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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사태 종료로 국경 초비상…하루 밀입국 1만명 이상 체포

2만8500명 수감, 증가 예상

미국 국경에 밀입국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경수비국(CBP)에 따르면 국경에서 밀입국자를 체포할 경우 즉시 추방시킬 수 있는 타이틀42(42호 정책)가 11일 종료된지 24시간도 채 안돼 샌디에이고와 국경을 맞닿고 있는 멕시코 티후아나를 비롯해 국경 지역마다 국경을 넘으려는 불법 이민자들이 넘쳐나고 있다.
 
폭스TV와 LA타임스 등에 따르면 타이틀42 종료를 4일 앞둔 지난 8일에만 1만 명이 국경에서 체포됐으며, 9일에는 1만300명이 적발됐다. CBP는 현재 국경에서 체포돼 수감돼 있는 불법 이민자는 2만8500명이나 이 숫자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국경에 밀입국자가 밀려들자 ICE는 10일부터 밀입국해 난민자격을 신청하는 이민자의 서류는 기각하거나 즉시 추방하는 등 강경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연방 정부도 국경 지역에 주방위군을 배치하는 한편 국토안보부와 강화된 단속 활동을 벌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국경 브로커들이 미국에 입국만 하면 난민 지위를 받을 수 있다고 소문을 내고 있어 불법 입국자 수는 오히려 더 늘고 있는 상황이다.
 
행정명령 타이틀42는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자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국경에서 체포한 밀입국자를 즉시 추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행정명령이 발효된 후 국경에서 체포된 불체자는 모두 추방됐으며, 난민 신청자들에게는 멕시코에서 대기해야 했다.
 
그러나 팬데믹 종료를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타이틀42 중단을 언급한 후 국경 인근에 다시 이민자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현재 각 국경 지역에는 수천명의 이민자들이 미국에 입국하기 위해 진을 치고 있다.
 
현재 국토안보부는 남미 전역에 난민 신청 수속 센터를 만들어 서류를 심사하고 있다. 또한 멕시코와 일부 중남미 지역을 거쳐 미국으로 밀입국하는 걸 막을 수 있도록 입국심사를 강화한 상태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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