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OC] 선박 이용한 밀입국 조직 OC로 우회상륙 급증

SD카운티 해안경비 강화
OC 상륙 거점 사용 늘어

선박을 이용한 밀입국 시도가 증가하는 가운데 오렌지카운티를 상륙지점 또는 상륙 후 임시 거점으로 이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멕시코 국경지대와 인접한 샌디에이고 카운티에서 해안경비가 강화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침투가 용이한 오렌지카운티에 상륙을 시도하는 밀입국 기도가 증가하는 것.

연방이민세관감시국(ICE)은 지난 달 29일 애너하임의 밀입국자 임시 거처를 급습 13명을 체포했다.

ICE의 2일 발표에 따르면 수사관들은 이날 오전 3400 에어리얼 플레이스의 아파트 단지내 한 유닛에서 밀입국 조직원 4명을 체포하고 이들을 통해 불법 입국한 9명의 남성 여성 1명의 신병을 확보했다.

당시 밀입국자들은 젖은 옷을 입은 채였고 온 몸에 모래가 묻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버지니아 카이스 대변인은 "ICE가 이날 오전 랜초 팔로스버디스 해변에 밀입국자를 태운 보트가 당도할 것이란 제보를 입수 해안경비대 등과 함께 해당 지역을 감시했지만 문제의 보트가 엔진 고장을 일으켜 칼스배드에 상륙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수사요원들은 칼스배드에서 밀입국자를 태우고 애너하임으로 향한 밴 차량을 미행한 끝에 밀입국 조직을 일망타진했다"고 덧붙였다. 수사 결과 밀입국자들은 불법입국의 대가로 일인당 6000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단속과 관련 국토안보국측은 최근 들어 바다를 이용한 밀입국 시도가 늘고 있으며 보트의 상륙 지점 또한 샌디에이고 카운티 일변도를 벗어나 오렌지카운티 심지어 LA 카운티로 확산되는 추세라고 밝혔다.

오렌지카운티에선 지난 2월 샌오노프레 주립공원 해변에서 18명을 태운 밀입국선이 당국에 의해 적발됐다. 또 지난 해 12월에도 크리스탈 코브 주립공원 해변에서 보트로 밀입국을 기도하던 이들이 단속망에 걸리는 등 밀입국 조직이 노리는 주요 상륙지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ICE 국토안보국 등은 오렌지 LA카운티를 겨냥한 범죄조직의 선박 이용 시도가 증가함에 따라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해 말 OC.LA카운티 통합해양지휘소를 만들고 해안경비를 강화하고 있다.

통합해양지휘소엔 두 기관 외에 국경수비대 OC LA카운티 셰리프국도 참여하고 있다.

당국은 지난 회계연도 중 밀입국을 시도한 배 110척과 867명을 적발한 바 있다.

이 수치는 이전 회계연도에 비해 약 두 배 가량 증가한 수치이다.

올 회계연도에선 지난 해 수준을 뛰어 넘는 단속 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 2월 중순 현재까지 당국은 카운티 남부에서 적발된 3건의 밀입국 기도를 포함 40척의 밀입국선에서 265명을 체포하는 실적을 올렸다.

임상환 기자 [email protected]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