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1+1 투어, 모국방문 알차게"
한국관광공사 LA지사 개발
동남아 각국 관광청과 공조
공동 상품·마케팅 등 확대
LA지사에 따르면 미국내 방한객 유치를 목적으로 일본, 필리핀, 홍콩,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등 각국 관광청과 1+1 한국 투어 상품을 공동 개발, 로컬 여행업체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장유현 지사장은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미국인이 총 54만2000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9년 104만명의 52%를 회복했다. 전년 대비 165.8%가 증가한 것으로 특히 입국자 PCR검사 의무가 해제된 지난해 10월 이후부터는 매달 200% 넘게 증가하며 급증세를 보인다. 올해는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75만명 유치를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자 한다”고 밝혔다.
장 지사장은 “올해 들어 모국방문에 나서는 한인들도 증가하고 있고 타인종들도 K팝, K드라마, K푸드 등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 관광에 큰 관심을 보인다. 이에 따라 한국 방문길에 주변 국가를 돌아볼 수 있는 1+1 연계 투어 상품을 개발해 각 커뮤니티 여행사들을 통해 출시하고 있는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1+1투어 대상 국가는 일본, 필리핀, 홍콩,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에 이어 하반기에는 중국까지 연계될 예정으로 LA지사는 한류 문화에 매료된 젊은층을 위해 경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2000달러 이하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투어 코스는 업체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지난 10일 일본 관광청 관계자들과 만난 장 지사장은 “한국의 K팝과 일본의 만화, 애니메이션 등을 테마로 LA와 하와이에서 여행업체들을 대상으로 공동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면서 “필리핀, 싱가포르 관광청과는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라스베이거스, 하와이서 로드쇼를 개최하고 상품 개발과 마케팅 부문에서 공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팬데믹 이후 여행 트렌드 변화에 대해 장 지사장은 “‘갈 수 있을 때 떠나자’는 여행객들이 늘어 장거리 투어코스가 주목받고 있다. 또한 한곳에서 오래 자세히 돌아보는 투어가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어 서울, 부산, 제주 등 기존 한국 내 대표 관광지를 벗어나 전국의 숨은 명소들을 돌아볼 수 있는 투어 코스를 여행업체들과 협의, 개발해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미국 내 도매여행업체들과 상품을 개발하고 소매업체 대상으로 한국 투어 교육, 광고비 지원을 통해 한국 관광 홍보 노출 빈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5~8월에는 기업 인센티브 관광, 럭셔리 투어, 국제적 행사 등을 활용한 방문객 유치에도 주력한다. LA지사는 지난해 3개 행사를 연계해 2500명을 유치한 바 있다.
장 지사장은 “KTO(visitkorea.or.kr)와 LA지사(koreacenterla.org)가 제공하는 최신 한국 투어 정보를 활용해 세계 최고의 문화강국이 된 모국에서 직접 체험하고 맛보고 즐길 수 있길 바란다. ‘한국 방문의 해'인 만큼 정부는 물론 지자체에서도 관광 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어 여행하기 좋은 기회”라고 조언했다.
박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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