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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범죄 영화의 부작용과 순기능

지난 2019년 10억 달러의 흥행 수익을 기록한 영화 ‘조커’의 후속편인 ‘조커:폴리 아 되’가 오는 4일 개봉한다. 조커는 북미에서만 3억3500만 달러를 벌어들여 최근 개봉한 ‘데드풀과 울버린(2024)’ 전까지는 R등급 영화 중 역대 최고 흥행작이었다. 후속작이 많은 관심을 받는 이유다.     조커는 아서 플렉이라는 광대가 빌런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영화다. 다만 1편 개봉 당시 폭력 미화, 선동 등의 이유로 적지 않은 비판과 우려를 나은 바 있다. 조커는 현대 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을 탐구하는 동시에 그 메시지와 표현 방식에서 심각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아서가 점차 폭력에 빠져드는 과정을 그린 이 작품은 폭력과 정신 질환을 어떻게 묘사하는지에 대한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영화에는 논란이 될만한 장면이 여럿 나온다.     먼저, 주인공이 지하철에서 세 명의 남성을 살해하는 모습이다. 이는 아서가 경험한 끊임없는 사회적 억압과 소외가 폭력으로 분출되는 순간이다. 그러나 이 장면은 폭력의 정당화로 읽힐 수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사회적 불평등과 억압을 폭력으로 해결하려는 듯한 메시지는 일부 관객들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지만, 동시에 폭력을 정당화하거나 미화할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아서가 살인을 저지른 후 공중 화장실에서 춤을 추는 장면도 논란거리다. 이 장면은 그가 폭력을 통해 자신의 억눌렸던 감정을 해방하는 상징적 순간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는 특히 정신 건강 문제를 다루는 방식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진다. 아서가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인물로 등장하면서, 영화는 폭력과 정신 질환을 연결짓는 듯한 인상을 준다. 이에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심어줄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아서가 머레이를 살해한 후 고담 시 전체가 폭동에 휩싸이는 장면은 빈부 격차와 사회적 불평등을 묘사하며, 사회적 갈등이 결국 폭력으로 폭발하는 모습을 그린다. 하지만 문제는 이 폭동이 일종의 영웅 서사로 그려질 수 있다는 점이다. 아서는 개인적 복수심에서 비롯된 폭력을 행사하지만, 그는 사회적 불만을 대변하는 상징적 인물로 치환된다. 이러한 묘사는 사회적 문제를 폭력으로 해결하라는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   설득력 있는 범죄자의 탄생을 그린 영화로 인한 모방 범죄 가능성도 논란 중 하나다. 영화의 부정적 파급력을 주의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기도 하다. 일례로 잔혹한 범죄를 저지른 청년의 폭력과 이를 중화하기 위한 또 다른 폭력을 나타낸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시계태엽 오렌지(1972)’는 개봉 이후 영국에서 모방 범죄가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 2012년 배트맨 영화 시리즈의 ‘다크 나이트 라이즈’ 상영 당시에는 콜로라도주의 한 극장에서 조커처럼 머리를 주황색으로 염색한 범인이 관객들에게 최루탄을 던지고 총기를 난사해 12명이 사망하고 70명이 부상하기도 했다.   이에 조커 개봉 당시 이를 우려한 경찰은 전국 상영관과 인근 지역의 순찰 및 검문을 강화한 바 있다. 다행히 당시에는 모방 범죄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른바 웰메이드 영화들이 갖는 책임과 영향력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되새겨준다.   최근 LA에서 발생하는 범죄들을 보면 주변에 항상 폭력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지금의 LA는 사뭇 다르다. 경제 악화, 빈부 격차 심화, 강력 범죄 증가 등 LA가 영화 속 고담시를 닮아가고 있다는 점도 영화 개봉에 앞서 우려되는 점이다.   소외된 개인, 정신 질환, 그리고 불평등에 대한 성찰을 담은 영화가 관객에게 던지는 질문들은 중요하다. 사회가 올바른 방식으로 문제 해결의 방법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영화를 본 후 모방 폭력이 아닌 해결 방안을 찾는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우훈식 / 뉴미디어국기자의 눈 부작용 순기능 모방 범죄 r등급 영화 소외가 폭력

2024-10-01

[처방약과 복용하면 안되는 음식] 궁합 안 맞으면 약효 낮추고 부작용 유발

시니어가 되면서 건강상태가 젋었을때와는 많이 달라진다. 대부분 악화되는데 그래서 주치의가 처방해주는 처방약을 복용하게 된다. 그런데 복용 중인 처방약이 다른 약과 상호 작용을 할 수 있는지 주치의와 상의해본다. 하지만 잠재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음식 및 식품에 대해 상당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특정 과일, 채소, 스낵 및 음료는 일반적인 약물과 함께 사용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 잘 알려진 음식을 알아봤다.   일반적으로 섭취되는 몇 가지 과일, 채소, 스낵 및 음료는 약물이 인체에 흡수되거나 대사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제 많은 의사도 잘 모르는 경우가 있다. 약국에서 처방전을 수령할 때 받는 패킷에서 찾을 수 있지만 문서로 된 정보는 주의하지 않을 경우가 많다.     시니어들이 잠재적인 식품-약물 상호작용을 인식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한 연구에 따르면 65세 이상 미국 성인의 42%가 하루에 5개 이상의 처방약을 복용하고 거의 20%가 10개 이상의 처방약을 복용하므로 각 처방약의 복용 방법을 기억하는 것도복잡하다.   어떤 경우에는 특정 음식을 섭취하면 특정 약물의 효과가 떨어지거나 잠재적으로 약물의 혈중 농도가 높아질 수 있다. 다른 경우에는 조합이 좋지 않거나 위험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 그렇기 때문에 복용 중인 약과 상호 작용할 수 있는 음식이 있는지 항상 주치의나 약사에게 문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약물과 문제가 될 수 있는 음식 및 음료는 다음과 같다.   1.유제품 및 일부 항생제   테트라사이클린 계열 항생제(세균성 폐렴 및 기타 감염 치료에 처방되는 독시사이클린 및 미노사이클린 포함)와 시프로플록사신(퀴놀론 계열, 폐렴 및 기타 감염에도 처방됨)의 항생제를 사용하면 우유, 치즈, 요구르트는 약물 흡수를 억제하여 감염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약물의 능력을 낮출 수 있다. 이런 문제를 피하는 것은 이러한 항생제 중 하나를 복용하기 1시간 전부터 2시간 후까지 칼슘 함유 식품을 피하는 것이 좋다.   2.잎채소와 와파린   가장 잘 알려진 식품-약물 상호 작용 중에는 항응고제인 와파린(상품명 Jantoven 및 Coumadin)과 브로콜리, 양배추, 케일, 시금치, 근대, 해초 및 기타 잎채소와 같은 비타민 K가 함유된 식품이 있다. 특정 식물성 기름에는 또한 다량의 K가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야채는 일반적으로 처방되는 약물의 효과를 감소시켜 혈액 응고를 멈추거나 예방하는 능력을 억제할 수 있다.     이러한 음식을 완전히 포기하기 전에 와파린을 복용하는 동안 해당 음식을 피해야 하는지 또는 정기적으로 적당한 양을 섭취할 수 있는지 주치의에게 문의하는 것이 좋다. 일부 전문가들은 와파린을 복용하는 사람에게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비타민 K의 양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한 번에 많은 양을 섭취하는 것을 피하라고 조언한다. 따라서 샐러드를 좋아한다면 1주일에 3번, 매번 같은 양을 섭취하여 와파린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여야 한다.     3.절인 고기, 콩, 기타 티라민 함유 식품 및 MAOI   MAOI(모노아민 산화효소 억제제)라고 불리는 오래된 종류의 항우울제는 아미노산인 티라민을 다량 함유한 식품과 위험한 상호 작용을 할 수 있다. MAOI를 섭취하고 티라민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면 체내 티라민 수치가 높아져 갑작스럽고 위험한 혈압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 . 티라민 함량이 높은 음식에는 훈제 및 절인 고기, 숙성 치즈(체다 치즈, 스위스 치즈, 파마산 치즈), 절임 또는 발효 식품 , 붉은색 와인, 일부 생맥주, 콩 제품(간장, 된장, 두부) 및 잘 익은 바나나가 포함된다.     요즘 MAOI는 우울증 치료에 자주 사용되지 않지만 때때로 파킨슨병 치료에 사용된다. MAOI를 복용하는 경우 이러한 음식을 피하는 것이 가장 좋다. 또한 주치의에게 식이 제한 사항의 전체 목록을 문의하는게 좋다.     4.자몽 및 콜레스테롤 저하제   자몽(grapefruit)이나 자몽 주스를 섭취하면 스타틴 대사에 필요한 효소가 억제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약물이 혈액 속에 남아 축적돼 근육통 등 부작용 위험이 높아진다.   스타틴 중에서 아토르바스타틴, 로바스타틴 및 심바스타틴(일반적인 브랜드 이름인 Lipitor, Altoprev/Mevacor 및 Zocor)은 자몽 주스에 관한 한 가장 문제가 많다. 더 안전한 편이 되기 위해 환자들에게 스타틴을 복용하는 동안 자몽과 자몽 주스를 완전히 피하도록 조언된다.     자몽은 다른 약물과 혼합하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연방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일부에는 버스파(BuSpar)와 같은 일부 항불안제와 엔토코트EC(Entocort EC) 및 유세리스(Uceris 정제(모두 부데소니드)와 같은 크론병 또는 궤양성 대장염을 치료하는 특정 코르티코스테로이드가 포함된다 .   5.바나나 및 기타 칼륨이 풍부한 식품과 ACE 억제제   혈압을 낮추는 ACE 억제제(ACE inhibitor)를 바나나, 아보카도, 토마토, 말린 살구 등 칼륨이 풍부한 음식과 함께 섭취하면 체내 칼륨 수치가 높아져 잠재적으로 위험한 심장 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ACE 억제제를 복용하는 동안 칼륨이 풍부한 음식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현명한 것이다. Captopril 및 moexipril(상표명 Capoten 및 Univasc)과 같은 일부 ACE 억제제는 식사 최소 1시간 전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6.과일 주스 및 일부 혈압약/항히스타민제   칼슘 채널 차단제(고혈압 약물의 또 다른 유형)를 복용하는 경우 자몽 주스를 피하라. 자몽 주스는 약물의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 또한 베타 차단제인 아테놀롤(Tenormin)이나 레닌 억제제인 알리스키렌(Tekturna)을 복용하는 경우 사과 주스나 오렌지 주스를 마시면 체내 약물 수치가 감소할 수 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상호 작용으로, 펙소페나딘(Allegra)과 같은 일부 최신 항히스타민 제는 사과, 오렌지, 자몽 주스와 같은 산성 주스와도 상호 작용할 수 있다. 이러한 산성 주스는 흡수에 영향을 미치고 항히스타민제의 효과를 중화시켜 실제로 효과가 없을 수 있다. 앨러지를 완화를 원하는 경우, 항히스타민제 중 하나를 복용한 후 2~4시간 이내에 이러한 주스를 피하도록 한다.     7.고섬유질 식품과 레보티록신, 디곡신   콩가루, 호두 및 기타 고섬유질 식품을 섭취하면 여러 브랜드 이름으로 등록되어 있고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는 약물인 레보티록신(levothyroxine)의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여러 브랜드 이름으로 판매되고 심부전 치료에 사용되는 디곡신(digoxin)을 복용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섬유질이 많은 음식은 사람의 약물 흡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가장 좋은 방법은 섬유질이 풍부한 식사나 간식을 섭취하기 최소 2시간 전후에 디곡신을 복용하는 것이다.   8.감초 및 혈압약   검은 감초는 달콤한 맛이 나지만 사탕은 꽤 신맛이 나는 건강 효과를 가질 수 있다. 이 과자에는 일부 사람들에게 비정상적인 심장 박동과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는 화합물인 글리시리진이 포함되어 있다. 실제로 연방식품의약국(FDA)은 몇 년 전 40세 이상인 경우 하루에 2온스의 검은 감초를 최소 2주 동안 섭취하면 불규칙한 심장 박동이나 부정맥으로 병원에 입원할 수 있다는 경고를 발표했다.     감초는 또한 고혈압에 처방되는 약물(ACE 억제제 및 이뇨제)을 포함하여 약물 및 보충제와 상호 작용할 수 있다. 건강 전문가들은 이러한 약을 복용하는 사람들은 감초 제품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다. 감초 제품은 부작용을 악화시키거나 체내 칼륨 축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감초는 또한 MAO 억제제, 혈액 희석제 및 간에서 처리되는 약물과 상호 작용할 수 있다.   9.영양 강화식품 조심해야   특정 약물은 아침 시리얼, 빵, 우유와 같은 일상 식품에 첨가되는 비타민 및 미네랄, 특히 칼슘, 철, 마그네슘 및 아연과 상호 작용할 수 있다. 처방전 라벨에는 칼슘이나 철분이 함유된 약을 복용하지 말라고 경고할 수 있지만 영양분 강화 식품에 대한 언급은 없다.   문제는 감염이 있는 경우 테트라사이클린, 독시사이클린, 시프로플록사신과 같은 항생제를 칼슘 강화 오렌지 주스 또는 초강력 에너지 바, 시리얼 또는 스무디와 함께 복용하면 미네랄이 약물과 결합하여 체내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치료가 실패하거나 최적의 결과를 얻기에는 불충분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같은 식사에 여러 가지 강화 식품을 섭취하면 신체의 약물 흡수 능력에 뚜렷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10.이러한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가장 좋은 방법   약품의 패키지 삽입물에 칼슘 보충제, 제산제, 철분 함유 보충제 또는 유제품과 함께 약을 복용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경우, 이는 강화 식품과 상호 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위험 신호다.     약을 복용하는 시점에 특정 영양소를 피해야 하는지 약사나 주치의에게 문의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칼슘 강화 주스, 강화 시리얼 또는 영양이 풍부한 에너지 바 또는 음료를 먹기 1~2시간 전에 약을 복용하는 것이다. 또는 음식이나 음료를 마신 후 3시간을 기다리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인체는 약물을 흡수할 충분한 시간을 갖게 된다.  장병희 기자처방약과 복용하면 안되는 음식 부작용 궁합 약물 상호작용 약물 흡수 복용 방법

2024-04-07

우울증 유발 가능 약물…일반 진통제도 장기복용하면 위험

약물은 기분을 좋게 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우울증을 비롯하는 위험도 있다. 의학저널인 JAMA  연구에 따르면 미국인 3분의 1 이 잠재적으로 우울증을 유발하거나 자살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는 처방약을 복용하고 있다.   누군가가 갑자기 행동이 바뀌고, 고립되고 움츠러드는 행동을 하게 되어 예전과 같지 않게 되었다면 특정 약을 먹기 시작했기 때문에 일어난 변화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시니어들은  우울증을 포함한 약물 부작용에 더 취약하다. 나이가 들수록 신체가 약물을 제거하는 속도가 느려지므로 약물이 축적되어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시니어는 젊은 사람보다 여러 가지 약물을 복용할 가능성이 더 높아 우울증과 관련된 약물에 따라 우울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과 같은 심리적 부작용이 나타나기 위해 새로운 약물을 시작한 후 몇 주 또는 몇 달이 걸릴 수 있다.   ▶스테로이드(코르티코스테로이드)=염증을 완화하는 약물로 앨러지, 습진 등과 같은 단기적인 재발 뿐만 아니라 류마티스 관절염, 다발성 경화증과 같은 만성 질환도 치료할 수 있다. 스테로이드는 기분 변화를 일으키는 가장 강력한 것이다.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복용하는 환자의 1/3 에서 정신과적 부작용이 발생했다. 단기적으로는 행복감과 경조증이 가장 흔한 문제지만, 장기간 치료하면 우울증 증상을 유발하는 경향이 있다.   ▶파킨슨병 치료제=파킨슨병을 치료하는 카르비도파와 레보도파(Sinemet, Rytary, Duopa)와 같은 약물은 기분 조절과 관련된 도파민의 뇌 수준에 영향을 미친다. 파킨슨병 재단에 따르면 파킨슨병은 질병과 관련된 생물학적 과정으로 인해 우울증과도 연관돼 있다.     ▶호르몬 대체 요법=피임약이나 패치와 같은 피임 방법에 사용되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틴은 오랫동안 우울증 위험이 더 높은 것과 관련이 있었다. 최신 연구에서는 우울증을 포함한 폐경의 부작용을 돕기 위해 처방되는 호르몬 대체 요법에도 동일한 연관성이 존재할 수 있음을 알게 됐다.   ▶Xanax, Valium 및 Ativan과 같은 벤조디아제핀=수면 문제에 널리 처방되는 진정제다. 또한 발작이나 근육 경련에도 사용된다. Xanax, Valium, Ativan, Klonopin 또는 Restoril과 같은 일부 브랜드 이름으로 알 수 있다. 벤조디아제핀은 중추 신경계를 저하시키기 때문에 졸리고 피곤함을 느끼게 할 수 있으며 우울증에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인 인지 기능을 저하시키는 경향이 있다.   ▶항경련제=Keppra(levetiracetam), Topamax(topiramate) 및 Dilantin(phenytoin)과 같은 약물은 간질 및 기타 질환으로 인한 발작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불안, 편두통, 양극성 장애, 신경통, 섬유근통과 같은 질환에도 처방될 수 있다.     ▶오피오이드 및 기타 진통제=오피오이드가 중독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의사들은 환자가 수술이나 외상으로 인한 통증, 또는 허리 질환, 암 또는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고통스러운 상태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여전히 오피오이드를 처방한다. 너무 오랫동안 사용하면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가 있다.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및 이부프로펜(Advil, Motrin 및 Aleve)과 같은 일반 의약품을 포함한 기타 진통제 역시 장기간 사용시 우울증 부작용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병희 기자장기복용 우울증 약물 부작용 우울증 증상 우울증 위험

2023-11-05

[음식과 약] 부작용이 희소식이 될 때

약의 부작용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때로는 그런 부작용이 약효가 있다는 표시가 되기도 한다. 요즘 탈모치료제로 많이 사용되는 미녹시딜이란 약이 있다. 미녹시딜 사용 초기에 역설적으로 머리카락이 더 빠지기도 한다. 모발의 휴지기를 단축하기 때문이다. 탈모 치료를 원하는 사람에게 이는 희소식이다. 모발의 성장기도 그만큼 빨리 시작되고 더 길어지기 때문이다. 탈모 치료를 위해 미녹시딜을 먹거나 바르고 있는 사람이라면 처음에 머리가 조금 더 빠진다고 해서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불행히도 미녹시딜이 모든 사람에게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미녹시딜은 본래 고혈압 치료제로 개발된 약이지만 모낭에서 황산전달효소에 의해 활성화되어 약효를 낸다. 모낭에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을 확장해 혈액 흐름을 좋게 하고 모낭이 더 커지도록 한다. 모낭 주변에 혈관이 새로 생겨나도록 해주는 효과도 있다. 하지만 모낭세포 속의 황산전달효소 수치는 사람마다 다르다. 약물을 활성형으로 바꿔주는 효소가 부족한 사람은 별 효과를 보지 못한다.   미녹시딜 사용 처음 2~3주 동안 탈모가 증가하는 건 그래서 반가운 부작용이다. 모낭세포 속 황산전달효소가 제대로 일하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아스피린을 비롯한 소염진통제는 황산전달효소의 작동을 방해하여 미녹시딜의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 탈모 완화를 위해 미녹시딜을 사용 중인 사람이라면 기억해둬야 할 상호작용이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에 가벼운 몸살 증상도 약효가 나고 있다는 표시이다. 열·오한·두통·피로감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인체의 면역반응이 왕성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의미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막 시작되었던 2020년 12월 미국에서 진행한 연구 결과이다. 백신 2차 접종 뒤에 피로·불편감·두통 같은 증상을 경험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항체 수준이 거의 두 배였다. 피부 체온이 1°C 높으면 2차 접종 6개월 뒤에 항체 수치가 거의 세 배로 높게 나타났다.   이전에 백신을 맞고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면 면역 반응이 덜 나타나서 효과가 떨어질 거라는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같은 연구팀이 2022년 발표한 다른 연구 결과에서는 백신을 맞은 뒤 아스피린·이부프로펜 같은 소염진통제를 복용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항체가 더 많이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을 맞은 뒤에 소염진통제를 먹었다는 건 접종 뒤에 가벼운 몸살 증상이 있었다는 거고 그만큼 면역반응이 활발했다는 표시이기 때문이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부작용이라고 너무 미워만 할 일은 아니다. 정재훈 / 약사·푸드라이터음식과 약 부작용 희소식 미녹시딜 사용 황산전달효소 수치 요즘 탈모치료제

2023-10-17

[건강 칼럼] 성인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는 주로 학령기 아이들에서 나오는 진단이나 요즈음은 성인에서 이 문제로 진료실을 찾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 문제가 점점 주목을 받는 이유는 진단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진 것, 또 경쟁사회에서 자기 분야에서 더 집중해서 일에 성취를 높여야 하는 사회적 압력도 있다고 보인다.     진단에는 세 가지 주요 측면이 있다. 우선 주의력 결핍이다. 집중이 안 되고 쉽게 산만해지고 잡생각, 잡념에 끌려다닌다. 두 번째는 과잉행동이다. 교실에서 가만히 앉아 있기 힘들고 수업시간에 계속 말을 한다든가, 신체 부위를 무의식적으로 움직이든가 등 과다행동을 보인다. 세 번째 측면이 충동성인데, 생각 없이 즉흥적, 충동적으로 행동하며 나중에 후회할 일을 하는 경우이다. 세 가지가 모두 있을 수 있고 과잉행동은 별로 두드러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진단은 임상적인 ‘병력’을 들어 보면 가장 확실히 알 수 있다. 질문지 등에 의한 검사는 본인이 ADHD가 있다고 진단받고 싶어하는 경우, 거의 의도적으로 실수를 많이 할 가능성도 있기에 신빙성이 떨어진다. 일반적으로 ADHD 문제로 진료실을 찾는 성인의 경우, ADHD라고 진단받고 처방을 받으려고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별로 검사의 신빙성이 없겠다. 그래서 유년기부터의 병력을 잘 청취하는 편이 훨씬 더 사실에 가깝게 진단할 수 있다.     이 세 가지 측면을 성인이 될 때까지 추적해 보면, 먼저 과잉행동이 좀 줄어들고, 다음은 충동성이 좀 잦아드는 경향, 그러나 주의력 결핍은 제일 오래간다. 그리고 주의력 결핍 장애가 있는 경우라도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소나 완화하는 요소를 잘 살펴보아야 한다.     주의 집중이란 정신적 상태의 종합적 산물이기 때문에 ADHD 진단 이외에도 여러 요소가 영향을 미친다. 불면증이 있는 경우, 혹은 술이나 약물 남용 등이 있는 경우, 우울증 상태에서도 자연적으로 집중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완화하는 요소로 꾸준한 유산소 운동 습관은 두뇌에 집중에 필요한 도파민 농도를 자연적으로 올릴 수 있는 좋은 습관이다. 집중하려면 정신적인 에너지가 필요하기에 몸이 피곤하면 당연히 집중력이 떨어진다. 짧은 집중 후에 쉬 피곤해지는 것이다.     치료 약물들은 크게 네 가지 부류로 볼 수 있는데, 우선 아토목세틴이 있다. 주로 노어 에피네프린을 증가. 약 효과는 제일 순하고 부작용도 순한 편이다. 가장 일반적인 주류의 약은 메틸페니데이트 계통으로 리탈린, 콘서타 등이 이에 해당한다. 약효도 부작용도 중간에 해당한다고 보겠다. 가장 효과가 강한 것으로는 암페타민 제제로 아데롤, 바이밴스 등이다. 이는 주로 도파민을 자극하는데, 효과도 가장 높고 일반적으로 부작용도 더 많을 것을 예상할 수 있다. 기타 부류로는 교감신경계 작용하는 테넥스, 또 항우울제 중에서 웰부트린 등이 쓰일 수 있겠다. 약물치료에서 중요한 점은 작용, 부작용을 잘 추적해서 충분한 효과를 보는 동시에 부작용은 최소한도로 유지하는 것이다. 성인의 경우엔 혹시 남용할 가능성에 대해 유념해 두어야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그런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인다.     ADHD는 아닌 범주의 사람이 능률 향상을 위해 약을 먹으려고 할 경우에 도덕적인 판단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집중력을 높여주는 약물들은 진단 여부와 상관없이 개인의 효율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올 수 있는 논점이 마치 성형수술과의 비유이다. 대부분의 성형 수술은 의학적인 필요는 없는 것들이나, 성형수술의 결과 개인에게 주는 심리적 도움은 상당히 클 수 있다. 이런 식의 생각을 확대해 보면 여러 이유에 의해 집중해서 일하기 힘든 많은 현대 젊은이들에게 상당히 집중을 높여주는 약물이 있다면 사용하겠는가이다. 결국은 약물 사용의 장단점 총합에 대한 판단 문제일 것이다.   ▶문의:(213)797-5953 김자성 전문의 / 김자성 정신과건강 칼럼 과잉행동 주의력 주의력 결핍 약효도 부작용 작용 부작용

2023-10-03

[건강 칼럼] 임플란트 시술 후 부작용

윌셔 임플란트 센터 원장 김필성입니다. 임플란트 시술이 일반화된 요즘이지만 시술 후 부작용에 대해서는 많은 교육이 제대로 돼 있지 않은 것이 또한 임플란트 시술이기도 합니다. 한국의 소비자원이 발표한 임플란트 시술 피해 사례는 이런 점에서 한인들에게도 유익한 정보입니다.   ▶부작용 사례 1=30대 김미정(가명·여)씨는 하악(아래턱) 어금니에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후 신경 손상으로 턱 아래와 입술 부위의 감각 이상이 발생해 대학 병원에서 6개월간 약물치료를 받았지만, 현재까지 마치 벌레가 있는 듯 찌릿찌릿한 상태가 지속하고 있다. 그녀는 임플란트 시술 당시 사전에 관련 부작용이나 후유증에 대한 설명을 듣지 못했다.   ▶부작용 사례 2=50대 박남정(남)씨는 상악(위턱) 완전 무치악(모든 치아가 상실) 상태에서 임플란트 4개를 이식받고 2개월 후 앞니 1개, 어금니 2개를 추가 이식받았다. 그리고 6개월 뒤 보철물을 장착했으나 이식해 넣은 치아 위치 이상과 심하게 흔들려 매식체(이식해 넣은 치아)를 제거하고 다시 이식받아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3년간 임플란트 시술과 관련해 상담을 신청한 소비자 300명과 서울시 소재 임플란트 시술 치과의사 5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임플란트 시술 관련 표준계약서’제정 및 보급 등의 제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원에 접수된 임플란트 관련 상담 건수는 최근 3년간 총 891건. 2005년 223건에서 2006년 312건, 2007년 356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임플란트 시술 후 발생한 부작용(복수응답)은 부정교합, 보철물 탈락 및 파절(부러짐) 등의 보철문제가 가장 많았으며, 매식체(이식재료)의 방향과 각도의 오류로 인한 이식실패, 신경 손상으로 인한 감각 이상, 시술 부위 감염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무엇보다 시술 전 소비자가 수술 동의서를 작성한 경우는 26.0%(78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고 임플란트 시술 전 소비자가 설명 들은 내용은 ‘임플란트 수명’이 61.7%(185명)로 가장 높게 나타났지만, 가장 중요한 정보인 환자의 ‘구강 상태’에 대한 설명을 들은 경우는 8.7%(26명)로 가장 낮았습니다.   한편 소비자원의 전문가 자문을 거쳐 조사한 바에 따르면 임플란트 시술비용 총액 중 재료 비용이 차지하는 정도는 약 20~40%이며, 치과의사의 경험과 숙련된 기술, 의료기관의 시설, 수 개월간 진행되는 진료 등 시술 과정 전반에 걸친 복합적 요인에 의해 시술비용이 결정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원은 ▶임플란트 시술 치과의사 교육 훈련제도 강화 ▶부적절한 광고나 정보로 인한 소비자 피해 방지를 위해 케이블 TV 등의 의학방송 내용에 대한 상시적인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과 철저한 검증 등을 관련 부처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나마 한국의 경우는 소비자원이나 다른 소비자 보호 단체들이 있어 환자의 권익을 보호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인 커뮤니티는 이런 제어 장치가 전무해 결국 모든 피해가 환자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고 있는 현실입니다. 그저 환자들은 광고에만 의존하다 보니 임플란트 시술을 하는 의사의 교육 정도, 수련 및 시술의 능숙도 등을 판별할 수 있는 정보가 전무한 것도 환자들의 피해를 줄이지 못하는 한계인 것이 사실입니다   아무리 방법을 생각해보아도 개인의 힘으로는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환자 한 명 한 명이 똑똑하게 따져보고 확인하고 또 확인해야 할 수밖에 없는 이 현실이 안타깝지만 말입니다.   환자분들의 입장에서 권고를 드리자면 가장 먼저 가시고자 하는 치과 또는 주변인이 권하는 치과를 가시기 전에 꼼꼼히 그 치과의사의 경력이나 수련 정도는 인터넷으로 파악해 보시고, 매체 광고를 통해 가격을 광고하는 치과는 절대 가지 마시고, 또 치과의 주인이 나를 치료하는 치과의사인지 아닌지 만약 자신의 이름을 내세우지 못하고 진료를 하는 치과의 경우는 사무장 치과일 경우가 많으니 반드시 확인하시어 사후 문제가 생기어도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치과의사의 병원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문의:(213)383-5151 김필성 원장 / 윌셔 임플란트 센터건강 칼럼 임플란트 부작용 임플란트 시술비용 임플란트 시술이기도 시술 치과의사

2023-09-26

[건강 칼럼] 서혜부 탈장 수술의 부작용

지난 시간에는 서혜부 탈장의 치료방법으로 수술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서혜부 탈장 수술을 상담하러 오시는 분들께서 종종 수술의 부작용에 대해 물어보십니다. 수술의 부작용 중 첫 번째로 인공망 염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탈장 수술 시 인공망 염증을 두려워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일단 말씀드릴 점은 인터넷에서 광고하는 내용과는 달리, 실제로 인공망 염증이 생길 확률은 굉장히 낮습니다.   인공망 염증과 관련하여 아셔야 하실 사실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첫 번째로 어떤 식으로 탈장 수술을 하느냐에 따라서 염증이 생길 확률이 크게 차이 납니다. 미국 학회 연구결과들을 보면 복강경이나 로봇 수술로 탈장 수술을 하고 인공망을 쓰는 경우, 인공망에 염증이 생길 확률은 0.1~0.9%로, 1% 이하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개복수술로 탈장 수술을 할 경우 인공망에 염증이 생길 확률은 6~9%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두 번째로, 한국은 잘 모르겠지만, 미국에서는 수술시 염증 방지 차원에서 수술 시작 전 1시간 이내부터 혈관으로 항생제를 투여합니다. 이렇게 해서 수술 중 혈관 속에 항생제가 돌고 있는 상태에서 수술을 진행합니다. 이 또한 염증 확률을 낮추는 데에 큰 도움이 됩니다.   세 번째로, 어떤 종류의 인공망을 쓰는지에 따라 염증이 생길 확률이 달라집니다. 인공망에 대한 연구 결과들이 매우 많고 지난 10년 동안 굉장히 다양한 지식이 쌓여있는 지금은 효과적이고, 염증 확률이 낮은 인공망들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습니다.     네 번째로, 인공망을 어떤 식으로 넣는지에 따라 염증이 생길 확률이 달라집니다. 인공망이 내장 기관과 접촉된 상태로 놔두면 인공망이 내장기관과 엉겨 붙어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수술하시는 외과 의사의 기술이 중요합니다   서혜부 탈장 수술의 부작용 중 두 번째로 만성 통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부분도 인터넷에 보면 많은 분이 광고를 위해 굉장히 과장해서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광고성 내용과는 달리 인공망으로 인해 오는 만성 통증의 확률 또한 굉장히 낮습니다.   먼저 탈장 수술 후 만성 통증을 어떻게 정의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당연히 수술 직후에는 어느 정도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물론 어떤 종류의 수술을 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수술 직후에 있는 통증을 만성 통증이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만성 통증은 수술 후 6개월 이후에도 남아 있는 통증을 만성 통증이라고 정의 합니다.   서혜부 탈장 수술 이후 생길 수 있는 만성 통증에 대해 몇 가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로, 정말 흥미로운 연구 결과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광고에서 본 것과는 달리 인공망을 쓰고 쓰지 않는 것은 만성 통증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말은 인공망을 쓴다고 해서 만성 통증이 생길 확률이 더 높지 않고, 무엇보다 인공망을 쓰지 않고 수술을 한다고 해서 만성 통증이 생길 확률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두 번째로, 수술 방법에 따라 만성 통증의 확률이 달라진다는 점입니다. 개복수술을 했을 때 만성 통증이 생길 확률은 10~15%를 왔다 갔다 합니다. 하지만 복강경이나 로봇 수술을 했을 때는 만성 통증이 생길 확률이 반 이상 떨어져서 4~6%가 됩니다. 물론 개복수술 시에는 절개 부분이 넓고 복벽을 절개해서 열고 탈장 수술을 하다 보니 많은 조직이 건드려지고, 봉합을 여러 번 하게 되면서 만성 통증이 유발되는 듯합니다.     ▶문의: (213)674-7517 장지아 원장 / 장지아 일반 외과건강 칼럼 서혜부 부작용 탈장 수술 서혜부 탈장 인공망 염증

2023-08-01

'심장박동법' 부작용 해소 대책들, 효과 별로 없다

조지아 주정부와 공화당이 태아의 심장박동이 감지된 이후부터 낙태를 금지하는 심장박동법 시행의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 각종 지원책을 내놓고 있지만 얼마나 많은 여성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지는 미지수라고 애틀랜타 저널(AJC)이 21일 보도했다.   신문은 수 주간에 걸친 취재 결과를 종합한 결과, 부모를 위한 유급휴가, 입양 자격 완화, 메디케이드 확대 적용 등의 대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임산부와 아기를 위한 보완책들이 아직 뚜렷한 효과를 거두고 있지 못하고 있으며, 실효성 여부를 판단하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예컨대, 유급 휴가 프로그램은 2021년 7월부터 시행하고 있지만 1242명만이 사용했고, 입양 가능한 독신자 나이를 25세에서 21세로 낮추었지만 24세 이하 연령대의 입양 건수는 30건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또, 임산부들에게 주는 메디케이드 혜택 시한도 6개월에서 1년으로 확대했으나 수혜자 수는 거의 변하지 않았다.   아울러 입양을 장려하기 위해 소득세 신고 시 공제한도도 2000 달러에서 6000 달러로 높였지만 아직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화당은 낙태를 금지하는 대신 다양한 보완책을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휴스턴 게인즈(애슨스·공화) 주 하원의원은 위탁 양육법 개혁, 어린이 문맹 퇴치, 정신건강 서비스 투자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젊은 가정을 지원하는 데 앞장 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랜디 로버트슨(공화) 상원의원은 위탁 양육과 입양에 관해 의회가 할 일이 더 많다며 연구위원회를 통해 더 심도 있는 제안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토머스 공 기자심장박동법 부작용 심장박동법 부작용 심장박동법 시행 유급휴가 입양

2023-07-21

[재외동포 옥죄는 한국국적법①] '홍준표법' 그 후 18년…부작용만 쌓였다

#.20대 때 미국 이민 후 한국인 남편을 만나 결혼한 김모(45)씨는 아들이 성인이 된 뒤 선천적 복수국적자라는 사실을 알았다. 미국 여권으로 한국을 장기 방문하려던 아들 김(20)씨는 LA총영사관 비자신청 인터뷰에서 ‘선천적 복수국적자라서 시민권자의 한국방문 비자를 발급해줄 수 없다. 한국 여권을 만들면 된다’는 답변을 받았다. 김씨는 “국적이탈 시기를 놓친 아들이 예외적 이탈을 신청하려면 우리 부부가 한국에 혼인신고, 아들 출생신고를 먼저 해야 한다고 한다”며 “이런 절차를 다 마쳐도 아들의 예외적 국적이탈이 승인될지도 장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인 2세 등 선천적 복수국적자의 한국 국적이탈을 제한한 국적법이 지난 2022년 12월 개정됐지만, 새로 도입한 ‘예외적 국적이탈 허가제도’마저 절차와 승인이 어렵다는 지적이다. 선천적 복수국적인 한인 2세 남성과 이들의 부모는 18세 이후 국적이탈 예외사유 확대를 포함, 근본적인 국적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있다.   국적이탈과 병역문제   우선 2010년 개정된 한국의 국적법은 복수국적을 일부 허용하고 국적선택명령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1998년 6월 14일 이후 출생한 선천적 복수국적자인 남성은 18세 되는 해 3월 31일 이전에 국적이탈을 해야 병역의무를 면제받는다. 국적이탈을 하지 않으면 해당 남성은 병역의무를 마치지 않는 한 38세까지 국적이탈을 할 수 없다.   선천적 복수국적 부작용   한인 2세 대상 선천적 복수국적 제도가 미국과 한국에서 부작용을 낳는 사례는 끊이지 않고 있다. 18세 이후 한국 국적이탈 기회를 놓친 한인 2세는 미군, 정보기관(FBI, CIA 등), 정부 고위직 지원 시 주요 보직에서 불이익을 받고 있다. 특히 선천적 복수국적 제도 및 국적이탈 홍보가 미흡, 뒤늦게 국적이탈 등에 드는 복잡한 행정절차는 재외동포에게 악명이 높다.   국적이탈허가 예외 미흡   국적법 개정으로 한인 2세 남성이 18세 때 부득이한 사정으로  국적이탈을 하지 못해도 법무부에 예외적 국적이탈을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조건이 까다롭다. ▶외국에서 출생하고 계속 외국에 주된 생활 근거를 두고 ▶6세 미만의 아동일 때 외국으로 이주한 이후 계속 외국에 거주한 사람 ▶대한민국 국민만이 누리는 권리를 상당 기간 누리지 않아야 하고 ▶사회통념상 정당한 사유로 병역준비역에 편입된 때부터 3개월 안에 국적이탈을 하지 못했을 경우 등이다.   해당 조건을 충족한다 해도 절차가 복잡하다. 필요한 구비서류는 국적상실신고서를 비롯해 15개다. 조건이 되고 서류를 제출한 이후에도 법무부 장관과 국적심의위원회 검토가 필요하다.   선천적 복수국적 헌법소원을 제기하고 ‘국적보유제 및 자동말소제’ 도입 캠페인(yeschange.org)을 벌이는 워싱턴로펌 전종준 변호사는 “한국에 출생신고를 하지 않았고 주된 거주지가 미국(해외)인 선천적 복수국적자는 한국 국적이탈이 자동으로 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 국적법은 일명 ‘홍준표법’으로도 불린다. 지난 2005년 가수 유승준의 시민권 취득을 통한 병역기피 논란 때 홍준표 당시 의원(현 대구광역시장)이 대표 발의해 개정한 법이다. 원정출산 등 시민권 취득을 통한 병역기피를 막는다는 취지에서 발의됐다. 이 법이 시행되기 전엔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면 한국 국적을 자동으로 상실했다.     전 변호사는 “지금의 국적법은 한국에 사는 선천적 복수국적 남성의 병역의무 회피를 막겠다는 이유로 다수의 재외동포 2세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 해외에 사는 선천적 복수국적자가 자기 의사로 언제든지 국적을 포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재외동포 옥죄는 한국국적법① 홍준표법 부작용 한국 국적이탈 국적이탈허가 예외 선천적 복수국적자

2023-07-13

[중앙칼럼] 언론 자유가 침해됐던 팬데믹 사태

그들은 팬데믹 동안 대중의 눈과 귀를 막았다. 정부와 빅테크가 벌인 짓이다. 코로나 바이러스와 백신에 대해 그들이 일방적으로 제공한 정보는 대중의 판단력을 흩트렸다.   메타(전 페이스북)의 CEO 마크 저커버그가 이를 구체적으로 실토했다. 그는 최근 렉스 프리드먼이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했다.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원인 프리드먼은 30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확보한 딥러닝 과학자다.   저커버그는 방송에서 팬데믹때 정부와 과학계 등이 페이스북에 코로나와 관련, 특정 정보에 대한 검열 및 삭제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가 빅테크를 압박한 사실도 폭로했다. 당시 백악관 디지털 전략 책임자였던 롭 플래허티는 어젠다에 반하는 정보, 백신에 의구심을 제기하는 콘텐트에 대한 검열 대책을 요구하는 이메일을 보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개입했다. 그들은 검열 목록까지 작성해 전달했다.   저커버그는 “안타깝지만 우리가 검열한 콘텐트 중에는 나중에 사실로 밝혀진 것도 많았다”며 “그들은 우리가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곤란한 일이 뒤따를 것처럼 말했다”고 전했다.   검열로 삭제된 콘텐트는 페이스북에서만 무려 1800만 개였다. 그들은 의료적 전문성이 일절 없는 기업에 권한을 쥐여줬고, 빅테크는 이를 마구잡이로 휘둘렀다. ‘팩트’는 그렇게 통제됐고 가려졌다.   스탠퍼드 의과대학의 제이 바타차리아 박사는 팬데믹때 봉쇄 정책을 반대하고 백신 부작용 사례를 게재했다는 이유로 소셜미디어 계정을 삭제당했다. 바타차리아 박사는 저커버그를 향해 “이제야 겸손해진 것인가. 검열에 협조한 책임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냉소적 반응을 보였다.   에런 케리아티 박사는 UC어바인 의료윤리학 교수였다. 학교 측의 백신 의무화 정책에 반대하는 글을 썼다가 해고당했다. 현재 그는 의학자, 법조인들과 함께 연방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 중이다.    케리아티 박사는 “언론의 자유와 관련한 헌법상 판례를 보면 권리는 말하는 사람뿐 아니라 듣는 사람에게도 존재한다”며 “미국인은 논쟁의 여지가 있는 사안에 대해 양쪽 의견을 들을 권리가 있음에도 정부가 이를 막았다”고 지적했다.   검열로 대중이 확증편향에 갇히자 실생활에서는 블랙 코미디가 연출됐다. 과학이라며 사람과 사람 사이의 안전거리(6피트)가 처음으로 설정됐다. 그것도 모자라 플라스틱 가림막이 생겼다. 사방이 트여 있고 공기가 순환되는 곳인데 가림막 하나가 미세한 바이러스 입자를 막아줄 거라 여겼다. 식당에 들어갈 땐 마스크를 써도, 음식이 나오면 벗었다.     백신도 처음에는 딱 두 번만 맞으면 된다고 했다. 감염도, 전파도 막을 거라 했다. 군말 않고 팔만 걷어붙이면 모든 게 끝날 줄 알았다. 사상 초유의 교차 접종이란 용어까지 등장했다. 효과가 극대화된다는 말에 서로 다른 백신 두 개를 섞어 맞는 일도 있었다.   그들은 손바닥 뒤집듯 계속 말을 바꿨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에게는 ‘플립-플롭(flip-flop)’이란 별명까지 붙었다. 그래도 보호가 안 되자 책임을 비접종자에게 돌렸다. 바이러스보다 더 위험한 존재로 몰아갔다. 일상을 제약했고, 일자리를 위협했다. 비접종 학생을 수업에서 제외해버렸다.     그들은 부모 동의 없이 아이들에게 백신 접종을 강제하려 했다. 장기 부작용 데이터도 확보되지 않은 백신을 갓난아이에게 허용했다. 백신 접종은 공적 영역인데, 부작용은 사적 영역에서 다뤘다. 코로나 백신은 다른 백신과 달리 연방 정부의 백신상해보상프로그램(VICP)에 포함되지 못했다. 피해는 각자의 몫이었다.   팬데믹 사태가 진정 심각했던 건 공중 보건 위기 이면에 언론의 자유가 침해됐다는 점이다. 시간이 흐르자 대중의 인식에서 코로나는 점점 잊히고 있다. 과도한 공포가 자아낸 정책들은 이제 실체를 찾기 힘들다. 가짜뉴스로 치부했던 것은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그들은 서서히 연기가 걷히는 게 두려운가 보다. 저커버그도 마찬가지다. 숨길 수 없으니 이제야 슬며시 털어놓는다.   장열ㆍ사회부 부장중앙칼럼 언론 자유 백신 부작용 검열로 대중 정보 백신

2023-07-04

전자담배 부작용 없는 '비타센스' 쿠바시가 & 아이스커피 출시 할인!

습관적 흡연 욕구 해소, 피우는 비타민 '비타센스'가 쿠바 시가 & 아이스커피 맛 출시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비타센스는 관세청 및 국내 클레어 연구소에서 유해물질 성분 분석 결과 어떠한 유해물질도 검출 되지 않은 건강한 비타민 흡입기이다.   기존 금연용품인 금연껌이나 금연초, 아로마금연파이프, 금연파이프 등의 제품들은 습관적인 흡연 욕구를 해소 하기에는 부족했다.   이런 제품들과는 달리 비타스틱 비타센스는 강력한 타격감과 풍부한 연무량으로 확실하게 욕구를 해소 주어 전자담배를 대처해 줄 수 있는 건강한 비타민흡입기이다.   전자담배액상에는 니코틴은 물론 발암물질 등의 유해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담배 만큼이나 부작용이 많고 중독성이 강했다.   그러나 비타센스는 기존 전자담배액상 발암물질이나 전자담배부작용 걱정 없이 강력한 타격감과 풍부한 연무량으로 확실하게 흡연 욕구를 해소해 줄 수 있는 비타민담배이다.     최근 비타센스로 흡연 욕구를 해소하여 전자담배를 끊고 금연에 성공한 고객들이 금연후신체변화에 대해 많은 체험후기를 올리고 있다.   피우는 비타민 담배 비타스틱는 전국 약국 및 편의점 및 전자담배가게에서 구매 가능하나 19세 미만에게는 판매하지 않는다.   비타센스는 약국이나 편의점, 전자담배가게 대신 온라인 리엔파이프 홈페이지에서 구매하면 50%할인 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고, 금연후신체변화 체험후기 이벤트에 참여하여 네이버적립금을 받을 수도 있다.    이동희 기자 (lee.donghee.ja@gmail.com)아이스커피 전자담배 전자담배부작용 걱정 전자담배 부작용 비타센스 쿠바시

2023-06-20

[음식과 약] 적당한 음주는 없다

술에 대한 상식이 바뀌고 있다. 적당한 음주는 심혈관계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은 설득력을 잃었다. 술은 적게 마셔도 건강에 좋지 않다. 올해 1월 캐나다 보건당국은 알코올 섭취량은 적은 수준에서도 해롭다며 누구나 가능한 한 음주량을 줄이라고 권고했다.   일주일에 표준잔(맥주 355mL 1캔)으로 두 잔 이하를 마셔야 저위험군이 된다. 위험이 없으려면 술을 아예 마시지 않는 방법뿐이다. 이전 권고안이 1주일에 남성 15잔, 여성 10잔까지는 괜찮다고 했던 것을 고려하면 변화의 폭이 크다. 왜 이렇게 술을 적게 마시라는 걸까.   그동안 알코올과 건강의 관계에 대해 과학자들이 새로 밝혀낸 사실 때문이다. 특히 DNA가 문제다. 알코올이 대사되는 과정에서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독성 물질이 생겨난다. 아세트알데히드는 세포 속 DNA를 손상시켜 암 유발 위험을 높인다.   음주로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은 유전적으로 더 취약하다. 알코올이 아세트알데히드로 더 빠르게 대사되거나 또는 아세트알데히드가 더 천천히 분해된다. 둘 중 어느 쪽이든 결과적으로 더 많은 아세트알데히드가 더 긴 시간 체내에 머물게 되므로 해를 입을 가능성도 높다. 술 마시고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일수록 술을 더 적게 마시라고 권고하는 이유다.   알코올은 식도암, 두경부암(구강암·인두암·후두암), 유방암, 간암, 대장암 위험을 높인다. 식도암, 유방암은 소량의 음주로도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이미 2016년에 보건복지부가 암 예방을 위해서는 하루 한두 잔의 술도 피하라는 수칙을 내놓았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불행히도 암 위험 증가를 몸으로 느낄 수는 없다. 하지만 몸으로 직접 느껴지는 알코올 부작용도 많다. 술을 마시면 몸에 해로운 산화 스트레스가 증가하는 게 좋은 예다. 평소 만성적 통증으로 고생하는 사람은 음주 다음 날 염증·통증이 증가한다는 걸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와인 속에 항산화물질이 들어있지 않느냐고? 알코올로 인한 해를 막기에는 너무 적은 양이다.) 알코올은 크기가 작은 분자여서 몸속 여기저기를 비집고 다니며 해를 끼친다. 뇌에 가면 학습과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를 위축시킨다. 혈관을 딱딱하게 만들고 혈압을 높인다. 췌장에 부담을 주고 저혈당을 유발한다. 췌장염의 흔한 원인이 술이다.   음주는 부정맥과도 관련된다. 실제로 독일의 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에 참여한 사람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맥이 빨라진 사람이 참가자의 30%가 넘었다. 이런 부정맥이 계속되면 혈전이나 그로 인한 뇌졸중이 생길 위험도 커진다.     금주는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음주량은 적으면 적을수록 좋다. 정재훈 / 약사·푸드라이터음식과 약 음주 알코올 섭취량 알코올 부작용 음주 다음

2023-03-22

[음식과 약] 적당한 음주는 없다

술에 대한 상식이 바뀌고 있다. 적당한 음주는 심혈관계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은 설득력을 잃었다. 술은 적게 마셔도 건강에 좋지 않다. 올해 1월 캐나다 보건당국은 알코올 섭취량은 적은 수준에서도 해롭다며 누구나 가능한 한 음주량을 줄이라고 권고했다.   일주일에 표준잔(맥주 355mL 1캔)으로 두 잔 이하를 마셔야 저위험군이 된다. 위험이 없으려면 술을 아예 마시지 않는 방법뿐이다. 이전 권고안이 1주일에 남성 15잔, 여성 10잔까지는 괜찮다고 했던 것을 고려하면 변화의 폭이 크다. 왜 이렇게 술을 적게 마시라는 걸까.   그 동안 알코올과 건강의 관계에 대해 과학자들이 새로 밝혀낸 사실 때문이다. 특히 DNA가 문제다. 알코올이 대사되는 과정에서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독성 물질이 생겨난다. 아세트알데히드는 세포 속 DNA를 손상시켜 암 유발 위험을 높인다.   음주로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은 유전적으로 더 취약하다. 알코올이 아세트알데히드로 더 빠르게 대사되거나 또는 아세트알데히드가 더 천천히 분해된다. 둘 중 어느 쪽이든 결과적으로 더 많은 아세트알데히드가 더 긴 시간 체내에 머물게 되므로 해를 입을 가능성도 높다. 술 마시고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일수록 술을 더 적게 마시라고 권고하는 이유다.   알코올은 식도암, 두경부암(구강암·인두암·후두암), 유방암, 간암, 대장암 위험을 높인다. 식도암, 유방암은 소량의 음주로도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이미 2016년에 보건복지부가 암 예방을 위해서는 하루 한두 잔의 술도 피하라는 수칙을 내놓았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불행히도 암 위험 증가를 몸으로 느낄 수는 없다. 하지만 몸으로 직접 느껴지는 알코올 부작용도 많다. 술을 마시면 몸에 해로운 산화 스트레스가 증가하는 게 좋은 예다. 평소 만성적 통증으로 고생하는 사람은 음주 다음 날 염증·통증이 증가한다는 걸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와인 속에 항산화물질이 들어있지 않느냐고? 알코올로 인한 해를 막기에는 너무 적은 양이다.) 알코올은 크기가 작은 분자여서 몸속 여기저기를 비집고 다니며 해를 끼친다. 뇌에 가면 학습과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를 위축시킨다. 혈관을 딱딱하게 만들고 혈압을 높인다. 췌장에 부담을 주고 저혈당을 유발한다. 췌장염의 흔한 원인이 술이다.   음주는 부정맥과도 관련된다. 실제로 독일의 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에 참여한 사람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맥이 빨라진 사람이 참가자의 30%가 넘었다. 이런 부정맥이 계속되면 혈전이나 그로 인한 뇌졸중이 생길 위험도 커진다. 가정용 혈압계와 혈당측정기가 있다면 술 마신 뒤 맥박이나 혈당을 측정해 보는 게 좋다. 눈으로 수치를 보고 나면 절주하려는 의지가 더 강해진다. 금주는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음주량은 적으면 적을수록 좋다. 정재훈 / 약사·푸드라이터음식과 약 음주 알코올 섭취량 알코올 부작용 음주 다음

2023-03-16

마리화나 합법화 부작용 조짐 벌써 보인다

뉴저지주에서 마리화나 합법화로 인한 사회적 부작용에 대한 조짐이 벌써 보이기 시작했다.   13일 뉴저지주 경찰국이 발표한 2021년 교통사고 사망자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뉴저지주에서 기호용 마리화나가 합법화된 해당년도에 음주·마약 운전으로 인해 사망자가 발생한 교통사고가 총 210건(사망자 228명 발생)으로 2020년 162건 대비 30% 늘어났다.     지난 10년간 사망자 발생 교통사고 원인 중 1위였던 ‘부주의 운전’을 넘어 해당년도 사망자 발생 교통사고 원인 1위로 등극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부주의 운전으로 인한 사망자 발생 교통사고는 194건으로 집계됐다.   또 주 경찰국은 이번 보고서에서 최초로 통계에서 사망자 발생 교통사고 관계자에 대한 마리화나 흡연 여부 검사 결과를 공개했는데, 이에 따르면 운전자 91명, 비운전자 승객 13명, 보행자 23명, 자전거 운전자 2명이 양성반응이 나왔다.   음주 검사의 경우 운전자 79명, 비운전자 승객 10명, 보행자 26명, 자전거 운전자 2명이 양성반응이 나와 전체적으로 마리화나 흡연과 대비했을 때 더 적었다.   이와 관련, 전미자동차협회(AAA) 대변인은 “일부 운전자들 사이에서 마리화나 및 기타 약물 복용 후 운전을 하는 것이 음주 운전만큼은 위험하지 않다는 인식이 있다”며 운전자들의 인식을 바꾸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뉴욕시 약물 과다복용 사망자 역대최고=뉴욕시에서는 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2일 시 보건국 발표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동안 뉴욕시에서 “의도치 않은 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자는 266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103명 대비 565명이 늘면서 뉴욕시가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년래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약물 과다복용으로 발생한 사망자 체내에서 가장 많이 나온 약물은 총 사망자 중 80%에서 검출된 펜타닐이었다. 이외에도 코카인(47%), 알코올(39%), 헤로인(37%) 등이 순서를 이뤘다.   인종별 사망자 통계를 보면 흑인이 인구 10만명 중 49.2명으로 가장 많았고, 아시안이 인구 10만 명 중 5.4명으로 가장 적었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마리화나 부작용 마리화나 합법화 교통사고 사망자 비운전자 승객

2023-01-13

골목길까지 아파트…타운 난개발 심각

LA 한인타운 아파트 개발이 전방위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난개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최근 부동산 건설업체들은 대로변 개발할 땅이 마땅치 않고 가격도 치솟아 수익구조가 나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골목길로 눈을 돌리고 있다.   부동산 전문 매체 ‘어바나이즈LA’의 자료를 기반으로 올해 LA시의 승인을 받았거나 개발 신청이 제출된 주요 아파트는 총 33건으로 유닛 수는 5354유닛에 달한다.   이중 윌셔와 올림픽 불러바드, 웨스턴과 버몬트 애비뉴 등 대로 지역을 제외한 한인타운 내 골목길에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총 16건이다.   총 1703유닛에 저소득층 유닛은 9.6%인 163유닛에 달한다.   기존 건물을 그대로 재개발하는 3층 건물(3160 웨스트 제네바가)을 제외한 나머지 15채 건물의 평균 층수는 6.8층이다. 〈표 참조〉   ▶난개발 부작용 많아   부동산 전문가들은 계속되는 골목길 아파트 프로젝트가 조망권 침해와 교통 혼잡, 지역 환경 파괴 등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8가와 그래머시 플레이스 부지에 지어질 건물(743 사우스 그래머시 드라이브)과 베렌도가와 뉴햄프셔 애비뉴 사이에 들어설 아파트(214~222 노스 베렌도가) 역시 단층 주택 건물을 허물고 각각 7층과 6층 아파트가 들어서며, 캔모어 애비뉴와 8가 인근에 지어질 아파트(832 사우스 캔모어 애비뉴)는 1920년대 지어진 작은 주거빌딩을 허물고 새롭게 7층 건물을 건축해 향후 조망권 침해 우려가 있다.     8가와 세라노 애비뉴에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대형 주상복합 단지로 건설되고 있는 ‘더 라이즈 코리아’(3525 웨스트 8가)와  제이미슨 서비스가 시공 중인 ‘로야’(760 사우스 세라노 애비뉴)는 가뜩이나 복잡한 8가 길을 통제한 채 막바지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교통혼잡을 가중시키고 있다. 또한, ‘노르만디 마리포사 역사보존 구역’에 추진하고 있는 재개발 프로젝트(738 사우스 노르만디 애비뉴)는 올해 초 지역 주민들이 개발 승인 반대 시위와 함께 백악관 청원을 진행했다. 당시 청원자인 스펜서 존스 씨는 “1920년대와 30년대 지어져 보존할 가치가 있는 거리의 역사적, 환경적 의미를 위태롭게 한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골목길 아파트 개발이 인프라 확충 용이, 공공서비스 효율 증대 등 순기능이 많지만 난개발로 인한 부작용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스튜디오 렌트비 2250달러   한인타운 인구밀도는 스퀘어마일 당 약 4만3000명으로 LA(약 7500명/sq mi)의 6배에 달할 정도로 인구밀도가 높아 아파트 신축과 재개발이 가장 활발한 지역이다. 개발사들은 인구밀도가 높고 편리한 교통 지형을 갖춘 LA 한인타운의 투자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마구잡이식 개발로 인해 기존 주민들이 다른 곳으로 밀려 나가는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까지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신규 아파트의 1베드룸 렌트비가 2000달러를 훌쩍 넘기고 있기 때문에 저소득층이 살기에 점점 어려운 곳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우려도 있다. 최근 입주가 거의 마무리된 제이미슨 서비스의 ‘넥센’ 아파트(2968 웨스트 7가)는 스튜디오 월 렌트비가 2250달러에 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파트 건축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인근 주민들이 먼지·소음·안전 문제 등으로 고통받고 있다”며 “녹지 공간은 부족하고 교통체증과 주차난 등은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양재영 기자골목길 난개발 골목길 아파트 난개발 부작용 주요 아파트

2022-12-11

FDA, 라식 부작용 경고문 추진…건조증·눈부심 등 명시

연방 식품의약국(FDA)이 라식 수술 부작용에 대한 경고문을 준비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타임스(NYT)는 7일 FDA가 라식 수술 부작용에 대한 경고문 초안을 지난 7월 작성했다고 보도했다.   초안에는 안구건조증, 안구 통증 등의 부작용이 설명돼 있다. 또 수술 후 각막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을 수 있으며 오히려 각막이 약화한다는 경고도 담겼다.     이 초안을 바탕으로 최종안 확정을 위해 현재 600명 이상의 전문가들이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최종안이 발표되면 병원은 라식 수술을 받는 환자에게 사전에 안구건조증, 물체가 2개로 보이는 복시, 눈부심, 시각 장애 등 합병증 위험을 명시적으로 고지하고 환자 동의를 얻어야 한다.   FDA는 지난 2017년 '연방의사협회지(JAMA)'에 연방안과연구소가 발표한 결과를 인용해 라식 수술을 받은 환자 중 30%는 수술 3개월 뒤 안구건조증을, 50%는 수술 이후 다양한 안질환을 앓는다고 밝힌 바 있다.     또 FDA 자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술을 받은 환자 중 27%가 수술 6개월 후 안구건조증을 경험했으며 5년이 지난 후에도 환자 17%는 안구건조증으로 인해 안약을 주기적으로 투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백내장 및 라식 수술 협회의 밴스 톰슨 차기 부회장은 "FDA가 발표한 초안에는 라식 수술에 대한 장점은 없다"며 "FDA의 다른 조사에서는 수술 환자 90% 이상이 라식 수술 결과에 대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응수했다. 김예진 기자부작용 경고문 라식 부작용 안구건조증 물체 안구건조증 안구

2022-12-09

[J네트워크] 효과와 부작용

우리는 효과보다 부작용에 민감하다. 약 대신 건강기능식품을 찾는 사람이 많은 것도 부작용 걱정 때문이다. 예로서 스타틴의 경우를 생각해보자. 스타틴은 콜레스테롤 혈중 수치를 낮추기 위해 자주 사용되는 약이다. 2021년 미국 연구 결과 스타틴을 처방받고서도 복용하지 않은 이유가 부작용 걱정이라는 데 동의한 응답자가 80.9%로 나타났다. 처방약 대신 민간요법이나 건강기능식품을 택하겠다고 답한 비율이 72.3%나 됐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LDL-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린다며 광고하는 대표적 식이보충제 6종이 모두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지난 6일 미국심장학회지에 실렸다.   연구자들은 40~75세 성인 190명을 대상으로 피쉬오일, 시나몬, 마늘, 강황, 식물스테롤, 홍국과 저용량 스타틴, 그리고 가짜약(플라시보)을 비교했다.     하지만 식이보충제 6종 중 그 어느 것도 콜레스테롤 개선에 거의 효과가 없었다. 유일하게 효과가 있었던 것은 저용량 스타틴(로수바스타틴 5㎎) 하나뿐이었다. 저용량 스타틴은 LDL-콜레스테롤 혈중 수치를 38% 떨어뜨렸다. 마늘 식이보충제를 먹은 사람은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가짜약을 준 쪽보다 7.8% 상승하기도 했다.   부작용 면에서도 결과는 대중의 기대와 달랐다. 이번 연구가 28일이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진행되기는 했지만 간 기능, 신장 기능, 혈당치 관련 부작용에서 약과 식이보충제 사이에 별 차이가 없었다. 다른 연구 결과를 봐도 비슷하다. 스타틴에 부작용이 없는 건 아니지만 실제 부작용은 매우 드물게 나타난다. 부작용이 난다고 생각하여 약을 중단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쪽에는 스타틴을, 다른 한쪽에는 가짜약을 준 연구 결과, 부작용 증상에 거의 차이가 없었다. 스타틴 부작용의 90%가 약 부작용을 걱정해서 나타난 노시보 효과 때문일 거라는 게 연구자들의 결론이다.   효과보다 부작용이 뉴스거리가 되니까 대중매체는 부작용에 대해서 주로 다룬다. 그로 인해 약의 부작용에 대해 걱정하는 사람이 늘어난다. 여기서 악순환이 생겨난다. 두려움이 커지면 실제 약 부작용이 아닌데도 부작용 증상을 경험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진다. 스타틴 같은 약의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밖에 없다. 건강기능식품으로 태어났더라면 이런 의심은 받지 않았을 거라고 푸념할 만하다.   칼날이 무디면 베일 위험은 줄어든다. 하지만 그런 칼은 쓸모없다. 약이나 건강기능식품도 마찬가지다. 안전해도 효과가 없다면 해롭다. 처방받은 약을 복용하지 않고 효과 없는 대체요법에 의존하다가 병을 키우지 말자. 그거야말로 우리가 피해야 할 위험이다. 정재훈 / 약사·푸드라이터J네트워크 부작용 스타틴 부작용 부작용 걱정 부작용 증상

2022-11-10

신간 '맨발로 걸어라' 출간…돈 들지 않고 부작용 없이 질병 치유하는 맨발의 기적

맨발걷기로 병을 고친 환자들의 사례가 소개되면서 전국에 맨발걷기 열풍이 불고 있다.     '맨발로 걸어라'의 저자이며 '맨발걷기 시민운동본부' 회장인 박동창은 매주 토요일 오후 대모산에서 회원들과 맨발걷기를 하는데 요즘은 매주 350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SNS와 인터넷 카페, 블로그 등을 통해 서울의 북한산, 관악산은 물론이고, 경기 남양주 금대산, 경남 창원 불모산, 제주 한라산에도 맨발 걷기 인파가 몰리고 있다. 병원에서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되었지만 맨발걷기를 통해 병을 치유하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온 사람부터 맨발걷기로 건강을 관리하러 온 사람까지 발 디딜 틈이 없다.     박동창 회장은 맨발걷기의 효과를 널리 알리고 조심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등을 전하기 위해《맨발로 걸어라(국일미디어)》를 집필했다. '맨발로 걸어라'는 맨발걷기가 우리 몸의 면역력을 높이고 항노화부터, 고혈압과 그 합병증, 반신마비, 각종 암, 우울증, 공황장애 등을 치유한다고 설명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해외 연구논문을 통해 맨발걷기와 접지의 이론을 설득력 있게 펼치고, 2016년부터 이어온 프로그램인 「맨발걷기 시민운동본부」에서 보고 겪은 회원들의 치유 사례를 통해 맨발걷기의 이론과 실제의 정수를 완성도 있게 담아냈다.     항노화부터 고혈압, 반신마비, 아토피, 암 등 치유사례 줄 이어 뇌졸중 후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조옥순 씨는 왼쪽 반신마비가 와서 매일 물리치료를 받았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 매일 자갈 지압 보도로 하루 2~3시간가량 맨발걷기에 나섰고 그 이후 100일 만에 반신마비가 순차적으로 풀리고 거의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코로나 팬데믹 등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지금 신발을 벗고 맨발의 치유를 경험해보길 바란다고 조옥순 씨는 전했다.   임신중독증의 후유증으로 20여 년 동안 신장 기능이 29%로 줄어 극도의 정신적, 신체적 장애에 시달렸던 송혜란 씨는 2달여의 맨발걷기로 대부분 증상이 괄목할 만큼 치유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맨발걷기를 하기 전 그녀의 혈압은 187에서 혈압약을 먹어 167이었는데, 맨발걷기 1달 후 이를 스스로 끊었고, 그 이후 병원 검사에서 혈압 118로 완전한 정상으로 돌아왔다.     아토피 피부염으로 얼굴과 온몸에 홍반과 습진이 생기고 가려움증이 심하여 입·퇴원을 반복하던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이 맨발걷기와 접지로 1달 반 만에 홍반과 습진이 다 가라앉고 치유되는 기적도 일어났다.   맨발걷기는 불과 몇 개월 만에 몇십년간 고통받던 질병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기적을 낳고 있다. 맨발걷기는 아무것도 필요 없다. 신발을 벗고 나서기만 하면 된다. 코로나19를 이겨내고 건강한 삶을 얻는 열쇠를 '맨발로 걸어라'에서 찾아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지혜를 구해보는 것은 어떨까?    김진우 기자 (kim.jinwoo.ja@gmail.com)맨발 부작용 맨발걷기로 건강 맨발걷기 시민운동본부 3시간가량 맨발걷기

2022-10-06

나에게 맞는 시력 교정술을 선택하는 방법 [ASK미국 건강/안과치료 - 라식아이센터 김연진 안과 전문의]

시력이 나쁜 분들은 한번쯤 시력 교정술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됩니다. 특히 어떤 수술법을 선택해야 하는지, 어떤 병원과 의사를 선택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선택해야 할 것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라식은 젊은 층에 많이 나타나는 근시와 난시의 교정을 위한 수술법입니다. 전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시술되는 방법입니다. 가장 많이 시술되는 만큼 역시 안전성, 효과, 수술 후의 경과 예측도 등도 단연 가장 높습니다.   라식은 각막 상피가 다치지 않으므로 통증이 없고 시력 회복이 빠릅니다. 각막 혼탁이나 근시의 재발이 적어 획기적인 시력 교정 수술법입니다. 많은 분들이 시력 교정술을 망설이는 이유, 아마도 속속들이 들려오는 시력교정술 부작용에 대한 소문 때문이 아닐까 생각되며 최근 시력 교정술의 누적 수술 건수가 늘고 또 일부에서 사전 정밀 검사 없이 시행된 수술로 인해 부작용 소식 역시 많이 들리고 있습니다.   시력 교정술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안구 건조증, 염증, 시력 저하, 눈뷤 등이 있으며 심각한 부작용으로는 각막 확장증을 꼽을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부작용인 안구 건조증과 시력 교정술로 생길 수 있는 가장 심각한 부작용이 각막 확장증은 라식 수술의 경우 그 발생 가능성이 커지는 부작용입니다.   라식 수술은 각막의 깊은 부분에 수술하게 되므로 기계적인 외상에 취약해지는데 얇은 두께의 각막을 가진 환자에게 높은 도수의 수술을 할 경우 기계적 약화는 더욱 심화되고 각막 확장증의 발생 가능성 역시 상대적으로 높아집니다.   각막 확장증을 예방하기 위해 각막의 강도를 단단하게 할 수 있는 자외선 치료를 병행하는 라식-엑스트라 방법이 소개되고 있으며, 각막 절편을 만들지 않고 포켓을 만들어서 각막을 덜 약화시키고 각막의 실질 부분을 디스크 형태로 제거하는 라식 방법도 시행되고 있습니다. 나에게 맞는 시력 교정술을 선택하는 방법은 수술을 행하는 의사의 풍부한 수술 경험과 지식이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그러므로 수술 전 담당 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해야 하며, 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사전 검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라식아이센터는 80,000건 이상 수술 성공 사례가 있습니다.   ▶문의: (714) 228-1888 미국 라식아이센터 시력 교정술 시력교정술 부작용 라식 방법

2022-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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