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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동안 감금돼 성폭행 당한 10대 소녀 필사의 탈출

빅베어 지역에서 6일 동안 감금된 채 성폭행 당했던 17세 소녀가 필사적으로 탈출한 사건이 발생했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소녀를 감금한 남성이 잭인더박스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동안 그 남성의 차량 안에 감금돼 있었던 소녀가 탈출할 수 있었다.   탈출 후 그녀는 인근 상점 너트 하우스로 달려갔고, 그곳의 직원들이 당국에 신고했다. 수사관들은 26세 남성 재커리 두루소를 자택에서 체포했다. 두루소는 3월1일부터 이 소녀를 감금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는 그녀에게 음식과 물을 거의 주지 않고 다량의 술을 마시게 했고, 자유를 대가로 그녀에게 성관계를 강요했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셰리프국의 글로리아 후에타 대변인은 "그녀가 술을 마신 시점이 그가 그녀를 성폭행한 때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17세 소녀가 감금돼 있던 집의 길 건너편에 사는 이웃 주민 마이크 스틸키는 소녀가 그 집으로 들어가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스틸기는 "그녀는 지쳐 보였습니다. 고개를 숙이고 걷고 있었고, 머리는 엉망이고 지저분했다"고 말했다. 두루소는 납치, 감금, 강간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3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13일 밤에 풀려났다. 두루소와 피해자가 서로 아는 사이인지는 확실하지 않다.성폭행 감금 소녀 필사 납치 감금 카운티 셰리프국

2024-03-14

"딸 납치됐으니 돈 보내라" 귀넷 경찰, 메시지 피싱 사건 전모 공개

먼저 딸에 접근, 가족 정보·사진 받은 뒤 메시지 앱 통해 아버지 협박, 몸값 요구   '딸이 납치됐다'며 돈을 요구한 메시지 피싱 사기 사건이 지난달 로렌스빌에서 발생했다.   귀넷 카운티 경찰은 지난 2월 21일 "18세 딸이 납치당했다"는 아버지의 신고를 받았다. 그는 누군가가 메시지앱을 통해 자신의 딸이 구금돼 있다는 문자를 보냈으며, 딸의 안전한 귀환을 위해서 1만5000달러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아빠는 납치범들이 요구한 440달러를 먼저 송금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딸의 위치 파악에 나섰다. 딸은 이날 오후 1시 30분쯤 로렌스빌 소재 스윗워터 로드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를 떠나는 모습이 마지막으로 목격됐는데, 이는 아버지가 첫 번째 메시지를 받기 전이었다.   귀넷 경찰은 FBI(연방수사국)의 지원을 요청했으며, 단서를 추적하고 딸의 위치를 찾는 동안 사기범들이 요구하는 금액은 계속 바뀌었다.   이틀이 지난 23일 오전 잠복요원이스윗워터 로드 인도에서 딸을 발견해 아버지와 재회할 수 있었다.   10대 딸은 경찰 진술에서 "모르는 사람이 전화해서 멕시코 정부라고 했다. 내 휴대전화가 멕시코 당국에 살해 위협을 가하는 데 사용됐다더라"라고 전화 내용을 설명했다. 그녀가 해당 혐의를 부인하자 발신인은 그녀와 그녀의 가족이 '해커들'의 표적이 될 것이라고 협박했다.   딸은 이틀 동안 범인에게 가족 정보, 메시지앱 로그인 정보 등을 제공했다. 또 범인들의 요구에 따라 슬퍼 보이는 사진을 보내기도 했다. 이런 정보들은 범인이 피해자 가족에게 접근하는 데 쓰였으며, 사진은 그녀가 살아있다는 증거가 됐다.   범인들은 피해자에게 휴대전화를 비행기모드로 바꾸라고 지시했다. 이후 딸은 '해커'들이 자신의 집으로 찾아올까 두려워 아파트 근처 호수에서 혼자 야영하다가 이틀 후 휴대전화 배터리가 다 닳자 충전기를 찾으러 숲을 나왔고, 마침 경찰이 그녀를 발견해 피싱 사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들이 멕시코에 있을 것으로 추정했지만, 신원을 파악하진 못했다.   경찰은 회사나 업소, 직원들이 이같은 피싱 사기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가게 직원이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현금을 가져가야 한다는 전화를 받은 경우도 있었는데, 이때 직원에게는 가게가 곤란하지 않도록 자신이 '돕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또 가게에서 가져온 현금을 비트코인으로 이체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한다.   이번 피싱 사기 사건과 관련, 제보할 정보가 있는 사람은 404-577-8477로 연락하면 된다. 윤지아 기자로렌스빌 납치 사기 로렌스빌 지난달 로렌스빌 30분쯤 로렌스빌

2024-03-05

납치해 고문·성폭행…40대 한인 남성 체포

40대 한인 남성이 여성을 납치, 감금한 채 흉기로 폭행하는 등 고문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라스베이거스 메트로폴리탄경찰국(LVMPD)은 지난 16일 에드워드 영수 김(42·사진)씨를 납치, 성폭행, 폭행, 방화 등의 중범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의 범행은 김씨의 아파트에 감금됐던 피해 여성이 가까스로 탈출하면서 드러났다. 피해 여성은 라스베이거스 시내 노상에서 손과 발, 가슴에 중상을 입고 피범벅이 된 채 인근 주민들에게 발견됐고 911로 수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피해 여성은 현장에 출동한 클라크카운티 소방대원들에 의해 인근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고 이 여성은 의료진에게 김씨의 아파트에 이틀간 감금됐다고 진술했다. 검진 결과 피해 여성은 양쪽 무릎뼈와 팔뚝, 오른쪽 다리, 왼쪽 손가락과 고뼈가 골절되는 등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특히 의료진은 피해 여성의 머리카락이 불에 타있었고 다리에는 골절상 이외에도 7군데 흉기에 찔린 상처도 발견돼 고문의 흔적이 의심된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LVMPD는 감금됐던 김씨의 아파트로 출동했고 인근을 수색한 끝에 근처 주차장에서 김씨를 붙잡았다.     피해 여성의 경찰 진술에 따르면 김씨는 이틀간 피해 여성을 케이블 타이로 결박한 채 볼트 커터로 수차례 폭행하고 토치 라이터로 머리카락에 불을 지르는 등의 고문을 가했다. 경찰은 김씨가 피해 여성을 성폭행한 정황도 파악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 과정을 피해 여성의 동의 없이 스마트폰으로 녹화했다.   경찰은 범행 현장인 김씨의 아파트에서 폭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볼트 커터, 케이블 타이와 보안 카메라 영상 등을 회수했다. 김씨는 체포 당시 피해 여성이 자신의 집에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서로 장난을 친 것이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 “범죄가 아니다”라고 진술하는 등 횡설수설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1급 방화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다. 현재 클라크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된 김씨는 12월 5일 예비 심문을 위해 법정에 출석할 예정이다. 정하은 기자 chung.haeun@koreadaily.com성폭행 납치 한인 남성 라스베이거스 메트로폴리탄경찰국 납치 폭행

2023-11-26

19세 여성 납치 살해는 '묻지마 범죄'였다

    지난 주말 위티어 지역 공원에서 총격 발생 이후 납치됐던 19세 여성이 안타깝게도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 사건이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에 전혀 관계가 없는 '묻지마 범죄'였다고 밝혔다.   해당 사건은 지난 일요일 자정 직후 펜 파크 주차 공간에서 발생했다.   가족 관계자에 따르면 숨진 안드레아 바즈께즈는 사건 당시 남자 친구와 함께 차에 있었고 이때 가해자가 차량으로 접근해 총격을 가했다.   총격 직후 남자 친구는 일단 달아나 도움을 요청한 뒤 다시 차로 돌아왔으나 여자 친구인 바즈께즈는 이미 납치되고 사라진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측은 탐문 수사 등을 통해 다음날인 월요일 올해 20세인 게이브리얼 에스파르자를 범행 용의자로 체포했다.   에스파르자는 납치 및 살인 혐의로 현재 위티어 경찰국 유치장에 수감됐다. 아직 보석금은 책정되지 않았다.   경찰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가 범행 현장에서 범행 대상을 물색하다 우연히 희생자를 선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숨진 바즈께즈는 풀러턴 칼리지에서 패션 디자인을 공부하며 세리토스의 한 쇼핑몰에서 일하던 성실한 학생으로 지난 21일 밤 모레노 밸리의 채소밭에서 차가운 시신으로 발견됐다.   바즈께즈의 시신은 가족들이 애플의 마이 아이폰 기능을 이용해 위치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일 기자여성 납치 여성 납치 가족 관계자 경찰 측은

2023-08-23

이민자들 납치 여부 조사한다

LA시에 불법 이민자들을 버스에 태워 보낸 텍사스 주 정부의 조치에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 LA시 검찰청이 조사에 착수한다.   LA시의회는 지난 16일 텍사스주 그레그 애보트 주지사가 국경을 넘어온 서류미비 이민자 42명을 버스에 태워 보낸 과정에서 인신매매나 납치 등이 있었는지 조사할 것을 검찰청에 지시하는 발의안을 채택했다.     이날 폭스 LA 뉴스에 따르면 발의안은 유니세스 헤르난데스 의원(1지구)이 추진했으며 니디아 라만(4지구), 모니카 로드리게스(7지구), 휴고 소토-마티네즈(13지구) 의원이 동참했다. 이들은 이민자들이 어떤 경로로 버스에 태워져 LA에 왔는지 불분명하다며 투명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LA카운티 검찰청장 조지 개스콘과 롭 본타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에도 관련 수사를 촉구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헤르난데스 시의원은 “애버트 주지사의 행동은 기본적인 생명을 무시한 처사”라며 “LA는 모든 이민자를 환영한다. 애버트 주지사의 행동은 지탄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LA시장실에 따르면 지난 14일 2살짜리 아이를 포함해 어린이 8명과 성인 34명이 탄 버스 1대가 LA다운타운 유니언 역에 도착했다. 이들은 베네수엘라, 온두라스, 과테말라, 아이티에서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강제이송 전날까지 행선지를 모른 채 버스에서 20시간 넘도록 대기했으며 이 과정에서 식사나 물도 제공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본지 6월 16일자 A-2면〉 장연화 기자이민자 납치 이민자들 납치 불법 이민자들 서류미비 이민자

2023-06-18

귀넷 실종 소녀 무사히 귀가...40대 성범죄자가 납치·감금

지난 달 24일 귀넷 카운티 파크뷰고등학교에서 기말고사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실종된 소녀가 모로우 샌더스 드라이브에 있는 한 주택에 감금돼 있다가 무사히 구출됐다고 경찰이 발표했다.    귀넷 경찰은 소녀의 행적을 추적하던 중 이곳에 있다는 첩보를 입수, 신병을 확보했으며 소녀를 납치한 것으로 보이는 러셀 치브스(41)를 아동 유괴, 성착취 등의 혐의로 기소키로 하고 클레이튼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했다고 밝혔다. 피해 소녀는 귀가했다.    피해 소녀는 학교 주차장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후 실종됐다. 그의 아버지는 그녀가 평소 말이 없고, 비 사교적인 게이머라며 딸이 앱상에서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었고, 그들과 친구가 됐으나 그들에 의해 납치됐을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지난 달 이 학교에서는 또다른 15세 소녀가 실종됐으나 아직 소재 파악을 못하고 있다.   한편 지난 14일에는 조깅하던 한 남성이 납치를 당하는 사건도 일어났다.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피해 남성은 오전 2시30분쯤 집 근처 빌 케네디 웨이에 있는 엘란 메디슨 아파트에서 조깅하러 나갔는데, 검은색 캐딜락 픽업 트럭을 타고 온 세 명의 괴한에게 납치됐다는 것. 그들은 식초와 아세톤 냄새가 강하게 나는 천을 입에 댔고, 바로 의식을 잃었다고 피해자는 진술했다.    그가 의식을 찾았을 때 트럭 뒷좌석에 앉아 있는 자신을 발견했으며 가까스로 탈출한 그는 파 로드를 따라 달리기 시작했고, 그 곳에서 의식을 잃었다는 것이다. 어떻게 탈출했는 지, 길에서 얼마나 오래 의식을 잃은 채 있었는 지 알 수 없지만 자신의 휴대폰이 사라진 걸 알고 주변 사람들에게 911에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신발과 지갑도 빼앗긴 상태였다.      피해자의 진술에 따르면 범인들은 스페인어로 대화를 했으며 총으로 무장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의 말투와 태도가 뇌진탕을 일으킨 것으로 보고 그래디 병원으로 이송,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토머스 공 기자성범죄자가 납치 성범죄자가 납치 실종 소녀 피해 소녀

2023-06-16

납치 및 살인 혐의로 38년 복역, 법원이 무죄 판결

    납치 및 살인 혐의로 지난 38년 동안 감옥생활을 한 남성에게 1일 법원이 사실상 무죄를 판결했다.   윌리엄 라이언 수피리어 법원 판사는 이날 지난 1983년 잉글우드 지역에서 한 여성을 납치하고 살해한 혐의로 38년 동안 감옥에서 지낸 모리스 헤이스팅스에 대해 사실상 무죄라고 판시했다.   올해로 69세가 된 헤이스팅스는 지난해 10월 자신이 기소됐던 혐의가 무효화되면서 이미 석방된 상태이다.     헤이스팅스는 1983년 당시 30세였던 로베르타 와이더마이어를 납치해 성폭행 살해하고 그의 남편인 빌리 레이와 빌리 레이의 친구인 조지 핀슨을 살해하려한 혐의로 기소됐었다.   헤이스팅스는 체포 당시 부터 자신은 무죄라고 줄기차게 주장해왔다.   이런 가운데 LA 검찰, 또 억울하게 유죄를 받고 복역중인 시민을 위해 활동하는 단체인 LA 무죄 프로젝트가 합동으로 헤이스팅스의 무죄에 관한 재심리를 요청해 결국 받아들여졌다.   헤이스팅스는 법원의 무죄 판결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남은 인생을 즐기겠다고 말했다.   손해 배상 소송을 진행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현재로서는 배상을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밝히고 나에게 또다른 69년의 생이 주어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김병일 기자납치 혐의 무죄 판결 복역 법원 사실상 무죄

2023-03-01

UCLA서 여학생 대상 강도 및 납치 시도 발생

    UCLA 캠퍼스에 지난 주말 동안 괴한이 들어와 여학생을 대상으로 수차례 강도나 납치를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학교 당국은 아직 용의자가 체포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학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첫 번째 사건은 지난 5일 오후 4시 30분경 제1 주차장 건물 인근에서 발생했다. 괴한은 한 여학생에게 다가가 두 손을 잡고 놓아주지 않으며 돈을 요구하고 다른 곳으로 끌고가려 했다.   이 과정에서 용의자는 자신에게 총이 있다고 위협했으나 직접적으로 무기를 보여주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번째 사건은 같은 날 오후 6시 45분경 제7 주차장 건물 인근에서 첫 사건과 비슷한 형태로 두 여학생에게 범행이 시도됐다. 이 과정에서 한 여학생은 손이 긁혔던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건 모두 피해자들이 괴한으로부터 벗어나 범행 현장을 떠날 수 있었다고 학교 경찰 측은 밝혔다.   용의자는 25~40세 사이 연령대로 보이며 5피트 10인치의 신장에 마른 체격이고 짧고 어두운 머리카락과 갈색 눈동자를 가진 것으로 묘사됐다.     범행 당시 흰색 글씨가 새겨진 짙은 푸른색 셔츠와 푸른색 청바지를 입고 있었고 두 번째 사건 당시에는 오렌지와 붉은색이 섞인 담요를 두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와 학교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범죄 경보를 발령하고 재학생과 방문자는 긴급사태 발생 시 911로 바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긴급사태가 아닌 경우에는 (310) 825-1491로 신고하면 된다.  김병일 기자여학생 강도 납치 시도 여학생 대상 수차례 강도

2023-02-07

연방의회, 반 린치법 계기 흑인소년에 최고훈장 수여

연방 의회가 '반(反) 린치법' 제정에 촉매 역할을 한 70년 전 사건의 주인공들에게 일반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명예 훈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22일 ABC방송과 의회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전날 연방 하원은 지난 1955년 발생한 흑인소년 납치, 살해 사건의 피해자 에멧 틸(당시 14세)과 작고한 그의 어머니 메이미 틸-모블리에게 '의회 황금 훈장'을 사후 수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표결에 부쳐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2021 에멧 틸과 메이미 틸-모블리 의회 황금 메달 수여안'으로 이름 붙은 이 결의안은 작년 2월 코리 부커 연방 상원 의원(뉴저지, 민주)과 리처드 버 연방 상원 의원(노스캐롤라이나, 공화)이 공동 발의해 지난 1월 상원을 통과했다.   버 의원은 "틸이 당한 참사와 살인자들에 대한 부당한 처분은 미국에 충격을 안겼고 인종차별 패악을 보게 했다. 틸과 그의 어머니가 겪은 불의, 이 사건이 민권운동에 미친 영향 등을 고려할 때 '의회 황금 훈장'을 사후 수여하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말했다.   틸 모자에게 수여될 훈장은 미 국립 아프리카계 미국인 역사박물관에 틸이 묻혔던 관과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의회 황금 훈장'은 미국 의회가 1776년부터 미국 역사와 문화에 주요 공헌을 한 이들에게 수여해온 최고 훈장으로, 상•하 양원에서 결의안이 통과되어야 한다. 1963년 제정된 '대통령 자유 훈장'과 동급이지만 대통령 자유 훈장 역대 수상자 수가 640여 명인 반면 의회 황금 훈장 수상자는 173명에 불과하다.   의회 황금 훈장의 첫 수상자는 조지 워싱턴(당시 장군), 흑인 수상자 가운데는 로자 파크, 재키 로빈슨 등이 포함돼 있다.   시카고 소년 틸은 1955년 8월 친척들이 사는 미시시피주 소도시에 놀러갔다가 참변을 당했다. 그는 사촌들과 함께 간 식료품점에서 백인 기혼 여성에게 휘파람을 불었다는 이유로 여성의 남편 일행에게 끌려간 지 사흘 만에 처참히 훼손된 시신으로 발견됐다.   틸의 행위는 당시 미국 남부의 '인종차별적 사회 규범'을 위반한 것이었다고 ABC방송은 전했다.   틸의 어머니는 아들 장례식에서 관 뚜껑을 열어놓고 잔혹하게 폭행당한 아들의 모습을 공개했으며, 보도 사진과 함께 사건이 알려지면서 당시 흑인 민권운동의 기폭제가 됐다.   하지만 틸 살해 혐의를 받던 두 백인 남성은 당시 재판에서 무죄 평결을 받았다.   이 사건은 인종차별의 대표적 사례로 제시돼왔고 조지 부시 전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각각 2008년과 2016년 '미해결 민권 범죄에 관한 법령'에 서명하고 연방수사국(FBI)과 법무부에 사건 재조사 비용을 지원토록 했다.   이어 미국 의회는 올초 '에멧 틸 안티 린칭 법안'으로 이름붙인 '반 린치법안'을 최종 의결해 지난 3월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공포했다. 미국 의회에서 린치 방지 입법이 수없이 시도됐으나 최종 승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법은 형사 처벌 권한이 없는 개인이나 단체가 특정인에게 임의로 가하는 사적 형벌(私刑) 즉 린치를 '인종차별 또는 편견에 근거한 범죄'로 규정하고 가해자를 최대 징역 30년형에 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연방의회 흑인소년 흑인소년 납치 린치법 제정 의회 황금

2022-12-23

2시간 동안 성폭행·강도 등 5차례 범행

터스틴에서 불과 2시간 동안 5건의 범행을 저지른 20대 라티노 남성 용의자가 체포됐다.   용의자는 임산부의 배를 주먹으로 때리고 다른 여성을 성폭행하는 등 중범죄를 잇따라 저질렀다.   터스틴 경찰국은 지난 21일 오후 6시50분부터 2시간 동안 총 5건의 폭행 사건을 저지른 오렌지 시 거주 션 아길레라(28·사진)를 살상무기에 의한 폭행과 성폭행, 강도, 납치 미수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고 22일 밝혔다. 아길레라는 50만 달러 보석금이 책정된 채 구치소에 수감됐다. 그의 인정신문은 25일 열린다.   경찰에 따르면, 그의 범죄는 21일 오후 6시50분 웨스트 6가의 300블록에서 한 여성 시니어를 폭행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피해자와 용의자 모두 찾지 못했다.     약 한 시간 후, 경찰은 다시 4200 블럭 뉴포트 애비뉴에서  아길레라와 인상착의가 동일한 용의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한 여성의 신고를 접수했다. 성폭행 피해자는 비명을 질러서 용의자로부터 도망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세 번째 범죄는 성폭행 사건 10분 후 월넛 애비뉴의 1100 블럭에서 일어났다. 한 남성이 자신의 차량을 강탈하려 한다며 한 여성이 911에 신고한 것. 피해자는 다행히 차를 뺏기지 않고 용의자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   용의자는 8시15분께 뉴포트 애비뉴의 1400블록 인근의 경비원을 폭행하고 그의 휴대용 라디오를 훔치려다 실패하자 다시 도주했다. 그 와중에 임신 8개월 여성의 배를 주먹으로 때리고 도망치다가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터스틴 경찰국은 5건 모두 아길레라의 단독 범행으로 보고 범행 동기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여죄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주민 제보(714-573-3246)를 기다리고 있다. 진성철 기자성폭행 강도 남성 용의자 강도 납치 뉴포트 애비뉴

2022-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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