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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노트] 트럼프 2.0 시대와 백신

지난 11월 21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024~2025시즌 플루 및 코로나 백신 접종률을 발표하였다. 11월 9일까지의 접종 데이터를 기준으로, 18세 이상 성인의 플루 및 코로나 백신 접종률은 대략 35% 및 18%이며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5%가량 증가하였다고 한다. 또한 시골보다 도시에서, 히스패닉과 흑인보다 아시안과 백인에서 더 접종률이 높다고 한다.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시즌이 남은 걸 고려하더라도 목표에 못 미치고 있어, 미 보건국(HHS)은 백신 접종 캠페인 “Risk Less, Do More” 메시지를 강화하고 있다.   HHS 캠페인 외에도 백신 접종이 주요 소득원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 미국 약국 체인 중 하나인 월그린에서는 백신 접종 후 물건을 구매하면 할인을 해주는 프로모션이 진행 중이다.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2024년 6월부터 미국에서 공식적으로 접종이 권고된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espiratory syncytial virus, RSV) 백신 제조사 GSK는 질환의 위험성을 알려서 접종을 유도하는 TV 광고를 적극 펼치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인 스포츠 ‘피클볼’을 즐기던 노인들의 모습이 갑자기 화면에서 사라지면서 치료하지 않을 시 수명이 짧아질 수 있다는 공격적인 ‘Cut Short by RSV’ 광고는 대중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해 보인다.   반면, 다양한 CDC 자료들을 종합 분석한 2024년 11월 19일 자 뉴스위크(Newsweek) 기사에 따르면, 소아 백신 접종률이 최근 몇 년간 미전역에서 감소하는 추세라고 한다. 또한 미 연방 소아 백신 예방접종 권장사항을 반대하는 주정부와 지방정부가 늘고 있는데, 그 결과 홍역처럼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의 사례가 미국과 전 세계에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경향은 코로나19 팬데믹을 통해 높아진 미국 내 백신 접종 회의론을 반영하며,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백신 회의론자인 로버트 F 케네디(RFK) 주니어를 보건장관(HHS)으로 지명하면서 백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더 퍼질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몇몇 백신제약사의 주가가 다시 회복되고는 있지만,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2014년 11월 초에, 주요 백신 회사들의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었다. 그리고 RFK 주니어가 주창했던 ‘백신이 자폐증을 유발한다’는 설은 백신의 과학적 검증 과정과 신뢰를 훼손할 우려 때문에, 미국 약학대학 교재에서 정식으로 다룰 정도로 파급력이 컸던 소위, ‘백신 괴담’ 중 하나였다. 교재에 따르면, 자폐 유발 위험 물질로 지목되었던 수은 함유 백신 방부제가 소아 백신 제품에서 제거된 2001년 이후로도 소아 자폐증 환자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데이터 등을 종합 분석했을 때 ‘백신과 자폐증 관련 증거는’ 없다고 결론지었다.   다국적 제약회사 한국 지사에서 일할 때, 2개월 이상의 유아 접종이 승인된 뇌수막염 백신(Hib)의 한국 임상 시험 관리를 했던 필자는, 전 세계적으로 치명적이었던 소아마비 등 몇몇 질환들을 근절시키거나 약화하는 데에 백신 접종이 기여해 왔다고 생각한다. RFK 주니어를 필두로, 미 식품의약청(FDA) 청장 및 CDC 소장에 연이어 기존의 백신 접종 정책과 다른 의견을 피력해 온 인물들을 지명한 트럼프 2.0 시대에 과연 지금의 백신 접종 지침 및 한창 진행 중인 주요 백신 개발 연구에 어떤 변화가, 얼마나 일어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류은주 / 동아 ST 미국 대표·동국대학교 대우교수오늘의 노트 트럼프 백신 백신 접종 소아 백신 코로나 백신

2024-12-11

“HPV 백신 설문조사에 참여하고 아마존 상품권 받으세요”

 신시내티 대학(University of Cincinnati) 간호대학에서 인유두종바이러스(이하 HPV) 관련 예방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어 해당 한인들의 참여가 요망되고 있다. HPV는 남녀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는 질병으로 자궁경부암, 인후암, 생식기암, 항문암과 같은 심각한 건강 문제와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그러나 HPV 백신을 통해 이러한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이에 신시내티 대학교 간호대 김민진(사진) 교수는 미국 NIH/NINR 연구지원을 받아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HPV 암 예방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암이 자신과 무관하다고 생각하는 한인들을 위해 한인들의 실제 이야기를 담은 비디오와 인공지능 챗봇을 활용해 교육을 제공한다. 또한, 간단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건강에 대한 인식과 경험을 수집해, 이를 기반으로 커뮤니티에 적합한 건강 정보를 제공한다. 이 연구는 신시내티 대학교 간호대에서 승인을 받아 윤리적인 기준에 따라 진행된다. 프로그램 참여자는 설문조사를 통해 총 70달러 이상의 아마존 기프트 카드를 받을 수 있다. 프로그램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먼저 온라인 설문조사는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첫 설문조사는 10여분이 소요되며 나머지 설문조사는 각각 5분 미만이 소요된다. 설문조사를 통해 무료 인공지능 챗봇 건강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참가자에게는 총 70 달러 이상의 아마존 기프트 카드가 제공된다. 자신이 참여 대상자인지 확인을 해야 하는데, 아래 QR코드를 스캔하면 참여 대상자인지 확인할 수 있다. 참여 대상자로 선정되면 연구진이 이메일로 온라인 설문지를 발송한다.   김민진 교수팀은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는 한인 커뮤니티의 건강 증진에 큰 힘이 된다”며 “많은 한인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주길 당부한다”고 전해왔다. 김민진 교수의 HPV 설문조사에 관한 기타 자세한 내용은 이메일 [email protected]으로 문의하면 된다.   〈토니 채 기자〉아마존 설문조사 백신 설문조사 온라인 설문조사 프로그램 참여자

2024-12-05

미국인 60% 코로나 백신 접종 않는다

전국 성인 10명 중 6명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퓨리서치센터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 60%는 “올해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의 변종 바이러스와 다가오는 겨울 바이러스 시즌을 맞아 심각한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생후 6개월 이상인 모든 사람들에게 업데이트된 백신 접종을 권장했으나, 조사에 응한 응답자 중 백신을 접종할 가능성이 높다고 응답한 비율은 24%, 이미 접종했다고 답한 비율은 15%에 불과했다.     연령별로 보면, 업데이트된 백신 접종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30~49세(66%)가 가장 높았으며 ▶18~29세(62%) ▶50~64세(62%) ▶65세 이상(45%)이 뒤를 이었다.     인종별로는 백인이 백신 접종에 대한 거부감이 가장 강한 것으로 파악됐다. 백인 62%가 접종 계획이 없다고 밝혔고, 히스패닉(58%)·아시안(50%)·흑인(49%) 순이었다.     업데이트된 백신 접종 계획이 없는 주원인으로는 61%가 ‘굳이 필요할 것 같지 않아서’라고 응답했다. 60%는 ‘부작용에 대한 위험 때문’이라고 했고, 26%는 ‘일반적으로 백신을 잘 맞지 않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한편 홀리데이시즌이 다가오며 독감 등 호흡기바이러스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뉴욕주 보건국 데이터에 따르면, 11월 둘째주 주 전역에서 보고된 독감 사례는 1035건으로 전주보다 7% 증가한 수치다. 보건 당국은 “향후 몇 주 동안 코로나19와 독감 바이러스 확산이 증가할 것”이라며 “특히 추수감사절, 연말 모임 등에서 대규모 확산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연방정부는 지난 9월 가구당 최대 4개의 코로나19 검사키트를 다시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했고, 온라인(www.covidtests.gov/)을 통해 검사기를 주문할 수 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코로나 코로나 백신 백신 접종 접종 계획

2024-11-20

[기고] 끊이지 않는 코로나19 변종

지난달 행사가 있어 새크라멘토로 출장을 다녀왔는데, 참석 예정자 몇 명이 코로나19가 감염을 이유로 오지 못했다. 4년 전 우리를 괴롭혔던 코로나19가 아직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는 것을 느꼈다.      2020년 팬데믹이 시작될 때처럼 코로나19가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거나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주변에서 코로나19로 앓아누웠다는 분들을 자주 보게 된다. 그런데 이런 상황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모양이다. 보건당국과 전문가들은 겨울을 앞두고 전염성이 강한 신종 코로나19 변종인 XEC의 확산이 시작됐다고 경고하고 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XEC는 코로나19 오미크론 계열의 두 변종인 KS.1.1과KP.3이 결합한(하이브리드) 새로운 변종이다. 이미 전국 25개 주에서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으며, 전염성이 강해 올가을부터 시작해 겨울이 오기 전 주요 변종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텍사스 A&M 대학의 베냐민 뉴먼 교수는 “XEC는 두 가지 변이의 특성이 결합한 하이브리드 변이”라며  “XEC는 세포에 더 잘 부착할 수 있는 변종이라 감염성과 전파력이 다른 변종에 비해 높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XEC 변이와 관련된 특이 증상은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19 감염 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인 인후통, 기침, 발열, 눈 충혈 등의 증상은 동반한다고 한다.      다행인 점은 XEC가 아직 미국 내에서 대세는 아니라는 사실이다. UC샌프란시스코의 전염병 전문가 피터 친홍 박사는 “XEC는 현재 유럽에서 급속히 퍼지고 있어 주목하고 있다”며 “하지만 미국에서는 아직 감염자의 1%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올가을부터는 미국에서도 XEC가 확산되거나 혹은 또 다른 변이가 나타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친홍 박사는 “XEC의 발견은 그 자체보다는, 겨울철에 더 전염성이 높은 새로운 변이가 출현할 수도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미국인의 코로나19에 대한 면역력이 전반적으로 높아져, 중증 환자 발생 가능성은 점점 낮아지고 있지만 그래도 백신 접종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화이자와 모더나의 mRNA 백신을 비롯해 업데이트된 백신들이 출시된 상태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아시아계 등 소수계의 백신 접종률이 백인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수계의  접종률이 낮은 것은 백신에 대한 거부감 때문이 아니라 의료보험 미가입, 근무 시간 중 예방 접종의 어려움, 예방접종에 필요한 교통수단 부족 등이 원인으로 지적됐다. 여기에 백신의 유료화는 소수계의 백신 접종을 막는 새로운 장벽으로 지적됐다. 정부는 코로나19 비상사태가 종료된 후 그동안 무료였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유료로 전환됐다. 이에 대해 의료계에서는 “백신 접종률을 높이려면 백신 접종을 다시 무료화하거나 특정 계층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백신 유료화가 저소득층의 백신 접종에 걸림돌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변이에 감염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백신 접종 및 자가진단 등 자기 관리다. 연방정부는 10월부터 코로나19 자가진단 세트를 모든 가정에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https://www.covidtests.gov/)을 통해 신청하면 한 가정당 4개의 진단 키트를 보내준다. 올가을과 겨울의 변종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본인은 물론 가족과 이웃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새로 나온 코로나19 및 독감 백신 접종을 적극적으로 고려해 보자.  이종원 / 변호사기고 코로나 변종 백신 접종률 백신 유료화 변종인 xec

2024-10-09

일리노이 백일해 급증 작년 대비 5배

일리노이 주에 백일해(whooping cough) 감염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보건 당국에서는 백신 접종을 거르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연방 질병감염센터(CDC) 자료에 따르면 9월말 기준 일리노이에서 백일해에 감염된 환자는 모두 1058명이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230명에 비하면 5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보건 당국은 백일해 감염이 급증한 이유에 대해 백신 접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즉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도중 주치의를 만나지 않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부모와 자식들이 모두 백신 접종 기회를 갖지 못한 경우가 늘어났다는 것이다.     시카고의 러시 병원은 이에 대해 “백일해 감염이 늘어난 큰 이유는 백신 접종율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백일해는 영유아 뿐만 아니라 가구 구성원 모두 때에 맞춰 백신 접종을 하는 것이 감염 예방에 중요하다"고 밝혔다.     백일해는 Bordetella pertussis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특히 아기들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질병이다.    Whooping Cough라는 영어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기침을 할 때 발생하는 특유의 ‘흡흡' 소리로 잘 알려져 있다. 또 전염성이 매우 강해 전체 환자 중에서 약 80%는 가족에 의해 전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상은 초기 일반적인 감기와 유사하기 때문에 구분이 어렵다. 하지만 연속적인 기침 발작이 발생하며 숨을 들이쉴 때 ‘흡흡' 하는 소리가 나는 것으로 구별할 수 있다. 또 일반 감기와는 달리 기침이 10주 이상 지속될 수 있으며 기침이 심해지면서 일상 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하기도 한다. 특히 영유아의 경우 폐 용량이 작아 기침이 호흡 곤란으로 이어지면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백일해를 가장 효과적으로 예방하는 방법은 예방접종이다. 주로 DTaP(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백신 형태로 접종되며 생후 2개월부터 시작해 여러번 접종한다. 성인도 10년마다 추가 접종을 통해 면역력을 유지할 수 있다.  Nathan Park 기자일리노이 백일해 일리노이 백일해 백신 접종율 백일해 감염

2024-10-04

코로나 백신 접종 무보험자는 200불…연방정부 지원기금 소진

코로나19 감염자가 다시 증가하자 보건당국은 최신 백신접종을 독려하고 나섰지만, 무보험자가 백신을 맞으려면 약 200달러를 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abc7뉴스는 연방정부의 코로나19 백신 지원기금 조기소진으로 무보험자 대상 무료 백신접종 혜택이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당초 백신 지원기금 프로그램은 12월까지 운용될 예정이었지만, 연방 의회 등이 예산부족 등을 이유로 조기 중단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 연방 의회는 정부 셧다운을 막는 차원에서 코로나19 긴급 지원기금 61억 달러를 삭감한 바 있다. 또한 의회는 바이든 행정부의 백신 무료접종 예산도 승인하지 않았다.     현재 미국 내 건강보험이 없는 사람은 약 2500만 명이다. 무보험자가 코로나19 최신 백신을 접종하려면 200달러를 부담해야 한다. 건강보험 가입자는 화이자 또는 모더나 최신 백신을 본인부담금 없이 맞을 수 있다.     현재 코로나19 감염자 확산 주범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서 파생한 ‘KP.3 바이러스’다. KP.3 감염 증상은 ‘인후통, 두통, 발열, 기침, 미각 또는 후각 상실’로 일반적인 코로나19 증상과 큰 차이는 없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서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행사장을 피하고, 되도록 야외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 이밖에 손을 자주 씻기, 손세정제 사용, 실내 마스크 착용, 최신 백신접종 등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한편 연방보건복지부(HHS)는 이달 말부터 웹사이트(COVIDtests.gov)를 재개설해 무료 코로나19 감염 테스터기(1인당 4개)를 우편 발송할 예정이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무보험자 연방정부 연방정부 지원기금 무보험자가 백신 코로나 백신

2024-09-05

워싱턴서 폐암백신 첫 임상시험 '관심집중'

      암 환자 사망의 주된 원인인 암의 재발을 막을 수 있는 백신 임상시험이 워싱턴 지역에서 진행된다.     독일 생명공학기업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반 폐암 백신 'BNT116'의 임상 1상이 미국 등 7개국 34개 기관에서 시작할 예정이다.    메릴랜드 볼티모어에서는 존스 홉킨스 대학 시드이 킴멜 암센터에서 진행되며 버지니아 페어팩스는 아직 참여기관을 명시하지 않은 상태이지만, 이노바 병원 암센터가 유력하다.     이 백신은 폐암 중에서도 가장 흔한 비소세포폐암(NSCLC) 종양을 표적으로 하고 있다.   폐암은 암 환자 중에서도 완치률이 가장 낮고 사망률이 가장 높다. 일단 치료가 끝났다 해도 재발하거나 전이되는 비율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폐암 환자들의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선 암의 재발과 새로운 암 발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 역할을 폐암 백신이 할 수 있다.     폐암 백신 BNT116은 폐암의 재발을 예방하기 위한 백신으로, 코로나바이러스 백신과 같이 mRNA를 사용한다. 유전자 정보를 담을 수 있는 핵산인 mRNA을 통해 체내에서 특정한 면역활동이 일어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이 백신은 항암치료와 달리 건강한 세포는 그대로 두면서 암에 대한 면역반응 자체를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백신 임상시험 대상자는 폐암진단을 받고 항암화학요범과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54주에 걸쳐 3주 간격으로 서로 다른 리보핵산이 포함된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 실험에 참여하려면 연방보건연구원(NIH)의 해당 웹페이지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폐암백신 임상시험 임상시험 관심집중 백신 임상시험 폐암 백신

2024-09-03

새 코로나19 백신 곧 뉴욕 출시

코로나19 변이에 효과적인 신규 백신이 곧 뉴욕 일원에도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더 시티(The City) 등에 따르면, 뉴욕 일원에는 노동절 이후부터 신종 변이를 막을 수 있는 코로나19 백신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2일 연방 식품의약청(FDA)이 승인한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은 최근 유행하는 코로나19 KP.2 변이에 특히 효과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가들은 올여름부터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늘고 있고, 겨울철이 되면 코로나19 확산이 더 빨라질 수 있는 만큼 업데이트 백신을 맞을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업데이트 백신을 맞을 수 있는 장소는 뉴욕시 보건국 웹사이트(vaccinefinder.nyc.gov)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이번 신규 백신부터는 팬데믹 초기처럼 무보험자가 공짜로 코로나19 백신을 맞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비용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이번 달에 조기 종료되기 때문이다. 당초 연방정부는 올해 말까지 코로나19 백신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었지만, 자금이 생각보다 빨리 고갈되면서 해당 프로그램을 조기 종료하기로 했다. 헬스비트에 따르면,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경우 CVS 등에서 직접 비용을 지불하면 업데이트 백신 가격이 약 201달러99센트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됐다.   건강보험이 있는 경우 대부분 플랜이 코로나19 백신 비용을 지원한다. 마켓플레이스를 통한 건강보험 가입자, 메디케어·메디케이드 가입자도 백신은 무료 공급받을 수 있다.     한편 CDC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전국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성인 비율은 22.6%에 불과하다.  김은별 기자코로나 백신 백신 접종률 뉴욕 출시 업데이트 백신

2024-08-29

개학 코앞인데...영유아 필수 백신 접종 저조한 까닭은

코로나 팬데믹 백신 공포 탓   조지아주의 영유아 예방접종률이 전국 평균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번진 백신 공포가 가라앉지 않은 탓이다.   질병예방통제예방센터(CDC)는 2023~2024학년도 조지아 영유아 필수 백신 예방접종률이 88%로 전국 영유아 접종률 93%는 물론, 집단면역 기준(95%)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발표했다. 조지아 기준 영유아 대상 필수 예방접종 백신은 ▶DTaP(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HepB(B형간염) ▶IPV(소아마비) ▶MMR(홍역·볼거리·풍진) ▶수두 ▶A형간염(HepA) 6종이다. 12세(7학년)이 되면 여기에 뇌수막염 백신(MenACWY)을 추가로 맞아야 한다.   이는 팬데믹 이전 2019학년도 접종률 93%에서 크게 감소한 수치다. 조지아 접종률은 2023학년도 83%로 크게 감소한 뒤 회복되지 않고 있다. 데브라 하우리 CDC 최고 의료책임자는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가짜뉴스와 부작용 우려가 널리 퍼진 탓에 백신 신뢰도가 낮아졌다”고 원인을 설명했다. 아울러 공중보건 개선으로 홍역과 소아마비 같은 감염병이 드물어진 탓에 백신의 필요성을 잘 알지 못하는 부모가 늘어난 것도 한몫했다. 백신 미접종자 중 종교적 신념 또는 건강상의 이유로 백신을 의도적으로 회피한 이들은 3.8%로 파악됐다.   백신 접종률이 낮아지면서 가장 큰 위험으로 떠오른 질병은 홍역이다. 미국은 2000년 ‘홍역 종식’을 공식 선언했지만 지난 2019년 31개 주에서 1282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해 1992년 이래 최다 환자가 발생했다. 올해 조지아 홍역 환자는 4명으로, 모두 백신 미접종자다. CDC는 “홍역은 5세 미만의 아동에게 폐렴과 뇌염을 포함한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유치원생 접종률 백신 접종률 영유아 예방접종률 조지아 접종률

2024-08-01

LA시 직원 코로나 백신 접종 의무화 종료

LA 시의회는 오늘(11일) 시 직원들에게 COVID-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정책을 종료했다.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비상사태 선언을 해제한 지 1년이 지난 후 내려진 결정이다. 시의회는 현재 및 미래의 시 직원들에 대한 백신 접종 의무화 정책을 6월 2일자로 소급하여 종료하는 조례를 13-0으로 승인했다.   이 조치는 시의 행정 직원 관계 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이루어졌다. 이 투표에는 커렌 프라이스와 케이티 야로슬라브스키 의원이 불참했다. 이 조례로 백신 접종 의무화 정책을 준수하지 않아 해고된 시 직원들과 자발적으로 떠난 다른 직원들이 다시 취업할 수 있는 경로를 마련했다. 공청회에서 약 15명이 조례를 지지하며 시 지도자들이 이 정책을 직원들에게 강요한 것에 대한 불만을 표명했다. 발언자들은 또한 해고된 직원들이 복직되고, 그들에게 밀린 급여가 지급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재취업과 관련된 조항은 정책을 준수하지 않아 해고된 약 86명의 직원들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 행정 담당관 매트 사보는 많은 다른 직원들이 떠났지만, 그들이 떠난 이유를 공개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이 조항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직원의 정확한 수는 파악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정책 때문에 떠났거나 해고된 직원들은 자신의 직위에 다시 지원할 수 있지만, 반드시 그 직위를 다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LA시는 2023년 2월에 COVID-19로 인한 비상사태의 종료를 선언했다. 2023년 5월에는 연방 정부도 COVID-19 공중보건 비상사태의 종료를 선언했다.   이무영 기자LA 한인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 코로나 의무화 la시 직원 백신 접종 행정 직원

2024-06-11

뉴욕시 엠폭스 감염 주의보

올해 들어 뉴욕시 엠폭스(Mpox·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 보건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9일까지 집계된 원숭이두창 발병 사례는 191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총 발병 사례보다 많은 수치다.   2022년 뉴욕시에 유입돼 크게 유행했던 원숭이두창은 일반적으로 여드름이나 물집처럼 보이는 발진이나 궤양을 일으키며, 발열이나 인후통 등 독감과 유사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원숭이두창은 대부분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 혹은 트랜스젠더 사이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발병 사례가 급증하자 시 보건국과 전염병 전문가들은 “‘프라이드의 달(성소수자 인권의 달)’을 맞아 감염 위험이 있는 뉴욕 주민들은 예방 접종 등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엘 사드르 시 보건국장은 “뉴요커들은 발진 증상을 보이는 이들과의 밀접 접촉이나 물건 공유를 피해야 하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2회 접종 백신을 한 번만 접종한 사람은 2차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엠폭스 백신 제조사인 ‘자이노스(JYNNEOS)’에 따르면, 해당 백신은 1회 접종 후 최대 75%, 2회 접종 후 최대 85%의 전염 예방 효과가 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뉴욕 감염 뉴욕시 보건국 뉴욕 주민들 접종 백신

2024-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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