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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계 밀입국 사상 최다 대부분 “돈 벌러 미국행”

멕시코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밀입국을 시도하다 붙잡힌 중국계 밀입국자의 수가 사상 최대 수준을 경신했다.   19일 데일리메일이 세관국경보호국(CBP)의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멕시코 국경을 넘은 뒤 체포된 밀입국자가 10월 이후에만 2만 명으로 기록돼 지난해 동기보다 5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 150명꼴로 중국계 밀입국자가 체포된 셈이다.   대다수는 군인 신분의 독신 남성이다. 다만, 가족 단위 밀입국자와 미성년 밀입국자도 크게 늘었다. 이들 중 90% 이상은 멕시코 국경과 맞닿은 캘리포니아의 소도시 자쿰바 핫스프링스로 건너왔다. 국경순찰대(NBPC)의 브랜던 저드 위원장은 “이러한 기록적인 수치는 위험한 전망”이라며 “밀입국자들이 늘어나는 것은 국가 안보가 걸린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들이 어떠한 이유로 밀입국하는지 알 수 없기에 그들의 신분이나 목적이 불분명할 때 어디에서 왔든 그들을 송환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폭스뉴스가 15일 체포된 밀입국자들을 인터뷰한 결과 대부분의 밀입국자는 “돈을 벌기 위해 왔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연방 정부는 명확한 신원과 재정 후원자가 보장되면 2년의 ‘임시 체류허가’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정하은 기자 chung.haeun@koreadaily.com중국 미국 미성년 밀입국자 밀입국 사상 사상 최대

2024-02-19

비상사태 종료로 국경 초비상…하루 밀입국 1만명 이상 체포

미국 국경에 밀입국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경수비국(CBP)에 따르면 국경에서 밀입국자를 체포할 경우 즉시 추방시킬 수 있는 타이틀42(42호 정책)가 11일 종료된지 24시간도 채 안돼 샌디에이고와 국경을 맞닿고 있는 멕시코 티후아나를 비롯해 국경 지역마다 국경을 넘으려는 불법 이민자들이 넘쳐나고 있다.   폭스TV와 LA타임스 등에 따르면 타이틀42 종료를 4일 앞둔 지난 8일에만 1만 명이 국경에서 체포됐으며, 9일에는 1만300명이 적발됐다. CBP는 현재 국경에서 체포돼 수감돼 있는 불법 이민자는 2만8500명이나 이 숫자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국경에 밀입국자가 밀려들자 ICE는 10일부터 밀입국해 난민자격을 신청하는 이민자의 서류는 기각하거나 즉시 추방하는 등 강경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연방 정부도 국경 지역에 주방위군을 배치하는 한편 국토안보부와 강화된 단속 활동을 벌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국경 브로커들이 미국에 입국만 하면 난민 지위를 받을 수 있다고 소문을 내고 있어 불법 입국자 수는 오히려 더 늘고 있는 상황이다.   행정명령 타이틀42는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자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국경에서 체포한 밀입국자를 즉시 추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행정명령이 발효된 후 국경에서 체포된 불체자는 모두 추방됐으며, 난민 신청자들에게는 멕시코에서 대기해야 했다.   그러나 팬데믹 종료를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타이틀42 중단을 언급한 후 국경 인근에 다시 이민자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현재 각 국경 지역에는 수천명의 이민자들이 미국에 입국하기 위해 진을 치고 있다.   현재 국토안보부는 남미 전역에 난민 신청 수속 센터를 만들어 서류를 심사하고 있다. 또한 멕시코와 일부 중남미 지역을 거쳐 미국으로 밀입국하는 걸 막을 수 있도록 입국심사를 강화한 상태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비상사태 종료로 비상사태 종료로 국경 지역 하루 밀입국

2023-05-11

힘들게 탈북, 자유 찾은 미국서 추방…멕시코서 밀입국 뉴욕 거주

힘들게 북한을 탈출했는데 자유를 찾아온 미국에서도 쫓겨날 위기에 처했다. 멕시코를 통해 밀입국해 뉴욕에 사는 40대 탈북 여성 유심(가명)씨의 이야기다.   온라인 매체 ‘다큐멘티드’는 최근 유심씨의 딱한 처지를 전했다. 과거에는 밀입국이라도 망명이 허용된 탈북자 케이스들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이민 당국이 밀입국을 엄중하게 다루고 있다.   북한에 남아 있는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본명과 얼굴을 숨긴 채 인터뷰에 응한 유심씨는  여동생이 한국과 미국의 TV 드라마가 담긴 CD를 다량 소유했다는 죄목으로 가족 모두 강제 노동수용소에 끌려갔다.   10여년을 그곳에서 굶주림과 매질, 정신적 학대를 경험했다는 유심씨는 2013년 브로커를 통해 중국으로 탈출했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모르는 남성에게 팔려가 노예처럼 살며 성 착취를 당했다. 중국 공안에 적발돼 북한으로 추방되면 사형당하는 게 더 두려워 참고 지내다 결국 2016년 그렇게 원하던 한국에 도착했다.   하지만 한국에서의 삶은 더 힘들었다. 말투로 탈북자임을 식별해 조국을 버린 ‘배신자’ 또는 ‘스파이’라는 눈길을 보내며 차별하는 한국인들의 태도에 극심한 우울증과 고립감을 느껴야 했다. 게다가 한국 정부 공무원이 그녀의 개인 정보를 다른 탈북자에게 공유한 것을 알게 된 후 가족들의 안전에 불안감을 느낀 유심씨는 2021년 봄 멕시코를 통해 미국으로 밀입국하고 망명을 신청했다.   하지만 현재 유심씨의 케이스는 기각된 상태로, 현재 한국으로 추방 절차를 밟고 있다.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지난해 말 유심씨의 케이스를 기소재량권(prosecutorial discretion) 절차를 이용해 수속해 달라는 변호사의 요청에 “해당 케이스는 기소재량권으로 검토할 수 없으며 망명 이유도 해당하지 않는다”며 기각 통지서를 보냈다. ICE의 기소재량권은 담당자 재량으로 케이스를 승인하거나 기각할 수 있어 일반 케이스보다 대기 기간이 짧아 망명 신청자들이 선호하는 절차다.     항소심을 제기한 유심씨는 “미국에서 진정한 자유를 느끼며 살고 있다. 또 한국으로 추방되면 북한의 가족들이 위험해질 수 있다”고 강조하며 ICE의 선처를 호소하고 있다.   한편 시라큐스대 산하 업무기록평가정보센터(TRAC) 데이터에 따르면 2002년부터 올 2월까지 이민법원에 접수된 망명 신청 중 북한 국적자 케이스는 36건이다. 가주 15건, 뉴욕 12건, 애리조나 4건, 텍사스 3건, 워싱턴과 일리노이주에서 각각 1건씩 접수됐다. 이중 승인된 케이스는 25건이며 11건이 기각됐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미국 멕시코 밀입국 뉴욕 탈북자 케이스들 탈북 자유

2023-04-07

‘집단 밀입국’ 이틀간 224명 체포

최근 샌이시드로 및 오타이메사 국경을 단체로 넘어 밀입국을 시도하는 케이스가 부쩍 증가해 국경순찰대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국경순찰대는 최근 샌이시드로 국경 인근에서 모두 224명의 불법 입국자를 붙잡았다. 이들은 지난 26일과 27일 이틀에 걸쳐 단체로 샌이시드로 쪽 국경을 넘어 불법 입국한 사람들로 26일 오후 1시45분경 체포된 101명의 경우는 국경을 사이에 두고 미국과 멕시코 양국의 지하에 매설돼 있는 대형 하수관 안으로 걸어서 미국 쪽으로 넘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하수관에는 불법입국을 방지하기 위한 쇠창살이 중간에 설치돼 있었지만 이들은 토치로 이를 녹여 끊어내고 넘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27일 오후 6시40분경에는 임페리얼 비치 지역에서 123명의 불법입국자가 붙잡혔는데 이는 인근 지역에서 144명이 단체로 체포됐던 지난해 11월 이래 가장 많은 체포자수이다. 이밖에도 지난 수주 간 샌이시드로 국경지역에는 수백 명씩 떼를 지어 불법입국을 시도하는 경우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체포된 불법입국자 224명의 국적은 13개국으로 이뤄져 있는데 이 중 브라질 국적자가 183명으로 가장 많았고 온 가족이 함께 불법입국을 시도한 케이스도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들은 세계적인 경기침체의 여파로 중남미 국가들의 경제위기가 더욱 심각해지면서 미국으로 불법입국을 시도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샌디에이고 SD 집단 밀입국 샌이시드로 국경

2022-07-29

'트레일러 밀입국' 사망사건 운전자 몸에서 마약 검출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발생한 ‘트레일러 밀입국’ 사망사건 운전자의 몸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샌안토니오 동부 지역의 민주당 소속 헨리 구엘라 하원의원은 이날 로이터에 “국경세관보호국(CBP)의 보고에 따르면 경찰 체포 당시 운전자의 몸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다”고 말했다.   트레일러 운전자는 텍사스 출신 호메로 자모라노(45)로 차량 주변에서 살아남은 밀입국자 행세를 하다 지난달 29일 경찰에 붙잡혔다. 구엘라 의원은 자모라노의 마약 복용과 관련해 당국이 어떤 처분을 내렸는지 확인할 수 없었다고 했다.     지난달 27일 발생한 사건으로 지금까지 멕시코 등 중남미 출신 이민자 53명이 사망했다. 당국은 이들이 트레일러를 타고 멕시코 쪽 국경을 넘다가 폭염으로 인한 온열 질환과 질식 등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사망자의 국적은 멕시코가 2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온두라스(14명)·과테말라(7명)·엘살바도르(2명) 등이다.   멕시코 외교부에 따르면 사망자 중에는 13세와 14세 미성년자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생존자 11명은 입원 치료 중이다. 생존자들은 극심한 열사병과 탈수 증세를 보였다. 내부에는 식수도 없었고, 냉방기가 가동된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다.   법무부는 이날 이번 사건과 관련해 운전자 자모라노와 공범 크리스천 마르티네스(28)를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자모라노는 불법 이민자를 트레일러에 태운 뒤 이들을 방치해 사망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냉방장치 작동이 멈춘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티네스는 자모라노와 밀입국자 수송을 공모한 혐의로 기소됐다. 두 사람 모두 유죄가 확정되면 사형 또는 종신형, 최대 25만 달러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김서원 기자트레일러 사망사건 트레일러 운전자 사망사건 운전자 트레일러 밀입국

2022-07-01

거대산업이 된 멕시코 국경 밀입국

멕시코 국경을 통해 중남미인들을 미국으로 들여보내 주고 수수료를 받는 밀입국 사업이  17억 달러대로 거대화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발생한 ‘트레일러 밀입국’ 참사와 관련해 국경 밀입국 사업의 실태를 보도했다.   지난해 유엔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과테말라나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출신 이민 희망자들이 밀입국 조력자들에게 지불하는 수수료는 연간 17억 달러에 달한다.   지난 10년간 불법 이민 희망자가 ‘코요테’로 불리는 밀입국 조직에 내야 하는 수수료는 1인당 4000달러에서 1만3500달러로 3배 이상 뛰었다.   불법 이민자의 증가로 미국이 국경 경비를 강화하면서 밀입국이 힘들어졌다는 것이 이유다.   WSJ은 불법 이민 희망자가 낸 수수료 중 ‘코요테’가 챙기는 몫은 30% 정도라고 소개했다.   나머지는 멕시코 관리들에 대한 뇌물이나, 국경을 장악한 시날로아나 할리스코 등 범죄조직에 흘러간다.   두 범죄조직은 미국에 마약 성분의 진통제 펜타닐을 공급하는 대표적인 카르텔이다.   마약 카르텔은 최근 소규모 밀입국 조직들을 통폐합하고, 직접 밀입국 사업에도 손을 대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불법 이민 희망자 입장에선 국경을 넘는 것이 끝이 아니다.   국경을 넘었다고 해도, 이민 당국의 눈을 피해 좀 더 내륙 지역으로 들어가야 정착이 가능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불법 이민 희망자는 밀입국 조직이 제공하는 국경 근처의 안전 가옥에서 머물다가 북쪽으로 올라가게 된다.   최근 샌안토니오에서 발생한 트레일러 참사도 멕시코 국경을 건넌 이민 희망자들이 북쪽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 같다는 게 수사당국의 시각이다.   국토안보부 산하 수사국(HSI) 샌안토니오 지부를 지휘하는 크레이그 라라비는 “밀입국 조직 입장에서 수익을 극대화하려면 한 차에 최대한 많은 인원을 태워 운반해야 한다”고 말했다.거대산업 멕시코 국경 밀입국 멕시코 국경 불법 이민자

2022-07-01

캐나다 국경 밀입국 일가족 동사…유아 등 4명 시신 발견

체감온도 영하 35도의 강추위를 뚫고 미국에 밀입국하려던 일가족 4명이 동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0일 캐나다 CBC 방송에 따르면 캐나다 매니토바주 경찰은 이날 미국과 국경을 맞댄 에머슨 평원 지대에서 성인 남녀와 갓난아기, 10대 소년 등 총 4명의 시신을 발견했다.       성인 남녀와 아기가 한 장소에서 발견됐고, 멀지 않은 곳에서 소년의 시신도 발견됐다.       발견 장소는 국경선을 약 10m 앞둔 곳이었다.       캐나다 경찰은 이들이 밀입국을 시도하다가 일행과 떨어진 채 한파 속에서 어둠 속 벌판을 밤새워 걷다 탈진해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매니토바주 경찰은 "사망자들은 체감온도 영하 35도의 강추위와 눈보라 속에 고립 상태였다"며 "추위뿐 아니라 끝없는 벌판과 거대한 눈더미,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헤맸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캐나다 경찰은 미국 국경 순찰대 측의 요청을 받고 수색을 시작했다.       미국 측 밀입국자 단속에 먼저 적발된 인도 국적의 남성이 배낭에 아동복, 기저귀, 장난감 등 유아용품을 갖고 있었는데 단속된 일행 중에 유아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미국 측은 이동 중 가족과 떨어졌다는 이 남성의 진술을 근거로 캐나다에 수색을 요청했고, 캐나다 측은 수색 시작 약 4시간 만에 시신을 발견했다.       미국 측은 사망자들이 이 남성의 가족인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이날 미국 세관·국경관리 당국은 미국 측 국경 지대에서 15인승 승합차에 미등록 체류자 2명을 태우고 있던 미국인 스티브 섄드(47)를 현장에서 적발해 밀입국 알선 등 혐의로 체포했다.       당국은 섄드를 이송하던 중 유아용품 배낭을 메고 있던 남성 등 인도인 밀입국자 5명을 발견했다.       이들은 약속된 알선자를 만나기 위해 11시간 동안 걷던 중이었으며 숨진 일가족 4명과 함께 미국 쪽으로 이동하다 밤사이 헤어졌다고 진술했다.캐나다 밀입국 캐나다 국경 시신 발견 캐나다 매니토바주

2022-01-21

가주 선박 이용 불법 이민 증가…육로 막자 해상으로 몰려

코로나19 팬데믹과 정부의 국경 봉쇄정책으로 인해 해상을 통한 밀입국 시도가 늘고 있다고 LA타임스가 보도했다.   CBP(관세국경보호청)의 집계에 따르면, 태평양 연안을 따라 입국하는 경우 4년 전에는 44개 지점을 통해 상륙했는데 지난해에는 무려 766개로 증가했다.     때문에 해상사고도 빈발해 지난 4월에는 칼스배드 앞바다에서 버려진 어선에서 숨진 이민자가 발견됐고 한 달후에는 34명을 태운 선박이 암초와 충돌해 3명이 사망했으며 7월에도 엔시니타스 근처에서 배가 전복돼 2명이 저체온증으로 입원하기도 했다.   이렇게 해상 밀입국이 늘어나자 상륙지점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10월 1일부터 가주 해안을 따라 오리건에 이르는 해안선에서 CBP요원들은 1751명을 태운 330척 이상의 선박을 해상에서 발견했다. 특히 롱비치, 카탈리나 아일랜드, 말리부를 넘어서 샌타바버러보다 더 북쪽 해안으로 상륙지를 넓히고 있다. CBP대변인은 멕시코인 21명과 과테말라인 1명을 태운 어선이 벤투라카운티 해변에 상륙한 것도 확인해줬다.   CBP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남가주 해안에서는 마이애미 지역의 3배에 달하는 불법 이민자가 체포됐다. 원래 마이애미 지역은 오바마 대통령이 쿠바와 관계를 재개한 후 쿠바 입국자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2016년에는 최고 2095건이나 체포되기도 했다. 그러나 도착한 쿠바인에게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는 오래된 정책을 폐지한 후 급격히 줄은 바 있다.   카리브해 지역도 최근 아이티인들이 배를 타고 밀입국하는 추세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당국은 지난 1년 동안 해상에 1000명 이상의 아이티인을 체포했다.     장병희 기자

2021-10-19

[OC] 선박 이용한 밀입국 조직 OC로 우회상륙 급증

선박을 이용한 밀입국 시도가 증가하는 가운데 오렌지카운티를 상륙지점 또는 상륙 후 임시 거점으로 이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멕시코 국경지대와 인접한 샌디에이고 카운티에서 해안경비가 강화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침투가 용이한 오렌지카운티에 상륙을 시도하는 밀입국 기도가 증가하는 것. 연방이민세관감시국(ICE)은 지난 달 29일 애너하임의 밀입국자 임시 거처를 급습 13명을 체포했다. ICE의 2일 발표에 따르면 수사관들은 이날 오전 3400 에어리얼 플레이스의 아파트 단지내 한 유닛에서 밀입국 조직원 4명을 체포하고 이들을 통해 불법 입국한 9명의 남성 여성 1명의 신병을 확보했다. 당시 밀입국자들은 젖은 옷을 입은 채였고 온 몸에 모래가 묻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버지니아 카이스 대변인은 "ICE가 이날 오전 랜초 팔로스버디스 해변에 밀입국자를 태운 보트가 당도할 것이란 제보를 입수 해안경비대 등과 함께 해당 지역을 감시했지만 문제의 보트가 엔진 고장을 일으켜 칼스배드에 상륙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수사요원들은 칼스배드에서 밀입국자를 태우고 애너하임으로 향한 밴 차량을 미행한 끝에 밀입국 조직을 일망타진했다"고 덧붙였다. 수사 결과 밀입국자들은 불법입국의 대가로 일인당 6000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단속과 관련 국토안보국측은 최근 들어 바다를 이용한 밀입국 시도가 늘고 있으며 보트의 상륙 지점 또한 샌디에이고 카운티 일변도를 벗어나 오렌지카운티 심지어 LA 카운티로 확산되는 추세라고 밝혔다. 오렌지카운티에선 지난 2월 샌오노프레 주립공원 해변에서 18명을 태운 밀입국선이 당국에 의해 적발됐다. 또 지난 해 12월에도 크리스탈 코브 주립공원 해변에서 보트로 밀입국을 기도하던 이들이 단속망에 걸리는 등 밀입국 조직이 노리는 주요 상륙지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ICE 국토안보국 등은 오렌지 LA카운티를 겨냥한 범죄조직의 선박 이용 시도가 증가함에 따라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해 말 OC.LA카운티 통합해양지휘소를 만들고 해안경비를 강화하고 있다. 통합해양지휘소엔 두 기관 외에 국경수비대 OC LA카운티 셰리프국도 참여하고 있다. 당국은 지난 회계연도 중 밀입국을 시도한 배 110척과 867명을 적발한 바 있다. 이 수치는 이전 회계연도에 비해 약 두 배 가량 증가한 수치이다. 올 회계연도에선 지난 해 수준을 뛰어 넘는 단속 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 2월 중순 현재까지 당국은 카운티 남부에서 적발된 3건의 밀입국 기도를 포함 40척의 밀입국선에서 265명을 체포하는 실적을 올렸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201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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