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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 납치해 몸값 요구한 일당 체포...한인타운 가게로 피신도

지난해 3월 이민자들을 납치한 일당 중 용의자 한 명이 한인타운 가게로 도망친 피해자를 제압하는 모습. [연방 검찰청]

지난해 3월 이민자들을 납치한 일당 중 용의자 한 명이 한인타운 가게로 도망친 피해자를 제압하는 모습. [연방 검찰청]

이민자를 납치해 몸값을 받아낸 히스패닉 일당 네 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9일 연방 검찰청 가주 중앙 지구는 남가주에 거주하는 미겔 에인절 아빌라(22), 오마르 아빌라 살메론(41), 호세 하이메 가르시아(20), 호세 알프레도 모레노 곤잘레스(21) 등 4명을 납치, 인질극, 불법 이민자 이송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5인조 일당 중 한 명인 가브리엘 미첼 베세라(22)는 현재 도피 중이다.
기소 내용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지난해 3월 21일 애리조나 챈들러에서 네 명의 이민자들을 납치해 버뱅크의 식당으로 이송했다.
이어 이들은 납치한 이민자들의 휴대전화로 가족에게 전화를 걸고 돈을 요구했다. 용의자는 미국과 멕시코의 계좌에 돈을 나눠 송금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그다음 날 피해자들이 인근 모텔방으로 옮겨졌을 때 피해자 한 명이 화장실 창문을 통해 탈출했다.
한인타운의 가게로 도망친 피해자는 다시 용의자와 마주쳐 폭행을 당하고 다시 납치됐다. 이 과정에서 카페로 추정되는 타운 가게의 보안 카메라에 장면이 포착됐다.
인질극을 통해 용의자는 최소 한 명의 피해자 가족에게서 1만1000 달러 현금을 받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혐의대로 유죄 판결 시 용의자들은 각각 종신형이 선고될 수 있다.
 

온라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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