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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JA<아시아계미국인언론인협회>, ‘한인 인종차별’ 방송인 강력 규탄

생방송 도중 한인 비하 발언을 쏟아낸 유명 라디오 진행자 빌 헨델(사진)〈본지 12월 13일자 A-1면〉을 언론인들이 규탄하고 나섰다.   아시아계미국인언론인협회(이하 AAJA)는 17일 성명을 통해 “해당 프로그램을 송출한 아이하트미디어와 라디오 방송국 KFI(AM 640)는 인종차별적 발언을 일삼은 헨델에 대해 하차 등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AAJA는 LA타임스, 워싱턴포스트, AP, KTLA, CNN, NBC, 뉴욕타임스 등 주류 언론에서 활동하는 2200여 명의 아시아계 언론인들로 구성된 단체다.   AAJA는 성명에서 “헨델이 한인과 중국계 미국인에 대한 고정관념을 조장하는 유해한 내용이 담긴 방송을 KFI가 허용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AAJA 측은 “KFI가 헨델의 인종차별적 발언에 대한 지역사회의 시정 요구를 받아들여야 한다”며 “만약 KFI가 이를 거부할 시 아이하트미디어가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AAJA 측은 “헨델의 언행은 반아시아계 사건 및 범죄의 잠재적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이하트미디어는 전국 최대 규모 라디오 방송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헨델의 쇼를 송출하는 아이하트라디오와 헨델의 쇼가 제작 및 방송되는 KFI를 소유한 미디어 기업이다.   헨델은 지난 10월 3일 자신의 방송에서 개가 등장하는 동화책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책이 한글로 번역됐냐고 하는가 하면, 지난 9월 25일에는 한국과 중국을 개 식용국으로 지칭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9월 16일 방송에서 헨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아이티 이민자의 개·고양이 식용 발언을 언급하면서 또다시 한국과 중국을 언급했다. 헨델은 “개고기 수프 조리법을 찾았는데 한글과 중국어로만 쓰여 있었다”며 “아이티인들의 개·고양이 식용 조리법은 찾을 수 없었다”고 조롱했다.   아울러 헨델은 개 식용과 별개로 한국인을 겨냥한 인종차별적 발언도 이어갔다. 지난 8월 헨델은 온라인 숙박 공유 서비스인 에어비앤비에 관해 이야기하던 중 한국인을 향해 “영어도 못 하고 완전히 무례한 관광객”이라 지칭했다.   본지는 헨델의 비하 발언 입장과 향후 조치를 묻기 위해 전화, 이메일 등 KFI 측에 수차례 접촉을 시도했으나 18일 오후 5시 현재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   한편, AAJA는 지난 10월 글렌데일 지역에서 연례 자선 모금 행사를 진행했었다. 〈본지 10월 21일자 A-2면〉 당시 줄리 파텔 리스 AAJA LA 지부장은 행사에서 “43년 전 소수의 기자들이 LA 리틀도쿄에서 시작한 AAJA는 전역에 20개 이상의 지부가 생기고 소속 기자도 2200명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유명 방송인 '개고기 조롱'으로 한인 비하…라디오 진행자 헨델 발언 파문 "아시아계 기자 육성에 주력" AAJA 연례 자선모금행사 성황 김경준 기자아시아계 라디오 아시아계 단체 진행자 항의 라디오 방송국

2024-12-18

유명 방송인 '개고기 조롱'으로 한인 비하…라디오 진행자 헨델 발언 파문

유명 라디오 진행자인 빌 헨델(사진)이 최근 자신의 쇼에서 한인 비하 발언을 잇따라 쏟아내 파문이 일고 있다.   변호사이기도 한 헨델은 전문 방송인으로서 업적을 인정받아 지난 2009년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헌액된 인물이다.   버뱅크 지역 아시아계 미국인 미디어 행동 네트워크(이하 MANAA)는 11일 라디오 방송국 KFI(AM 640) 측과 헨델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송출하는 인터넷 방송국인 아이하트라디오(iHeartRadio)에 공식 사과와 헨델의 방송 중단을 요구했다.   MANAA에 따르면, 헨델은 지난 10월 3일 자신의 방송에서 개가 등장하는 동화책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책이) 한글로 번역됐나”라며 “캐첩을 너무 많이 쓰면 안 된다”고 말했다.   개 식용 이슈에 대해 한국을 비하하며 캐첩을 뿌리는 ‘핫도그’에 비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MANAA가 확인한 헨델의 인종 비하 발언은 방송에서 무려 7개월간 계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25일 방송에서는 한국과 중국을 개 식용 국가로 지칭했다.   헨델은 “미국 밖 일부 국가에는 개와 고양이를 취급하는 식당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국가와 인종을 말하고 싶지 않다고 했지만, 곧 작은 목소리로 한국과 중국을 언급했다.   개고기 식용 문화를 빌미로 한 헨델의 한국 비하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지난 9월 16일 그는 방송 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말한 아이티 이민자의 개·고양이 식용 발언을 언급하면서 또다시 한국과 중국을 언급했다.   헨델은 “개고기 수프 조리법을 찾았는데 한글과 중국어로만 쓰여져 있었다”며 “아이티인들의 개·고양이 식용 조리법은 찾을 수 없었다”고 조롱했다.   개고기 식용 문화와 별개로 한국인을 겨냥한 인종차별적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다.   그는 지난 8월 온라인 숙박 공유 서비스인 에어비앤비에 대해 이야기를 하던 중 한국인을 겨냥해 “영어도 못 하고 완전히 무례한 관광객”이라고 지칭했다. 그러면서 “불쾌한 사람들(한국인)을 더는 거론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아시아계 온라인 전문 매체 ASAM뉴스는 인종 비하 파문과 관련해 MANAA는 빌 헨델에 대한 방송 하차 등을 공식적으로 요구한 상태라고 11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MANAA 가오 아오키 대표가 아이하트라디오 임원진, KFI 방송 주요 관계자들을 만나 정식으로 항의하려고 했으나 “피드백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는 내용의 짧은 이메일 답변만 받았다고 보도했다.   본지는 이러한 헨델의 비하 발언과 관련해 입장을 묻기 위해 전화, 이메일 등 방송국에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12일 오후 5시 현재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   한인 및 한국에 대한 헨델의 인종차별적 농담은 과거에도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2011년 방송 중 한인 집주인과 분쟁이 있다는 필리핀계 여성 청취자와의 통화에서 헨델은 “개고기를 요리해주면 모를까, 한인은 필리핀인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한인 집주인은 세입자 처지에 신경 안 쓸 것”이라고 비하한 바 있다.   이 밖에도 헨델은 무슬림, 아르메니아계 등 타인종을 향한 차별 발언으로 논란이 됐었다. 그는 지난 2009년 미국 정부가 아르메니아계 인구가 많은 글렌데일 시를 팔아서 아르메니아계 사람들을 없애야 한다고 말해 논란이 됐었다.   한편, 빌 헨델은 현재 KFI(AM 640)에서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자신의 이름을 건 ‘더 빌 헨델 쇼’를 진행 중이다. 매주 토요일에는 법률 상담 프로그램인 ‘헨델 온 더 로’를 진행하고 있다. MANAA는 미국내 아시아계 관련 보도를 모니터링하는 비영리 단체다. 김경준 기자 [email protected]진행자 라디오 라디오 방송국 한인 비하 인종차별적 발언

2024-12-12

[문화산책] 사라지는 연습이 필요하다

가수 김창완이 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나눈 대화의 한 토막.   “노래, 작사 작곡, 연기, 방송 진행에다 글도 써서 책도 여러 권 내시고, 그림도 그리고 하시는데… 더 하고 싶으신 일이 있으신가요?”   진행자의 질문에 김창완은 쑥스러운 듯 잠시 머뭇거리다가 이렇게 답한다.   “사라지는 연습….”   “아, 그런 연습은 하지 말아주세요. 사라지지 말아주세요.”   “아니, 사라지는 연습도 필요한 것 같아요.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음악이 사라지기 때문에 아름답듯 사람도….”   사라지는 연습! 공감이 가는 말이다. 김창완이 23년간 매일 아침 진행하던 라디오 방송에서 갑자기 하차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한 발언이라서 더욱 진하게 울린다. 부당하게 잘렸다는 뒷말이 무성했었다. 마지막 방송 시간에 기타를 부둥켜 안고 눈물을 참지 못하고 어린아이처럼 흐느끼던 그의 모습이 아름다웠다. 많은 이들을 울렸다고 한다.   사라지는 연습, 아름다운 마무리…. 나이 들어서도 하나라도 더 가지려고 몸부림치고, 악착스레 움켜쥐고, 챙기고 모으고 감추고 더 채우려 애쓰는 노욕(老慾)을 부리기보다 자연스럽게 사라지고 흔적 남기지 않고 슬그머니 없어지기… 그러기 위해서 버리고 지우고 잊어버리는 일이 필요하다는 생각… 덧셈은 이제 그만하고 뺄셈을 하자는 생각….   아주 사라지는 것은 결국 죽는 일일 텐데, 누구나 아름다운 마무리를 바랄 것이다. 그래서, 끝이 좋으면 다 좋다는 명언도 있고, 뒷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을 노래하는 시(詩)도 있다. 물론 말처럼 쉬운 일은 절대 아니겠지만….   어떻게 살고 어떻게 죽는 것이 잘 살고 잘 죽는 것인가란 질문에 간단하게 답할 수는 없다. 생물학적으로는 이러이러한 것이 좋은(?) 죽음이라고 비교적 분명하게 말할 수 있겠지만, 정신적인 면은 다르다.   좋은 죽음, 훌륭한 죽음…. 가장 널리 알려진 결론은, 잘 죽기 위해서는 잘 살아야 한다는 말씀이다. 그러니, 조금이라도 더 좋은 사람, 착한 사람, 멋진 인간이 되려고 애쓸 따름이다. 앞과 뒤가 같고 처음과 끝이 같은 삶, 부끄러움을 아는 삶… 그런 사람들이 제 대접을 받는 세상을 그리워하며 꿈꿀 뿐이다.   정말 좋은 사람, 착한 사람이 잘 죽는가? 솔직히 그건 잘 모르겠다. 세상이 꼭 그렇게 돌아가지는 않는 것 같다. 이것저것 따질 것 없이, 그저 내가 그런 좋은 인간이 못 되기 때문에 그런 사람이 되려고 애를 쓰는 것이다. 잘 죽고 싶어서, 공부를 멈출 수 없고, 신앙에도 기대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정말 답답한 것은 공부할수록 지식은 답이 아니라는 생각이 절실해지는 것이다. 많이 알고, 지식을 많이 가진 사람이 꼭 좋은 사람은 아니고, 지식도 결국은 고약한 욕심의 하나라는 생각….   돌고 돌아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게 된다. 사라지는 연습, 잘 죽고 싶으면 잘 살아야 한다는 결론을 다시 새긴다. 많이 아는 것보다 잘 느끼는 것이 한층 더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한다. 글로 이해하기보다 마음으로 느끼고 싶은 것이다. 이제 조금 읽고 많이 보고 많이 듣고 싶다. 내가 생각하기에, 모든 예술은 조금이라도 더 좋은 세상, 아름다운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꿈의 표현이다.   슬기롭게 사라지는 연습을 위해선 우선 버리는 습관을 익혀야 한다. 주위를 돌아보면 버려야 할 것이 너무 많다. 지나친 욕심, 터무니없는 허세, 알량한 자존심, 헛된 기대… 버리고 비우는 일은 내 삶의 부끄러운 얼룩을 지우는 일이기도 하고, 후손들을 위해 내가 더럽힌 것만이라도 내가 깨끗하게 치우고 가야겠다는 소박한 다짐이기도 하다. 장소현 / 시인·극작가문화산책 연습 가수 김창완 라디오 방송 연기 방송

2024-05-23

시카고 라디오 방송 WBBM 등 파산

시카고 지역의 대표적인 라디오 방송국이 파산 신청을 했다.     WBBM-AM 780 등의 시카고 라디오 방송국을 소유하고 있는 Audacy는 지난 7일 남텍사스 연방 법원에 챕터 11 파산 보호 신청을 했다.     Audacy는 전국에 약 230개의 라디오 방송국을 소유하고 있는 회사로 시카고에서는 24시간 뉴스를 송출하는 AM 780을 비롯해 음악 전문 채널인 WBBM-FM B96, WXRT-FM 93.1, 스포츠 전문 채널 670 The Score 등을 통해 다양한 뉴스, 스포츠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채무액이 19억 달러에 달하면서 이를 줄이는 회생 절차에 들어가고자 파산 보호 신청을 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Audacy측은 라디오 방송국 운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요인들로 인해 파산 보호 신청을 하게 됐지만 당분간 방송국 운영은 정상적으로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의 데이빗 필드 최고경영자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팬데믹 기간 중에 라디오 방송국에 불어 닥친 ‘퍼펙트 스톰’으로 인해 회사 경영에 큰 차질이 생겼다”고 밝혔다.     즉 재택 근무가 활성화되면서 통근을 하지 않게 되고 이는 청취자 감소로 이어졌으며 라디오 광고비 집행을 줄이는 현상이 이어졌다는 점을 지적했다.     필드 최고경영자는 이 메모에서 파산 보호 신청을 통해 회사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으며 재무제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취해야 하는 조치였다고 강조했다.     자료에 따르면 Audacy는 2022년 13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 비해 16% 감소한 수치다. 2023년 3분기 순매출은 3억달러 가량이었는데 이 역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 줄었다. 시카고의 WBBM 780 역시 2022년 매출이 200만달러 가량 감소했다.     회사측은 파산 보호 신청 기간 중에 방송국을 통폐합하고 인력 감축 등을 통해 손실을 줄이며 디지털 정책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라디오 시카고 라디오 라디오 방송국 라디오 광고비

2024-01-10

한인 목사 월터 고, 기념일 선포

샌디에이고시가 복음 라디오 DJ로 잘 알려진 한인 월터 고 목사의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기리기 위해 지난 7월29일을 '월터 고 데이'로 제정하고 선포했다.   공중파 라이브를 통해 복음을 전달하고 있는 고 목사는 미국 내에서는 유일무이한 아시아계 복음방송 DJ로 알려져 있다. 방송 경력 20년, 목회 경력 23년 동안 헌신적인 방송선교와 열정적인 구제활동으로 지역 커뮤니티에는 이미 잘 알려져 있는 그는 이번 월터 고 데이 선포로 선한 영향력을 더욱 넓게 펼칠 수 있게 됐다.   고 목사가 처음 샌디에이고에서 라디오 DJ를 시작한 것은 1999년으로 당시 전설적인 복음 라디오 DJ인 래리 '프리처맨' 톰슨 목사 그리고 베티 '더 퀸' 풀럼과 함께 일할 기회가 주어졌다. 톰슨 목사의 조언으로 고 목사는 라디오 세계로 발을 디뎠고 곧이어 KCBQ 1170AM과 KURS 1040AM과 같은 라디오 스테이션으로 경력을 확장해 나갔다. 뿐만 아니라 www.GODRadio1.com 및 iHeartRadio(K-Praise FM 106.1 AM 1210)와 같은 디지털 플랫폼에서 활동하며 전파를 통해 복음을 전파하는 일에 그의 열정을 쏟았다.     복음 라디오의 유명 DJ인 미셸 '에반젤' 톰슨과 복음 음악계 리더인 레너드 톰슨 III와 함께 라디오를 진행하면서 커크 프랭클린, 씨씨 와이넌스(CeCe Winans), 메리 메리(Mary Mary)와 같은 전설적인 가스펠 싱어송라이터들을 직접 인터뷰하는 등 해당 업계에서 매우 큰 영향력을 인정받고 있다. 고 목사는 "믿음의 표본으로서 사랑을 전파하는 헌신의 삶을 사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그는 DJ선교 이외에도 다양한 목회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Love Of Christ Fellowship(LOCF) 교회의 담임목사이자 3XL이라는 비영리 단체의 설립자겸 보드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사랑, 사람을 향한 우리의 사랑'이라는 의미의 3XL은 신생아를 둔 저소득 가정에 아기 침대를 제공하는 구제활동을 중심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커뮤니티를 다양하게 지원하고 있다.   고 목사의 이같은 사랑과 헌신을 인정하고 성취를 널리 알리기 위해 샌디에이고시는 지난 7월29일 USS Midway에서 열린 베이사이드 복음 콘서트 자리에서 '월터 고의 날'을 선포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가 소속된 라디오 방송사는 그의 음악 및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와 업적을 기념하고자 회사 역사상 처음으로 그에게 평생 공로상을 수여했다.     한편 가스펠 음악 업계에서도 축하와 인정은 이어졌다. 대형 복음 음악 레코드 레이블 중 하나인 'My Block Record'는 그의 성취와 업적을 보상하는 바시티 재킷을 전달했다. 이 재킷은 레이블 소속의 뛰어난 아티스트들만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레이블 외부인에게는 극소수에게만 수여된 명예로운 상이다.     고 목사는 "이런 영광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놀랍고, 감사하기만 하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이었기에 아직까지도 흥분이 가라앉지 않는다"면서 "내 사명은 내가 하는 모든 일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주님의 무한한 사랑 속에서 그 사랑을 다른 이들과 나누는 것이기에 세속적인 인정에 취하지 말고 오직 주님의 영광을 위해 더욱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3XL을 통해 지역사회에 사랑의 유산을 전달하는 활동을 계속해서 펼쳐나갈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10월 6일 '3XL 10주년 기념 베네핏 콘서트'를 준비중이다. 어려운 이들을 돕기 위한 무료 행사다.   고 목사는 "라이나 바이드 마일스, 후안 앤 리사 위넨스, 그리고 우리 교회 찬양 예배팀인 LOCF 워십팀이 출연해 가스펠 콘서트를 열 예정"이라며 "한인커뮤니티에서도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베네핏 콘서트 일정: 10월 6일 (금) 오후 7시   ▶장소: 9770 Carroll Center Rd. # F, SD, CA 92126 서정원 기자DJ 기념일 톰슨 목사 한인 월터 복음 라디오

2023-08-29

[기고] 실수 두려워 않는 ‘모토로라’

미국 텔레커뮤니케이션 업체 모토로라(Motorola)의 창업주인 폴 갤빈(Paul Galvin)은 1895년 일리노이 주 하버드라는 작은마을의 아이리시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다. 갤빈은 19세가 되던 1914년 집배원 일을 시작했다. 값싼 식당만 다니는 등 아낀 돈은 어머니에게 생활비로 보냈다. 늘 공부에 대한 열정은 있었지만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인해 기차역 직원으로 일자리를 옮겼다. 그러다 1916년  시카고로 가 코먼웰스 에디슨에 취직했다.     그는 에디슨에서 일하면서 2년간 칼리지 교육을 받아 많은 것을 배웠다. 당시 젊은 세대는 정신적으로 공허함이 컸으며  의무, 명예 그리고 애국심 등에 대한 생각도 별로 없었다. 갤빈은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한계에 굴복하는 인물은 아니었다. 이후 군에 입대한 갤빈은 텍사스 내셔널 가드로 전입, 1917년 포병부대의 장교에 임명됐다. 1차 대전 당시인 1918년 프랑스로 파병되기도 했다.      1차 세계대전이 끝나자 미국에선 각종 개발사업이 벌어졌다. 특히 전력 생산, 스팀엔진과 항공기 개발 분야가 활발했다. 석유를 이용해 효과적인 에너지 생산이 가능했고, 현대적인 기계 생산이 이뤄졌으며 이로 인해 제조공장의  공정변화가 일어났다. 새로운 단계의 산업혁명이 시작된 것이다. 갤빈은 새로운 모습의 미국사회가 형성되어 가고 있다는 것도 알았다.     그는 1928년 동생 조셉과 송전장치 생산업체인 갤빈 매뉴팩처링을 창업했다.  사업체는 지속적으로 성장했고 형제는 대중화되기 시작한 자동차에 사용할 수 있는 라디오 개발에 관심을 가졌다. 이후 1930년 ‘모토로라’ 라는 브랜드로 첫 자동차용 라디오를 출시했다. 당시 가격은 개당 30달러. 자동차 판매량 증가와 함께 모토로라 라디오의 판매량도 급증했다. 이후 회사 이름도 아예 모토로라로 바꾸게 된다. 이후 2차 세계대전으로 위기가 왔지만 모토로라는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 그리고 직원들을 체계적으로 교육했다. 폴 갤빈은 직원들의 단합을 위해서는 서로 존중하는 분위기가 중요하다는 신념을 갖고 있었다.     1950년 한국전쟁을 계기로 모토로라는 급성장한다. 갤빈은 단시간 내에 1600명의 직원을 한국에 파견해 군수품 관련 일을 도왔다. 이와 더불어 민간시장에서도 성장을 거듭했다. 모토로라의 매출은 1949년 820만 달러에서 1950년에는 1억7700만 달러, 1954년 2억500만 달러로 급증했다.   1999년 8월 비즈니스 위크(Business Week)에 의하면 모토로라의 핵심 간부들은 지구상 어느 곳에서든 무선으로 통화할 수 있는 위성 전화의 꿈을 갖고 있었다.  모토로라의 기술진은 66개의 인공위성에 자신들이 개발한 기술을 장착하는 기적을 이루었다고 주장했다. 크리스 갤빈 당시 회장은 10년 이상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사업을 성공시켰지만 고객 확보는 고작 2만여 명에 그쳤다. 모토로라가 수익을 확보하기 위해는 50만명의 고객 확보가 필요했다. 하지만 모토로라 기술진이 생각했던 무선통화는 이제 가장 중요한 통신수단 가운데 하나가 됐다.       폴 갤빈은 중서부의 가난한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20세기 세계를 변화시킨 기업가가 됐다.  그는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라. 실수를  통해서 얻을 수 있도록 자신감으로 정복하라. 잘못을 두려워하지 말자. 목표를 달성하자”고 말했다. 열정적인 목소리로 감동을 주는 타입이었다.     그는 ‘우리는 바르게 하자’는 정신으로 모토로라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만들었다. 김기천 / LA 카운티중소기업자문관기고 모토로라 실수 모토로라 라디오 자동차용 라디오 갤빈 매뉴팩처링

2022-10-09

보이스오브뉴욕 라디오코리아, FCC 차세대 방송 라이선스 취득

보이스오브뉴욕 라디오코리아 라디오 채널 FM87.7·TV방송 CH6(WNYZ-LD)가 지난달 22일 연방통신위원회(FCC)로부터 차세대 방송 정식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보이스오브뉴욕 라디오코리아 측은 “당초 아날로그 송출 방식으로 지난해 7월까지 방송 송출을 이어온 본사는 FCC의 아날로그 방송 송출 중단 방침에 따라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하고 1년 기한의 임시 라이선스하에 최종 단계인 영구 라이선스 취득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지난달 22일 FCC가 송출 라이선스 영구화를 승인함에 따라 동부 유일의 한국어 FM방송, 최초로 ATSC 3.0으로 송출하는 ‘NextGen TV’(차세대 방송)의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현재 미국에서 사용되는 ATSC 방송표준에서 새로운 기능과 기술이 업그레이드된 ATSC 3.0 표준방식으로 고화질의 ‘4K UHD’를 제공할 뿐 아니라 실내에서도 수신감도가 향상되는 기능을 제공해 더 선명하고 깨끗한 방송 송출을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또 현재 뉴저지주 포트리 일대의 난청 현상 해소를 위해 해켄색 지역에 추가 송출 시설을 오는 6월까지 설치할 계획으로 해당 공사가 완료되면 뉴저지 한인 밀집타운 일부 지역에도 깨끗한 음질로 양질의 방송을 제공하게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보이스오브뉴욕 라디오코리아는 라디오와 TV방송은 물론, 유튜브라이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웹사이트와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온라인 활동을 확대해 나가는 데도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심종민 기자 [email protected]라디오코리아 라이선스 송출 라이선스 차세대 방송 라디오코리아 라디오

2022-03-31

[수필] 부부로 산다는 것

“곁에 있어도 안 보이면 걱정이 들기 시작하고 둘이면서도 하나이고 반쪽이면 미완성이고   혼자면 외로워 병 나고”   마누라? 신혼 때 남에게 얘기할 때는 주로 ‘우리 색시’라고 불렀다. 내가 ‘우리 색시’가 어쩌고 하면 상대방도 대개 ‘너거 색시’가 저쩌고로 대꾸했다. 다음 신혼이 지나면 ‘아내’ 혹은 ‘집사람’이라고 부르고 그 후 40대에는 대충 ‘애들 엄마’ 혹은 ‘와이프’로 호칭된다. 그리고 50대 넘어 60대로 들어서면 그냥 ‘마누라’ ‘여편네’ 혹은 ‘우리 집 할매’로 통한다. 이렇듯 ‘마누라’란 “장년 시절에는 연인이고, 중년에겐 친구이며, 노년에겐 간호사”란 말이 있듯이 우리 삶, 특히 남정네들의 인생에서는 마누라는 거의 필수 불가결한 존재다. 하긴 그 중엔 일부 평생을 혼자 살며 인생을 멋대로 개기거나 상황 따라 여럿 갈아치우는 사람들도 있긴 하지만….   언젠가 라디오 방송의 재치문답 시간에 나왔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사회자가 우선 이렇게 말했다. ‘마누라’란 뜻은 어원(語源)상으로는 ‘마노라(上典, 상전)’라 하여 상당한 높임말이라고 전한다. 그러나 그런 차원이 아닌 실제적으로 우리 피부에 와 닿는 허심탄회하고 가장 합당한 정의(定義)를 말해달라고 했다. 40~50대 패널들은 이 주제를 놓고 중구난방 떠들었다. 별의별 우스개 소리가 나왔지만 그 중 몇 개를 나열해보면 이랬다.   보기만 해도 소름이 끼친다고 ‘귀신’, 돈이건 귀금속이건 보기만 하면 못 먹어 안달한다고 ‘불가사리’ 끄덕하면 손톱을 세워 든다고 ‘암코(암고양이)’ 등등. 주로 부정적인 정의가 많이 나왔는데, 그 중에서도 입가에 빙긋 웃음이 돌게 하는 정의가 하나 있었다. ‘등긁개’였다. ‘마누라는 우리의 등긁개다.’ 그날 그렇게 정의한 그 친구에게 술 마시며 방송을 듣던 우리들은 전적으로 동감을 표시했다.   사실 남정네들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팽팽하던 피부가 슬금슬금 기름기가 빠져가면 건성 피부가 된다고 한다. 특히 날씨가 점차 쌀쌀해져 가는 환절기에 들어서면 대충 온몸이 스물스물 가려워지기 시작하는 것은 아마도 대부분이 경험했을 것이다. 그렇다고 등긁개를 칼처럼 허리에 차고 다닐 수도 없는 일이고 보면 그저 남이 눈치챌라 등허리를 의자 뒷면 모서리에 바짝 밀어붙여 좌우상하로 몸을 뒤틀어본 경험이 없다면 아마 거짓말일 것이다. 특히 건성피부의 사람들은 봄부터 여름 한철까지는 그런 증세가 없다가도 찬바람이 살살 일기 시작하면 이놈의 원수 같은 가려움증은 시도 때도 없이 사람을 괴롭힌다.     한 남자의 이야기다. 그는 술이 억병이 되어 집으로 돌아와 해롱거리다 옷도 못 벗고 그냥 뻗어버린 적이 있었다. 그러나 취중에서 몹시 갈증이 나서 일어났지만, 설상가상 등까지 못 견디게 가려워 잠이 싹 달아나버렸다. 일어나 전용 등긁개를 찾았지만 눈에 보이지 않았다. 하는 수 없이 곤하게 잠든 아내를 두드려 깨우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녀는 온갖 신경질을 다 부렸지만 아아, 그때 아내의 그 손끝 맛이 얼마나 시원하였는지…. 그렇다. 아내란 다시 말하지만 “장년에겐 연인이고, 중년에겐 친구이며, 노년에겐 간호사”다. 이는 남자에게 있어 배우자의 존재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풍자한 이야기일 것이다.     우리는 사람들이 공기의 소중함을 모르듯이, 부부간에도 같이 있을 때는 잘 모르다가 한쪽이 없어지면 그 소중하고 귀함을 절실히 느낀다. 내 주변엔 그런 영감들이 많다.     뒤집어 여성분들에게 ‘남편’은 어떤 존재일까? 그건 내가 여자가 아니라 그 속을 솔직히 잘 모르겠다. 하지만 가까우면서도 멀고, 멀면서도 가까운 사이가 부부다. 곁에 있어도 가끔 보이지 않으면 걱정되는 게 부부다. 둘이면서 하나이고, 반쪽이면 미완성인 것이 부부이며. 혼자이면 외로워 병이 나는 게 부부다. 이건 새삼 느끼는 것이 아니라 마치 공자 말씀처럼 잘 알면서도 우리가 모르고 있는 얘기다. 늙어가면서 부부가 서로 아끼고 챙겨주는 것은 남이 두드러기 날 일만은 아니다. 불출이라 하더라도 다들 그렇게 하시는 게 여생이 편하다.     손용상 / 소설가수필 부부 마누라 신혼 라디오 방송 돈이건 귀금속이건

2022-02-03

[이기희의 같은 하늘 다른 세상] 주파수 안 맞는 고장 난 라디오

딸애가 왔다 갔다. 집 떠난 자식은 올 때 반갑고 갈 때 반갑다는 말은 맞고도 틀린다. 새벽 4시에 잠든 아이들 차에 태우고 떠나는 딸을 보며 눈물이 핑 돈다. 자식이 뭐고 부모가 누구길래 때가 되면 철새처럼 품으로 날아드는지. 뉴저지에 사는 딸은 애들이 어린 탓에 비행기 여행이 힘들어 자동차로 다니러 온다. 이른 새벽에 출발하면 아침까지 애들이 잠을 자기 때문에 여행하기가 쉬워진다.   샌디에이고 사는 아들은 어린애 둘 데리고 항공여행이 위험할 것 같이 오지 말라고 했다. 근교에 사는 처가집에서 추수감사절 보냈는데 며느리에게는 다행한 일이다. 시부모가 아무리 잘 해 준다 해도 딸과 며느리는 촌수부터 엄청 다르다. 들어온 돌이 아무리 예쁘고 좋아도 뿌리 깊게 박힌 돌을 이기지 못한다.   할머니 노릇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 인내심이 하늘에 닿고, 배려와 사랑이 넘치고, 아이디어가 기발하며, 몸놀림이 번개처럼 재빠르고, 손오공처럼 신출귀몰, 배트맨 수퍼맨 원드우먼의 매직 파워를 몸소 실천하고, 최신 유행하는 동화책 장난감 목록까지 줄줄이 외워야 애들과 대화가 가능하다. 내 멋대로 선물도 못 사준다. 애들에게 물어보고 허락 받는다. 올해는 좋아하는 성탄절 선물 사는 것도 전쟁이다. 인기 품목은 벌써 품귀 현상이다. 다행히 부지런한 딸이 여기저기 뒤져서 양쪽 집 손주들 선물을 미리 온라인으로 구매했다.   내 유년의 기억에는 산타가 없다. ‘산타’라는 할배가 있는 줄도 몰랐다. 교회당 종소리가 울리면 쪼르르 달려가 나무판대기 깐 바닥에 앉아 외국에서 원조품으로 보낸 알록달록한 예쁜 카드 받을 내 차례를 기다렸다. 스미스씨가 살리에게 보낸 해묵은 카드에 적힌 사랑의 말들을 읽지 못했지만 반짝이는 금박 박힌 재활용 카드를 오래 간직했다. 배 불룩하고 동그란 안경 쓴 양키 할아버지를 카드에서 본 것도 같다. 그 사람이 공짜로 선물을 나눠주는 산타크로스인지 몰랐다.     동화책도 장난감도 산타크로스 없어도 내 유년은 별처럼 반짝이고 행복했다. 늦은 저녁이면 살평상에 드러누워 옥이 언니가 개작한 콩쥐 팥쥐나 길 잃고 호랑이 등에 업혀 자란 씩씩한 소년의 이야기 들으며 스르르 잠이 들었다. 배트맨 수퍼맨 원드우먼은 없었지만 대신 척척박사인 엄마 아빠가 모든 일을 해결했다. 세상에서 우리 엄마가 못 하는 것은 없었다. 삼만이 아재가 지게로 옮기던 쌀가마니도 번쩍 들어 올렸다. 청상과부로 병아리 같은 두 남매를 키우며 내 새끼 내 자식 위해서는 목숨도 내 놓을 만큼 수퍼우먼이 된 용감하신 내 어머니! 싸움 하다가 지면 쪼르르 달려가 엄마에게 일러바쳤다. 동무도 수퍼맨 아버지를 등장시켰다. 바야흐로 수퍼우먼과 수퍼맨의 혈투가 시작 될 조짐이였지만 호박꽃이 흐드러지게 핀 담장 앞에서 동무와 내가 손 들고 무릎 꿇고 벌 서는 걸로 평화협정을 맺었다.   주파수가 잘 안 맞아 찍찍거리는 구식 라디오에 맞춰 유행가를 따라 불렀다. 예나 지금이나 내 인생은 고장 난 라디오처럼 주파수가 잘 안 맞는 걸까. 애들 대화에도 튕기고 손주들 질문에도 대답이 헷갈린다. 착하게 살면 나이 먹어도 산타크로스가 오지 않을까. 생의 힘든 모퉁이 이리 저리 부딪히며 살아온 날들을 쓰다듬어 줄 산타가 붉은색 망또 속에 선물을 감추고 이리저리 공중을 날아다닐지 모른다. 마차는 아직 땅에 닿지 않았을 뿐이다. (Q7 Fine Art 대표, 작가) 이기희이기희의 같은 하늘 다른 세상 주파수 라디오 장난감도 산타크로스 구식 라디오 배트맨 수퍼맨

2021-11-30

[로컬 단신 브리핑] 크리스마스 음악 전문 라디오 방송 시작 외

▶크리스마스 음악 전문 라디오 방송 시작       시카고의 대표적 크리스마스 음악 전용 라디오 방송인 93.9 라이트(Lite FM)가 웹사이트 디자인을 모두 크리스마스 테마에 맞춰 빨간색과 초록색으로 교체하고 지난 3일부터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음악을 내보내기 시작했다.     지난 20년동안 연말 시즌 내내 크리스마스 음악을 소개해온 93.9라이트는 작년엔 11월 6일부터 크리스마스 음악을 방송했다. @KR        ▶미시간, 생리용품 판매세 면제 법안 통과     미시간 주가 여성 생리용품 판매세를 면제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그레첸 위트머 미시간 주지사(50•민주)는 지난 4일 필수 여성 생리용품에 대한 판매세를 없애는 법안에 서명했다.     법안 발의 의원들에 따르면 이번 법안으로 인해 미시간 주 여성들은 평생 내는 생리용품 판매세를 최대 4800달러까지 절약 할 수 있게 됐다.     위트머 주지사는 "한쪽에만 불공평한 세금은 없애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며 "미시간 주가 평등에 한발짝 더 가까워진 것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미국 내 약 20개 주가 여성 생리용품 판매세를 부과하지 않고 있는데 일리노이 주는 지난 2016년 당시 브루스 라우너 주지사(65•공화)가 관련 법안에 서명, 시행 중이다. @KR       ▶뇌물 혐의 유죄 인정 전직 주의원 최대 20년형     전직 일리노이 주하원의원이 뇌물 공여 혐의로 유죄를 인정했다. 최대 징역 20년형에 처해질 수 있는 혐의다.     루이스 아로요 전 3지구 일리노이 주 하원의원은 지난 3일 시카고 연방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자신에게 적용된 뇌물 공여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내년 2월 최종 선고가 내려지게 되는데 최대 징역 20년형까지 가능하다.     기소장에 따르면 아로요 전 의원은 경품을 제공하고 비디오 도박 서비스를 하는 업체를 대신해 동료 주 상원 의원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다. 뇌물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의원은 버논힐스를 지역구로 하는 테리 링크 전 주 상원의원으로 알려졌다. 링크 전 의원 역시 지난해 세금 탈루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한 바 있다.     두 전직 의원들의 뇌물 공여 혐의는 도청으로 인해 발각됐다. 아로요 의원이 매달 2500달러씩을 링크 전 의원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한 내용이 담겼고 실제로 뇌물이 제공된 것으로 밝혀졌다.     두 의원은 뇌물 수수 후 경품 제공 업체에 유리한 법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NP         ▶시카고 북부 위커파크 무장강도 주의보     시카고 경찰이 북서부 위커파크와 벅타운 지역에 무장 강도주의보를 발령했다. 경찰은 4일 "최근 3주 사이 위커파크 지역에서 강도 사건 신고가 20차례 가량 접수됐다"며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함께 차를 타고 다니며 총을 이용해 피해자들을 위협한 후 핸드폰, 지갑, 신용카드 등을 강탈했다.     경찰은 용의자 그룹은 18세~20세 흑인 강도 2인조와 20대의 흑인 남자 2명과 여자 1명으로 이뤄진 3인조라고 전했다. @KR   Nathan Park•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크리스마스 라디오 크리스마스 음악 대표적 크리스마스 모두 크리스마스

2021-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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