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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안에서 꿈 이루려는 청년 응원"

웨스트민스터의 오렌지중앙교회(원로목사 허경삼, 담임목사 유원선)가 장학생을 모집한다.   지난 2010년부터 평균 10명의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해온 교회 측은 올해 12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각 1000달러를 지급한다.   유원선 목사는 “다가올 시대를 이끌어 갈 크리스천 리더를 세우고, 복음 안에서 꿈을 이루기 원하는 청년들을 응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장학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또 “여전히 도움이 필요한 한인 학생들이 많다는 것을 장학금 프로그램을 통해 알 수 있었다. 교회에서 선교도 중요하고 다음 세대를 위해서 좋은 영향력을 주는 것도 중요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신청 자격은 국내에서 2~4년제 대학 또는 신학대학원에 다니는 풀타임 학생에게 주어진다. 유 목사를 포함, 6명으로 구성된 장학위원회(위원장 허근)는 일반 전공, 신학 전공, 홀사모 가정 등 각 부문에 배정된 인원을 장학생으로 선정한다.   제출 서류는 지원서(양식 제공), 신앙 간증이 포함된 자기소개서(한국어 또는 영어), 추천서(목회자, 교수 각 1부), 성적 증명서다. 신청은 이달 31일(수)까지 접수한다. 오렌지중앙교회 홈페이지(orangechurch.org) 또는 신청 링크(forms.gle/sr7VnPBhZcUJk2uo8)를 통한 온라인 접수만 가능하다.   교회 측은 제출된 서류는 반환하지 않으며, 장학생 선정 결과는 8월 셋째 주까지 개별 통보한다고 밝혔다. 문의는 이메일(okec.scholarship@gmail.com)로 하면 된다.   1979년 설립, 올해 창립 45주년을 맞은 오렌지중앙교회(미주성결교회)는 2010년 이후 지난해까지 120여 명에게 총 12만 달러 가량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임상환 기자복음 청년 청년 응원 오렌지중앙교회 홈페이지 유원선 미주성결교회

2024-07-10

부활의 감격을 누리는 삶

      영국 저널리스트 프랭크 모리슨이 쓴 Who Moved the Stone?(누가 돌을 옮겼는가) 라는 제목의 책이 있습니다. 작가는 예수님의 부활을 믿는 것을 어리석은 허구라고 생각했던 사람입니다.     부활의 허구성을 파헤치기 위해 예수님의 마지막 일주일을 연구했습니다. 그렇게 10년을 연구한 결과, 그의 생각이 180도로 바뀌었습니다. 예수의 부활은 너무나 분명한 역사적 사실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1982년에 탄생한 이 책의 서문에서 저자가 하는 말입니다. “예수의 부활을 확신한 것은 순간적인 영감이나 통찰력이 아닙니다. 부활 사건 자체가 너무나 확실한 사실이기에 자신의 생각을 바꾸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오히려 예수의 부활을 믿지 않는 사람이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예수의 부활을 의심하는 사람이 프랭크 모리슨 뿐이겠습니까? 예수의 부활은 그냥 믿는 것 자체가 기적입니다. 이성적으로나 과학적으로 가능한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일반 사람들 뿐만 아니라, 예수님의 제자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예수님을 3년이나 따라다녔던 제자들도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못했고, 신실하게 예수님을 따라다닌 여인들도 부활을 믿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역사가 보여주는 것은 이 사람들이 한결같이 변화를 받아 예수님 부활의 증인이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초대교회는 예수의 부활을 믿는다는 것이 순교를 뜻하던 시대였습니다. 존재하지도 않는 부활을 믿다가 죽을 사람이 세상에 누가 있겠습니까? 그들의 영혼을 흔들어 놓은 부활이기에 부활 복음을 위해 생명을 던진 것입니다. 사복음서 모두 마지막 결론을 부활 이야기로 맺습니다.     기독교 신앙은 십자가에서 멈추는 것이 아닙니다. 무덤에서 끝나는 것도 아닙니다. 죽음을 이기고 영광스럽게 살아나신 예수,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어 우리도 살아날 것을 증명시켜 준 부활, 부활은 모든 기독교 신앙의 마지막 종착역, 모든 영적 싸움이 끝나는 결승점입니다. 우리 생에 일어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사건은 예수님의 십자가로 인한 죄 사함을 믿는 일과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부활을 확신하는 일입니다.     사랑하는 우리 워싱턴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들에게 예수님의 부활이 나의 부활이 되기를 바랍니다. 땅 위에서 호흡하지만 하늘의 기쁨을 누리는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눈물도 아픔도 많은 삶이지만 이 땅의 여행을 끝낸 후 들어갈 가장 아름다운 천국을 그려보면 우리 삶은 한없이 경이롭고 아름답게 다가올 것입니다. 부활 감격 예수님 부활 부활 이야기 부활 복음

2024-04-03

잘나가던 광고회사 접고 '복음' 광고 만드는 남자

잘나가는 광고 회사의 대표였다. 삼성, 소니, 파나소닉 등 유명 기업이 모두 고객이었다. 어느 날 그 회사를 접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고정민(평촌새중앙교회) 이사장은 “보통 하루에 300여 개의 광고를 만나는데 그중 예수 광고가 하나도 없더라”며 “그때 회사를 정리해야겠다고 마음먹고 복음 광고에 뛰어들게 됐다”고 말했다.   기독교 광고를 제작하는 선교 기관이자, 비영리단체 ‘복음의 전함’은 그렇게 2014년에 설립됐다.   유명 광고 기획자였던 고 이사장은 현재 미주 지역을 방문 중이다. 한인 교계를 돌아다니며 온라인 전도 플랫폼 ‘들어볼까’를 통해 블레싱USA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26일 고 이사장을 만나 그가 말하는 ‘복음’을 들어봤다.   잘나가던 회사를 접었는데.   “기업들은 일을 의뢰할 때 몇억 원씩 선금을 준다. 돈이 쌓여가는데 순간 유혹을 이기지 못하겠더라. 예수님은 나만 생각하지 않나. 그런데 나에게 예수는 ‘One of Them(여럿 중 하나)’이었다. 그래서 정리하고 사재를 털어 예수님을 광고하기로 했다.”   뉴욕 타임스퀘어에도 복음 광고를 했는데.   (복음의 전함이 2016년에 진행한 프로젝트였다. 당시 영문 광고 카피 내용은 ‘사랑한다면 눈을 감아보세요. 조용히 눈을 감고 하나님께 기도해보세요.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였다.)  “우리 아이가 그때 유학 생활을 하고 있었다. 타임스퀘어 광고 계약금을 내야 했는데 그 돈이 딱 우리 아이에게 대주려던 한 해 학비와 같았다. 회사를 접고 복음의 전함을 계속 운영하니 돈이 어디 있었겠나. 그냥 하나님만 믿고 그 학비를 계약금으로 냈다. 이제 운영 9년 차인데 많은 동역자가 생겼다. 기도해주시는 분만 3만여 명이다.”   운영에 어려움은 없나.   “직원만 스무 명이다. 어려운 일은 매우 많다. 그러나 솔직히 가장 어려운 건 광고를 만들면서 예수님이 아닌, 자꾸 우리 마음에 들게 만들려고 하는 것이다. 자꾸만 세상 사람 눈에만 좋게 만들고 있더라. 사실 우리의 클라이언트는 예수님인데…그게 가장 어렵다.” (복음의 전함은 한국에서 블레싱 대한민국이라는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지하철, 버스정류장, 대형마트 등 곳곳에 복음의 메시지가 담긴 광고를 내걸었다. 급기야 팬데믹 때는 5500개 교회, 57개 도시, 12만6000대의 버스 및 택시 등에 복음의 전함에서 제작한 기독교 광고 문구가 붙었다.) ‘들어볼까’는 무엇인가.   “맛집이나 좋은 카페가 있으면 공유한다. 그런데 내가 품고 있는 전도 대상자를 떠올리며 공유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고민해보니까 뭐가 없더라. 구글에 ‘예수’ ‘Jesus’를 검색해보니까 아무것도 없고 지식 백과만 나왔다. 이 세상에 교회와 크리스천이 얼마나 많은데 당장 공유할 수 있는 홈페이지 하나 없다는 사실 때문에 마음이 힘들었다. ‘들어볼까’는 셀럽들이 직접 나와서 예수님을 만난 이야기를 5분 정도 들려주는 간증 영상이다.”   어떻게 만들게 됐나.   “한 목회자를 만난 적이 있다. 그분이 우리에게 기독교 광고를 하는 건 좋은데 광고를 보고 난 후 ‘next(다음)’가 무엇이 있느냐고 물으셨다. 그래서 만들게 됐다. 지금까지 배우 윤은혜, 신현준, 개그우먼 이성미, 박미선 등 60여 명의 셀럽이 영상을 찍었다. 또 목회자 100여 명이 비신자들이 궁금해 할만한 질문에 답해주는 영상도 있다. 영어 자막도 달아서 많은 이들이 볼 수 있게 했다.”   미국을 방문한 이유는.   “미주 지역에 200만 명의 한인이 산다는데 이들에게도 복음을 전하고 싶었다. 핵심은 크게 두 가지다. 교인들에게 소속 교회와 자신을 설명하는 복음 명함을 만들게 하고, 차량에 기독교 메시지가 담긴 스티커를 붙이게 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먼저 남가주 지역을 중심으로 25개 교회 목회자들을 만나 취지를 설명했다. 한국에서는 블레싱 대한민국이라는 캠페인으로 시행됐는데 현재 우리 콘텐츠를 쓰는 곳이 4000여 곳 정도 된다.”   복음 명함은 무엇인가.   “간단한 신상과 기독교 메시지가 담긴 명함이다. 명함 뒷면에는 QR코드도 있다. QR코드로 들어가면 소속 교회의 목회자가 복음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하는 영상을 볼 수도 있다. 전도하기도 좋고, 비신자에게 부담 없이 건넬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복음의 전함은 여러 광고 문구를 제작해 선보이고 있다. 예시로 보여준 복음명함에는 ‘당신이 더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행복이란 무엇인가.   “행복을 이야기하면 싫어할 사람이 있겠느냐. 나도 곰곰이 생각해봤다. 예수님이 나와 함께한다고 생각하니까 정말 행복하더라. 땅을 사도, 회사에서 진급해도행복하겠지만, 사람들이 예수님이 있기 때문에 진정 행복하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당신이 행복해지는 이야기’라고 하니까 다들 찾아보더라.”   광고는 개인적으로 어떤 의미인가.   “내 전부다. 그 전부를 그동안 세상의 클라이언트를 위해 사용했다면, 이제는 예수님을 위해 계속 사용했으면 좋겠다. 종종 사람들이 복음의 전함 비전에 관해서 묻는다. 사실 특별히 없다. 우리는 ‘양’ 아닌가. 양이 무슨 비전이 있겠나. 목자만 잘 따라다니면 된다. 그러한 마음가짐으로 이 일을 하고 있다. 예수님이 이 땅에서 보여주신 일을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은 우리에겐 심부름과 같은 일이다. 나는 이 단체의 이사장이다. 언제든지 교체될 수 있다. 그때까지 예수님이 맡겨주신 일을 최선을 다해 할 뿐이다.”   ☞복음의 전함은 의미가 중의적이다. 알린다는 의미의 ‘전함’과 군용선을 뜻하는 ‘전함’을 내포하고 있다.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과 복음을 외면하는 사람들을 위해 광고로 예수를 전하는 단체다. 도심 빌딩, 대중교통, 티셔츠, 교회 외벽 등이 모두 그들의 광고판이다. 한국뿐 아니라 브라질, 태국, 뉴질랜드, 크로아티아 등 각국을 대상으로 육대주 광고 선교 캠페인도 진행했다. 복음의 전함 콘텐츠는 웹사이트(www.jeonham.org)를 통해 얻을 수 있다. 셀럽들의 간증은 유튜브 검색창에서 ‘들어볼까’를 입력하면 누구나 무료로 볼 수 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광고 예수 예수 광고 복음 광고 기독교 광고

2024-01-29

국가조찬기도회 뉴욕지회 연례기도회 개최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뉴욕지회(회장 손성대 장로)는 지난 16일 프라미스교회에서 ‘복음, 평화, 번영’을 주제로 203 연례기도회를 개최됐다.   이날 기도회는 ▶개회선언: 정훈(준비위원장·간사) ▶대표기도: 최은종 목사(부회장) ▶성경봉독: 박해용 장로(부회장) ▶특별찬양: 뉴욕장로성가단 ▶말씀: 허연행 목사(프라미스교회) 순서로 진행됐다.   뉴욕지회 손성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가 지난 57년간 기도와 헌신으로 나라에 큰 힘이 되어왔다”며 “뉴욕지회가 오늘 나라와 민족, 그리고 세계평화를 위해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이 땅을 사랑과 희망으로 채워주실 줄 믿는다”고 전했다.   또 손 회장은 “세계가 전쟁과 테러, 기아와 질병, 전염병, 지구온난화 등으로 다양한 위기에 처해있지만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기도함으로 극복해 나갈 수 있으며, 미국과 조국 대한민국이 더욱 발전하고, 남북한이 복음으로 평화통일을 이루며,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지 않기를 기도하고, 하나님의 뜻이 이 땅위에 이루게 되기를 소망한다”고 인사했다.    허연행 목사는 말씀을 통해 “청소년 전도를 소개하려 김남수 원로 목사님을 모시고 한국에 갔었는데, 한국은 1)저출산 2)다음세대 전도로 고민하고 있었다. 아이들이 없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으며 대한민국이 소멸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오늘의 위기를 위험 속에 기회라 여기고 기도함으로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자. 특히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여러분들은 영향력 있는 지도자로서 성결운동을 일으킴으로 심령이 새로워지고 교회와 교계, 이민사회가 새로워지길 바란다”며 참석자들에게 무릎 꿇고 기도하자며 합심기도를 인도했다.   뉴욕한인회 김광석 회장은 “기독교가 대한민국 현대사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미주 한인사회도 71%가 기독교인으로, 뉴욕의 한인들은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알고 있고, 미국에서 이민자가 아닌 한국계 미국인으로 주인의식을 갖고 자손들을 교육할 때 모국에 도움이 되고, 우리 자신의 삶에도 의미를 부여한다”며 “기도하는 한인 모두가 되기를 바란다”고 축사했다.   한편 뉴욕지회는 이날 황창엽 KEB 하나은행장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박종원 기자국가조찬기도회 국가조찬기도회 뉴욕지회 국가조찬기도회 뉴욕지회 연례기도회 손성대 장로 손성대 회장 허연행 목사 복음 평화 번영

2023-09-17

한인 목사 월터 고, 기념일 선포

샌디에이고시가 복음 라디오 DJ로 잘 알려진 한인 월터 고 목사의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기리기 위해 지난 7월29일을 '월터 고 데이'로 제정하고 선포했다.   공중파 라이브를 통해 복음을 전달하고 있는 고 목사는 미국 내에서는 유일무이한 아시아계 복음방송 DJ로 알려져 있다. 방송 경력 20년, 목회 경력 23년 동안 헌신적인 방송선교와 열정적인 구제활동으로 지역 커뮤니티에는 이미 잘 알려져 있는 그는 이번 월터 고 데이 선포로 선한 영향력을 더욱 넓게 펼칠 수 있게 됐다.   고 목사가 처음 샌디에이고에서 라디오 DJ를 시작한 것은 1999년으로 당시 전설적인 복음 라디오 DJ인 래리 '프리처맨' 톰슨 목사 그리고 베티 '더 퀸' 풀럼과 함께 일할 기회가 주어졌다. 톰슨 목사의 조언으로 고 목사는 라디오 세계로 발을 디뎠고 곧이어 KCBQ 1170AM과 KURS 1040AM과 같은 라디오 스테이션으로 경력을 확장해 나갔다. 뿐만 아니라 www.GODRadio1.com 및 iHeartRadio(K-Praise FM 106.1 AM 1210)와 같은 디지털 플랫폼에서 활동하며 전파를 통해 복음을 전파하는 일에 그의 열정을 쏟았다.     복음 라디오의 유명 DJ인 미셸 '에반젤' 톰슨과 복음 음악계 리더인 레너드 톰슨 III와 함께 라디오를 진행하면서 커크 프랭클린, 씨씨 와이넌스(CeCe Winans), 메리 메리(Mary Mary)와 같은 전설적인 가스펠 싱어송라이터들을 직접 인터뷰하는 등 해당 업계에서 매우 큰 영향력을 인정받고 있다. 고 목사는 "믿음의 표본으로서 사랑을 전파하는 헌신의 삶을 사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그는 DJ선교 이외에도 다양한 목회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Love Of Christ Fellowship(LOCF) 교회의 담임목사이자 3XL이라는 비영리 단체의 설립자겸 보드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사랑, 사람을 향한 우리의 사랑'이라는 의미의 3XL은 신생아를 둔 저소득 가정에 아기 침대를 제공하는 구제활동을 중심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커뮤니티를 다양하게 지원하고 있다.   고 목사의 이같은 사랑과 헌신을 인정하고 성취를 널리 알리기 위해 샌디에이고시는 지난 7월29일 USS Midway에서 열린 베이사이드 복음 콘서트 자리에서 '월터 고의 날'을 선포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가 소속된 라디오 방송사는 그의 음악 및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와 업적을 기념하고자 회사 역사상 처음으로 그에게 평생 공로상을 수여했다.     한편 가스펠 음악 업계에서도 축하와 인정은 이어졌다. 대형 복음 음악 레코드 레이블 중 하나인 'My Block Record'는 그의 성취와 업적을 보상하는 바시티 재킷을 전달했다. 이 재킷은 레이블 소속의 뛰어난 아티스트들만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레이블 외부인에게는 극소수에게만 수여된 명예로운 상이다.     고 목사는 "이런 영광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놀랍고, 감사하기만 하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이었기에 아직까지도 흥분이 가라앉지 않는다"면서 "내 사명은 내가 하는 모든 일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주님의 무한한 사랑 속에서 그 사랑을 다른 이들과 나누는 것이기에 세속적인 인정에 취하지 말고 오직 주님의 영광을 위해 더욱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3XL을 통해 지역사회에 사랑의 유산을 전달하는 활동을 계속해서 펼쳐나갈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10월 6일 '3XL 10주년 기념 베네핏 콘서트'를 준비중이다. 어려운 이들을 돕기 위한 무료 행사다.   고 목사는 "라이나 바이드 마일스, 후안 앤 리사 위넨스, 그리고 우리 교회 찬양 예배팀인 LOCF 워십팀이 출연해 가스펠 콘서트를 열 예정"이라며 "한인커뮤니티에서도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베네핏 콘서트 일정: 10월 6일 (금) 오후 7시   ▶장소: 9770 Carroll Center Rd. # F, SD, CA 92126 서정원 기자DJ 기념일 톰슨 목사 한인 월터 복음 라디오

2023-08-29

"북한 복음에 동참해 닫힌 문 열자"

      워싱턴 포함 미주 지역 한인 교회들과 탈북민 교회 20여쌍이 자매결연식을 갖고 "북한의 복음"이라는 역사적 사명에 동참했다.    24일 버지니아 맥클린 소재 와싱톤한인교회에서 연합부흥회를 공동 주최한 미주통일광장기도회(대표 이종인 선교하), 북한기독교 총연합회(회장 정형신 목사),  PGM 선교회(국제대표 호성기 목사)에서 김종필 목사(피토스 재단 대표)는 "북한의 복음화는 통일의 지름길"이라며 "핍박받는 북한 주민들에게 기독교를 전파해 하나님의 위대함을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잔 숄티 대표(디펜스 포럼) 역시 "북한의 복음화는 반드시 이루어 질 것"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강한 기독교적 믿음을 실천하고 있는 한국민들은 한강의 기적을 이뤘고, 통일을 통해 북한도 자유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이번 행사의 구심점 역할을 한 이중인 션교사는 "이번 자매결연이 칠십년간 닫힌 북한땅의 문을 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북한의 영혼들을 구해 땅끝까지 복음 전하라는 하나님의 사명을 완수하자"고 이야기 했다. 또한 "자매결연으로 북한이 열리면 수많은 교회가 세워질 것"이라며 미주 한인 교회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단체들은 지난 2년간 매주 화요일 11시, 링컨 기념관 앞에서 ‘통일 광장 기도회’를 진행해 오고 있다.   박세용 기자 spark.jdaily@gmail.com북한 복음 기독교 총연합회 탈북민 교회 기독교적 믿음

2023-05-26

"복음의 동역을 꿈꾼다"

      열린문장로교회(담임 김용훈 목사)가 복음의 동역을 함께 지향하는 한어권과 영어권 교회 지도자들을 초청해 오는 5월8일 부터 10일까지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컨퍼런스는 한어권과 영어권 공동체가 서로 협력하며 의존하는 ‘상호의존교회(Interdependent Church) 모델’을 통해 사례를 나누고 다음 세대와의 사역과 비전을 나누는 컨퍼런스로 준비된다.  올해 2023 열린문 컨퍼런스는 ‘전통적 교회에서 선교적 교회’를 주제로 이민 교회 변화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평신도 지도자들과 목회자들이 함께 하도록 구성돼, 지금껏 참여했던 리더들에게도 북미 이민교회의 현재를 평가하고 미래를 계획하는 시간으로 마련될 예정이다.   김용훈 목사는 “미주 전역에 있는 교회 지도자들과 함께 목회의 경험을 함께 나누어 주기를 기대한다”며 “세대와 문화의 벽을 넘는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함께 동역하기를 기대하며 초대한다"고 강조했다. 컨퍼런스는 김용훈 목사와 영어권 존 차 목사의 상호의존 교회 케이스 스터디와 트리니티 신학교 피터 차 교수의 이민 교회의 큰그림과 아스포라 교회에 대한 제안 , 전통적 교회의 선교적 교회로의 전환에 대한 개교회의 등 고유한 변화를 향해 도전하게 된다.  저녁 집회 강사로 나서는 김대영 목사(휄로쉽교회,MD)는 한어권 사역의 관점에서 영어권 교회와의 동역에 대해 강의하고, 열린문 영어권 교회의 데이비드 장 목사는 한어권 교회와의 동역에 대해 말씀을 전할 예정이다.   그동안 열린문 컨퍼런스는 다민족 신학을 대표하는 트리니티 신학교의 Tite Tienou교수 등 신학자들과 이민교회의 리더들을 초청해 다민족 사회의 미국 이민교회 비전을 공유해 왔다. 문의 : 703-318-8970 장소: 3001 Centreville Rd. Herndon VA20171(열린문 장로교회)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복음 컨퍼런스 북미 이민교회 이민교회 비전 영어권 교회

2023-04-12

머물러있지 않고 반드시 전해지는 ‘복음’

              글로벌선진학교(이사장 남진석 목사)가 지난 15일 워싱턴목양교회(담임 안성식 목사)에서 라틴아메리카 글로벌 교육대회를 개최했다.   조상래 목사의 사회로 열린 간증집회는 이번 행사를 총괄하는 이신구 목사(글로벌선진학교 사역)가 학교를 소개하며 글로벌선진학교가 주최하는 2023 라틴아메리카 글로벌 교육대회(6월26일-30일)홍보를 이어갔다. 이날 집회에는 채널A방송의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 출연해 인기몰이 중인 윤설미·정유나·이채원·김소연 씨 등으로 구성된 남북통일 코리아 찬양단원들이 참여했다.   워싱턴통합노인회 우태창 회장은 인사말에서 찬양단원들을 향해 “민간외교인이 되어 남북한이 한민족임을 홍보하라고 하나님이 특별히 보내 준 분들께 감사드리고 워싱턴에 온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신구 목사는 “부유한 나라 미국과 대륙을 함께 하는 남미는 여전히 궁핍하고, 낙후된 교육으로 윤리의식 없이 낮은 연령 여성들이 출산을 하고 제대로 된 보육을 하지 못 해 가난이 되풀이 되고 있다”며 “라틴아메리카의 교육 발전을 돕는 이번 행사에 기도와 후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 목사에 따르면 글로벌선진교육 공동체는 과테말라에서 공립교사 1,000명을 초대해 스팀(STEAM)융합교육과 음악교육 연수, K-팝, 태권도 등 한국문화공연을 발판삼아 복음사역을 전파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행사를 위해 자발적 참여로 순회 중이라는 남북통일 코리아 찬양단 대표 윤설미씨는 “자유를 위해 목숨 걸고 찾은 대한민국에서 따뜻한 동포들의 정을 느낀다”며 아코디언 연주를 선보였다. 영어 통역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정유나씨는 ‘유 레이즈 미 업’을 바이올린 연주 했으며 김소연 씨는 찬양곡 ‘행복’을 노래하며 복음을 전해듣고 하나님을 만난 후 어릴 적 상처가 씻기고 밝은 삶을 살게 된 것에 행복하다고 간증했다. ‘그리운 금강산’을 부른 이채원씨는 하루 빨리 복음통일이 이루어져 부모,형제 있는 북한땅에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20일 미 서부를 시작으로 시카고, 인디애나, 켄터키, 테네시로 이어지는 중부, 텍사스와 조지아, 버지니아, 매릴랜드, 펜실베니아, 뉴저지, 뉴욕 등에서 갖게 된다.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복음 라틴아메리카 글로벌선진학교 사역 글로벌선진교육 공동체 라틴아메리카 글로벌

2023-02-16

"한인들이 온 땅에 복음을 전하리라"

     11일 버지니아 센터빌 소재 와싱톤중앙장로교회(류응렬 목사)에서 제9차 한인세계선교대회가 개막했다.   기독교한인세계선교협의회(KWMC, 사무총장 조용중 목사) 주최로 오는 14일까지 “예수! 온 인류의 소망”을 주제로 열리는 한인선교대회에는 선교사를 비롯해 목사와 선교 담당자 1천여명이 참석해 교회와 선교사, 선교사와 선교사간 네트워크 구축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또한 제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로 격변하는 세상 속에서 실제적인 선교사역 개발에도 나선다.   이런가운데, 이날 와싱톤중앙장로교회서 개막한 대회에는 현장 선교사 200명, 미주지역 평신도 선교지도자 및 목회자 500여명, 300여명의 선교사 가족들도 참여했다.   이와함께 KWMC 사무총장 조용중 선교사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은 MK 찬양팀의 찬양으로 시작됐다. 이어서 KWMC 명예의장 차현희 목사가 개회선언 했다. 이어서 KWMC 대표의장 이승종 목사가 '예수회복, 세계선교'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고, 뉴욕장로교회 김학진 목사가 성찬식을 인도했다. 개막식 후에는 벧엘교회 백신종 목사가 '세계선교의 조망과 한인선교의 과제'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했고, 조용중 선교사도 '오는 시대의 선교'를 주제로 발표했다.   한편 KWMC는 미국 내 한인교회와 선교사 모임으로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후원을 받아 1988년 제1차 한인세계선교대회를 연 뒤 매 4년마다 한인 선교사를 비롯해 선교 동반자인 목회자 신학자 평신도 등 4,000-5,000명이 한 곳에 모이는 세계선교대회를 개최해왔다. 박세용 기자 spark.jdaily@gmail.com한인 복음 한인 선교사 조용중 선교사도 선교사역 개발

2022-07-12

"복음과 개화 선물, 동맹으로 보답해야"

 한미수교 140주년을 기념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는 학술 컨퍼런스가 지난 29일 와싱톤중앙장로교회(류응렬 목사)에서 국내외 석학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미조찬기도회 서옥자 이사장의 사회로 진행된 컨퍼런스는 류응렬 목사(한미사 공동대표회장)의 개회사(문 다윗 목사 대독), 이영훈 목사 (한미사 대표회장,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의 격려사, 박선근 회장(한미우호협회)과, 아트 린슬리 목사(국가조찬기도회 실무위원)의  축사, 및 버나드 샴포 전 주한미8군 사령관의 기조연설 등 순서로 진행됐다. 류응렬 목사는 개회사에서 "한미수교 후 조선 땅을 밟은 수많은 미국의 선교사들을 통해 한반도가 개화됐고, 신문물에 대한 교육이 확대됐다"면서 "척박한 조선땅에 복음을 전하고, 교육의 불길을 당긴 미국인들의 사랑에 대한 보답이 한미동맹의 가치 실현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격려사에서 이영훈 목사는 "한미동맹은 오늘날 한국의 눈부신 발전을 이룬 근간이었고, 이로서 한국은 미국에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큰 빚을 지게됐다"면서 평범한 두 국가간의 관계로 규정지을 수 없는 한미동맹의 특수성을 강조했다.     컨퍼런스는 한미문제연구소 김상주 박사의 진행으로 제1부 한미관계 역사와 그 의의, 제2부 미중패권 경쟁 속 한반도 역할과 한미관계 및 절대폭풍의 도래와 우리의 선교전략이라는 주제로 연설과 토론이 펼쳐졌다. 이 중 김창수 박사는 "140년 한미수교 역사 중, 1950년 한국전쟁 발발로 한미관계가 결정적으로 발전했으며, 굳건한 군사동맹체제를 근간으로 한국의 선진국으로 눈부신 발전을 이끌었다"고 진단했다. 이와 더불어 "미중경쟁이 치열해지고 공산 및 자유진영의 대립과 갈등이 지속되는오늘날의  국제 역학 관계에서 한미동맹은 더욱 새롭고 단단하게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세용 기자 spark.jdaily@gmail.com복음 개화 개화 선물 한미사 공동대표회장 한미관계 역사

2022-05-03

"목사인 제가 할 일은 사랑하는 것입니다."

20세기 가장 위대한 복음 선교사로 불리는 빌리 그레이엄 목사(사진)가 소천했다. <관계기사 4면> 빌리그레이엄복음주의협회(BGEA)는 "빌리 그레이엄 목사가 노환으로 인해 21일 오전 7시46분 노스캐롤라이나주 몬트리트 지역 자택에서 99세를 일기로 숨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1918년 11월7일 노스캐롤라이노주 샬럿에서 태어난 그는 성서신학교와 휘튼대학교를 졸업하고 21세(1939년)때 목회자가 됐다. 그레이엄 목사는 1949년 LA에서 열린 부흥집회를 계기로 미국 전역에 복음 선교사로 이름을 알렸다. 당시 집회가 열렸던 LA지역 워싱턴 불러바드와 힐 스트리트에는 8주 동안 무려 35만 명의 군중이 몰려들어 그레이엄 목사의 설교를 들었다. 이후 그는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종교 지도자 중 하나로 발돋움했다. 일생동안 185개국 이상을 돌며 2억 명 이상에게 기독교 복음을 전했고 34권의 저서를 남겼다. 그레이엄 목사는 당파를 가리지 않고 미국 역대 대통령들의 신앙적 멘토로도 활동했다. 세계 각국 정상들을 만날 때도 종교와 관련된 조언을 해왔다. 그는 매년 갤럽이 실시하는 ‘미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에 60년 연속 포함되기도 했는데, 이는 그레이엄 목사가 미국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장열 기자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2018-02-21

아이젠하워 이후 12명 대통령의 영적 멘토

2005년 6월26일 뉴욕 퀸즈.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마지막 전도집회가 열렸다. 평소 카리스마 넘치는 설교를 했던 그는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생애 마지막 집회를 조크로 매듭지었다. "여러분 모두를 훗날 천국에서 뵙기를 바랍니다. 그때는 반드시 사진기 챙겨 오세요." 그 한마디는 청중의 웃음보와 눈시울을 동시에 건드렸다. 당시 전립선암 파킨슨병 등을 앓으며 본격적인 투병 생활을 시작하던 그가 누구나 두려워할 수 있는 죽음을 어떤 식으로 받아들였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레이엄 목사는 20세기 후반 복음주의 운동을 이끌었다. 1950년 빌리그레이엄복음주의협회(BGEA)를 창설해 세계를 돌며 유명 부흥사로 이름을 알렸다. 그는 미남 목회자였다. 체격과 언변까지 좋았던 그레이엄 목사는 대중적 인기가 높아지자 캘리포니아 모데스토 지역 전도 집회(1948년)에서 일종의 자기 선언을 한다. 돈 섹스 권력 등에 대한 유혹을 피하기 위한 다짐이었다. 그는 "유명 목사들이 가족과 떨어져 집회를 다니다 성적 유혹에 넘어지는 경우를 많이 봤다"며 "나는 이제부터 스스로 조심하기 위해 아내 외의 여성과 단둘이 식사를 한다거나 만남을 갖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그 유명한 '모데스토 선언(Modesto Manifesto)'으로 오늘날 '빌리 그레이엄 룰'로 불린다. 그는 한국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처음으로 한국전쟁 도중 방한(1952년)해 집회를 개최했다. 당시 통역을 맡았던 이가 한경직 목사다. 당시 한 목사는 영락 교회 부지 문제로 재정적 압박을 받고 있었다. 그레이엄 목사는 딱한 사정을 듣고 이후 전도집회 때마다 한 목사를 데리고 다니며 교회 사정을 말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줬다. 이 때문에 미국 교계는 한국전 직후 한국 교회들이 처한 사정을 안타깝게 여기며 헌금을 모아주기도 했다. 그레이엄 목사는 이후 5차례(1956년.1973년.1980년.1984년.1991년) 더 한국을 찾았다. 특히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됐던 집회 때는 무려 100만 명이 넘는 인파가 운집했다. 세계 기독교 집회 사상 단일 행사에 최고 군중이 모인 기록이었다. 또 외국인 목사 최초로 두 번(1992년.1994년)에 걸쳐 북한을 방문해 설교를 하고 미국의 대북 메신저 역할을 담당했었다. 교계에서는 그레이엄 목사의 방한이 당시 한국 교회가 급성장한 동력 중 하나로 작용했다는 평가를 한다. 그는 미국인들에게 '국민 목사(America's Pastor)'로 불렸다. 9.11 테러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 등으로 미국 전체가 슬픔에 잠겼을 때 그 현장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기도해주고 위로를 전했다. 정치 자체에 대한 관심은 없었지만 역대 대통령들과의 관계는 긴밀했다. 아이젠하워 대통령 이후 12명 대통령의 조언자이자 영적 멘토 역할을 했다. 그레이엄 목사의 삶은 투병 생활 속에서도 곳곳에 울림을 전했다. 그의 아들(프랭클린 그레이엄)은 소셜네트워크에 가족들 사진으로 빼곡한 아버지의 책상 모습을 공개해 가족애에 대한 잔잔한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그레이엄 목사는 항상 유명 인사만 상대할 것 같지만 한 무명의 여성이 BGEA 웹사이트에 "하나님은 우리 모두가 부자가 되길 원하는가"라며 고민의 글을 남기자 "성경은 예수를 따른다고 모두 부자가 되거나 형통할거라고 약속하지 않았다. 물질의 부유함보다 더 귀한 건 영적인 부유함이니 그것을 좇으라"고 직접 장문의 댓글을 달아주기도 했다. 물론 그레이엄 목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1950년대 미국 내 좌파 마녀사냥을 부추겼고 걸프전을 앞두고 대표 기도자로 나서 전쟁을 옹호했다는 비난도 받았다. 또 2012년 모르몬교 신자인 미트 롬니 공화당 대선 후보를 지지하려고 BGEA 웹사이트에 '모르몬교는 이단'이라고 명시된 부분을 슬쩍 삭제했었다. 이 때문에 기독교 내부에서 신학적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는 평소 손자(윌리 그레이엄)에게 "언젠가 너는 내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될 거야. 그러나 죽음은 하늘 나라로 거주지 주소를 바꾸는 것뿐이니 슬퍼하지 말라"고 말해왔다. 2018년 2월 21일. 그레이엄 목사는 그렇게 기쁨으로 눈을 감았다. 장열 기자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2018-02-21

사진기 챙겨 천국에서 만나자던 목사

2005년 6월26일 뉴욕 퀸즈.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마지막 전도집회가 열렸다. 평소 카리스마 넘치는 설교를 했던 그는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생애 마지막 집회를 조크로 매듭지었다. “여러분 모두를 훗날 천국에서 뵙기를 바랍니다. 그때는 반드시 사진기 챙겨 오세요”. 그 한마디는 청중의 웃음보와 눈시울을 동시에 건드렸다. 당시 전립선암, 파킨슨병 등을 앓으며 본격적인 투병 생활을 시작하던 그가 누구나 두려워할 수 있는 죽음을 어떤 식으로 받아들였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레이엄 목사는 20세기 후반 복음주의 운동을 이끌었다. 1950년 빌리그레이엄복음주의협회(BGEA)를 창설해 세계를 돌며 유명 부흥사로 이름을 알렸다. 그는 미남 목회자였다. 체격과 언변까지 좋았던 그레이엄 목사는 대중적 인기가 높아지자 캘리포니아 모데스토 지역 전도 집회(1948년)에서 일종의 자기 선언을 한다. 돈, 섹스, 권력 등에 대한 유혹을 피하기 위한 다짐이었다. 그는 “유명 목사들이 가족과 떨어져 집회를 다니다 성적 유혹에 넘어지는 경우를 많이 봤다”며 “나는 이제부터 스스로 조심하기 위해 아내 외의 여성과 단둘이 식사를 한다거나 만남을 갖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그 유명한 ‘모데스토 선언(Modesto Manifesto)’으로 오늘날 ‘빌리 그레이엄 룰’로 불린다. 그는 한국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처음으로 한국전쟁 도중 방한(1952년)해 집회를 개최했다. 당시 통역을 맡았던 이가 한경직 목사다. 당시 한 목사는 영락 교회 부지 문제로 재정적 압박을 받고 있었다. 그레이엄 목사는 딱한 사정을 듣고 이후 전도집회 때마다 한 목사를 데리고 다니며 교회 사정을 말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줬다. 이 때문에 미국 교계는 한국전 직후 한국 교회들이 처한 사정을 안타깝게 여기며 헌금을 모아주기도 했다. 그레이엄 목사는 이후 5차례(1956년ㆍ1973년ㆍ1980년ㆍ1984년ㆍ1991년) 더 한국을 찾았다. 특히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됐던 집회 때는 무려 100만 명이 넘는 인파가 운집했다. 세계 기독교 집회 사상 단일 행사에 최고 군중이 모인 기록이었다. 또 외국인 목사 최초로 두 번(1992년ㆍ1994년)에 걸쳐 북한을 방문해 설교를 하고 미국의 대북 메신저 역할을 담당했었다. 교계에서는 그레이엄 목사의 방한이 당시 한국 교회가 급성장한 동력 중 하나로 작용했다는 평가를 한다. 그는 미국인들에게 ‘국민 목사(America’s Pastor)’로 불렸다. 9.11 테러,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 등으로 슬픔에 잠겼을 때 그 현장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기도해주고 위로를 전했다. 그와 30년간 교제했던 한스페터 뉴스크 목사는 “그는 설교단 위보다 일상에서 더 진실하고 겸손했던 목회자”라고 평가했다. 그레이엄 목사의 삶은 투병 생활 속에서도 곳곳에 울림을 전했다. 그의 아들(프랭클린 그레이엄)은 소셜네트워크에 가족들 사진으로 빼곡한 아버지의 책상 모습을 공개해 가족애에 대한 잔잔한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항상 유명 인사만 만날 것 같지만 한 무명의 여성이 BGEA 웹사이트에 남긴 “하나님은 우리 모두가 부자가 되길 원하는가”라는 고민에 “성경은 예수를 따른다고 모두 부자가 되거나 형통할거라고 약속하지 않았다. 물질의 부유함보다 더 귀한 건 영적인 부유함”이라고 직접 장문의 댓글을 달아주기도 했다. 물론 그레이엄 목사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1950년대 미국 내 좌파 마녀사냥을 부추겼고, 걸프전을 앞두고 대표 기도자로 나서 전쟁을 옹호했다는 비난도 받았다. 또, 모르몬교 신자인 미트 롬니 공화당 대선 후보를 지지하려고 BGEA 웹사이트에 ‘모르몬교는 이단’이라고 명시된 부분을 삭제했었다. 이 때문에 기독교 내부에서 신학적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는 평소 손자(윌리 그레이엄)에게 “언젠가 너는 내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될 거야. 그러나 죽음은 하늘 나라로 거주지 주소를 바꾸는 것뿐이니 슬퍼하지 말라”고 말해왔다. 2018년 2월 21일. 그레이엄 목사는 그렇게 기쁨으로 눈을 감았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2018-02-21

"물질보다 영적 부유함 좇아라"…빌리 그레이엄 목사 답변

신을 열심히 섬기면 ‘부자’가 될 수 있을까. 한 여성이 가슴속에 답답한 고민을 토로했다. “우리 부부는 항상 삶 가운데 ‘하나님(God)’을 우선 순위에 두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우리 부부는 매달 수많은 고지서를 내느라 정신이 없다. TV에서 한 설교자는 ‘하나님은 우리 모두가 부자가 되길 원한다’고 하는데 정말 그런가?” 지난 21일 세계적인 목회자인 빌리 그레이엄 목사(97·사진)가 운영하는 한 웹사이트에 올라온 질문이 소셜미디어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인생의 황혼기를 보내고 있는 그레이엄 목사는 어떻게 답변했을까. 그레이엄 목사는 “성경은 예수를 따른다고 모두 부자가 될 거라고 약속하지 않았다. 질병도 없고 모든 것이 형통할거라는 기대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수 역시 부자가 아니었고 그의 제자들도 부유하지 않았다. 오히려 성경의 가르침은 ‘재물이 늘어도 거기에 마음을 두지 말라(시편 62:10)’고 했다”며 “물질의 부유함보다 더 귀한 건 영적인 부유함이며 그 가치를 좇아야 한다”고 답했다. 빌리 그레이엄 목사는 20세기 가장 위대한 복음 전도자로 불린다. 그의 아들(프랭클린)은 “아버지가 이젠 책상에 앉는 게 쉽지 않다”고 건강상태를 밝힌 바 있다. 그레이엄 목사는 매년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남성’으로 꼽힐 만큼 미국 교계에 영향력을 미쳐왔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2016-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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