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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보다 영적 부유함 좇아라"…빌리 그레이엄 목사 답변

신을 열심히 섬기면 ‘부자’가 될 수 있을까.

한 여성이 가슴속에 답답한 고민을 토로했다.

“우리 부부는 항상 삶 가운데 ‘하나님(God)’을 우선 순위에 두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우리 부부는 매달 수많은 고지서를 내느라 정신이 없다. TV에서 한 설교자는 ‘하나님은 우리 모두가 부자가 되길 원한다’고 하는데 정말 그런가?”

지난 21일 세계적인 목회자인 빌리 그레이엄 목사(97·사진)가 운영하는 한 웹사이트에 올라온 질문이 소셜미디어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인생의 황혼기를 보내고 있는 그레이엄 목사는 어떻게 답변했을까.

그레이엄 목사는 “성경은 예수를 따른다고 모두 부자가 될 거라고 약속하지 않았다. 질병도 없고 모든 것이 형통할거라는 기대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수 역시 부자가 아니었고 그의 제자들도 부유하지 않았다. 오히려 성경의 가르침은 ‘재물이 늘어도 거기에 마음을 두지 말라(시편 62:10)’고 했다”며 “물질의 부유함보다 더 귀한 건 영적인 부유함이며 그 가치를 좇아야 한다”고 답했다.

빌리 그레이엄 목사는 20세기 가장 위대한 복음 전도자로 불린다. 그의 아들(프랭클린)은 “아버지가 이젠 책상에 앉는 게 쉽지 않다”고 건강상태를 밝힌 바 있다. 그레이엄 목사는 매년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남성’으로 꼽힐 만큼 미국 교계에 영향력을 미쳐왔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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