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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센터 CRA 지원금 신청…재단 이사회-한인회 협상

서명 타결 여부 촉각

커뮤니티 재개발국(CRA) 폐지가 주의회에서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노인 및 커뮤니티 센터(이하 노인센터) 건립과 관련된 190만달러 CRA 지원금 신청서 서명 문제를 놓고 노인센터 재단 이사회와 LA한인회가 지난 주말부터 본격적인 협상을 벌이고 있어 극적인 타결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양측의 협상내용을 상세히 파악하고 있는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노인센터와 한인회측은 서로의 요구사항을 문서로 전달하며 이견의 폭을 좁히고 있다. 이들은 한인회가 강력히 요구한 '왜 노인센터 재단이 노인센터의 공동 입주자로 들어 왔는지에 대한 명확한 설명 요구'에 대해 이창엽 전 한인회 이사장이 1일 자신이 단독으로 처리했다는 상황 진술서를 제출함으로써 이견을 좁히기 위한 큰 장애물이 제거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1일 이사회에 참석한 한인회장이 "(노인센터 재단이) 공동입주자가 된 경위에 대해 투명성만 보인다면 CRA 지원금 계약서에 당장이라도 공동서명하겠다"고 밝혀 타결 가능성을 한층 높여 주고 있다.

그러나 일부 관계자들은 "양측 대표가 서로에 대한 불신의 벽이 너무 높아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일부 인사들은 "세세한 요구조건은 크게 중요한 것이 아니며 어느 한 쪽이 다른 쪽에 먼저 연락해 화해의 손을 내밀어 밀린 앙금을 털어내면 극적으로 타결될 수도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노인센터 재단 이사회는 오는 5일까지 CRA 지원금 신청서 서명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법적 소송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병일.김정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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