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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달러=155엔…한인들 일본 여행 급증…34년 만에 최저, 경비 대폭 절감

역대급 엔저 현상이 이어지면서 LA지역 한인들 사이에 일본 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엔화 환율은 지난 25일 기준 달러당 155.52엔을 기록하며 3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심리적 마지노선인 155엔을 돌파하면서 엔저 현상이 더욱 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일본을 다녀온 윤모씨에 따르면 도쿄 지역 직장인들의 평균 점심 비용이 1000엔을 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환산하면 6.43달러로 LA한인타운 점심 비용의 3분의 1 수준도 안 된다.   이처럼 엔저로 경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게 되자 한인여행사들에 일본 여행 문의 및 예약이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비해 일본 여행 문의가 2배 이상 급증했다는 아주투어의 스티브 조 전무는 “일본 하면 물가가 비싸다는 인식에 그동안 꺼려왔던 한인들이 이번 엔저로 인해 여행은 물론 쇼핑까지 저렴하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모국방문을 하면서 일본 관광에 나서고 있다. 예매율은 20% 이상 증가해 월 100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인기 상품으로는 오사카, 도쿄, 후쿠오카 각각 3박 4일 코스라고 전했다.   삼호관광 신영임 부사장은 “다음 주 출발하는 일본 여행팀만 30명이 넘는다. 엔화뿐만 아니라 원화도 환율 차가 심해 일본+모국방문 패키지여행으로 한 달에 150명 정도 떠난다. 지난해에 비해 40% 이상 늘어 5월과 6월은 매주 3회씩 출발할 예정이다.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도쿄로 들어가 온천호텔 3박을 포함해 후쿠오카로 나오는 6박 7일 일주 코스”라고 밝혔다.     춘추여행사 역시 여름방학 시기인 5월 중순부터 7월 중순 사이의 일본 여행 예약률이 높았다.   그레이스 이 팀장은 “문의 및 예약이 지난해보다 70% 정도 급증했다. 방학에 자녀들과 함께 떠나는 가족 단위팀이 늘면서 도쿄 또는 오사카 4일 코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시니어들은 온천지역인 규슈 4일 상품을 많이 찾는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해외 사용 수수료가 없는 크레딧카드를 이용해 은행이나 환전소에서 부과되는 환전 수수료를 절약하려는 한인들도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인터넷 활용에 능숙한 젊은층은 항공권부터 숙박, 여행 일정까지 직접 해결하면서 엔저 혜택을 극대화하고 있다.   팬데믹 직전 오사카, 교토, 나라 등 관서 지역 관광을 했었다는 직장인 강모씨는 “이처럼 환율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아 이번 여름에도 도쿄를 중심으로 일주일간 여행을 계획하고 호텔, 항공권 예매도 끝냈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한인들은 일정에 따라 성수기 한국행 국적 항공사 항공권 가격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일본행 일본 항공사 항공권을 구매해 일본 여행을 한 후 저가 항공사(LLC) 항공편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식으로 경비를 절약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일본 한인 여행 예약률 여행 문의 엔저 일본 여행 모국방문 여행사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관광

2024-04-26

강달러로 알뜰 관광…곧 방학 “한국 가자”

환율이 1달러당 1400원에 육박하는 강달러 영향으로 올여름 한인들의 모국방문이 늘어날 전망이다.   LA지역 한인여행사들에 따르면 자녀 방학이 시작되는 5월 말부터 본격적인 모국 방문 시즌이 시작되는 가운데 올해 예약률이 지난해보다 30% 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1일 1310원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지난 12일 기준으로 1375.4원을 기록하며 지난 2022년 이후 1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강달러 이외에도 여행사들이 한국 관광의 해를 맞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관광 거점 도시들을 중심으로 일정을 구성한 데다가 일본, 동남아 연계 투어까지 기획한 것이 여행 수요 증가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삼호관광 신영임 부사장은 “5월 말부터 7월 중순까지 매주 영어 가이드가 동행하고 32인승 리무진 버스가 투입되는 모국방문 투어를 진행한다. 예약률이 지난해보다 30% 증가했는데 대부분이 방학을 맞은 자녀 동반 가족팀들”이라며 “주로 서해, 남해, 제주, 팔도일주 프로그램이 가장 인기가 많고 스페셜 패키지로 일본+모국, 동남아+모국 관광 상품도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아주투어 스티브 조 전무는 “모국 방문시 건강검진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본사가 마련한 복수국적 신청도 많이 하면서 예매가 지난해보다 15% 이상 늘었다. 신형 27인승 VVIP 리무진 버스를 타고 전국 각지의 맛집을 탐방할 수 있으며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출시한 한국+일본투어 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최고의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메디컬 의료 관광도 모객 중”이라고 말했다.   춘추여행사 그레이스 이 팀장은 “5월과 6월 초에 떠나는 가족 단위 등 소규모 그룹 여행이 크게 늘면서 지난해 비해 예약이 30% 정도 늘었다.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전국일주 10일 및 서해 남해 3박 4일 등이다. 특히 7일간 내륙을 돌아보는 상품도 호텔과 식사 등이 업그레이드돼 예약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푸른투어는 관광 거점 도시인 전주, 강릉, 부산을 중심으로 전국 각지의 별미를 체험하는 테마 여행 상품 4개와 제주, 울릉도 크루즈 등을 출시했다.     미래관광도 2세, 3세를 위해 영어 가이드가 동행하는 3대가 함께 가는 모국 관광 패키지 및 VIP 종합검진 투어 등을 선보이고 모객 중이다.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 개별 자유여행에 나서는 한인들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라크라센터에 거주하는 김모씨는 “팬데믹에 아이들 대입 준비로 6년 만에 온 가족이 함께 한국에 나가게 됐다. 강달러로 여행비가 저렴해진 일본도 둘러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션비에호의 직장인 정모씨도 “지난해부터 K팝, K푸드에 열광하는 고교생, 대학생 자녀들이 한국에 가고 싶다고 했는데 올해는 강달러로 여행비를 절약할 수 있다고 해서 결국 6월 초 한국행 항공권 예약을 끝냈다”고 밝혔다.   한편, 미주중앙일보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참가비 500달러를 지원하는 고국 문화 탐방 투어의 경우도 인천부터 전주, 부산, 경주, 포항, 울릉도, 독도, 강릉, 속초를 거쳐 서울까지 각 지역의 역사, 문화 체험 등 차별화된 일정으로 예약률이 정원의 90%를 넘어서며 마감이 임박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한국 관광 모국방문 강달러 환율 여행사 여행 투어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04-14

한국 여행객 몰려온다…미국행 400% 폭증

12일부터 미국 입국자들에 대한 백신 접종 의무가 폐지되는 가운데 올해 들어 한국인들의 미국 방문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발표한 국민 해외관광객 목적지별 통계 자료에 따르면 1분기 총 36만4337명이 미국을 찾아 7만3779명이었던 전년 동기보다 393.8%가 급증했다.     실제로 LA한인 여행업계에 따르면 올해 LA를 찾는 한국인 인바운드 여행객들이 지난해보다 최대 200%까지 증가했다.   삼호관광 신영임 부사장은 “올해 초보다 30% 이상 늘었는데 계속 증가세다. 이제는 여행객들이 아예 코로나19에 대해 이야기도 하지 않을 정도”라며 “여름방학 시즌이 다가오면서 서부투어는 물론 옐로스톤, 캐나다, 알래스카, 코스타리카 등으로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아주투어 헬렌 박 이사는 “백신 의무화가 폐지되면서 확실히 인바운드 여행객이 지난해보다 최소 40% 이상 늘었다. 한국인들이 가장 즐겨 찾는 여행 코스로는 라스베이거스, 3대 캐년, 요세미티, 샌프란시스코, 솔뱅 등을 돌아보는 미서부 6박7일을 비롯해 포카텔로, 솔트레이크, 그랜드티턴이 포함된 옐로스톤 3박4일 일정”이라고 설명했다.   푸른투어 이문식 이사도 “인바운드팀이 전반적인 관광 수요가 급증한 데 힘입어 전년 대비 200% 정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서부 4대 캐년과 샌프란시스코를 돌아보는 7일 상품 및 세도나 등을 추가하는 상품이 가장 인기가 많다. 특별 코스로 옐로스톤이나 알래스카를 찾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소그룹 투어 및 테마가 있는 여행, 맞춤 여행을 원하는 경우도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춘추여행사의 그레이스 이 팀장은 “지난해보다 80% 정도 늘었다. 그랜드캐년, 엔텔롭캐년, 세도나, 샌프란시스코 등을 즐겨 찾는데 4~6명 가족 단위 소그룹이 크게 늘었다. 또한 와이너리 투어, 골프 투어에 대한 문의, 예약도 증가세를 보인다. 특히 한국서 쉽게 접할 수 없는 크루즈를 미국서 저렴하게 즐길 수 있어 알래스카 또는 멕시코 크루즈 예약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엘리트투어 빌리 장 대표 역시 “지난해보다 30% 정도 늘었다. 서부 캐년을 돌아보는 프라이빗 투어를 비롯해 캐나다 로키 기차여행, 알래스카 크루즈, 유명 골프 리조트 골프투어 등이 인기가 좋다”고 했다.   한국의 지자체나 기업들이 공무상, 비즈니스 목적으로 방문하는 인센티브 투어도 늘고 있다.   미래관광의 스티브 조 부사장은 “인바운드 투어는 취급하지 않지만 팬데믹 때문에 그동안 미국에 오지 못했던 기관, 단체, 업체의 문의가 급증하면서 인센티브 예약률이 팬데믹 이전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공식 일정 종료 후 라스베이거스, 샌프란시스코, 요세미티, 3대 캐년, 모뉴먼트 투어를 선호한다”고 전했다.     아주투어도 지난달 LA서 콘서트를 개최한 가수 김호중의 한국 팬클럽 회원들의 요청에 따라 인센티브 투어를 진행한 바 있다.   한인여행업계에서는 인바운드뿐만 아니라 모국방문, 국내 여행 등 여행 수요 증가 추세가 여름 시즌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미국 여행객 인바운드 여행객 한국인 인바운드 여행 관광 모국방문 인센티브 방미 여행사 투어

2023-05-11

한국 가는 김에 일본 관광 5배 급증

일본 입국 규제 완전 해제를 맞아 한인들의 일본 방문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지역 한인여행업계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8일부터 해외입국자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 증명 또는 PCR검사 음성확인서 제출 의무를 폐지함에 따라 모국 방문길에 일본 여행에 나서려는 한인들이 지난해 비해 5배나 늘었다는 것이다.   당초 지난해 10월 2년 7개월 만에 여행 목적의 무비자 일본 입국이 허용됐었지만, 실제 일본 관광에 나서는 한인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하지만 봄철 벚꽃 투어 시즌을 맞아 일부 여행사들이 일본 투어 상품을 본격적으로 홍보하기 시작한 데다가 모국 방문이 늘면서 한인들의 일본 관광 문의가 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인여행사들이 판매하고 있는 일본 투어상품은 대부분 모국 방문길에 한국서 출발하는 상품으로 1~2일 자유 여행이 포함된 패키지가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삼호관광 신영임 부사장은 “일본 여행이 꾸준히 늘면서 항공료, 현지 호텔비가 예전보다 오르고 있다. 필수 인기 코스인 도쿄, 교토, 나라, 고베, 오사카, 후쿠오카 등을 7일간 돌아보는 신일본일주 상품(1999달러+항공료)을 비롯해 도쿄/오사카 5일(1399달러+항공료), 후쿠오카/벳푸 3일(699달러+항공료), 홋카이도 4일(1299달러+항공료) 등에 많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아주투어 헬렌 박 이사는 “지난달 60명이 일본 투어를 다녀와 만족스러워했다. 성인 10명 이상이면 도쿄/근교, 오사카/교토 등 언제든지 출발할 수 있다. 신칸센, 페리 탑승이 포함된 일본 일주 7일(1999달러+항공료)이 오는 23일 출발한다. 규슈온천 4일(1049달러+항공료)도 모객 중”이라고 설명했다.   푸른투어는 한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도쿄, 오사카, 규슈 지역 관광과 맛집 투어가 포함된 프리미엄 신일본투어 3개 상품을 내놓았다. 모두 4일 일정으로 비용은 1인당 1099달러+항공료다. 이문식 이사는 “최소 출발 인원이 4명부터라 반응이 좋아 지난해보다 문의 및 예매가 400% 증가했다. 지난달 세계한인무역협회(OKTA) 회원 38명 단체로 오사카 투어에 나섰다”고 밝혔다.   춘추여행사 그레이스 이 팀장에 따르면 “입국 규제 전면 해제 영향인지 여름방학 시즌을 앞두고 일본 여행 문의 및 예약이 300% 정도 급증했다. 한국 방문길 3일 또는 4일 일정 상품 예약이 많다. 가장 인기 있는 코스는 오사카/교토/나라/고베 3일(500달러부터+항공료)과 규슈 온천여행 3일(400달러부터+항공료)로 젊은 부부나 가족들이 많다. 삿포로에서 2박 하며 시원한 맥주도 시음할 수 있는 홋카이도 4일(800달러부터+항공료)에도 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미래관광 스티브 조 부사장은 “지난해 전무했는데 올해 들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5~7월 출발하는 상품별로 20~40명씩 모객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주요 상품으로는 오사카/나라/교토/고베 4일(1199달러+항공료) 상품이 8일 출발하며 14일에는 도쿄/하코네/닛코 온천투어 4일(1199달러+항공료), 16일엔 일본 일주 7일(1899달러+항공료)이 각각 예정돼 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일본 한국 la지역 한인여행업계 관광 문의 일본 관광 모국방문 한인여행사

2023-05-07

[다인종 한인 가정 현주소] 혼혈 입양인 초청 모국방문여행기획

〈글 싣는 순서〉 1. ‘하파’라 불러 주세요 2. 2세 타인종 결혼 증가 3. 한인타운 이끌 차세대   워싱턴주 연방하원의원 메릴린 스트릭랜드(민주)와 프로풋볼(NFL) 뉴욕 제츠의 풀타임 오펜시브 어시스턴트 코치 하인스 워드, UC어바인 법학대학원장을 거쳐 현재는 콜로라도 칼리지의 총장인 송 리처드슨 박사와 투와나 ‘티아’ 리고스키(사진)씨 사이엔 공통점이 있다. 바로 한국인의 핏줄을 이어받은 2세들이라는 점이다.     오는 5월 19일을 아시안 혼혈인의 날인 ‘하파 데이(Hapa Day)’로 지정하는 결의안 추진〈본지 4월 18일 자 A-1면〉에 앞장서고 있는 리고스키는 “하파 데이는 지금보다 앞으로 태어날 후손들을 위한 날이다. 다문화 뿌리를 갖고 태어나는 미래의 자녀들은 앞으로 한인사회를 이끌 차세대”라며 “한인사회가 이들을 맞을 준비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리고스키는 한국인 어머니와 흑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한국에서 10대 시절을 보내고 15세 때 아버지가 있는 플로리다로 왔다. 이후 남가주로 이주하면서 한인사회를 만나게 됐고, 지금은 사업을 접고 은퇴한 엔지니어 남편과 함께 하와이에서 산다.   리고스키는 “한인사회 곳곳에서 미국인 가정에 입양됐거나 싱글맘 밑에서 힘들게 성장한 한인 1세대 혼혈인들을 많이 만났다. 그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싶어 혼혈인들의 모임 ‘하파네이션원’을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2009년 하파네이션원을 통해 모국에서 버림받은 1세대 시니어 혼혈인들을 데리고 한국을 찾아가는 ‘모국방문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입양인 1명만 참여했지만 2019년에는 10여명으로 규모가 커졌다. 회원들의 성화에 팬데믹이 끝난 지난해에는 20여명과 함께 한국을 찾았다.     일부 참가자는 몸이 아파 휠체어에 의지해야 했지만 한국의 구석구석을 끝까지 다니며 모국의 아름다움에 감탄하고 아픔을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일부는 한국의 가족을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경찰서를 방문해 유전자 검사 결과를 등록하기도 했다.   리고스키는 “참가자가 늘어나면서 이들의 모국 여행을 위해 많은 하파가 나서서 도움을 줬다. 입양인 출신의 음악인 조이 코씨가 이끄는 케이타운 재즈밴드는 자선음악회를 열고 수익을 모두 기부했다”며 “모두의 후원과 지원이 없었다면 모국방문 여행은 힘들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지금 또 다른 계획을 조용히 준비하고 있다. 한국에 사는 하파들을 미국으로 초대하는 ‘아버지 나라로의 여행’ 프로그램이다. 목적은 역시 ‘힐링’이다.     리고스키는 “한국에서 ‘아버지의 나라를 가보는 것이 소원’이라는 시니어 하파들을 많이 만났다. 대부분 경제적으로 힘들다. 더 늦기 전에 이들을 미국에 초대해 소원을 풀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혼혈인들, 특히 입양인들의 아픔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이들의 힐링을 위해 한인사회가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문의:(213)399-1173 관련기사 [다인종 한인 가정 현주소] LA에만 한인 '하파' 1만명 거주 [다인종 한인 가정 현주소] 혼혈 한인의 날 ‘하파데이’ 추진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다인종 한인 가정 현주소 인터뷰 모국방문 프로그램 모국방문 여행 한국인 어머니

2023-04-19

모국방문 수요 늘며 항공권값 껑충…LA노선 5월 400~500불 올라

모국방문 수요 급증으로 여름 시즌 LA노선 항공권 가격이 뛰면서 예약을 서둘러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A지역 한인여행업체들에 따르면 5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 시즌이 시작되면서 LA노선 왕복 항공권 최저 가격이 2000달러대를 기록하는 등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항공권 시세를 종합해 보면 이달 출발 일반석의 경우 에어프레미아가 왕복 1100달러대, 아시아나항공 1300달러 후반대, 대한항공 1500달러 초반대 수준이라는 게 업계가 전하는 말이다.   하지만 내달 출발 항공권의 경우 에어프레미아는 차이가 없으나 아시아나가 1800달러 중반, 대한항공 1900달러 후반대로 400~500달러가 인상된다. 6월 출발의 경우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1900달러에서 2100달러대로 상승하고 에어프레미아 역시 1500달러대로 오른다.   왕복 비즈니스석은 수요가 꾸준한 관계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두 출발일에 따라 4800달러에서 700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의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은 4월 1400달러대에서 시작해 5월 1500달러대, 6월에는 1900달러대까지 인상됐다.   여행사 관계자들은 이 같이 성수기 항공권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지만 지난해보다는 저렴한 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5월의 경우 한국 입국자 규제 완화에 따른 항공권 수요 폭증 탓에 LA노선 왕복 일반석 가격이 2000~4000달러대, 비즈니스석은 1만 달러를 훌쩍 넘어선 바 있다.     태양여행사 최선희 대표는 “에어프레미아 취항에다가 A380 등 대형 기종 투입으로 좌석수가 늘어나 항공권 가격이 지난해보다 저렴하게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LA관광청이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LA노선 국적기 항공편수는 지난해 매주 21편이었으나 올해 3월 기준 33편으로 57% 증가했으며 좌석수도 6157석에서 1만1945석으로 94% 증가했다.   아주투어 박평식 대표는 “LA노선 항공권 문의가 지난해보다 배 이상 늘었다. 현재는 좌석이 여유가 있지만 티켓팅은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삼호관광 신영임 부사장은 “항공사 상관없이 어디든 최대한 빨리 서둘러야 저렴한 가격에 예매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푸른투어 이문식 이사도 “좌석이 있더라도 낮은 가격의 좌석은 찾기 어렵다. 여름에 모국 방문을 계획한다면 바로 지금 예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춘추여행사 그레이스 이 팀장은 “날짜에 따라 70% 이상 예매가 완료된 경우도 있으며 비즈니스석은 80% 이상 판매된 날도 다수다. 좌석이 부족해질수록 항공권 가격은 더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ialy.com모국방문 항공권값 모국방문 수요 la노선 왕복 항공권 수요

2023-04-04

한인 3대가 함께 여행, 50% 급증

팬데믹 이후로 한인들의 다세대 여행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 한인여행업계에 따르면 조부모, 손주 등 3대가 함께 여행에 나서는 한인들이 팬데믹 이전보다 40~50% 급증했다는 것.   최근 8주에 걸쳐 한인여행사 대표들을 릴레이 인터뷰한 결과 다세대 여행 증가 현상이 코로나19 사태, 한류 붐 등 시대적 상황이 낳은 새로운 한인 관광 트랜드 중 하나인 것으로 드러났다.     다세대 여행이 증가한 이유로는 우선 팬데믹 기간 비대면, 격리로 인해 오랫동안 만날 수 없는 데다가 건강의 중요성을 절실하게 체감하면서 가족과 함께 여행하길 원하는 한인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LA지역 한인여행사를 찾은 J씨 부부는 “내 나이 80이 넘었다. 조금이라도 더 건강할 때 손주들에게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어 주고자 여름방학에 보름 일정으로 유럽 가족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여행사측도 기존 투어 상품을 토대로 최대한 희망하는 일정과 코스에 맞춰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호관광의 신영임 부사장은 "다세대 가족 여행 인기 상품으로 모국방문과 유럽 투어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여름방학 시즌에 예약이 몰려 매주 출발 스케줄이 잡혀 있을 정도다. 팬데믹 이전보다 40% 이상 늘었으며 계속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그랜드캐년, 요세미티, 옐로스톤을 비롯해 자연과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코스타리카도 가족들이 즐겨 찾는 투어 상품으로 알려졌다.   K팝, K드라마, K미용, 한식 등 한류 붐도 다세대 여행 증가에 한몫하고 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국 관련 콘텐츠가 핫 테마가 되면서 급증한 2, 3세들의 한국 방문 수요와 경제 강국으로 성장한 한국의 모습을 손주들에게 보여주고 싶어하는 시니어들의 바람이 맞물려 다세대 여행이라는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아주투어 박평식 대표는 “이민 1세대들이 한국의 이모저모를 손주들에게 알려주고 싶다며 모국관광에 나서는 케이스가 팬데믹 이전보다 50% 증가했다. 한국의 명소 곳곳을 둘러보며 맛투어까지 하는 전국 일주 상품이 인기”라고 말했다.   푸른투어의 이문식 이사도 "전에 없던 3대가 함께 떠나는 여행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다. 손주들의 정체성 교육을 염두에 둔 조부모들이 희망 여행지를 10일간 둘러보는 소그룹 투어를 요청한다. 지난 21일 첫 팀이 출발했고 10개 팀이 대기 중이다. 가족간 소통 부재를 해소할 좋은 기회로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세대 투어에서는 고객들이 공통으로 요구하는 사항이 있는데 바로 한국어가 서툰 2, 3세들을 위해 영어가 능통한 가이드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관광의 조응명 부사장은 “영어권 손주들이 기존 패키지 모국관광에 적응하기 어렵기 때문에 영어 가이드를 요청한다. 코스도 본인들이 선정하고 가족 인원수에 맞는 버스를 지정해 특별 투어에 나선다. 지난해 가을 다세대 여행 4개 팀을 진행했는데 남산타워, 케이블카, 한강 유람선, 명동, 동대문 패션몰, 경복궁에 먹거리까지 호응이 너무 좋아 올해도 벌써 8개 팀이 예약을 완료했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손주들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이라고 강조했다.   이외 업체들도 다세대 여행객들을 위한 상품을 홍보하고 있다.   춘추여행사는 온 가족이 함께 떠나는 다양한 크루즈 투어를, 태양여행사는 모국방문 길에 일본관광까지 함께하는 1+1 패키지를 선보여 호응을 얻고 있다. 엘리트투어와 드림투어는 모국방문 상품을, 동서남북투어는 갈라파고스, 파타고니아 상품을 각각 홍보하고 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한인 여행 la 한인여행업계 다세대 여행 가족여행 모국방문 유럽관광 관광 투어 한류 항공 맞춤투어

2023-03-26

"저렴한 1+1 투어, 모국방문 알차게"

‘2023~2024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한국관광공사(KTO) LA지사가 한인 및 타인종을 대상으로 저렴하면서도 알찬 관광상품을 개발,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LA지사에 따르면 미국내 방한객 유치를 목적으로 일본, 필리핀, 홍콩,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등 각국 관광청과 1+1 한국 투어 상품을 공동 개발, 로컬 여행업체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장유현 지사장은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미국인이 총 54만2000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9년 104만명의 52%를 회복했다. 전년 대비 165.8%가 증가한 것으로 특히 입국자 PCR검사 의무가 해제된 지난해 10월 이후부터는 매달 200% 넘게 증가하며 급증세를 보인다. 올해는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75만명 유치를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자 한다”고 밝혔다.   장 지사장은 “올해 들어 모국방문에 나서는 한인들도 증가하고 있고 타인종들도 K팝, K드라마, K푸드 등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 관광에 큰 관심을 보인다. 이에 따라 한국 방문길에 주변 국가를 돌아볼 수 있는 1+1 연계 투어 상품을 개발해 각 커뮤니티 여행사들을 통해 출시하고 있는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1+1투어 대상 국가는 일본, 필리핀, 홍콩,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에 이어 하반기에는 중국까지 연계될 예정으로 LA지사는 한류 문화에 매료된 젊은층을 위해 경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2000달러 이하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투어 코스는 업체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지난 10일 일본 관광청 관계자들과 만난 장 지사장은 “한국의 K팝과 일본의 만화, 애니메이션 등을 테마로 LA와 하와이에서 여행업체들을 대상으로 공동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면서 “필리핀, 싱가포르 관광청과는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라스베이거스, 하와이서 로드쇼를 개최하고 상품 개발과 마케팅 부문에서 공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팬데믹 이후 여행 트렌드 변화에 대해 장 지사장은 “‘갈 수 있을 때 떠나자’는 여행객들이 늘어 장거리 투어코스가 주목받고 있다. 또한 한곳에서 오래 자세히 돌아보는 투어가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어 서울, 부산, 제주 등 기존 한국 내 대표 관광지를 벗어나 전국의 숨은 명소들을 돌아볼 수 있는 투어 코스를 여행업체들과 협의, 개발해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미국 내 도매여행업체들과 상품을 개발하고 소매업체 대상으로 한국 투어 교육, 광고비 지원을 통해 한국 관광 홍보 노출 빈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5~8월에는 기업 인센티브 관광, 럭셔리 투어, 국제적 행사 등을 활용한 방문객 유치에도 주력한다. LA지사는 지난해 3개 행사를 연계해 2500명을 유치한 바 있다.   장 지사장은 “KTO(visitkorea.or.kr)와 LA지사(koreacenterla.org)가 제공하는 최신 한국 투어 정보를 활용해 세계 최고의 문화강국이 된 모국에서 직접 체험하고 맛보고 즐길 수 있길 바란다. ‘한국 방문의 해'인 만큼 정부는 물론 지자체에서도 관광 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어 여행하기 좋은 기회”라고 조언했다. 박낙희 기자모국방문 투어 연계 투어 한국 방문의 해 관광 여행 관광공사 KTO 1+1

2023-01-12

“하이엔드·저가 투어 상품 개발해야”

팬데믹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분야 중 하나가 여행업계다. 내년 창립 40주년을 앞둔 한인여행사 US아주투어의 박평식 대표로부터 팬데믹 극복기와 신년 계획을 들어봤다.   -팬데믹을 어떻게 보냈나?   "처음 한 달간 셧다운 됐을 때는 그동안 쉬지도 못하고 일했던 터라 안식월이 될 거라 생각했다. 1년째가 되면서는 안식년이라고 위안했지만, 더 길어지면서 불안이 증폭됐다. 이대로 무의미한 시간을 보내면 안 되겠다 싶어 아주의 여행상품들을 하나둘 직접 체험해 보고 신상품 개발도 하자는 취지에서 아내와 길을 나섰다. 모두 움츠려있을 때 나가보니 인적도 적고 숙박비도 저렴해 오히려 관광에는 최적의 조건이었다. 호텔, 가이드 등 우리 투어 상품에 자부심도 느낄 수 있었으며 기존 상품의 개선점도 찾을 수 있어 좋은 기회가 됐다고 확신한다. 신상품으로 스위스 일주를 선보여 호응을 얻으면서 언젠가는 정상화가 될 것에 철저하게 대비하자 다짐했다”   -팬데믹 이후 여행 트렌드에 변화가 있었나?   “대자연을 접할 수 있는 파타고니아 투어 및 아프리카 관광 수요가 늘며 여행에 나서는 한인들이 ‘그만 아끼고 그만 미루자’며 하루라도 젊었을 때 멀리 가보려 한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80이 넘는 시니어를 비롯해 암환자들도 적극 여행에 나서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었다. 팬데믹으로 삶과 죽음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많이 변한 것 같다. 인플레이션으로 중산층이 큰 타격을 입은 점도 여행 트렌드에 영향을 주고 있다. 고소득 및 저소득층의 구매력이 향상한 반면 중산층은 감소했기 때문에 이에 따른 하이엔드 프리미엄 투어와 저가 상품의 개발 필요성이 대두하고 있다. 아주도 팬데믹 이후 여행객들이 보다 편한 환경에서 좋은 곳들을 자주 보여드리고자 힘쓰고 있다. 모국방문 투어에 27인승 VVIP 버스를 투입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일부 업체들이 가격 경쟁에 나서고 있지만 품질 유지가 더 우선돼야 한다고 믿는다”   -올해 인기 상품은?   “아주가 서비스하는 여행상품이 100여종이 넘는다. 팬데믹으로 가용 상품수와 출발 빈도가 줄었을 뿐 언제든지 수요가 있으면 출발할 수 있다. 지난해 모객 기준으로 보면 올봄 남태평양을 시작으로 아프리카, 남미 삼바축제, 튀르키예, 그리스 등이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본다. 여름에는 북유럽이 주목받는 여행지다. 4월에는 모국방문과 연계해 일본 벚꽃 투어도 추진하고 있다. 소위 연예인 밴으로 불리는 8인승 전용밴으로 투어에 나서는 소그룹 인바운드도 증가세를 보인다"   -올해 계획은?   “새해에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상품 업그레이드, 변형에 주력하고자 한다. 특히 현지답사를 통해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로 타업체들과 차별화에 힘쓰겠다. 장기적으로는 자체 건물 마련이 목표다”   -한인들에게 새해 덕담 한마디   “한인타운 살면서 각계각층 사람들 만나게 되는데 사업이나 업무에 치여 삶의 질 측면에서는 안타까운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건강을 위해서는 운동, 수면, 음식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는데 여행이 바로 운동이다. 나 역시 올해로 70이 넘었지만, 투어를 통해 다져진 건강엔 자신 있다. 여행을 통해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키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지난 38년간의 성원에 감사드리며 올해도 많은 애용과 관심을 부탁한다” 박낙희 기자하이엔드 개발 신상품 개발 저가 상품 모국방문 투어

2023-01-02

추석 앞두고 한인 모국 방문 폭증

이번 주말 한국 추석 연휴를 앞두고 한인들의 모국 방문이 급증하고 있다.     항공 및 여행 업계에 따르면 팬데믹동안 미뤄왔던 한국 여행, 가족 방문, 한인 단체의 한국 행사 참여 등으로 모국 방문 수요가 폭발했다.     업계 관계자는 “비수기에 접어든 8월 말부터 현재까지 항공권 수요가 전년 대비 200% 증가했고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조금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여름방학을 시작한 6월 성수기에 영주권자나 주재원 가족의 한국 방문이 급증한 반면 비수기인 9월과 10월 한인들의 모국방문이 많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국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여하는 단체들의 항공 수요도 많다”고 덧붙였다.   모국 방문 수요 증가 원인으로 업계는 ▶항공권 가격 인하 ▶한국 방문 시 코로나 PCR 검사 폐지 ▶강달러로 여행 경비 부담 감소 등을 꼽았다.     올해 6월 초 기준 LA-인천 노선 왕복 항공권 가격의 경우, 이코노미석은 1600달러부터 최대 4500달러였으며, 비즈니스석은 1만3800달러까지 치솟았다.       7월 말이후 아시아나항공이 A380 항공기를 투입하면서 한국행 좌석이 17% 늘었다. 대한항공 역시 주 14회 운항으로 증편하면서 좌석 공급이 더 원활해졌다. 그 덕에 항공권 가격은 내려갔다. 현재 이코노미석은 1300달러 선으로 6월보다 최대 3200달러나 내려갔다. 비즈니스석은 4200~5000달러 선으로 9000달러 정도 하락했다.   여기에다 지난 3일 한국 정부가 해외입국자의 PCR 검사를 폐지한 것도 모국방문 증가에 일조했다는 분석이다. PCR 검사가 없어지면서 PCR 검사 결과를 기다리다 야간 항공편을 이용하던 승객들이 한국에서 여행 기간이 하루 더 늘어나는 주간 항공편 이용도 느는 추세다.     달러화 강세도 한몫했다. 환차익 수혜로 한인들의 여행 경비 부담 줄었다. 원/달러 환율이 최근 1380원까지 돌파했다. 원/달러 환율이 1100원 후반대였던 올 초와 비교하면 200원 정도 더 손에 들어오는 셈이다.   항공 및 여행업계는 비수기 한국방문 수요가 예상보다 높자 11월 말부터 12월 중순까지 겨울 성수기 항공권 예약도 서둘러야 가장 저렴하게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아시아나 항공 김대승 LA 여객지점 지점장은 “오는 13일까지 A380 주간편 운행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며 “겨울 성수기 항공권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도 “겨울방학 시즌은 성수기로 항공권 가격은 1720달러부터 시작되며 예약률에 따라 가격이 변동하므로 사전에 구매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밝혔다.   태양여행사 최선희 대표는 “팬데믹 이전 A380편 4대가 운항할 때보다 좌석 수가 적어 1100달러 선 항공편을 기대하기 힘들지만, 유류할증료,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좋은 가격”이라며 “12월 성수기 시즌으로 갈수록 항공권 가격이 상승하므로 지금 예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은영 기자추석 한인 모국방문 증가 방문 한인 모국 방문

2022-09-07

한국 여행하고 건강도 챙기고

미래관광(대표 남봉규)이 한국 삼육부산병원(병원장 최명섭)과 한인 환자 유치를 위한 의료 관광사업 MOU(업무 협약)를 맺고 올가을 사전 의료관광을 진행한다.     〈본지 7월 27일자 G-3면〉   미래관광은 “9월과 10월 한국 여행에 건강검진 등 다양한 혜택을 추가한 특별 모국관광 상품을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모국 관광 상품은 10박 11일 2299달러, 6박 7일 1499달러로 항공료는 별도다. LA 출발일은 9월 22일과 10월 20일로 모집 인원은 각각 100명이다.     스티브 조 미래관광 부사장은 “이번 모국여행 상품은 최근 오른 항공요금보다 조금만 더 내면 팔도 여행, 무료 건강검진 등 많은 혜택이 있다”며 “관광 시작 전 미리 한국에 입국한 경우 관광이 시작되는 날 합류해서 여행할 수 있고 여행 후 한국에 남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관광은 9월과 10월 모국관광에 참여하는 한인들에게 ▶삼육부산병원이 지원하는 600달러 상당 무료 건강검진 ▶한국관광공사 제공 한국 전화 유심 카드 ▶부산 서구청장 초청 관광 및 특별 행사 ▶한국 입국 필수 무료 항원 검사 ▶각 지자체 미주 한인 특별 초청 행사 등 특혜를 제공한다.     모국관광 상품은 모국관광 완전일주와 서해안 코스(4박 5일), 동해안 코스(4박 5일), 제주도(2박 3일) 코스로 선별했고 호텔도 직접 선정할 수 있다.       모국 관광 완전일주는 한국관광 우수상품으로 지정된 전국 8도의 주요 35개 관광 도시를 다 돌아보는 팔도 유람 코스로 호텔은 소노캄, 웨스턴 조선, 소노벨, 쏠 비치 등 각 지역의 최고 호텔을 이용한다.       건강검진은 부산에 도착 후 오후에 삼육부산병원에서 진행되고 검진 결과는 추후 이메일로 받게 된다.     미래관광 남봉규 대표는 “한국에서 10박으로 다른 여행사와 차별된 일정에 최고 호텔과 식사를 준비했다”며 “이번 기회에 발전된 조국을 경험하고 고향의 추억을 만들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모국방문 여행의 상세한 일정과 기타 정보는 전화(213-385-1000)로 문의하거나 웹사이트(www.miretravel.com)에서 찾을 수 있다.  이은영 기자미래관광 모국방문 한국관광 우수상품 특별 모국관광 이번 모국여행

2022-07-31

항공권 인하로 가을 모국방문 몰린다

모국방문 성수기가 지나가면서 항공권 가격이 하락하자 가을 모국방문 예약이 빠르게 늘고 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지난해와 비교해 30% 정도 항공권 판매가 늘었다"며 "아직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LA 출발 기준 한국해 여행 성수기는 5월 말에서 7월 초, 준성수기는 7월 초부터 8월 중순, 비수기는 8월 중순부터 11월 중순까지다.     항공업계는 "가장 저렴한 항공료로 모국 방문을 할 수 있는 시기는 비수기"라며 "여행하기 좋고 가을을 만끽할 수 있어 시간이 자유로운 한인들에게는 최고의 모국 방문 시기다"고 말했다.     올해 한국여행 성수기인 6~8월 팬데믹 동안 억눌렸던 수요에 격리해제까지 더해 한국여행 수요가 폭발했다.     항공편 공급은 따라가지 못하면서 항공권 가격 인상이 비정상적으로 치솟았다.     올해 6월 초 기준 LA-인천 노선 왕복 항공권 가격은 이코노미석은 1600달러부터 최대 4500달러, 비즈니스석은 1만3800달러까지 치솟았다.       성수기가 지나고 7월 말 아시아나 항공 A380 기종 투입, 대한항공 항공편 주 14회 운항 증편 등으로 좌석 공급이 늘면서 항공권 가격도 내려가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일반석이 3000달러가 넘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며 "9~10월이 되면 항공권 가격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티켓 발권 담당자에 따르면 9월부터 11월 중순까지 한국행 항공편 이코노미석은 1285~1350달러, 비즈니스석은 4400~4500달러로 하락했다.     한인여행업계는 6월부터 시작된 성수기 동안 매일 천정부지로 솟는 항공요금과 죄석 부족으로 모국방문을 하지 못했던 한인들을 대상으로 모국방문 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가장 인기 상품은 전국 팔도 여행으로 목포, 해남, 벌교, 고흥, 여수, 남해, 통영, 거제, 제주, 부산, 경주, 삼척, 속초 등 전국 명소와 맛집을 여행한다.     삼호관광 고국 팔도 유람 11일 2199달러, 아주관광은 제주+모국일주 11일 2199달러, 푸른투어 내륙일주 7일 1799달러, 미래관광 모국관광 11일 2299달러, 춘추여행사 프리미엄 전국 일주 11일 1999달러, 드림투어 전국 일주+제주 11일 2199달러로 각 상품 가격은 항공료가 포함되지 않았다.     청정지역이면서 관광지 인프라가 뛰어난 여수, 통영이 포함된 서해안 여행도 한인들이 선호하는 여행지다.     삼호관광은 서해안· 남해· 제주 8일 상품을 1499달러, 아주관광은 서해· 남해 5일 999달러, 푸른투어 서남해 4일 949달러로 항공료는 별도다.     모국 방문의 하이라이트는 각 지역 특산물 맛집 여행이다. 남도 보리굴비, 벌교 꼬막, 여수 돌게장, 남해 멸치 쌈밥, 통영 굴밥, 제주 통갈치조림과 흑돼지 구이, 부산 돼지국밥과 밀면, 경주 한우불고기, 삼척 막국수, 속초 황태구이 등 팔도 맛집을 투어한다.     한인여행업계 관계자는 "모국방문 상품은 여행사 마다 맛집, 호텔, 차량 등의 차이가 조금씩 있어 여행 일정을 상세히 보고 비교하라"며 "가족여행만 원하는 경우 패밀리 패키지 상품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이은영 기자  모국방문 항공권 가을 모국방문 모국방문 성수기 모국방문 상품

2022-07-26

뿌리교육재단 모국방문 연수단 모집

뿌리교육재단(회장 권형석)이 올여름 한국을 방문할 제23차 모국방문 연수단을 모집한다.   한인 1.5세와 2세들에게 한국의 모습을 직접 보고 느끼며, 정체성을 갖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이 프로그램에 선발된 학생들은 오는 7월 3일부터 13일까지(10박 11일) 불국사·석굴암·경복궁과 SM타운 견학, 전통문화 체험 등을 통한 역사·문화를 체험한다. 또 현대중공업·현대자동차 견학을 통한 산업체험과 육군 3사단 병영체험을 통한 분단상황 인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올해 모국 연수 방문단 선발 인원은 2021~2022학년도 8·9·10학년 학생으로 오는 2월 28일 신청 접수가 마감된다. 참가신청은 재단 홈페이지(www.kayacny.org)에서 온라인 원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서류 심사에 합격한 학생에 한해 오는 3월 12일 오전 10시에 면접이 이뤄진다. 화상 인터뷰로 진행될 예정이지만 추후 대면 면접으로 전환될 수도 있다.   최종합격자는 오는 3월 26일 재단 홈페이지 및 신문에 공고될 예정이다.   방문단으로 선정된 지원자는 연수비 2200달러를 자비로 충당해야 하며 나머지 체류·교육 경비는 주최·주관 측인 뿌리교육재단과 고려대학교가 충당한다.   총 모집 인원과 연수비 전액 장학생 선발에 대한 내용은 추후 뿌리재단 홈페이지에 공고될 예정이다.   한편, 뿌리교육재단 측은 “모든 일정은 한국 및 미국의 코로나19 방역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전했다.   문의는 전화(646-641-0957)나 e메일(kayac.office@gmail.com)로 하면 된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뿌리교육재단 모국방문 뿌리교육재단 모국방문 모국방문 연수단 뿌리교육재단 측은

2022-01-11

한인청소년 모국방문 대폭 늘린다

 재외동포재단의 김성곤 이사장이 지난 20일(토) 워싱턴을 방문해 한인단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김성곤 이사장은 “작년 11월 취임 이후 차세대 한인들과 많은 만남을 가지면서 이들에게서 새로운 희망을 발견했다”면서 “100여년 1세대 한인들이 독립을 위해 헌신했듯 현재의 한인들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더욱 의미있는 일들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 이사장은  “750만 해외동포 가운데 특히 차세대를 위해 서울대에 재외동포교육문화센터를 지을 것”이라며  “올해 설계비 예산이 배정돼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조만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이라며 전했다.   그는 “이스라엘은 매년 5만명의 전세계 유태인 청소년의 모국방문을 돕는데, 관련 비용은 각 나라의 유대인 커뮤니티에서 모금한다”며 “한국은 현재 매년 1천명 정도의 청소년 모국방문 행사를 내년 여름부터 매년 1만명 수준으로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체류비용을 한국정부에 지원하고 한인단체가 기금을 모금한다면 큰 의미가 있으며 전세계 한인커뮤니티를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수단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이사장은“주요 대선 후보들이 모두 재외동포청 설립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기 때문에 동포청 설립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 이사장은 “미주지역을 대표하는 전국단위 한인조직이 분열돼 있어 통합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아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어떤 식으로든지에 통합의 물꼬를 틀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한인청소년 모국방문 한인청소년 모국방문 전세계 한인커뮤니티 한인단체 관계자들

2021-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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