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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가 오자…뒤틀리는 보석상 주인과 점원의 운명

2016년 초연된 후 프랑스 최고 권위의 연극상 몰리에르상을 수상한 장 필립 다게르의 ‘페어웰 미스터 하프만’을 영화화한 작품. 작가 다게르는 친구인 영화 감독 프레드 카바예에게 영화화해줄 것을 제안, 2022년 발표됐다. 현재 로튼 토마토(Rotten Tomatoes) 평점 100%를 기록하고 있다.     나치 권력이 주인과 점원으로 우정을 나누어 온 두 남자의 관계에 들어서고 예상치 못했던 음모와 갈등을 경험하며 결국 한 사람은 생존의 길을, 다른 한 사람은 투옥되는 상반된 결과로 매듭지어지는 내용을 다룬다. 반전과 인간애의 부각이 뛰어난 휴먼 드라마다.     1941년 나치 점령의 파리. 모든 유대인들은 자발적으로 당국에 신분을 보고하라는 통보를 받는다.     보석상 조셉 하프만(다니엘 오테이유)은 아내와 자녀들을 먼저 자유 진영으로 보내고 보석 가게를 직원 프랑수아 메르시에(질 렐루슈)에게 맡기기로 한다.     하프만은 충성스런 직원 메르시에게 가게를 무료 양도한다. 2층으로 들어와 거주하며 모든 이익금도 가져가라고 말한다. 둘은 전쟁이 끝나 하프만이 돌아오면 소유권을 반환하기로 이면 계약에 합의한다. 메르시에는 하프만의 제안에 고마워하며 주인에게 약속을 지킬 것을 맹세한다. 그리고 아내 블랑쉬와 함께 보석가게 2층으로 들어와 새살림을 시작한다. 두 남자의 이 거래는 모든 사람의 운명을 영원히 바꿔 놓는다.   부인과 딸을 먼저 떠나 보내고 잔여 재산을 정리한 후 탈출하려던 하프만의 계획이 좌절된다. 하프만을 숨겨주고 그의 안위를 보살피던 메르시에 부부는 점차 하프만의 존재를 불편하게 느끼기 시작하고 서로 갈등한다. 주인에 대한 정중함도 사라지고 독일 장교와 교우하는 메르시에의 행동이 세 사람 사이에 불안을 조성한다.     메르시에는 가게를 운영하면서 하프만의 세공 기술에 질투를 느낀다. 그럼에도 남성 불임으로 아기를 갖지 못하자 하프만에게 아내와 통정할 것을 부탁한다. 점차 드러나는 남편의 양면성과 야욕에 블랑쉬는 죄책감을 느낀다.   독일군들의 가게 출입이 잦아지면서 하프만의 지하 밀실은 더욱 공포로 차오른다. 깊어만 가는 긴장과 서스펜스, 그러나 작가는 하프만을 공포와 불안 속에 내버려 두지 않는다. 마지막 반전에 이르면 원작이 왜 프랑스 최고 권위의 몰리에르상을 수상했는지 실감케 된다.     나치의 감시망을 극복하고 끝내 생존, 탈출에 성공하는 하프만의 선의, 남편과 갈등하면서도 하프만을 도와주는 블랑쉬의 인간애, 하프만의 어려운 처지를 이용, 부를 챙기려는 메르시에의 교활함을 바탕으로 영화는 아이러니와 놀라운 반전 속에 인간의 어두운 본성을 탐구한다.     주요 인물을 연기하는 배우 3명의 앙상블 연기, 특히 프랑스의 베테랑 배우 다니엘 오테이유의 잔잔한 인생연기가 빛을 발한다. 고통스럽지만 인간애가 진하게 느껴지는 작품이다. 김정 영화평론가 ckkim22@gmail.com보석상 나치 인간애 하프 직원 메르시에게 보석상 조셉

2024-04-10

한낮 패서디나 보석상에 3인조 떼강도 들어

    한낮에 소매업소를 대상으로 진열장을 깨고 상품을 훔쳐가는 강도 행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패서디나 경찰국은 29일 오후 1시 47분경 400블록 레이크 애비뉴에 있는 보석상에 강도가 침입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피해를 당한 보석상 주인인 샘 바비키안은 마스크를 하고 장갑을 낀 3명의 남성이 가게 들어와 자신에게 페퍼 스프레이를 뿌린 뒤 진열장에 있는 보석류를 마구잡이로 훔쳐 달아났다고 말했다.   3인조 강도 용의자들이 달아난 뒤 가게 안은 깨진 유리 조각과 텅빈 보석 전시 장비들이 어지럽게 널부러져 있었다.   바비키안은 자신이 이미 매장에 있던 고객을 문 밖으로 배웅하려고 가게 문을 여는 순간, 강도들이 기다렸다는 듯 뛰어들어 범행했다고 말했다.   바비키안은 "내가 문을 열자마자, 강도들이 페퍼 스프레이를 내 눈과 목, 입을 향해 뿌려댔다"면서 "나는 한동안 아무 것도 볼 수 없었고 진열장이 부서지고 물건을 쓸어담는 소리만 들을 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바비키안은 눈이 보이지 않고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숨겨진 비상 버튼을 눌러 경찰이 출동하도록 했다.   바비키안은 강도들이 훔쳐간 보석의 가치가 대략 70만 달러 전후일 것으로 추정하면서 정확한 피해액은 다시 정리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크게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병일 기자패서디나 보석상 3인조 떼강도 한낮 패서디나 패서디나 경찰국

2023-08-30

한인 보석상 권총강도 유죄 시 107년형

보석상을 운영하는 한인 업주를 권총으로 폭행하고 귀중품을 훔쳐 달아난 남성에게 징역 107년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아시아계 매체 넥스크샤크는 지난 9월 델라웨어주 윌밍턴 소재 솔리드 골드에서 권총강도 범행을 벌인 용의자 캘빈 어셔리(39)가 지난 21일 7가지 혐의로 기소됐고, 유죄가 인정될 경우 징역 최대 107년형이 가능하다고 보도했다.   어셔리는 지난 9월 15일 오전 10시 40분쯤 델라웨어주 윌밍턴 소재 솔리드 골드(Solid Gold)에 침입해 업주 한인 서모(68)씨를 권총으로 여러 번 폭행했다.     의식을 잃을 때까지 폭행을 당한 서씨는 매장 바닥에 쓰러졌고, 어셔리는 쓰러진 서씨를 놔둔 채 약 20분 동안 목걸이 등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다.   당시 공개된 감시카메라 영상은 보는 이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용의자는 서씨의 목덜미를 잡아당긴 뒤 권총으로 머리를 가격하기 시작했다. 서씨가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도 권총으로 두 차례 이상 더 가격했다. 서씨는 용의자가 달아난 뒤 의식을 되찾았고 머리부터 어깨까지 피가 흥건하게 뒤덮였다.   체포된 어셔리는 가중폭력 등 6건의 중범죄, 1건의 경범죄로 기소됐다. 델라웨어주 캐티 제닝스 검찰총장은 성명을 통해 법에 따라 유죄가 인정될 경우 징역 107년형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권총강도 보석상 권총강도 유죄 한인 보석상 권총강도 범행

2022-11-27

보석상 한인 업주 무차별 폭행 피해…권총 강도가 28차례 가격

보석상을 운영하는 60대 한인 남성이 강도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27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10시 40분쯤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솔리드 골드(Solid Gold) 사를 운영하는 한인 서모(68)씨가 권총강도 폭행으로 중상을 입었다.   권총강도 용의자는 보석상에 들어와 혼자 있던 서씨를 권총으로 폭행한 뒤, 쓰러진 서씨를 놔둔 채 약 20분 동안 목걸이 등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다.   공개된 감시카메라 영상은 보는 이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가게에 들어온 용의자는 서씨에게 다가가 권총을 꺼냈다. 용의자는 곧 서씨의 목덜미를 잡아당긴 뒤 권총으로 머리를 가격하기 시작했다. 서씨는 여러 차례 폭행을 당한 뒤 가게 바닥으로 쓰러졌다. 용의자는 서씨가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도 권총으로 두 차례 이상 더 가격했다.   용의자가 귀금속을 훔쳐 사라진 뒤 서씨는 의식을 찾고 일어났다. 그는 어리둥절한 듯 상황을 살폈고, 머리부터 어깨까지 피가 흥건하게 뒤덮였다.   사건 직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용의자 수색에 나섰다. 지역 경찰은 22일 용의자 캘빈 어셔리(39)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미 수차례 체포 전력이 있던 그는 1급 강도, 불법무기 소지, 중범죄 중 무기소지 혐의로 기소됐다.   서씨의 아들은 고펀드미에 피해 사실을 알리고 범죄행위를 규탄했다. 아들 서씨는 “아버지는 아메리칸 드림을 위해 미국에 왔고, 하루 12시간씩 점원으로 일하며 돈을 모아 마침내 보석상을 차렸다”면서 “강도 용의자는 아버지가 폭행당한 뒤 일어나려 할 때도 머리를 때렸다. 머리 등을 28번이나 가격당했다.아버지가 이런 끔찍한 일을 당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고 분노를 표했다.     아들에 따르면 피해자 서씨는 권총강도 피해 직후 병원 중환자실에서 나흘 동안 뇌출혈 치료를 받았다. 이후 재활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씨의 병원 치료비를 모으는 고펀드미(https://www.gofundme.com/f/robbery-and-aggravated-assault-in-wilmington-de)에는 27일 현재 775명이 기부에 동참해 4만5756달러가 모였다. 김형재 기자보석상 무차별 권총강도 폭행 권총강도 용의자 무차별 폭행

2022-09-27

떼강도 여전…LA 보석상·쇼핑몰 또 털렸다

LA지역에서 강도 사건이 연달아 발생했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5시30분쯤 LA다운타운 사우스 힐 스트리트 인근 ‘미스터 주얼리’ 업소에 3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망치 등으로 업소 유리창을 깨고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다.   LAPD 관계자는 “이 남성은 번호판을 가린 파란색 캐딜락 차를 타고 달아났다”며 “피해 액수는 아직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으며 용의자 검거를 위해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지난달 28일 LA지역 웨스트필드센추리시티몰에서 발생한 떼강도 영상이 공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총 14명이 용의자가 노드스트롬 백화점 등에서 고급 핸드백과 지갑 등을 훔쳐 달아나는 영상”이라며 “이들을 태워 달아나기 위해 쇼핑몰 외부에서는 차량도 대기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최근 보름 사이 보석상을 대상으로 한 강도 사건은 연달아 발생하고 있다.   맨해튼비치경찰국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맨해튼비치 지역 파샤파인주얼리숍에 최소 11명의 용의자가 침입, 권총으로 업주를 위협하고 망치로 진열대 유리를 깬 뒤 보석 등을 훔쳐 달아났다.   맨해튼비치경찰국 이언 마이크슨 형사는 “현재 LA지역 곳곳에 각종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 지역에서는 이번 달에만 보석상을 상대로 강도 사건이 두 건이나 발생했다”고 말했다. 강도들의 범행 수법은 갈수록 치밀해지고 있다. 미리 준비된 차를 타고 도주하는가 하면 추적을 피하기 위해 미리 차량 번호판까지 가리는 등의 수법으로 범행을 이어가고 있다. 무보석 제도 등으로 리콜 압력에 시달리고 있는 조지 개스콘 LA카운티 검사장도 강력한 수사를 촉구할 정도다.   개스콘 검사장은 2일 트위터를 통해 “지역사회와 비즈니스 업주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안기는 이러한 강도 행각은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며 “여러 법집행기관과 협력해 이러한 범죄를 방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열 기자떼강도 보석상 떼강도 영상 쇼핑몰 외부 맨해튼비치경찰국 이언

2022-07-03

보석상 4인조 강도, 주인 남매한테 맞고 달아나

가족이 운영하는 귀금속 가게에 들어가 진열장을 깨고 보석을 훔치려던 4인조 강도가 남매의 강한 대응에 놀라 줄행랑치는 사건이 벌어졌다.   헌팅턴비치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22일 정오쯤 헌팅턴비치 벨라 테라 쇼핑센터 한 귀금속 가게에 4인조 강도가 들어와 진열장을 망치로 깨고 시가 7700달러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다.   사건 당시 귀금속 가게에는 남매와 직원 3명이 손님을 응대하고 있었다. 공개된 감시카메라 영상에 따르면 후드 티를 입고 마스크를 쓴 4명이 가게 문을 열고 들어왔다. 이들은 준비한 망치를 꺼내 진열장을 깼고 남매와 직원은 순간 당황했다.     하지만 남매인 달라스 바카와 사라 바카는 이들에게 다가가 주먹을 휘두르며 제지했다. 귀금속을 훔쳐 달아나려던 4인조 강도 중 1~2명이 바닥에 넘어졌고 양측은 몸싸움을 벌였다. 사라는 의자로 4인조 강도를 막아서기도 했다. 몸싸움 과정에서 달라스 바카는 망치에 맞기도 했다.     결국 4인조 강도는 가게 안에서 약 10초간 몸싸움 끝에 줄행랑을 쳤다. 사라 바커는 “우리팀이 다같이 뭉쳐서 (그들과) 싸웠고 큰일을 막아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보석상 가족 보석상 가족 귀금속 가게 4인조 강도

2022-05-23

순찰 느슨한 오전 시간대를 노린다

시큐리티 가드 적절한 무장 낙후된 CCTV 보강 시급 16일 LA한인타운 한복판에서 하루에 두 건의 무장강도 사건이 발생하면서 타운 내 허술한 치안과 증가하는 범죄에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날 오전에는 윌셔와 뉴햄프셔 코너의 한 쇼핑몰에 입주한 한인 보석상에 3인조 강도가 들어 진열장에 있던 귀금속을 털어가는 절도 사건이 오후에는 윌셔와 알렉산드리아 인근의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강도사건이 발생했다. 또 LA한인타운에 산재한 카페 패티오에서도 노상 날치기가 극성을 부리는 등 최근 부쩍 많아진 강절도 사건에 업주들은 물론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경찰 관계자들은 빈발하는 한인타운의 범죄 배경으로 사우스LA 갱단의 타운진출과 허술한 방범체계를 꼽고 있다. 올릭픽 경찰서 오픈 이래 뚜렷한 범죄율 감소로 타운에서 활동하는 범죄 집단이 대거 사우스LA지역으로 쫓겨났다는 것이 경찰의 분석이다. 이 결과 상대적으로 순찰의 끈이 느슨해지는 오전 시간대를 노려 대범한 범죄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올릭픽 경찰서의 루이스 카렌자 서전트는 "이번 사건을 비롯한 최근 발생한 샷건 무장 강도 사건 모두 올림픽 경찰서의 범죄 퇴치 실적에 대한 반작용이라 볼 수 있다"며 "이들은 한인타운 내 순찰이 강화되면서 타운 인근 지역에서 주로 범죄를 저지르지만 순찰이 상대적으로 느슨해지는 오전 시간 때 타운 업소들을 타겟으로 삼은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오전 시간대에도 순찰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허수아비 격인 시큐리티 가드와 낙후된 CCTV 시스템 강화도 시급히 시정돼야 할 문제로 지적된다. 타운 내 보석상 등 현금 거래가 많은 곳의 경우 독자적인 경비원이 있는 업소가 드물며 쇼핑몰의 경비원에 의존하고 있다. 더욱이 범죄자들의 수법이 점점 대담해지고 난폭해지는 상황에서 시큐리티를 책임지는 경비원들은 범죄에 대응할 최소한의 경호 장치도 부족한 상황으로 강력사건이 발생할 경우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보석상 강도 사건을 저지하다 부상을 당한 경비원도 권총 등으로 무장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에서도 범인들은 사전 답사를 통해 경비원들의 무장상태 등을 확인하고 범행을 감행했을 것으로 경찰 관계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LAPD 관계자는 "절도범들은 우선 범죄를 저지르기에 앞서 CCTV가 있는지 방범상태가 삼엄한지에 대해 사전답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사건이 발생한 보석상도 방범 상태가 느슨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황준민·백정환 기자

2011-08-17

보석상 털고, 은행 덮치고…대낮 한인타운에 무장강도

LA한인타운 한복판에서 하루에 두 건의 무장강도 사건이 발생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다. LAPD에 따르면 16일 오전 11시쯤 윌셔와 뉴햄프셔 코너의 한 쇼핑몰에 입주한 한인 보석상에 3인조 강도가 들어 진열장에 있던 귀금속을 털어 5분만에 도주했다. 범인들은 도주과정 현관에서 이들을 막던 경비원 이모씨를 밀쳐 넘어뜨렸으며 이씨는 넘어지면서 머리를 심하게 다쳐 USC메디컬센터로 긴급히 이송됐다. 이씨는 현재 출혈이 심해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범인들은 쇼핑몰 안으로 들어가서 경비원을 권총으로 위협해 제압한 뒤 곧바로 보석상으로 뛰어가 준비한 망치로 진열장을 깨뜨렸다. 범인 중 한 명은 진열대를 넘어가 안에 있던 귀금속까지 턴 뒤 달아났다. 범인들은 이씨를 밀친 뒤 뉴햄프셔길을 피해 골목길로 나갔으며 길가에 있던 차량의 운전석 유리창을 망치로 부숴 차를 탈취하려 시도하기도 했다. 범인들은 흑인으로 추정되며 하얀색 모자에 검은색 점퍼를 입고 있었다. 쇼핑몰 안에는 업소 직원과 고객 등 30여명이 있었으며 사건이 일어나자 급하게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지난 달 LA다운타운에 있는 한인 업소를 포함한 보석상에서 6차례 연속으로 발생한 절도사건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같은 날 오후 4시쯤 윌셔와 알렉산드리아 인근에 위치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강도가 들어 현금을 털어 도주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은행 텔러에게 '돈을 달라'는 내용이 적힌 종이를 건넨 후 텔러로 부터 돈을 받은 직후 은행을 빠져나가며 건물 앞에 설치된 쓰레기통에 범죄에 사용한 종이를 버렸으며 얼마 후 이 종이가 폭발하면서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다. LAPD의 데이빗 두덱 서전트는 "범인이 사용한 종이는 다이텍스라 불리는 폭발성분을 함유한 소재로 만들어 진 것"이라며 "아마도 증거소멸을 위해 이같은 소재로 된 종이를 사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범인들이 대낮에 쇼핑몰이나 은행을 터는 등 대담한 범행수법을 보이자 경찰은 경제난으로 인한 생계형 범죄가 늘어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한 한인타운의 허술한 치안도 지적되고 있다. LAPD그레고리 백 공보관은 "한인타운 내 업소들은 다른 지역에 비해 CCTV시설이 낙후돼 있고 시큐리티 가드의 부재가 심한 편"이라며 "이번 사건을 저지른 절도단이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황준민·백정환 기자

2011-08-16

대낮에 한인타운 한복판서 무장강도 충격!

한인타운 한복판에서 무장강도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16일 오전 11시쯤 윌셔 불러바드와 뉴햄프셔 코너의 한 쇼핑몰에 입주한 한인 보석상에 3인조 강도가 들어 진열장에 있던 귀금속을 털어 5분만에 도주했다. 범인들은 도주과정에서 현관에서 이들을 막던 경비원 이모씨를 밀쳐 넘어뜨렸다. 이씨는 넘어지며 머리를 심하게 다쳐 USC메디컬센터로 긴급히 이송됐으나 출혈이 심해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림픽경찰서는 강도사건으로 수사에 착수했으나 이씨가 숨질 경우 살인과로 이관할 예정이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범인들은 쇼핑몰 안으로 들어와 경비원을 권총으로 위협해 제압한 뒤 곧바로 보석상으로 뛰어가 준비한 망치로 진열장을 깨뜨렸다. 범인 중 한 명은 진열대를 넘어가 안에 있던 귀금속까지 턴 뒤 달아났다. 범인들은 이씨를 밀친 뒤 뉴햄프셔길을 피해 골목길로 나갔으며 길가에 있던 차량의 운전석 유리창을 망치로 부숴 차를 탈취하려 시도하기도 했다. 범인들은 흑인으로 추정되며 하얀색 모자에 검은색 점퍼를 입고 있었으며 한 명은 6피트 정도 키에 건장한 체격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건 당시 쇼핑몰 안에는 업소 직원들과 고객 등 30여명이 있었으며 사건이 일어나자 급하게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윌셔와 7가, 버몬트와 뉴햄프셔 길을 막는 한편 헬기를 이용해 범인 추격에 나섰다. 경찰은 2주 전 다운타운 보석상에서 일어난 사건과 연계됐는지 여부도 수사중이다. 황준민·백정환 기자

2011-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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