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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통 쓰레기로 덮여 있는 집… 현장 본 LA시장 '대략 난감’

LA 페어팩스에는 수백만 달러짜리 고급주택 두 채 사이에 사방이 쓰레기 더미로 덮여 있는 집이 있다.   KTLA가 항공 촬영한 영상을 보면 멜로즈 외곽의 노스 마텔 애비뉴에 위치한 '쓰레기 집'의 마당에는 쓰레기 봉투 수백 개가 5피트 높이까지 쌓여 있다. ABC7의 보도에 따르면 수년 동안 매일 상황이 악화되고 있으며 이웃 주민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웃 주민들은 "쓰레기가 천천히 쌓이고 있는데, 너무 더럽고 역겹다"며"집주인이 왜 이런 일이 일어나도록 내버려두는 것일까?"라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 1일 누군가가 이 지역을 대표하는 케이티 야로슬라브스키 시의원 사무실에 연락해 ‘쓰레기 집’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야로슬라브스키 시의원은 시검찰청에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문의했다. 야로슬라브스키 시의원은 "쓰레기 집의 상황을 잘 알고 있으며, 해당 시 및 카운티 부서와 협력하여 긴급히 문제를 해결하도록 팀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시 서기실에 제출된 문서에 따르면 약 8년 전 쓰레기 더미로 인해 해당주택 소유자에게 벌금이 부과된 적이 있다. 이웃 주민들은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청소를 했지만 쓰레기가 다시 쌓이기 시작했고 지금은 이전보다 더 심해졌다고 말했다. 한 주민은 "냄새가 정말 심하고, 그 집 주인이 누군지 알고 있으며, 정신 건강 문제가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3일 오전 캐런 배스 LA 시장이 문제의 ‘쓰레기 집’ 현장을 점검하는 등 시 관계 기관들이 이 문제 해결에 나섰다.  쓰레기 la시장 쓰레기 더미로 쓰레기 봉투 야로슬라브스키 시의원

2024-04-03

[우리말 바루기] 붙이기와 부치기

“편지 봉투에 정성스레 우표를 붙이고/부치고 우체통에 편지를 넣었다” 등처럼 편지와 관련한 이야기를 할 때 ‘붙이다’ ‘부치다’ 어느 것을 써야 하는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발음이 같아서 구별이 더욱 어렵다.   ‘붙이다’는 ‘붙다’의 사동사로 “봉투에 우표를 붙이다” “담뱃불을 붙이다” “계약에 조건을 붙이다” “이런저런 구실을 붙이다” “땅에 뿌리를 붙이다” “이름을 붙이다” 등과 같이 쓰인다. 떨어지지 않게 밀착시킨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부치다’는 “편지를 부치다” “안건을 회의에 부치다” “비밀에 부치다” “원고를 편집해 인쇄에 부치다” 등과 같이 사용할 수 있다. 밀착시킨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지 않다.   ‘붙이다/부치다’가 다른 말과 결합해 쓰일 경우 좀 더 아리송해진다. ‘걷어붙이다/걷어부치다’ ‘몰아붙이다/몰아부치다’ ‘밀어붙이다/밀어부치다’ ‘쏘아붙이다/쏘아부치다’ ‘벗어붙이다/벗어부치다’를 구분해 내기가 쉽지 않다.   ‘붙이다’는 맞닿아 떨어지지 않게 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으므로 ‘붙이다/부치다’의 부분에 ‘붙게 하다’를 대입해 의미가 전달되면 ‘붙이다’, 그렇지 않으면 ‘부치다’를 쓰면 된다.우리말 바루기 편지 봉투

2023-07-16

뉴욕시 식당, 쓰레기 봉투 길가에 못 내놓는다

이르면 올 여름께부터 뉴욕시 식당이나 식품 관련 업체들은 쓰레기 봉투를 길가에 내놓는 것이 금지될 예정이다.   18일 시 청소국(DSNY)은 시 행정서비스국(DCAS) 공고를 통해 식당이나 델리, 식품 도매상 등은 쓰레기 봉투를 길가에 내놓는 대신 '꼭 맞는 뚜껑이 있는 컨테이너'에 담아 배출해야 한다는 규칙을 발표했다. 각 사업체마다 상업용 쓰레기를 배출할 밀폐된 쓰레기통을 마련해야 한다는 뜻이다. 시 청소국은 관련 공청회를 다음달 22일 실시하고, 여론 수렴을 거쳐 실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욕시가 이와 같은 규칙을 발표한 이유는 급증한 쥐 때문이다. 팬데믹을 겪으며 쥐 개체 수가 급증했고, 길가에 쌓인 쓰레기 봉투 때문에 쥐는 더 늘고 있는데다 악취도 심해졌다. 쓰레기 봉투를 길에 노출하지 않고, 밀폐된 쓰레기통에 담아두면 쥐나 벌레가 덜 들끓을 수 있다는 아이디어에서 착안했다. 올해 초부터 '쥐와의 전쟁'을 선포한 뉴욕시는 길가에 쓰레기를 배출할 수 있는 시간도 조정하고, 쓰레기 수거박스 파일럿 프로그램도 시행하고 있다.     이 규칙이 실제로 시행되면 약 2만3000개 레스토랑, 1만3000개 보데가, 1만개 슈퍼마켓이 영향을 받게 된다. 현재 이들은 매일 쓰레기를 검은색 비닐봉지에 담아 길거리에 내어두고, 밤새 시 청소국 등이 수거해가는 방식을 따르고 있다.   하지만 이 규칙이 발표되자마자 레스토랑 등 업계는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앤드류 리지 뉴욕시접객연맹 사무총장은 "레스토랑에는 크고 냄새나는 쓰레기를 넣어둘 실내 공간이 없을 뿐만 아니라, 보도에 영구적인 컨테이너를 설치하기도 어렵다"며 "보행자들의 통행을 막고, 시각적으로도 좋지 않은 못생긴 장애물만 거리에 늘게 되는 셈"이라고 밝혔다. 레스토랑 업주들은 직원들이 쓰레기통에 큰 쓰레기를 집어넣는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일거리가 생긴다고도 전했다. 쓰레기 수거 속도 역시 오히려 느려질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다만 쥐 문제가 심각한 만큼, 뉴욕시는 강경한 입장이다. 뉴욕시에서 상업용 쓰레기 규모는 연간 쓰레기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약 80억 파운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쓰레기 식당 쓰레기 봉투 쓰레기 수거박스 상업용 쓰레기

2023-05-18

[수필] 그리운 그 때 그 시절

김포공항 입구에 송정초등학교가 있다. 나는 이 학교의 28회 졸업생인 것이 자랑스럽다. 올해에 졸업하는 학생은 아마 83회가 될 것이다. 우리는 6·25 한국전쟁 이후에 태어나 모두가 가난했던 60년대 초등학교에 다녔다. 한 반이 60명이 넘는 콩나물시루 같은 교실에서 수업했는데 교실 부족으로 저학년은 오전, 오후반이 있었다.     그 당시는 모두가 춥고 배고팠던 시절이었다. 빈곤이 거의 같은 수준이어서 도토리 키재기였다. 너나 할 것 없이 가난을 안고 살았던 때였다. 학교에서는 격일제로 맛있는 옥수수빵을 배급해 줬는데 그 구수한 냄새는 지금도 내 코를 자극하고 있다. 간혹 부잣집 애들은 도시락이 흰 쌀밥에 계란 프라이가 덮어져 있었고 반찬은 어묵 볶음이나, 소시지였지만 나처럼 가난한 아이들은 보리밥에 반찬은 김치가 고작이었는데도, 뭐가 그리 즐거웠는지 키득거리며 불만 없이 뛰어놀았고 병원이 무엇인 줄 모르고 건강하게 자랐다. 겨울철에는 교실에 조개탄 난로를 피웠는데 양은 도시락을 가져가면, 난로에 얹어 놓았다. 맨 밑 도시락은 탈까 봐 당번이 위로 바꾸어 가며 놓았었다.     하굣길에 교문을 나서면 행상 아주머니 곁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또 뽑기’를 하였다. 연탄불 위에 국자를 올려놓고 흑설탕을 녹여서 별 모양의 금형을 찍은 것을 부러뜨리지 않고 떼어먹으면 한번 더 할 수 있었다. 또 하얀 돌 설탕을 국자에 녹여서 소다를 넣어 부풀려 먹었던 것을 ‘달고나’라고 했는데 10원을 지불하면 먹을 수 있는 군것질이었다. 누에고치를 삶아서 명주실을 뽑아내고 남게 되는 것이 번데기인데 그 맛은 참으로 고소했다. 신문지를 잘라서 꼬깔콘 모양으로 만든 작은 봉투 번데기는 5원, 큰 봉투에 담은 것은 10원을 주고 사서 먹은 기억이 난다.   당시에 여자애들이 운동장에서 고무줄놀이를 하면 남자애들은 면도칼로 고무줄을 끊어 놓고 줄행랑쳤었다. 그 여자애들에게 관심이 있다는 표현을 그런 식으로 했었나 보다. 그 여학생들은 방과 후 운동장의 풀을 호미로 캐내는 것도 숙제의 하나였다. 그때는 피서 방법이 달리 없었던지라, 행주산성 맞은편 개화산 밑에 ‘보물웅덩이’이라 일컫는 커다란 연못이 있었는데 여름철 한낮, 벌거숭이가 되어 동무들과 미역을 감곤 하였다.     그 시절에 TV가 있는 집이 공항동 전체에서 한 집밖에 없었다. 김일 선수 레슬링 시합이 있는 날이면 낮에 그 집에 가서 마당 청소를 해주고 밤에 그 경기를 시청할 수 있었다. 프로레슬링이 각본에 짜인 대로 진행하는 쇼란 것을 성인이 된 후에 알았다. 하지만, 김 선수가 시종일관 반칙을 당하여 수세에 몰리다가 박치기 서너번으로 승부를 뒤집는 것을 보았을 때, 어린 마음에 어찌나 그렇게 통쾌했던가?     소풍 가는 날, 줄지어 걸어서 학교 근처 야산으로 가는 것이 단골 행선지였다. 김밥에 삶은 계란 두어개, 사이다 한 병을 꿰차면 최고의 소풍 도시락이었다. 이날은 멀쩡하던 날씨도 으레 비가 왔는데 ‘소사 아저씨가 커다란 구렁이를 삽으로 때려죽여서 그렇다’는 괴담이 돌기도 했다. 그리고 박정희 대통령이 외국 순방 차 출국하거나, 외국 국가 원수가 방한하면  전교생이 동원되어 도로변에 줄지어 서서 종이 태극기를 흔드는 것은 빠질 수 없는 행사였다.     이 모든 지나간 일들은 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 그리움으로 남아 노을 진 석양, 서산에 걸려있다. 우리는 졸업 후 초등학교 동창 모임을 사계절마다 연 4회씩 갖고 있다. 졸업 기수를 기념하기 위하여 될 수 있으면 28일 개최한다. 나도 고국을 방문했을 때 두 번 참석한 적이 있다. 많을 때는 50명 정도 모일 때도 있다. 그 모임에서는 학력의 차이를 따지지 않는다. 또 빈부의 격차도 상관치 않는다. 더구나 사회적 신분의 차이도 문제시하지 않는다. 똑같이 동등한 입장에서, 만나면 격의 없이 소주잔을 기울이며 지난날을 회상해 보기도 한다. 할머니들을 아무개  엄마가 아닌 ‘영자’ ‘순자’로 호칭할 수 있어서 좋다. 남녀 구별 없이 ‘너’로 통용되는 곳이기도 하다. 그때의 추억들은 이제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보물이 되었다. 우리가 서로의 인생을 지켜보며  지지와 격려를 해주고 받는 다정한 인연을 쌓아 가고 있으니 말이다.   친구들아! 이제는, 우리도 내일모레면 70줄이다. 앞으로 일어날 일들은 신의 섭리에 맡기고, 우리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살자.   누런 콧물을 자주 훌쩍거리던 녀석을 ‘코흘리개’란 별명으로 불렀는데 오늘따라 유난히, 그 친구가 보고 싶다. 이진용 / 수필가수필 양은 도시락 봉투 번데기 학교 근처

2023-03-30

뉴욕시 쓰레기 배출시간 내달 1일부터 변경

다음달부터 뉴욕시에서 인도변에 쓰레기 봉투를 내놓는 시간이 대폭 늦춰진다. 팬데믹 이후 급증한 쥐와 악취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는 만큼, 수거 전에 쓰레기더미가 길에 쌓여있는 시간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시 청소국(DSNY)에 따르면, 오는 4월 1일부터 당초 오후 4시 이후면 거리에 내놓을 수 있었던 쓰레기는 오후 8시가 지나야 배출할 수 있다. 식당과 오피스 등 상업용 빌딩이나 주거용 빌딩이 모두 해당한다.   만약 오후 8시보다 일찍 내놓고 싶다면, 오후 6시 이후 ‘뚜껑이 있는 쓰레기통’에 넣어둬야 한다. 식당과 오피스 등 상업용 빌딩의 경우 뚜껑이 있는 쓰레기통에 쓰레기를 내놓으려면 영업 종료 1시간 전부터 배출 가능하다.     건물주들은 관리 직원들의 일정을 고려해 별도 계약에 따라 오후 8시가 아닌 다음날 아침 일찍(오전 4시~오전 7시) 쓰레기 봉지를 배출할 수도 있다. 시 청소국은 오후 8시 이후 내놓은 쓰레기 봉지는 자정 교대팀이, 오전에 내놓는 쓰레기 봉지는 오전 교대 팀이 교대로 수거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쓰레기 봉지가 인도변에 놓여 있는 시간이 현재 최대 14시간에서 최대 4시간으로 크게 줄어들 수 있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지난해 10월 관련 계획 발표 당시 “거리에 쌓인 쓰레기봉투가 뉴욕시를 상징하는 이미지로 자리잡았다”며 “쓰레기가 거리에 쌓여있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배출시간 쓰레기 쓰레기 봉지가 뉴욕시 쓰레기 쓰레기 봉투

2023-03-14

올해부터 발효되는 새로운 콜로라도 주법들

 [ 비닐 봉투 유료화 ] 2023년 1월 1일부터 콜로라도에서 발효되는 새 법률 중 대표적인 것 중의 하나가 소매점 봉투의 유료화다. 콜로라도 주내 식품점, 소매점, 편의점 등 대부분의 업소에서 물건을 담을 때 사용되는 플라스틱 또는 종이 봉투에 개당 10센트가 부과된다. 현재도 덴버, 볼더 등 일부 도시에서는 봉투 유료화가 시행되고 있었으나 2023년부터는 주 전역으로 확대되는 것이다. 환경보호 차원에서 시행되는 이 봉투 유료화법과 관련해 대다수 주민들은 큰 부담을 느끼지 않고 환영하는 분위기다. 돈을 내고 봉투를 사고 싶지 않은 주민들은 샤핑시 직접 가지고 온 가방에 구입 물품을 넣어가면 된다. 같은 상호의 매장이 3곳 이하인 식당이나 일반 소매업소들은 이번 봉투 유료화법의 적용대상에서 제외된다. 또한 주 정부나 연방정부로부터 푸드스템프와 같은 식품 지원을 받고 있는 주민들은 봉투 요금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 최저임금 인상 ] 새해부터 콜로라도 주 전체는 시간당 최저임금이 13.65달러로 인상되었다. 팁을 받는 근로자들의 시간당 최저임금도 10.63달러로 인상되었으며, 덴버시의 경우 시간당 최저임금은 17.29달러로 크게 인상된다. 이는 미국 내에서 6번째로 높은 최저임금이다. 이로써 덴버시는 가장 높은 최저 임금을 받는 도시들 중 하나에 포함되었다.       [ 의료 휴가 프로그램 확대 ] 유권자들이 2020년 주민투표를 통해 승인한 새로운 유급 가족 및 의료 휴가 프로그램과 관련된 기금 마련을 위해 새해부터 근로자들의 급여에서 일부(0.45% 정도)가 원천 공제된다. 예를 들어 연봉이 6만 5천 달러인 근로자의 경우 공제액은 연 292달러 정도다. 이 프로그램은 아이를 낳기 위해, 또는 심각한 질병에서 회복하기 위해 휴가를 내야 하는 직원들에게 12주간의 급여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 이주민 차량 등록 지연시 과태료 ] 콜로라도로 이주해 온 새 거주자들이 90일 이내에 차량을 등록하지 않으면 세금과 기타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이다.       [ 편리해진 전동 휠체어 수리 ] 전동 휠체어 제조업체는 휠체어 소유자와 독립 수리점에 부품, 도구 및 문서를 제공해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휠체어를 수리할 수 있도록 하는 주법도 발효되었다. 이 법안은 휠체어 제조업체들이 사용자가 혼자서도 수리를 할 수 있도록 부품과 소프트웨어, 설명서 등도 반드시 제공해야 한다. 이와 같은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이 휠체어 제품을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게 하며, 장기적으로 추가적인 비용 없이 휠체어를 사용할 수 있게끔 지원해 가계지출을 절약할 수 있다.     [ 케이지 프리 계란만 유통 ] 이미 2년 전에 통과된 또 다른 법안인 케이지 프리 에그(Cage-free eggs)에 대한 실행이 발효되었다. 소비자들에게 건강한 계란을 공급하기 위한 케이지 프리 에그 법안은 모든 조류들이 자유롭게 걸어 다닐 수 있는 1 평방피트의 공간을 갖춰야 한다는 조건을 원칙으로 한다. 3,000마리의 닭을 키우는 모든 콜로라도 주 농장들에 적용된다. 케이지 프리 계란은 일반 계란보다 12개당 평균 73센트 정도 더 비싸기 때문에 달걀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     [ 주립공원 입장료 차량등록시 자동 부과 ] 올해부터 주차량관리국(DMV)에 개인 차량을 등록하는 운전자들은 1년 주립공원 이용권을 29달러라는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공원 이용권 구입을 거부하지 않은 차량등록자들에게는 29달러가 자동으로 부과된다. 야외 레저활동을 좋아하는 주민들에게는  희소식다. 콜로라도 공원&야생동물국 위원회는 차량등록 시 주내 43개 주립공원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연간 입장권을 현행 84달러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29달러에 구입할 수 있는 ‘KCW’(Keep Colorado Wild) 패스’를 결정한 것이다. KCW 패스는 DMV를 통해 승용차, 경트럭, 모터사이클, 레저용 차량 등록시 등록 수수료외에 패스 구입요금 29달러가 자동으로 포함된다. 패스를 추가로 구입할 시 창출되는 이윤이 약 3,600만 달러 정도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인명수색 구조팀, 애벌랜치 정보 센터, 야생동물 프로젝트 등에 사용되어진다. 단, 관심이 없는 주민은 KCW 패스 구입을 거절할 수 있다.     [ 펜타닐 약물치료 법 ] 이밖에 지난해 승인된 펜타닐 관련 법의 일부도 새해부터 시행된다. 이는 카운티 교도소가 수감자들이 출소한 후에도 약물 치료를 돕는 정책을 개발하도록 요구하는 조항이다.   김경진 기자콜로라도 발효 봉투 유료화법 최저임금 인상 시간당 최저임금

2023-01-20

뉴저지 일회용 봉투 금지 당분간 유지

전국에서 가장 강력한 일회용 봉투 규제법을 시행하고 있는 뉴저지주가 당분간은 금지법을 그대로 유지할 전망이다.   지난 13일 스타레저의 보도에 따르면 일회용 봉투 규제법 시행 이후 재활용 토트백이 가정집에 쌓여가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지난해 논의됐던 온라인쇼핑·픽업 주문에 한해 종이봉투 사용을 허용하는 주법 수정안이 진전 없이 주의회에 계류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10월 뉴저지주 상원 환경위원회는 온라인쇼핑·픽업 주문에 한해 종이봉투 사용을 허용하는 법안(S3114)을 통과시켰다.   법안은 식료품을 가정으로 배달받거나, 커브사이드 픽업 상황에 한해 종이봉투 사용을 향후 3년간 허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구성됐다. 또 재사용 가능한 플라스틱 재질 토트백을 상점에 반납하거나 종이 상자에 식료품을 담아 받는 것을 허용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단 슈퍼마켓 등 매장에서 직접 물건을 구매할 시 종이봉투 사용은 기존 주법대로 금지하는 내용이다.   법안을 발의한 밥 스미스(민주·17선거구) 주상원의원은 “현재 주의회 내에서 법안이 논의되고 있지만 주법 수정에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최소 6개월 이후에나 법안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뉴저지주는 2022년 5월 4일부터 뉴저지주 일회용 봉투 사용 금지법을 시행했는데, 주의회 내부에서 주법 수정에는 최소 1년의 시간은 보낸 뒤 영향을 평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때문이다.   한편, 뉴저지주의 일회용 봉투 규제법은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뉴저지주 슈퍼마켓 1400곳을 대표하는 뉴저지식료품협의회(NJ Food Council)에 따르면 뉴저지주는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총 48억 장의 비닐봉투와 9590만 장 이상의 종이봉투 사용을 절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종이봉투와 비닐봉투 사용량이 일부분 처치 곤란한 재활용 토트백으로 전환되면서 가정집에 쌓여가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일종의 부작용으로 지적된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뉴저지 일회용 뉴저지주 일회용 일회용 봉투 종이봉투 사용

2023-01-17

H마트, 설맞이 특별 봉투 증정 이벤트

미주 최대 아시안 슈퍼마켓 체인 H마트가 2023년 설을 맞아 13일부터 재고 소진 시까지 설맞이 빨간색 특별 봉투(Red Envelope)를 증정한다.   이번 이벤트는 스마트카드(Smart Savings Card) 고객 및 신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데, H마트에서 88달러 이상 구매 시 설 봉투 한 세트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H마트는 “2023년 계묘년 새해를 맞아 H마트 스마트카드 고객들께 전통적인 아시아 문화를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H마트 설 봉투에 행운·축복·번영의 마음을 담아 가족과 친구들에게 전달하기 바란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H마트 스마트카드는 매장 내 고객 서비스센터뿐 아니라 H마트 모바일 앱을 통해 쉽게 가입할 수 있다. 모바일 앱은 애플 스토어 (Apple Store) 또는 구글 플레이 (Google Play)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이번 행사에 대한 문의는 아래 매장으로 하면 된다.   ◆뉴욕주 ▶유니온점(718-445-5656) ▶노던 144가점(718-412-5100) ▶노던156가점(718-888-0005) ▶윌리스턴파크점(516-699-0270) ▶그레잇넥점(516-482-3113) ▶구화 플러싱점(718-961-0999) ▶하츠데일점(914-448-8888) ▶베이사이드점(718-229-7400) ▶제리코점(516-513-5050) ▶루스벨트점(917-563-3270).   ◆뉴저지주 ▶리지필드점(201-943-9600) ▶포트리점(201-947-7800) ▶파라무스점(201-708-2820) ▶리틀페리점(201-426-2060).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H마트 H 마트 H마트 설 봉투 스마트카드

2023-01-10

[이 아침에] 오고가는 정, 감사한 마음

두어 달 전, 한 이웃이 이사를 갔다. 좀 더 자유롭고 보수적이며 살기 좋은 땅, 텍사스에 모여 살기로 했다며 떠났다. 전 남편과 이혼하고 이사 온 집이었지만 딸 셋을 올바르게 잘 키워낸 마음이 고운 여성스러운 엄마가 살던 집이었다. 그리고 딸들은 모두 결혼했다. 나이는 나보다 한참 어리지만 손자 손녀를 보았으니 참 행복한 여인이다. 아주 가끔은 이혼한 남편이 들러 간단한 집 수선을 도와주는 아름다운 장면을 보기도 했다. 한국 사람들은 이혼하면 대부분 원수처럼 소식도 끊고 연락도 안 하는 게 보통이였기에 난 신기했다. 본인들은 무엇인가 싫어서 헤어졌지만, 희생된 자식을 위해서라도 어른들은 그렇게 살아 선 안 된다고 난 평소에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집을 판다는 사인이 붙자 조용히 이사를 온 이웃은 유럽에서 오래 살다 온 분들이었다. 난 늘 하듯이 내가 키운 꽃 화분을 들고 가 인사하며 환영했다. 안주인은 전 주인이 놓고 간 피아노를 얼마 전에 조율했다며 반갑게 나를 맞이했다. 아직 가구가 들어오지 않아 널찍한 실내가 시원했다. 재택근무를 한다며 남편은 이층에서 내려와 간단히 나에게 목례를 하고 층계를 따라 올라갔다. 오십 대의 중년 부부였다. 우린 서로 비상연락을 위해 전화번호도 나누었다. 들어오라고 했지만 나는 사양하고 집으로 왔다. 두 번째 만난 부부라는데 어쩐지 밝은 인상이어서 전에 살던 이웃처럼 잘살 것 같다.   며칠 전 현관에 나가니 예쁜 선물 봉투가 놓여있었다. 누가 놓고 갔을까. 오래전 우리 집엔  대낮에 도둑이 다녀간 적이 있어 우리 집은 이중철창문을 설치했다. 밤에는 파섬이나 스컹크가 못 들어오게 아래쪽엔 촘촘한 그물을 쳐놓았는데 얌전히 선물 봉투가 놓여 있었다. 손잡이엔 구운 오렌지 조각이 리본과 함께 장식되어 있다. 정성이 깃든 솜씨였다. 안에 들어와 펼쳐보니 갓 구운 초콜릿 쿠기와 라벤더 꽃을 담은 주머니가 들어있다. 지금 함께 살고 있는 아들과 며느리, 막내딸의 이름이 적힌 카드를 열어보니 얼마 전 새로 이사 온 이웃이다.     지금은 자식들 곁으로 가시거나, 세상을 떠나기도 했지만 크리스마스 쿠키를 준 오래전 이웃들이 생각났다. 전화보다는 나도 예쁜 카드와 작은 선물을 들고 저녁에 이웃을 찾아갔다. 안주인은 내가 준 크리스마스 선인장이 지금 꽃을 피웠다며 고마워했다. 그동안 수 십여 개의 화분을 이웃들에게 선물해 왔다. 감사하는 마음과 오고 가는 정으로. 최미자 / 수필가이 아침에 감사 마음 오래전 이웃들 선물 봉투 크리스마스 선인장

2023-01-01

반송용 봉투에 반드시 서명해야

11월 8일 중간선거가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많은 유권자가 우편투표를 통해 귀중한 참정권을 행사하고 있다.   우편투표는 집에서 편리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많은 유권자가 선호하는 투표 방식이다.   투표 방법은 간단하지만 유권자, 특히 이번 선거에서 처음 우편투표를 하는 이들은 몇 가지를 유의해야 한다.   각 카운티 선거관리국은 우편투표지에 기표할 때, 연필을 사용하지 말고 흑색이나 청색 펜을 사용해 네모 칸을 빈틈없이 채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연필로 기표하거나 네모 칸을 채우지 않으면 기계로 투표지를 판독할 때, 오류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편투표지에 낙서를 하거나 서명해선 안 된다.   기표를 마친 투표지는 반송용 봉투에 넣고 봉인해야 한다. 또 반드시 봉투 뒷면에 이름과 날짜를 적고 서명해야 한다.   반송용 봉투는 집 편지함에 넣거나 우체통에 넣으면 된다. 반송용 봉투에 우표를 붙일 필요는 없다. 가까운 투표지 수거함에 넣어도 되며, 보트 센터(Vote Center)에 제출해도 된다.   우편투표지에 기표하다 틀렸을 경우엔 투표지를 반송하지 말고 보트 센터를 찾아가 투표하는 것이 좋다.   선거 당일 소인이 찍혔으며, 선거일로부터 7일 이내에 각 지역 선거관리국에 도착하는 우편투표지는 개표 대상이다.   보트 센터 운영 시기와 장소, 투표지 수거함 위치 등에 관한 정보는 각 카운티 선거관리국 웹사이트(LA: lavote.gov, OC: ocvote.com)에서 찾아볼 수 있다.   유권자들은 각 지역 선거관리국 웹사이트를 통해 자신이 발송한 우편투표지가 선거관리국에 도착해 개표됐는지 확인할 수 있다.   LA카운티 유권자는 LA카운티 선거관리국 웹사이트(lavote.gov/av_inquiry)에서, OC 유권자는 OC선거관리국 웹사이트(ocvote.gov/vl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상환 기자반송용 봉투 la카운티 선거관리국 반송용 봉투 oc선거관리국 웹사이트

2022-10-23

후보들 재외 유권자에도 '한 표' 호소

  LA재외선거관리위원회는 25일부터 27일까지(오전 8시~오후 5시) 추가투표소인 OC 한인회관(9876 Garden Grove Blvd, Garden Grove)과 샌디에이고 한인회관(7825 Engineer Rd, San Diego)등의 투표소를 27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날 미주 서남부 지역 한인 밀집지에 추가투표소가 문을 열면서 유권자 발길이 이어졌다. 지역별 추가투표소 운영으로 주말 동안 투표 참여율은 50%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 측은 주말인 26~27일 각 투표소에 많은 유권자가 몰릴 것을 예상, 혼선방지를 위해 본인확인 신분증(ID) 지참을 당부했다. 신분증은 한국 여권 등 ‘사진이 첨부된 신분증명서(모든 유권자 공통), 주민등록 말소 재외국민은 영주권 카드 원본 또는 비자 원본(재외선거인 해당)’을 지참해야 한다.     LA총영사관 2층 투표소는 28일(오전 8시~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LA총영사관 투표소는 23~25일까지 3일 동안 2040명 25일 오렌지카운티 투표소는 918명(전체 등록유권자 1만792명)이 투표했다. 25일 LA총영사관 투표소에는 유권자 행렬이 계속됐다. 일부 유권자는 공관 입구에서 투표참여 인증사진을 찍기도 했다.     선거관리위원회 측은 “투표용지를 촬영하거나 기표소 안에서 사진을 찍는 행위는 원칙적으로 금지한다.   여야 대선 후보는 ‘재외동포청 설립’ 등을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최대한 많은 유권자가  재외선거에 참여해 달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재외동포 여러분의 더 큰 자랑이 되는 조국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글과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이 후보는 “위기에 강한 대한민국을 위해, 더 크게 도약할 대한민국을 위해, 기호 1번 이재명에게 꼭 투표해달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페이스북에 “(재외동포가) 어느 나라, 어느 곳에 계셔도 대한민국의 소중한 국민”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윤 후보는  “오늘날 대한민국은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 민주당 정권의 부패와 무능 앞에 공정과 상식은 힘을 잃었다. 저와 국민의힘은 책임 있는 변화로 해외동포 여러분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투표소 투표용지 봉투 la총영사관 2층

2022-02-25

[독자 마당] 비 오는 날

지붕에 비 듣는 소리가 반갑다. 꼬박 1년을 기다린 임이다. 길바닥을 흐르는 물이 맑디맑다. 젖은 잎이 바람에 흩날린다. 달리는 자동차의 바퀴소리도 흠뻑 젖어있다. 기다리게 해놓고 느지막이 와서 감칠맛을 곱으로 주는 임이다.   물은 물이라는 명언도 있다. 그러나 누구도 물과 신을 그릴 수 없다. 폭포와 강은 푸르게 그린다 해도 물 자체는 어쩔 수 없다. 물방울과 빗줄기는 그려진다. 물은 글이나 말로는 표현이 된다. 비는 하늘에 떠있는 물이다. 생명의 원천이다.   비오는 날은 바쁘다. 새벽녘에 배달된 신문 뭉치가 물에 흠뻑 젖어 5파운드로 무거워지기 때문이다. 밤 사이에 스프링클러의 물이 흘러 내린다. 벽돌 일곱 장으로 울타리를 만들어 신문이 던져지는 마른 바닥이 젖지 않도록 해도 소용이 없다. 이제 우기철이 다가오니 더욱 걱정이다. 신문 뭉치가 바닥에 떨어질 때 비닐 봉투가 찢어지고 빗줄기가 그 위를 두드리면 봉투는 바닥에 고인 물을 숨 쉬듯 빨아드린다. 오랫동안 연구한 결론이다.       젖은 신문을 들고 들어올 때는 짜증이 난다. 신문을 한 장 한 장을 조심스럽게 들어내 역시 한 장씩 따로 펴서 바닥에 널어 말려야 한다. 두 시간짜리 일이다. 종이가 우글쭈글하고 글자도 번져 있다. 그렇다고 신문을 안 볼 수도 없다.   날마다 새벽 4시 반쯤이면 틀림없이 배달해주는 사람이 고맙기만 한데 뭐라 불평하기 어렵다. 비 오는 날엔 차라리 잔디밭으로 신문을 던져주면 봉투에 상처는 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비 오는 날에 신문을 만나려면 밤을 새워야 한다.     우리는 예로부터 자연을 숭배했다. 강과 산과 들판을 숭배하고 가뭄에는 하늘에 기우제를 드렸다. 비가 오도록 빌고 빌었다. 비는 임이라 무지개는 그의 날개다. 신문이 젖어도 비는 기다려진다.   문영·LA독자 마당 신문 뭉치가 물방울과 빗줄기 비닐 봉투

2021-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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