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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서혜부 탈장 수술의 부작용

지난 시간에는 서혜부 탈장의 치료방법으로 수술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서혜부 탈장 수술을 상담하러 오시는 분들께서 종종 수술의 부작용에 대해 물어보십니다. 수술의 부작용 중 첫 번째로 인공망 염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탈장 수술 시 인공망 염증을 두려워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일단 말씀드릴 점은 인터넷에서 광고하는 내용과는 달리, 실제로 인공망 염증이 생길 확률은 굉장히 낮습니다.
 
인공망 염증과 관련하여 아셔야 하실 사실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첫 번째로 어떤 식으로 탈장 수술을 하느냐에 따라서 염증이 생길 확률이 크게 차이 납니다. 미국 학회 연구결과들을 보면 복강경이나 로봇 수술로 탈장 수술을 하고 인공망을 쓰는 경우, 인공망에 염증이 생길 확률은 0.1~0.9%로, 1% 이하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개복수술로 탈장 수술을 할 경우 인공망에 염증이 생길 확률은 6~9%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두 번째로, 한국은 잘 모르겠지만, 미국에서는 수술시 염증 방지 차원에서 수술 시작 전 1시간 이내부터 혈관으로 항생제를 투여합니다. 이렇게 해서 수술 중 혈관 속에 항생제가 돌고 있는 상태에서 수술을 진행합니다. 이 또한 염증 확률을 낮추는 데에 큰 도움이 됩니다.
 
세 번째로, 어떤 종류의 인공망을 쓰는지에 따라 염증이 생길 확률이 달라집니다. 인공망에 대한 연구 결과들이 매우 많고 지난 10년 동안 굉장히 다양한 지식이 쌓여있는 지금은 효과적이고, 염증 확률이 낮은 인공망들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습니다.  
 
네 번째로, 인공망을 어떤 식으로 넣는지에 따라 염증이 생길 확률이 달라집니다. 인공망이 내장 기관과 접촉된 상태로 놔두면 인공망이 내장기관과 엉겨 붙어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수술하시는 외과 의사의 기술이 중요합니다
 
서혜부 탈장 수술의 부작용 중 두 번째로 만성 통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부분도 인터넷에 보면 많은 분이 광고를 위해 굉장히 과장해서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광고성 내용과는 달리 인공망으로 인해 오는 만성 통증의 확률 또한 굉장히 낮습니다.
 
먼저 탈장 수술 후 만성 통증을 어떻게 정의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당연히 수술 직후에는 어느 정도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물론 어떤 종류의 수술을 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수술 직후에 있는 통증을 만성 통증이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만성 통증은 수술 후 6개월 이후에도 남아 있는 통증을 만성 통증이라고 정의 합니다.
 
서혜부 탈장 수술 이후 생길 수 있는 만성 통증에 대해 몇 가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로, 정말 흥미로운 연구 결과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광고에서 본 것과는 달리 인공망을 쓰고 쓰지 않는 것은 만성 통증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말은 인공망을 쓴다고 해서 만성 통증이 생길 확률이 더 높지 않고, 무엇보다 인공망을 쓰지 않고 수술을 한다고 해서 만성 통증이 생길 확률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두 번째로, 수술 방법에 따라 만성 통증의 확률이 달라진다는 점입니다. 개복수술을 했을 때 만성 통증이 생길 확률은 10~15%를 왔다 갔다 합니다. 하지만 복강경이나 로봇 수술을 했을 때는 만성 통증이 생길 확률이 반 이상 떨어져서 4~6%가 됩니다. 물론 개복수술 시에는 절개 부분이 넓고 복벽을 절개해서 열고 탈장 수술을 하다 보니 많은 조직이 건드려지고, 봉합을 여러 번 하게 되면서 만성 통증이 유발되는 듯합니다.  
 
▶문의: (213)674-7517

장지아 원장 / 장지아 일반 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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