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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환 전남 경제부지사 “농수산물 수출확대에 주력”

전라남도 박창환 경제부지사가 이끄는 전남도 경제사절단이 지난 24일 LA에 도착했다.     경제사절단은 오늘(26일) 제51회 한인 축제 개막식에 참석한다. 경제사절단을 이끄는 박 부지사는 한국 기획재정부, 주미대사관 재경 참사관 등 주요 요직을 두루 역임한 예산 통으로 리더십과 업무 추진력, 소통 능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맛과 멋의 중심지인 남도의 대표 식품기업들이 동포와 현지인들에게 남도의 맛을 선사할 예정”이라며 “해외 상설매장과 아마존 ‘전남 농수산식품 브랜드관’, 코스트코 등 온·오프라인 미국 수출기반 확대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올해부터 2026년까지 전남 세계관광문화대전 개최와 2025 목포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및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등 국제 행사를 통해 K관광 세계화를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부지사와 일문일답을 통해 남도 맛의 세계화에 나선 전남의 현주소를 알아봤다.     -올해 한인 축제 참가 규모는.   “전라남도 대표 농수산식품 수출기업 20개 부스가 운영된다. 지난해 15개 참가 기업 식품들이 빠르게 완판되면서 올해 전남도 8개, 여수·완도·해남 12개 등 20개 기업으로 늘었다. 신안 게장, 나주 보리굴비, 장흥 자반 볶음, 광양 매실청 등 지역별 최고 농수산 식품을 준비했다. 올해는 시음·시식회도 준비했다.”     -남가주 농수산물 판매 현황은.   “한남체인 LA 전남홍보관 4곳과 자연나라 브랜드를 통해 H마트, 시온마켓, 갤러리아마켓 등에서도 전남도 특산품이 판매되고 있다. 특히 한국 김수출액은 1조원 규모로 80%가 전남에서 생산되고 있다. 미국에서 냉동김밥 수요가 높아 지난 13일 전남 장성 현대푸드가 만든 냉동김밥도 미국 선적을 마치고 곧 한인마켓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2020년에 개장한 아마존 전남 농수산식품 브랜드관에서는 50개사가 103개 이상 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해외 관광객 유치 전략은.     “전남도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전남세계관광문화대전’을 진행한다. 남도축제 세계화를 추진하며 국내 관광객 1억명과 해외 관광객 100만 명 유치를 공표했다. 전남 22개 시군에서 남도 미식 세계화, 템플스테이, 해양 치유 등 전남 웰니스, 고택 및 종가체험 등 남도 K컬처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관광 상품을 준비했다.” 이은영 기자박창환 부지사 전남도 경제사절단 전남 농수산식품 전남 세계관광문화

2024-09-25

실비아 루크 장 하와이 부지사 “여성 리더십이 지금의 한인사회 만들어”

지난해 선거에서 한인 정치역사에 큰 획을 그은 인물은 바로 실비아 루크(사진) 하와이 부지사다. 9살 때 서울에서 하와이로 와 1.5세로서 주정부 무대까지 자리를 넓힌 그의 리더십의 바탕은 무엇일까. 희생과 인내, 모범의 리더십으로 대변되는 ‘어머니상’이 그가 추구하는 정치인의 모습이기도 하다. 그는 주 하원의원으로 오랫동안 일하면서도 욕심내지 않고 배려하는 의정활동으로 동료들의 존경을 이끌었다. 그의 가치관의 시작을 인터뷰와 연설 분석을 통해 돌아본다.   “우리 딸들이 자라면서 우리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게 만들려는 노력이 바로 리더십의 시작이라고 믿습니다.”   루크 부지사의 어머니 문윤자씨는 매우 신실한 신앙인으로 딸을 뒷바라지했다. 그가 딸 실비아에게 ‘사랑하는 딸 은정에게, 사랑하는 주는 나의 힘’이라고 친필로 적어 선물한 성경은 딸이 한인 이민사에서 최고위 선출직인 부지사 취임 선서에 쓰였다.     생존과 적응에 바빴던 1세 부모들의 관심과 사랑 아래 어린 9살의 실비아는 하와이의 사탕수수 같은 질긴 생명력을 갖게 됐다.     “이민 가정에서 희생을 마다치 않았던많은 여성이 있었기에 지금의 한인사회가 가능하다고 보면 정확합니다. 이들 어머니, 여성 리더들의 인내와 안목은 여전히 우리 삶의 중심에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게다가 이들은 이민자와 여성이라는 이중의 역경이 있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50~60년대 유색인종의 투쟁만큼이나 험난한 길이었음이 분명했다는 것을 지금의 2~3세 여성들이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말 취임식에서도 그의 리더십의 정의는 명확했다.     “희생의 리더십으로 인생을 보여준 초등학교 은사님 때문에 9살 난 소녀는 미국인이 될 수 있었습니다. 방과 후에도 시간을 내어 저를 지도해주고 헌신해준 그 선생님이 아니었다면 저는 지금 여러분 앞에서 리더가 되지 못했을 겁니다. 정치인이 되고도 항상 소속당의 이해를 먼저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입장을 바꿔보고 양보해보는 미덕을 배우게 된 것입니다.”     자신이 졸업한 하와이대 마노아 캠퍼스에서 지난 5월 그가 내놓은 졸업 축하 연설은 아직도 학생들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회자한다.     “2024년 신입생들은 수강신청을 온라인 대신 줄을 서서 서류를 내보면 어떨까요. 89년 졸업 이후로 우리 대학의 발전은 눈부신 것이었습니다. 좀 불편해도 여러분이 배울 것이 훨씬 많을 듯합니다. 영화 ‘에브리싱 에브리웨어 올앳원스’를 보면 과거로 돌아가서  바꾸고 싶은 것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후회 없고 실패 없는 인생은 없는 겁니다. 모든 것에 도전하고 시도하는 것이 결국은 성공하는 인생이며, 결국엔 우리를 더 나은 곳으로 데려다준다고 믿습니다. 여러분은 그런 리더가 되어야 합니다. ”     졸업식 연설을 그대로 현실에서 보여주기라고 하듯 그에게도 큰 도전의 순간이 다가왔다. 루크 부지사에게 이토록 벅찬 ‘여성 리더십’의 중요성을 실감하는 시기는 바로 지금이다. 마우이 섬에서 사상 최대의 화재로 주민들이 100명 이상 사망하고 400명 가까이 실종된 것이다.     화재 사태 30일을 맞아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여전히 배우고 있다는 말을 했다.     “엄청난 희생과 피해에도 주민들은 울고만 있지 않았어요. 현지 시장 부인은 주민들의 주거지를 만들기 위해 교회의 문을 두드리고, 식당에 불이 나서수십 년 된 사업체를 잃어버린 주인이 주민들 수천 명의 끼니를 책임지겠다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리더십은 말로만 하는 것이 절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고 부끄러웠죠.”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겠다고 표를 얻고 취임했는데 눈앞에서수백 명의 시민들이 목숨을 잃었으니 그 심정은 오죽했을까.     “이런 초현실적인 상황이 발생했을 때 주지사가 자리를 비워 지사 대행 역할을 해야 했고 잠을 전혀 잘 수 없는 날들이었죠. 상황에 대한 책임과 원인은 아마 수개월이 걸리겠지만 당장 주민들은 지낼 곳이 필요하고 식사를 해야 합니다. 어머니라서 더 마음이 아팠고 어머니라서 더 힘을 낼 수 있었어요.”     하와이 화재는 주정부의 문제로 그치지 않고 사고 원인 조사부터 피해 보상과 연방 정부의 지원까지 수많은 일을 조율하고 감독해야 하는 일들이 남아있다. 업무 폭주 속에서도 공정하고 투명한 업무 진행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가 된 것이다.     “주민들이 보여준 놀라운 단결과 희생을 통해서 배운 것들을 임기가 끝나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딸들이 우리를 다시 기억하고 따라 배울 수 있도록 말이죠. 이 순간 다시 한번 저를 키워준 부모님이 자랑스럽고 한없이 감사합니다.”     주민들은 이민자 어머니의 리더십을 가진 루크 부지사가 마우이 산불 복구에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최인성 기자한인사회 리더십 여성 리더십 루크 부지사 부지사 취임

2023-09-21

[마우이 최악산불 발생 한 달] "솥 걸고 1만 명 밥짓기…눈물났다"

“알로하! 정말 감사합니다. 기도해주셔서, 사랑을 보내주셔서 큰 힘이 됐습니다. 다시 힘내서 일어서겠습니다.”   태평양 ‘천국의 섬’ 마우이가 화마에 휩쓸려 115명이 사망한 지 30일째를 맞았다.   마우이 카운티의 구호와 현장 상황을 직접 점검해온 실비아 루크 하와이 부지사는 8일 본지와 화상 인터뷰에서 “정신없이 바쁘다”는 표현을 담담하게 내놨다. 그는 거의 매일 마우이섬을 방문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주와 연방 조사 작업이 순조롭도록 지원도 해야 한다.   취임 8개월 만에 미국 역사상 최대의 자연재해에 맞닥뜨린 루크 부지사는 ‘이제 조금 안정을 찾기 시작했느냐’는 질문에 “전혀 그렇지 않다”고 고개를 저었다.   그는 “원인 조사를 비롯해 실종자에 대한 확인 작업이 대규모로 진행 중”이라며 “그 작업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그에 따르면 아직 380여명의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하지만 작은 섬에서 서로 위로하고 커뮤니티를 챙기는 주민들을 통해 배우고 느낀 것들이 적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화마로 일자리를 잃은 요리사가 동네에 솥을 걸고 하루에 1만2000여 명의 식사를 해내는 것을 보며 눈물이 나면서도 뿌듯했죠. 진정한 사랑과 관심은 궂은 날에 더 빛을 내는 것 같아요. 마우이 카운티에 매일 구호물자로 가득 찬 컨테이너가 도착하고 있습니다. 정치지도자로서 아직 배워야 할 것이 많다고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부지사에 따르면 하와이 주정부는 연방의 도움을 받아 임시 거처를 만드는 일과 궁극적으로 영구 주거지 건설을 시작하는 일에 향후 2~3개월 집중할 예정이다.   마우이 지역 여행 재개에 대해 그는 “서부 마우이 일부를 제외하고는 모든 것이 열려있으며 오하우 등 다른 하와이 주민들도 다시 방문해서 마우이 주민들이 다시 일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전했다.   하와이에 대한 국제사회와 미국 내 지원은 아직도 끊이지 않고 있다. 그는 “국제 사회에서는 한국 정부가 가장 먼저 재정적 지원 200만 달러를 보내줘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LA한인회와 남가주 내 수많은 한인 단체들이 보내준 관심과 사랑은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열심히 활동해온 마우이 한인회는 하와이 한인사회에서도 모범적이라는 말도 그는 잊지 않았다.   루크 부지사는 미주 한인사회에 전할 메시지가 있다며 “기도해주고 걱정해주신 한인사회에 다시 한 번 감사하고 저를 위해서도 전화, 이메일로 연락해주신 많은 가족 친지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고맙다는 말씀 드린다”고 전했다.   실비아 루크는... 1967년 서울 출생으로 9살 때 하와이로 가족 이민 왔다. 샌프란시스코대 법대 졸업 후 변호사 활동을 하다 98년에 하와이 주 하원의원으로 당선됐고 지난해 제15대 부지사에 뽑혔다. 한인으로는 이민 역사상 최고위 선출직 당선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사설 부지사 루크 부지사 하와이 부지사 실비 루크

2023-09-08

“이민 2·3세대 후원이 우리들의 사명” 실비아 루크 하와이주 부지사

이민 120년을 맞이한 하와이 한인들의 감회는 유달리 깊다. 1902년 12월 22일 인천을 출발해 ‘하와이’로 향했으며 이들의 눈물겨운 이민 생활이 현재 한인사회의 근간이 되었음은 물론이다. 올해 이민사 120년에 한인으로는 최고위 선출직에 오른 실비아 루크(장은정) 부지사는 “뜻깊은 이민역사에 우리 모두 감사하며 2~3세들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루크 부지사와의 일문일답.     -취임 후 바쁜 일정이 많았다고 들었다.     “맞다. 팬데믹 이후에 하와이를 다시 지구촌 관광 메카로 되돌려 놓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고 있다. 내년에 본격화될 활동 내용에 대한 확인 작업과 구체적인 실천방안, 예산 등을 주의깊게 보고 있다.”   -이민 1세인 어머니의 오래된 성경을 취임식에 사용해 화제가 됐다.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     “항상 생각해 오던 것이었다. 지금은 애틀랜타에 계시지만 취임식을 지켜보시기 위해 하와이에 오셨다. 성경 속지에는 ‘사랑하는 딸 은정에게, 사랑하는 주는 나의 힘’이라고 한글로 쓰여 있다. 이 성경은 힘겨운 이민생활에도 불구하고 자식들 걱정을 멈추지 않고 항상 기도해주신 부모님들의 헌신적인 사랑을 상징한다. 나 스스로도 감동이었고 다른 분들에게도 메시지가 됐으면 좋겠다.”     -9살 때 이민와 1.5세로 자랐다. 이민 120년의 역사는 어떤 의미라고 보는가.     “이민의 역사가 이렇게 오래됐다는 것을 한인들 이외에는 많이 알지 못한다. 실제 한국인들은 다른 민족과 인종에 비해 월등히 많은 수가 100년 넘게 이민 행렬에 나섰으며, 단순히 해외에 나가서 생존한 것 뿐만 아니라 세계에 정치와 경제계 수많은 인물과 주요 커뮤니티에 큰 영향을 미쳤다. 당연히 축하하고 기뻐해야 할 일이라고 본다.”   -지난 22일 호놀룰루 행사에는 인천시장 등 방문단이 와서 큰 행사를 했는데.     “120년 전에 약 120여 명의 이민자들이 호놀룰루로 출발했는데 이번 인천 방문단도 124명이 오셨다. 공연단도 함께와 훌륭한 공연을 보여주셨다. 매우 의미깊고 알찬 행사였다. 감사할 따름이다. ”   -이민은 이제 흔한 일상이 됐지만 120년 전 첫 문을 열 때는 달랐을 것 같다. 어떻게 받아들이나.     “정말 그렇다. 초기 이민 선조들에게 깊게 감사해야 한다. 그들이 감수해야 했던 많은 것들은 상상하기 힘든 것들이었다. 이들이 척박한 땅에서 일하며 번 돈의 일부는 한국으로 되돌아가 학교(인하대학교: 인천과 하와이 조합)를 만들었으며, 독립운동을 하는 곳에도 사용됐다. 이는 우리 한국인 역사에서도 길이 남을 훌륭하고 감동적인 일이다. 지금의 한국 역사와 이민 역사의 시금석이 된 것이다.”   -한인으로서 부지사 당선과도 연관이 있는 것인가.     “당연하다. 당시 선조들은 생존을 위해 분투했다. 지금의 우리는 그 바탕에 여전히 남아 있는 인종차별과 비하에 맞서 당당히 싸워야 한다고 본다. 이런 싸움이 승리하고 있다는 증거가 바로 아시안들, 한인들의 성공 아니겠는가. 우리 세대의 성공이 앞으로의 후손들이 성공해야 하는 이유가 될 것이다.”   -한인 최고위 선출직에 취임했다. 앞으로 미국 내 한인(한국인)들의 역할을 무엇이라고 보나.     “30~40년 전만 해도 한국을 인식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을 보면 한국의 음악, 영화, 드라마 등 예술 분야는 물론 기계 기술, 에너지 및 최첨단 기업 등은 상상을 초월하는 발전을 이뤄왔다.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며 앞으로도 이는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 여기엔 한인들이 ‘연결 매개체’ ‘교량’ ‘민간 대사’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미국 내에서는 한인 의원들이 연방의회에 진출해 더 많은 활약을 할 것이다.”   -2023년 새해가 시작된다. 메시지가 있다면.     “한국인은 창조적이다. 도전에 주저하지 않는다. 120년의 이민역사를 축하하는 지금이 우리에게는 매우 혁신적인 시작점이다.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길 기원한다. ”     ━   루크 부지사는 …     .1967년 12월 15일 서울 출생 .     .9살 때 하와이로 가족 이민.   .샌프란시스코대 법대 졸업 후   변호사 활동.   .1998~2013년 하와이 26,   25지구 하원 의원.   .하원 부의장, 전쟁대비위원장,     재무위원장 역임.   .11월 8일 중간선거서 부지사   당선 (67% 득표율).   .2022년 12월 5일 하와이 15대     부지사 취임.     .남편 마이클 루크와 슬하에 아들.   최인성 기자실비아 하와이 하와이 한인들 루크 부지사 이민 역사

2023-01-01

[커뮤니티 액션] 인종 정의를 위한 뉴욕시 발의안

민권센터는 지난 11일 뉴욕시청 앞에서 열린 ‘인종 정의를 위한 뉴욕시 발의안’ 지지 회견에 참여했다. 이날 회견에서 인종정의원회와 뉴욕시 감사원, 민권센터 등은 오는 11월 8일(화) 선거에서 시민 투표에 부치는 3가지 ‘인종 정의 발의안’을 유권자들이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발의안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뉴욕시 헌장에 ‘모두를 위한 정의롭고 평등한 도시’라는 전문 수정안을 넣는다.   -인종정의 사무소와 위원회를 만들고 시정부와 기구들이 2년마다 인종 정의 사업 계획을 세운다.   -‘실질 생활비 측정’ 색인을 만들어 시정부가 해마다 생활비 보고서를 만들어 발표한다.   지난 2021년 3월 뉴욕시는 인정정의원회를 만들어 뉴욕시 헌장의 구조적 인종차별을 조사했다. 그리고 7개월간의 연구와 공청회, 3000여 명과의 대담 등을 통해 이번 선거에 부쳐지는 3가지 발의안을 내놓았다. 비영리 면세허가를 받는 민권센터는 법에 따라 특정 정당이나 후보를 지지하는 활동을 할 수 없다. 하지만 정책 활동은 펼칠 수 있어 이번 인종 정의를 실현하고 평등을 이루기 위한 3가지 뉴욕시 발의안을 지지한다. 한인 유권자들이 이번 선거에 꼭 참여해 찬성표를 던져주기 바란다.   올해 뉴욕주 선거에서는 연방상원의원, 연방하원의원, 뉴욕주지사와 부지사, 뉴욕주 감사원장과 검찰총장, 뉴욕주 상원의원과 하원의원을 뽑는다. 올해 뉴욕시 공직자 선거는 없다. 뉴저지주에서는 연방하원의원, 버겐카운티 행정관과 프리홀더 후보자, 타운 시장과 시의원들을 뽑는다.   유권자 등록 마감은 이미 지난 14일(뉴욕)과 18일(뉴저지) 끝났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 참여할 기회를 놓쳤다 하더라도 내년 예비선거과본선거를 위해 지금 바로 유권자 등록을 하길 바란다. 내년 선거까지 시간이 많다고 미루다가 또 마감을 놓치기 일쑤다.   올해 사전 투표는 뉴욕과 뉴저지에서 모두 10월 29일(토)~11월 6일(일)에 열린다. 사전 투표는 특별한 이유 없이 할 수 있으며 따로 신청하지 않아도 된다. 반면 부재자 투표는 미리 신청해야 한다. 온라인과 우편 등록 마감은 뉴욕 10월 24일(월), 뉴저지 11월 1일(화)이며 직접 선거관리위원회 사무소에 가서 신청하면 뉴욕과 뉴저지 모두 11월 7일(월)까지 가능하다. 그리고 본선거 당일은 뉴욕, 뉴저지 모두 11월 8일(화)이다.   민권센터는 언제나 선거 때가 되면 가정 방문, 가두 홍보, 전화 걸기, 문자 보내기 등 여러 방법으로 한인과 아시안, 이민 유권자 3만여 명과 만나 투표를 독려한다. 그리고 민권센터 대표 전화(718-460-5600)가 선거 핫라인이 돼 유권자들을 돕는다.   민권센터는 선거 참여 운동을 위해 자원봉사자도 모집한다. 민권센터는 지난 2010년부터 20여 단체들이 모인 아시안아메리칸정치력신장연맹(APA VOICE)를 결성하고 10만 명의 신규 유권자 등록을 받고, 해마다 유권자 20만 명을 만나며 선거 참여 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 밖에도 선거구 재조정, 뉴욕시 이민자 투표권 등과 관련한 권익 활동을 줄기차게 펼치고 있다.   투표하지 않는 커뮤니티는 바라는 것을 얻지 못할 뿐 아니라 벌을 받는다. 미국 정부는 일부 다른 나라들처럼 벌금을 물리지는 않지만 결과는 똑같다. 무시당하기 때문이다. 김갑송 / 민권센터 국장커뮤니티 액션 인종 뉴욕 뉴욕시 발의안 검찰총장 뉴욕주 부지사 뉴욕주

2022-10-20

첫 한인 부지사 탄생하나…민주당 실비아 장 룩 의원

미국 한인 이민 120년 역사상 처음으로 한인 부지사가 탄생할 가능성이 커졌다.   서울에서 태어나 10살 때 하와이에 가족과 함께 이민한 실비아 장 룩(한국명 장은정·55·사진) 주 하원 재무위원장은 최근 열린 민주당 부지사 후보 선거에서 당선됐다.   이로써 장 후보는 같은 당 주지사 후보인 자쉬 그린과 러닝메이트로 오는 11월 8일 치러지는 총선거에 도전한다. 상대는 공화당의 제임스 아이오나 주지사, 세아울라투파이 부지사 후보다.   장 후보는 29일 캠페인 웹사이트(www.sylvialukeforlg.com)에 “가장 경험이 풍부하고, 전략적이며, 여러 번 선거를 치른 경험자”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주 하원의원 경력을 통해 입법부와 행정부의 다리 역할을 할 적임자”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가 이번 총선에서 당선하면 미주 한인 이민 역사상 첫 부지사에 오르는 한인이 된다.   장 후보는 1998년 제26 지구에서 주 하원의원에 당선돼 정치에 입문한 뒤 2013년까지 내리 당선됐다. 이후 제25 지구로 지역구를 옮겨 현재까지 주 하원의원으로 봉사하고 있다. 24년간 주 하원에서 일하면서 부의장, 전쟁대비위원장, 재무위원장 등을 지냈다.   현지 언론과 전문가들은 하와이주가 민주당 텃밭이기에 장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1959년 미국의 50번째 주가 된 후 지금까지 하와이 주지사는 총 8명 중 6명이 민주당 출신이다.   장 후보는 “주민들의 수요를 맞추고, 하와이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데 온 힘을 쏟을 것”이라며 “당선하면 주지사와 주 의회를 오가며 법안을 결정하는데 이상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하와이대와 샌프란시스코대 법대를 졸업하고 3년간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주 하원에 입성했다.   2003년 미주 한인 이민 100주년을 맞아 기념사업을 위한 예산 획득과 하와이 한인사회가 추진하던 무비자 입국을 허가하는 법안을 발의해 통과시키기도 했다.부지사 한인 한인 부지사 하와이 한인사회 민주당 부지사

2022-08-29

저스틴 페어팩스<전 VA 부지사> 성폭행 의혹 사건 FBI 조사 "노덤 주지사 연계된 음모론 수사도 진행중"

     연방수사국(FBI)이 저스틴 페어팩스 전 버지니아 부지사의 성폭행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인터넷 언론 '더 인터셉터'는 페어팩스 전 부지사 등 모두 다섯 명으로부터 관련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2월,  바네사 타이슨과 메리디스 왓슨이 각각 대학 학부와 로스쿨 재학시절 페어팩스 전 부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랄프 노덤 주지사가 흑인분장가면과 KKK 복장을 하고 찍은 과거 사진이 공개돼 사퇴압박이 빚어지고 있었다. 페어팩스 전 부지사는 결백을 주장했으나 갈수록 여론이 악화됐다. 그는 정치적 흑막을 주장하며 성폭행 사실을 보도한 CBS 뉴스를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으나 기각됐다.   하지만 석연찮은 대목이 많았다.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의 진술이 일관되지 않았으며, 당시 민주당의 유력한 차기 주지사 후보였던 페어팩스 전 부지사를 고의로 음해하려는 시도였다는 주장도 나왔다. 결국 테리 맥컬리프 전 주지사가 민주당 후보로 확정돼 공화당의 글렌 영킨 후보와 맞붙어 패배하고 말았다. 하지만 FBI 수사는 페어팩스가 피해를 주장하는 두 여성에게 현금이나 기타 베니핏을 제공했는지 여부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페어팩스 전 부지사는 최근 변호사와 대동하지 않고 세시간 가까이 FBI 수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페어팩스 전 부지사를 희생양으로 만들었던 정치인에 대한 부패조사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사건에는 주지사 출마설이 나돌았던 레바 스토니 리치몬드 시장과 테리 맥컬리프 전 주지사의 개입설이 나돌고 있다. 당시 주지사 후보 물망에 올랐던 페어팩스 전 부지사를 견제하기 위해 성폭행 의혹 사건을 터뜨렸다는 것이다.   또다른 음모설도 나돌고 있다. 2019년 노덤 전 주지사에 대한 전방위적인 사퇴 압박이 불거졌었는데, 노덤 전 주지사가 사퇴할 경우 페어팩스 부지사가 주지사를 승계하고 2021년 선거에 출마를 할 수 없게 된다. 2021년 주지사 대권을 노리던 정치인들이 노덤 주지사의 흑인분장가면 스캔들을 을 폭로하고 사퇴하게 만들고 강력한 차기 주지사 후보였던 페어팩스 부지사가 주지사를 승계하도록 하고 2021년 선거에는 출마할 수 없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음모설이 커지자 맥컬리프 전 주지사의 제이크 루벤스테인 대변인은 "맥컬리프는 당시 대권에 욕심이 있었으며 주지사 재출마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정치 조작을 할 이유가 없다"고 항변했다.   스토니 시장의 케빈 제이트함 대변인도 "어이없는 주장으로, 페어팩스 전 부지사의 성폭행 의혹은 2019년 2월 문제 제기 이전에는 전혀 들어본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성폭행 페어팩스 페어팩스 부지사 노덤 주지사 저스틴 페어팩스

2022-07-29

뉴욕주 부지사 역할 두고 논쟁

뉴욕주지사 민주당 후보와 짝을 이뤄 나선 3명의 부지사 후보들이 부지사의 역할을 두고 논쟁을 벌였다.     15일 ‘스펙트럼뉴스’가 주최한 뉴욕주 부지사 민주당 후보 토론회가 안토니오 델가도 뉴욕주 부지사, 다이애나 레이나 전 뉴욕시의원, 애나 마리아 아칠라 시민운동가 등 세 명의 후보가 참가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들은 각각 캐시 호컬 후보, 톰 수오지 후보, 주마니 윌리엄스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출마했다.     단, 예비선거에서는 주지사와 부지사 후보가 각각 출마해 별도로 표를 받게 되며, 본선거에서는 주지사와 부지사 후보가 정당 별로 묶여 함께 표를 받는다.     이들은 뉴욕주정부 내에서 부지사 역할에 대해서 이견을 보이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고자 애썼다.     현재 부지사로 재임중인 안토니오 델가도 후보는 부지사의 역할에 대해서 “주지사와 함께하는 보다 적극적인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자신의 경험과 연륜을 강조했다. 델가도 후보는 브라이언 벤자민 전임 부지사가 뇌물 스캔들로 지난 4월 사임한 후 캐시 호컬 주지사에 의해 발탁됐고 부지사에 취임한 지는 채 한달이 안됐다.     반면, 이민자 시민단체 ‘메이크 더 로드 뉴욕’의 공동설립자로 주마니 윌리엄스 후보와 함께 나선 애나 마리아 아칠라 후보는 “조용히 뒤에만 서있는 부지사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부지사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이는 앤드류 쿠오모 전 주지사 재임 당시 부지사였던 캐시 호컬 현 주지사의 당시 역할을 겨냥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톰 수오지 후보와 함께 나선 다이애나 레이나 후보는 브루클린을 대표한 뉴욕시의원과 뉴욕시정부에서의 경력을 강조하면서 “실제 입법과 행정경험이 풍부한 유일한 후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브루클린보로장으로 재임 당시 부보로장을 역임했었다.     연방대법원이 뉴욕주 총기휴대 제한을 뒤집을 판결을 내릴 경우에 대해 델가도 후보와 아칠라 후보는 총기금지 구역을 확대 지정하는 더 강력한 법안을 마련해 돌파하겠다고 밝혔다. 레이나 후보는 타주에서 반입되는 불법 총기를 규제하는 등의 다양한 대책을 시행할 방침을 전했다.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뉴욕주 부지사 뉴욕주 부지사 부지사 후보들 뉴욕주지사 민주당

2022-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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