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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에 '따뜻한 점심' 대접…지역별 노인센터 요일·시간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LA동부 지역사회의 노인 센터는 주 5일 따뜻한 점심을 제공했다. 팬데믹에 따른 제한으로 각 센터들은 2020년 3월 중순부터 대면 점심 제공을 중단하고 노인들에게 포장 식사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많은 센터에서 여전히 포장 식사를 제공하고 있지만 일부는 대면 식사 제공을 재개했다. 다음은 팬데믹 이전에 메뉴가 인쇄된 센터에서 식사를 제공하는 시간과 요일이다.     ▶가족 서비스 협회(Family Service Association): 매주 수요일에 다양한 지역 센터에서 5가지 냉동 식사와 우유 빵 과일로 구성된 식사 패키지를 배포한다. 오전 10~11시에는 Rancho Cucamonga 11200 Base Line Road (909) 477-2780; 오전 10시~정오 Upland 250 N. Third Ave. (909) 981-4501. 이 급식은 시니어 런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만 60세 이상 시니어들을 위한 것으로 수량이 한정되어 있다. 문의(951) 342-3057   ▶온타리오 시니어 센터(Ontario Senior Center225 E. B St.):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1시 30분-오후 12시 30분까지 대면 식사를 제공한다. 문의 (909) 395-2021   ▶리알토의 그레이스 발가스(Grace Vargas)시니어 센터(1411 S. Riverside Ave):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1시 30분~낮 12시 30분까지 대면 식사를 제공한다. 권장 기부금은 60세 이상인 경우 3달러 60세 미만인 경우 9달러 75센트를 받는다. 문의 (909) 877-9706.   ▶인터벨 시니어 서비스(Intervale Senior Services): 수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정오까지 샌디마스 시니어 센터(San Dimas Senior Citizen and Community Center 201 E. Bonita Ave. San Dimas)에서 참가자들에게 7개의 패키지 식사를 제공한다. 문의 (626) 960-2995.   ▶클레어몬트의 조스린 시니어 센터(Joslyn Senior Center 660 N. Mountain Ave): 7월 18일은 브레이스델 파크(Blaisdell Park 440 S. College Ave.)에서 점심 식사가 11시에 제공된다. 월요일~금요일은 오전 10시~정오까지. 실내 및 실외 좌석이 있는 센터에서 식사를 하려면 예약이 필요하다. 자세한 내용은 (909) 399-5488로 전화 또는 JoslynCenter@ ci.claremont.ca.us으로 이메일.   ▶포모나: 워싱턴 공원과 팔로마레스 공원 노인 센터에서 도시락을 배부했던 포모나에서 이제 60세 이상 포모나 주민들을 위해 가정 배달 식사를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909) 620-2324.   ▶몬클레어의 시니어 영양 프로그램(5111 Benito St. Montclair): 평일 오전 11시 30분-오후 12시 30분까지 대면 점심 식사를 재개했다. 로그인 커피 차 및 사교를 위해 오전 10시 30분에 문을 연다. 권장 기부금은 60세 이상인 경우 3달러. 60세 미만은 6달러의 요금이 부과된다. 메뉴는 픽업 가능하다. 문의 (909) 625-9483.  황인국 기자노인센터 어르신 시니어 센터 대면 식사 대면 점심

2022-07-06

"커뮤니티(CRA) 재개발국 폐지 대신 개혁"…주 상원 수정법안 상정

커뮤니티 재개발국(CRA) 폐지 대신 개혁이 추진되고 있다.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주 정부 예산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가주 전역 400여 개의 CRA를 폐지하고 CRA 기금 17억 달러를 활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한인 커뮤니티는 물론 타 커뮤니티 및 정치인들이 반대하면서 브라운 주지사가 제안한 예산 삭감안만 통과된 채 CRA 폐지와 7월 1일로 끝나는 판매세.차량세.개인 소득세에 대한 인상 기한 연장은 계속 논의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로드 라이트 상원의원은 현재 논의 중에 있는 CRA 종합 패키지 법안(SB286)에서 CRA를 폐지하는 것이 아니라 개혁하자는 쪽으로 내용을 추가해 수정한 법안을 27일 전격 상정했다. SB286 수정안에 따르면 CRA의 주요 기금 자원인 재산세 증가분이 CRA가 아닌 통합교육구로 들어가게 된다. 이 법안이 시행되면 통합교육구가 2012년 1월부터 새로운 재개발 지역에서 나오는 재산세와 재산세 증가분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또 재산세 증가분으로 조성된 기금 사용이 제한된다. 이외 일자리 창출과 저소득층 주거공간 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준이 강화되며 회계감사관은 5년 마다 감사 지침을 개정하고 CRA는 매년 회계감사관에게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CRA측은 "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가 담긴 법안으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치인들도 CRA 폐지에는 반대하고 있지만 CRA 개혁에 대한 요구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CRA 개혁에 대한 논의는 5월 4일 주 상원 행정 및 재정 위원회에서 다루게 된다. CRA는 이에 앞서 5월 3일 컨퍼런스를 열고 커뮤니티 의견을 수렴한다. 이재희 기자

2011-04-29

'윌셔+버몬트' 대형 개발사…한인사회에 100만달러 기부

저소득층 아파트도 건설 CRA 기금 승인에 화답 한인 커뮤니티가 대형 개발사로부터 커뮤니티 혜택 제공을 이끌어냈다. 13개 한인 단체로 구성된 코리아타운 아트&레크리에이션 센터(K-ARC.회장 이창엽)는 LA한인타운 윌셔와 버몬트에 대형 주상복합 건물을 짓는 JH스나이더 그룹과 합의를 통해 커뮤니티센터에 100만 달러를 기부하고 타운 내에 저소득층 주거공간 96 유닛을 만들도록 했다. JH스나이더가 LA커뮤니티재개발국(CRA/LA)으로부터 공공기금을 지원받는 것에 대한 지역사회 환원 차원이다. 21일 CRA/LA 위원회는 JH스나이더에게 1750만 달러를 지원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안건에는 JH스나이더가 타운에 세워질 커뮤니티센터 건립에 100만 달러를 기부하고 저소득층 유닛 96개를 짓는 등 커뮤니티 혜택을 제공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JH스나이더는 컬처&레크리에이션 트러스트 펀드를 만들어 커뮤니티센터에 100만 달러 기부와 함께 커뮤니티센터의 기금모금.디자인.건축을 지원하게 된다. 또 한인기독교커뮤니티개발협회(KCCD.회장 임혜빈) 등 한인 비영리 단체와 합작해 타운 안에 최소 96 유닛의 어포더블 하우징을 지어야 한다. 안건에 따르면 JH스나이더는 윌셔와 버몬트 프로젝트를 통해 노조에 가입된 일자리 1000개를 창출하고 이중 30%는 한인타운에서 고용하기로 했다. 이외 윌셔와 버몬트 부지 내에 1만 2000스퀘어피트 크기의 녹지 공간 및 공공 시설을 마련한다. 이 공간에 대한 디자인 등은 커뮤니티의 요구가 반영되도록 JH스나이더 단독이 아닌 CRA/LA 커뮤니티자문위원회(CAC)와 공동으로 협의해야 한다. “커뮤니티가 요구해온 '필요'가 반영됐고 결국 성과를 얻어냈다”며 “한인 커뮤니티와 CRA/LA, 스나이더가 파트너로 함께 일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공청회에는 K-ARC 뿐만 아니라 한인타운노동연대(KIWA·소장 박영준)와 재미한인자원봉사자협회(PAVA·회장 강태흥)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커뮤니티 요구와 혜택 제공의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CRA/LA에 전달했다. 한편 JH스나이더가 지원받는 1750만 달러 중 500만 달러는 잔여수입융자(SSTI)로 CRA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재개발 프로젝트 기금에서, 1250만 달러는 연방주택도시개발국(HUD) 기금에서 조세담보금융(RRL)으로 지원된다. 윌셔와 버몬트 프로젝트(3150 Wilshire Blvd)는 2에이커 부지, 25층과 30층 높이의 2개 건물에 464유닛 고급 아파트와 1층에는 4만1000스퀘어피트 크기의 상가가 들어서는 주상복합 단지다. 빠르면 오는 여름 착공에 들어간다. 이재희 기자 jaeheelee@koreadaily.com

2011-04-21

돈 주는데도…노인센터 지원금(CRA) 90만달러 되돌아갔다

LA커뮤니티재개발국(CRA/LA)이 노인 및 커뮤니티 센터(이하 노인센터.이사장 하기환) 건축과 관련해 지급한 190만 달러 가운데 1차 지급분인 90만 달러가 다시 CRA로 반환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CRA에 따르면 이번 자금 집행을 담당하고 있는 에스크로 회사 '로여스 타이틀 컴퍼니'로부터 지난 11일 90만 달러가 다시 돌아왔다. 당초 에스크로 회사는 지난 달 CRA로부터 받은 90만 달러를 노인센터 설립 비용 일부를 대출해준 윌셔은행과 태평양은행에 지급하려 했다. 하지만 에스크로 마감일이었던 23일 이후 2주가 지나도록 서류에 서명이 되질 않아 어쩔 수 없이 CRA에 반환한 것이다. 노인센터측은 에스크로 사인을 마쳤지만 제30대 LA한인회(회장 스칼렛 엄)는 서류에 서명을 하지 않았다. 한인회측은 우선 노인센터측의 합의서 이행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한인회와 노인센터 이사회는 지난 달 초 약 20개 조항이 담긴 합의서에 함께 서명하면서 CRA 지원금 190만 달러 확보를 이끌어 낸 바 있다. 이 조항에는 ▶공동입주자(Co-Tenant)가 된 경위와 관련 증빙서류 제출 ▶9인 공동운영위원회 구성(양 측 각 4명 한국노인회 1명) 및 전권 위임 등이 포함돼 있다. LA한인회 관계자는 "원칙을 따르면 될 텐데… 합의서대로 지켜지는 것이 없는데 어떻게 사인을 할 수 있겠냐"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노인센터측은 "시에서 지급한 돈을 서명 때문에 못받고 있다는 것은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노인센터 관계자는 "우선 자금 집행이 될 수 있도록 한 뒤 합의서 조항 이행을 해도 늦지 않다"며 "한인 커뮤니티에 대한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지원금 반환 상황에 CRA도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CRA측은 이번 지급분 반환과 관련해 12일 오후 긴급회의를 열기도 했다. CRA 관계자는 "CRA에서 일을 하면서 지급했던 돈이 다시 돌아온 적은 처음"이라며 "솔직히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인을 하지 않는 이상 돈은 지급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LA시정부 관계자도 "기금 배정 승인이 났다고 안심하는 것 같은데 시와 주정부 상황이 시시각각으로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 기회를 놓치면 기금이 안 나올 수도 있다"며 "긴박성을 모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편 자금 집행 지연으로 노인센터 오픈이 계속 연기되면서 결국 한인들만 피해를 보고 입는 입장이다. 현재 여러 한인 단체 및 교계는 노인센터에서 커뮤니티 행사를 열고 싶다며 정식 오픈을 학수고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상우 기자 swp@koreadaily.com

2011-04-13

"CRA 기금 쓰려면 커뮤니티에 혜택 제공하라"

LA한인타운 윌셔와 버몬트에 들어서는 주상복합 프로젝트 개발사가 공공 기금을 이용하려는 것과 관련해 커뮤니티에 돌아오는 혜택이 미미하다는 지적이다. 윌셔+버몬트 개발사인 JH스나이더는 LA커뮤니티재개발국(CRA/LA)에 1750만달러를 지원해줄 것을 신청했다. 이에 대해 커뮤니티 멤버들은 24일 열린 커뮤니티자문위원회(CAC) 회의에서 CRA 기금을 이용하는데 대한 저소득층 아파트 유닛, 커뮤니티센터 등 커뮤니티 혜택 제공을 요구했다. ▶1750만달러 신청 = JH스나이더가 신청한 기금 지원은 총 1750만달러다. 이중 500만달러는 CRA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재개발 프로젝트 기금에서 1250만달러는 연방주택도시개발국(HUD) 기금에서 신청했다. 무상은 아니다. 융자를 받는 것으로 각각 잔여수입융자와 조세담보금융을 통해 돈을 빌리게 된다. 하지만 갚는 방식이 일반 융자와는 다르다. 500만달러에 대해서는 주거.상가 렌트비 등으로 수입이 들어오면 모든 운영 지출을 제하고 남은 순익에서 50%는 스나이더의 수익으로 잡히고 나머지 50%로 CRA나 다른 공공 기관에 갚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연 순익이 100만달러라고 할 때 50만달러로 융자를 갚는 것이다. 하지만 처음 1~2년 길게는 몇년동안은 순익이 적은 경우가 많아 일반적으로 융자를 적게 갚거나 아예 갚지 않을 때도 있고 예외조항이 많아 책임 부담이 낮다는 지적이다. 이자율은 연 3%다. 1250만달러는 재산세 정확히는 재산세 증가분으로 갚는다. 예를들어 윌셔와 버몬트 빈땅에 대한 재산세가 연 1000달러였다면 건물이 들어서면서 부동산 가치가 높아져 재산세가 연 2000달러로 올랐다고 봤을 때 재산세 증가분은 1000달러가 된다. 이 1000달러로 HUD에서 빌린 1250만달러를 갚는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CRA 기금이 재산세 증가분으로 조성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한마디로 면세 혜택을 받는 것이다. CRA로 들어와야할 돈이 융자 갚는데 사용되는 것"이라며 "CRA와 커뮤니티에 돌아오는 혜택이 없다"고 덧붙였다. ▶4월7일 승인 논의 = JH스나이더는 지난해 11월 기금 지원을 신청했다. 지원 승인 여부는 4월 7일 CRA 보드 미팅에서 결정된다. 이후 LA시의회 산하 주택 커뮤니티 경제개발 위원회를 거쳐 본의회에서 논의된다. 한 관계자는 "다른 프로젝트 기금 지원이 신청에서 승인까지 1~2년 수년씩 걸리는 것과 비교해 JH스나이더 지원건은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정치인들이 밀고 있다. 허브 웨슨 시의원도 그중 한명"이라고 전했다. 웨슨 시의원은 주택 커뮤니티 경제개발 위원회 위원장이다. 특히 커뮤니티 아웃리치 등의 절차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안건으로 채택된 것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스나이더의 주장 = 제리 스나이더는 주상복합 프로젝트의 커뮤니티 혜택에 대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발전을 들었다. JH스나이더의 케이시 키스 매니저는 "건축.건설 부문에서 2000명 이후 아파트와 상가에서 고용하는 최저 생활임금 종업원이 250명에 달하는 등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또 "1만2000스퀘어피트 규모의 공원과 77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공 주차장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파트 렌트비는 월 2000~2800달러 선으로 '어포더블'한 가격대이기 때문에 LA다운타운 전문직 USC 학생 등 수요층이 많다고 설명했다. ▶커뮤니티의 요구 = 크게 저소득층 아파트 유닛과 커뮤니티 센터가 있다. CAC 회의에 참석한 주민들은 아파트 건물을 더 높게 지거나 기존 유닛을 줄이거나 입주자를 위한 900대 수용 주차장을 축소하는 등 프로젝트를 수정해서 반드시 저소득층 유닛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리아타운 아트&레크레이션 센터(K-ARC) 측이 프로젝트 안에 4만 스퀘어피트 크기의 커뮤니티 센터를 지어줄 것을 요구했지만 JH스나이더가 거절했다. CAC은 이날 JH스나이더에게 커뮤니티에 제공할 수 있는 혜택에 대해 리스트를 만들어 서류로 제출하도록 했다. 한 주민은 "이 프로젝트로 인해 타운이 재개발되는 것은 맞다. 하지만 공공 기금을 이용한다면 그 형태가 무상이건 융자이건 상관없이 커뮤니티에 혜택이 돌아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K-ARC는 다음 주중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사기업의 공공 기금 이용에 대한 커뮤니티의 각성을 일깨우겠다는 계획이다. 또 4월 7일 CRA 보드 미팅과 LA시 본회의에 참석해 JH스나이더 지원 반대 의견을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CRA 자료에 따르면 1억7000만달러 규모의 프로젝트에서 창출될 수 있는 일자리는 건축건설 부문에서 1030명 아파트에서 6명 소매업소에서 85~105명에 그친다. 공원과 공공 주차장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스나이더 프로젝트를 반대하고 있는 한인타운노동연대(KIWA) 측은 "공원이라 하지만 입주자를 위한 시설이지 커뮤니티를 위한 공공 시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공공 주차장도 무료인지 특정 시간 이후 주차 요금을 받을 것인지 등 결정된 것이 없다. 이재희 기자 jaeheelee@koreadaily.com

2011-03-25

[OC] "지역개발 저해하는 CRA폐쇄 반대"…한인 시의원 등 반대회견

"커뮤니티 재개발국 폐쇄 철회를 촉구한다." 오렌지카운티 북부 지역 한인 시의원 단체 관계자들이 8일 부에나파크 경찰국에서 OC도시연합 주최로 열린 커뮤니티 재개발국(CRA) 폐쇄 반대 기자회견에 참석 힘을 보탰다. 이날 회견엔 밀러 오 의원을 포함한 부에나파크 시의원 5명 전원과 라팔마의 스티브 황보 시의원 풀러턴의 돈 뱅크헤드 부시장 OC 북부 지역 상공회의소 관계자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한인단체에선 남가주 중부한인상공회의소 필 안 회장이 참가했다. 가장 먼저 발언을 한 프레드 스미스 부에나파크 시장은 "주민들에게 일터를 제공해야 하는데 주정부가 CRA 폐쇄를 통해 재개발 여지를 없앰으로써 우리에게 족쇄를 채우는 형국"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황보 의원은 주지사의 CRA 폐쇄안에 대해 위헌 요소가 있다고 지적한 뒤 "주의회는 결국 법정소송으로 번지게 될 예산안을 통과시켜선 안된다"고 촉구했다. 한인상공인들을 대변하기 위해 회견에 참석한 남가주 중부 한인상공회의소 안 회장은 "CRA 폐쇄는 오렌지카운티 도시들의 경기활성화를 저해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가주 곳곳의 상공회의소들과 힘을 합쳐 CRA 폐쇄를 막겠다"고 말했다. OC도시연합측은 CRA의 존속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재개발기금으로 건립된 부에나파크 경찰국을 회견 장소로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OC도시연합측은 가주민을 대상으로 CRA 존속 필요성을 강조하는 라디오 온라인 광고를 시작하기로 했다. 임상환 기자

2011-03-09

'8부 능선' 넘은 노인센터 지원금(CRA)

LA시의회에서 노인센터 관련 CRA(커뮤니티재개발국) 지원금 190만 달러 신청서가 통과됐다. 이에 따라 노인센터 관련 CRA 지원금은 1차 관문인 CRA 이사회에 이어 2차 관문인 LA시의회까지 무난히 통과하며 최종 승인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LA시의회는 8일 13명의 시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압도적인 표차로 190만 달러 신청서를 통과시켰다. LA한인회 관계자는 이날 안으로 CRA 국장이 서명하기로 했다고 전하면서 사실상 190만 달러가 확보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 시의원 관계자는 "2개의 관문은 통과했지만 10일 주 의회에서 CRA 폐지 또는 개정안이 결정될 예정이기 때문에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며 "주 의회 결정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주 의회 결정이 나기 전에 LA시장의 최종 승인도 필요하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LA시장이 서명하고 예정대로 지원금이 확보되면 이달 말 안으로 지원금이 나오게 된다.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260억 달러에 달하는 주정부의 재정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3월 중으로 가주 내 18개 도시 425개 재개발국(CRA) 폐지를 추진하고 그 예산을 주 정부로 귀속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병일 기자 mirsol@koreadaily.com CRA 기금 지켜낸다…프로젝트 승인 서둘러 LA시가LA커뮤니티재개발국(CRA/LA) 기금 지키기에 나섰다. LA시의회는 8일 CRA/LA 이사회와 특별 회의를 열고 1억 달러 이상 규모의 프로젝트들을 승인했다. 특히 기금 9억 3000만 달러를 앞으로 5년간 진행될 프로젝트에 배정했다. 이는 CRA/LA 기금을 제리 브라운 주지사가 사용하지 못하도록 한 것으로 주의회 예산 컨퍼런스 위원회는 지난 3일 CRA 폐지를 포함한 브라운 주지사의 예산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시의회는 당초 CRA/LA 기금을 시정부로 옮기는 안을 논의해 왔으며 주의회 움직임에 따라 이전 여부를 확정짓기 위해 최종 결정을 미뤄오다 이날 승인을 서둘렀다. CRA/LA는 현재 31개 지역에서 재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LA한인타운의 저소득층 아파트 및 주택 공원 등의 프로젝트가 지속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재희 기자

2011-03-08

한인타운 재개발 기금 "이번 주가 분수령"

내일 CRA/LA 긴급이사회 열어 추가 승인 10일은 주의회 결정 따라 CRA 폐쇄 결정 한인타운 재개발 예산 규모 5000만 달러 마당 및 커뮤니티 센터 개발 차질 불가피 *그래픽을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CRA기금 노인센터 이사회와 LA한인회가 지난 2일 CRA(커뮤니티재개발국) 노인복지회관 건립 지원금 190만 달러를 신청한다는 데 극적으로 합의했다. 합의를 안하면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노인센터 이사회에 맞서 운영권 관련 사항이 선결되지 않으면 결코 양보 없다는 LA한인회가 왜 급선회를 한 것일까. 재개발 기금 자체가 공중분해 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른다. LA한인타운 재개발 기금의 향방은 이번 주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LA시의회는 내일(8일) 노인복지회관 등의 지원금 승인을 결정한다. 한인타운 개발 프로젝트들은 무난히 시의회를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10일 열리는 캘리포니아 주 하원의 표결 결과다. 전체 CRA 기금의 운명을 결정하는 이날 표결을 통해 한인타운 재개발 지원금도 축소 또는 폐지되는 등 영향을 받게 된다.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260억 달러에 달하는 주정부의 재정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3월 중으로 캘리포니아 내 18개 도시 425개 재개발국(CRA) 폐지를 추진하고 그 예산을 주 정부로 귀속시키겠다고 밝혔다. 반면 LA를 비롯한 프레즈노, 롱비치 등 시들은 이기간 동안 CRA 자금을 주에 뺏기지 않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주 의회에서 CRA를 폐기하기 이전에 CRA자금을 시로 옮겨놓겠다는 계산에서다. 각 도시 CRA공청회를 열고 CRA 자금을 시 재정으로 귀속시키기 위한 절차를 초고속으로 밟았다. LA시의 재개발국도 마찬가지였다. 저소득아파트, 건물 외관 단장, 공원 건설 등 LA시에서 진행되고 있는 31개 프로젝트 최대 9억1000만 달러의 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 주 재정으로 귀속될 경우 이런 개발 계획 자체가 당장 중단되거나 규모가 대폭 축소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 3일에도 LA커뮤니티재개발국(CRA/LA)은 공청회를 열고 10여개에 달하는 프로젝트를 통과시켰다. LA CRA 이사들은 이날 회의에서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한인노인복지회관을 위한 190만 달러 지원금을 포함, LA시에서 진행되고 있는 각종 재개발 프로젝트를 일사천리로 승인한 배경이다. 내일(8일)은 예정에 없는 긴급 이사회를 열어 추가로 재개발 프로젝트를 통과시킬 예정이다.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지부도 지난 주말 밤샘 작업을 통해 신청 작업을 완료했다. 하지만 CRA 폐지안은 이미 주 상·하원 예산 소위원회를 모두 통과했다. 캘리포니아 주민의 여론도 주 재정적자를 크게 우려하고 있어 하원에서도 주지사가 원하는 CRA 폐지 쪽에 손을 들어줄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되면 현재 타운 주요 재개발 사업으로 책정된 사업 가운데는 노인복지회관의 지원금(190만 달러)만 확정된다. LA시장의 서명이 끝나면 이달 말까지 CRA/LA 국장이 이 체크를 발행할 예정이다. 그외 300만 달러가 책정된 ‘마당’ 프로젝트, 수천만 달러가 소요되는 코리안아메리칸 커뮤니티센터 등도 표류될 가능성이 높다. 가주 425개 CRA 가운데 LA시의 예산이 가장 많다. LA시의 7개 지부(이스브 밸리·웨스트 밸리·할리우드 & 센트럴·다운타운·이스트사이드·사우스 LA·LA 하버)에서 31개의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최대 9억1000만 달러까지 책정된 이 자금이 주정부로 귀속될 경우 막대한 타격을 입는다. 2011년 회계년도 기준으로 LA시 CRA에서 윌셔 센터/코리아타운의 예산은 약 5000만 달러에 달한다. 이 지역에서 걷힌 재산세 2000만 달러와 2006년부터 지난 해까지 집행되지 않고 이월된 3000만 달러를 포함한 액수이다. 허브 웨슨 LA시의원(10지구)의 마이클 배 보좌관은 “이번 주 주하원 본회의에서 CRA 운명이 결정된다”며 “현재까지는 폐지 또는 축소에 무게가 실려있는 만큼 주 의회는 표결을 통해 한인타운에 추진 중이던 재개발 계획을 백지화 또는 축소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LA시장이 CRA폐지에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한인사회에서 CRA폐지를 반대하는 서명 4만여 장을 모아 시에 전달한 것도 이 때문이다. 비야라이고사 시장은 “일자리를 만들고 직업 훈련의 기회를 제공하고 저소득층 아파트를 지으려면, 주거환경 개선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도구가 필요하다. 그 도구가 바로 CRA“라고 강조했다. 현재 커뮤니티 센터를 추진하고 있는 한 인사는 “한인 커뮤니티가 CRA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기금을 확보하는데 힘쓰기보다 장소 선정이나 운영권 문제로 지금껏 분열돼 왔다”며 “앞으로 주의회에서 존속 결정이 나게 되면 이런 문제에 보다 신경을 써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상태 기자 stchoi@koreadaily.com

2011-03-06

[취재 일기] 서프라이즈…한인 4만명 서명지 보고 CRA 감탄 연발

2일 커뮤니티 재개발국(CRA)의 폐지를 반대하는 지지 서명 캠페인 결과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장에 들어서니 테이블 위에 4만 명의 서명이 담겼다는 종이 뭉치 네 덩이가 올려져있다. LA한인타운 말고도 다른 지역 사무실에서 온 CRA/LA 스태프 중 한 명은 이 종이 뭉치 높이를 자로 재보더니 사진을 찍는다. 기자회견 시작은 다소 지연된다. CRA/LA 커미셔너 위원회 위원장이 도착하지 않아서다. 그는 공항에 도착하자 마자 곧바로 기자회견장으로 오는 길이라 했다. 하지만 회견장인 재미한인자원봉사자협회(PAVA) 주소를 잘못알아 길을 헤매고 있다 했다. 회견 중 CRA/LA 관계자들은 "우리(CRA와 한인 커뮤니티)는 파트너"를 강조한다. "믿을 수 없는 지지" "경이로운 결과" 등의 표현을 쏟아낸다. 사실 한인 커뮤니티는 CRA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CRA도 한인 커뮤니티를 잘 알지 못했다. 불과 몇 개월 전만 해도 한인 커뮤니티와 CRA는 서로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타운이 포함된 윌셔센터/코리아타운과 미드시티 재개발 프로젝트의 통합 추진과 관련해 연락을 취한 2009년 초 CRA 스태프는 차가웠다. 전화를 달라는 메시지에 콜백은 없었고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이메일은 확인만 했을 뿐 답메일은 오지 않았다. 이제는 다르다. CRA 스태프들은 200명이 넘게 참석한 타운홀미팅에서 "인상 깊다" "놀랍다"고 했다. 프로젝트 계획 수정을 위한 공청회에 한인들의 참석을 당부하고 한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CRA는 각 지역 재개발을 지원하는 정부 기관이다. 한인 커뮤니티는 CRA 기금 활용에 눈을 뜨고 CRA 존속을 지지하는 과정에서 타운 재개발 뿐만 아니라 CRA와의 관계도 재개발하고 있다. 우리 스스로를 재개발하고 있기도 하다. 우리는 통합을 막아냈고 4만 명의 서명을 모았다. 그 한인 커뮤니티의 힘에 CRA가 놀라고 있다. 그 힘이 제대로 지속적으로 활용돼야겠다.

2011-03-03

노인센터측-한인회 CRA지원금 신청 마침내 합의…'요구조건 제시→역 제의' 양측 숨가쁜 협상

노인센터 건립과 관련된 CRA 지원금 신청을 놓고 서명을 거부해 오던 공동소유주인 LA한인회가 2일 마침내 서명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노인센터 하기환 이사장과 LA한인회 스칼렛 엄 회장이 공동으로 서명한 지원금 신청안이 3일(오늘) CRA 이사회에서 승인 여부를 기다리게 됐다. 공동서명까지의 합의과정은 극적이었다. 노인센터 협상단이 구성된 직후인 지난 주말부터 본격적으로 서로의 요구조건을 제시하고 다시 역제의하는 방식으로 협상은 진행됐다. 하기환 이사장이 개인 사정으로 한국에 들어가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영송 수석 부이사장이 협상단 대표로 스칼렛 엄 회장 등 한인회측 협상단과 논의했다. 이 과정에서 이영송 협상대표가 한인회의 요구조건을 의외로(?) 전부 수용했다. 스칼렛 엄 회장으로서는 여론의 압박과 주의회에서 급박하게 돌아가는 CRA 폐지안 논의 여기에 전권을 위임받은 이 대표의 전격적인 요구조건 수용 등으로 더 이상 지원금 신청안 서명을 거부할 명분이 없어졌다. 그러나 엄 회장의 하기환 이사장을 향해 쌓인 서운한 감정이 마지막 걸림돌로 작용했다. 하기환 이사장의 사과만 있으면 서명하겠다는 것이 마지막 요구조건이었다. 이같은 내용을 접한 노인센터측 관계자는 한국에 있는 하 이사장에게 상황을 전달했다. 하 이사장은 바로 엄 회장 휴대폰으로 전화했으나 엄 회장이 전화를 받지 않자 "미안하다. 도와달라"는 내용을 남겼다. 이에 엄 회장도 마음이 풀리면서 서명하기로 마음을 굳히고 2일 오전 9시 이영송 협상대표를 만나 최종적으로 합의에 동의했다. 엄 회장과 이 대표는 가까운 한식당에서 화기애애한 가운데 점심을 나눈 후 3시에 합의사실을 언론에 공식 발표했다. 양측이 합의한 내용은 모두 17개항에 달한다. 이중에서도 특히 주목되는 항목은 ▶공동입주자(Co-Tenant)가 된 경위와 관련 증빙서류 제출 ▶9인 공동운영위원회 구성(양측 각 4명 한국노인회 1명) 및 전권 위임 ▶한국노인회의 소송 불가 및 노인센터 공간(500sq) 사용 허용 등이다. 한편 양측이 일단 어렵게 합의를 이뤘지만 앞으로의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다. 우선 공동으로 지원금을 신청했으나 CRA 지원금이 확보될지는 미지수다. 따라서 현재 주의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CRA 폐지안이 최대한 지연되거나 부결 또는 폐지 전에 자금이 확보되기를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다. 현 시점에서는 CRA 지원금 확보가 '발등에 떨어진 불'인 셈이다. 이후에는 노인센터 운영과 관련 각 이사회의 의견 수렴과 합의 과정도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주변 관계자들의 시각이다. 김병일 기자 mirsol@koreadaily.com

2011-03-02

4만명 서명…한인의 힘 놀랍다, 'CRA 살리기' 캠페인 6일만에…학생·학부모들도 적극 참여

한인 커뮤니티의 힘이 4만 명의 서명을 모았다. 커뮤니티재개발국(CRA)을 살리기 위해서다. 제리 브라운 주지사는 재정 적자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CRA를 폐지하고 이 기금을 활용하는 것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CRA가 폐지되면 당장 LA한인타운 내 6개 저소득층 아파트 및 주택 프로젝트 주민발의안 84에 따라 주정부로부터 부지 매입을 위해 받은 1000만 달러가 연관된 공원 프로젝트가 무산될 수 있다. 또 '마당' 등 다수의 프로젝트가 타격을 입게 된다. LA한인타운 개발 기금에 눈을 뜬 한인 커뮤니티는 CRA의 존속을 지지하며 코리아타운 아트&레크레이션 센터(K-ARC.회장 이창엽) 재미한인자원봉사자협회(PAVA.회장 강태흥) 등이 주축이 돼 지난 달 17일 CRA 폐지 반대 5만 명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그리고 전개한 지 불과 6일 만에 3만9000여 명의 서명을 받았다. 이번 서명운동에는 특히 PAVA 산하 13개 지역 학생과 학부모들이 적극 나섰다. 한 학생은 3명의 서명을 받아 사무실로 가져오기도 했다. 또 여성봉사단은 코리아타운 갤러리아에서 2000여 명의 서명을 모았다. 서명운동 캠페인 측은 2일 서명서를 마이크 데이비스 주 하원의원 사무실에 전달하는 자리에서 "CRA를 필요로 하는 한인 커뮤니티와 지역 주민들의 메시지를 담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케네스 펀 커미셔너 위원장을 비롯해 CRA/LA측은 "믿을 수 없는 결과에 놀랐다. 경이로울 지경이다. 한인 커뮤니티의 지지에 큰 힘을 얻었다"며 지속적인 지지와 관심을 당부했다. 이재희 기자 jaeheelee@koreadaily.com

2011-03-02

노인센터측-한인회 마침내 손잡다…CRA 지원금 190만 달러 신청, 한인회도 서명

노인센터 이사회와 LA한인회가 극적으로 타협했다. LA한인회는 2일 노인센터 이사회와 공동으로 CRA(커뮤니티재개발국) 지원금 190만 달러를 신청한다는데 최종 합의했다. 노인센터 이사회 협상단(대표 이영송)과 LA한인회 스칼렛 엄 회장은 2일 한인회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공동서명된 CRA 지원금 190만 달러 신청안은 3일(오늘) 오전 CRA 이사회에 특별안건으로 상정돼 승인여부가 가려지게 된다. 스칼렛 엄 회장은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서명에 합의했다"며 "그동안 CRA 지원금 확보를 위해 노력한 하기환 노인센터 이사장과 이창엽 전 한인회 이사장 시 관계자 등의 노고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노인센터 이사회 협상단을 이끈 이영송 수석 부이사장은 "그동안 왜 타협이 안됐는지 의아할 정도로 쉽게 타협됐다"고 밝히고 "(이번 합의는) 모두의 종합작품인만큼 서로 힘을 합쳐 노인센터를 잘 운영해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창엽 전 한인회 이사장과 김재권 현 한인회 이사장도 "너무 기쁜 일"이라고 말하고 "아름답게 협력하는 모습으로 알 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숙제"라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190만 달러 지원금 확보를 위해서는 앞으로도 넘어야 할 난관이 산재해 있다. 우선 CRA 이사회나 시의회에서 100% 통과된다는 보장이 없다. 또 현재 주의회에서 CRA 폐지안이 관련 소위원회를 통과하고 다음 주안에 본회의에 상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는 등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따라서 두 단체가 극적으로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최악의 경우 CRA 폐지와 함께 190만 달러 지원금이 사라질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고 관계자들은 우려하고 있다. 190만 달러 지원금은 앞으로 CRA 이사회에서 신청안이 통과되고 LA시의회에서 다시 승인 여부를 결정한 뒤 이를 LA시장이 최종 서명할 경우에만 CRA 존속 여부와 상관없이 확보된다. 김병일 기자 mirsol@koreadaily.com

2011-03-02

노인센터 CRA 지원금 신청…재단 이사회-한인회 협상

커뮤니티 재개발국(CRA) 폐지가 주의회에서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노인 및 커뮤니티 센터(이하 노인센터) 건립과 관련된 190만달러 CRA 지원금 신청서 서명 문제를 놓고 노인센터 재단 이사회와 LA한인회가 지난 주말부터 본격적인 협상을 벌이고 있어 극적인 타결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양측의 협상내용을 상세히 파악하고 있는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노인센터와 한인회측은 서로의 요구사항을 문서로 전달하며 이견의 폭을 좁히고 있다. 이들은 한인회가 강력히 요구한 '왜 노인센터 재단이 노인센터의 공동 입주자로 들어 왔는지에 대한 명확한 설명 요구'에 대해 이창엽 전 한인회 이사장이 1일 자신이 단독으로 처리했다는 상황 진술서를 제출함으로써 이견을 좁히기 위한 큰 장애물이 제거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1일 이사회에 참석한 한인회장이 "(노인센터 재단이) 공동입주자가 된 경위에 대해 투명성만 보인다면 CRA 지원금 계약서에 당장이라도 공동서명하겠다"고 밝혀 타결 가능성을 한층 높여 주고 있다. 그러나 일부 관계자들은 "양측 대표가 서로에 대한 불신의 벽이 너무 높아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일부 인사들은 "세세한 요구조건은 크게 중요한 것이 아니며 어느 한 쪽이 다른 쪽에 먼저 연락해 화해의 손을 내밀어 밀린 앙금을 털어내면 극적으로 타결될 수도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노인센터 재단 이사회는 오는 5일까지 CRA 지원금 신청서 서명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법적 소송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병일.김정균 기자

2011-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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