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대기업 최초 연봉 공개…'급여 투명성 법' 시행 맞춰
마이크로소프트(MS)가 대기업 최초로 채용 시 해당 직군의 연봉 수준(Salary Range)을 공개한다.MS는 지난 8일 블로그를 통해 늦어도 내년 1월 1일 이전부터 미국 내 모든 채용에 대해 해당 일자리의 급여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MS는 미국 10만3000명을 포함해 전 세계에 18만1000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연봉 중간값은 17만7000달러다.
MS는 추가로 직원 수 약 1만명의 게임 개발사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도 추진 중이다.
MS의 파격적인 결정은 본사가 위치한 워싱턴 주의 새로운 법 때문이다. 올해 초 통과돼 내년부터 발효되는 ‘급여 투명성 법’은 15명 이상 사업장에 대해 구직자에게 급여 정보를 제공토록 규정했다.
유사한 법이 이미 지난해부터 콜로라도에서는 시행 중이고, 뉴욕도 비슷한 조례가 오는 11월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가주도 15인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비슷한 법안이 지난달 상원을 통과했다.
해당 법안은 직군에 따른 성별, 인종, 민족별 시간당 급여와 그 중간값을 주 정부가 요구할 경우 제출하도록 의무화한 내용까지 담고 있다.
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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