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는 김에 일본 관광 5배 급증
8일 백신·PCR 증명 의무 폐지
한인업체들 다양한 상품 출시
자유여행 + 패키지 투어 인기
LA지역 한인여행업계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8일부터 해외입국자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 증명 또는 PCR검사 음성확인서 제출 의무를 폐지함에 따라 모국 방문길에 일본 여행에 나서려는 한인들이 지난해 비해 5배나 늘었다는 것이다.
당초 지난해 10월 2년 7개월 만에 여행 목적의 무비자 일본 입국이 허용됐었지만, 실제 일본 관광에 나서는 한인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하지만 봄철 벚꽃 투어 시즌을 맞아 일부 여행사들이 일본 투어 상품을 본격적으로 홍보하기 시작한 데다가 모국 방문이 늘면서 한인들의 일본 관광 문의가 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인여행사들이 판매하고 있는 일본 투어상품은 대부분 모국 방문길에 한국서 출발하는 상품으로 1~2일 자유 여행이 포함된 패키지가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삼호관광 신영임 부사장은 “일본 여행이 꾸준히 늘면서 항공료, 현지 호텔비가 예전보다 오르고 있다. 필수 인기 코스인 도쿄, 교토, 나라, 고베, 오사카, 후쿠오카 등을 7일간 돌아보는 신일본일주 상품(1999달러+항공료)을 비롯해 도쿄/오사카 5일(1399달러+항공료), 후쿠오카/벳푸 3일(699달러+항공료), 홋카이도 4일(1299달러+항공료) 등에 많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아주투어 헬렌 박 이사는 “지난달 60명이 일본 투어를 다녀와 만족스러워했다. 성인 10명 이상이면 도쿄/근교, 오사카/교토 등 언제든지 출발할 수 있다. 신칸센, 페리 탑승이 포함된 일본 일주 7일(1999달러+항공료)이 오는 23일 출발한다. 규슈온천 4일(1049달러+항공료)도 모객 중”이라고 설명했다.
푸른투어는 한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도쿄, 오사카, 규슈 지역 관광과 맛집 투어가 포함된 프리미엄 신일본투어 3개 상품을 내놓았다. 모두 4일 일정으로 비용은 1인당 1099달러+항공료다. 이문식 이사는 “최소 출발 인원이 4명부터라 반응이 좋아 지난해보다 문의 및 예매가 400% 증가했다. 지난달 세계한인무역협회(OKTA) 회원 38명 단체로 오사카 투어에 나섰다”고 밝혔다.
춘추여행사 그레이스 이 팀장에 따르면 “입국 규제 전면 해제 영향인지 여름방학 시즌을 앞두고 일본 여행 문의 및 예약이 300% 정도 급증했다. 한국 방문길 3일 또는 4일 일정 상품 예약이 많다. 가장 인기 있는 코스는 오사카/교토/나라/고베 3일(500달러부터+항공료)과 규슈 온천여행 3일(400달러부터+항공료)로 젊은 부부나 가족들이 많다. 삿포로에서 2박 하며 시원한 맥주도 시음할 수 있는 홋카이도 4일(800달러부터+항공료)에도 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미래관광 스티브 조 부사장은 “지난해 전무했는데 올해 들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5~7월 출발하는 상품별로 20~40명씩 모객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주요 상품으로는 오사카/나라/교토/고베 4일(1199달러+항공료) 상품이 8일 출발하며 14일에는 도쿄/하코네/닛코 온천투어 4일(1199달러+항공료), 16일엔 일본 일주 7일(1899달러+항공료)이 각각 예정돼 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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