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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단신 브리핑] 데이빗 브라운 시카고 경찰청장 사임 밝혀 외

#. 데이빗 브라운 시카고 경찰청장 사임 밝혀   3년 가까이 시카고 경찰(CPD)을 이끌었던 데이빗 브라운 시카고 경찰청장이 사임한다.   브라운 청장은 자신을 시카고 경찰청장으로 임명한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이 지난 28일 열린 선거서 재선 도전에 실패한 후 24시간도 안 된 1일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브라운 청장은 이날 CPD 전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텍사스 주에 위치한 개인 상해 법률 회사 '론카 라이온 젠킨스'(Loncar Lyon Jenkins)의 최고 운영책임자(COO)로 옮길 예정이라고 전했다.     브라운 청장은 "용감한 시카고 경찰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큰 영광이었다. 내가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특권이었다"며 "매 순간 시카고를 보호하기 위해 애쓰는 시카고 경찰의 안전을 위해 기도한다"고 전했다.     지난 2020년 4월 시카고 경찰청장 부임 전 텍사스 주 댈러스 경찰청장을 지낸 브라운 청장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CPD를 이끌었지만 폭력 사태가 급증하고 살인 및 카재킹(carjacking•차량 강탈) 등 각종 사건의 증가를 겪었다.     브라운 청장은 오는 16일 시카고 경찰청장 자리에서 내려온다.     라이트풋 시장은 이와 관련 "브라운 청장의 사퇴 의사를 수용하기로 했다. 그의 노고와 업적을 매우 높게 평가한다"고 전했다.     한편 차기 시카고 경찰청장이 결정될 때까지 에릭 카터 치안총감이 임시 경찰청장 임무를 맡게 된다.    #. 시카고 일원 겨울폭풍 주의보   시카고 일원에 겨울폭풍 주의보가 내려졌다.   국립기상청은 3일(금)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레이크와 맥헨리, 디캘브 카운티를 제외한 일리노이 북동부 지역과 인디애나 주 북서부 지역에 겨울폭풍 주의보를 내렸다.     이번 겨울폭풍은 3일 오전 비로 시작, 오후부터는 진눈깨비와 눈으로 바뀔 것으로 예보됐다. 시간당 1~2인치의 눈이 쏟아지는 등 지역에 따라 최소 6인치, 최대 10인치 이상의 적설량이 전망됐다.     기상청은 교통 정체와 함께 특히 무거운 눈으로 인한 정전 등의 피해가 예상된다며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경찰청장 데이빗 시카고 경찰청장 경찰청장 사임 댈러스 경찰청장

2023-03-02

[시카고 스포츠] 컵스, MVP 출신 코디 벨린저와 1년 계약

미 프로야구(MLB) 시카고 컵스가 최우수선수(MVP) 출신 코디 벨린저(27)와 1년 계약을 맺었다.     스포츠 전문매체들은 지난 6일 벨린저와 컵스가 1년 1750만 달러 계약에 합의 했다고 보도했다.     1루수도 가능한 중견수인 벨린저는 전 소속팀인 LA 다저스와의 계약을 통해 2023년 연봉 1810만 달러가 가능했지만 다저스가 논텐더로 방출하는 바람에 다른 팀들과의 계약을 추진해왔다.     올 시즌 컵스는 최고 외야수 유망주인 브래넌 데이비스와 알렉산더 카나리오가 잇따라 부상하는 바람에 내년 시즌에 대비, 즉시 전력인 외야수가 필요한 상태였다.     좌투좌타인 벨린저는 지난 2017년 다저스를 통해 빅리그에 데뷔해 첫해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2019년에는 타율 0.305, 홈런 47개, 115타점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MVP에 선정됐다.     하지만 벨린저는 지난 2020년 플레이오프 경기 도중 어깨 부상을 입었고 이후 2년간 239경기에 나서 타율 0.193, 홈런 29개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컵스 데이빗 러스 감독은 "벨린저는 훌륭한 야구 선수"라며 "그는 최고가 될 수 있는 기량을 갖고 있고, 수비와 주루 또한 매우 뛰어나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Kevin Rho 기자시카고 스포츠 컵스 출신 출신 코디 컵스 데이빗 플레이오프 경기

2022-12-07

‘트로마츠 칫솔’ 임플란트 관리에 탁월한 효과

한국의 친환경 바이오 스타트업 프록시헬스케어(Proxi Healthcare)가 개발한 임플란트 관리에 효과적인 칫솔이 미국 시장에 판매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치과 의학 분야에서 임플란트의 첫 시작은 1960년대다. 현재는 미적·기능적 우수성과 안정적인 수술로 보편화된 구강 회복 방법이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잠시 추춤했으나 임플란트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임플란트는 관리만 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나 보통 10년, 20년을 사용할 수 있다고들 한다. 이것은 임플란트 자체의 문제가 아닌 대부분 식립한 주변 잇몸의 염증이 원인이다.   최근 잇몸 염증 개선에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 제품이 바로 프록시헬스케어의 ‘트로마츠 미세전류 칫솔(영문 브랜드 TROMATZ.일명 트로마츠 칫솔)’이다.   프록시헬스케어의 특허 기술로 탄생한 ‘트로마츠 미세전류 칫솔’은 인체에 무해한 미세전류로 물리적 접촉과 자극 없이 ‘미생물막(치태)’을 제거하는 혁신적인 제품이다. 이 칫솔에 적용된 트로마츠 웨이브 기술에 대한 원천 연구 논문은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자매지에 게재돼 이미 그 우수성을 입증한 바 있다.     ‘트로마츠 칫솔’은 칫솔헤드 부분에 부착된 두 개의 전극판에서 1초당 1000만 회의 미세전류가 흘러나와 치아 표면에 끼는 치태를 제거하고, 잇몸 세포를 활성화하여 구강질환을 예방한다.     또한 백태 및 구취 개선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이러한 효과는 한국에서 실시된 임상시험 결과로도 증명됐다. 울산대 치주과와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트로마츠 칫솔’을 사용한 치주환자의 53.6%가 잇몸 염증이 개선되는 효과‘를 거둔바 있다. 또 연세대 치과대학과 진행한 임상 결과 ‘트로마츠 칫솔’을 사용한 교정환자의 플라크 제거 효과가 일반 칫솔 대비 약 6배 높게 나타났다.     인체적용 시험 보고서에 따르면 백태는 65%, 구취는 70% 이상 개선됐다고 한다. 즉, 잇몸에서 피가 나는 잇몸질환으로 고생하는 사람, 교정으로 인해 칫솔질에 신경이 많이 쓰이는 사람, 백태, 구취가 고민인 사람에게 아주 유용한 제품이다.     특히 ’트로마츠 칫솔’은 임플란트 관리에도 매우 효과적인 제품이라는 평가와 함께 곧 임플란트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이 한국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진행될 예정이다.   ‘트로마츠 칫솔’을 사용할 때 특기할 사항은 칫솔에 있는 버튼을 한 번 누르고 2분30초 동안 평소와 동일하게 양치를 하면 ‘트로마츠 웨이브’가 알아서 구강 건강을 케어해 준다는 것이다. 일반 칫솔질과 같아 진동으로 인한 잇몸 마모에 대한 우려도 없다.   ‘트로마츠 칫솔’의 효과가 입소문을 타면서 현재까지 6만 개 이상의 누적 판매고를 올리며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이러한 ‘트로마츠 칫솔’은 지난 10월 초 한국에서 ’제11회 한국전자전 혁신상(KES Innovation Awards)‘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국 최대 전자·IT 전시회인 ‘한국전자전(KES)’의 부대행사로 매년 열리는 혁신상은 전자·IT 산업의 성장을 이끌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제품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프록시헬스케어의 뛰어난 브랜드 제품인 ‘미세전류 칫솔 트로마츠 심플 프로’는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제트 봇 AI+ ▶LG전자 퓨리케어 오브제 컬렉션 에어로퍼니처 등과 함께 스마트리빙 부문 수상제품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또 ‘트로마츠 칫솔’은 인체에 무해한 제품으로, 연방 식품의약청(FDA)과 유럽공동체마크(CE) 등 글로벌 인증을 통과해 국제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또한 아마존 닷컴(www.amazon.com)에서도 구입할 수 있어 구매도 편리하다.     프록시헬스케어는 이러한 ‘트로마츠 칫솔’을 개발 시판하는 기술력과 제품력을 기반으로 의료기기 분야와 산업기기 적용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트로마츠 칫솔’ 등 프록시헬스케어 제품에 대한 설명과 문의는 트로마츠 웹사이트(www.tromatzusa.com) 참조.         [인터뷰] 임플란트 전문 치과의사 겸 NYU 데이빗 정 임상교수   시술 후 상처 내  염증 촉진·효소와 독소 생성 위험성     편리한 ‘트로마츠 칫솔’, 치아 건강에 뛰어난 효과 확인       '트로마츠 미세전류 칫솔'에 대해서 전문가들도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세계 의학을 선도하는 미국, 그 중심에 있는 뉴욕에서 임플란트 의과학 분야 권위자도 마찬가지다. 임플란트 시술 총 1만 회 이상, 치과의사 대상 임플란트 강연을 1년에 80회 정도씩 진행하고 있는 임플란트 전문 치과의사 데이빗 정 NYU 임상교수는 ‘트로마츠 칫솔’이 의과학적으로 임플란트 시술 후 치아의 건강에 큰 효과를 준다는 점을 강조했다.       -‘트로마츠 칫솔’ 개발의 모티브가 된 ‘미생물막’은 어떤 것인지요.   “미생물막(bio-film)은 상처 표면에 부착될 수 있는 박테리아 등의 미생물 군집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인체의 만성 및 재발성 미생물 감염의 약 80%는 모두 이런 세균성 생물막이 원인입니다. 특히 이런 미생물막이 형성되면 10~1000배 더 많은 항생제 내성을 나타내는 것이 문제입니다. 구강내에서는 치석이 가장 흔한 예라고 할 수있는데 이것이 치주염의 원인이 됩니다. 또한, 임플란트에서는 시술후에 상처 내에서 만성 염증을 촉진하는 효소 및 독소를 생성하여 상처의 치유를 매우 어렵게 합니다.”   -임플란트 치료를 받을 때 ‘미생물막’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요.       “이런 미생물막은 치아 혹은 잇몸 표면에 단단히 부착되어 있고 항생제 내성이 커져 신체의 국소 면역반응을 피하기 때문에 제거가 매우 어렵습니다. 임플란트 시술에서는 미생물막을 막고 상처를 잘 관리하기 위해 생물막 항균 드레싱을 사용하여 깨끗하게 덮는 접근 방식을 주로 사용합니다. 임플란트 치료 후에는 환자 스스로 상처 치유를 돕기 위해 세균이 없는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기존 칫솔과 진동 칫솔의 문질러 닦는 방법은 모두 최근에 수술한 부위의 연약한 상처 부위를 자극할 수 있습니다.”   -전통적인 칫솔과 달리 ‘트로마츠 칫솔’은 어떻게 ‘미생물막’을 제거하는지요.   “‘트로마츠 칫솔’을 사용하면 현재의 기계적 방법이 아니라 미세 전류 파동을 하용하므로 세게 문지르지 않고 통증 없이 치유 부위 주변의 미생물막을 제거하는 간단하고 효율적인 방법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 치료를 받은 환자들에게 ‘트로마츠 칫솔’이 왜 좋은지요.   “다시말해 이 칫솔은 임플란트 치료, 그리고 또 이후의 유지 관리에 있어 미생물막을 효율적이고 간편하게 제거하므로 환자의 노력을 최소화하는 아주 좋은 해답이 될 수 있기에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분들에게 매우 적합한 칫솔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박종원 기자프록시헬스케어 트로마츠 미세전류 칫솔 트로마츠 칫솔 트로마츠 심플 프로 트로마츠 웨이브 TROMATZ Proxi Healthcare 데이빗 정 임상교수 데이빗 정 NYU 교수

2022-11-10

“배스 후보는 한인사회 비하 발언 사과해야”

“캐런 배스는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사과하라.”   한인사회 일부 인사들이 캐런 배스 LA시장 후보의 과거 언행을 지적하며 진실한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다.     가칭 ‘시장 선거를 우려하는 한인 모임’(이하 모임) 소속 10여명은 17일 오전 LA한인타운의 한 호텔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92년 폭동 직후 200여개의 사우스LA 소재 리커스토어에 대한 라이선스 재발급이 20여 개에 불과했던 것”, “한인 리커스토어 오너들이 영어를 배울 필요를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는 발언 (1992년 9월 28일 인터뷰), “한인 리커스토어 업주들은 흑인들을 ‘도둑들’로 여기는 것 같다”(같은 인터뷰)는 발언에 대해 배스 후보 진영의 해명을 요구했다.     당시 배스 후보는 흑인계 비영리 단체인 ‘약물 남용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커뮤니티 코올리션’(이하 CC)의 디렉터로 일하고 있었다. CC의 영향력은 흑인사회 내부에서 매우 컸으며, 관내 주민의회를 통해 라이선스 발급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던 때다.     모임을 주관한 이창엽 전 LA한인상의 회장은 “한인 비즈니스들이 다시 사지에 내몰리는 상황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며 “캐런 배스가 진정한 LA의 정치적 리더가 되려면 이런 과거 발언과 행적에 관해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모임에는 LA한인상의 알버트 장 회장과 강일한 전 회장, 피터 차 남가주한인건설협회장, 데이비드 최 LA동부한인회 이사장, 정종오 가주한의사협회장, 유당렬 목사 등이 참석해 발언했다.     알버트 장 회장은 “나는 어느 정파에도 속하지 않았고 누구를 공개적으로 지지하지 않았다”고 전제하고 “하지만 400만 도시의 책임자라면 한인사회가 제기하는 질문에 대해 분명한 언급과 답변이 있어야 할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모임 참가 청년인 이재혁씨는 “2세들의 입장에서는 부모님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기적’ 발언에서도 보듯이 배스의 리더십을 믿을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한인사회 배스 지지 그룹으로 알려진 박상준 피코유니온주민의회 회장은 이번 회견과 관련 “따로 입장 없다”고만 답했다.       ☞캐런 배스의 문제 언행   캐런 배스는 이미 1992년 뉴욕타임스 보도에서 “불타는 리커스토어는 마치 기적과 같다”고 말한 것이 알려져 한인사회에 공식으로 사과한 바 있다. 17일 회견에서 제기된 문제도 92년 폭동 직후의 언행이다. 당시 CC의 활동 기록과 배스의 기고문 내용을 종합하면 리커스토어 라이선스는 ‘스토어 주변에 마약 판매와 범죄가 잦아져 다른 업소들을 유치하자는 차원에서 벌인 캠페인’이라고 명시했다. 하지만 결국엔 사우스LA에 기존 한인 리커스토어가 자리를 잃게 되는 배경이 됐다. 동시에 한인 업주들이 흑인들을 ‘도둑들’로 여겼다는 표현에는 “흑인 손님이 오면 뒤에 따라다니면서 어떤 물건을 집고 만지는지 확인하려 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결국 흑인 청소년에게 총격을 가   한 소위 ‘두순자 사건’과 같은 크고 작은 충돌이 원인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 최인성 기자사과요구 한인 남가주한인건설협회장 데이빗 한인사회 일부 la한인상의 회장

2022-10-17

한인 영 유 포함 조직원 3명 종신형 선고

    한국계, 베트남계 등으로 구성된 워싱턴 지역 최대 아시안 범죄 조직 '레크리스 타이거스(Reccless Tigers)'. 지난 2016년 조지메이슨 한인 대학생 이호성 군 살인사건과도 연관있는 해당 조직의 조직원 세 명이 납치, 살인 등의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 받았다.   버지니아동부연방지방검찰청은 지난 5월 레크리스 타이거스 조직원 22명을 살인, 납치, 범죄단체 구성, 마약 및 무기 밀매, 돈세탁 등의 혐의로 기소한 바 있다. 이 중  한인 영 유(26, VA 센터빌)를 포함해 조셉 덕현 램본(28, 캘리포니아), 피터 레(28, VA 던 로링) 등은 지난 2019년 브랜든 화이트를 살해한 혐의로 배심원 유죄평결을 받았으며 최저 형량 제도에 의해 종신형을 선고 받았다.   연방수사국(FBI)과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국 발표에 의하면 '레크리스 타이거스'는 1만 달러 상당의 마약 대금을 갚지 않은 화이트를 폭행해 중상을 입혔다. 경찰은 그를 폭행한 조직원 데이빗 응구엔을 체포했다. 이에 대해 조직은 화이트에게 법정에서 증언하지 말고 함구하라고 협박했다. 그러나 피해자 화이트는 이를 거부하고 법원에서 범인을 지목했다. 조직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화이트를 2019년 1월 납치 후 살해했다. 이날 종신형을 선고받은 세 명은 이같은 살인사건의 실행범이다.   '레크리스 타이거스'는  1972년 결성된 아시안 갱단의 시조로 일컬어지는 ‘아시안 보이즈’에 기원을 두고 있다. 2011년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센터빌에서 결성됐던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레크리스 타이거스는 한인을 포함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출신 이민자로 구성돼 있는데, 기소된 22명 조직원 중에는 유씨 외에도 홍모씨와 복수의 박모씨 등 한국계들이 다수 포함됐다.   FBI는 최근 수년래 워싱턴지역 갱단 사건 중 이번 '레크리스 타이거스'에 대한 구속 수사 규모가 가장 크다고 밝혔다. 조직원들의 SNS 계정에는 범죄 수익으로 구매한 고급차량을 운전하는 모습, 라스베이거스 초호화판 파티, 희귀 파충류 애완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게재돼 있다. 그들은 때론 자신의 갱단을 상징하는 호랑이 줄무늬 의상을 즐겨 있었으며, 특히 갱단 두목급들은 베르사체 브랜드를 선호했다고 한다. 경찰당국은 히스패닉 갱단 MS-13이나 흑인 교도소 갱단 에잇틴스 스트릿이 길거리 마약 소매판매를 주수입원으로 삼지만, 레크리스 타이거스는 훨씬 정교한 사업모델을 통해 다른 경쟁 갱단과 비교가 되지 않는 높은 수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한 조직원은 최근 2년 사이 단독으로 150만달러 상당의 마리화나를 판매했는데, 심지어 소셜미디어나 웹사이트를 통해 마약을 거래하는 대담성을 보이기도 했다. 일부 조직원은 명함을 만들었으며 점조직을 강화하고 노출과 감시의 위험을 피하기 위해 10대 청소년 조직원을 포섭했다. 갱단 두목 중의 한명인 토니 레는 캘리포니아 북부 지역에 20만달러를 투자해 마리화나 농장을 만들고 수확한 마리화나를 북버지니아로 옮겨와 판매하는 등 전혀다른 지능형 범죄를 통해 고수익을 거뒀다. 길거리 소매 판매책은 감시를 피할 목적으로 페어팩스 카운티 내 고교생을 포섭했으며, 이들을 자신의 마이너 갱단인 ‘클럽 타이거’ 조직원으로 인정했다. 돈세탁을 위해 공유숙박서비스 에어비앤비와 환전앱 등을 사용했다. 이들은 갱단 규모가 라이벌에 비해 적지만 소수정예로 짜여져 잘 조직돼 있었으며 영리추구 쪽으로 훨씬 더 진화된 갱단 모습을 지니고 있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조직원 종신형 타이거스 조직원 조직원 데이빗 워싱턴지역 갱단

2022-09-13

교사부족 사태 맞은 페어팩스 카운티

    버지니아 지역 학교들이 새 학기를 앞두고 교사 부족 문제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최근 페어팩스 카운티 공립학교 교육감 미셸 레이드는 교사의 97%가 충원된 상태라고 부모들에게 공문을 보냈다. 그리고 부족한 교사를 확보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페어팩스 공립학교는 초-중학교-고등학교에 총 1만5000명 이상의 교사를 고용한다. 3%가 부족하다는 것은 450개의 학급에 교사가 배정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교사가 부족한 이유는 팬데믹 이후 다수의 교사가 교직을 떠났기 때문이다. 올해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896명의 교사가 교직을 떠났다.   애난데일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는 한인 에셀 염 교사는 “지난해 학기가 시작한 이후 갑자기 그만 둔 교사가 2-3명에 이르렀다. 이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페어팩스 카운티 교사 연합 대표 데이빗 월로드씨는 “팬데믹이 터지면서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하거나 병행하면서 교사들의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고, 총격사건이 전국 각지에서 터지면서 안전 문제로 그만두는 교사가 많아졌다. 다른 직종에 비해 임금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안전문제로 교사들이 학교를 떠나면서 학교 내에서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버지니아주 스팟츨베니아 카운티의 경우 올해부터 각 학교에 간호사와 경비경찰(student resource officer)가 상주하도록 했다. 교사와 학생들의 불안감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페어팩스 카운티의 경우 올해 직원 임금을 4% 인상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에셀 염 교사는 “당장 다음 주에 학기가 시작되는데 교사가 부족하다 보니 우리 학교의 경우 전체 학생 수는 유지하되 당초 5개 반으로 편성이 돼 있었던 학급을 4학급으로 줄이기로 결정했다”며 “지난주 페어팩스에서는 ‘교사 인터뷰 데이(teacher interview day)’라는 행사를 주최해 150명의 이력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교사연합 데이빗 월로드 대표도 언론 인터뷰에서 “부족한 교사자리를 수학이나 IT 전문가, 리딩(reading)자격증 보유자들로 채울 계획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각 카운티가 초, 중, 고 교사 자격증이 없어도 비슷한 자격을 가진 자들을 중심으로 부족한 교사를 충원하기 위해 다급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런 차원에서 페어팩스에서는 이번주에 ‘교사 인턴십 데이(teacher internship day)’라는 행사를 연다. 관련 기사에 “대학교수인데, 초,중,고에서 교사로 일하는 것이 가능할까요”라는 댓글이 달렸고 이에 대해 페어팩스 카운티는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서 교사로 일하는 것이 가능하다”라고 답글을 달았다.   한편, 페어팩스 카운티 공립학교 교육감 미셸 레이드가 처음 카운티에 부임한 것이 올해 7월 1일이다. 새 교육감이 취임 후 처음 맞게 된 이 위기에, 제대로 된 관리능력을 보여줄지에 대해 많은 이들이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김정원 기자 [email protected]교사부족 페어팩스 페어팩스 카운티 페어팩스 공립학교 교사연합 데이빗

2022-08-10

주디스 정, 뉴욕 코리아타운 개척자

  ━   [기획] 주디스 정(임정원) 여사, 그는 누구인가      뉴욕은 여전히 모진 겨울의 한 가운데   문득, 봄을 알리는 바람이 부는가 싶더니 그 바람 속에 뉴욕 한인 이민사의 첫 장을 연 개척자 한 분이 운명했다.   한인들의 뉴욕 이민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던 1970년대 한인상권의 불모지였던 뉴욕 맨해튼에 씨씨(CiCi)백화점을 창업해 오늘의 코리아타운을 있게 한 주디스 정(Judith Chung. 한국이름 임정원) 여사가 지난 9일 9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추모식과 장례식은 코로나19로 인해 유족들만 참석한 가운데 지난 12일 깊은 애도 속에 열렸다.     정 여사는 1974년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이 보이는 맨해튼 32스트리트 브로드웨이 인근에 제1호 한인 상점이라고 할 수 있는 씨씨백화점을 창업해 코리아타운의 초석을 놓은 인물이다.      씨씨백화점 창업과 한인타운   정 여사가 창업한 씨씨백화점은 곧 맨해튼 코리아타운의 역사라 하겠다. 창업 당시 스탠포드호텔 로비 자리에 약국을 겸한 잡화점으로 문을 연 씨씨백화점은 초창기에는 캔디, 건강식품 등을 팔다 점차 사업을 확장했다.     그가 32스트리트에 자리를 잡은 것은 오로지 임대료가 저렴해서였다. 이후 1980년대 중반 코리아타운 발전에 맞춰 씨씨백화점은 점포를 확장 이전하면서 크게 발전한다. 유명 화장품과 선물용품 등을 취급하는 고급 쇼핑센터로 명성이 높아지자 한인 동포는 물론 한국에서 온 관광객들이 몰렸다. 한창 때는 고객 한 명이 수천 달러 상당의 물건을 구매하는가 하면, 서울에서 온 소규모 중개상도 많았다.   이를 바탕으로 씨씨 백화점은 1980년대 후반 유명 브랜드 의류는 물론 생활용품, 건강식품, 잡화, 가전제품까지 취급하는 한인사회 최대 선물백화점이 됐다. 심지어 때로는 미국 유명 백화점에서도 구할 수 없는 최고급 브랜드 명품들도 씨씨백화점에서는 구입할 수 있었다.     1997년 한국의 외환위기(IMF)와 함께 한국에서 방문하는 사람도, 고국으로 돌아가는 동포도 많이 줄었다. 이 무렵 60대 후반에 접어든 정 여사는 차남 데이비드 정 회장에게 씨씨백화점을 물려주고 유통 사업에서 은퇴했다. 이후 정 회장은10년간 씨씨백화점을 운영했고, 정 여사는 사업에 대한 열정을 부동산 분야로 전환해 뛰어난 실적의 에이전트를 거쳐 단 2년만에 브로커 라이선스를 따고 곧바로 성공적인 부동산 사업을 구축했다.   70세의 나이에도 청년과 같이 지칠줄 모르는 도전 정신으로 씨씨부동산을 창업해 맨해튼을 중심으로 성공적인 부동산 사업을 펼쳤고, 이후 80세 중반에 건강이 악화돼 부동산 사업의 성과를 장손녀에게 물려주고 완전히 은퇴했다.   젊은 시절부터 사업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한인사회에 대한 헌신으로 맨해튼에 오늘의 코리아타운이 자리잡는데 선구자적 역할을 한 그는 한인 이민 1세대의 진정한 롤모델이다.     영어 솜씨로 두각을 나타내다     정 여사는 한국 전쟁이 끝난 1950년대 동국대를 졸업하고 미국 회사에 취업했다. 당시의 한국은 철저한 남성 위주의 사회였음에도 뛰어난 영어 솜씨와 우아함으로 엘리트 직원으로 평가받았다. 그의 근면한 태도와 능력에 감탄한 미국인 상사로부터 "미국에서 일하지 않겠느냐"는 권유를 받고 1963년에 미국행을 결심한다. 당시 한국에서 미국에 오는 한국인들은 극소수였다.       정 여사는 한국에서 직장다닐 때 영어를 아주 잘했을 뿐만 아니라 당시로서는 중요한 직업 스킬 중 하나였던 타자, 특히 영문타자 솜씨가 탁월해 한국의 유명 타자대회에 참가해 영문 타자 부문에서 우승을 거머쥐기까지 했다.   정 여사가 미국으로 올 때는 외환관리가 철저했기에 단돈 100달러만을 갖고 나왔다. 당시 여권에는 소지한 외화가 기록되곤 했는데 지금도 남아 있는 정 여사의 빛바랜 여권에는 '100달러' 외환 액수가 적혀 있어 당시의 아련한 추억을 되살려 준다.     정 여사는 뉴욕에 도착한 뒤에 현재의 나이키 수준의 브랜드 밸류를 갖고 있는, 타이어와 운동화를 만드는 회사인 유니로열에서 통역으로 일하다, 평범한 월급쟁이 보다는 바다를 건너온 도전정신으로 그 시절 모두가 부러워한 직장을 그만두고 사업의 길로 들어섰다. 그 첫 번째 선택이 당시엔 한인업소라고는 한 곳 없는 지금의 코리아타운에서의 유통사업 씨씨백화점이다. 1967년 4월에 정 여사가 일하러 가는 모습을 찍은 사진을 보면 맨해튼 번화가에서 브리프 케이스를 들고 세련된 스타일의 복장을 한 하이엔드 비즈니스 우먼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의 주인공'을 키운 자녀교육    정 여사는 손이 많이 가는 대표적 업종인 씨씨백화점을 운영하면서 바쁜 일정 속에서도 자식교육 또한 소홀하지 않은 맹모삼천지교의 모습으로 네 자녀를 키워냈다.   정 여사는 아들 둘과 딸 둘을 뒀는데 첫째인 장남 윤중철 씨는 은퇴했고, 둘째인 장녀 도로시 채는 세인트존스 약대를 졸업하고 현재 뉴저지 홀리네임병원 한의사로 근무하고 있다. 셋째인 차남 데이비드 정은 뉴욕·뉴저지 한인사회는 물론 한국과 미국 재계에 잘 알려진 사업가이고, 넷째인 차녀 그레이스 정-베커는 연방정부 법무부 인권담당 차관보를 역임한 이후 주요 정부기관에서 고위 공무원을 역임했다.   정 여사는 자녀들을 키우면서 늘 자녀들에게 "이민자로 살지 말고 미국의 주인공이 되기 위한 도전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가르쳤다. 한인들이 이민자로서 미국에 왔지만 이방인에 머물지 말고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해서 학업이나 사업에서 성공해 미국을 움직이는 성공한 인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가르친 것이다. 정 여사는 이러한 가르침과 함께 스스로 거의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하는 엄청난 노력과 열정의 모범을 보여 자녀들 스스로 보고 깨닫고 자기들의 길을 갈 수 있도록 했다.   식구들이 다함께 모인 자리에서 이러한 정 여사 교육의 영향을 많이 받은 자녀가 차남 데이비드 정 회장이라고 한소리로 입을 모았다.  아마도 일을 벌이면 끝을 보고, 또 벌이고, 또 시작하고… 끊임없는 도전이 어머니의 판박이라고 설명한다.   정 회장은 대학을 마치고 어린 나이에 사업가의 길을 걸었다. 동부에서는 모나스(Mona’s)를, 서부에서는 코스메틱 월드(Cosmetic World)라는 화장품 백화점 사업을 시작해 총 7개의 체인점을 운영하다 어머니 정 여사의 뜻을 따라 10년간 씨씨백화점을 운영하였고, 이후 2003년 명품화장품 3Lab을 창업해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하지만 그는 여기에 머물지 않고 다시 새로운 도전을 위해 2004년 빈 창고를 사서 잉글우드랩을 설립, 본격적인 OEM/ODM 사업에 뛰어들었다. 잉글우드랩을 100여 개의 화장품 브랜드의 제품 개발 및 생산까지 하는 혁신적 기업으로 성장시킨 정 회장은 이를 한국의 KOSDAQ에 상장시킨 후 메이저 화장품 제조회사에 매각하고, 2015년에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파머시 뷰티(Farmacy Beauty) 를 설립해 다시금 성공시켜 지난해 12월 거대 다국적 기업 P&G에 매각했다. 현재는 2019년 설립한 iLABS를 운영하며 광폭 경영을 펼치고 있다.   한편 차녀이자 막내인 그레이스 정-베커는 뉴욕시 특목고인 스타이브슨트 고교를 졸업한 뒤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조지타운대 법학대학원을 거쳐 조지 W 부시 대통령 시절 법무부 차관보를 지냈다.   성실 열정 도전의 치열한 삶   자녀들에게 어머니는 어떤 모습일까.   어머니로부터 무엇을 배우고, 무엇을 물려받고, 어떤 모습을 기억할까.     첫 번째는 근면한 삶을 살았던 어머니의 모습이다. 정 여사는 씨씨백화점을 운영하던 시절 자녀들에게는 “거의 하루 종일 쉬는 시간 없이 일을 하는 어머니”의 모습으로 비춰졌다. 데이비드 정 회장은 "몇 해 전 먼저 타향길에 나선 어머니를 만나기 위해 12세 때 누나와 함께 처음 기회의 땅인 미국에 발을 디뎠는데, 어머니는 24시간 내내 백화점에서 종일토록 일했다"고 회상했다.   특히 정 여사는 판매는 물론 새로운 상품이 오면 트럭에서 짐을 내려 옮기는 일까지 할 정도로 모든 일에 열심이었는데, 32스트리트 일대가 당시는 우범지역이어서, 짐을 옮기다 강도나 절도를 당하는 일도 흔했는데 이 조차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두 번째는 남의 흉을 보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갔던 어머니다. 자녀들이 기억하기로 정 여사는 남의 나쁜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것은 물론 듣는 것도 마땅찮아 했다. 정 여사는 누군가가 남의 험담이나 나쁜 말을 하면 “남 이야기하지 말고 자신의 일에 집중하라”고 타이르곤 했다.   세 번째는 도전적인 삶을 살았던 어머니의 모습이다. 정 여사는 씨씨백화점을 차남에게 물려 준 뒤에 70세 가까운 나이였음에도 다시 부동산 분야에 나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그는 남들이 어렵다 힘들다고 할 때라도 자신감과 열정으로 이를 극복 기어이 성공의 길을 열었다. 이 때문에 한자리에 모인 자녀들은 “우리의 끊임없는 도전은 천성적으로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DNA 덕분이다"라고 감사했다.     한편 정 여사는 개인적으로 한국의 유명 연예인들과 많은 교류를 가졌는데 영화배우 최무룡과 가수 패티 김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패티 김은 정 여사와 한국에서 학창시절부터 친구로 지냈기에 뉴욕에 올 때면 늘 만남을 가졌다. 이들 외에도 한국의 유명 연예인들이 뉴욕에 오면 정 여사를 찾곤 했다.       한인사회를 위한 추모사업   정 여사는 젊은 시절부터 독실한 크리스천이었다. 자녀들과 함께 주일학교 출석부터 챙기는 신앙의 원칙에 충실했고, 미국에 와서도 깊은 신앙생활을 이어갔다.   그런데 첫째 딸인 도로시 채 한의사가 불교 신앙을 가진 것에 아무런 반대도 하지 않았다. 타 종교에 관대하고 이해의 폭이 넓었다. 특히 정 여사는 과거 법안스님이 머물렀던 뉴욕 원각사에 적지 않은 희사를 했다.   이에 차남인 데이비드 정 회장은 보다 나은 한인사회를 만들기 위한 재단 설립을 추진하던 중, 맨해튼 코리아타운의 초석을 놓고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했던 어머니의 뜻을 기리고 잇기 위해 고인의 이름을 딴 '더 주디스 임 파운데이션(The Judith Ehm Foundation, 501 (c)(3))' 기념재단을 설립했다.     '더 주디스 임 파운데이션'은 비영리단체로 데이비드 정 회장이 기금을 출연하고 차녀인 그레이스 정-베커 전 법부무 차관보가 이사장을 맡았는데, 고인의 별세 이후 추모의 시간을 가진 뒤 단계적으로 다양한 사업을 통해 고인의 유지를 계승·발전시킬 계획이다.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주디스 정 임정원 씨씨백화점 뉴욕 코리아타운 맨해튼 코리아타운 데이비드 정 데이빗 정

2022-02-17

바이든, MD 캠프 데이빗 32일 머물러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메릴랜드에 위치한 대통령 전용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 한달 이상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   캠프 데이빗은 메릴랜드 프레드릭 카운티에 위치해 있다.   바이든은 취임 이후 279일 중 110일을 자신의 델라웨어 자택이나 캠프 데이빗 등 별장에서 지냈다.     바이든이 거의 모든 주말에 백악관을 떠났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는 주말마다 윌밍턴 자택이나 델라웨어주 레호보스 비치의 별장 또는 메릴랜드주 대통령 별장인 데이빗에서 머물렀다.   윌밍턴 자택에서는 69일 간, 캠프 데이빗에서 32일,델라웨어와 메릴랜드 접경지역인 레호보스 비치 별장주택에서는 7일 동안 숙박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2일(금)에도 대통령 전용 헬기 마린원을타고 델라웨어주 윌밍턴 자택으로 떠나 24일(일) 저녁에 백악관으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의 백악관 외부 숙식이 많아보이긴 해 전임 대통령에 비해서는 길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취임 후 279일 중 72일간 백악관 밖에서 지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특히 자신의  플로리다주 리조트 마라라고와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개인 소유 골프클럽에서 61일, 캠프 데이빗에서 9일을 보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40일, 아들 부시 전 대통령은 84일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월 한 인터뷰에서 백악관을 '금박으로 치장된 새장'에 묘사하며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백악관 1층은 집무실, 2층은 생활공간이라 일과 휴식의 경계가 분명치 않으면서 주말마다 다른 곳에서 휴식을 취하고자 하는 것이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외부에서 숙박하더라도 철저한 보안을 갖춘 통신 장비를 통해 원격업무는 가능하다고 전했으나 세금이 과도하게 투입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캠프 데이빗은 해군이 운영하는 군부대 성격의 휴양지로, 백악관에서 직접 관리하긴 하지만, 운영 책임은 해군이, 경비는 해병대가 맡는다.공군 역시 대통령이 캠프 데이비드에 체류하는 기간 동안 F-15 전투기를 보내 공중경호를 담당한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데이빗 캠프 캠프 데이빗 메릴랜드주 대통령 캠프 데이비드

2021-10-24

[이 아침에] 그가 사는법

물놀이 가자는 소식이다. 이사벨라 레이크 근처 컨 리버에서 튜빙이란다. 우선 세 시간 정도 드라이브다. 카풀을 원하면 맞춰 줄 테니 이름을 올리라는 문구도 있다. ‘Meet Up’이라는 취미 활동 사이트에서 하고 싶은 활동 제목을 선택하고, 회비를 내고 자세한 정보를 받아 참가하면 된다. 어릴 때 한강에서 튜브를 타고 물놀이 하던 모습을 떠올리며 등록을 했다.     컨 리버를 끼고 가는 길이 꼬불꼬불 협곡으로 이어지는 절경이다. 한순간도 도로에서 눈을 뗄 수 없다. 커브가 신경질적이다. 살살 달래며 좌로 틀고, 어르며 우로 틀고, 핸들의 호흡이 가빠진다. 마음에 평안을 주는 임영웅 가수의 노래를 계속 듣는다. 혼자 하는 장거리 운전이 이렇게까지 편하고 즐거울 수가.   신나는 기분이 이어지며 캠프장에 도착해 낯선 회원들과 눈인사를 나눈다. 허걱. 나 잘못 왔나? 잠깐 내 나이를 잊었던 모양이다. 눈에 들어오는 손자뻘 될 듯한 앳된 아이들 모습에 가슴을 스치는 희열. 아름다운 젊음이다. 맞아. 내가 너희들 나이 때는 먹고 사는 일에 치여 살았거든. 체력도 지금처럼 믿음직스럽지도 못했지. 한번 같이 놀아볼까나.   바다에서 수상스키도 탔던 체력인데 이깟 튜빙이야 껌이지. 강물에 파도도 없으니 오히려 짜릿한 재미는 기대할 수 없다. 바람 넣은 준비된 튜브를 배급받고 40여 명이 차례로 튜브를 띄운다. 왁자지껄 젊음의 향연이 두 시간 남짓 강물 따라 힘차게 흐른다.   주최자 데이빗의 준비성에 놀랐다. 40여개 튜브를 혼자 처리한다. 바람 넣고 회원의 주문에 따라 크고 작은 튜브를 건넨다. 도우미가 없다. 전문적으로 튜브를 빌려주는 가게가 있는 줄 예상했는데 아니다.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청년이 40명분 캠핑 2박 3일 동안의 아침, 점심, 물까지 공급한다. 태양열을 이용한 더운물 샤워까지 오롯이 혼자 담당한다. 물놀이 후 튜브 정리하고 물통들 챙겨 차에 싣고 속도감 없이 차분하게 일에 빠진 무아지경이다.   회원들은 자유식 디너로 삼삼오오 취향대로 레스토랑 행이다. 안쓰러운 마음에 저녁이라도 먹이려고 기다렸다. 극구 사양하며 혼자 남아 정리하겠단다.     생각이 많아진다. 삶을 꾸리는 자세가 존경스럽다. 준비하고, 행하고, 뒷정리까지 며칠을 통해 손에 쥐는 수입이 얼마나 될까. 결코 큰 숫자가 아니다. 항상 온화한 미소로 느긋하지만 제 할 일을 진행한다. 예정된 시간이 늦어지는 실수투성이지만 아무도 불평을 안 한다.     이와 같은 데이빗이 가득 채워진 지구라면 좋겠다는 상상을 한다. 더불어 나의 삶을 살짝 돌아본다. 내게 주어진 앞 생애를 어떻게 꾸며 갈 것인지 깊은 생각에 젖는다.     여지껏 그래왔듯이 별 뾰족한 계획이 없다. 그냥 하늘에 맡긴다. 때로는 생각이 닿지 않아 미처 올리지 못한 기도여도, 내게 꼭 필요한 것이라면, 어김없이 베풀어 주시는 내 하늘 아버지께 통째로 맡긴다. 그리곤 그가 하듯 차분하게 내 몫을 감당할 것이다. 노기제 / 통관사

2021-10-14

데이빗 오 당선 축하파티 성황, 한인들 승리의 기쁨 만끽…정치력 발휘 등 기대 만발

필라델피아 광역시의원 선거에서 승리한 데이빗 오 당선자를 축하하는 ‘동포 초청 리셉션’이 성황리에 열렸다. 17일 첼튼햄 고바우 동양식품점 지하홀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300여 명의 동포들이 참석해 승리의 감격과 기쁨을 함께 나눴다. 이 자리에서 오 당선자는 “이번 당선은 나를 지지해준 모든 동포들과 함께 뛰어준 동역자들의 승리”라며 “선거를 2주 앞두고 너무 힘들어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도움을 청했고, 하나님이 나를 이 자리에 오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필라델피아가 정의롭고 살기 좋은 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선거 캠프을 성공적으로 이끈 존 카트리나 디렉터는 “수 차례의 네거티브 선거전 방해에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참고 견디면서 승리를 거머쥔 오 당선자에게 진심으로박수를 보낸다”며 “한인들이 함께 모여 축하하는 모습이 매우 감동적”이라고 말했다. 이대우 필라한인교협 회장은 “데이빗, 그 이름처럼 성경의 다윗 왕처럼 하나님께 감사하고, 2전 3기로 승리를 거뒀다는 마음을 갖고, 끝까지 겸손한 마음으로 직무에 충실해 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자원봉사자 빈센트 카알리는 “두 달여 동안 풀 타임으로 이번 선거에 동참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며 “특히 오 당선자가 미국 5대 대도시인 필라델피아에서 첫 소수 인종 시의원이 됐다는 것이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정현훈 사무총장은 “필라델피아의 첫 한인 시의원으로 뛰어난 정치역량을 발휘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춘미 기자

2011-11-18

"포기 않는 뚝심이 승리 비결"…데이빗 오 필라 광역시의원 당선자 인터뷰

“한인 정치인을 배출하기 위해서는 후보뿐만 아니라 한인 커뮤니티 전체가 포기하지 않고 계속 노력해야 합니다.” 두 번의 좌절에 이은 세 번째 도전에서 필라델피아 시의회 입성에 성공한 데이빗 오(51·공화·사진) 당선자는 16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한인 정치인 배출을 위해 이같이 조언했다. “필라뿐만 아니라 멀리 뉴욕에서도 성원을 보내 주신 한인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힌 오 당선자는 “이제 뉴욕 한인사회도 도울 일이 있으면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오 당선자는 “경쟁 후보 측에서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흠집내기 공세를 취해 너무 힘들었다”며 “이제 승리로 끝나 너무 행복하며 휴식을 조금 취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선거 운동에서 한인 단체나 교회 지도자들을 포함한 커뮤니티의 기금모금 등이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오 당선자는 “하지만 아시안 유권자가 매우 적은 필라델피아에서 타민족 전체로부터 고른 득표를 하지 않고는 당선이 불가능하다”며 “타민족에게 그들을 진정으로 잘 이해하고 있고 무엇이 문제인지 알고 있다는 것을 인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측면에서 그는 “운이 좋다”고 스스로를 평했다. 1953년 한국전쟁 종전 직후 필라델피아로 와 가난한 흑인 커뮤니티 지역에 최초의 한인교회를 설립한 부친 고 오기항 목사 덕분에 어려서부터 경제·교육 제도의 문제점을 누구보다 잘 알게 됐기 때문. 오 당선자는 “어린 시절 경험 덕분에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필라델피아의 미래 비전을 제대로 제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 동안 상대적으로 낙후됐던 필라델피아를 국제적인 도시로 변모시키기 위해 세계적 기업의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던 오 당선자는 “한인사회의 기대가 크지만 시의원으로서의 역할은 전체 필라델피아 시민을 위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점을 동포들이 이해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오 당선자는 “언어 지원 등을 통해 한인을 비롯한 소수계가 공정하게 대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한인사회의 주 관심사를 이슈로 부각시키는 일에도 소홀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지난 2006년 결혼한 정희선씨와의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있는 오 당선자는 내년 1월이면 셋째가 태어난다고 했다. 여러 명의 처가 가족들이 플러싱에 살아 가끔 뉴욕에 온다는 오 당선자는 조만간 뉴욕에서 한인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할 기회를 고대한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박기수 기자 [email protected]

2011-11-16

데이빗 오, 이민사 다시 썼다

미국 10대 도시에서 첫 한인 시의원이 배출됐다. 필라델피아 광역시의원에 도전한 데이빗 오(51·공화) 후보가 2전3기 끝에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15일 마지막 관문이던 잠정투표 개표 초반, 오 후보와 경쟁자인 앨 토벤버그 후보의 표 차이가 175표로 벌어지자 토벤버그 후보 측은 개표 중단을 요청한 뒤 오 후보의 승리를 인정(concede)한다고 발표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다음주 최종 개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오 후보는 “훌륭한 후보가 많이 출마해 선거기간 내내 접전을 펼쳤다”며 “투표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예측하기 힘들었기 때문에 오늘 승리에 정말 감사한다”고 밝혔다. 토벤버거 후보는 “패배를 좋아할 사람은 없다”면서도 “결과는 결과로 인정해야 한다”고 오 후보에게 축하를 보냈다. 지난 2003년과 2007년 연속 시의원 선거에서 고배를 마셨던 오 후보는 특히 2007년 선거 때는 잭 켈리 후보에게 일반 개표에서 7표를 앞서고도 부재자 투표에서 밀려 최종 122표라는 간발의 차이로 낙선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개표 과정에서도 시종 리드를 잡고 있으면서도 마음을 놓지 못했다. 오 후보는 16일 필라델피아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당선을 공식적으로 확인받는 절차를 밟게 된다. 필라델피아는 인구 152만6006명(이하 2010년 센서스 기준)의 미 5위 도시로, 지금까지 한인 시의원이 탄생한 도시 중 가장 크다. 지금까지 한인 시의원이 배출된 대도시로는 지난해 제인 김 후보가 당선된 샌프란시스코(80만5235명·13위)와 샘 윤 전 시의원이 활동한 보스턴(61만7594명·22위) 등이 있다. ☞◆데이빗 오= 필라델피아 최초로 한인교회를 설립한 고 오기항 목사와 김자영 사모의 3남2녀 가운데 3남으로 1960년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났다. 필라 센트럴고교와 펜실베이니아주 디킨슨칼리지를 졸업한 후 뉴저지주 럿거스주립대 법대를 졸업했다. 필라델피아 검사를 거쳐 변호사 사무실을 운영하다 대형 로펌인 자윈 바움과 합병한 뒤 국제담당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필라델피아 인권위원회 인권상(1985년) 등 지역사회 봉사와 관련한 다수 수상 경력이 있으며 지난 2003년과 2007년에 필라델피아 광역시의원에 도전한 바 있다. 아내 정희선씨와 사이에 한나(3세)와 여호수아(11개월) 등 두 자녀를 두고 있다. 박기수 기자 [email protected]

2011-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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