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루 백악관 행정수석 "FTA로 한미경제 윈윈할 것"
남동부 정상회의서 한인·아시안 이민자 만나
"아시안이 경제회복 원동력"
오바마 대통령 직속 아시안 아메리칸 자문위원회(WHIAAPI)는 16일 에모리대에서 '아시안을 위한 남동부 지역 정상회의'(Southeast Regional Action Summit)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크리스토퍼 루(Christopher Lu) 백악관 행정수석이 주제연설자로 참가, 아시안 이민자들을 만났다. 아시안 최초 백악관 행정수석인 루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하버드 법대 동창생이자 최측근이다.
루 행정수석은 "우리 가족은 조지아와 특별한 인연이 있다"며 "중국 출신의 어머니가 장학금을 받고 조지아 대학에 입학하며, 온가족이 미국에 정착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열심히 일하고 성공하는 아시안들은 모범적 이민자이며, 오바마 행정부가 추진하는 미국 경제 재건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며 "2년전 오바마 대통령이 아시안 자문위원회를 만든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아시안 이민자들이 겪는 경제적 어려움을 구체적으로 열거했다. 통계에 따르면 ▶25만명의 아시안이 최근 6개월간 직장이 없으며 ▶아시안 6명중 1명이 의료보험이 없으며 ▶아시안 6명중 1명이 결핵 가능성에 노출됐으며 ▶미국내 스몰비즈니스 5개중 1개가 아시안 소유이며, 조지아에만 1만7000개의 아시안 스몰비즈니스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바마 행정부가 도입한 전국민 의료보험 제도를 통해 3000만명의 아시안 이민자가 혜택을 볼 것"이라며 "열심히 일하는 아시안 이민자를 위해 ▶커뮤니티 칼리지 직업교육 ▶스몰비즈니스 세금혜택 ▶주택 차압을 방지하기 위한 페이먼트 혜택 도입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루 행정수석은 기자회견에서 한미FTA 및 한인 비즈니스 지원 방안도 밝혔다. 그는 "한미FTA는 미국 경제를 부흥시키기 위한 오바마 행정부의 노력 가운데 하나"이며 "양국의 교역을 증대시키고 미국 경제 증진 및 일자리 창출을 통해 양국의 윈윈 관계를 가져올수 있다"고 강조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FTA를 계기로 한인 및 외국인 투자자를 위한 낮은 이율의 융자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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