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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싸고 관리 편한 소형 주택 인기

최근 몇 년간 미국 신규 주택 크기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넓고 큰 주택은 여전히 선망의 대상이긴 하지만 초근 몇 년 간 시장에서 거래되는 리스팅들은 중소형 주택들이 인기다. 연방센서스국에 따르면 올 2분기 동안 건설 중인 단독 주택의 평균 면적은 2375스퀘어피트로 이는 2023년 2분기의 평균 2455스퀘어피트와 2022년 2분기의 2535스퀘어피트 비해 줄어든 규모다. 이처럼 주택 크기가 줄어들고 있는 원인은 높은 집값, 가족 구성원 및 라이프스타일의 변화 등에 기인한다. 최근 갈수록 작아지고 있는 주택 사이즈 현황 및 전망에 대해 알아봤다.     ▶원인   주택 크기가 줄어드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높은 집값 때문. 지난 7월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기존 주택 중간 판매가는 42만2600달러로 전년도 같은 기간의 40만5600달러보다 4.2% 상승한 수치다. 또 8월 기존 주택 중간 판매가는 전년동기 대비 3.1% 상승해 41만6700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14개월 연속 전년 대비 가격이 상승한 것. 이처럼 전반적인 물가 및 집값 인상 여파로 많은 바이어들이 집값이 저렴한 작은 주택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건설업체들 역시 갈수록 비용이 적게 드는 작은 규모의 주택을 건설하고 있다.     가족 구성원의 변화도 작은 집을 선호하는 요인 중 하나다. 베이비부머의 은퇴가 가속화되고 있고 자녀들은 이미 독립했다 보니 더 이상 큰 집이 필요치 않게 된 것이다. 여기에 더해 시니어들이 노후를 요양시설이 아닌 자택에서 보내기를 원하는 것도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미국은퇴자협회(AARP) 조사에 따르면 50세 이상 미국인의 77%가 노후를 자택에 보내기를 원한다고 답했는데 이를 위해서는 관리가 큰 집보다 용이한 작은 집을 선호하는 것이다.     한편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는 경제적인 이유로 작은 집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최근 임대 생활에 지친 젊은 세대들의 내집 마련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이들은 집값이 싸고 관리가 편리한 소형 주택 구매를 원한다"고 전했다.   ▶현황   이처럼 선호하는 주택 크기는 줄었지만 더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생활하는 데에 대한 관심은 커지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작은 집에서 실용성과 편리함을 유지하며 살아가는 라이프스타일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그래서 작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스마트홈 시스템이 젊은 홈오너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경제적인 요인과 상관없이 보다 효율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위해 작은 집을 선호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팬데믹 이후 보다 일상을 단순화하기 위해 세대 불문 작은 집에 살기를 선택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며 "이들은 주택 관리보다 휴식 및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늘리기 위해 작은 집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장단점   작은 주택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 경제성에 있다. 규모가 작은 집은 집값부터 재산세, 보험료까지 다양한 측면에서 큰 집에 비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유지비 및 냉난방 비용도 덜 든다. 그러다 보니 생업으로 바쁜 홈오너들은 단순히 경제적인 측면 외에도 보다 관리가 손쉬운 작은 집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 단점도 존재한다. 작은 집의 가장 큰 단점은 제한된 공간이다. 그래서 최근 기능성 혹은 다목적 가구가 젊은 홈오너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인테리어 전문가들은 "최근 주택 사이즈가 작아지면서 모듈형 혹은 다목적 가구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또 집을 설계할 때도 벽 공간을 붙박이장으로 이용거나 식탁을 작업용 테이블로도 쓸 수 있게 하는 등 효율적인 설계와 인테리어가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작은 사이즈 주택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재택근무가 일상화되면서 넓은 공간에 대한 수요는 존재한다. 다만 홈오피스가 있는 넓은 집에 대한 관심은 증가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중소형 주택에 대한 관심과 구매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것이 부동산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전망     최근 한 건축 업체 조사에 따르면 신규 주택 규모는 앞으로도 계속 작아질 전망이다.   존번스리서치사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간 건축된 주택의 43%가 1년 전보다 더 작은 사이즈로 지어졌다. 또 이번 설문에 참가한 건축업체들은 지난해보다 더 작은 사이즈의 주택을 계획할 가능성이 전년 보다 4배나 더 높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를 실시한 존번스리서치 측은 "비용 절감을 위해 이미 설계한 프로젝트의 27%에 대해 이미 크기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최근 높은 집값으로 구매력이 예전 같지 않자 이를 타개하기 위한 건축업체들의 가장 현실적인 자구책"이라고 설명했다. 또 집값과 별개로 미니멀리즘과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작은 집에 대한 관심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주현 객원기자주택 집값 중소형 주택들 주택 사이즈 주택 크기

2024-11-13

햄버거 한끼 식사 가격 24.10불 영수증에 깜짝

미국 3대 버거 체인 중 하나인 파이브가이즈가 비싼 가격 논란에 휩싸였다.   6일 폭스 비즈니스에 따르면, 한 고객이 베이컨 치즈버거(12.49달러), 레귤러 사이즈 소다(2.89달러), 작은 사이즈 프렌치프라이(5.19달러)을 주문하고 총 24.10달러를 지불한 영수증을 X(옛 트위터) 계정에 게시하며 불만을 토로했다.     세금을 포함한 음식 주문 금액 21.91달러에 10%(2.19달러) 팁을 포함한 이 영수증은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많은 소비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게시물은 총 2520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패스트푸드 체인 가격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한 소비자는 “튀긴 감자에 소금을 뿌린 프렌치프라이의 원가는 25센트인데 이를 5달러에 판매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소비자는 “5달러 프렌치프라이는 날강도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일부 소비자들은 “파이브가이즈는 원래 프리미엄 햄버거로 가격이 비싼편”이라며 옹호하기도 했다.   파이브가이즈 측은 이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최근 고물가와 인건비 상승을 이유로 패스트푸드 체인들이 가격을 올리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정하은 기자 [email protected]햄버거 영수증 프리미엄 햄버거 패스트푸드 체인들 사이즈 프렌치프라이

2024-03-07

[부동산 가이드] 리스의 성립 요건들 <1>

리스 계약이 법적인 효력을 발생하기 위해서 필요한 요소들이 있다.     법률적으로 계약이 성립되고 효력이 발생하는 데 필요한 요건들이 있는데, 리스 계약에서도 요구되는 요건들이 포함되면 법적으로 보호를 받을 수 있다.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는 간단한 리스 계약서는 2~3페이지 정도가 되는 것도 있지만, 부동산 전문가 혹은 변호사가 작성하는 리스 계약서는 많게는 100페이지가 넘는 경우도 있다.     건물주와 테넌트 사이 책임과 책무를 얼마나 세분화해서 서술해 놨는지에 따라 페이지 수가 많아지는데, 이렇게 페이지 수가 많고 복잡한 법적 용어들이 많이 명시되어 있다고 해도 리스 계약에 대한 법적인 효력을 발생시키는 요건들은 대략 여섯 가지로 나누어진다.     이번 주와 다음 주에는 이 요건들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첫째 건물주의 이름 또는 회사의 이름과 테넌트의 이름 또는 회사명이 명시가 되어야 한다. 건물주는 테넌트의 회사이름이 실제로 존재하는 회사인지를 확인해야 하고, 회사의 재무 상태와 자산 등 크레딧을 확인해야 한다. 테넌트가 개인 명의일 경우에도 크레딧 리포트와 신분증, 은행 명세서, 그리고 세금 보고서 등을 통해 테넌트의 크레딧을 확인해야 한다.     크레딧이 좋은 회사일 경우 개인 보증이 생략되는 경우가 많이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는 대부분 회사의 대표자 중 한 명이 개인보증을 서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리스 계약서의 테넌트의 이름에 회사명과 함께 개인 이름이 함께 올라간다.     반대로 건물주의 크레딧 혹은 건물의 재정이 좋지 못한 경우, 크레딧이 좋은 테넌트가 건물주에게 본인들의 리스 계약을 보호받을 수 있도록 SNDA를 요청하는 경우가 있다. 이 부분은 일반적이지 않기 때문에 나중에 소개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둘째는 리스 계약이 되는 해당 부동산 건물과 공간에 대한 설명과 묘사가 있어야 한다. 대부분 해당 부동산에 대한 주소와 등기가 되어있는 타이틀에 명시되어 있는 건물 및 대지의 크기 및 건물의 경계선 등이 명시되어야 하고, 건물의 통상적인 이름이 있다면 이 부분도 표시되어 진다.     무엇보다 테넌트와 계약하는 공간의 크기와 위치가 명시되어야 한다. 공간 사이즈와 관련해 계약상의 면적과 실제 사용 가능한 면적이 다를 때도 잦다. 건물을 전체 임대할 경우보다 건물의 부분 임대가 이루어질 때 면적이 정확하지 않을 때가 많은데, 이는 실제 사용하는 면적과 공용 면적의 일부분을 포함해 계산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종종 면적과 관련해 문제가 발생한 경우가 있는데 아래 예를 들어 보겠다.     한 테넌트가 2만 스퀘어피트의 창고 공간을 리스했는데 계약 당시의 렌트는 스퀘어 피트당 1달러였다. 리스 계약 중 테넌트가 내부 공사를 하게 되었고, 그 공사를 하던 업체를 통해 측정한 내부 실측 사이즈가 2만이 아닌 1만9000스퀘어 피트가 나왔다.     테넌트는 입주한 지 2년이 지난 상황이고 지난 2년 동안 1000 스퀘어피트에 대한 렌트비 2만4000달러를 더 부담한 것에 대해 반환을 요구했다. 이런 경우에는 과연 누가 책임을 져야 할까.  리스 계약서가 어떻게 작성이 되었는지에 따라 다르다. 리스 계약서에 건물주가 알고 있는 사이즈가 정확하지 않기 때문에 테넌트가 확인을 직접 했다는 문구가 있고, 사이즈도 정확하게 명시하지 않고 대략 20000 스퀘어피트라고 적는 경우라면 건물주 측에서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 따라서 리스 계약을 맺기 전에 내부 면적이 의심스럽다면 테넌트가 측정해 보는 것도 추천하는 방법이다.       ▶문의:(213)613-3137 브랜트 구 / CBRE KOREA DESK부동산 가이드 성립 요건 리스 계약서 성립 요건들 공간 사이즈

2024-01-17

[오늘의 생활영어] does this come in...?; 이 물건이 ~사이즈로 나오나요?

(Roger is shopping in a sports store … )   (로저가 운동구점에서 샤핑하고 있다…)   Roger: (holding up a baseball jersey) Excuse me does this come in large?   로저: (야구복 웃옷을 들고) 여기요 이거 큰 사이즈로 나오나요?   Salesman: Yes it does.   세일즈맨: 네.   Roger: I looked but I couldn' t find a large.   로저: 찾아봤는데 큰 사이즈가 없던걸요.   Salesman: (searching the shelf) I'm sorry. I guess we' re out of large.   세일즈맨: (선반을 찾아보며) 죄송해요. 큰 사이즈가 다 팔렸나보네요.   Roger: Can I order one?   로저: 하나 주문할 수 있을까요?   Salesman: We' ll be getting more in next week.   세일즈맨: 다음 주면 더 들어올 겁니다.   Roger: Would you hold a size large for me?   로저: 저를 위해서 큰 사이즈 하나 따로 놔두어주실래요?   Salesman: Sure. I' ll just need a telephone number to call you when they come in.   세일즈맨: 물론이죠. 전화번호 하나 주시면 물건 들어오는대로 전화해드릴게요.   Roger: Thank you.   로저: 고맙습니다.   Salesman: Here' s a card for you to write your phone number on.   세일즈맨: 여기 이 카드에다가 전화번호를 적어주시면 돼요.   ☞기억할만한 표현   * (one) is out of (something): ~가 다 떨어지다     "We're out of ice. We have to buy more." (얼음이 다 떨어졌어요. 더 사야겠어요.)   * hold (something) for (someone): ~를 위해 ~를 맡아두다   "Would you hold these shoes for me until I come back in about an hour?" (한 시간 후 제가 돌아올 때까지 이 신발좀 맡아주시겠어요?)   * when (something) comes in: ~가 도착하면     "I want to be at the airport when her plane comes in." (그녀가 탄 비행기가 도착할때 제가 공항에 있었으면 합니다.)   California International University www.ciula.edu (213)381-3710오늘의 생활영어 사이즈 does plane comes comes in this come

2024-01-15

[잠망경] 관계

그룹 사이즈가 12명 이상으로 커지면 주거니 받거니 하는 대화의 진행이 힘들어진다. ‘대화’는 그룹 멤버들 사이에 오가는 말, 또는 그룹 리더가 그룹에게 하는 말로 이루어진다.   16명이 극장식 좌석배열로 앉아있다. 깊이 있는 대화의 장을 열기는 어려울 것이다. 몇몇 적극적인 성격의 환자가 강의를 도와줄 것 같다. 오래전부터 ‘인간관계’라는 제목으로 환자들과 대화를 나눌 기회를 노려왔다. 걸핏하면 주먹다짐할 뿐더러 서로 깊게 미워하는 관계에 쉽게 빠지는 불안하고 다정다감한 여러 환자가 내게 동기의식을 부추긴 점도 있다.   ‘관계, relationship’의 예를 들어 봐라. 성미 괄괄한 한 환자가 숨 가쁘게 대답한다. “남자가 여자를 만나 커피를 마시고 저녁을 같이하고 섹스를 하고 결혼해서 행복하게 사는 겁니다.” 아, 누구나 쉽게 알아듣는 남녀관계 말고 다른 인간관계는 없는지.   아무도 가족관계에 대해서 말하지 않는다. 이상하다. 친구 관계는 어떠냐. 역시 아무런 반응이 없다. 당황스럽다. 병동 안에서 같이 지내는데 가깝게 지내는 친구가 없느냐, 하고 물어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   너희들은 자기와 자기 자신과의 관계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를테면 “I hate myself! 나는 나를 미워한다!”고 말했거나 생각한 적이 있는지. 있다면 손들어 봐라. 대여섯이 대뜸 손을 든다.   나를 미워하는 내가 있고, 내게서 미움을 받는 내가 있다는 점을 설명한다. 그렇다. 내가 하나인 것 같지만 나는 둘이다. 나를 점검하는 내가 있고, 점검을 받는 내가 있다. 자아심리학, ‘Ego Psychology’에서 ‘자기관찰, self-observation’이라 일컫는 컨셉이다. 사람이 붐비는 식당 안에 붙은 표지, ‘물은 셀프입니다’에서처럼 말이 이상하지만, 자기관찰도 셀프다. 힘겨워도 혼자 하라는 뜻이다.   ‘self-observation’은 호락호락한 일이 아니다. 같은 뜻으로 성찰(省察)이라는 말이 있다. ‘반성(反省), 자신의 언행에 대하여 잘못이나 부족함이 없는지 돌이켜 봄’ 할 때의 살필 省, 그리고 경찰(警察)의 ‘살필 察’! 이 처치 곤란한 한자어는 뼈아픈 반성을 한 후 경찰서에 자진 출두해서 소정의 벌을 받는 정경을 연상시킨다.   ‘I love myself!’라고 자신에게 말한 적이 있는 환자는 손을 들어보아라. 누군가 “That’s narcissism! 그건 나르시시즘입니다!” 하며 세차게 소리친다. “I am patting myself on the back, 내 등을 스스로 쓰다듬어줍니다.” 하는 마음도 나르시시즘이냐?   아무도 나를 사랑하지 않는 세상에 내가 스스로를 사랑하겠다는 게 뭐가 나쁜가. 자신을 증오하는 것보다 낫지 않은가. 이 험난한 시대에 내가 나를 격려하지 않으면 누가 해줄 것인가.   이웃을 사랑하라, 살생하지 말아라,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 따위는 하나같이 ‘남들’과의 관계를 위한 교훈이다. 나와 나 자신의 관계는 대관절 어쩌라는 것인가, 하는 질문을 던지며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도중에 ‘God helps those who help themselves,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금언이 떠오른다.   영국의 한 정치가가 1698년에 처음 발언했다는 기록이 있는 이 말은 원래 고대 그리스 격언이었다 한다. 그리고 1757년, 100달러 지폐의 주인공, 투실투실한 얼굴의 벤자민 프랭클린이 새삼스레 세상에 다시 전파한 이 명언이 왜 이리 뇌리에 사무치는 것인지. 서량 / 시인·정신과 의사잠망경 관계 관계 relationship 친구 관계 그룹 사이즈

2023-07-25

[우리말 바루기] 몸무게가 준 이유

체중과 관련해 “몸무게가 많이 줄은 것 같죠?”라고 말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줄은’은 ‘줄다’의 잘못된 활용형이다. ‘줄은’을 ‘준’으로 고쳐야 바르다.   어간이 ‘ㄹ’ 받침으로 끝나는 동사나 형용사에 ‘ㄴ’으로 시작하는 어미가 결합할 때에는 어간 받침의 ‘ㄹ’이 탈락하는 현상이 일어난다. ‘줄다’의 어간 ‘줄-’과 어미 ‘-ㄴ’이 결합하면 어간 받침의 ‘ㄹ’이 탈락해 ‘준’이 된다.   “허리 사이즈가 좀 줄어들은 것 같아요”도 마찬가지다. ‘줄어들다’를 활용할 때 ‘줄어들은’이라고 해서는 안 된다. ‘줄어든’으로 바루어야 한다.   ‘늘다’의 어간 ‘늘-’과 어미 ‘-ㄴ’이 결합할 때에도 어간 받침의 ‘ㄹ’이 탈락해 ‘는’이 된다. “체중이 좀 는 듯하네요”와 같이 사용해야 올바르다.   실제 언어생활에서 잘못된 활용형을 쓰는 경우가 많다. 동사 ‘날다’에 어미 ‘-는’이 결합하면 ‘나는’이 된다. “날으는 양탄자”가 아니라 “나는 양탄자”가 바른 표현이다. 노랫말에 나오는 “거칠은 들판” “낯설은 타향” “찌들은 내 마음” “녹슬은 기찻길”도 “거친 들판” “낯선 타향” “찌든 내 마음” “녹슨 기찻길”로 표현해야 된다. 발음을 편하게 하려고 습관적으로 ‘으’를 집어넣는 경향이 있으나 어법에 어긋난다.우리말 바루기 몸무게 어간 받침 허리 사이즈

2023-03-06

[열린 광장] 쪽 팔리다

경기도 출생 아버지께서 옛날에 이쪽, 저쪽을 입짝, 접짝이라 이르셨다. 사전에 입짝, 접짝은 경기도와 강원도 방언이라 나와있다. 이때 ‘짝’은 표준어의 ‘쪽’, 방향을 뜻한다. 발음을 돕기 위한 비읍이 들어가서 이쪽, 저쪽이 입짝, 접짝으로 변한 것이다.      무엇이 대문짝만하다는 말은 좀 익살스러운 표현으로 물건의 사이즈가 매우 크다는 뜻이다. 이때 ‘짝’은 비하(卑下)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헌신짝, 화투짝, 등짝, 볼기짝, 낯짝 같은 말이 좋은 예다.  쪽마루, 쪽거울, 쪽지, 쪽김치, 쪽문 같은 작은 사이즈를 뜻하는 접두사처럼 ‘쪽’은 방향을 뜻하는 대신에 크기를 소재로 삼는다. 윤석중의 ‘낮에 나온 반달’ 나오는 “해님이 쓰다 버린 쪽박인가요~♪”에서도 쪽박은 조그만 바가지를 뜻한다.      만약에 누가 ‘낯짝이 팔린다’고 했다면 자기 얼굴이 크다는 암시가 들어간 사실이 금방 드러날 것이다. 반면에 누가 ‘낯쪽이 팔린다’, 하면 안면 사이즈가 작다는 뜻이 들어 있다. 이 논리는 짝과 쪽의 크기 관계를 염두에 두었을 때 유효하다. ‘낯’을 생략하고 ‘쪽(이) 팔린다’하면 사전에 나오는 표준어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은 ‘쪽팔리다’를 ‘(속되게) 부끄러워 체면이 깎이다’로 풀이한다. 속어도 표준어다. 당신과 급이 다르다고 치부하는 블루칼라 워커가 당신과 별반 다름없는 표준 인간이듯이.     쪽팔린다는 말은 황석영의 소설 ‘어둠의 자식들’에서 처음 나왔다.(1980) ‘쪽을 팔다’와 ‘쪽팔리다’, 능동형, 수동형, 두 문법이 다 쓰였다. 그 생소한 표현은 불량배들이 쓰는 은어였는데 1990년대 이후에 나온 사전에 등록됐다는 기록이다.     우리는 드넓은 광장에 출두하여 뭇사람에게 얼굴을 팔거나 후미진 골목길을 걷는 도중에 갑자기 얼굴이 팔리기도 한다. 당신이 연예계 초년생이라면 얼굴을 도매금으로 뿌려 세인의 주목을 받고 싶을지도 모른다. 반대로, 수줍음이 많은 소시민들은 오지랖이 넓어짐을 꺼려한다. 황석영의 불량배들은 요즘 한국뉴스를 넘나드는 낯짝 두터운 정치사기꾼들과는 달리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겸손한 사람들이었다.     ‘쪽팔리다’는 우리말 뉘앙스를 십분 살려서 영어로 옮기기가 어렵다. ‘쑥스럽고, 어색하고, 당황스럽다’는 뜻으로 쓰이는 ‘embarrassed’라 하면 좀 가까운 번역이 될지. ‘embarrass’는 ‘안쪽’이라는 뜻의 전인도유럽어 ‘en’과 ‘막대기, 막다’라는 뜻의 ‘bar’로 이루어진 합성어다. 말문, 감정이 막혀서 답답하다는 뉘앙스가 강하기 때문에 창피하고 수치스럽다는 의미는 잘 전달되지 않는다.     ‘쪽팔린다’에는 안으로 움츠러드는 내성적인 기질이 충만한 반면에 ‘embarrassed’는 에너지를 밖으로 방출하고 싶은 외향성이 농후하다. 한국에서 어떤 범죄 ‘용의자’가 체포되면 미디어는 그를 모두 ‘A씨’라 부른다. 얼굴은 늘 모자이크 처리를 받는다. 미국의 범죄자는 실명에다가 얼굴도 가차 없이 보여준다. 한국에서 용의자가 쪽팔리는 것에 대하여 매우 신경을 쓰는 이유는 그를 대신해서 느끼는 집단수치심의 발로인가. 범죄자를 위한 전체주의적 발상인가.     그렇지 않다. 우리는 그토록 고운 심성의 소유자들이 아니다. 한 정치인이 반대 당원에게 생트집을 잡으면서 사과하라고 으름장을 놓는 습성. 사적인 대화에서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표현을 썼더니 속어를 비속어라고 얼버무리는 화법. 언어참사. 경기도 방언으로, 입짝 사람이냐, 접짝 사람이냐 하는 진영논리. 진짜 쪽팔린다. 서량 / 시인·정신과 의사열린 광장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경기도 방언 안면 사이즈

2022-10-20

[밀레니얼 트렌드 사전] 자기 몸 긍정주의

자기 몸 긍정주의(Body Positive)란, 몸무게나 체형에 휘둘리지 않고 있는 그대로 자신의 몸을 사랑한다는 의미다.     2~3년 전부터 전 세계 여성을 중심으로 캠페인이 확산됐고, 44사이즈의 바비 인형 몸매를 선호하던 패션업계에서 ‘플러스 사이즈(기성복 표준 치수보다 더 큰 XXL, XXXL)’ 모델들이 맹활약하는 계기가 됐다.   최근 한국에선 개그맨 김민경에 대한 호감도가 높다.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의 스핀오프 시리즈로 시작된 유튜브 동영상 ‘시켜서 한다 오늘부터 운동뚱’에 출연 중인 그는 트레이너들도 탐낼 만큼 놀라운 운동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덕분에 ‘근수저(타고난 근력의 소유자)’라는 별명까지 얻었는데, 그의 진짜 매력은 열심히 운동하는 남다른 목적에 있다. “살을 빼기 위한 다이어트가 아니라 건강한 몸으로 맛있는 것을 먹기 위해서”가 이유다.     킥 복싱, 필라테스 등 처음 해보는 운동에 “정말 힘들다” 엄살도 피우지만 늘 씩씩하게 모든 동작을 해내는 그녀. 마지막 식사 장면에선 정말 행복한 얼굴로 맛있게 음식을 먹는다.   해당 유튜브 영상에는 “운동하고 싶어졌다” “운동하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다” “자꾸자꾸 반하게 된다…멋지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머리모양 귀엽다” 칭찬하는 이들도 있다.     김민경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예전에는 악플 때문에 상처를 받았는데 ‘운동뚱’ 이후부턴 선플 보는 재미를 알게 됐다”며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운동하고 싶게 만드는, 뚱뚱하지만 사랑스러운 그녀의 자기 몸 긍정주의가 가져온 기분 좋은 변화들이다. 서정민 중앙SUNDAY / 문화선임기자밀레니얼 트렌드 사전 운동 능력 플러스 사이즈 유튜브 동영상

2022-10-17

[알뜰정보] '2023년 달력 “주문하세요~”'외

2023년 달력 “주문하세요~”   달력 제작 30여 년 경험을 보유한 ‘글로리 달력백화점(glory calendars)’에서는 다가오는 연말 시즌을 맞아 신년도 달력 제작 주문을 받고 있다. 2023년 벽걸이 달력과 책상용 달력, 플래너, 크리스마스 카스 등은 소량 주문에서부터 대량 주문이 모두 가능하다. 정원, 여행지, 음식, 파인 아트 등 원하는 테마와 달력 사이즈 등을 선택할 수 있다. 글로리 달력백화점은 품질이 높고 디자인이 예술적인 달력을 생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현재 다양한 디자인의 크리스마스카드도 세일하고 있다. 웹사이트(www.glorycalendars.com)를 방문하면 더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다.   ▶문의: (213)736-1855   베트남 쌀국수 창업 지원 ‘TON & CO’는 정통 베트남 쌀국수 수프를 전 세계 베트남 레스토랑에 공급하는 외식 기업이다. 쇠고기 쌀국수, 치킨 쌀국수, 채식 쌀국수, 절인 소스, 생선 소스, 라면 수프, 가재 소스, 계란말이 등 전 제품 FDA 승인을 받았으며, 100% 천연 성분으로 방부제나 MSG가 없다. TON & CO는 요리사 없이도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을 운영할 수 있도록 준비에서부터 모든 교육을 도와준다. 더 자세한 내용 및 가격 문의는 전화 또는 이메일([email protected])로 하면 된다.   ▶문의: (949)396-9042     7, 8일 부의 이동 설명회   ‘웹3.0과 부의 이동’을 주제로 한 설명회가 오는 10월 7일(금)과 8일(토) 양일간 JJ 그랜드 호텔 및 라미라다 홀리데이 인에서 개최된다. 전 건국대 교수이자 현 크레페 프로젝트의 리더인 이영환 박사가 남가주를 방문하여 웹3.0의 큰 물결과 부의 이동에 대해 설명한다. 이 박사는 일리노이대학에서 인공지능을 전공한 전산학 박사이며, 2010년 ‘웹3.0 세상을 바꾸고 있다’라는 책을 저술한 바 있다. QR 코드를 통해 참가신청을 하면 현장에서 선착순 100명에 한해 크레페 코인 에어드랍 물량을 1인당 1000개씩 무료로 증정한다.   ▶문의: (213)505-1599   순천 특산품 특별전 개최   ‘시온마켓(Zion Market)’은 대한민국 생태수도인 전라남도 순천의 특산품 특별전을 개최한다. 맑은 공기와 깨끗한 바다 등 최상이 자연환경이 만들어낸 미역, 다시마, 오징어채, 황태채, 쥐포, 누룽지, 김치, 고추장, 된장, 간장, 쌈장, 물엿 등 우수한 순천 특산품을 특별가에 구입 가능하다. 참여업체는 경덕농수산, 매일식품, 쌍지뜰 전통식품, 한국농협김치 전남지사 등이다. 이번 특별전은 오는 10월 5일(수)까지 LA, 어바인, 부에나파크, 샌디에이고 등 시온마켓 전 지점에서 진행된다.     냉동 보관 용기 ‘깔끔’ ‘김스전기’는 한국산 프리미엄 스테인리스 냉동 보관 용기 신상품을 다량 입하했다. 스테인리스 냉동 용기는 냄새 및 색 배임에 강해 위생적으로 오래 사용할 수 있다. 바닥면에 미끄럼 방지 처리가 되어 있어 위로 쌓아 올려도 파손 걱정 없이 안전하다. 뚜껑은 투명 재질로 되어 있어 내용물이 잘 들여다보이고, 김치통은 사면 결착형으로 우수한 밀폐력을 자랑한다. 스텐 냉동 보관 용기는 사이즈에 따라 14.99달러부터, 김치통은 29.99달러부터 구입 가능하다.   ▶문의: (213)386-4882, 4883   “홈디포보다 50% 저렴” ‘임페리얼 블라인더(Imperial Blinds And Co)’는 한국산 원단을 사용한 고품격 블라인드를 홈 데포보다 50%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미국 직판 시스템 운영을 통해 유통 거품을 뺀 덕분이다. 가격은 착하지만 품질은 최고급이다. 360여 개의 화학물질 테스트를 거친 미국 친환경 인증 제품으로 세탁이 쉬우며 여러 차례의 세탁 후에도 우수한 공기 정화 기능과 항균 기능이 유지되는 것이 장점이다. 색상과 패턴 또한 다양하며, 두 겹 형태의 칸칸이 망사로 되어 있어 햇빛, 불빛, 통풍 등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다. ▶문의: (213)500-3222, (714)365-9424 알뜰정보 달력 주문 글로리 달력백화점 달력 사이즈 달력 제작

2022-10-02

[오늘의 생활영어] does this come in...?; 이 물건이 ~사이즈로 나오나요?

 (Roger is shopping in a sports store … )   (로저가 운동구점에서 샤핑하고 있다…)     Roger: (holding up a baseball jersey) Excuse me does this come in large?   로저: (야구복 웃옷을 들고) 여기요 이거 큰 사이즈로 나오나요?   Salesman: Yes it does.   세일즈맨: 네.   Roger: I looked but I couldn't find a large.   로저: 찾아봤는데 큰 사이즈가 없던걸요.   Salesman: (searching the shelf) I'm sorry. I guess we're out of large.   세일즈맨: (선반을 찾아보며) 죄송해요. 큰 사이즈가 다 팔렸나보네요.   Roger: Can I order one?   로저: 하나 주문할 수 있을까요?   Salesman: We'll be getting more in next week.   세일즈맨: 다음 주면 더 들어올 겁니다.   Roger: Would you hold a size large for me?   로저: 저를 위해서 큰 사이즈 하나 따로 놔두어주실래요?   Salesman: Sure. I'll just need a telephone number to call you when they come in.   세일즈맨: 물론이죠. 전화번호 하나 주시면 물건 들어오는대로 전화해드릴게요.   Roger: Thank you.    로저: 고맙습니다.   Salesman: Here's a card for you to write your phone number on.   세일즈맨: 여기 이 카드에다가 전화번호를 적어주시면 돼요.   기억할만한 표현   * (one) is out of (something): ~가 다 떨어지다     "We're out of ice. We have to buy more." (얼음이 다 떨어졌어요. 더 사야겠어요.)   * hold (something) for (someone): ~를 위해 ~를 맡아두다   "Would you hold these shoes for me until I come back in about an hour?" (한 시간 후 제가 돌아올 때까지 이 신발좀 맡아주시겠어요?)   * when (something) comes in: ~가 도착하면     "I want to be at the airport when her plane comes in." (그녀가 탄 비행기가 도착할때 제가 공항에 있었으면 합니다.)     California International University www.ciula.edu (213)381-3710오늘의 생활영어 사이즈 does plane comes comes in this come

2022-04-10

[J네트워크] ‘자기 몸 긍정주의’와 아디다스 광고

자기 몸 긍정주의(Body Positive)란 획일적인 미의 기준에 휘둘리지 않고 있는 그대로 자신의 몸을 사랑한다는 의미다. 44사이즈의 마른 모델만 허용하던 패션계에서 플러스 사이즈 모델, 휠체어 모델 등 다양한 이들이 활약하게 만든 움직임이다.   비누 브랜드로 유명한 도브는 2004년 ‘리얼 뷰티 캠페인’을 시작했다. 전형적인 모델보다 몸집이 크고 피부색이 다양한 여성들이 흰 속옷만 입고 행복한 표정으로 웃고 있는 대형 광고판을 뉴욕 타임스퀘어 등에 내걸었다. 도브는 모든 여성에겐 아름다운 부분이 있다는 메시지를 퍼뜨렸다. 그해 도브 매출은 전년 대비 2배로 뛰었다. 도브는 리얼 뷰티 캠페인을 이어왔고, 소녀들에게 자기 긍정 교육을 진행했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최근 여성 25명의 맨가슴 사진을 트위터에 공개했다. 다양한 크기와 모양, 피부색은 물론 좌우 비대칭, 백반증, 유방암 수술 흔적이 남은 가슴까지 포함했다. 아디다스는 사진과 함께 “우리는 여성들의 모든 모양과 크기의 가슴이 지지받고 편안할 자격이 있다고 믿는다”고 남겼다.   ‘자기 몸 긍정주의’ 캠페인의 일환이지만 우리나라에선 선정성 논란으로 소비되는 모양새다. 남초 커뮤니티 유저들은 “원본을 절대 찾아보지 말라”고 경고한다. 성적 매력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할머니 가슴만 모아놨다고 조롱하면서다.   아디다스는 몇 년 전 영국에서 ‘자기 몸 긍정주의’ 캠페인을 시도했다가 역풍을 맞은 적 있다. “당신의 몸을 받아들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내세운 화보 모델이 가슴 풍만한 TV 진행자, 유명 휘트니스 강사, 플러스 사이즈 모델 등 각 부문에선 전형적인 이상형이라 볼 수 있어서다. 이에 비하면 새 캠페인은 ‘자기 몸 긍정주의’의 본질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간 셈이다.   ‘페미니즘을 팝니다’의 저자 앤디 자이슬러는 성공한 ‘도브’ 캠페인에도 결국 ‘문제 부위’를 교정하기 위해 돈을 더 쓰라는 숨은 의도가 담겨있다고 지적한다. 아디다스가 트위터에 남긴 ‘SupportIsEverything’ 해시태그가 “(다양성을) 지지하는 게 전부”라는 의미에 가까운지, “(가슴을) 받쳐주는 게 전부”라는 의도에 더 가까운지는 실제 소비자 경험이 어떻게 이어질지에 달렸을 듯하다. 이경희 / 중앙일보 이노베이션랩장J네트워크 긍정주의 아디다스 사이즈 모델 휠체어 모델 플러스 사이즈

2022-02-20

크레딧카드 사이즈로 '초경량' 거리측정기

  아마추어 골퍼들이 골프거리측정기를 선택할 때 가장 고려하는 점은 바로 휴대성이다. 가볍고 사이즈가 소형이면 갖고 다니기도 편리하며 라운딩이 끝나고 자칫 잘못하여 카트에 놔두고  올 염려도 없다.     특히 플레이 할 때 거리를 측정하고 주머니에 넣던지 아니면 벨트에 부착하는 형태라면 더욱 구매력이 끌린다. 하지만 케이스에 넣고 빼는 일도 귀찮을 때가 있다.   최근 국내 골프 거리 측정기 부분 판매 1위를 차지한 ‘캐디톡미니미’가 핫딜에 입점했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거리 측정기들 가운데 세상에서 가장 작은 초경량이다.   가로 9.2cm,세로 5.8cm 무게는 135g 으로 크레딧 카드 사이즈와 비슷하다.    디자인 수상에 빛나는 세련된 외장과 사용성이 편한 곡선과 두께에서 느껴지는 디테일한 감성이 압도적이다.   거리 뿐만 아니라 골프장의 온도,습도를 반영한 E-슬로프 기능이 탑재됐으며 최첨단 FPGA 칩셋을 도입하여 세계 유일의 가로방식 레이저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쉽게 설명하면 타켓이 뷰파인더 안에만 들어오면 거리 측정이 끝나는 셈이다. 높낮이 및 볼 탄도까지 반영하는 거리 측정이 뛰어나며 목표물을 감지하면 진동으로 알리는 졸트 기능 그리고 광학 6배 슈퍼클리어  6배줌 렌즈가 장착됐다. 700mA 충전식 내장배터리로 라운딩 내내 사용이 가능하다.  케이스에 넣어 벨트에 직접 부착할 수 있어 편리하다.     게다가 가성비 갑의 합리적인 가격도 캐디톡미니미의 상품 경쟁력을 높였다. 핫딜에서 판매하는 캐디톡 미니미 골프 거리측정기는 흰색과 검은색을 선택할 수 있으며 판매가는 249.99달러다.      좋으니까 바로 구매하기  크레딧카드 사이즈 크레딧카드 사이즈 미니미 거리측정기 거리 측정기들

2022-01-28

아마존, 옷가게 낸다…글렌데일 아메리카나

아마존은 올 하반기 오프라인 의류 소매점인 ‘아마존 스타일’을 런칭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글렌데일의 ‘아메리카나 앳 브랜드’ 쇼핑몰에 3만스퀘어피트 규모로 첫선을 보일 아마존 스타일은 남녀 의류와 신발, 액세서리 등이 구비된다. 아마존 측은 “유명 제품부터 신생 브랜드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10달러 기본 아이템부터 400달러의 제법 값 나가는 제품까지 모든 쇼핑객이 원하는 가격대의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마존 스타일은 하이테크 기술을 접목해 쇼핑 편의성을 높일 방침이다. 매장 내 전면에는 품목별로 한 가지 사이즈와 한 가지 컬러로 된 디스플레이 아이템이 배치되고 쇼핑객은 아마존 앱에 로그인하고 마음에 드는 품목의 QR 코드를 스캔하면 다른 사이즈, 컬러, 소비자 평가, 비슷한 다른 품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앱을 통해 스타일과 사이즈, 컬러 등을 고르면 피팅 룸으로 직원이 배달한다.       한편 아마존은 2015년 서점, 2017년 ‘홀푸드 마켓’ 인수에 이어 무인 식료품점과 생활용품 판매점인 ‘아마존 4 스타’ 오픈 등 오프라인으로 영토를 넓히고 있다.     류정일 기자아마존 아메리카 디스플레이 아이템 하반기 오프라인 사이즈 컬러

2022-01-20

가격 인상 수법 천태만상

제품 양은 줄이고, 서비스는 빼고, 판촉도 덜하고…가격은 그대로’   공급망 혼란으로 세계적 물가 상승세가 강해지는 가운데 기업들이 소비자 몰래 사실상 제품 가격을 인상하는 다양한 기법들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기업들은 가격이 오르면 수요는 줄고 가격이 내리면 수요는 늘어난다는 수요곡선 ‘철의 법칙’을 우회해 제품 가격을 은밀하게 올리면서도 판매가 줄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핵심은 가격을 인상하되 소비자 눈에 보이는 가격은 똑같게 하는 것이다.   저널은 국내선 항공권 평균 가격이 현재 260달러로, 25년 전인 1996년의 284달러와 크게 다르지 않은 점을 그 사례로 들었다.   이 가격들은 물가 상승률이 적용되지 않는 명목 가격이다.  항공업계는 어떻게 20년이 넘게 티켓 가격을 올리지 않을 수 있었을까.   그 비결 중 하나는 과거 티켓 가격에 포함된 서비스들을 덜어냈다는 점이다. 수하물 체크, 조기 탑승, 좌석 선택, 기내식 등 과거 티켓 가격에 반영된 서비스들을 제외하면서 고객들이 이런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추가 요금을 부과하고 있다.   또한 비행기 좌석의 질이 과거에 비해 상당히 낮아지고, 마일리지 혜택도 줄어든 점도 티켓 가격이 그동안 인상되지 않은 배경으로 작용했다.   가격을 은밀히 올리는 방안으로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도 이용되고 있다.     이는 제품 가격은 그대로 두면서 제품의 무게, 수량, 크기 등을 줄이는 것을 말한다.   이보다 덜 알려진 방법으로는 대용량 제품을 내놓는 방식도 있다. 흔히 ‘점보’ 사이즈 제품이 일반 크기의 제품보다 단위 가격이 쌀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종종 있다. 오히려 소비자들의 이런 심리를 역이용해 단위 가격이 더 비싼 대용량 제품을 출시하는 회사도 있다.   저널은 아울러 ‘원플러스원’이나 무료 배송과 같은 판촉 인센티브를 줄이는 것도 가격을 은밀히 인상하는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회원제 가입 비용이 매몰 비용으로서 제품 가격에 숨겨진 비용이라는 점도 지적했다.   예컨대 창고형 할인 매장의 제품이 통상 수퍼마켓보다 가격이 더 쌀 것으로 생각하지만, 창고형 할인 매장의 회원이 되기 위해 지불한 가입비를 고려하면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코스트코나 아마존이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 중 하나가 바로 이런 가입비였다고 저널은 전했다.   마지막으로 더 나은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제품 가격을 인상하는 방안이 있다.   소비자들은 선택권이 늘게 돼 이런 방식을 좋아하지만, 이 역시도 은밀한 가격 인상에 해당한다고 저널은 지적했다. 천태만상 인상 대용량 제품 사이즈 제품 제품 양은

2021-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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