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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불법입국자 시설 이전 상태로 환원

지난 1년반 동안 시카고에 지속적으로 유입되던 중남미발 불법입국자 수가 최근 들어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시카고 시는 신규 유입 중남미발 불법입국자들의 숫자가 감소하면서 이들을 위해 조성한 관련 시설들을 점차 폐쇄하고 있다.     시카고 시는 지난 27일 다운타운 소재 해롤드 워싱턴 도서관을 비롯 레익뷰 뉴라이프 교회 등 5곳의 불법입국자 대피 시설을 원래의 목적으로 환원시켰다.     시카고 시는 이에 대해 “해당 시설들은 영구적으로 대피 시설 또는 보호 시설로 사용할 계획은 원래부터 없었다. 점차 제대로 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시카고 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8월 이후 텍사스 등 남부 국경 지역에서 시카고에 도착한 불법이민자 수송 버스는 총 822대로 모두 3만6000여 명이 시카고로 이송됐다.     이 가운데 1만2189명의 불법입국자들은 현재 시카고 곳곳에 있는 23곳의 대피 시설에서 지내고 있다.   나머지 2만 여명은 대피 시설에서 지낼 수 있는 최대 기간인 60일을 넘겨 새로운 거주 장소로 옮겼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타 주로 이동했거나, 노숙을 하고 있는 상태로 알려졌다.     일리노이 주에 따르면 총 3300여 가구, 8900여명의 불법입국 망명 신청자들이 긴급 임대 지원 프로그램(emergency rental assistance program)을 통해 대피 시설에서 나왔고 총 3428건의 취업 신청서 가운데 1784건은 허가가 발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Kevin Rho 기자불법입국자 시카고 시카고 불법입국자 중남미발 불법입국자 불법입국자 대피

2024-02-28

겨울 폭풍에 남가주 곳곳 대피 명령

연이은 겨울 폭풍 소식에 LA카운티를 포함한 남가주 일부 지역에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이날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는 LA, 오렌지,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 샌디에이고, 샌루이스오비스포, 샌타바버라, 벤투라 카운티 등 8개 카운티에 겨울 폭풍에 대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4일 ABC7에 따르면 폭우를 동반한 겨울 폭풍에 따른 홍수 피해 위험으로 벤투라 카운티와 샌타바버라 카운티, 일부 LA카운티 등 지역 셰리프국은 주민들에 대피 명령 및 주의보를 발령했다.   우선 4일 기준 LA카운티에는 토팽가캐년부터 샌타마리아로드까지 이어진 길목에 산사태 위험으로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산불 아구아, 밥캣, 레이크, 오웬 등으로 인한 과거 산불 피해 지역은 대피 주의보가 발령됐다. 대피령과 경보는 4일 오전 10시에 시작돼 화요일인 6일 오후 6시에 해제될 예정이다.   라투나캐년 지역은 앞서 내려진 대피 경고가 이날 의무 대피 명령으로 단계가 상승했다. 홀스헤이븐과 마틴데일, 프림로즈 인근 지역이 여기에 포함됐다. 두아르테의 피시 산불 피해 구간, 멜캐년로드와 브룩크리지로드, 피시캐년로드 인근 지역도 대피 주의보 대상이다.   벤투라 카운티의 마틸라캐년, 노스포크, 카미노시엘로를 포함한 오하이 지역과 벤투라시 RV 리조트 지역은 대피 명령이 내려진 상태다. 또 포스터파크와 캠프채피, 올드크릭로드 인근 지역, 그라다애비뉴와 트루노애비뉴 등 캐머릴로 지역에는 주의보가 발동됐다.     이밖에도 샌타바버라 카운티는 시내 시카모어크릭 부근과 스탠우드드라이브부터 니노스드라이브, 대형 산불인 토머스, 케이브, 앨리살 산불이 났던 지역 인근 주민들에 대피를 강력히 권고했다.   출근길에 나서는 운전자들에게도 주의가 내려졌다. 국립 기상청(NWS)은 4일 LA지역 주민들에 이날 오후 6시부터 다음날인 5일(오늘) 6시까지 매우 강한 폭풍우가 예측된다며 해당 시간대에 프리웨이 이용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폭우로 교통 혼잡 및 프리웨이 침수 가능성이 보고되면서다.   NWS는 LA카운티 지역에 4일부터 6일 자정까지 약 36시간 동안 총 4~8인치의 비가 올 것으로 봤으며, 산간 지역은 8~14인치의 비가 내릴 예정이다. 이번 겨울 폭풍은 풍속이 시간당 30~50마일에 달하는 강풍도 동반될 것으로 관측돼 주의해야 한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지역에는 4일 최대 시속 88마일의 강풍으로 가로수 및 전신주가 쓰러지면서 정전 피해가 발생했다. 샌프란시스코 베이 남부에 위치한 샌타클라라, 몬터레이, 샌루이스오비스포 지역 등 가주 중부에서 약 20만 가구에 전기가 끊겼다. NWS는 앞서 4일 오전에 허리케인급의 강풍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남가주 겨울 대피 명령 겨울 폭풍 대피 주의보

2024-02-04

[열린 광장] 컨셉션호 참사가 주는 교훈

불은 삽시간에 탈출구를 막았다. 갑판 아래에서 잠을 자던 승객 33명과 선원 1명이 탈출하지 못하고 목숨을 잃었다. 사망자들은 전화를 붙들고, 신을 신다가, 또는 서로 끌어안은 채로 발견되었다. 모두 질식사했다고 한다.   2019년 9월 2일 새벽 남가주 샌타크루즈 섬에 정박 중이던 길이 75 피트 잠수정 ‘컨셉션(Conception)’호에서 화재가 발생해 많은 승객이 숨지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아직도 정확한 화재 원인은 모른다. 다만 리티움 배터리와 전기 연결선의 과부하에서 발화한 불이 플라스틱 쓰레기통으로 번졌을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   지난 6일 LA연방법원에서 배심원단은 선장의 과실로  34명이 목숨을 잃었다며 유죄 평결을 내렸다. 선장은 약 10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검찰은 34명에 각 10년씩, 합계 340년의 징역형을 구형하려 했으나, 재판부는 변호인의 요구대로 한 건의 사고로 간주했다.   공교롭게도 선장은 34년의 경력 소유자였다. 그러나 그는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았다. 가장 큰 과실은 불침번을 세우지 않은 것이다. 선원들의 소방과 대피 훈련도 없었다. 선박에는 방화용으로 두 줄의 50피트짜리 고무호스가 있었으나, 선원들은 사용하지 않았다. 소화기도 쓰지 않았다. 안내 방송 시스템은 가동되지 않았고 철제 쓰레기통을 사용하지도 않았다.   갑판 위에서 자고 있던 선장은 승객들을 향해 ‘메이데이(mayday·국제 위험 신호)’를 몇 번 외친 다음, 바다로 뛰어들었다. 불길이 배를 휩쓸어 손을 쓸 여유가 없었다고 선장은 진술했다. 검찰 측에서는 선장은 승객 구출 노력을 하는 것이 마땅했다고 주장했다.     이 사고 후로 미 해양경비대는 작은 선박이라도 두 개 이상의 탈출구, 화재 탐지 경보기, 소방 훈련, 소화기 설치 의무화 등의 안전 규정을 보강했다.     ‘컨셉션호’ 와 세월호의 선장이 취한 행동은 비슷하다. 승객보다 자신들의 안위를 먼저 생각했다. 세월호와 이태원 참사를  경험한 한국 사회의 ‘안전 의식’에 대한 경각심은 높아졌다고 할 수 있다. 희생의 대가를 치르고 얻은 교훈이다. ‘안전제일!’을 자랑하는 미국에도 그늘은 있었다. 바로 컨셉션호의 참사였다.   지금이야말로 우리가 사는 아파트 단지, 직장 또는 공장의 재난 대피 지침을 점검할 때다. 우선 대피 계획을 도면으로 작성한다. 그리고 경보기의 작동 방법을 알려준다. 또 각 종업원의 책임과 탈출구 및 탈출로, 그리고 집합 장소 등을 명시한다. 주기적으로 대피 훈련도 해야 한다. 컨셉션호 참사와 같은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 윤재현 / 전 연방정부 공무원열린 광장 컨셉션호 참사 이태원 참사 탈출구 화재 소방과 대피

2023-11-26

라구나 니구엘 산불, 고급주택 20채 전소

해안가 부촌인 라구나 니구엘에서 산불이 나 주택 20채 이상이 불에 탔다.   오렌지카운티 소방국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2시44분쯤라구나 니구엘 퍼시픽 아일랜드 드라이브에서 산불 신고가 접수됐다. 산불은 3시간 만에 150에이커, 오후 6시15분쯤 200에이커까지 번졌다.   소방당국은 산불이 짧은 시간에 너무 빠르게 번졌고, 알리소 서밋 트레일 인근 주택 20채 이상이 전소 또는 부분 전소됐다고 전했다. 산불 직후 소방당국은 900가주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이날 불로 인명피해는 접수되지 않았지만 수백만 달러 이상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산불이 발생하자 라구나 니구엘 지역에는 거대한 연기가 하늘로 치솟았다. 피해지역 한 주민은 "갑자기 정전이 나더니 소방차 소리가 곳곳에서 들렸다"고 말했다.   한편 남가주에디슨사는 산불이 접수된 시간 전력송출(circuit activity) 작업이 있었다고 밝혔다. 에디슨사는 해당지역 주택 전소는 해안가 산불이 원인인 것 같다고 전했다.   12일 오전 8시30분 오렌지 카운티 소방당국은 기자회견을 열고 정확한 발화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소방인력은 산불로 인한 잔불을 진화 중이다. 김형재 기자발화 가구 주민 대피 발화 원인 산불 주택

2022-05-12

러-우크라 "대피로 주변 휴전" 합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민간인의 대피를 위한 인도주의 통로 개설과 통로 주변 휴전에 합의했다.   로이터·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평화협상 대표단은 3일(현지시간) 벨라루스의 벨라베슈 숲에서 열린 2차 평화회담에서 이같이 합의하고, 조만간 3차 회담을 개최하기로 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그는 “오늘 해결한 주요 문제는 무력 충돌 지역에 남은 민간인 구조 문제였다”며 “이는 중요한 진전"이라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의 원자력 발전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자포리자 원전 측은 "러시아군이 원전에 포격을 가해 화재가 발생했다"며 "중화기 공격을 멈추라. 진짜 핵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계속해서 우크라이나의 남부 해안 도시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남부 지역 요충지 헤르손을 점령하고, 아조프해 변의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포위했다. 마리우폴은 지난 2014년 러시아가 병합한 크림반도와 친러 세력이 독립을 선언한 동부 돈바스가 연결된다. 만약 러시아군이 서부 오데사까지 점령하면 우크라이나는 항구를 모두 잃고 바다를 통한 보급이 차단된다.우크라 대피 우크라이나 평화협상 우크라 대피 가운데 우크라이나

2022-03-03

"포터랜치 주민 유해물질 검출"

개스누출 사고가 발생했던 포터랜치 인근 지역 주민 체내에서 기준치 이상의 유해 물질들이 검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된다. LA데일리뉴스는 15일 한 의사의 보고서를 인용, 개스누출 사고가 발생한 알리소캐년 인근 주민의 소변과 머리카락 등에서 허용기준치를 초과하는 양의 우라늄과 리튬 외에 유해 화학물질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를 만든 포터랜치 지역 의사인 제프리 노델라 박사는 개스누출 사고 다음 달인 2016년 3월부터 현재까지 다수의 환자들을 추적 조사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 의하면, 조사 대상 106명 중 31%에서 스티렌이 평균치 이상이 검출됐다. 스티렌은 벤젠의 파생물로 암을 일으키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또 개스 누출 사고 직후 51명의 환자 중 34%가 코피가 난다고 보고됐으며, 현재도 조사 대상 72명 중 31%가 코피를 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즉, 개스누출을 막은 후에도 코피를 흘리는 환자는 비슷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이에 더해 소변 샘플에서는 다량의 스티렌과 합성고무를 만드는데 필요한 화학물질인 에틸벤젠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머리카락 샘플에서는 자연상태보다 많은 우라늄과 리튬이 검출됐다는 것이다. 노델라 박사는 포터랜치 주민에서 검출된 중금속과 유해 화학물질 수치는 가주는 물론 전국 평균치보다 높고 이는 통계적으로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LA카운티 정부가 대기 성분만 분석해 안전하다고 하지만 정작 지역 주민의 건강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독성테스트를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앞으로 조대 대상과 지역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2017-10-15

포터랜치 주민 또 개스냄새 소동

미국 역사상 최악의 천연개스 누출사태로 불린 포터랜치 지역 주민들이 최근 또다시 개스 냄새가 난다며 두통을 호소했다. 25일 abc7뉴스에 따르면 지난 주말 겨울폭우가 내리면서 포터랜치 주민이 개스누출에 따른 불만을 약 30건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개스 냄새 고통을 호소한 주민들은 이른 아침부터 역한 냄새가 났고 온종일 두통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개스 냄새 불만 신고는 지난 22일부터 접수돼 30건을 넘었다. 일부 주민은 코피가 나고 목 주변에는 피부병이 발생했다고 신고했다. 반면 남가주개스컴퍼니사는 개스 저장시설을 24시간 모니터한다며 메탄개스 누출 등 이상징후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포터랜치 주민들은 개스 누출사태가 1년 만에 반복되는 것 아니냐며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최근 앨리소 캐년 개스 저장소 재가동 움직임에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지역 주민 크리스틴 소더룬드는 “저녁 무렵 개스 냄새를 맡았고 두통에 시달렸다. 우리 아이들을 생각할 때 개스정 재가동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지역 시의원인 미첼 잉글랜더도 지난해 개스누출 사고 원인 규명과 사고방지대책이 완료될 때까지 개스정 재가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캘리포니아 자원관리국은 지난 17일 앨리소 캐년 저장소 안전점검이 완료됐다며 개스 저장소 재가동이 가능하다고 결정했다. 2015년 10월부터 2016년 2월 중순까지 저장소 개스정이 고장 나 메탄개스 약 10만 톤이 유출됐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2017-01-26

개스정115개 중 28곳 재사용…집값폭락 없어

포터랜치 개스유출 사고가 지난 23일로 1년을 맞았다. 1년이 흐른 지금 개스정은 완전히 봉해졌지만 사고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자신의 집을 떠나 학교와 직장이 가까운 모텔에 있던 8000여 가구의 주민들은 대부분 귀가했지만 일부는 건강상의 이유로 아예 동네를 떠났다. 일부 주민은 여전히 남가주개스컴퍼니와 이와 관련된 비용 때문에 다툼을 벌이고 있다. 남가주개스컴퍼니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천에서 수만 달러까지 빚을 지고 있는 주민이 있기 때문이다. 남가주개스컴퍼니는 현재까지 이사비용 5억 달러를 포함 사고 관련 비용으로 7억1700만 달러를 쓴 것으로 추산된다. 민사소송도 1만4000여 주민과 비즈니스에 의해 200건이 제기된 상태다. 또한 남가주개스컴퍼니는 누출 발견 즉시 빨리 정부에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형사고발돼 지난달에 가까스로 430만 달러에 합의한 상태다. 형사소송과 수백건의 민사소송이 이어졌으며 남가주개스컴퍼니를 상대로 한 소송만도 7억 달러를 넘어선 실정이다. 사건은 가주는 물론 전국적으로 에너지 인프라 특히 지하에 마련된 저장시설에 대한 점검의 필요성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주민 건강연구 프로젝트가 출범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법정에서는 향후 일어날 잠재적 비용에 대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공공건강에 대한 비용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200가정에 대한 사전 조사에 의하면 71%가 두통을 호소하고 있고 절반이 코에서 피가 난 것으로 보고돼 있다. 주민들에게 다행스러운 것은 이번 사고로 예상했던 집값 폭락이 실제로는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난달 이 지역 중간 주택가격은 유출 당시와 비교해 16.5% 오른 상태다. 115개에 이르는 개스정 가운데 7곳은 여전히 안정성 테스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미 28개는 테스트를 통과해 사용 중이고 나머지는 테스트 결과에 따라 완전히 봉합할지 계속 사용할지 결정하게 된다. 일부 주민들은 개스저장소의 완전한 용도폐기를 주장하고 있다. 1994년 노스리지 지진 이후 최고의 재해로 꼽히는 알리소 캐년 개스 저장소의 개스유출 사고는 2015년10월 23일에 처음 발견돼 이틀 뒤 가주정부 관계자들에게 통보됐다. 가주의 소방 및 방재 담당자들에게 보고된 것은 그 다음날이었고 실제 주민들에게 통보된 것은 발견 후 5일이나 지나서였다. 처음 발견됐을 때 새어나온 양은 시간당 53 입방톤으로 하루에 '로즈보울' 크기만큼의 천연개스가 공기 중으로 새어나왔다. UC데이비스의 연구에 의하면 50만 대의 차량이 1년간 방출해 내는 공해와 맞먹는 오염이었다. 결국 남가주개스컴퍼니는 여러차례의 시도끝에 2016년 2월11일에 유출 개스정에 대한 통제가 가능해졌고 2월18일에 완전히 봉합하는데 성공했다.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2016-10-23

‘포터랜치 개스 누출 늑장대응’ 개스컴퍼니 400만불 벌금

지난해 10월 포터랜치 개스 누출 사고 발생 당시 늑장대응 등의 혐의로 기소됐던 남가주개스컴퍼니가 벌금 납부와 안전조치 강화 등에 합의했다. LA카운티 검찰은 13일 남가주개스컴퍼니가 400만 달러의 벌금과 함께 최신 개스 누출 탐지기도 설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2월 이 지역 앨리소캐년 개스 저장 시설의 누출 사실 늑장 통보 등 4개 혐의로 남가주개스컴퍼니를 기소한 바 있다. 합의된 벌금은 3일간 보고 지연에 7만5000달러,주정부에 대한 벌금 23만2500달러, 소방국 비용 24만6672달러 등이다. 개스컴퍼니는 또 120만~150만 달러의 비용을 들여 앨리소캐년 저장시설에 8개의 점단 적외선 개스 누출 감지기를 설치하게 된다. 합의안에는 앞으로 3년간 감지 시설 운영을 위해 6명의 풀타임 직원을 고용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이번 합의에 대해 검찰은 “남가주개스컴퍼니에 늑장보고 책임이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고 밝혔으며, 개스컴퍼니측은 "커뮤니티의 신뢰 회복을 위한 첫 걸음”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로 형사적 책임은 면했지만 남가주개스컴퍼니에는 포터랜치 주민들로부터 수 많은 피해보상 소송이 제기된 상태다. 일부 주민들은 앨리소캐년 개스 저장 시설의 폐쇄까지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개스컴퍼니측은 “앨리소캐년 저장소는 남가주 에너지 공급의 핵심 인프라 시설중 하나”라며 패쇄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포터랜치 지역에는 지난해 10월23일 개스 누출 사고가 발생, 주민 수천 명이 몇 달간 대피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일부 주민은 어지럼증과 두통 등을 호소하기도 했다. 디지털부

2016-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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