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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년간 대기업<100명 이상 고용> 222곳 가주 떠났다

지난 4년간 가주를 떠난 대기업의 숫자가 222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LA데일리뉴스는 2019년~2023년 사이에 가주에서 100명 이상을 고용한 대기업 222개가 타주로 이주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2019~2023년 연방 정부의 고용 관련 데이터를 분석했다.     분석에 따르면 4년간 가주는 전국적으로 봤을 때 대기업이 가장 많이 떠난 주 순위에서 3위였다. 뉴욕(334개)과 오하이오(229개)만이 가주보다 대기업이 더 많이 떠난 주였다.   이에 반해 대기업의 숫자가 늘어난 주도 있었다. 텍사스는 4년간 1505개나 늘면서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플로리다(836개), 애리조나(367개), 노스캐롤라이나(326개)가 뒤를 이었다. 201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텍사스의 경제호황이 그대로 통계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매체는 대기업의 가주 이탈 현상이 우려할 만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여전히 50개 주 중에서 가장 많은 2만1123개의 대기업이 가주에 있기 때문이다. 대기업이 가장 많은 주 순위 상위권에는 텍사스(1만8087개), 플로리다(1만2538개), 뉴욕(1만837개), 일리노이(8175개)가 이름을 올렸다. 상위권 주와 비교해도 가주의 대기업 수가 압도적으로 많다. 대기업 수가 가장 적은 와이오밍에 비하면 110배나 많다. 200여개가 넘는 기업이 떠나긴 했으나 비중이 1%에 불과했다.     LA데일리뉴스는 가주 전체 기업에서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2%에 지나지 않지만, 고용의 절반에 가까운 41%를, 주 전체 급여의 56%를 책임지고 있다며 대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긍정적인 지표들도 있었다. 가주에서 대기업 고용 직원의 수는 627만6600명에 달해 모든 주 중에 가장 높은 수치를 보여줬다. 517만명이 넘는 고용 규모를 보여주며 2위에 오른 텍사스에 비해서도 100만 명 이상 많은 숫자다.     대체로 대기업의 숫자가 많은 주가 고용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뉴욕(377만명), 플로리다(346만명), 일리노이(259만명)가 그뒤를 이었다. 4년 전과 비교하면 가주는 대기업 일자리를 20만개 이상 추가하면서 오히려 성장세를 보였다. 회사는 떠났어도 고용은 오히려 늘어난 것이다. 텍사스(52만5100명)와 플로리다(31만1100명)가 각각 2위와 3위에 랭크됐다.     대기업이 고용한 직원의 평균 임금을 봐도 가주는 상위권에 위치했다. 1위는 뉴욕으로 평균 임금  14만1800달러였다. 매사추세츠(12만7500달러)와 워싱턴 DC(12만3700달러)로 2위와 3위를 차지한 가운데 가주의 평균임금은 12만3400달러로 4위를 기록했다. 가주에는 대기업의 고용 규모가 클 뿐만 아니라 임금이 높은 양질의 일자리도 많다는 의미다.     직원 수가 1000명이 넘는 거대기업의 경우엔, 가주가 더 두드러진다. 4년간 60개의 거대기업이 가주로 옮겨왔기 때문이다. 거대기업들은 2023년 기준 190만 명에 달하는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이는 2019년에 비해 16%나 상승한 것이다.   조원희 기자대기업 고용 대기업 고용 대기업 일자리 가주의 대기업

2024-06-20

한국 김 수출 7억불도 뚫었다…지난해보다 21.7%나 늘어

한국 김 수출이 첫 7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전세계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LA지사는 지난 11일 기준 한국 김 수출 규모는 7억 달러로 전년의 5억7600만 달러와 비교하면 21.7%나 상승했다고 13일 밝혔다. 역대 최고 실적이던 2021년의 6억9000만 달러도 넘어섰다.       특히 전 세계 김 수출에서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미국 수출 역시 증가했다. 올해 현재 김 대미수출액은 1억47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억3400달러보다 10.1%나 상승했다.     김 대미 수출액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표 참조〉 팬데믹 이전인 2019년 1억1300만 달러, 2020년 1억3800만 달러, 2021년 1억5500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수출 증가는 미주 시장에서 한인들이 밥 반찬으로 주로 소비했지만 최근 몇 년 전부터 저칼로리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끌면서 타인종이 수요가 높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김민호 aT LA지사장은 “현재 한인마켓은 물론 코스트코, 월마트, 샘스클럽, 랄프를 보유한 크로거 등 대형 그로서리체인과 창고형 할인매장에서 김을 살 수 있다”며 “이는 타인종의 김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걸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수협중앙회 LA무역지원 센터에 따르면 미주시장 내 김시장은 한인마켓과 주류마켓으로 나뉜다. 한인 고객이 주 소비자 층인 조미김과 김밥용 김 판매는 증가도 감소도 없이 꾸준하다. 반면 타인종이 주 고객인 시장에서의 김 성장세는 가파르다.     노인섭 수협중앙회 LA무역지원 센터장은 “코스트코, 홀푸드 등에 신안천사김, 성경 식품의 스낵 김 등을 비롯해 많은 한국 중소기업들이 김제품을 판매하고 있다”며 “타인종  고객들의 입맛을 맞춘 제품이 많다”고 말했다. 타인종들은 김을 스낵화한 제품을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한인마켓 업계에서도 김 판매는 타인종 고객이 가세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김판매가 늘면서 시온마켓, 한남체인 등은 김섹션을 30% 이상 늘리고 매장 곳곳에 세일하는 김 제품을 노출해 매출을 증대하고 있다.     현재 한인마켓 김 제품은 한국 대기업 제품, 지자체 중소기업 제품, 한국 기업의 국내 생산 제품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비비고, 청정원, 샘표, 광천, 수라상 등 유명 브랜드 김에 최근 한국 지자체 제품이 대거 미주시장으로 진입하면서 소비자의 선택 폭은 넓어지고 가격도 하락했다.     또 참기름 향을 꺼리는 고객을 위해서 김에 사용하는 식용 기름도 올리브 오일, 아보카도 오일로 바뀌는 추세다. 또 바비큐·치즈·불고기맛 스낵 김을 개발해 맛을 다양화했다.     최근 두껍고 식감이 좋은 곱창김과 주먹밥, 볶음밥 등 음식 활용도가 높은 돌 자반과 김부각도 타인종 고객 사이 건강 스낵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은영 기자 lee.eunyoung6@koreadaily.com미국 한국 한국 중소기업들 대미 수출액 한국 대기업

2023-11-13

[마켓 나우] 녹색규제로 권력 키우는 유럽중앙은행

남극의 빙산이 더 빠르게 녹아내리고 러시아의 영구 동토층이 붕괴한다면? 대규모 홍수로 식량 위기가 악화하고 공급망도 교란될 것이다. 또 보험회사도 사상 최대 규모의 보험금 지급 요청에 존립이 위태롭게 될 수 있다. 금융기관을 감독하는 주요국 중앙은행은 기후변화에 제대로 대처하고 있을까. 유럽중앙은행(ECB)이 앞장서서 기후위기에 대응해 왔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그렇지 않다. 제롬 파월 의장은 “Fed는 기후정책 결정자가 아니고, 앞으로도 아닐 것이다”라고 지난 1월 초 강조했다.   유럽연합(EU)의 27개 회원국 중 20개국이 단일화폐 유로를 사용한다. ECB는 EU 회원국이나 그 어떤 EU 기구로부터도 간섭받지 않는 독립된 중앙은행으로서, EU 정책 전반을 지원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ECB가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자체적인 판단으로 행동에 나섰다. 2021년 7월 기후변화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상세한 행동계획을 발표했다.   금융기관은 기관투자가로서 회사채나 국채를 매입한다. 그런데 화석연료를 대량 배출하는 에너지나 정유 등의 대기업 회사채가 종종 상위 투자등급을 유지하기 때문에 금융기관은 이들의 회사채를 꽤 매입했다. 하지만 ECB가 녹색전환을 정책에 반영함에 따라 이 기업들의 투자등급이 떨어지는 것은 시간문제다. 그렇게 되면 이들 대기업은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할 때 더 높은 이자를 지급해야 하고, 이런 회사채를 보유한 은행의 자본 적정성도 덩달아 하락할 수 있다.   ECB는 유로존 경기 부양을 위해 2015년 3월부터 2022년 7월까지 국채나 회사채를 대규모로 매입했다. 매입한 자산 규모는 총 4조9500억 유로(약 6930조원)인데, 회사채의 비중은 8%로 약 3860억 유로에 달한다. 작년 10월부터 만기가 도래한 회사채가 연간 300억 유로(약 42조원) 상환되고 있다. ECB는 상환받은 원금을 기후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기업의 회사채에 재투자한다. 또한 내년부터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의 회사채만을 담보로 받기로 했다. 지난 6일 발표한 기후 관련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서 “녹색전환에 빠른 은행일수록 중기적으로 신용 리스크가 하락할 것”이라고 ECB는 진단했다.   EU는 국제 정치·경제에서 규제로 존재감을 키워온 ‘규제 권력’이다. EU의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EC)는 2050년까지 유럽을 ‘탄소 중립 대륙’으로 만들겠다는 ‘그린 딜’을 2019년 12월 발표했다. ECB의 기후위기 적극 대응도 이런 맥락에서 이뤄진다. EU의 이런 규제가 우리에게 직간접으로 영향을 미치기에 우리도 대응해야 한다. 안병억 / 대구대학교 교수(국제관계)마켓 나우 유럽중앙은행 녹색규제 대기업 회사채 규제 권력 기후정책 결정자

2023-10-02

[브리프] '7월 무역적자 650억 달러'외

7월 무역적자 650억 달러   무역적자가 수입 증가 영향으로 3개월 만에 확대했다.   6일 연방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7월 무역수지 적자는 650억 달러로 전월 대비 2.0%(13억 달러) 증가했다.   앞서 무역 적자는 4월(20.9%) 들어 많이 늘어난 뒤 5월(-8.5%), 6월(-4.6%) 2개월 연속 감소한 바 있다.   수출이 2517억 달러로 전월 대비 39억 달러(1.6%) 증가한 반면 수입이 3167억 달러로 전월 대비 52억 달러(1.7%) 늘어 적자 폭을 늘리는 데 기여했다.   지역별로는 대중국 무역적자가 240억 달러로 전월 대비 12억 달러 늘었다.   무역 적자는 지난해 3월을 정점으로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미·중 무역 갈등이 심화한 가운데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국산 의존도를 낮추려는 노력이 지속된 영향을 받았다.   8월 미국 기업 파산 급증   금리상승 영향 등으로 지난달 기업 파산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지난 5일 보도했다.   미국파산연구소(ABI)와 파산 관련 법률정보업체 ‘에픽 파산’에 따르면 지난달 상업적 파산 건수는 전달 대비 17% 증가했다.   또 가계와 개인 파산을 포함한 총파산 건수는 전년 동기와 대비해 13개월 연속 증가했다.   특히 연방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지난달 파산보호 신청 건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54%나 증가했다.   ABI의 에드 플린 컨설턴트는 대기업의 경우 통상 다양한 사업부를 처리하기 위해 여러 개의 청원서를 제출하는 만큼 중복 신청이 있을 수 있지만 이를 감안해도 대기업 파산이 급증한 것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많은 부분이 금리 때문”이라며 “대형 건수가 비정상적으로 많아졌다”고 전했다.   블룸버그의 집계에 따르면 연방 파산법원에 지난주에만 최소 5000만 달러 이상의 자산과 관련된 6건의 대형 파산보호신청이 접수됐다. 앞서 지난달에는 최소 23건이 신청됐다.브리프 무역적자 달러 대기업 파산 대형 파산보호신청 총파산 건수

2023-09-06

[글로벌 아이] 블랙핑크와 전체주의

블랙핑크가 워싱턴에 오는 것은 애초부터 어려운 일이었다.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에 맞춰 걸그룹 블랙핑크의 워싱턴 공연이 있을 거란 소문이 돌았지만, 얼마 후 바로 ‘없던 일’이 됐다. 세간에 알려진 대로 안보실장이 대통령에게 보고를 누락해 그렇게 됐는지는 본인들만 알 이야기다.   그러나 저간의 사정을 잘 아는 워싱턴 인사들은 백악관부터 이 일을 너무 쉽게 생각했다고 한다. 이미 짜인 투어 일정을 바꾸는 것도 어려운 일인데, 특히 비용 부담이 문제였다. 한국 대기업을 포함해 민간 후원을 받으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당장 법적 논란이 불가피했다. 사실상 백악관에 대한 뇌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공연 장소로 거론된 케네디 센터도 마찬가지였다. 수만 명이 모일 블랙핑크 팬을 수용할 공간도 없었지만, 국가적 대형 행사를 아무 절차없이 선정해 치렀다가 특혜 논란에 휩싸일 수 있었다. 역사적으로 미국은 연방정부의 이해 충돌에 민감했다. 당장 이게 법적 문제까지 되진 않더라도, 다음 선거 때 공화당 측으로부터 공격의 빌미가 될 가능성이 높았다.   얼마 전 한국에선 세계 잼버리 대회의 거듭된 파행에 대기업과 민간 대학이 구원투수로 등장했다. 수십만 명분 음료를 지원하고 현장 환경미화엔 신입사원들까지 동원됐다. 모두 ‘국가 이미지 실추’라는 풍전등화 위기 앞에 자발적으로 나선 마음이었는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언론보도에 따르면 정부는 이들 연수원·기숙사에 잼버리 참여자를 수용하라고 통보를 했다. 식사나 시설 이용에 대한 아무 지침이 없었고 당국의 비용지원도 없다고 했다.   모두가 합심해 훈훈한 미담으로 끝나는 모양새지만, 정부가 민간의 역량을 제 주머니서 꺼내 쓰듯 하는 것은 전체주의 국가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공동체·국가를 개인보다 위에 두고 개인을 전체의 존립과 발전을 위한 수단으로 여기는 게 전체주의다.   정부가 보낸 공문 앞에 기업·대학들은 ‘안 하면 불이익이 있지 않을까’ 한 번쯤 걱정했을 것이다. 이번에 참여한 곳들은 뭔가 보험에 들어 놓은 기분일 수도 있다. 최소한 백악관이 블랙핑크 초청을 접으며 했던 ‘이해충돌’에 대한 고민이 한국 정부에선 전혀 없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공산 전체주의를 맹종하는 반국가 세력들이 여전히 활개 치고 있다”고 말했다. ‘공산’까지는 아니더라도 전체주의의 그림자가 우리 사회에 여전히 드리워져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김필규 / 한국 중앙일보 워싱턴 특파원글로벌 아이 블랙핑크 전체주의 걸그룹 블랙핑크 워싱턴 공연 한국 대기업

2023-08-25

대기업 연봉 CEO 1480만불, 직원 7만불

지난해 대기업 최고경영자(CEO)가 받은 평균 연봉(주식 등 포함)은 1500만 달러에 육박했다. 직원 평균치의 192배나 됐다.   AP 통신과 리서치 기관 이퀼라(Equilar)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기업의 연봉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CEO가 2022년 받은 평균 연봉은 148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0.9% 증가한 것으로, 2015년 이후 가장 적은 상승 폭이다. 코로나19 당시인 2021년에는 전년보다 17%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2년 이상 CEO를 역임하고 있는 343개 CEO를 대상으로 했다.   반면, 이들 기업 노동자의 평균 임금은 7만7178달러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1.3% 증가한 수준이다.   이는 노동자가 지난해 CEO가 받은 평균 연봉을 버는 데까지는 190년 가까이 걸린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AP 통신은 설명했다.   CEO 가운데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CEO가 2억2600만 달러의 연봉을 받아 전체 1위에 올랐다.   피차이 CEO는 구글이 3년마다 지급하는 주식 가치가 2억1800만 달러에 달했다.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라이브 네이션 엔터테인먼트 CEO 마이클 라피노와 애플 CEO 팀 쿡이 각각 1억3900만 달러, 9942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UPS CEO인 캐롤 토메는 전년 대비 31%의 연봉이 줄어드는 등 약 130명의 연봉은 감소했다.   343명의 CEO 중 여성은 20명에 불과했다. 여성 중에서는 반도체 기업인 AMD의 리사 수 CEO가 3021만 달러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았다.   AP 통신은 CEO 연봉 상승 폭이 2015년 이후 가장 낮지만, 여전히 연봉이 지나치게 높고 노동자와 불균형이 심하다는 비난을 잠재우지는 못한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해 주식 시장이 2008년 이후 최악이었고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컸고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해고가 시작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작은 인상도 사치스러워 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대기업 연봉 대기업 연봉 연봉 상승 평균 연봉

2023-06-01

'삼성의 도시’ 평택… (주)한화 건설부문 ‘포레나 평택화양’ 분양 중

부동산 시장이 조정 국면에 진입하였으나 대기업 투자와 개발호재로 인해 일자리와 인구가 늘고 있는 지역의 신규 분양단지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입주시점까지 몇 년이 남은 만큼 향후 대기업 투자에 따른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후광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어 부동산 투자자들에게 스테디셀러로 꼽히고 있다는 분석이다.   100조원 규모의 추가 투자계획을 밝힌 삼성전자를 필두로 기업의 투자유치가 이어지면서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평택시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대기업 투자효과로 인해 평택시는 2013년 44만명이었던 통계청 인구가 2022년 57만명을 돌파, 10년사이 13만명 이상 증가하며 수도권 남부지역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평택은 삼성전자 투자로 인해 반도체 중심지로서 급성장을 이룩한 ‘동평택’에 이어, 이제는 수소특화단지 및 자동차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한 ‘서평택’ 개발이 본격화되며 ‘2개 생활권’ 체제를 준비 중이다. 서평택 지역은 과거 개발에 뒤쳐져 있었으나, 현재 포승국가산업단지, 평택항 수소복합지구 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다. 또한 2024년 서해선 개통이 예정돼 있고 서해선과 KTX 직결사업도 추진 중이어서 다방면으로 미래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서서히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주)한화 건설부문이 서평택 주거 중심지로 꼽히는 화양지구에 ‘포레나 평택화양’을 분양 중이어서 실수요와 투자수요 모두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74~99㎡ 총 99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단지가 공급되는 화양지구는 국내 민간주도 도시개발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로 조성 중이다. 여의도 면적와 비슷한 279만여㎡ 부지에 조성중인 화양지구는 수용 인구 5만여명에 달하며 공동주택 등 주거시설은 물론 상업, 교육, 녹지, 문화 등 인프라 시설들이 계획되어 여느 신도시 못지않은 정주환경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정부가 지난해부터 연초까지 규제지역 해제, 다주택자 중과 완화, 전매제한 완화, 실거주 의무 폐지 등 분양시장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내놓으면서 투자자들의 문의가 더욱 늘고 있는 상황이다.     (주)한화 건설부문의 포레나 평택화양은 거주 지역, 주택소유 및 청약통장 유무에 상관없이 누구나 즉시 계약이 가능하며 1차 계약금 정액제와 수도권에서는 보기 드물게 중도금 무이자 등 다양한 금융혜택을 제공해 투자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는 평이다.    김진우 기자 (kim.jinwoo.ja@gmail.com)삼성 건설부문 한화 건설부문 대기업 투자효과 서평택 지역

2023-01-31

[중앙 칼럼] 결심하기 딱 좋은 새해

스티븐 킹의 중편 소설을 원작으로 프랭크 다라본트 감독이 각본을 쓰고 연출한 2007년 영화 ‘더 미스트’는 충격적인 반전 결말로 기억된다. 안개에 휩싸인 소도시에 정체불명의 괴물들이 나타나고 마켓에 갇힌 주민들이 겪는 공포 스릴러다. 마켓 밖은 괴물들로 위협하고, 안은 사이비 종교에 빠진 이들이 늘어나면서 주인공 일행은 차를 타고 탈출을 결심한다. 그렇게 달리던 차는 개스가 떨어져 멈추고 절망한 일행은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 그러나 총알이 부족해 홀로 남은 주인공은 곧 안개가 걷히고 괴물들이 사라진 뒤 나타난 구조대 앞에서 오열한다.   보통 영화에서 주인공이 어떤 결심을 하고 행동에 옮기면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그 과정이 험난해 관객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지만 결국은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 게 핵심이다. 그런데 이 작품은 그런 클리셰를 뒤집었다.   최근 넷플릭스에 공개된 다큐멘터리 ‘펩시, 내 전투기 내놔’도 흥미롭다. 미스트와 전혀 결이 다르지만, 주인공의 결심이 해피엔딩이 아닌 점은 비슷하다.   1995년 코카콜라와 경쟁하던 펩시는 700만 펩시 포인트를 모으면 해병대가 운영하는 수직이착륙 전투기 AV-8B 해리어Ⅱ를 경품으로 준다고 광고한다. 모두가 흘려 봤지만, 대학생 존 레너드는 등반하며 알게 된 사업가 토드 호프먼과 의기투합해 전투기를 받아내기로 한다.   펩시 12캔에 5포인트, 700만 포인트에는 840만 달러가 필요하다. 전투기 가격은 3000만 달러 이상으로 최소 2160만 달러의 차익을 낼 수 있다. 여기에 1포인트를 10센트에 살 수 있는 규정의 허점을 발견하고 이들은 ‘단돈’ 70만 달러 체크를 보내며 전투기를 달라고 요구했다.   ‘레너드 대 펩시코’ 사건으로 비화한 양측의 법정공방은 결국 펩시의 승리로 끝난다. 단순한 광고를 위한 과장된 선전인데 실제 전투기를 경품으로 지급할 의무가 없다는 판결이었다.   새해 결심을 하는 이들이 많다. 결심은 과거의 거울이기도 하다. 후회, 회한, 결핍, 걱정을 새해라는 새로운 타임라인에 맞춰 결심으로 리셋한다. ‘자기계발의 아버지’로 불리는 데일 카네기는 저서 ‘걱정하기 그만두고 살기 시작하는 법(1948)’을 통해 결심하는 순간 걱정의 50%는 사라지고, 그 결심을 실행하면 나머지 걱정의 40%가 더 없어진다고 했다.     물론 잘못된 결심은 미스트의 결말처럼 새드엔딩을 낳기도 한다. 실천한다고 모든 게 잘 된다는 보장도 없다. 다만 오늘에 충실하자는 뜻 아닐까. 카네기의 말처럼 확실한 건 오늘이고, 현명한 사람은 매일매일 새로 태어나기 때문이다.   대기업 펩시와 제대로 싸워 패배한 호프먼은 결심과 실천에 관한 울림 있는 한마디를 전한다. 뇌종양을 극복하고 등반에 성공한 뒤 정상에서 그는 말한다. “오해의 소지가 분명한 광고를 해줘서 고마워, 펩시. 소송에서 안 졌다면 나는 다시 일어서는 법을 배우지 못했을 거야.”   하나 더 좋은 소식을 전하자면 올해는 특히 새롭게 결심하고 실천하기에 더없이 좋은 한 해라는 점이다. 한국의 행정 기본법이 오는 6월 28일 자로 일부 개정돼 나이 기준이 ‘만 나이’로 바뀌어 통일되기 때문이다. 태어나면서부터 1살이 되는 괴상한 방식을 끝내는 것으로 누구나 1~2살은 더 젊어지게 된다. 물론 나이는 숫자일 뿐이지만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새로 결심하고 실천하기 더없이 좋은 2023년 계묘년이 되리라 기대한다. 류정일 / 사회부장중앙 칼럼 결심 새해 새해 결심 수직이착륙 전투기 대기업 펩시

2023-01-02

대기업 인근 단지 부동산 시장 주목

대기업 사업장 인근 단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기업이 지역에 자리하면 종사자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직주근접 수요가 크게 증가할 뿐 아니라 소득수준 향상,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또한 대기업의 존재는 지역의 대표성을 띄기도 한다. 지역 부동산 시장에 전반적인 인지도, 이미지 등에 긍정적인 영향 미치면서다. 울산은 현대, 수원·평택은 삼성, 청주는 SK하이닉스 등이 떠오르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실제로 대기업 수혜 지역의 분양시장은 뜨거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10월 경기 평택시에서 공급한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디에트르 리비에르’는 132가구 모집에 4,449건이 접수되면서 33.7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단지가 위치한 평택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부지가 조성돼 있다.   가격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충북 청주시에 위치한 ‘청주 테크노폴리스 지웰 푸르지오’ 전용면적 99㎡는 지난 5월 5억5,060만원에 거래됐다. 이 가격은 동일 면적이 2020년 11월 4억560만원에 거래된 것에 비하면 1년 반 만에 1억5,000만원이 오른 금액이다. 이곳은 SK하이닉스 등 대기업이 대거 입주해 있는 청주 테크노폴리스 수혜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대기업 후광효과를 누리는 지역에서 잇따라 신규 분양에 나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효성중공업은 청주시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브랜드 단지 ‘해링턴 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의 아파트, 주거형 오피스텔, 상업시설을 12월 동시 분양할 예정이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 송절동 일원에 건립되며 지하 2층~지상 47층, 5개 동, 전용면적 84·94㎡ 아파트 602세대, 전용면적 84㎡ 오피스텔 130실 등 총 732세대, 상업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단지는 총 면적 379만여㎡로 조성되며 총 사업비 2조1,584억 원의 대규모 사업으로 진행되는 청주테크노폴리스 최중심에 들어설 예정이다. 테크노폴리스 내에는 SK하이닉스, LG생활건강 등 대기업이 대거 입주해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2월, 충청북도 음성군 맹동면 일원에 ‘음성 아이파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본성지구에 지하 2층~지상 29층, 17개동, 전용면적 84·113·177㎡, 총 1,653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될 계획이다. 이 가운데, 금회 공급되는 일반 분양 물량은 604세대다. 음성군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음성군에는 한국가스안전공사, 환경부, 현대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CJ푸드빌, 현대그린푸드, 오뚜기 등 507개 업체가 들어서 있다.   생활숙박시설 분양도 이어진다. 롯데건설은 울산광역시 북구 산하동 일원에 짓는 '울산 롯데캐슬 블루마리나'의 2차 분양에 돌입한 상태다. 울산광역시 최초이자 최대 규모로 복합리조트와 결합한 형태의 '리조트형 생활숙박시설'로, 지하5층~지상43층, 3개동 총 696실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2차 분양 대상은 전용면적 63~92㎡ 총 341실이다. 울산광역시에는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등 대기업들이 포진해있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대기업 부동산 대기업 사업장 대기업 수혜 가운데 대기업

2022-12-01

대기업 직원 평균 연봉 크게 올랐다

전국 대부분 대기업 직원의 평균 급여가 팬데믹 이전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1일 지난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 소속 275개 기업의 직원 평균 급여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평균 연봉이 10만 달러 이상인 기업은 넷플릭스, 철강업체 누코 등 150여 개로 집계됐다.   팬데믹 국면을 맞이하며 고용 시장의 가장 큰 변화는 시간제 근로자에 대한 고용 경쟁이 산업 전반에 걸쳐 심화한 것이다.     특히 지난 2년 동안 기술 및 재무분야 근로자에 대한 수요가 뜨거웠다. 이에 신규 고용이나 기존 직원을 유지를 위해 사인 업 보너스까지 등장했다. .     올해는 연봉 고소득자와 하위 근로자들의 임금이 더 큰 폭으로 인상되는 추세다.     4월 실업률은 3.6%로 2020년 초 팬데믹이 발생하기 직전 50년 만에 최저치인 3.5%와 거의 같은 수준이었다.     또한 퇴사율도 450만 건에 달해 실업률과 퇴사율 모두 최고치를 기록하며 인력난이 가중되자 급여가 더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마존의 경우 매니저의 기본급 상한선을 16만 달러에서 35만 달러로 인상하고 애플은 급여와 최저 시급을 22달러로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벅스도 최소 2년 이상 근무한 바리스타에 대해 5% 인상을 약속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7월부터 최저 임금을 시간당 22달러로 올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450개 기업 연간 공시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연봉 10만 달러 이상 기준 상위 25명 중 12명은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 플랫폼 및 넷플릭스를 포함해 IT 회사 혹은 IT 미디어 플랫폼에 근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직원의 중간 급여는 2019년보다 14%, 2020년보다 8% 증가한 거의 30만 달러로 최고를 기록했다. 〈표 참조〉   사이버 보안회사 포티넷은  2019년 12만2329달러에서 지난해 20만2875달러로 급상승했다.     팬데믹 동안 연봉 상승 최대 수혜자는 금융권 직원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월스트리트 은행권과 금융 기관들은 3년 전보다 더 많은 급여를 지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상위 25위 안에 드는 유일한 금융회사는 애틀랜타 소재 투자운용사 인베스코로 평균 직원 연봉이 2019년 12만5282달러에서 지난해 18만7854달러로 50%나 올랐다.   반면 지난해 3만 달러 미만을 지급한 회사는 월마트, 홈디포 등 41개로 집계됐는데 팬데믹 이전인 2019년 56개보다 감소했다.     이들 회사는 대부분 시간제 직원을 고용하는 소매업체, 수퍼마켓 및 패스트푸드 체인점들이다.       홈디포 평균 임금은 지난해 2만8697달러로 2019년 2만2652달러에서 27% 증가했다.     월마트는 지난해 전년 대비 21% 증가했는데 최근 사내 트럭운전사 초봉을 연간 11만 달러로 파격적인 임금 인상을 단행했다.   이은영 기자대기업 직원 연봉 고소득자 직원 평균 기존 직원

2022-06-01

“조달시장, 대기업보다 소수계 유리”

“연방 조달시장에서는 한인·여성 등 소수계가 단연 강자입니다.”   LA 총영사관과 아·태계 비영리단체인 PACE가 18일 공동 개최한 ‘미 공공조달시장 진출을 위한 온라인 세미나’에서 정부조달협회(KoBE)의 매튜 이 회장은 소수계 회사가 대기업보다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지난달에 이어 3부작 조달시장 웨비나 시리즈 중 이날 두 번째로 열린 강연에서 이 회장은 중소기업청(SBA)의 ‘8(a)’ 인증 획득이 첫걸음이라고 조언했다. 〈관련 기사 4월 14일 경제 섹션 3면〉   8(a)은 아시안 등 소수계 인종, 여성 등 사회·경제적 약자가 51% 이상을 소유한 중소기업을 뜻하고 연방정부 각 부처는 이들 소수계 기업으로부터 일정 비율(Set Aside)을 구매하도록 법으로 정해져 있다.   본인 소유 2개 회사를 통해 연방 정부 등에 연간 2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이 회장은 “전국적으로 8(a) 인증 기업은 6000여개에 불과해 연방 정부가 이들에게 배정한 매출은 업체당 평균 700만~800만 달러”라며 “순익률을 보수적으로 5%만 잡아도 연간 35만 달러의 수입을 올릴 수 있는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8(a) 인증은 SBA 웹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지만, 은행 잔고가 75만 달러 이상이거나, 최근 3년간 세금보고 시 연 소득이 35만 달러 이상이거나, 집을 포함한 자산이 600만 달러 이상이면 받을 수 없다. 또 명의만 빌려줘서는 안 되고 본인이 직접 사업체의 절반 이상을 소유하고 직접 경영해야 한다.   이 회장은 “인증 절차도 빨라져 최근 한 지인은 2개월 만에 인증을 받았다”며 “인증 기간은 총 9년으로 매년 갱신하며 경영 및 기술 지원을 받을 수 있고 조달시장에서 최대 450만 달러 규모까지 수의계약(Solo Source Contract)도 보장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8(a) 기간이 끝나도 염려할 필요가 없다. 인증을 처음 받은 신생 업체와 파트너십을 맺어 본인의 과거 실적과 파트너사의 8(a) 인증을 합한 조인트 벤처를 꾸려 조달사업을 우선 수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8(a) 인증을 받을 수 없는 백인 운영 기업들이 소수계와 파트너십을 원하는 경우도 많다”며 “무엇보다 구매 목표비율이 소수계에 유리하게 정해져 아마존, 보잉, 레이시온 등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하청업체 자격으로 팀을 이뤄 입찰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뱀이라도 머리가 돼야지, 용이라도 꼬리는 되지 말아야 한다’는 속설이 조달시장에는 맞지 않는다”며 “프라임이 아닌 서브 계약자 자격으로 공동 참여해도 연방 정부 부처들이 보기에 충분한 실적을 갖췄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연방 정부의 회계연도 일정을 잘 파악하고 활용해야 한다며 8~9월은 휴가를 가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매년 회계연도가 끝나는 9월 말까지 각 부처는 이미 배정된 예산을 소진해야 한다”며 “30년간 공공조달사업을 하면서 9월 말에 계약을 따낸 경우가 많다”고 귀띔했다. 류정일 기자조달시장 대기업 공공조달시장 진출 소수계 회사 소수계 인종

2022-05-18

대기업 '직원 임금 공개’ 논란 점화

가주의회가 심의 중인 ‘직원 임금 공개’ 법안을 둘러싼 논란에 불이 붙고 있다.   현재 주의회가 심의 중인 법안은 모니크 리몬(샌타바버러) 상원의원이 발의한 SB 1176과 애시 칼라(샌호세) 하원의원이 발의한 AB 2095다.   두 민주당 소속 의원이 내놓은 법안의 주 목적은 기업들이 직원에게 주는 임금과 베니핏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하고 이를 통해 성, 인종 간 임금 격차를 해소하는 것이다. 임금 공개를 통해 일자리의 질을 높이는 것 역시 또 다른 목적이다.   지난 2월 17일 발의된 SB 1176이 법제화 되면 직원 수 250명 이상 기업은 2026년부터 직원 직무를 10개 범주로 나누고 각 범주의 임금 지급 내역을 인종, 성별에 따라 공개해야 한다. 대기업의 경우, 임금 공개 시기는 이보다 더 앞당겨진다. 또 구인 광고를 할 때는 임금의 최소, 최대 범위를 밝혀야 하며, 직원들에겐 언제 승진 기회가 생기는지 알려줘야 한다.   SB 1176보다 사흘 앞서 발의된 AB 2095는 한층 강화된 내용을 담고 있다. 발효될 경우 가주의 직원 1000명 이상 기업은 매년 직원 수, 임금, 내부 승진, 베니핏, 안전 대책, 이직률 등에 관한 보고서를 작성, 가주 노동청에 제출해야 한다.   OC레지스터 보도에 따르면 가주 노동청은 법안이 발효될 경우, 이르면 2024년부터 보고서 내용을 온라인에 공개할 예정이다.   AB 2095가 발효되면 가주는 연례 보고서 제출을 의무화하고 주민에게 공개하는 전국 최초의 주가 된다.   칼라 의원과 베티 이 가주 회계감사관은 직원에게 좋은 대우를 하는 고용주 인증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이 법안의 궁극적 목적이라고 밝혔다.   인증을 받는 기업엔 택스 크레딧, 가주 정부 계약 체결 시 우대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클레어몬트 대학원 싱크탱크인 '드러커 인스티튜트'를 이끌고 있으며, 법안이 필요로 하는 데이터를 개발한 릭 와츠먼은 "왜 (임금, 베니핏, 승진 기회 등) 모든 정보들이 블랙 박스 안에 있어야 하는가"라며 법안에 찬성 의사를 밝혔다.   레지스터는 두 법안이 가주, 연방 정부, 일부 고용주가 주도하는, 기업을 더 투명하게 만들자는 흐름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콜로라도, 와싱턴 주와 뉴욕 시는 최근 수 년 사이 구인 광고에 임금 범위를 명시하도록 하는 법과 조례를 마련했다. 가주의 기업들은 근로자들의 요청이 있을 경우, 임금 범위를 밝혀야 한다.   인텔사는 직원 임금 정보를 공개하기 시작했다. 직원의 성별, 인종별 임금 정보를 공개하는 대기업도 느는 추세다.   임금 공개 법안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다. 가주 상공회의소를 비롯한 경제계 단체들은 법이 발효될 경우, 서로 상황이 다른 기업들의 임금이 단순 비교되는 것은 불공평하다며 일자리가 감소할 것이란 우려를 드러냈다. 가주 상의 측은 또 임금 관련 소송 대응에 많은 비용이 들 것이라며 입법 반대 로비에 나섰다.   켈리 세야르토 가주하원의원(공화•뮤리에타)은 더 많은 규제와 의무를 기업에 부과하는 것은 가주의 경쟁력을 저해할 것이라며 2개의 임금 정보 공개 법안 모두 본회의 표결 전까지 더 많은 소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법안은 현재 상, 하원 세출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세출위원회는 법안이 가주 재정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뒤, 후속 논의 진행 여부를 결정한다. 임상환 기자대기업 직원 직원 임금 가주의 직원 임금 지급

2022-05-15

대기업 본사 수나 직원 수에서 BC주나 밴쿠버는 만년 4위

  코로나19로 인해 캐나다의 기업 본사 수도 감소했지만, 본사에 근무하는 직원 수가 감소가 오히려 더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통계청이 7일 발표한 기업 본사 관련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20년에 캐나다의 본사 수는 전년 보다 1.5%가 줄어든 2694개로 기록됐다. 그런데 본사에 근무하는 직원 수는 6%나 줄어들었다.   그 이유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모든 주에서 이런 현상이 공통적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전국 본사 직원 수의 각 주별 비율에서 온타리오주가 43.1%였으며, 퀘벡주는 23.7%, 그리고 알버타주는 15.6%로 나왔다. 반면에 BC주는 8.1%로 4위를 차지했다. 2020년 통계청의 각 주별 인구 비율에서 온타리오주는 38.8%, 퀘벡주는 22.6%, 그리고 BC주는 13.6%, 알버타주가 11.6%였던 것을 감안하면 4대 주 중에 BC주만이 인구 비율에 비해 상대적으로 본사 인원 수가 적은 주가 됐다.   본사 수에서는 BC주에 314개가 있어 11.7%를 기록했다. 온타리오주는 1083개로 40.2%, 퀘벡주는 557개로 20.7%, 그리고 알버타주는 364개로 13.5%로 각각 나왔다.   BC주는 2019년도에 본사 수가 319개였다. 5개가 줄어든 셈이다. 직원 수는 1만 7953명에서 1먼 7055명으로 5%가 감소했다.   기업 본사도 또 대부분 캐나다 4대 도시에 주로 집중을 했다. 금융 기관 본사가 집중한 토론토에는 697개, 몬트리올에 379개, 밴쿠버에 241개, 그리고 캘거리에 197개가 위치했다.   각 대도시별 본사 직원 수에서는 밴쿠버가 토론토(6만 8670명), 몬트리올(3만 8638명), 캘거리(2만 5606명)에 이어 4위에 그쳤다.     밴쿠버는 본사 수가 247개에서 241개로 6개 줄었다. 직원 수는 1만 5605명에서 1만 4898명으로 4.5%가 감소했다.   이처럼 BC주와 밴쿠버가 전국 3대 주이고, 대도시이지만 본사의 수나 직원 수에서 4위에 머물렀다. 코로나19와 상관없이 이전에도 이런 상황은 쭉 이어져 왔다. 즉 안정적 대기업 유치에 있어 BC주가 상대적으로 열악하다는 반증이다.   한편 2021년 말에 대유행에서 어느 정도 경제 회복이 이루어지면서 2020년 말과 비교해 2021년 11월에 전체적인 직원 수 회복세가 5.4%를 기록했다.   표영태 기자대기업 밴쿠버 대기업 본사 대도시별 본사 전국 본사

2022-03-07

대기업 직원서 전업 마술사로…뉴욕 거주 데니스 김씨

뉴욕서 마술사를 전업으로 하는 명문대 출신의 20대 한인 청년이 화제가 되고 있다.   CNBC는 젊은 세대의 돈 버는 이야기를 다룬 ‘밀레니얼 머니(millennial money)’ 시리즈에서 마술사로 활동하는 데니스 김(26)씨를 소개했다.   김씨는 어린 시절부터 늘 마술과 함께했다. 그는 “내가 10살 때 형(토마스)이 1달러 지폐를 공중에 뜨게 하는 속임수 마술을 보여줬다. 처음 마술을 접했던 그 순간을 또렷하게 기억한다”며 “그 이후로 나는 마술에 푹 빠졌다. 내성적이고 수줍음이 많던 꼬마에게 마술은 그 껍질을 깰 수 있게 도와줬다”고 말했다.   김씨는 마술이 너무 좋았다. 그럼에도, 마술사가 되겠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부모의 기대 때문이었다. 김씨는 부모의 바람대로 대학(매사추세츠대학)에 진학했고 졸업 후 보험회사에 취직했다.   그는 “1세대 이민자인 어머니를 위해 성공해야 했다. 남들이 하는 대로 전통적인 길을 걸어갈 수밖에 없었다”며 “그러나 하루종일 숫자와 씨름하는 게 지루했다. 창의력이 고갈되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김씨는 어린이들에게 마술을 가르쳐주는 워크숍에서 지도 교사로 잠시 활동했다. 그 일은 김씨의 마술에 대한 열정에 다시 한 번 불을 지피는 계기가 됐다.   김씨는 “성공이란 의미가 무엇인지 고민했다. 그냥 회사에 취직하고 고정 수입을 얻으며 사는 게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내가 더 많은 것을 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했다. 그건 내가 절대적으로 사랑하는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김씨는 회사를 그만두고 전업 마술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물론 어머니는 아들이 걷겠다는 그 길을 걱정했다. 김씨는 자신의 꿈을 좇으면서 동시에 어머니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   그는 즉시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마술 영상을 홍보하기 시작했다. 뉴욕 길거리 등에서 팝업 마술 이벤트도 진행했다. 김씨의 마술은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여러 마술사와도 연결되기 시작했다. 결국, ‘Theory11’라는 회사와 계약을 맺고 뉴욕 맨해튼 노마드 호텔에서 일주일에 총 6번의 마술쇼를 제작하게 됐다.     김씨는 “어머니가 나중에 내 쇼를 보고 난 후 ‘정말 자랑스럽다’고 해주셨다. 내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고 어머니가 너무나 좋아하셨다”며 “돈, 직업, 성공은 마음과 함께 움직이는 것 같다. 조만간 마술사로 10만 달러 이상의 수입을 얻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열 기자마술사로 대기업 전업 마술사로 뉴욕 거주 대기업 직원

2022-03-03

월급쟁이 월평균 임금 320만원…4명 중 1명은 월급 150만원 미만

월급쟁이 월평균 임금 320만원…4명 중 1명은 월급 150만원 미만 2020년 조사 기준 대기업 월급, 중소기업의 2배…남성 소득, 여성의 1.5배 숙박음식업 근로자 소득 최하위…소득 1위는 금융보험업     (세종=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2020년 우리나라 '월급쟁이'들은 한 달에 평균 320만원의 임금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임금근로자 4명 중 1명의 월급은 150만원에도 미치지 못했고, 중소기업 근로자의 한 달 급여는 대기업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 임금근로자 월평균 보수 320만원…1년새 3.6%↑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임금근로 일자리 소득(보수)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2월 당시 임금근로 일자리에 종사한 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은 320만원으로, 1년 전보다 3.6%(11만원) 증가했다. 전체 임금근로자 소득의 중간값을 나타내는 중위소득도 242만원으로 1년 새 3.5%(8만원) 늘었다. 소득 구간별로 보면 월평균 소득이 150만∼250만원 미만인 근로자가 27.9%로 가장 많았다. 월평균 소득이 85만원 미만인 근로자는 13.9%, 85만∼150만원 미만인 근로자는 10.2%로 각각 집계됐다. 임금근로자 4명 중 1명(24.1%)은 150만원에 못 미치는 월급을 받은 것이다. 월평균 소득이 중위소득의 50% 미만인 저임금 근로자는 19.9%였다. 반면 월평균 소득이 중위소득의 150% 이상인 고임금 근로자는 29.4%를 차지했다.   ◇ 기업 규모별·성별 임금격차 여전…중기 월급은 대기업 절반 수준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이 529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중소기업 근로자의 경우 월평균 소득이 259만원으로 대기업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이러한 임금 차이는 근로자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더욱 벌어졌는데, 50대에서는 대기업 평균소득(687만원)이 중소기업(280만원)의 약 2.5배에 달했다. 남성이 여성보다 높은 임금을 받는 성별 임금 격차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은 371만원으로 여성(247만원)의 약 1.5배에 달했고, 월평균 소득이 150만원 미만인 근로자 비중도 여성(28.9%)이 남성(20.6%)을 웃돌았다. 같은 대기업에서도 남성의 월평균 소득은 599만원, 여성은 370만원으로 임금 차이가 벌어졌다. 남성과 여성의 소득 차이(남성 평균소득-여성 평균소득)는 50대(197만원)에서 가장 크게 나타났다. 성별 임금 격차는 20대가 20만원, 30대가 66만원, 40대가 154만원 등으로 역시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점점 확대되는 모습이었다.   ◇ 금융·보험업 평균 소득 660만원으로 1위…주식시장 활황 영향 산업별로는 금융·보험업에 종사하는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이 66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금융·보험업이 산업별 소득 1위를 차지한 것은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6년 이래 처음이다. 이외 전기·가스·증기·공기조절공급업(657만원), 국제·외국기관(478만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 임금근로자 소득이 가장 낮은 업종은 숙박·음식점업으로, 월평균 소득이 163만원에 그쳤다. 전년과 비교하면 공공행정(-5.9%)과 운수·창고업(-0.3%)에서 근로자 소득이 줄었다. 통계청 차진숙 행정통계과장은 "2020년 주식시장 활황의 영향으로 금융·보험업 근로자 소득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다만 운수·창고업의 경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형 항공사 무급 휴직이 늘어나다 보니 소득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mskwa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월급쟁이 임금 전체 임금근로자 임금근로자 월평균 대기업 평균소득

2022-02-21

대기업 백신 의무화 실제 시행 힘들 듯

연방대법원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민간 대기업 백신 의무화’ 조치에 회의적 시각을 드러냈다. 연방정부가 공공안전을 이유로 개인의 행동을 규제할 권한이 부족하다는 데 무게를 실은 것이다.     7일 연방대법원은 바이든 행정부가 요구한 백신 의무화 조치의 적법성을 가리는 특별 심리를 열었다. 3시간 반 이상 진행된 이날 심리 안건은 ▶노동부 산하 직업안전보건청(OSHA)의 100인 이상 대기업 백신 의무화 ▶연방 자금을 받는 의료기관 종사자들에 대한 백신 의무화 등 크게 두 가지다.     보수 성향 대법관들은 대기업 백신 의무화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드러냈다. 존 로버츠 주니어, 닐 고서치 대법관은 “연방기관보다 각 주와 의회가 팬데믹을 다루기 더 나은 위치”라고 발언했다. 에이미 코니 배럿 대법관도 “대기업에 지나친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관련 노동자가 8400만명에 달하고, 위반 시 벌금이 한 건당 1만4000달러 수준이기 때문이다. 헌법은 기본적으로 연방정부가 아닌 주 정부에 공공의 건강과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개인의 행동을 규제할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다만 연방대법원은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의료시설 근로자 1700만명에 대한 백신 의무화는 허용할 가능성이 있다. 연방 기금을 투입했기 때문에 정부 권한이 있다는 것이다.        대기업 의무화 백신 의무화 대기업 백신 민간 대기업

2022-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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