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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두고 한인 모국 방문 폭증

항공권 인하·달러화 강세 속
작년보다 수요 200% 급증

이번 주말 한국 추석 연휴를 앞두고 한인들의 모국 방문이 급증하고 있다.  
 
항공 및 여행 업계에 따르면 팬데믹동안 미뤄왔던 한국 여행, 가족 방문, 한인 단체의 한국 행사 참여 등으로 모국 방문 수요가 폭발했다.  
 
업계 관계자는 “비수기에 접어든 8월 말부터 현재까지 항공권 수요가 전년 대비 200% 증가했고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조금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여름방학을 시작한 6월 성수기에 영주권자나 주재원 가족의 한국 방문이 급증한 반면 비수기인 9월과 10월 한인들의 모국방문이 많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국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여하는 단체들의 항공 수요도 많다”고 덧붙였다.
 
모국 방문 수요 증가 원인으로 업계는 ▶항공권 가격 인하 ▶한국 방문 시 코로나 PCR 검사 폐지 ▶강달러로 여행 경비 부담 감소 등을 꼽았다.  
 


올해 6월 초 기준 LA-인천 노선 왕복 항공권 가격의 경우, 이코노미석은 1600달러부터 최대 4500달러였으며, 비즈니스석은 1만3800달러까지 치솟았다.    
 
7월 말이후 아시아나항공이 A380 항공기를 투입하면서 한국행 좌석이 17% 늘었다. 대한항공 역시 주 14회 운항으로 증편하면서 좌석 공급이 더 원활해졌다. 그 덕에 항공권 가격은 내려갔다. 현재 이코노미석은 1300달러 선으로 6월보다 최대 3200달러나 내려갔다. 비즈니스석은 4200~5000달러 선으로 9000달러 정도 하락했다.
 
여기에다 지난 3일 한국 정부가 해외입국자의 PCR 검사를 폐지한 것도 모국방문 증가에 일조했다는 분석이다. PCR 검사가 없어지면서 PCR 검사 결과를 기다리다 야간 항공편을 이용하던 승객들이 한국에서 여행 기간이 하루 더 늘어나는 주간 항공편 이용도 느는 추세다.  
 
달러화 강세도 한몫했다. 환차익 수혜로 한인들의 여행 경비 부담 줄었다. 원/달러 환율이 최근 1380원까지 돌파했다. 원/달러 환율이 1100원 후반대였던 올 초와 비교하면 200원 정도 더 손에 들어오는 셈이다.
 
항공 및 여행업계는 비수기 한국방문 수요가 예상보다 높자 11월 말부터 12월 중순까지 겨울 성수기 항공권 예약도 서둘러야 가장 저렴하게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아시아나 항공 김대승 LA 여객지점 지점장은 “오는 13일까지 A380 주간편 운행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며 “겨울 성수기 항공권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도 “겨울방학 시즌은 성수기로 항공권 가격은 1720달러부터 시작되며 예약률에 따라 가격이 변동하므로 사전에 구매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밝혔다.
 
태양여행사 최선희 대표는 “팬데믹 이전 A380편 4대가 운항할 때보다 좌석 수가 적어 1100달러 선 항공편을 기대하기 힘들지만, 유류할증료,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좋은 가격”이라며 “12월 성수기 시즌으로 갈수록 항공권 가격이 상승하므로 지금 예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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