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입국 트레일러서 시신 51구 발견
텍사스-멕시코 국경지역
104도 고온, 내부에 100명
가족 단위 불법 이주 추정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날 샌안토니오의 기온이 104도에 달하면서 트레일러에서 고온 속에 질식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망자를 제외하고 어린이 4명을 포함한 16명은 온열질환으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찰스 후드 소방서장은 이들 몸이 만질 수 없을 정도로 뜨거웠고 탈수 상태였으며 트레일러 내부에는 식수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윌리엄 맥매너스 경찰서장은 트레일러에 있던 이들은 밀입국하려던 이주자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출입국을 관리하는 미국 국토안보부(DHS)가 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3명을 연행했으며, 인신매매와의 연관성을 들여다보고 있다.
한 경찰관은 현지 언론에 “트레일러 안에 있던 사람이 100명은 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발견된 문제의 트레일러는 냉장용 차량이었으나 냉장 장치가 작동한 흔적은 없었다고 소방 당국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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