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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부 항만 파업 시카고에도 영향

동부와 남부 지역 항만노동자들이 파업에 돌입하면서 국내 물류 운송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 화물 운송의 허브인 시카고에서는 운송 노선을 변경하려는 열차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일 오전부터 동부 해안과 걸프만의 36개항에서 일하는 항만노동자 4만5000명이 파업에 돌입했다. 이 지역 항만노동자들이 파업에 돌입한 것은 1977년 이후 처음이다. 이들은 항만의 자동화에 반대하고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다.     전문가들은 이번 파업이 몇주 이상 길어지면 물류 대란으로 이어져 소비자 물가 인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이 지역을 통해 수입되는 바나나의 경우 전체 수입량의 75%에 해당될 만큼 의존도가 높아 식품점에서 바나나가 사라지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또 남미에서 수입되는 채소나 과일 등의 식품이 가장 먼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물류업계에서는 수출입 항만을 서부 해안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로 인한 여파로 국내 물류 흐름이 서쪽으로 몰리게 되면 국내 최대 화물 열차 허브인 시카고에서도 화물 정체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졸리엣 남쪽에 위치한 센터포인트 인터모달 센터에 동부나 남부로 향하던 물류가 서부로 이동하기 위해 집중되면서 정체 현상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미 대형 업체에서는 항만노조 파업을 예상해 서부로 수출입항을 변경했다. 이런 대처로 즉각적인 물류 운송 차질이 발생하지 않을 수는 있지만 문제는 물류비 증가로 인해 소비자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특히 제품이 신속한 운송을 요한다거나 운송비가 비쌀 경우 업체들은 소비자 가격을 즉각적으로 인상할 수밖에 없다. 아울러 월마트나 홈디포와 같은 대형 업체보다는 중소기업의 물류 운송이 타격을 피할 수 없다.     전문가들은 항만노조파업이 1주일을 넘기면 37억달러 이상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에 파업에 참여한 36개 항만은 미국 컨테이너 물동량의 57%를 차지하고 미국 전체 무역의 1/4인 3조 달러를 차지하고 있다. Nathan Park 기자남동부 시카고 항만노조 파업 이번 파업 지역 항만노동자들

2024-10-03

올겨울 따뜻하고 습하다...남동부 강수량 많을 듯

NOAA 올 겨울 기온 예보      미국의 올겨울 날씨가 평년보다 따뜻하고 눈이나 비가 더 많이 올 것으로 예상됐다.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19일 발표한 '겨울 전망 보고서'에서 "4년 만에 처음으로 엘니뇨 영향을 받는 겨울을 맞는다"며 "이는 미국 북부와 서부 지역의 기온을 평균보다 따뜻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알래스카와 태평양 연안 북서부, 뉴잉글랜드 북부에서 평균보다 따뜻한 날씨를 보이고, 로키산맥 중남부에서 남부 평원에 이르는 지역은 평년에 가까운 기온이 나타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 나머지 지역의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비슷한 것으로 분석됐다.   NOAA는 또 오는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알래스카 북부와 서부, 남부 평원, 남동부, 걸프만 연안, 대서양 연안 중남부 지역에서 평년보다 습한 기후가 나타날 것으로 관측했다.   NOAA 기후예측센터(CPC)의 책임자인 존 고트샬크는 "강한 엘니뇨 현상 중 자주 나타나는 남부 제트 기류의 강화에 따라 올겨울 걸프만 연안과 미시시피 밸리 하류, 남동부 주들에 평균 이상의 강수량이 기록될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재 몇 달째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고 있는 미 중부와 남부에서 상황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기후예측센터의 가뭄 부문 책임자인 브래드 퓨는 "10월 하순에 강수량이 많아져 중부의 가뭄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엘니뇨로 인해 강수량이 더 증가하면 향후 몇 달 동안 남부의 가뭄도 완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북부 로키산맥과 북부 대평원, 남서부 사막 일부 지역에서는 가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으며, 하와이에서도 가뭄이 지속하거나 악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기후학자들은 지난해까지 3년여간 지속했던 라니냐 현상이 끝나고, 올해 하반기부터 엘니뇨가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엘니뇨는 적도 지역 태평양 동쪽의 해수면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현상을 말한다.   한편 NOAA는 올겨울 예보 시스템을 이전보다 개선해 폭풍 위험을 미리 체계적으로 알리는 '겨울 폭풍 심각도 지수'(Probabilistic Winter Storm Severity Index; WSSI) 등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겨울 남동부 올겨울 날씨 올겨울 걸프 남동부 걸프

2023-10-19

동남부 지역서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 확산

어린이용 백신 곧 접종 시작   조지아주를 비롯한 남동부 지역에서 어린이와 노인에게 치명적인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건 당국이 밝혔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5일 조지아와 플로리다 등 남동부 지역에 RSV 감염자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달 19일 끝나는 한 주간 조지아에서 4세 미만 어린이 인구 10만명 당 7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는 2주 전 10만 명당 2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맨디 코헨 CDC소장은 “독감과 함께 RSV가 확산되고 있다” 며 “앞으로 감염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CDC 측은 올 가을부터는 유아들을 위한 백신 접종이 실시될 것이라고 지난 달 밝힌 바 있다. 새 백신은 베이포터스라는 상표명으로 판매되는 단일 클론 항체로 어린이들의 입원 확률을 80% 가량 감소시킬 것으로 CDC는 예상했다.   60세 이상 성인들에게 접종할 아렉스비(Arexvy)라는 백신은 지난 5월 FDA(식품의약국)의 승인을 받은 상태. 현재 언제든지 접종을 받을 수 있다. 화이자가 개발한 아브리스보(Abrysvo)는 60세 이상 성인과 임신 32~36주차 임신부에게 사용할 수 있다. 두 가지 모두 한 번만 접종 하면 된다.   RSV는 특히 어린이에게 쉽게 감염되며 전국적으로 매년 5만8000~8만명의 5세 이하 어린이가 RSV 감염으로 입원한다. 이 가운데 100~300명이 목숨을 잃는다.   노인들은 매년 6만~12만 명이 입원, 이 가운데 6000~1만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 됐다.   RSV는 통상 여름에 유행하기 시작, 10~11월에 절정에 달하고 겨울에는 급격하게 감소한다.   토머스 공 기자 윤지아 기자세포융합 바이러스 호흡기 세포융합 동남부 지역 남동부 지역

2023-09-07

[기고] 외부 진드기의 알래스카 침입

진드기는 알래스카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분포한다. 그런데 최근 알래스카에 외래 진드기들의 침입이 늘고 있다. 이에 보건 당국은 외래 진드기 중 일부가 질병을 옮길 수 있음을 경고했다. 다만 외래 진드기들이 이미 알래스카에 토착화되었는지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한국에서는 야생진드기로 인해 생명을 잃는 경우가 있다. 이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일으키는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가진 일부 진드기가 풀숲이나 산림에서 사람을 물어 발생하게 된다. 대표적인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쓰쓰가무시병과 중증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 (SFTS)등이다. SFTS는 주로 4~11월에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 (주로 소피 참진드기)에 물린 후 38~40도의 고열, 오심, 구토 및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을 나타내는 감염병이다.   이에 반해, 알래스카에서는 라임병 (보렐리아라 불리는 박테리아에 의해서 발생하는 감염병)을 퍼트리는 것으로 알려진 진드기가 발견됐다. 보건국은 이 진드기가 주로 알래스카 남동부 및 중남부 지역에 토착화됐다고 발표했다. 또한, 기후 변화에 따라 서식지가 알래스카 전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부분의 연구 자료는 알래스카 환경보존부, 수렵청 (Alaska Fish and Game) 및 알래스카대학의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수집된다. 일반인이 찾은 진드기를 주 수의사 사무실로 보내 시료를 확보하는 방식이다. 알래스카대학 앵커리지 분교의 진드기 전문가는 앵커리지 지역과 키나이 공원에 드래그 천을 사용하여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일부 연구사이트에서는 작은 포유동물을 포획해 숙주 진드기를 찾기도 한다. 이 자료는 2010년부터 2022년까지 확보한 진드기 기록이다. 알래스카에서는 애완동물에 진드기가 가장 많고, 다음이 야생 포유동물이다.     외부에서 유입된 진드기는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퍼진 갈색 개 참진드기와 미국 개 참진드기이다. 이들 대부분은 이름처럼 애완동물인 개를 매개체로 이용하고 있다. 유입 진드기의 절반은 다른 주를 여행한 숙주(가축이나 심지어 사람)에게서 발견되었다. 그러나, 일부는 그 기원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앵커리지에서 북쪽으로 45마일 떨어진 와실라(Wasilla)에서는 이마에 진드기가 서식하는 다람쥐가 발견되기도 했다. 알래스카의 소수 토착 진드기는 다람쥐와 같은 작은 포유동물에서 발견된다고 한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라임병을 퍼트리는 것으로 알려진 서부 검은다리 진드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알래스카 기후변화로 서식지가 점점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진드기 전문가는 알래스카 남동부와 중남부 일부 지역은 이미 이 진드기의 정착 환경이 조성됐다며 앞으로 더 많은 지역에서 발견될 것으로 예상했다.   진드기 전문가에 따르면 알래스카 지역은 장기간에 걸쳐 진드기가 급격히 늘었다. 1909년부터 2019년까지 110년에 걸쳐 알래스카에서는 15종 4588마리의 진드기가 채집됐지만 알래스카 토착 6종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런데 진드기의 절반 이상이 연구 기간 마지막 10년 동안(2009년에서 2019년) 수집된 것이라고 한다. 이는 알래스카의 기온 상승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시사한다.     알래스카 주민들이 가장 염려하는 것은 무스(moose)를 공격하는 겨울 진드기이다. 특히, 이 진드기는 뉴잉글랜드주와 캐나다 일부 지역에서 무스에게 해를 주는 진드기로 악명이 높다고 한다. 머리가 진드기에 감염된 무스의 경우, 털을 많이 긁어 하얗게 보이는데 이를 유령 무스라고 부른다. 피를 빨아먹는 겨울 진드기는 무스의 건강을 악화시키고 먹이 활동도 방해한다. 특히, 새끼 무스에게는 치명적이다.     외래 진드기는 사람이나 애완동물, 또는 작은 포유류나 무스 등을 통해 알래스카에 유입된다. 그리고 기온 상승으로 인해 야생동물의 이동 반경이 넓어지면서 진드기의 서식지도 확대되고 있다.     김용원 / 알래스카주립대 페어뱅크스 교수기고 알래스카 진드기 알래스카대학 앵커리지 알래스카 환경보존부 알래스카 남동부

2023-07-21

조지아 우주 발사대 건설 무산 위기

  플로리아와 맞닿아있는 조지아 남동부의 캠든 카운티에 건설 예정이었던 우주 공항(spaceport)이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계획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카운티에 따르면 해당 부지는 1965년 로켓 엔진 시험 장소로 쓰인 적이 있으며, NASA(미국 항공 우주국)가 캠든 카운티를 아폴로 계획의 대체발사 장소로 염두에 두고 있었을 정도로 우주와 깊은 관련이 있다.      이 부지는 약 1만 2000에이커 크기로, 카운티는 이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약 1100만 달러를 지출했다. 당초 계획에 의하면 인공위성, 보급품 등을 실은 소형 (상업적) 로켓을 1년 최대 12번 궤도로 발사할 수 있는 공항이 예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실시된 스페이스포트 캠든 건설 찬반투표에서 카운티 유권자들 3대1 비율로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그리고 7일 조지아주 대법원은 캠든 카운티가 주민투표 결과를 존중해야 한다고 만장일치로 판결한 것이다.     캠든 카운티 커미션은 대법원 결과 후 성명을 통해 "낙담스럽다"며 "스페이스포트 캠든의 미래는 커미션의 결정으로 남아있으며, 향후 회의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이스포트 캠든'이라는 이름의 우주공항을 건설하기 위해 캠든 카운티는 지난 2015년부터 연방 항공국(FAA)에 승인을 요청해왔으며, 지난 2021년 마침내 우주 정거장 건설 허가를 얻어 해안 토지를 소유한 화학 회사와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었다.     캠든 주민들은 카운티가 오염됐을지도 모르는 토지를 구매하는 것에 반대하며 2022년 1월 지방법원에 특별 투표(special election)를 하게 해달라는 청원을 마쳤다.     카운티와 정거장 건설 관계자들의 입장에서는 수년 동안 작업한 프로젝트가 비로소 빛을 보나 싶었지만,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힌 것이다. 프로젝트 관계자들은 특별 선거를 승인한 유언 검인 판사를 고소했으며, 조지아에 우주 공항이 들어올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윤지아 기자조지아 우주 우주 공항 조지아주 대법원 조지아 남동부

2023-02-07

시카고-미시간 잇는 60마일 보행자 도로

시카고 남동부와 미시간주 뉴 버팔로까지 이어지는 보행자 도로가 곧 완공될 예정이다. 60마일에 달하는 이 도로는 인디애나 듄스 국립공원도 관통하게 된다.     이 도로는 ‘마켓 그린웨이’로 불린다. 도로의 대부분은 이미 공사가 끝났거나 재원 확보가 마무리 됐지만 전체 도로를 완성해야 하는 일부분이 아직 미완성이다.   이를 위해 인디애나와 미시간 정부가 재정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만약 순조롭게 진행이 된다면 3년에서 4년 후에는 전체 도로가 완공돼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의 시작점인 칼류멧 파크의 도로는 이미 완공된 상태다.     10피트 넓이의 포장도로인 마켓 그린웨이는 지역 주민들에게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운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아울러 차가 밀리는 일부 지역에는 대체 운송 수단을 제공해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미시간주 뉴 버팔로의 경우 여름 휴양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데 다운타운을 지나가는 마켓 그린웨이가 완공되면 쇼핑과 여가를 위해 찾는 주민들이 더욱 늘어날 수도 있다.     궁극적으로는 시카고를 남북으로 연결하는 레이크프론트 트레일과 미시간주의 레이크프론트가 연결되도록 확장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이를 위한 계획은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한편 마켓 그린웨이는 프랑스 태생의 선교사 자케 마켓(Jacques Marquette)에서 유래했다.     마켓은 미시간주의 첫 유럽인 정착지 수 생 마리를 발견했으며 탐험가인 루이 졸리엣과 함께 미시시피강과 미시간 호수가 연결됐는지를 탐험하다가 현재의 시카고 지역에 잠시 머무르기도 했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미시간 시카고 지역 시카고 남동부 미시간 호수

2022-11-23

그곳에 살고 싶다 <5> 도라빌(Doraville)

한인 도매상권 밀집한 구 한인타운 주상복합 개발로 ‘제2의 부흥’ 노려   ■ 역사 및 현황 애틀랜타의 ‘올드 한인타운’이라고 할 수 있는 도라빌은 ‘제2의 부흥’을 노리는 도시다. 1871년 조성된 도라빌시는 1940년대까지만 해도 주민이 수백여 명에 불과한 작은 농촌이었다. 그러나 1974년 제너럴 모터스(GM)가 대형 자동차공장을 세우면서 급격하게 발전했다. 주민 상당수는 GM 직원이었으며, 지역 경제가 GM에 좌우될 정도여서 ‘GM타운’ 또는 ‘리틀 디트로이트’라고 불렸다. 그러나 1980년대부터 GM은 도라빌 공장 생산량을 줄였다. 또한 애틀랜타의 성장으로 도라빌이 도시 생활권에 포함되자, 중산층 백인들은 전원생활과 더 나은 교육 환경을 찾아 북쪽으로 이주했다. 백인들이 떠난 자리는 한인 등 이민자들이 메웠다. 1987년부터 도라빌뷰포드 하이웨이를 중심으로 ‘뷰포드 한인타운’이 형성됐다. 타주 소매상들에게 상품을 판매하는 아시안 식품점, 가발 가게, 뷰티 서플라이 등 도매상이 주종을 이뤘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이 개최되면서 도라빌 한인타운은 전성기를 맞았다. 올림픽을 계기로 I-75, I-85, 400번 도로 북쪽 등이 개발되면서 대형 주택 단지와 쇼핑몰이 생겼고, 한인 상권 대형화와 다양화가 이뤄지면서 한인 상권은 더욱 커졌다. 1997년에는 도라빌 한인회관이 문을 열면서 명실상부 ‘한인타운 중심지’가 됐다. 그러나 2009년 큰 위기를 맞았다. 미국을 덮친 금융위기로 인해 GM이 파산을 선언하며 공장이 폐쇄됐다. 순식간에 수천 명이 일자리를 잃었고 도라빌 도심은 황폐해졌다. 이에 도라빌시는 버려졌던 GM 공장 부지를 개발하기 위해 2021년 3월 ‘스튜디오 시티’라 불리는 복합단지 개발 계획안을 공개했다. 이는 아파트, 타운하우스, 호텔, 오피스, 식당, 소매 공간이 들어서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이런 프로젝트 뿐만 아니라  편리한 교통과 구매력 높은 ‘밀레니얼 세대’가 선호하는 도시라는 점에서도 도라빌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할 전망이다.     ■ 위치와 교통 도라빌은 I-85와 I-285, 뷰포드 하이웨이, 피치트리 인더스트리얼 불러바드가 교차하는 ‘교통의 요지’다. 지하철 마르타 역도 이곳까지 이어진다. I-85 및 I-285 고속도로가 이어지는 거대한 공중 교차로는 하도 복잡해 ‘스파게티 정션(Spaghetti Junction)’이라고 불린다. 도라빌 옛 GM공장 인근에는 마르타 골드라인 종점이 있다. 이 노선은 애틀랜타 다운타운과 애틀랜타 공항까지 이어진다. 도라빌의 면적은 3.6스퀘어마일(9.3㎢)이다.   ■ 인구와 소득 센서스국에 따르면 2020년 도라빌 인구는 1만623명으로, 64.6%가 백인이다. 아시안은 15.9%, 흑인은 6.2%를 차지한다. 평균 연령은 32.6세로 18~64세 인구가 71.6%로 비교적 젊은 도시다. 1인당 평균 소득은 2만4815달러, 평균 가구 소득은 5만1647달러다. 빈곤율은 22.8%다.   ■ 주택 가격 부동산 정보사이트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2022년 2월 기준 도라빌 중간 주택 가격은 35만5000달러로 한인 선호 다른 지역보다는 저렴한 편이다. 스퀘어피트당 가격은 208달러다. 자녀 학군 문제에 신경 쓸 필요가 없다면 한인 상권에 가깝고 교통이 편리하기 때문에 저렴한 주택을 찾는 유학생이나 젊은 층이 눈여겨볼 만하다.   ■ 학군 도라빌은 디캡 카운티 교육구에 속하며 초등학교 3개, 중학교 2개, 고등학교 1개가 있다. 미 전역 학교 순위를 매기는 니치닷컴이연방교육부 통계 및 학생, 학부모 리뷰를 분석해 발표한 '2022년도 최고 학군'에 도라빌 학교들이 이름을 올리며 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 기타 지역신문 애틀랜타 저널(AJC)은 “도라빌은 거주지라기보다 온종일 일하다 밤이 되면 빠져나가는 애틀랜타의 아시안 창고(Asian warehouse)”라고 평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인들에겐 여전히 고향 같은 곳이다. 한인타운 중심이 둘루스로 이동했지만 ‘올드 한인타운’으로서 도라빌의 위상은 여전히 확고하다. 메트로시티은행, 제일IC은행 등 주요 한인은행 본점도 도라빌에 있다. 오래된 한인 사업체도 이곳에서 수십 년씩 영업할 정도로 전통이 있다. H마트도라빌점과 뷰포드 파머스마켓(창고식품)을 중심으로 아시안 상권이 형성돼 한국 식품과 상품 구매가 편리하다. 〈보충·정리=김태은 인턴기자〉   김태은 인턴기자남동부 물류 한인타운주상복합 개발 뷰포드 한인타운 올드 한인타운

2022-03-25

[여행 박사-스티브 조 길 따라 바람 따라] ‘멕시코 속 미국’ 힐링 휴양지

멕시코 남동부에 위치한 칸타나로오 주의 북동부에 있는 칸쿤은 멕시코 시티에서 약 1000마일 떨어져 있다. 칸쿤은 UN 산하 세계 관광 기구의 인증을 받은 관광 특화 도시로서 멕시코가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한 후에는 유카탄주에 편입됐다. 칸쿤은 개발되기 30년 전까지 인구 100명의 어부가 살았던 곳으로 그냥 한적한 농촌 마을이었다가 1970년대 들어서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외국인의 관광 투자가 시작되면서 칸쿤 일대에 비약적인 호화  관광 단지가 조성됐다.   칸쿤 지역을 소개하면 유카탄 반도에  북동쪽 해안선에서 조금 떨어진 L자 모양의 섬에 있다. 편의시설이 밀집된 본토의 시와 이곳의 휴양지는 둑길로 연결된다. 행정구역상 칸쿤 시에 속하는 칸쿤 섬과 해안지역에는 백사장·야자나무숲·산호초 등이 풍부하며, 킨타나로오 주 남쪽의 정글과 같이 1년 내내 우기가 없다.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쿠쿨칸 대로에는 최고급의 호텔과 수상 스포츠 시설, 고급 레스토랑, 술집, 클럽, 쇼핑몰이 들어서 있다. 짐 캐리 주연 영화 ‘마스크'에 나왔던 코코 봉고도 이 구역 안에 있다.   하와이의 와이키키 해변과 라스베이거스의 화려함을 모델로 마치 두 도시를 중화시켜 만든 곳이기에 전 세계 젊은이의 최고 신혼여행지로 꼽히며 오늘날 미국인들에게는 선망의 관광지가 되었다.   칸쿤에서 2시간 거리의 치첸이사(CHICHEN ITZA)는 마야족이 정착해 살던 곳으로 선조들은 아시아에서 온 종족으로 추정되며 과테말라지역에서부터 유카탄 반도로 이주했다. 마야인은 키가 작고 얼굴이 동그랗다. 사진을 통해 여러 색깔의 면으로 된 원피스 옷을 입은 사람들을 많이 접하는데 이미 365일의 달력을 만들었고 4계절 10진법 계산법, 12진법, 99단 등 천문학, 수학, 건축, 토목 등이 발달한 종족이었다.   기원전부터 9세기까지 찬란했던 마야 문명은 토착 문명의 중심지로 세계 7대 불가사의로 불린다. 수학과 천문학에 의해 만들어진 카스티요 피라미드는 9층 꼭대기까지 12진법의 24로 4면에는 각각 91개의 계단이 있다. 1년을 뜻하는 총 365개의 계단으로 밑부분 양쪽은 뱀머리 석상이 세워져 있다. 뱀의 목 부분부터 꼭대기까지 사선의 일직선이 몸체에 해당하고 그 앞쪽 또 하나의 삼각형의 9개의 계단은 위로 올라가면서 점점 좁아진다. 앞쪽 계단식 사각형의 끝부분이 햇볕을 받아 그림자가 생기는데 이 그림자는 뒤에 사선으로 된 뱀 몸체에 그 그림자가 비쳐 꼬리를 하늘로 들고 있는 뱀의 모습을 만들어 준다. 매일 일어나는 모습이 아니고 1년 중 딱 한 번 3월 22일쯤 볼 수 있다. 이 시즌에는 이 미스터리 현상을 보기 위해 전 세계 20만명 이상의  관광객 찾는다.     멕시코에서 미국 문화가 가장 강하게 나타나는 칸쿤은 다른 도시와는 달리 미국 관광객에 맞추어져 개발되었기 때문에 이곳에 들어서는 순간 미국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든다. 이로 인해 칸쿤 개발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아예 “이곳은 미국”이라고 하기도 한다.     코로나, 델타, 오미크론과 멀어 지고 싶다면 무조건 청정지역 칸쿤으로 떠나보자. 칸쿤의 택시들은 공영으로 운영하기에 바가지요금이 없어 좋다. 휴양지로 갖추어야 할 모든 시설에 맑고 깨끗한 바다와 밀가루같이 고운 모래의 백사장 있는 천연 휴양지 칸쿤을 최고의 힐링 관광지로 추천한다.         〈삼호관광 전무〉 스티브 조 / 삼호관광 전무여행 박사-스티브 조 길 따라 바람 따라 미국 멕시코 멕시코 남동부 멕시코 시티 행정구역상 칸쿤

2022-02-03

남동부 6개주에 재외투표소 '3곳뿐'

  내년 3월 9일 실시하는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위한 남동부 지역 재외투표소가 결정됐다. 애틀랜타총영사관 재외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현경, 이하 재외선관위)는 지난 10일 위원회의에서 남동부 6개 주에 재외투표소 3곳을 설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지아·앨라배마·플로리다= 재외선관위에 따르면 대체투표소는 조지아주 노크로스시에 있는 애틀랜타한인회관 소연회장에, 추가투표소는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시에 있는 몽고메리한인회관 제3교실, 플로리다주 올랜도시에 있는 우성식품 다목적실에 각각 설치한다.   운영 기간은 애틀랜타한인회관 투표소의 경우 내년 2월 23~28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몽고메리한인회관과 우성식품 투표소는 내년 2월 25~27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재외선관위 관계자는 "공직선거법 규정에 따라 총 3곳의 투표소가 설치 가능하며 재외국민 수, 공관과의 거리, 투표 편의성, 유권자 인식 가능성 등을 종합 검토해 과거 선거와 동일하게 선정했다"면서 "유권자의 투표 시간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주말을 포함해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한인들 "투표 못할 것 같다" 토로 = 투표소 결정 소식을 들은 남동부 지역 한인들은 투표하기 힘들 것 같다고 토로했다.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에 거주하는 박모씨는 "투표하러 주말에 애틀랜타까지 가야하나"라고 반문하며 "대선에 꼭 참여하고 싶었는데 정말 고민된다. 우편투표는 남의 나라 일"이라고 말했다. 스와니에 사는 김모씨도 "대한민국 땅 덩어리 6~10배에 이르는데 투표소가 단 3곳인 게 황당하다"면서 "우편투표를 허용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유권자 등록 내달 8일 마감= 한편 재외선관위는 현재 재외선거를 위한 국외부재자 신고와 재외선거인 등록 신청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에 주민등록을 갖고 있는 18세 이상(2004년 3월 10일 이전 출생) 영주권자, 유학생, 주재원 및 여행자 등은 국외부재자 신고를, 주민등록이 없는 18세 이상 영주권자는 재외선거인 등록 신청을 진행해야 한다.    국외부재자 신고와 재외선거인 등록은 온·오프라인에서 모두 가능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웹사이트 또는 큐알 코드(사진)로 직접 접속해 조회부터 등록까지 처리할 수 있다. 공관이나 종교 기관, 순회 시설 등을 방문해도 된다.     총영사관 전자우편(ovatlanta@mofa.go.kr)으로 신고·등록 신청서를 보내도 된다. 신청서는 총영사관 웹사이트 공지사항 게시판 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웹사이트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강승완 선거 담당 영사는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소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하길 바란다"면서 "재외선거에 대한 궁금한 점은 언제든지 문의해달라"고 전했다.   문의= 404-522-1611 유권자등록 바로가기= ova.nec.go.kr     배은나 기자재외투표소 남동부 재외투표소 3곳 애틀랜타총영사관 재외선거관리위원회 애틀랜타한인회관 투표소

2021-12-10

미국아시안부동산협회장에 한인 팀 허

    한인 팀 허(37·한국이름 허다일) 부동산 전문인이 미국아시안부동산협회(AREAA)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14일 밝혔다. 허 신임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22년부터 시작한다. 지난 2003년 설립된 AREAA는 전국 42개 지역 챕터에 1만70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아태계 커뮤니티가 주택 소유를 통해 삶의질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비영리단체다.    허 전문인은 역대 두 번째 최연소 회장으로 현재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부티끄 부동산 기업인 리얼터스(REALTORS)의 매니징 브로커이자 포인트 아너스 앤드 어쏘시에이츠 리얼터스의 대표를 맡고 있다. 남동부 지역 한인 사회에서 회장이 선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허 신임 회장은 2013~2014년 AREAA 애틀랜타 지부장, 2018년 전국부동산협회(NAR) 다양성 의장(Chair for Diversity), 2013~2015년 NAR 한국 담당 등을 역임했다. 에이미 콩 AREAA 전 회장은 "그는 다양성을 추구하며 변화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면서 "AREAA는 앞으로 허 신임 회장의 리더십 아래에서 다양성, 평등, 포용이라는 이니셔티브를 발전시키게 될 것이며 그의 추진력을 십분 활용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허 신임 회장은 "언어 장벽, 크레딧 등 주택 구매 및 판매 과정에서 아태계 고객이 직면할 수 있는 다양한 장벽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더 많은 아태계 주민이 부동산 마켓을 선도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협회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센서스국에 따르면 아태계 커뮤니티의 주택 소유 비율은 현재 58.7%로 백인 인구(74.2%)보다 현저히 낮다.     허 전문인은 조지아텍 졸업 후 부동산 전문인 업계에 종사했으며 리얼터스에서 부동산 볼륨 및 프로덕션 마켓 상위 5%에 지속 이름을 올렸으며 상위 3%의 에이전트에게 주어지는 공인주거전문가(CRS)를 비롯해 공인럭셔리홈마케팅전문가(CLHMS), 공인인터내셔날프로퍼티전문가(CIPS), 공인셀러대행(SRS) 등을 보유하고 있다.       배은나 기자

2021-10-15

크리스루 백악관 행정수석 "FTA로 한미경제 윈윈할 것"

크리스토퍼 루 백악관 정책수석이 애틀랜타를 방문, 한인 및 아시안 이민자 지원책을 밝혔다. <관련기사 3면> 오바마 대통령 직속 아시안 아메리칸 자문위원회(WHIAAPI)는 16일 에모리대에서 '아시안을 위한 남동부 지역 정상회의'(Southeast Regional Action Summit)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크리스토퍼 루(Christopher Lu) 백악관 행정수석이 주제연설자로 참가, 아시안 이민자들을 만났다. 아시안 최초 백악관 행정수석인 루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하버드 법대 동창생이자 최측근이다. 루 행정수석은 "우리 가족은 조지아와 특별한 인연이 있다"며 "중국 출신의 어머니가 장학금을 받고 조지아 대학에 입학하며, 온가족이 미국에 정착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열심히 일하고 성공하는 아시안들은 모범적 이민자이며, 오바마 행정부가 추진하는 미국 경제 재건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며 "2년전 오바마 대통령이 아시안 자문위원회를 만든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아시안 이민자들이 겪는 경제적 어려움을 구체적으로 열거했다. 통계에 따르면 ▶25만명의 아시안이 최근 6개월간 직장이 없으며 ▶아시안 6명중 1명이 의료보험이 없으며 ▶아시안 6명중 1명이 결핵 가능성에 노출됐으며 ▶미국내 스몰비즈니스 5개중 1개가 아시안 소유이며, 조지아에만 1만7000개의 아시안 스몰비즈니스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바마 행정부가 도입한 전국민 의료보험 제도를 통해 3000만명의 아시안 이민자가 혜택을 볼 것"이라며 "열심히 일하는 아시안 이민자를 위해 ▶커뮤니티 칼리지 직업교육 ▶스몰비즈니스 세금혜택 ▶주택 차압을 방지하기 위한 페이먼트 혜택 도입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루 행정수석은 기자회견에서 한미FTA 및 한인 비즈니스 지원 방안도 밝혔다. 그는 "한미FTA는 미국 경제를 부흥시키기 위한 오바마 행정부의 노력 가운데 하나"이며 "양국의 교역을 증대시키고 미국 경제 증진 및 일자리 창출을 통해 양국의 윈윈 관계를 가져올수 있다"고 강조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FTA를 계기로 한인 및 외국인 투자자를 위한 낮은 이율의 융자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종원 기자

2012-03-19

한인 불체학생, 백악관 관계자와 맞짱 토론

16일 에모리대에서 열린 백악관 주최 '아시안을 위한 남동부 지역 정상회의'는 다양한 애틀랜타 한인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연방정부와 조지아 지역사회가 협조해 아시안 이민자의 권익 강화 및 정책수립을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 한인들은 백악관에 한인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이날 이민자 권리 토론회에서는 한인 서류미비 학생인 키시김(한국명 김은진) 씨가 불체학생이 교육받을 권리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서류미비 학생들은 범죄자가 아니며 인간으로서의 권리가 있다"며 "공부할 의지를 가진 학생에게 기회를 달라"고 밝혔다. 또한 아시안아메리칸 법률센터(AALAC)의 헬렌김 변호사가 아시안 스몰비즈니스 지원방안을, 아시안아메리칸센터(AARC)의 토니 정씨가 아시안의 주택 차압 문제에 대해, 팬아시안커뮤니티센터(CPACS)의 김채원 총무가 아시안 의료문제에 대해 각각 토론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한국어를 비롯 다양한 아시안 언어의 통역이 제공됐다. 행사 후반에는 아시안 이민자들이 2분동안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기회도 마련됐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취합된 애틀랜타 아시안 이민자들의 의견은 오바마 행정부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의 의장을 맡은 윤본희 변호사는 "이번 행사는 백악관 아시안 자문위원회가 남동부에서 처음으로 개최한 행사"라며 "백악관 관계자에게 한인 이민자의 의견을 직접 전달할수 있는 귀중한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이종원 기자

2012-03-19

풋볼스타 하인스 워드, 백악관 행사 연설한다

애틀랜타 출신 풋볼스타 하인스워드가 '아시안을 위한 남동부 지역 정상회의'(Southeast Regional Action Summit)에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이 행사의 의장을 맡고 있는 윤본희 변호사에 따르면 워드는 오는 16일 오전 10시 에모리대 행사장을 방문해 아시아계 혼혈로서 자신의 삶을 소개하는 연설을 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오바마 대통령 직속 아시안 아메리칸 자문위원회(WHIAAPI)에서 남동부 아시안을 위해 최초로 개최한 행사여서 더욱 의미가 크다. 윤변호사는 "하인스 워드가 풋볼 뿐만 아니라 이번 행사에서도 시구(Kick off)하게 될 것"이라며 "한인혼혈로서 아시아인들의 희망을 돋구는 연설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바마 정부의 크리스토퍼 루 행정수석이 직접 참여하는 이번 대회는 백악관에 한인들의 의견을 전달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하인스 워드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한인들이 연사와 패널로 참가한다. 서류미비학생 권리찾기에 나서고 있는 키시김(한국명 김은진)을 비롯해 팬아시안센터(CPACS)의 메리앤 정, 아시안아메리칸법률센터(AALAC)의 헬렌김 변호사, 아시안아메리칸센터(AARC)의 줄리 리 씨와 데이빗 씨가 참여한다. 한인 이외에도 애틀랜타 최초 아시안 시의원인 알렉스 완 시의원, 에이브라함 시옹 정부계약자협회장 등 다양한 아시안들이 패널로 나선다.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팬아시안커뮤니티센터(CPACS) 역시 14일 기자회견을 갖고 한인들의 행사 참여를 촉구했다. 김채원 CPACS 총무는 "백악관 관계자를 직접 만나 우리의 사정을 직접 전달할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며 "현재 500여명이 참가를 신청했으며, 애틀랜타 뿐만 아니라 앨라배마, 미시시피에서까지 참가자들이 몰려오고 있다"고 밝혔다. 팬아시안 센터 관계자는 "한인이라면 누구나 참가할수 있으며, 한국어 통역도 제공된다"며 "특히 이날 오후 타운홀 미팅에서는 2대의 마이크가 설치돼 일반참석자들이 3분간 직접 발언할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아시안으로서 겪는 어려움, 경험담 등을 통해 백악관에 바라는 바를 전달할수 있다"고 밝혔다. 참석을 원하는 사람은 백악관 홈페이지(www.whitehouse.gov/webform/aapi-southeastern-regional-action-summit), 또는 정상회의 홈페이지(www.whiaapi2012sesummit.com)에 사전등록하면 된다. 이종원 기자

2012-03-19

남동부 정상회의 조직위원장 맡은 윤본희 변호사

오바마 대통령 직속 아시안 아메리칸 자문위원회(WHIAAPI)는 오는 16일 오전 9시 에모리대에서 '아시안을 위한 남동부 지역 정상회의'(Southeast Regional Action Summit)을 개최한다. 백악관 관계자가 남동부 한인들을 처음 만나는 이번 행사에는 크리스토퍼 루(Christopher Lu) 백악관 행정수석이 주제연설자로 참여하며, 윤본희 변호사가 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았다. 윤본희 변호사는 "이번 행사는 백악관 아시안 자문위원회가 남동부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행사"라며 "백악관 관계자에게 한인 이민자의 의견을 직접 전달할수 있는 귀중한 기회이므로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윤변호사는 "2010 센서스에 따르면 아시아계 이민자들은 조지아 전체인구의 3.2%를 차지하며, 2000년 이후 82%나 늘어난 것"이라며 "이같은 급성장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이민자들의 의견 반영이 부족했다는 지적에 따라 이번 행사가 열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이민과 민권 문제 ▶의료 관리 및 정신 건강문제 ▶주거 상황 및 주택 압류 문제 ▶창업과 관련된 중소기업 및 경제적 문제 등을 다룬다. 윤변호사는 이번 행사가 최근 한인사회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지아주의 반이민법 등으로 인한 이민자의 인권 침해 등이 다뤄질 것"이라며 "최근 수정사우나 총격사건처럼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이민자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지 않도록 의료관리 및 정신건강 문제가 논의되는 자리가 마련된다"고 밝혔다. 윤변호사는 "백악관에 의견을 전달하는 이번 행사는 무료이며 한인이라면 누구나 참석할수 있다"며 "한국어 통역이 제공되므로 한인들이 부담없이 참석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참석을 원하는 사람은 백악관 홈페이지(www.whitehouse.gov/webform/aapi-southeastern-regional-action-summit), 또는 정상회의 홈페이지(www.whiaapi2012sesummit.com)에 사전등록하면 된다. 이종원 기자

2012-03-14

오바마 측근, 애틀랜타 한인 만난다

백악관 아시안 자문위원이 애틀랜타 한인들을 만난다. 오바마 대통령 직속 아시안 아메리칸 자문위원회(WHIAAPI)는 오는 16일 아침 9시 에모리대에서 '아시안을 위한 남동부 지역 정상회의'(Southeast Regional Action Summit)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크리스토퍼 루(Christopher Lu) 백악관 행정수석이 주제연설자로 참여, 애틀랜타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 이민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아시안 최초 백악관 행정수석인 루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하버드 법대 동창생 출신이다. 대만계 이민자의 아들인 루는 오바마 대통령의 상원의원 시절부터 측근으로 활약해왔으며, 대통령 당선 후에는 인수위원장을 맡았다. 그는 이번 행사를 개최하는 대통령 직속 아시안 아메리칸 자문위원회 공동위원장도 맡고 있다. 이번 행사는 연방정부와 조지아 지역사회가 협조해 아시안 이민자의 권익 강화 및 정책수립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다양한 애틀랜타 한인들이 참석해 백악관에 한인의 목소리를 전달한다. 특히 한인 서류미비 학생인 키시김(한국명 김은진) 씨는 이날 이민자의 인권 토론회에 패널로 참여, 조지아주의 불체자 주립대 입학금지법(SB458)의 부당함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또한 윤본희 변호사가 이번 행사의 의장을 맡으며, 아시안아메리칸 법률센터(AALAC)의 헬렌김 변호사, 아시안아메리칸센터(AARC), 팬아시안커뮤니티센터(CPACS) 등 한인단체 관계자들이 패널로 참석한다. 이들은 토론회를 통해 애틀랜타 아시안 이민자들의 의견을 오바마 행정부에 건의할 에정이다.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 한인이라면 누구나 참석할수 있으며, 한국어를 비롯한 각종 언어 통역이 제공된다. 참석을 원하는 사람은 백악관 홈페이지(www.whitehouse.gov/webform/aapi-southeastern-regional-action-summit), 또는 정상회의 홈페이지(www.whiaapi2012sesummit.com)에 사전등록하면 된다. 이번 행사 의장을 맡은 윤본희 변호사는 "백악관 관계자가 남동부 한인 및 아시안과 직접 만남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한인이라면 누구나 무료 참가 가능하므로 많은 한인들의 관심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종원 기자

2012-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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