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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기피 또 확산…이번엔 홍역

최근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전국에서 홍역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자녀의 홍역·볼거리·풍진 백신(MMR) 접종을 미루는 부모들 때문에 소아과 의사들이 우려하고 있다.   가주 전역의 소아과 의사들에 따르면 최근 자녀들의 기본 백신 접종 스케줄을 따르지 않고 일정을 늦춰달라고 요구하는 부모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치명적이지만 예방 가능한 질병인 홍역에 걸릴 위험이 있는 유아들이 걱정스러운 상황이라는 것이 의사들의 설명이다.   소아과 의사이자 미국 소아과학회의 백신 접종 관련 저술가인 휘트니 카사레스 박사는 “부모들은 이제 막 태어난 예쁜 아기에게 필요하지 않은 것을 주고 싶지 않기 때문에 ‘그냥 미루고 기다려야겠다’고 생각한다”라며 “권장 일정에 따라 백신을 접종하지 않으면 자녀가 많은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사실을 부모들은 깨닫지 못한다”라고 지적했다.   백신 접종 지연 실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통계로 파악하기는 어렵다. 가주 정부는 홍역 예방 접종을 받은 유치원생의 비율을 주의 깊게 추적하고 있지만, 그보다 어린 연령대 아동에 대한 종합적인 데이터는 가지고 있지 않아서다.   오렌지카운티의 소아과의사 에릭 볼 박사는 접종을 지연하는 부모들이 늘고 있음을 직접 목격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백신의 정치화와 잘못된 정보가 넘쳐나면서 MMR 등 백신의 아동 예방접종 시기를 늦출 수 있는지 문의하는 부모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신을 주저하는 부모들 상당수는 노골적인 거부보다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권장 사항을 따르면서도 ‘다른 백신 일정’을 사용할 수 있는지 묻는 등 다소 완화된 거부감을 표출한다. 이들 중 일부 부모는 몇 개월, 때로는 몇 년까지 접종을 늦추려고 하기도 한다.   볼 박사는 “세 자녀를 둔 부모가 있는데, 처음 두 자녀는 예정대로 백신을 접종했다. 그런데 코로나19 이후 셋째 아이의 접종 시기가 되자 ‘이게 안전한지 모르겠다. 아이들이 더 클 때까지 기다려야겠다’던가 ‘오늘은 두 번 접종하는 대신 한 번만 접종하고 싶다’는 식으로 기피했다”면서 “이는 아이가 무방비 상태로 잠재적으로 질병에 걸릴 수 있는 시간을 연장하는 것일 뿐이다”고 말했다.   그는 부모들에게 MMR을 포함한 백신의 중요성과 안전성을 설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때로 본인 자녀의 백신 접종 기록을 꺼내보이기도 한다.   LA아동병원의 소아과 전문의 콜린 크래프트 박사 역시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부모의 약 절반이 CDC의 권장 백신 일정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는 팬데믹 이후 크게 증가한 수치”라고 말했다.   홍역과 백일해가 확산하고 있는 북가주 마린카운티의 상황도 비슷하다. 소아과 의사인 넬슨 브랑코 박사는 백신 접종을 연기해 달라는 부모들의 요청이 너무 잦아져 지난달부터 백신 요건을 강화하고 나섰다. 진료를 받는 아기는 생후 4개월까지 첫 번째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홍역을 포함한 가장 심각하고 흔한 질병에 대한 1차 백신 시리즈는 24개월까지 완료해야 한다.   만약 부모가 이 규정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더이상 환자를 진료하지 않기로 했다.   브랑코는 “5세 전 아동의 일상은 전염에 취약한 상황에 많이 노출되어 있다”면서 “보호받을 수 있는 어린 아이들이 방치되고 있다. 유치원에 가려면 반드시 백신을 접종해야한다”고 말했다.   CDC는 아기가 생후 12~15개월에 첫 번째 MMR 접종을 맞을 것을 권장한다. 보통 생후 12개월에 정기검진을 받으면서 접종한다. 그 후 만 4~6세에 두 번째 접종을 한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지역사회의 모든 사람을 보호하는 ‘집단 면역’ 수준을 달성하려면 백신 접종률이 최소 95%가 되어야 한다. CDC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홍역 예방 접종을 완료한 유치원생의 비율은 2019~20학년도의 95%에서 2022~23학년도의 93%로 떨어졌다.   이에 비해 캘리포니아의 상황은 긍정적이다. 2015년 가주 정부는 부모의 개인적인 신념으로 아동의 홍역 예방접종을 회피하는 것을 금지했다. 이 조치로 유치원생의 홍역 예방접종률은 2013~2014학년도 92%에서 2022~2023학년도 96.5%로 증가했다.   그러나 생후 첫 4년간은 예방 접종을 부모가 미룰 수 있어 아동들이 이 시기 잠재적으로 취약한 상태에 놓일 수 있다.   미국에서 홍역에 걸린 미접종자 5명 중 1명은 입원 치료를 받는다. 홍역에는 마땅한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의사는 대개 증상완화 치료(supportive care)만 제공할 수 있다. CDC에 따르면 홍역에 걸린 어린이 1000명 중 1명은 뇌 부종을 앓게 돼 청각 장애나 지적 장애가 생길 수 있으며, 1000명 중 1~3명은 사망할 수 있다.   CDC에 따르면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강해 면역력이 없는 경우 감염자와 가까이 있는 사람의 90%가 홍역에 걸릴 수 있다. 홍역 바이러스는 감염자가 떠난 후에도 최대 2시간 동안 실내나 표면에서 전염성을 유지할 수 있다.   오렌지카운티 아동병원에서는 15개월 미만 아동의 MMR 백신 접종률이 2019년 98%에서 2023년 93.5%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부터 백신 접종률이 떨어지는데 큰 역할을 한 것은 당시 발표된 한 논문 때문이다. MMR 백신이 자폐증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 논문은 철회됐지만 이미 백신에 대한 반감은 사상 최고조에 달한 상황이었다.   지난 2014년 12월에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11세 어린이가 디즈니랜드를 방문한 후 홍역으로 입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 후 몇 달간 홍역은 7개 주에서 125명으로 확산했다.   이 발병은 전국적으로 백신 접종에 대한 지원을 활성화하는 데 일조했다. 디즈니랜드에서 홍역이 발생한 지 1년 후, 캘리포니아는 백신 예외조항 금지법을 통과시켰다. 이후 몇 년간 백신 접종률은 크게 증가했고, 반감은 차차 사그라졌다.   그러다 코로나19가 터지면서 상황은 다시 반전됐다. 볼 박사는 “백신을 둘러싼 가짜 뉴스로 인해 반감이 다시 시작됐다”면서 “의사들은 환자들이 전하는 음모론, 인터넷에서 들은 말, 사촌의 이웃 룸메이트가 한 말 등을 다루어야 하는 상황이다. 정말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3월에 실시한 퓨리서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88%가 MMR 백신의 이점이 위험보다 크다고 확신하고 있다.   이에 반해 진학을 위한 백신 접종 의무화에 대한 지지는 하락하고 있다. 다른 사람에게 건강상의 위험을 초래하더라도 부모가 자녀에게 백신을 접종하지 않을 수 있어야 한다고 답한 비율은 2019년 10월의 16%에서 현재 28%로 치솟았다. 공화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이 비율이 2019년 20%에서 2023년 42%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오리건주의 소아과 전문의 카사레스 박사는 매우 드문 의학적 상황을 제외하고는 백신을 늦추는 것에 대한 과학적 근거도 없고 알려진 이점도 없다고 말한다.   카사레스 박사는 부모들이 ‘폭로 편향’을 갖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소셜미디어에서 위험성 폭로 정보는 맹렬히 소비하면서도 백신의 이점이나 질병 자체의 막대한 위험에 대해서는 거의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녀는 미국과 같이 백신 접종률이 높은 나라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백신 접종률이 떨어질 경우 질병이 초래할 수 있는 폐해를 깨닫지 못한다고 말했다. 글=제니 골드 기자 사진=크리스티나 하우스 기자홍역 확산 백신 접종 아동 예방접종 백신 일정

2024-03-13

아시안 성인 35%, 코로나 새 백신 맞아

미 전역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수가 지속 감소하는 가운데 아시안 성인의 경우 전체 평균(28%) 보다 높은 비율(35%)로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권고 새 백신을 접종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미 전역 성인의 단 20%만이 코로나19를 위협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가을 CDC가 권고한 새 백신을 접종한 성인은 28%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 2021년 8월(69%)대비 극단적으로 줄어든 수치다.   민주당 지지자의 접종률이 높았고, 특히 아시안(42%)과 백인(50%)이 많았다.   반면 흑인(32%), 히스패닉(32%) 민주당원은 낮은 접종률을 보였다.     심각한 감염증상을 우려하는 아시안(36%)은 흑인(43%), 히스패닉(39%)보다는 적고 백인(20%)보다는 많았다.   이는 감염시 대응할 수 있는 공중보건정책의 수혜자가 될 가능성이 적은 이들이 더 많이 우려하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자의 50%는 의료 서비스 제공자가 코로나 장기화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공화당원(37%)보다 민주당원(61%)이 이 같은 항목에 더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 같이 응답에는 여성(56%)이 남성(44%)보다 많았다.   조사는 지난달 7~11일 미 전역서 성인 1만13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다만 아시안의 경우 영어 가능자를 대상으로 했다.  강민혜 기자코로나 아시안 아시안 성인 백신 접종자 코로나 장기화

2024-03-11

‘65세 이상 고령자’에 올봄 코로나19 백신 접종 권고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8일 65세 이상 고령자들은 올봄에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을 하라고 권고했다.   CDC는 이날 백신접종으로 중증과 사망 위험을 줄일 수 있다면서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의 의견을 받아들여 65세 이상 고령자들의 올봄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을 강력히 권고했다.   CDC는 지난해에는 노령층에 봄철 백신을 접종받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으나 올해에는 접종 대상을 65세 이상으로 특정하고 권고 강도도 크게 높였다.   CDC의 이번 결정으로 건강보험을 가지고 있는 대부분의 미국인은 본인 부담금 없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된다.   맨디 코헨 CDC 국장은 지난해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입원자와 사망자 대부분은 65세 이상 고령자였다면서 백신 추가 접종은 고위험군에 보호막을 추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CDC의 발표에 앞서 ACIP는 찬성 11표 대 반대 1표로 강력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권고 필요성을 의결했다.   커밀 코튼 ACIP 위원은 공중보건적 관점에서 명확한 권고가 없는 상황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면서 추가 백신 접종이 많은 생명을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보건당국은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을 지속적으로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접종 피로감 등으로 65세 이상 고령자의 최신 접종률은 40% 정도에 그친다.   CDC는 젊은층에 대해서는 1년에 한 번 독감 백신과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도록 권장한다. 다만 면역이 약한 사람은 의사의 판단에 따라 2개월 간격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미국 내 코로나19 환자의 입원과 사망 건수는 최근 들어 하락세지만, 여전히 매주 2만명 정도의 신규 입원자와 2000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75세 이상 고령자의 사망률이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  강민혜 기자코로나 고령자 이날 백신접종 백신 접종 추가 백신

2024-02-29

코로나·RSV·독감 '트리플데믹' 경고…CDC, 백신접종 강력 권고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와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 독감의 ‘트리플데믹’이 확산하고 있다며 백신 접종을 강력 권고했다.     CDC는 “지난 4주간 전국 병원 입원율이 독감 200%, 코로나19 51%, RSV 60% 각각 증가했다”며 “연말 몰리는 인파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백신 접종을 확대해야 한다”고 14일 밝혔다.   CDC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전국 아동의 42%가 독감 예방 접종을 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성인 접종률은 독감은 약 41%, 코로나19는 17.2%로 집계됐다. 또 아동 8%, 성인 17%만이 지난 8월 새롭게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드러났다.     CDC에 따르면 아동 폐렴 환자 응급실 방문이 지난 9월 이후 증가했고 올해에만 12명의 아동이 독감으로 사망했다.     CDC는 백신 접종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생후 6개월이 지난 아동은 독감 및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RSV의 새 백신인 아브리스보(Abrysvo)는 올해 32주에서 36주 사이의 임신부와 60세 이상 고령자들을 대상으로 한 예방백신으로 연방식품의약청(FDA) 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내년 1월 중순까지  RSV백신의 약 23만 회분을 추가 보충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백신 접종 예약 관련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www.vaccines.go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백신접종 코로나 백신접종 강력 독감 예방 백신 접종

2023-12-15

유방암 백신 첫 임상시험…5년 안에 FDA 승인 목표

여성 암 발병률 1위인 유방암 백신이 첫 임상시험을 끝냈다.   20년간 유방암 백신 연구와 실험을 해온 클리블랜드 클리닉은 샌호세 소재 암 치료 및 예방 관련 신약을 개발하는 생명과학 회사인 애닉사바이오사이언스와 협력하여 유방암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을 개발했다고 지난 6일 발표했다.       이 백신은 2주 간격으로 3회 접종하며 유방암이 발생할 경우 면역체계가 종양을 공격해 자라는 것을 막도록 유도한다.     애닉사바이오사이언스의 아밋 쿠마 CEO는 “이 백신은 잠재적인 유방암을 제거할 수 있다”며 “16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첫 임상시험을 한 결과 현재까지 부작용 및 재발 보고가 없다”고 밝혔다.     오하이오주 리스본 출신 제니퍼 데이비스(46)는 지난 2021년 10월 세계 최초로 유방암 백신을 접종받았다. 그는 “2018년 유방암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항암 치료와 유방 절제 수술을 통해 완치했지만 언제 재발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항상 있었다”고 전했다. 이후 그는 유방암 백신 소식을 접하고 전 세계 최초 접종자로 등록했다. 첫 임상시험 지원자는 총 16명으로 2년이 지난 현재까지 부작용을 겪거나 재발한 환자는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두 번째 임상시험은 600명으로 대상을 넓혀 내년에 시작할 예정이다. 애닉사바이오사이언스는 5년 이내에 연방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고 일반인에게 배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유방암 백신 유방암 백신 유방암 확진 여성 암발병률

2023-12-11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에도 백신 접종엔 소극적

본격적 추위로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한인 사회에서는 백신 접종 필요성에 의문을 품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연방정부는 지난 9월 이름·주소만 있으면 가정별로 진단키트를 무료로 4개까지 지급하겠다고 했던 대비책을 이달 27일 재개했다. 홈페이지(special.usps.com/testkits)에 이름·주소만 입력하면 받을 수 있으며 9월에 신청하지 않았다면 이번에 8개까지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당국의 분위기와는 달리 최근 감염자가 줄어든 탓에 백신 접종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한인의 사례가 늘고 있다.   29일 뉴욕시 보건국(NYC Health)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자는 브롱스·브루클린·맨해튼·퀸즈·스태튼아일랜드 모두 지난 9월 최고치를 찍은 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맨해튼·퀸즈 감염자는 이달 첫째 주보다 셋째 주 초반 소폭 상승했지만 각각 18%·7%대로 미미하다.   19세 아들을 둔 A씨는 “백신 맞을 때마다 3일은 아팠다”며 “꼭 백신을 맞아야 할까”라고 의문을 표했다. 뉴저지 벌링턴카운티에 거주하는 B씨는 “백신 맞고 생긴 자궁근종으로 생리 양이 이상해졌다”고 토로했다.     뉴욕시 인근에 거주한다는 C씨는 “마스크를 아무도 안 쓰고 다니는데 코로나19가 재유행하는 게 맞느냐”며 “이상한 사람으로 보일까봐 마스크를 못 쓰겠다”고 했다.   반면 백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의견도 있다.   뉴저지 벌링턴카운티에 거주하는 D씨는 “우리 식구는 다 접종했다”며 “남편은 기저질환이 있어 총 6번, 나와 아이는 총 5번 접종했다. 여태껏 아무도 코로나19에 걸린 적 없다”고 했다.   같은 지역에 거주하는 E씨도 “접종하는 게 좋다. 대신 접종 후 바로 약을 먹기 시작했다”며 “최대 3일 정도 타이레놀·얼리브 같은 약을 먹으면 아무렇지도 않다”고 했다.   뉴저지 더몬트에 거주하는 F씨는 “남편에게 코로나19를 옮아 왔지만 백신을 맞은 덕분에 편하게 넘어갔다”고 했다.   이들 사이에서 진통제로는 네오시트란·타이레놀·애드빌·얼리브·엑세드린·모트린 등이 추천된다. 하지만 일부는 심장 부작용 등이 보고된 적 있는 약이라 후유증 방지 목적의 약 섭취라도 자신의 증상별로 약 선택은 달라야 한다.   뉴욕시는 기저질환자·65세 이상·임신부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맞길 권고하고 있다. 가장 가까운 백신 접종 장소는 뉴욕시 보건국 백신 접종 홈페이지(vaccinefinder.nyc.gov)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코로나 가능성 백신 접종 재확산 가능성 접종 홈페이지

2023-11-29

코로나 자가검사 키트 다시 무료 배포

추수감사절 연휴를 시작으로 연말 시즌이 다가오면서 연방 정부가 코로나19 검사키트를 다시 배포한다.   연방 정부는 20일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대비해 자가검사 키트를 무료로 나눠준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자가검사 키트를 원하는 가정은 이날부터 웹사이트(www.covid.gov/tests)에서 신청하면 우편으로 받을 수 있다. 검사 키트와 배송료는 모두 무료이며, 신청 시 가정당 최대 4개까지 주문할 수 있다. 필요한 가정은 재신청하면 추가로 4개를 더 받을 수 있다.     연방 정부는 겨울철 독감 시즌과 맞물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연말이 다가온 만큼 코로나가 다시 확산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비영리 기관 KFF의 분석에 따르면 가정에서 사용하는 코로나 자가검사 키트 구매비는 평균 11달러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통계에 따르면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3월부터 지금까지 코로나로 사망한 미국인은 115만3900명이다.   한편 코로나 백신 접종을 원하는 한인은 오는 12월 11일(월) LA한인회에서 진행하는 무료 접종 행사를 이용하면 된다. 신규 코로나 백신(XBB1.5)은 생후 6개월 이상, 마지막 백신 접종 후 2개월 이상 지난 이들에게 모두 해당한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코로나 연휴 코로나 감염 코로나 자가검사 코로나 백신

2023-11-20

유아용 RSV 백신 공급 부족

매년 16만 명의 목숨을 뺏어가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유아용 백신의 공급이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RSV 바이러스는 늦가을부터 겨울철까지 유행하는 대표적인 바이러스로, 주로 1세 이하 영아들의 폐렴과 모세 기관지염을 일으킨다.     지난 7월 연방 식품의약청(FDA)은 아스트라제네카와 사노피가 공동 개발한 영유아용 RSV 예방 항체치료제인 ‘베이포투스(니르세비맙)’를 승인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생후 8개월 미만 모든 영유아와 ▶중증 RSV 감염 위험이 높은 생후 8~19개월 어린이에게 접종을 권장했으나, RSV 시즌이 시작되며 니르세비맙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자 제한된 공급량에 대한 경고를 발표했다. 그러면서 “중증 감염 위험이 높은 생후 6개월 미만 영아와 기저질환이 있는 등 면역력이 약한 영아에게 우선적으로 투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의료서비스 제공자의 니르세비맙 보유 여부와 주문 시기, 수량에 따라 백신 제공 여부가 결정되는데, 아직 백신을 주문하지 않은 기관에는 올 가을과 겨울 백신 제공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RSV는 전국 1세 미만 영아의 입원 원인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5세 미만 어린이 중 매년 5만8000~8만 명이 입원하고 100~300명이 RSV로 인해 사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유아용 백신 유아용 백신 백신 공급 겨울 백신

2023-11-06

[캐햅] 코로나19 백신&독감 백신 접종 행사 실시

 캐햅(CAHEP/Colorado Alliance for Health Equity and Practice, 한인 디렉터 박수지) 클리닉은 지난 10월27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H-마트 오로라점에서 2023~2024 코로나19  포뮬러 백신과 독감 백신 접종 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수지 약학박사와 CAHEP 소속 간호사와 직원, 그리고 ‘All of Us’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백신 접종을 도왔다. 오전 10시 행사를 시작하자마자 접종을 하기 위해 사람들이 끊임없이 부스를 찾았다. 코로나19 백신과 독감 백신을 모두 접종한 김 모(64)씨는 “월그린에서 접종을 하려고 했는데 예약을 하기 힘들었다. 그리고 보험이 중단된 상태에서 비용을 내고 접종을 해야했기 때문에 신문에서 접종 행사가 있다는 뉴스를 듣고 오늘을 기다렸다”면서 “이렇게 좋은 행사가 한인타운에 있어서 다행이다. 수고하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또, 이날 코로나19 백신만 접종한 마르코(34)씨는 “주변 가게에서 일을 하다가 사장님께 잠깐 양해를 구하고 나왔다. 지난달에 플루샷만 맞아서 코로나19 백신을 조만간 맞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트에서 일하는 친구가 오늘 행사를 알려주었다.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간단하게 맞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박수지 약학박사는 “캐햅은 무료 혈액검사와 저렴한 건강검진, 플루 백신 접종 행사를 지속해서 해왔고, 팬데믹 기간에도 꾸준히 백신 접종을 독려하며 지역 사회에 봉사하면서, 건강한 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많은 봉사자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CAHEP은 콜로라도의 이민자 커뮤니티의 건강 개선을 미션으로 두고 있다. 40여개 이상의 언어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환자들에게 통역 서비스도 제공한다. 암 검진, 노인 의학, 당뇨, 고혈압과 콜레스테롤과 같은 만성질환 관리와 예방에 특화된 치료를 제공함으로써 이민사회에 없어서는 안 되는 클리닉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건강보험이 없는 환자들에게도 동등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민자뿐만 아니라 저소득 층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또, 이날 행사에는 ‘All of Us’ 리서치팀도 참여했다. ‘All of Us’ 프로그램은 미국 국립보건원이 주도하는 연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개인의 유전자, 환경, 생활 습관 등이 건강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하는 프로젝트이다. 접수된 DNA를 연구 분석해 본인의 조상을 인류학적으로 접근할 수 있으며, 자신이 걸릴 수 있는 유전병 등도 찾아낼 수 있다. 검사에 참여하려면 www.joinallofus.org 에 접속하면 된다. 한편, 백신 접종 행사를 주관한 CAHEP 주소는 5250 Leetsdale Dr #110, Denver, CO 80246 이며, 문의는 303-757-3828로 하면 된다. 진료를 원하면 cahep.org, zocdoc.com에서 등록하면 된다.           김경진 기자캐햅 백신 코로나 백신 접종 독감 백신 접종 행사

2023-11-03

겨울 앞두고 코로나19 업데이트 백신 관심 커져

기온이 떨어지고 쌀쌀해지면서 코로나19 업데이트 백신에 대한 관심도 다시 커지고 있다. 이제는 특별히 코로나19 백신접종 의무나 코로나19 감염시 따르는 자가격리 규정도 없지만,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 커뮤니티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높은 편이다.   25일 뉴욕시 보건국(DOH)에 따르면, 뉴욕시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 중 2가 백신(Bivalent Dose)을 접종한 이들의 비율은 16% 수준이었다. 시 보건국은 1·2차로 나뉘었던 첫 번째 코로나19 백신 시리즈와 부스터샷 이후에 출시된 2가 백신을 맞은 이들만 따로 추산해 접종률을 계산했다.     뉴욕시 내에서도 보로별로 2가 백신 접종률은 큰 차이를 보였는데, 맨해튼에서는 2가 백신 접종률이 29%로 가장 높았으며 퀸즈와 브루클린은 각각 14% 접종률로 뒤를 이었다.     퀸즈 내에서도 한인 밀집지역 접종률은 특히 높았다. 플러싱과 머레이힐을 포함하는 우편번호 11354 지역에서는 21.38%가 코로나19 2가 백신을 맞은 것으로 파악됐다. 북부 베이사이드(11360) 2가 백신 접종률은 26.8%에 달했고, 남부 베이사이드(11361) 접종률은 20.67%였다. 이외에 더글라스턴-리틀넥(11363) 접종률 역시 24.39%로 높았다.     맨해튼에 거주하는 한인 여성 이 모씨(43)는 "어린 자녀가 있는 만큼 온 가족이 연례행사처럼 백신을 맞기로 했다"며 "어린 자녀를 뒀거나 고령의 가족이 있는 한인 지인들은 대부분 코로나19 백신과 독감 백신까지 맞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올해 새롭게 출시된 코로나19 백신의 전국 접종률이 3.6% 수준이라고 밝혔다. 현재 새 백신은 출시된 지 약 5주가 지난 상태로, CDC는 접종률을 최소 15%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목표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업데이트 코로나 업데이트 백신 백신 접종률 백신접종 의무

2023-10-25

암검사·백신·검진까지 교회서 무료로 합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다시 유행함에 따라 백신접종과 개인의 면역력이 강조되는 가운데 한인들의 건강 관리를 위한 무료 검진 행사가 마련됐다.   LA온누리교회(담임목사 이정엽)는 오는 15일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교회(743 S. Grand View St. LA CA 90057)에서 무료 독감 코로나19 예방접종 및 혈액 검사 무료 암 정기검진 안내 등 행사를 개최한다. 백신접종과 혈액검사를 원하는 한인은 누구나 사전 예약만 하면 참여할 수 있다.   LA 온누리교회가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무료 혈액검사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2019년 교회가 비용을 부담하는 혈액검사를 처음 시행해 많은 주민들의 건강을 진단해 볼 수 있었다.   지난해부터는 LA 카운티 보건국과 협력해 무료로 독감 및 코로나19 백신접종도 함께 진행하게 되었다.  1세 이상 어린이와 성인 모두 접종이 가능하다. 행사 당일 시더스-사이나이 암센터 아웃리치팀은 부스를 마련 대장암 유방암 자궁암 등 조기 발견 시 생존율이 높은 암의 무료 정기검사 정보를 안내한다. 고려보건소는 대장암 검사를 받지 못한 45~75세 한인들을 위해 대장암 검사가 가능한 무료 분변잠혈검사 키트를 준비했다.   LA 온누리교회 측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암 발병률이 증가 추세라고 한다. 여러 이유로 병원에 들르기 쉽지 않았던 분들께 이번 행사가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그동안  LA카운티 보건국 시더스-사이나이 암센터 아웃리치팀 고려보건소 등 다양한 기관들과 협력해 일회적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진행해 올 수 있었음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의료보험 가입 여부와 상관 없이 누구나 독감 및 코로나 예방접종과 혈액 검사를 받을 수 있으나 행사 홈페이지(yudogo.com)를 통해 사전 예약해야 한다. 당일 예약 시간에 맞춰 교회를 방문하면 혈액 검사를 위한 채혈을 받을 수 있다. 이번 혈액 검사를 통해 백혈구.적혈구.헤모글로빈.당 수치를 비롯해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정도를 알 수 있으며 간.신장 기능 상태도 점검해 볼 수 있다. 기본 검사 외에 갑상선 당화혈색소 전립선암은 각 20달러 비타민D검사는 30달러에 추가검사가 가능하다. 채혈 예약을 한 사람은 8시간 금식해야 한다.   ▶주소: 743 S. Grand View St. Los Angeles CA 90057   ▶문의:(213)382-5658암검사 백신 무료 혈액검사 무료 정기검사 무료 독감

2023-10-12

성인 4명 중 1명만 “코로나 업데이트 백신 맞겠다”

지난달부터 최신 변이를 반영한 코로나19 업데이트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미국 성인 4명 중 1명만 새로운 백신 접종을 원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비영리보건정책단체 카이저가족재단(KFF)의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성인 약 25%가 업데이트된 백신을 '반드시 접종할 계획이 있다'라고 응답했고, '접종할 가능성이 있다'고 답한 비율도 약 25%였다. '접종할 계획이 없다'고 답한 비율이 33%로 가장 많았고, 19%는 '접종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종합해 보면, 새로운 백신을 맞을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사람이 '있다'고 답한 사람보다 약간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자녀를 가진 부모들도 백신 접종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부모 중 약 40%만이 '자녀를 위해 새로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접종 계획이 있다고 응답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그룹은 65세 이상 노인 그룹이었다. 또 이전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경험이 있는 성인 약 60%는 새로운 백신도 접종할 것이라고 답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가을 승인된 코로나19 2가 백신을 맞은 미국인도 약 17%에 불과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업데이트 코로나 코로나 업데이트 업데이트 백신 백신 접종

2023-10-04

코로나 백신 개발 주역에 노벨상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기여한 헝가리계 미국인 생화학자인 커털린 커리코(68)와 미국인 의사 드루 와이스먼(64)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노벨위원회는 코로나19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개발 공로를 인정해 올해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커리코와 와이스먼을 선정했다고 2일 발표했다.   펜실베이니아대 페렐만 의대의 교수이기도 한 이들은 그동안 유력한 생리의학상 후보로 거론돼 왔다. 이들은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단백질 정보가 담긴 mRNA 정보를 일부 변형해 인체 세포에 넣어주면 인체 면역체계를 자극해서 면역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 백신 개발 속도를 앞당겼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노벨위원회는 “수상자들은 mRNA가 어떻게 면역체계와 상호 작용하는지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근본적으로 바꾼 획기적인 발견을 통해 현대 인류 건강에 가장 큰 위협 중 하나였던 시기에 전례 없는 백신 개발 속도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노벨 의학상 위원회 리카르드 산드베리 위원은 “다른 코로나19 백신과 함께 mRNA 백신은 130억 회 넘게 투여됐다”며 “이들 백신은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했으며 중증 코로나19를 예방하고 전반적인 질병 부담을 줄였으며 사회가 다시 문을 열 수 있게 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백신의 어머니’로 불리는 커리코 박사는 펜실베이니아대에서 1990년대 초부터 mRNA 백신 개발 가능성을 인식하고 연구를 해왔다.   이후 면역체계에서 파수꾼 역할을 하는 수지상 세포(dendritic cell) 연구를 하던 와이스먼 교수와 공동 연구에 나서 바이러스 단백질 정보가 담긴 mRNA 정보를 변형해 투여하면 수지상 세포가 이것을 외부 침입자로 인식하면서도 면역계 염증 반응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사실을 밝혀내 2005년 발표했다.   두 사람의 연구 결과가 발표될 당시엔 반응이 폭발적이지 않았지만 2010년부터 제약업계를 중심으로 mRMA 백신 개발 움직임이 본격화됐으며 지카 바이러스, 메르스 같은 질병에 대한 mRNA 백신 개발도 추진됐다. 코로나19 발생 후 mRMA 백신이 이례적으로 신속히 개발될 수 있었던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두 사람의 연구 성과는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 모더나의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 토대가 됐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커리코 교수는 지난해까지 바이오엔테크의 수석 부사장 등을 지냈으며 이후에는 회사 고문으로 활동해왔다.   커리코와 와이스먼 교수는 상금 11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00만 달러)를 나눠 받는다. 한편 노벨위원회는 이날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3일 물리학상, 4일 화학상, 5일 문학상, 6일 평화상, 9일 경제학상 수상자를 차례로 발표한다.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이 낀 ‘노벨 주간’에 스웨덴 스톡홀름(생리의학·물리·화학·문학·경제상)과 노르웨이 오슬로(평화상)에서 열린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노벨상 코로나 백신 개발 중증 코로나19 노벨 생리의학상

2023-10-02

50세 이후 필요한 백신 8가지…접종하면 걸려도 덜 아프고 합병증 낮춘다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김백신(가명.57)씨는 최근 후배로부터 대상 포진 백신을 맞으라는 얘기를 들었다. 후배가 이르기를 "50세가 넘으면 누구나 맞는 백신을 왜 맞지 않느냐. 대상 포진은 잘못 걸리면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김씨는 조언을 받아들여 주치의와 상의해 백신을 맞았다. 그는 노화가 이미 시작된 50세를 기점으로 어떤 예방 접종을 해야 하는지가 궁금했다.     한 의학 전문가는 "지난 몇 년 동안 특히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백신이 나왔다"면서 "지난 5월에만도 승인된 새로운 RSV 백신을 예로 들었고. 다른 하나는 놀랍도록 효과적인 대상포진 백신인 싱그릭스(Shingrix), 몇몇 폐렴구균 백신도 시중에 나와 있다"고 말했다. 또 시니어는 물론, 모든 성인에게 필요한 예방 접종과 특정 위험 요인이 있는 경우에만 필요한 A형 간염 및 B형 간염 예방 접종이 나와 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추천 백신 중에 홍역과 수두 백신은 없다. 1957년 이전에 태어난 사람은 홍역 백신을 접종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질병 통제 예방 센터(CDC)에서는 면역력이 없는 성인은 MMR(홍역-볼거리-풍진) 백신을 최소 1회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말하지만, 성장 과정에서 홍역이 너무 널리 퍼져 성인으로서의 면역력이 있다고 가정하기 때문이다. 한편 과거에 독감 백신에 심각한 반응을 보인 적이 있거나, 계란 앨러지가 있거나, 길랭-바레 증후군이 있거나 있었던 적이 있거나, 열이 높을 경우 주치의와 상의해야 한다.     1.인플루엔자 백신   -대상: 연령에 관계없이 모든 성인.     -빈도: 1년에 한 번이다. 바이러스가 매년 변하기 때문이다. 그 계절에 가장 흔한 변종이 무엇인지 예측한 다음 그에 따라 백신을 재구성한다. 독감 시즌은 일반적으로 10월에 시작하여 3월에 끝난다. 예방 접종 후 독감 항체가 체내에 생성되는 데 2주가 걸리기 때문에 CDC에서는 10월 말까지 접종 받기를 권장한다.     -필요한 것: 65세 이상 시니어는 고용량 주사를  맞아야 한다. 플루존 고용량4가(Fluzone High-Dose Quadrivalent)는 표준 용량 불활성화 독감백신에 비해 항원을 4배 더 많이 함유한 주사형 백신이다.     풀러드 4가(Fluad Quadrivalent)는 보다 강력한 면역 반응을 생성하는 첨가제인 MF59 보조제로 만든 보조 독감 백신이다. 플루블록 4가 (Flublok Quadrivalent)는 계란에서 배양한 바이러스가 필요하지 않아서, 제조 과정에서 계란을 사용하지 않는 재조합 백신이다. 계란에 앨러지가 있는 경우 사용하면 좋다. 다른 표준 용량의 비활성화 독감 백신에 비해 항원이 3배 더 많이 함유돼 있다.     -필요한 이유:  매년 독감으로 인해 수십만 건의 입원과 수만 명의 사망이 발생하며, 시니어는 심각할 경우 더 위험하다. 독감 입원의 50~70%는 65세 이상에서 발생하며, 사망자의 70~85%를 차지한다.     -결론: 예방 접종을 받아도 독감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 얼마나 잘 보호되는지는 나이와 건강 상태를 포함한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달라진다. 하지만 예방 접종하면 질병의 심각성을 줄일 수 있다. 2017년 연구에 따르면 독감 예방 접종은 독감 환자, 특히 시니어의 중환자실 입원과 입원 기간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망도 감소했다.     2.코로나19 백신   -대상:  생후 6개월 이상 모든 사람,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합병증 위험이 높은 것으로 간주되는 50세 이상에게 권장된다.     -빈도: 보건 당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일정을 정하지 않았지만, 독감 백신과 마찬가지로 많은 사람에게 접종이 매년 접종 될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의 조언은 백신에 대해 '최신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은 최근 승인되었으며 현재 전국의 클리닉과 약국에서 맞을 수 있다.   -필요한 것: 모더나 또는 화이자의 최신 코로나19 백신.   -필요한 이유:  코로나19는 110만 명 이상의 미국인이 사망했고 수백만 명이 병원에 입원했다. 합병증을 겪을 가능성이 더 높은 50세 이상 시니어에게는 특히 위험하다.     -결론: 독감 예방 접종을 받으러 갈 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면 좋다.   3.RSV 백신   -대상:  60세 이상의 시니어는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로부터 보호하는 백신으로 필요한지 주치의와 상의해야 한다.     -빈도: 지금은 한 번만 받아야 한다. 그러나 RSV 백신은 올해 새로운 백신이므로 권장 사항이 변경될 수 있다.   -필요한 것:  시니어를 위한 두가지 백신 즉, Arexvy(제조사 GlaxoSmithKline)와 Abrysvo(제조사 Pfizer)가 승인됐다.     -필요한 이유: RSV는 종종 어린이와 관련이 있지만 시니어도  위험할 수 있다. 매년 65세 이상 성인 중 6만~16만명이 입원하고 6000~1만명이 사망한다. 임상 시험에서 백신은 감염으로 인한 심각한 증상의 위험을 크게 줄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결론: 백신은 2022년 가을에 우려했던 '삼중 전염병 창궐'(tripledemic) 즉, 독감, 코로나19 ,RSV의 동시 창궐을 예방하는데 특히 유용했다.     4.폐렴구균 백신   -대상:  65세 이상의 건강한 시니어 또는 흡연, 만성 폐질환이나 심장 질환, 백혈병, 림프종, 알코올 중독과 같은 특정 건강 문제가 있는 19~64세 성인이다.   -빈도: 폐렴구균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성인은 PCV15 또는 PCV20을 선택해야 한다. PCV15를 사용하는 경우 1년 후에 PPSV23을 접종해야 한다. 면역 저하자라면 더 빨리 받을 수 있다.   -필요한 이유: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에는 폐렴을 유발할 수 있는 폐렴구균성 질환으로 인해 미국에서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는 다른 모든 질병을 합친 것보다 매년 더 많은 사람이 사망했다. 어린이와 65세 이상의 시니어는 심각한 질병에 걸릴 확률이 가장 높으며 시니어는 이로 인해 사망할 가능성이 더 높다. 전문가들은 PCV13(사용 가능한 폐렴구균 백신 중 하나)이 사용 첫 3년 동안 3만건 이상의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을 예방하고 3000명의 사망을 예방했다고 추정한다.   -결론: 병원이나 요양원 등 만성 질환자 주변에서 일하는 경우, 건강하더라도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5.Tdap 백신(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 및/또는 Td 추가접종(파상풍, 디프테리아)   -대상:  Tdap  백신은  2005년에 나왔으며, 파상풍 및 디프테리아 예방 기능과 함께 백일해에 대한 추가 보호 기능이 있다. 맞은 기억이 없다면 필요하다. 10년마다 받아야 하는 Td 부스터 중 하나를 얻을 수 있다.   -빈도:  성인은 10년마다 또는 심각한 상처나 화상을 입은 경우 5년 후에 Tdap 또는 Td의 추가 접종을 받아야 한다.   -필요한 이유:  미국에서 백일해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65세 이상이라도 백신 접종이 꼭 필요하다. 백신 접종 후 첫 해에 Tdap은 접종자중 70%를 걸리지 않도록 예방한다.     -결론: 부모, 조부모, 보육 서비스 제공자를 포함하여 12개월 미만의 어린이와 긴밀한 접촉을 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중요하다.     6.대상포진 백신   -대상:  CDC는 50세 이상의 모든 사람에게 싱그릭스(Shingrix) 대상포진 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장한다. 이전의 백신으로 효과가 훨씬 낮았던 조스타백스(Zostavax)를 접종했거나 대상포진을 앓은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빈도:  싱그릭스는  2~6개월 간격으로 2회 복용량으로 제공된다.     -필요한 이유:  3명 중 1명은 일반적으로 50세 이후에 대상포진에 걸리게 된다. 위험성은 나이가 들수록 증가한다. 85세가 되면 성인의 절반이 적어도 한 번 이상 발병하게 된다. 수두와 대상포진은 동일한 바이러스인 수두 대상포진에 의해 발생한다. 수두를 앓은 사람이 회복된 후에도 이 바이러스는 체내에 수십 년 동안 잠복해 있다가 스트레스, 약물,  질병으로 인해 면역 체계가 약해지면 나타난다. 감염되면 붉은 발진과 고통스러운 물집을 유발한다. 환자의 15%는 극심한 신경통을 겪는다. 대상포진후 신경통인데 수개월 또는 수년 동안 지속될 수 있다. 싱그릭스는 50~60대의 97%, 70~80대의 91%를 보호할 수 있다.     -결론: 나이가 많은 성인은 어렸을 때 수두를 앓았던 기억이 있든 없든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왜나하면 40세 이상의 미국인 중 99% 이상이 수두에 걸린 기억이 없더라도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에 노출된 적이 있다.     7.A형 간염 백신     -대상:  간 질환인 A형 간염에 걸릴 위험이 높은 50세 이상 시니어다. 감염은 주로 A형 간염 바이러스 전염이 흔한 다른 국가로의 여행, A형 간염 감염자와의 긴밀한 접촉 또는 기분 전환용 약물 사용으로 인해 발생한다.     -빈도:  1회, 6개월에 걸쳐 2회 투여한다.     -필요한 이유:  1995년에 A형 간염 백신이 처음 출시된 이후 미국의 A형 간염 발생률은 95% 이상 감소했다. 2016년에 미국에서 A형 간염 사례가 4000건 발생했다.   -결론: 눈에 띄는 징후가 없을 수도 있으며, 나이가 들수록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은 줄어든다.     8.B형 간염 백신   -대상:  간 질환인 B형 간염에 걸릴 위험이 있는 50세 이상 시니어다. B형 간염은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체액(혈액, 정액, 타액)이 감염되지 않은 사람의 몸에 들어갈 때 전염된다. 이는 성적 접촉, 혈액 또는 개방성 상처와의 접촉, 예를 들어 인간의 체액에 노출되는 직업에서 또는 감염된 사람과 바늘, 면도기, 칫솔에 이르는 모든 것을 공유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다. 감염의 다른 위험 요인으로는 신장 투석 중, B형 간염이 흔히 발생하는 국가로의 여행, HIV 감염 등이 있다.   -빈도:  백신 접종을 받는 성인은 3회 접종이 필요하다. 첫 번째 접종 후 4주 후에 2번째 접종을 받아야 한다. 두 번째 접종 후 5개월 뒤에 3번째 접종. A형 간염과 B형 간염에 대한 혼합 백신인 Twinrix도 있는데, 이는 6개월에 걸쳐 3회에 걸쳐 투여된다.     -필요한 이유:  CDC는 2021년에 새로운 B형 간염 감염자 수가 1만3300명으로 추정했다. 합병증 접종 예방 접종과 독감 백신 폐렴구균 백신

2023-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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