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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V<팔로스버디스> 전기·가스끊어도 “갈곳 없다”

대피주의보 300여 세대로 확대

랜초 팔로스 버디스(RPV) 지반 균열로 인한 대피 주의보가 확대된 가운데 다른 해변가 주민들도 유사 상황 발생 가능성에 긴장하고 있다.
 
RPV 시 당국은 3일부터 가장 심각한 피해가 발생한 포티키스 벤드의 주변 서북쪽으로 확대된 지역인 E0160, E-0155-A, E-0155-B, E-0150(전기 서비스 구역 기준)에 대피 주의보를 발령하고 주민들의 대피를 독려해왔다. 이에 따라 대피 주의보 지역 주민은 총 300여 세대로 늘어났다.  
 
대피 주의보는 지반 침하로 인한 주택 붕괴와 인명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지만 전기와 가스 서비스가 차단되면서 보건 문제가 추가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내려졌다.
 
하지만 일부 주민은 아직도 대피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여러 방송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갈 곳이 없거나 떠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RPV와 유사한 지형을 가진 샌클레멘테 해안가 지역도 비슷한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NBC LA 뉴스는 미지질학연구소를 인용해 “겨울에 많은 비로 인해 지각 변동이 시작됐으며 주택 공사와 인위적인 도로 개발 등으로 인해 지질 구조가 약화됐을 수 있다”며 “시 당국이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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