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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세상 읽기] 싸움톡의 기술

스마트폰이 가져다준 편리함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지만, 사람들이 가장 자주 사용하는 게 카카오톡과 같은 메신저 앱이다. 메신저는 필요하면 전화처럼 동기화(실시간) 소통이 가능하고, 원하지 않을 경우 이메일처럼 비동기화 소통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그런데 그 이점 때문에 많은 사람이 이를 말다툼의 수단으로 사용한다.     문자로 싸운다고 해서 영어로 ‘펙스팅(fight+texting)’이라 부르는 이런 소통법은 미국의 영부인 질 바이든이 남편을 떠나지 않는 경호원들이 듣지 않게 싸우는 방법으로 사용한다고 해서 유명해졌다.   싸움이 좋은 건 아니지만, 갈등을 풀어야 할 때 말로 다투는 것보다 오히려 낫다는 주장도 있다. 당장 답을 해야 하는 대면 대화와 달리, 원하지 않을 경우 답을 늦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이 흐르면서 감정이 가라앉기도 한다는 것이다. 특히 말로 생각을 밝히는 데 익숙하지 않은 성격이라면 자기 생각을 정리해서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도 있다. 면전에서는 자존심 때문에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도 메신저에서는 뜻을 굽히기도 한다.   하지만 메신저로 싸우는 게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니다. 사람이 말로 의사소통을 할 때는 문장만으로 생각과 감정을 전달하는 게 아니다. 상대방은 말하는 사람의 음성의 크기, 얼굴 표정, 바디 랭귀지를 통해 의미를 종합적으로 파악하는데, 문자에는 그런 요소들이 모두 빠지기 때문에 쉽게 오해를 부른다. 가령 “네”라고 짧게 대답한다면 흔쾌한 대답일 수도 있지만, 기분이 상했다는 뜻일 수도 있다.     사람들이 “네” “네네” “넵” “넹” 등의 다양한 표현을 개발하고, 이모지를 함께 넣어서 전달하는 이유가 그거다. 중요한 건 대면 대화와 메신저의 장단점을 잘 이해하고 적절하게 활용해서 갈등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다. 박상현 / 오터레터 발행인디지털 세상 읽기 기술 비동기화 소통 대면 대화 자기 생각

2024-05-08

드레스 코드 맞춰입고 10분 일찍 도착…예의 갖춰 바디랭귀지도 세심한 주의

팬데믹으로 인해 많은 학생들이 인턴십과 구직 면접을 원격으로만 경험했다. 그러나 최근 많은 회사들이 대면 면접을 재개하고 있으며, 이는 여러 라운드의 면접을 거치고 후반 면접으로 갈수록 특히 그렇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처음으로 전문적인 대면 면접을 경험하기 시작하고 있다. 이러한 전환을 보다 쉽게하고 자신감을 높이기 위해 성공을 향한 몇 가지 팁이 있다.   ▶일찍 도착하되, 너무 이르지 않게 하라: 면접에 늦는 것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피해야 한다. 반면, 면접관이 처리해야 하는 다른 일들도 있기 때문에 과도하게 일찍 도착하는 것 또한 사려깊지 못한 것으로 보일 수 있다. 그렇다면 가장 적절한 도착 시간은 언제일까? 나는 학생들이 면접 예정 시간 약 10분 전에 회사 사무실로 들어가는 것을 추천한다. 추가로, 면접 약 45~60분 이전에 (사무실이 아닌!)근처 카페에 도착하는 것을 권한다. 근처 카페에 일찍 도착하면 지각에 대한 불안감을 없앨 수 있으며 동시에 면접 전에 진정할 시간도 가질 수 있다.   ▶여러 장의 이력서와 패드폴리오를 준비하라: 메모장, 펜과 함께 여러 장의 이력서가 들어있는 패드폴리오를 가져와야 한다. 면접관들이 이미 이력서를 출력하여 가지고 올 수도 있지만, 학생이 사본을 가지고 있으면 준비된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예정된 면접관 수보다 몇 장 더 많은 사본을 가지고 와야 한다. 예를 들어, 4명의 면접관을 만난다면 6~7장의 이력서를 가져와야 한다.   ▶적절히 가꾸고 알맞은 복장을 입어라: 대면 인터뷰에서는 외모가 중요한 경우가 많다. 만남 전에 해당 회사의 드레스 코드를 이해하고 그에 맞게 복장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적절한 복장을 알 수 없을 경우에는 대면 면접 일정을 잡는 것을 도와주는 회사 담당자에게 문의해야 한다. 또한, 이것은 단순히 옷에 대한 것이 아니다. 깨끗하게 정리한 손톱, 단정히 빗은 머리와 같이 자신을 깔끔하게 가꾸고 강한 향의 향수를 뿌리는 것은 피해야 한다.   ▶모든 사람들에게 예의를 갖춰라: 고용하려는 팀 뿐만 아니라 회사에서의 모든 상호 작용은 취직 성공 기회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접수원과 다른 직원들은 자신이 받은 인상을 의사 결정권자에게 전달할 수 있다. 접수원에게 감사 인사를 하는 것부터 다른 사람들에게 미소를 지으며 인사하는 것까지 단순한 공손의 행동이 긍정적인 결과를 남길 수 있다.   ▶보디랭귀지에 신경 써라: 대면 면접에서는 비언어적 신호가 많은 것을 전달할 수 있다. 좋은 자세로 서거나 앉는 것은 자신감을 나타내고, 꾸준한 눈맞춤은 주의력과 관심을 나타낸다. 진심 어린 미소는 친밀감과 유대감을 키워준다. 또한 악수를 할 때에는 균형을 맞추어야 한다. 자신감을 전달할 정도의 힘을 주되, 공격적일 정도로 강해서는 안 된다.   ▶식사 면접 시에는 식사 예절을 지켜라: 면접이 식사로 이어진다면, 적절한 에티켓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먹기 쉽고 가벼운 향이 나는 음식을 선택하여 대화가 산만해지지 않도록 해야한다. 좋은 식사 예절을 보여주는 것은 전문성의 연장이며 면접관의 인식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긴장감을 유리하게 활용하라: 면접 전에 긴장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반응이며, 학생이 면접 과정을 비교적 처음 접하는 경우 특히 그렇다. 이것은 학생이 결과에 관심을 갖고 기회에 투자하고 있다는 신호이다. 그러나, 이러한 불안감이 기술과 잠재력을 무색하게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철저한 준비와 연습으로 이 긴장된 에너지를 구직 자리에 대한 뚜렷한 열정과 깊은 관심으로 돌릴 수 있다. 긴장감을 단점으로 보는 대신, 보다 더 준비하고 참여할 수 있게 동기를 부여하는 촉매제로 삼아야 한다.   원격에서 대면 면접으로 전환하는 것은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올바른 준비와 사고방식을 갖춘다면 풍부한 경험이 될 수 있다. 시간을 엄수하고, 자신을 전문적으로 표현하고,  언어적 신호와 비언어적 신호 모두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며, 긴장감을 동기부여의 힘으로 이용한다면 이 전환을 매끄럽게 헤쳐나갈 수 있다. 원격이든 대면이든, 모든 면접은 성장하고 배우며 지속적인 인상을 남길 수 있는 기회임을 기억해야 한다. 자신감과 진정성을 가지고 그 여정을 받아들여야 하며, 그러면 성공이 뒤따를 것이다.     ▶문의:(949)630-8729   www.lacareercoaching.com 제임스 박 대표 / LA 커리어 코칭바디랭귀지 드레스 반면 면접관 대면 면접 식사 면접

2023-10-15

사무실 근무하면 매일 평균 51불 지출

최근 많은 기업들이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복귀한 직원들이 대면 근무를 위해 매일 평균 51달러를 지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화상회의장치 전문업체 ‘아울랩스(Owl Labs)’가 발표한 연례 업무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국 직원 66%가 사무실로 복귀했으며, 이는 대면 근무 비율이 41%였던 지난해에 비해 상승한 수치다. 대면 근무와 원격 근무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 비율은 작년(25%)과 비슷한 26%였으며, 원격 근무 비율이 작년 34%였던 것에 비해 올해는 7%에 불과했다.       늘어난 사무실 복귀율에 따라 직원들의 지출 형태도 달라졌는데, 보고서는 직원들이 풀타임 근무할 경우 평균적으로 사무실 출근을 위해 ▶점심값 16달러 ▶통근 비용 14달러 ▶아침 식사 및 커피 비용 13달러 ▶주차비 8달러 등 하루에 51달러를 지출한다고 밝혔다. 이는 직원들이 원격 근무를 할 때 일평균 15달러를 지출하는 것에 비해 36달러 높은 금액이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직원의 경우 ‘펫 워커’ 고용 비용 등 일평균 20달러를 더 지출해 총 71달러를 지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월평균으로 보면, 주 5일 사무실에 출근하는 직원들은 매달 1020달러를 지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에 비해 하이브리드 일정으로 근무하는 직원들은 월 평균 408달러를 지출한다. 풀타임으로 사무실에 출근하는 직원들이 하이브리드 일정으로 근무하는 직원보다 두 배 이상의 금액을 지출하는 것이다.     프랭크 와이샤우트 아올랩스 CEO는 “팬데믹 이전에 비해 대면 근무에 드는 비용이 훨씬 비싸졌다”며, “대면 근무에 큰 비용이 들자 직원들은 고용주에게 더 높은 급여 등 복지 향상과 인센티브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지혜 기자사무실 근무 사무실 복귀율 사무실 출근 대면 근무

2023-10-10

서울·경기연합회 팬데믹 후 첫 모임 '열기'

한국의 서울과 경기도를 포함하는 수도권과 기호지방 출신 한인동포 단체인 서울·경기연합회(회장 이명재) 모임이 지난 17일 플러싱에서 열렸다.   서울·경기연합회는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대면 모임을 갖지 못했다.   그러나 서울경기연합회는 이날 이명재 회장을 비롯해 주요 임원들과 회원들이 팬데믹 후 첫 대면 모임을 갖고 힘찬 새 출발을 다짐했다.   이명재 회장은 “가을 야유회를 비롯한 월례모임에 회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예전과 같이 막강한 서울·경기연합회로 돌아가자”고 당부했다.     또 이명재 회장은 “그동안 팬데믹으로 모임이 중단됐다가 오늘 새로운 출발을 하니 감개무량하다. 바쁘신 가운데 참석해 주신 회원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서울·경기연합회는 이날 모임에서 임여희 신임 이사장님을 만장일치 추대 형식으로 임명했다.     이명재 회장은 임여희 신임 이사장에 대해 “연세대와 컬럼비아대학교 대학원에서 음악을 전공(Master of Arts)했으며, IS 25 공립학교에서 교사(Sub Teacher)로 일했고, 여성연합회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 오신 훌륭한 분”이라고 소개했다.   임여희 신임 이사장은 답사를 통해 “서울·경기연합회 이사장 중책을 맡으니 어깨가 무겁다. 한미 양국의 교량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명재 회장은 이날 임여희 이사장, 이광남 상임고문, 서성호 상임이사, 김도현 수석 부회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서울경기연합회 서울경기연합회 대면 모임 이명재 회장 임연희 이사장 이광남 상임고문

2023-08-20

고대 동문회 3년만에 활동 재개

  "코로나19 팬데믹 딛고 2023년 희망찬 새해, 교우들과 손잡고 함께 뛰겠습니다."   고려대 남가주교우회(회장 박의준ㆍ이하 교우회)는 올해부터 정상적인 동문회 활동이 이루어질 것을 알리면서 2023년 신년 행사 계획을 밝혔다.   박의준 회장은 "지난 팬데믹 기간 제대로 만남을 이어오지 못했는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대면 모임들을 활성화하고 기존의 행사들을 전면 재개할 계획"이라며 "5월 5일 개교기념일에 맞춘 봄 야유회와 가을 야유회를 비롯해 2개월마다 개최되는 골프대회, 연말 송년 모임 등이 올해 예정돼있다"고 말했다.   또한 팬데믹 기간에도 소모임으로 진행돼오던 산악회와 사진동호회도 계속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965년 창설된 교우회는 초대 회원 12명으로 시작해 현재 남가주에만 3000여명의 졸업생, 은퇴 교수 및 교직원 등으로 구성돼있다.   54학번부터 17학번까지 63년의 터울을 뛰어넘어 선후배 간의 끈끈한 유대관계를 자랑하며 40세 미만으로 구성된 '입실렌티', 65세 이상으로 구성된 '골든 타이거스' 등 연령별로 나눠진 각 소그룹으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박 회장은 "해병전우회, 호남향우회와 함께 속칭으로 '한국 3대 마피아'로 불리는 게 고대교우회. 그만큼 가족처럼 끈끈한 사이를 자랑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활동회원만 1000명이라는 교우회는 교우들의 이민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헬프 데스크(help desk)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케이트 안 부회장은 "지난번 한 교우분이 사업체에 불이나 임원들이 십시일반 지원금을 모아 전달해드리기도 했다"며 "또 타주에서 왔거나 처음 이민 온 교우들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여러 방면에서 도움을 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매년 장학금 프로그램을 통해 교우들의 자녀에게 1인당 최대 2000달러, 최대 20명까지 장학금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진형 감사는 "교가에 '마음의 고향'이라는 가사가 처음엔 와 닿지 않았는데 미국에서 타향살이하다 보니 크게 체감된다"며 "어딜 가서나 교우를 만나면 반갑고 끈끈한 정을 느낀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올해는 더 많은 대면 행사들과 모임으로 교우들 간의 친목을 도모하며 정을 나누고 서로에게 힘이 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562)677-5551 이수경 사무총장 장수아 jang.suah@koreadaily.com남가주교우회 고려대 고려대 남가주교우회 교우회 김진형 대면 행사들

2023-01-31

[LA총영사관 대면 국정감사] "불친절·받지않는 전화·장시간 대기" 질타

“공관 민원서비스 개선에 힘쓰고 공공외교를 중시해 달라.”   20일 오전 10시, LA총영사관 5층 회의실은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위원장 윤재옥) 미주 국정감사반은 6년 만에 대면 국정감사를 2시간 30분가량 진행했다.   감사반은 윤재옥 감사반장, 국민의힘 안철수·이명수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경협·박정·황희 의원 총 6명으로 구성됐다.   김영완 LA총영사와 김정한 시카고총영사, 김승욱 코트라 LA무역관장, 장유현 한국관광공사 LA지사장, 정상원 LA한국문화원장 등은 피감기관을 대표해 의원 질의에 답했다.   발언에 나선 이명수 의원은 “LA를 다녀온 사람들과 이곳 현지 사람들이 공관 민원실 불친절, 전화연결 어려움, 방문예약 장기간 대기 등 불만을 이야기한다. 대한민국 정부가 이 정도 수준인가”라며 바뀌지 않은 민원서비스 실태를 질타했다.   안철수 의원은 예산과 인력 부족 때문이라는 해명 대신 ‘민원업무 프로세스 효율화’에 나서라고 제안했다. 안 의원은 “LA총영사관 재건축 등 하드웨어 개선도 중요하지만 면밀한 소프트웨어 개선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영완 총영사는 “(직원 불친절과 업무처리 비효율성 등) 소프트웨어 문제가 맞다. 가급적 중복된 업무는 줄이고 직원 숙련도를 높여 민원서비스 개선에 나서겠다”고 답했다.   감사반은 팬데믹 기간 아시아계를 향한 증오범죄에도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의원들은 재외공관이 현지 법집행기관 및 한인단체와 긴밀히 소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한국인 관광객 보호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주문했다.   황희 의원은 “LA총영사관이 보고한 혐오범죄 피해사례는 18건으로 시민단체 통계 1만1000건에 비해 너무 적다. 혐오범죄는 물리적 폭력이 아닌 경우도 많은 만큼 혐오범죄와 혐오사건 인식을 재고하고, 한인동포와 재외국민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위기관리 대응 매뉴얼을 새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의원은 지난 1일 자바시장에서 10대 강도 흉기에 찔려 사망한 고 이두영씨 사건을 언급했다. 안 의원은 “스탠퍼드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LA의 한인 41%가 신체공격 등 위협을 느낀다고 한다. 공관이 재외국민을 보호하는 실질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LA시 차원의 흥사단 단소 사적지 지정이 지연되는 이유도 이날 밝혀졌다. 김 총영사는 “사적지 지정 공청회가 1, 2차까지 진행됐지만 LA시의회 측은 사적지 지정 이후의 구체적인 운영계획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우리 측은 사적지 지정이 먼저 돼야 (세부 지원 등) 무엇인가를 해볼 수 있기에 의견이 상충한다. 사적지 지정이 우선 필요하다고 설득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경협 의원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통과돼 한국 자동차 산업이 심각한 위기를 맞았다”며 “하지만 IRA 통과 전후 한국 정부나 재외공관까지 총력대응하는 모습은 안 보인다. 총영사관마다 각 지역구 연방의원을 만나 경제와 산업, 한반도 문제 등 국가에 도움이 될 공공외교 역할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LA총영사관과 시카고 총영사관은 2022년 사업예산 및 지출내역 보고서 미흡을 지적받기도 했다. 김형재 기자LA총영사관 대면 국정감사 불친절 장시간 la총영사관 재건축 직원 불친절 장기간 대기

2022-10-20

'스위스의 도시와 마을들' 곽노은 작가 대면 강의

    본보 칼럼니스트인 자유여행가 곽노은 작가가 다음 주말 버지니아 센터빌 소재 와싱톤 중앙장로교회에서 ‘스위스의 아름다운 도시와 마을들’이라는 제목으로 대면 강의를 한다.     곽노은 여행가는 지난 30여년 간 유럽의 유명한 도시는 물론 이름없는 시골 마을들을 방문하고 기록하는 유럽전문 여행가다.   스위스 강의는 먼저 루가노와 몬테뇰라에서 시작한다. 루가노는 아름다운 호반의 도시이고, 몬테뇰라는 소설가 헤르만 헤세가 그의 마지막 43년을 살고 묻힌 곳이다. 곽 작가는 “데미안, 크놀프, 유리알 유희 등 헤세의 소설을 한 번이라도 읽어 본 사람은 누구나 그를 기억하고 그의 발자취를 돌아 보고 싶은 마음이 들 것이다”며 “몬테뇰라에는 헤세 박물관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스위스의 수도 베른 등 유명 도시들을 소개하는 시간도 갖는다. 곽 작가는 “이번 강의는 스위스의 유명한 도시 또는 마을들은 거의 모두 방문하는 것이라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의 스위스 촬영지였던 이젠발트, 브리엔츠 호수, 시그리스빌 다리도 짚어본다.   200여장의 사진과 함께 시작 될 스위스 대면 강의에는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 중 제 5곡인 보리수를 감상하는 시간도 포함됐다. 강의는 누구나 참석 가능하며, 무료다.   ▷일시: 28일 오전 10시 ▷장소: 15451 Lee hwy, Centreville, VA 20121(와싱톤 중앙장로교회 은혜채플) 김정원 기자 kimjungwon1114@gmail.com스위스 도시 스위스 강의 대면 강의 시골 마을들

2022-10-20

원더걸스 '선예' 특별 공연 2022 밀알의 밤 개최

밀알의 밤은 장애인 선교를 위한 장학 기금 모금 행사로 매년 가을 이곳 캘리포니아에서 열린다. 주로 복음을 위한 찬양과 찬송 그리고 장애를 이겨낸 간증과 하나님을 섬기는 형식의 공연으로 진행된다.     공연의 수익금은 '밀알장애인장학복지기금'으로 사용되어 장애인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전달된다. 밀알의 밤은 비록 몸은 불편하지만 사회를 살아가는 꿈과 소망을 일반인과 함께 나누고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도록 하는 남가주 지역의 대규모 문화행사이기도 하다.     2022년 밀알의 밤이 대면 공연행사로 열리게 됐다. 오는 9월30일(금) 저녁 7시 30분 ANC온누리교회(10000 foothill Bl. Lake View Terrace CA 91342) 를 시작으로 10월 1일(토) 남가주새누리교회(975 S berendo St. LA CA 90006) 저녁 7시  마지막으로 10월 2일 (일) 남가주사랑의교회(1111 N Brookhurst St. Anaheim CA 92801) 저녁 7시에 열린다.   이번 밀알의 밤 행사의 주제는 '새롭게 하소서' 이며 특별 공연은 원더걸스 멤버 '선예'가 맡는다. 선예는 원더걸스의 리더로 활동하며 노래와 댄스의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불우한 가정환경을 이겨내며 스타덤에 오른 따뜻한 인성에 팬들은 박수를 보냈었다.     미국에서 원더걸스 멤버로 활동하던 선예는 아이티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보낸 5일간의 휴가기간 동안 선교사인 지금의 남편 제임스 박을 만나며 2013년 백년가약을 맺었다. 그 후 선예는 하나님을 섬기며 장애인과 불우한 이웃을 향한 봉사와 복음에 앞장서며 선교활동과 연예활동에 전념 중이다. 2022 밀알의 밤 공연 행사수익금 전액은 장애인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되며 핫딜에서 공연 입장 티켓을 20달러에 판매한다.   ▶문의: (213)368-2611   hotdeal.koreadaily.com원더걸스 선예 원더걸스 선예 공연 행사수익금 대면 공연행사

2022-09-11

어르신에 '따뜻한 점심' 대접…지역별 노인센터 요일·시간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LA동부 지역사회의 노인 센터는 주 5일 따뜻한 점심을 제공했다. 팬데믹에 따른 제한으로 각 센터들은 2020년 3월 중순부터 대면 점심 제공을 중단하고 노인들에게 포장 식사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많은 센터에서 여전히 포장 식사를 제공하고 있지만 일부는 대면 식사 제공을 재개했다. 다음은 팬데믹 이전에 메뉴가 인쇄된 센터에서 식사를 제공하는 시간과 요일이다.     ▶가족 서비스 협회(Family Service Association): 매주 수요일에 다양한 지역 센터에서 5가지 냉동 식사와 우유 빵 과일로 구성된 식사 패키지를 배포한다. 오전 10~11시에는 Rancho Cucamonga 11200 Base Line Road (909) 477-2780; 오전 10시~정오 Upland 250 N. Third Ave. (909) 981-4501. 이 급식은 시니어 런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만 60세 이상 시니어들을 위한 것으로 수량이 한정되어 있다. 문의(951) 342-3057   ▶온타리오 시니어 센터(Ontario Senior Center225 E. B St.):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1시 30분-오후 12시 30분까지 대면 식사를 제공한다. 문의 (909) 395-2021   ▶리알토의 그레이스 발가스(Grace Vargas)시니어 센터(1411 S. Riverside Ave):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1시 30분~낮 12시 30분까지 대면 식사를 제공한다. 권장 기부금은 60세 이상인 경우 3달러 60세 미만인 경우 9달러 75센트를 받는다. 문의 (909) 877-9706.   ▶인터벨 시니어 서비스(Intervale Senior Services): 수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정오까지 샌디마스 시니어 센터(San Dimas Senior Citizen and Community Center 201 E. Bonita Ave. San Dimas)에서 참가자들에게 7개의 패키지 식사를 제공한다. 문의 (626) 960-2995.   ▶클레어몬트의 조스린 시니어 센터(Joslyn Senior Center 660 N. Mountain Ave): 7월 18일은 브레이스델 파크(Blaisdell Park 440 S. College Ave.)에서 점심 식사가 11시에 제공된다. 월요일~금요일은 오전 10시~정오까지. 실내 및 실외 좌석이 있는 센터에서 식사를 하려면 예약이 필요하다. 자세한 내용은 (909) 399-5488로 전화 또는 JoslynCenter@ ci.claremont.ca.us으로 이메일.   ▶포모나: 워싱턴 공원과 팔로마레스 공원 노인 센터에서 도시락을 배부했던 포모나에서 이제 60세 이상 포모나 주민들을 위해 가정 배달 식사를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909) 620-2324.   ▶몬클레어의 시니어 영양 프로그램(5111 Benito St. Montclair): 평일 오전 11시 30분-오후 12시 30분까지 대면 점심 식사를 재개했다. 로그인 커피 차 및 사교를 위해 오전 10시 30분에 문을 연다. 권장 기부금은 60세 이상인 경우 3달러. 60세 미만은 6달러의 요금이 부과된다. 메뉴는 픽업 가능하다. 문의 (909) 625-9483.  황인국 기자노인센터 어르신 시니어 센터 대면 식사 대면 점심

2022-07-06

칼리지도 3년만의 대면졸업식…리버사이드지역 3개 학교

리버사이드 지역 3개 칼리지가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대면 졸업식을 3년만에 개최했다.   모레노밸리 칼리지 노르코 칼리지 리버사이드 시티 칼리지 등 3개 칼리지는 지난 10일 대면 졸업식을 통해 63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날 졸업식에는 지난 2020 2021년도 화상 및 드라이브 스루 졸업식을 했던 졸업생들도 초청해 참석하도록 했다.   지역 교육구에 따르면 리버사이드 시티 칼리지의 올해 졸업생은 3413명으로 역대 3번째로 많은 규모다.     모레노 밸리 칼리지는 졸업생 수가 6년 연속으로 1000명을 넘어서 1648명의 학생이 학위 또는 수료증을 받았다.     또 노르코 칼리지에서는 1296명이 졸업했으며 그 중 35명은 노르코 소재 캘리포니아교정국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졸업한 재소자들이었다.   한편 UC리버사이드(UCR)의 경우 3일부터 13일까지 총 12회로 나눠 졸업식을 진행했다. UCR의 마티네즈 수석 홍보 책임자는 올해 7272명이 졸업했다고 밝혔다.     UCR측은 최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재개했지만 졸업식 연사는 마스크를 벗고 연설했고 학생들도 무대를 걸을 때 마스크를 벗도록 허용했다.리버사이드지역 대면졸업식 칼리지 리버사이드 모레노밸리 칼리지 대면 졸업식

2022-06-15

‘고 노무현 대통령’ 추모행사 개최…정세균 노무현재단 이사장 강연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모행사가 열린다.     내일을 여는 사람들(대표 윤은영)은 9일 오후 7시 LA한인타운JJ그랜드 호텔에서 ‘열세 번째 봄 노무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모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추모행사에는 전 국무총리인 정세균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강사로 나선다. 주최 측은 코로나19 팬데믹 완화로 3년 만에 대면 추모행사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윤은영 대표는 “올해 추모행사 노무현 대통령이 강조했던 ‘나는 깨어있는 강물이다’를 주제로 열린다”며 “노무현 대통령 서거 후 많은 사람이 안타까움을 느꼈고 아픔도 남아 있다. 최근 정권이 바뀐 상황에서 깨어있는 강물처럼 현실을 함께 짚어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추모행사 1부는 고 노무현 대통령 추모영상, 시 낭독, 내일을 여는 사람들 활동 안내로 진행한다. 2부는 정세균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민주주의와 시민의식 등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추모행사는 예약 없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윤 대표는 “이번 추모행사는 참석자에게 위로와 힘을 주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내일을 여는 사람들은 진보적 가치를 지향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윤 대표는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열기 위해 독서, 영화, 산행 등으로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자발적 모임”이라고 설명했다.    ▶문의: peace21la@gmail.com 김형재 기자노무현 추모행사 추모행사 개최 정세균 재단 대면 추모행사

2022-06-01

[이 아침에] 양로병원에서 만난 어머니

‘5월 양로병원 3주간 대면 면회 허용.’ 기사를 본 순간 가슴이 두근거렸다.     단기 외국인 격리 해제 발표가 난 후 한국행 비행기 탑승객이 폭증했다지만 엄마를 직접 뵙는 것이 한국방문 첫 목적인 나에겐 적용이 되지 않았다. 언제 시기가 오나 기다리던 중이라 망설임 없이 한국행 비행기표를 샀다. 93세 친정엄마,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면회가 끊어진 지 오래 되었다. 자매들 카톡방에서 창문을 통한 면회나 화상 통화 캡처 장면으로 엄마의 근황은 접했지만 돌아가시기 전에 못 뵐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수시로 몰려왔다.     꿈을 꾸는 것처럼 한국 도착 첫날과 돌아오는 날 엄마와의 대면이 두 번 이루어졌다. 병원에서 엄마의 기억력이 제일 좋다는 간호사의 말을 전해 들었지만 첫 만남에서는 긴가민가 눈만 끔뻑이셨다. “엄마, 나 연희. 미국에서 엄마 보러 왔어.” 잠시 나에게 눈을 고정시키더니 눈에 눈물이 가득 고이셨다. 그리고 “우예왔노? 고맙다”를 연발하셨다. 엄마 앞에서 울지 않을 거야, 마음먹었지만 잘 되지 않았다.   실버타운, 양로병원 그리고 봉안당까지 갖춘 이 병원은 병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보호하기 위한 규정을 철저히 지켰다. 대면은 두 명만 가능하고, 대면자는 즉석 코로나 검사를 실시한 후 비닐로 머리부터 발까지 온몸을 휘감은 채 병실로 안내됐다. 그래도 엄마 얼굴을 만지며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기에 원이 없을 만큼 기뻤다. 엄마 미국 와서 함께 여행했을 때의 일, 우리가 영국 살 때 유럽 여행 갔던 일 등 오래전의 이야기를 꺼냈더니 대부분 알아들으시는 것 같았다. 멀리 살아 자주 만나지는 못했지만, 작은 추억이라도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가 싶었다.     엄마 뵌 이틀 외에는 양가 가족들을 찾았다. 같은 한국에 살아도 함께 만날 기회가 흔치 않은 형제자매들, 자손들 그리고 그 자손들을 만났다.     이 분주한 만남의 틈새에 10년 만에 다시 뭉친 네 자매 부부 8명이 동해안으로 사흘 여행을 다녀왔다. 눈 코 입 귀 우리의 감각기관이 활발하게 작동한 순간들, 코로나로 멈췄던 시곗바늘이 빠르게 돌아갔다. 각자의 카메라에 담은 추억이 카톡방에 올라오고, 사진 속에서 깔깔대는 웃음소리가 흘러나왔다.     외국인 입국시 격리가 해제되고 양로병원 대면 면회가 허용되었어도 한국 역시 코로나가 끝나지 않은 상황이다. 이른 아침 형부 따라 집 근처 산을 올랐는데 밖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발표가 있었지만 산을 오르내리는 사람들은 빠짐없이 마스크를 하고 있었다. 조금 올라가니 아침 체조하는 그룹이 있어서 합류했는데 그들도 하나같이 마스크를 쓰고 운동을 했다. 산에 좋은 공기 마시러 온 거 아니냐며 나는 과감하게 마스크를 벗었는데, 한국에서의 코로나 검사 결과에 대한 믿음이 작용했던 것 같다.     한국 도착하자마자 한국 연락처인 언니 전화로 ‘한국 도착 하루 이내로 보건소 가서 코로나 검사하라’는 텍스트가 왔다. 그런데 한국 코로나 테스트 한 번 받고는 기절하는 줄 알았다. 어쩌면 세상에 그렇게 코 깊숙이 찔러대는지, 다음날까지 콧속이 얼얼했다. 가장 자극적인 추억이다. 오연희 / 시인이 아침에 양로병원 어머니 한국행 비행기표 양로병원 대면 실버타운 양로병원

2022-05-30

[박종진의 과학 이야기] 차원

차원이란 무엇일까? 쉽게 말해서 아무 방향이 없는 고정된 점을 0차원이라고 가정한다. 그에 반해 선은 앞뒤로 움직일 수 있어서 1차원이고, 면은 전후좌우로 움직일 수 있어서 2차원이 되고, 공간은 전후좌우 그리고 상하로 움직일 수 있어서 3차원이다. 그런 3차원의 공간에 시간의 축이 하나 더 들어간 것이 '3차원적 시공간'인데 아인슈타인은 이를 4차원이라고 했다. 4차원 이상은 오직 수학적 계산으로만 알 수 있다.   전봇대에 걸린 전깃줄을 멀리서 보면 그냥 선으로 보인다. 그 선 위를 개미가 기어간다. 지금 우리 눈에는 2차원의 선 위를 기어가는 개미가 관찰되고 있다. 그런데 가까이 가서 보니 개미는 앞뒤로도 움직이고 또 전선을 타고 동그랗게 돌기도 한다. 멀리서는 2차원적으로만 보이는 것이 가까이 가서 자세히 보니 3차원적 운동을 하는 것이다.     우리 주변에 널린 상위 차원이 보이지 않고 느낄 수 없는 것은 개미와 전깃줄의 예처럼 가깝게 혹은 크게 확대해서 관찰하지 않으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사진은 높낮이가 없는 평면이니 2차원이다. 만약 3차원 공간에 사는 우리가 사진 속 세상에 연필이란 물체를 인식시키려면 사진 면에 밀착시키는 수밖에 없다. 만약 연필심을 사진에 갖다 대면 연필은 점으로 나타날 것이다. 반대로 지우개가 붙은 부분을 사진에 갖다 대면 연필은 작은 동그라미가 될 것이다. 또 연필을 그냥 사진 위에 올려놓으면 연필은 기다란 직사각형 모습으로 보일 것이다. 3차원의 연필 모습이 2차원의 사진 속에서는 이렇게 다른 모습으로 보인다.     사진 속의 세상이 2차원이라고 했다. 지금 우리는 3차원에 살고 있다. 2차원은 3차원의 부분집합이므로 우리는 쉽게 2차원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쉽게 2차원에 접촉할 수 있지만 2차원은 높이가 없기 때문에 절대로 3차원을 이해할 수도, 상상할 수도 없다.     우리가 사진이나 그림 속의 이미지를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지만, 사진의 세상에서는 높이가 있는 공간이란 개념을 죽었다 깨어나도 알 수가 없다. 2차원에 있어 3차원은 그저 마술의 세계인 것이다.     이제 다시 양변에 한 차원씩을 더한다. 3차원의 우리는 시간 축을 하나 더 갖는 4차원을 추측할 수는 있지만 절대로 제대로 이해할 수는 없다. 3차원에 있어 4차원은 역시 마술의 세계인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생각이 닿지 않는다고 상위 차원을 부정하거나 왜곡하거나 자기 편한 대로 해석하면 안 된다. 모르면 모른다고 해야지 없다고 하거나 자기 편한 대로 그리면 안 된다는 말이다.   우리는 수학적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는 상위 차원을 이해할 수 없다. 마치 2차원 만화 속 등장인물이 높이를 가진 3차원의 우리를 도무지 상상할 수도 없는 것처럼 불가능한 일이다.     우주선이 40년을 날아 이미 성간 여행을 시작했지만 우리는 생로병사 희로애락에서 한 순간이라도 자유스러워질 수 있던가? 그런 한계를 뼈저리게 느꼈다면 그것이 바로 차원이 다른 데서 비롯되었다는 것, 즉 3차원에 사는 우리가 아직 더 높은 차원의 비밀을 알지 못해서 그렇다. 우주의 비밀은 어쩌면 다른 차원의 일일지도 모른다. (작가)     박종진박종진의 과학 이야기 대면 연필 연필 모습 생로병사 희로애락

2022-04-29

[열린 광장] 대면 예배와 백신 접종

이번 부활절에 교인들의 웃는 얼굴을 많이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 지난 2년간 교인들과 직접 대면하지 못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주 전체에서 빠르게 감소하면서 많은 지역사회와 교회는 실내 마스크 착용 요건을 해제했다. 오랜만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얼굴을 볼 수 있게 됐다.     실내 마스크 착용 규정이 변경됨에 따라 모든 사람, 특히 5~11세 연령 어린이들의 백신 접종이 특히 중요해졌다. 부모는 자격이 되는 즉시 자녀들에게 백신을 접종함으로써 코로나에 맞설 최선의 방어를 제공해야 한다.     캘리포니아 공중 보건국(CDPH)에 따르면 5~11세 어린이 45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포괄적인 임상 시험을 통해 코로나 백신이 이 연령대 어린이들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임을 입증했다.     공공 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은 더 이상 의무 사항은 아니지만 주정부 보건 당국 관계자들은 여전히 강력히 권장하고 있다. 의료 시설, 대중 교통, 장기 요양 시설 및 기타 감염률이 높은 환경에서는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어린이들은 코로나에 여전히 취약하다. 캘리포니아에서는 70만 명 이상의 어린이와 청소년이 코로나에 감염됐다.     지난해 7월 이후 6500명 이상이 소아과에 입원했고,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38명의 어린 생명이 목숨을 잃었다.     어린이들은 또한 ‘롱 코비드(Long COVID·확진 후 오래 후유증이 지속되는 증상)’를 겪을 수 있으며, 이 바이러스는 과잉 면역 체계가 어린이의 신체를 공격하는 ‘소아 다기관 염증증후군(MISC)’을 유발할 수도 있다.   지금 5세 이상 어린이들은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고, 12세 이상 모든 사람들은 부스터를 접종 받을 수 있게 됐다.     백신 접종으로 모두의 웃는 얼굴을 부활절 예배에서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   진건호·남가주한인목사회 회장열린 광장 대면 예배 백신 접종 코로나 백신 대면 예배

202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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