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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과 호흡하는 예술품의 재발견

  리앤리 갤러리(관장 이아녜스)가 오는 16일부터 12월 11일까지 아트소품전 ‘할러데이 축제(A Feast of Holiday)’를 개최한다.     이아녜스 리앤리 갤러리 관장은 “2024년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그동안 갤러리를 방문해 다양한 전시회에 관심과 격려를 해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기획했다”며 “집안에 아트작품을 소장할 수 있도록 갤러리 스토어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참여 작가는 이경수, 조현숙, 고경호, 김영신, 맥스 크레이거, 스테파니 고, 김연희, 오수연, 데레사 황, 정은실, 김경애, 돈 피츠제럴드 등이다.     이번 전시는 클래식한 구상 회화부터 추상화에 이르기까지 로컬 작가들이 제작한 소품 작품들을 선보인다. 또한 할러데이 분위기를 극대화할 수 있는 유리공예와 함께 실내를 화려하고 아름답게 장식할 알공예 작품도 공개된다.     도예가의 손끝에서 제작된 시계, 티팟 등 실용적이면서 현대적인 생활도자기의 새로운 세계를 만날 수 있다.     웨어러불 아트 섹션에는 작가의 작품으로 제작된 스카프, 카디건과 판초등 외 자연석으로 만든 핸드메이드 주얼리 등 다양한 작품을 소개한다.     이 관장은 “추수감사절을 시작으로 성탄절까지 이어지는 할러데이 시즌을 맞아 준비한 전시”라며 “예술품을 통한 할러데이 축제를 함께 즐기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프닝 리셉션은 16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열린다.     ▶주소:3130 Wilshire Blvd. #502 LA   ▶문의:(213)365-8285 이은영 기자예술품 재발견 갤러리 관장 할러데이 축제 할러데이 분위기

2024-11-10

“태권도 통해 한국의 무도와 문화 계속 알릴 것”

뉴저지주 저지시티를 중심으로 미국사회에 한국의 전통무술과 한류문화를 알리는 데 공헌한 ‘장스타 태권도 합기도 체육관(관장 장순길: 태권도 공인 8단·합기도 공인 8단)’이 올해로 창립 34주년을 맞아 동포사회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뉴저지주 한인사회가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아가던 지난 1990년 무렵 뉴욕 일원 한인들의 대표적인 초기 이민 정착지 중 하나인 저지시티에 자리를 잡고 태권도 보급을 시작한 장 관장은 미 주류사회에 한국 태권도를 널리 알린 대표적 무도인 중 한 명으로 평가된다.   장 관장은 장스타 태권도 합기도 체육관을 통해 주류 사회 유명 인사들을 포함해 3만 명에 가까운 제자들을 길러냈다. 특히 제자들 중에는 저지시티 스티브 플럽 시장과 자녀들은 물론 유셉 살레 시의원, 경찰국과 셰리프국 요원 , 의사와 학교 교사 등이 포함돼 있다.   플럽 시장 등 장 관장의 제자들은 한국의 태권도에 대한 따뜻한 애정과 함께 한국의 얼과 기상을 배우면서 어른들에게는 존경심, 부모에게는 효도하며 살아가는 법을 배우며, 또한 무술이 자기방어를 넘어 인격도야를 위한 것임을 깨닫고 한국 무술과 장 관장에 대한 경의를 나타내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장 관장은 “태권도는 한국인의 기상과 정신을 담은 무도로, 철저한 수련과 함께 바른 인성을 강조함으로써 훌륭한 인재를 양성하는 무도로 미국인들에게 인식되고 있다”며 “창립 34년 동안 이 같은 태권도의 진면목을 저지시티 일원의 주민들에게 펼쳐 보일 수 있어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인사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난해 9월 5년 만에 열린 장스타 태권도 시범행사는 특히 플럽 시장이 태권도복을 입고 무대에 올라 격파 시범을 보이는 등 지역사회가 함께 태권도를 즐기는 순서로 펼쳐져 큰 호응을 받았다.   한편 장 관장은 태권도 보급과 함께 지역사회에서 나눔을 실천하는 무도인으로 알려져 있는데 지난해에도 시범 행사 수입의 일부를 사회적 약자를 돕는 기관 2곳에 기부했다.     장 관장은 “태권도를 통해 신체와 정신을 갈고 닦는 것은 물론, 남을 돕는 나눔의 정신을 미국에 심고 싶다”며 “앞으로도 태권도를 통해 한국의 무도와 문화를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장스타 태권도 합기도 장스타 태권도 합기도 체육관 장스타 태권도 34주년 장순길 관장 장스타 태권도 시범행사 스티브 플럽 시장 장스타 태권도

2024-09-30

해머뮤지엄 온라인 컬렉션 출시

UCLA 해머뮤지엄이 누구나 온라인으로 소장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온라인 컬렉션을 론칭했다.     뮤지엄은 지난 수년 동안 멜론 재단과 페렌치오 재단의 지원을 받아 소장품을 디지털화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앤 필빈 해머뮤지엄 관장은 “온라인 컬렉션은 소장한 영구컬렉션을 전세계 관객과 공유하려는 뮤지엄의 노력”이라며 “향후 2년 동안 더 많은 작품을 디지털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컬렉션에는 르네상스부터 현대까지 뮤지엄이 소장한 5만개 작품이 올려져 있다.     해머 컨템포러리 컬렉션과 그룬발트 센터 컬렉션의 회화, 드로잉, 판화, 조각 작품 300여 점 외 프랭클린 D. 모피 스컬프쳐 가든 작품도 포함돼 있다.     영국 디지털 에이전시 코갑과 협력해 개발한 해머 온라인 컬렉션은 2005년 이후 진행된 1000개 이상 프로그램과 전시 영상을 시청, 검색, 클립 및 공유할 수 있는 온라인 비디오 라이브러인 해머 채널과 결합한다. 반 고흐, 렘브란트 등 6000개 이상 작품 이미지 다운로드, 전시 중인 작품 검색도 가능하다. 온라인 컬렉션 웹사이트 주소는 hammer.ucla.edu다.     UCLA 예술 및 건축대학에 속해 있는 해머뮤지엄은 고전에서 현대미술까지 다양한 전시와 컬렉션을 제공한다.     전국에서 가장 훌륭한 종이 작품 컬렉션 중 하나인 그룬발트 센터 그래픽 아트 포함 5만 개 이상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특히 1960년대 이후 현대 미술, 특히 신진 작가와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의 작품도 관람할 수 있다. 모든 전시와 프로그램 입장은 무료다.     ▶주소: 10899 Wilshire Blvd. LA     ▶문의: (310)443-7000   이은영 기자해머뮤지엄 온라인 해머뮤지엄 온라인 온라인 컬렉션 해머뮤지엄 관장

2024-08-25

한국 단색화 계보 잇는다…색면회화 선보이는 저스틴 N. 김

갤러리 알트프로젝트(디렉터 김진형)가 동시대 추상미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주목받고 있는 저스틴 N. 김 초대전을 개최한다.     김 작가의 한인 커뮤니티 내 첫 전시인 ‘내면의 빛:색 안의 성찰(The Light of My Own: Introspection in Color)’은 포스트 미니멀리즘과 한국 단색화의 계보를 잇는 동시에,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색면 회화의 진화된 작품을 선보인다.     LA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1.5세 작가인 저스트 N. 김은 한국 미술계와 접점이 없었지만 한국의 모더니즘 회화인 단색화와 전통공예인 보자기를 연상케 하는 색면추상 작업을 꾸준히 해왔다. 테이프 조각을 붙이고 물감을 칠한 뒤 떼어내기를 반복하는 독특한 방식을 고안해 한국계 아티스트로서의 정체성이 드러나는 자신만의 철학과 기법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최근 크리에이티브 매거진에 차세대 영 아티스트로 소개되었고 LA와 뉴욕 갤러리와 다수 협업 전시를 진행했다.     알트프로젝트는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일상의 소음에서 벗어나 내면의 소리에 귀기울이는 명상적 공간을 제안한다.     김진형 알트프로젝트 디렉터는 “작가의 개인적 예술 여정을 넘어 동서양 미술의 교차점을 탐구한다”며 “그의 작품은 박서보, 정상화로 대표되는 한국 단색화 운동과 서구의 미니멀리즘, 그리고 현대 추상화의 계보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초대전은 내달 17일까지 열린다.     ▶문의:(213)235-7271, www.altprojects.art 이은영 기자한국계 아티스트 한국 단색화 프로젝트 관장

2024-07-21

‘벽돌화가’ 김강용, ‘갤러리 장’ 개관 초대전

맨해튼 55스트리트에 한국 미술 작가를 알리기 위해 설립된 ‘갤러리 장(Gallery Chang·150 W 55스트리트)’이 오는 7일 세계를 뜨겁게 달군 ‘벽돌화가’ 김강용 초대전을 개관 기념전으로 공식 개관한다.   ‘갤러리 장’ 설립자인 장준환 관장은 “‘갤러리 장’ 개관을 통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미술가)들의 작품을 뉴욕에서 전 세계로 알리는 문화 허브의 역할을 계속하고, 문화 산업의 글로벌 성장과 국가 이미지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개관 기념전에 초대된 ‘벽돌화가’ 김강용은 전 세계를 매료시킨 극사실주의 1세대 작가로, 1970년대부터 벽돌그림으로 세계 화단에 이름을 알렸다.   그는 1999년에 독일 쾰른 아트페어에서 집중 조명을 받은 이후 현재는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단위에서 주목을 받는 화랑계의 거장이다.   ‘갤러리 장’ 클로이 박 수석큐레이터는 “이번 김강용의 개인전 ‘Masterpiece(2019-2023)’에선 그를 상징하는 모래로 이루어진 벽돌 시리즈, ‘리얼리티+이미지(Reality + Image)’ 작품 중 최근 작품에 집중하고 있는데, 2023년 신작도 함께 공개한다”며 “1970년대 중반부터 1980년대까지 모노톤 회벽돌을 주로 그렸으나, 2000년대에 들어서며 다채로운 색감의 벽돌 회화 작품으로 변신하기 시작해 리얼리티를 넘어 단순과 컬러로 다시 한번 새롭게 두각을 나타내며 최근에는 단색화의 거장, 박서보를 이을 다음 세대 주역으로 불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수석큐레이터는 “1세대 극사실화로부터 추상화-단색화를 아우르는 그의 작품 세계는 우리나라 미술사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그의 작품은 특히 전 세계 젊은 아트 컬렉터들에게도 뛰어난 호응을 얻고 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그리고 LA의 레더릭아이즈먼 아트 파운데이션 등에 소장돼 있고, 또한 소더비와 크리스티 옥션하우스 등 글로벌 아트 시장에서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강용 초대전은 2월 28일까지 진행된다. ‘갤러리 장’ 전시 정보 등은 갤러리 웹사이트(www.artgallerychang.com) 참조.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갤러리 장 Gallery Chang 장준환 관장 맨해튼 갤러리 장 김강용 작가 김강용 개관 기념전 김강용 초대전 벽돌화가 김강용

2024-02-05

한국사립박물관협회, '한국사립박물관인상' 시상

    올해로 창립 25주년을 맞은 사단법인 한국사립박물관협회는 지난 1월 29일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National Museum of Korea) 강당에서 2024년 정기총회를 열고 협회의 주요 행사인 제11회 '한국사립박물관인상' 시상식과 함께 제11대 회장에 연임된 박암종 회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지난 10대의 경우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정식 행사를 하지 못한 채 출발했다. 그러나 이번 11대에서는 창립 25주년 기념식과 함께 시상식, 취임식, 그리고 외부 인사를 초청해 축시 낭독과 축하 휘호 등 새로운 출발과 도약을 기약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열었다.    이번 총회에서 협회는 지난 12월 한달간 추천 접수된 자료를 바탕으로 심사해 자랑스런 ‘한국사립박물관인상' 1명과 공로상 3명, '우수학예사상' 4명 등 영예의 수상자 8명을 선정했다.    '한국사립박물관인상' 수상자로는 온양민속박물관 김은경 관장이 선정되었으며, 상패와 더불어 부상으로 '행운의 순금열쇠'가 주어졌다.    김은경 관장의 선정 배경으로 심사위원들은 "상설 및 특별전시를 통해 전통 민속품의 가치를 단순한 보존의 가치를 넘어서 대중과 호흡할 수 있도록 시대의 요구에 맞게 잘 살려내었으며 특히 창의체험, 교육, 민속문화아카데미 운영, 참신한 관련 상품 제작 등 훌륭하고 탁월한 박물관 운영이 눈에 띄였다"고 밝혔다.  공로상 부문에는 51년간 관장으로 재직한 전 허준박물관의 김쾌정 관장 및 한익환 서울아트박물관의 김인순 명예관장, 범패민속문화박물관의 김종형 관장 등 3명이 선정되어 상을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김쾌정 관장은 사립 한독의학박물관 31년, 공립 허준박물관 19년 등 총 51년간 재직하면서 한국 박물관 분야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특히 한국박물관협회장으로 재직하면서 각종 행사 지원을 통해 협회발전에 크게 기여한 점이 인정됐다"고 밝혔다.    또 한익환서울아트박물관 명예관장인 김인순 관장은 박물관을 설립하고 운영해 오면서 소장품을 활용한 의미 있는 전시로 사립박물관의 위상을 높였으며, 은퇴 후에는 2세에게 박물관을 운영하도록 물려주고 명예관장으로 후원과 지원을 계속하고 있어, 사립박물관의 설립과 운영 및 지원에 대한 그 공로가 크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김종형 범패민속문화박물관장은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50호 예능보유자로 우리나라 불교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함은 물론 협회 선거관리위원으로 최근까지 3회에 걸쳐 활동하면서 협회운영의 안정화와 발전에 크게 기여한 점이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우수학예사상' 부문에서는 임하리(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 임미영(국제성서박물관), 민지은(짚풀생활사박물관), 허수정(한국등잔박물관) 학예사 등 열정과 헌신으로 활동하고 있는 4명의 학예사가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수상 학예사들은 사립박물관이 처한 녹록치 않은 환경 속에서도 박물관의 콘텐츠를 활용해 훌륭한 전시 기획 및 연출, 교육프로그램을 잘 운영했다"고 지적하고 "또한 소장품에 대한 깊이있는 연구 활동 및 이를 바탕으로 한 전시 출판물 제작과 발간 등을 통해 사립박물관의 위상을 한층 높이고 발전시키는데 크게 기여한 점이 인정됐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한편 한국근현대디자인박물관 설립자로 지난 10대 임기 3년 동안 다양한 대내외 활동으로 협회 발전에 기여한 박암종 회장은 가입 회원들과 주요 박물관 관계자들의 권유와 격려로 11대 임기 3년 동안 활동과 업무를 지속하는 연임이 결정돼 이날 취임식을 가졌다.  사단법인 한국사립박물관협회는 정부에서 접근하기 어렵고, 소멸위기에 처한 한국의 전통적 문화 예술 역사 민속 등 각 분야의 자료를 민간 차원에서 수집 연구 전시하고 있는 160여 개 사립 박물관들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는 단체다. ◆사단법인 한국사립박물관협회 ▶주소: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양현로 322(야탑동 코리아디자인센터) 지하 1층 ▶전화 : (031)788-7890 ▶팩스: Fax : (031)788-7891 ▶E-Mail: museumkp@daum.net(사무국장 김두규)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한국사립박물관협회 한국사립박물관인상 김은경 관장 김쾌정 전 관장 김인순 명예관장 김종형 관장 한국사립박물관협회 학예사상 임하리 학예사 임미영 학예사 민지은 학예사 허수정 학예사 박암종 회장

2024-01-29

KCC 한인동포회관, ‘한국의 흥’ 공연

뉴저지주 테너플라이에 위치한 KCC 한인동포회관(관장 남경문)은 지난 8일 테너플라이에 있는 카플란 JCC(Kaplen JCC on the Palisades Taub Auditorium)에서 제18회 한국 흥 공연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매년 미 주류 사회에 한국 문화를 소개하기 위한 장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에는 퓨전 전통음악 공연팀인 ‘지화자(G-Hwaja)’와 ‘나눔 하모니 오케스트라(NaNum Harmony Orchestra)’가 출연해 협연으로 진행했다.   음악그룹 지화자는 국악의 세계화를 목표로 한국의 전통 악기를 바탕으로 대중에게 친근감 있는 음악을 창작하는 음악그룹이다.   나눔 하모니 오케스트라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12학년 학생들, 그리고 성인들까지 함께하는 오케스트라다.     이날 공연은 나눔 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시작으로 지화자와 나눔 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아리랑’과 ‘새타령’의 협연 등으로 진행됐다.     KCC 한인동포회관은 “이날 행사는 우리의 국악과 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어우러짐을 들을 수 있는 자리였다”며 “특히 연말을 맞아 크리스마스 음악을 연주하고 들으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자리를 만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KCC 한인동포회관은 뉴저지 한인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법률서비스 지원, 한국문화 홍보와 정체성 증진, 종합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영리단체다. 후원 및 프로그램 문의 201-541-1200.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KCC 한인동포회관 한국의 흥 남경문 관장 지화자 나눔 하모니 오케스트라

2023-12-17

예술계 신선한 바람…젊은 작가 8인 그룹전

갤러리 웨스턴(관장 이정희)이 앞으로 행보가 기대되는 8인의 젊은 작가 그룹전 ‘뉴웨이브’를 개최한다.     오는 1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 기성세대 전시 느낌과 사뭇 다른 작품 간의 경계, 레이블, 형식의 한계를 넘어 다음 세대의 다양한 실험적인 조각, 회화, 디지털 매체, 비디오 등 다양한 장르가 소개된다.     갤러리 웨스턴 이정희 관장은 “요즘 같이 불황 속에서도 열심히 활동하는 젊은 작가들이 더 많은 관람객을 만나도록 전시의 장을 마련했다”며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올 젊은 작가들이 앞으로 예술계에 큰 돌풍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참여 작가는 재미 한인 청년 예술가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커뮤니티 작가들로 양승성, 이형모, 로버트 리, 김민주, 카미 큐블로스, 에드윈 바스퀘즈, 홍한나, 이상훈 등 총 8인이다.   갤러리 웨스턴 측은 “자신만의 예술적 세계를 개척하며 관객들과 소통하려는 시도를 끊임없이 하는 젊은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드문 기회”라고 강조했다.     오프닝 리셉션은 17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열린다.     ▶주소:210 N. Western Ave. #201. LA   ▶문의:(323)962-0008 이은영 기자예술계 그룹전 작가 그룹전 갤러리 웨스턴 관장 이정희

2023-11-12

제인 김 KYC 초대 관장 “코리안 아메리칸 긍지 심는 이민 역사박물관 개관 기대”

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관장 송정호)은 거의 50여년을 이어온 한인타운의 대표적인 비영리 봉사단체다. 한인 청소년 문제를 돕기 위해 시작했지만, 현재는 한인사회를 넘어 인근 지역 커뮤니티를 아우르는 대표적인 단체로 성장했다.     오늘날 KYCC는 1975년 설립된 한인청소년회관(Korean Youth Center·KYC)에서 시작됐다.     1970년대 초 일본·중국 커뮤니티에서 2, 3세들의 마약 문제가 불거지자 약물중독방지를 위해 비영리기관인 ‘아시안 아메리칸 약물방지 프로그램(AADAP)’을 시작했다. 청소년 문제를 겪은 AADAP는 새 이민 커뮤니티인 한인 사회의 청소년의 문제를 미리 방지하고자 한인사회에 아웃리치 센터를 만들었다.     1975년 LA 한인타운 올림픽 블러버드와 크랜셔 블러버드에 AADAP의 한인 사회 아웃리치 센터로 한인청소년회관(KYC)이 문을 열었다. 이것이 한인타운 청소년회관(KYCC)의 시작이었다.     KYC 초창기에는 천방욱 목사가 이끌었다. 방과 후 프로그램을 열어 청소년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대화를 나눴다. 김인환씨가 카운슬러로 들어오고 1977년 제인 김씨가 UCLA를 졸업하고 합류했다.   김씨는 1968년 14세에 목사님인 아버지를 따라 이민 온 1.5세였다. 이민 1세대 한국 부모님을 둔 틴에이저로서 학교에 가면 다른 세상을 봤다.     그는 “보수적인 한국교회 문화 속에서 자랐지만, 문화와 성장 배경, 전혀 다른 가치를 지닌 미국 친구들을 보며 방황했었다”고 말했다.     한인사회에서 이민 와 생계에 바쁜 1세대 부모와 청소년 자녀의 갈등이 깊어지는 것을 목도하며 김 씨는 1.5세로서 겪은 경험을 살려 한인 청소년들을 도와주고 싶었다.     사회학 전공에 한국어와 영어 이중언어 자산을 살려 KYC 카운슬러 포지션에 지원해 1977년부터 일하기 시작했다. 그는 “크리스천이 가지고 있는 사명과 자산에 대해 고민했다”며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싶은 마음에 KYC에서 일하게 됐다”고 밝혔다.     AADAP가 뒤에서 지원하면서 KYC는 1983년 독립해 비영리단체로 등록하게 된다. KYC의 초대관장은 UCLA에서 사회학을 전공한 김씨가 맡았다.   김씨는 “여성이 이끄는 한인 단체가 드물었던 당시 리더를 맡는 것은 부담이었다”며 “AADAP에서 한인 사회 여성 리더십이 필요하고 자라나는 여자 학생들에게 롤모델이 필요하다는 설득에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김씨가 초대 관장으로 일을 시작하면서 마약, 갱 등 문제 있는 학생들을 돕기 위해 학교 카운슬러와 공조했다. 한국 학생들의 마약, 갱 문제 등으로 청소년 프로그램도 필요했지만, 가정폭력 문제도 심각했다. 이에 부모 세미나, 학생 카운셀링, 이중언어 상담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농구 프로그램, 튜터링, 부모 서포트 그룹 등 다른 방향의 아웃 리치 프로그램을 펼쳤다. 또 고용 및 취업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등 KYC를 커뮤니티 서비스 단체로 성장시켰다.   이 당시 청소년 회관 이사진으로 천방운 목사, 민병수 변호사, 김인환 관장, 헨리 황 박사 등의 활동으로 KYC 기초가 다져졌다.   1988년에 김 관장 후임으로 김봉환 씨를 새 관장으로 맞이했다. 제인 김 관장 시절 회관건립위원회가 구입한 윌셔와 윌튼 인근 주거지(986 Ingraham St.)를 청소년 회관 시설이 들어서는 복합건물로 개발하기 시작해 1994년 완공했다.   1998년 9월 김 관장의 뒤를 이어 송정호씨가 관장으로 취임하며 한인에서 모든 인종을 아우르는 단체로 거듭났다.     제인 김씨는 “청소년과 부모 관련 이슈에 집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더 개발되기를 바란다”며 “차세대가 이민 역사를 배우고 코리언 아메리칸으로서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코리언 아메리칸 박물관 같은 장소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은영 기자역사박물관 아메리칸 한인 청소년들 한인타운 청소년회관 초대 관장

2023-09-21

‘장스타 태권도’ 33주년 기념식·시범행사

  뉴저지주 저지시티를 중심으로 주류사회에 태권도를 통해 한국의 전통무도를 전하고 있는 무도인 장순길 관장의 ‘장스타 태권도(JANG STAR TAEKWONDO SCHOOL)’가 창립 33주년을 맞아 오는 23일 오후 6시 뉴저지주 로다이에 있는 펠리시안대학(Felician University: 262 South Main St. Lodi)에서 성대한 기념식 및 시범행사를 개최한다.   장순길 관장은 “다수의 블랙벨트가 포함된 최고 기량의 시범단이 펼칠 창립 33주년 기념식 및 시범행사에는 저지시티를 중심으로 한인 및 주류사회 주민 2000명 정도가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33년 전 당시로서는 한인들이 많지 않던 저지시티에 태권도장을 설립해 한국의 전통무도 보급에 나선 장 관장은 주류사회에 태권도를 널리 보급한 대표적인 무도인으로 평가된다. 장순길 관장의 이러한 공헌은 한국에까지 알려져 KBS 9시 뉴스 등 메인 방송에 보도되기도 하고, 미국에서도 또한 채널2 뉴스 등에 소개되기도 했다.   장 관장이 운영하는 장스타 태권도를 통해 태권도를 배운 제자들은 최근까지 무려 3만 명이 넘는다. 이들 중에는 주류사회 정치인 등 유명 인사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에는 2년에 한 번씩, 격년제로 개최해 온 장스타 태권도 시범행사에 매번 2000명 가까운 주민들이 객석을 가득 메우는 것도 장 관장이 지역사회에 얼마나 많은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증거로 풀이된다.   올해 행사는 팬데믹으로 인해 지난 2018년 이후 5년 만에 열리는데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하이라이트는 스티브 플럽 현 저지시티 시장이 직접 도복을 입고 격파 시범에 나선다는 것이다.   장 관장은 “이번 행사는 태권도의 진면목을 수많은 지역 주민들에게 펼쳐 보이는 것이 목적”이라며 지난 행사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지역사회를 향한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수익금의 일부를 사회적 약자를 돕는 단체 두 곳에 기부할 예정이다. 장 관장은 이러한 지역사회에 대한 헌신으로 경찰국 표창, 셰리프국 감사장, FBI 감사장 등 많은 표창과 감사장을 받았다.   불모지나 다름없던 뉴저지주 저지시티에 뿌리를 내리고 한국무도를 통해 한국문화와 전통을 미국사회에 전하고 있는 장 관장은 일생을 무도에 정진한 바탕에 대해 “태권도를 통해 신체와 정신을 갈고 닦는 것은 물론, 남을 돕는 나눔의 정신을 심고 싶다”며 “앞으로도 태권도 보급을 통해 지역사회를 더욱 건강하게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신념을 밝혔다. 행사 문의 201-792-0797. 박종원 기자장스타 태권도 장순길 관장 '장스타 태권도' 33주년 기념식·시범행사 스티브 플럽 시장

2023-09-20

KCC 한미동맹기념 미술대회 시상식

KCC 한인동포회관(관장 남경문)은 지난달 26일 ‘70주년 한미동맹기념 어린이 청소년 미술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KCC 제19회 어린이 청소년 미술대회는 ‘Friendship Between Korea and America’라는 주제로 한국과 미국 사이의 동맹을 기념하며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창의적인 미술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로 열렸다.   남경문 관장은 시상식에서 “한국과 미국의 70년 동안의 동맹을 기념하며 양국 간의 좋은 관계와 우정의 지속 가운데 나타나는 인상적인 요소들을 잘 표현한 어린이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어린이들은 예술을 통해 두 나라의 동맹과 협력의 중요성을 나타냈다”고 격려했다.   대회에서는 전체 대상으로 김태우(Tyler Kim: Demarest Middle School) 학생이 뽑혔고, 파트별 금상 수상자로는 1부에서 최서현(Kaylee Choi: Level Creek Elementary School), 2부에서 정세린(Serena Jung: Cherry Hill Elementary School), 3부에서는 유수종(William Yoo: East Brook Middle School) 학생이 각각 수상했다.     수상자들은 각 부분별 상장과 트로피, 상금을 받았는데, 뉴욕생명보험(NY Life Insurance)은 ‘NY Life Award’와 액자를 통해 대회를 후원했다.   KCC 측은 “어린이들의 열정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한미동맹을 계속해서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며, 이번 미술대회를 통해 어린이들은 예술을 통한 우정과 협력의 의미를 나타내 두 나라의 미래 동맹을 밝혔다”고 행사 의의를 설명했다.   문의 sarah.lee@kccus.org 또는 201-541-1200 내선 111.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KCC KCC 한인동포회관 남경문 관장 70주년 한미동맹 미술대회 미술대회 시상식 김태우 최서현 정세린 유수종

2023-09-04

뉴욕주 축제에 씨름·태권도 첫 데뷔

 업스테이트 뉴욕에서 펼쳐진 뉴욕주의 오랜 전통 축제에 한국의 무예인 씨름과 태권도가 처음으로 선을 보였다.   지난달 26일부터 2주 동안 시라큐스에서는 지난 180년 동안 이어온 뉴욕주의 대표적인 축제인 ‘2023 뉴욕주 페어( 2023 New York State Fair)’가 개최됐다.   올해 행사에는 뉴욕주 북부 지역의 주민들은 물론 미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캐나다 지역의 주민들까지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 문화와 스포츠 등을 소개하기 위해 아시안 빌리지(Asian Village) 섹션이 마련돼, 다수의 아시안 문화 예술 체육 단체들이 참가했다.   한국에서는 뉴욕대한씨름협회 김상현 회장의 주선으로 한국의 천하장사 출신인 이태현 용인대 교수와 학생들, 나정훈 뉴욕 스테이트 체육회 겸 ‘AGAPE Black Belt Center’ 관장과 태권도 시범단이 참가해 씨름 시범과 경기 및 태권도 시범을 펼쳤다.   뉴욕대한체육회는 “업스테이트 뉴욕에서 개최돼 캐나다 등에서까지 8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몰리는 뉴욕주 페어에 씨름과 태권도가 소개된 것은 뉴욕시, 롱아일랜드, 뉴저지 지역을 벗어나 뉴욕주 북부 지역까지 한국의 문화가 전달된 기회였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또 뉴욕대한체육회는 씨름과 태권도에 이어 앞으로 더 많은 한국의 문화와 체육이 뉴욕주 페어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원 기자뉴욕주 페어 뉴욕대한체육회 뉴욕대한씨름협회 김상현 회장 AGAPE Black Belt Center 나정훈 관장 이태현 용인대 교수 뉴욕 스테이트 페스티벌 아시안 빌리지

2023-08-31

한인, 세계 첫 AI 박물관 개관…오드리 김씨, 샌프란시스코서

“지구상 인류를 말살해 미안합니다.”-인공지능(AI).   “인공지능(AI)이 문명과 인류를 파멸로 이끈 종말 이후 모습은 어떨까요? 인간성은 사라진 세계지만 AI는 반이상향적(dystopian) 미래를 이끌어 갈 수 있습니다. 이 박물관을 통해 AI가 초래할 수 있는 암울한 모습을 교육하고 싶어요.”-오드리 김.   AI가 주인공이 된 미래, AI가 초래할 위험성을 알리는 박물관을 한인이 개관해 눈길을 끈다. CNBC·폭스·BBC 뉴스, 지역매체 샌프란시스코게이트(SFG) 등 주류 언론들이 한인 오드리 김씨 주도로 개관한 ‘어긋난 인공지능 박물관(Misalignment Museum)’을 연일 보도하고 있다.   이 박물관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AI의 파괴성 등 어두운 면을 다뤄서다. 대화형 인공지능 ‘챗GPT’가 세계의 관심을 끄는 요즘, 김씨는 AI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어긋난 인공지능 박물관은 지난 3월부터 샌프란시스코 미션디스트릭 한 빌딩(Guerrero and 14th streets) 1층에 문을 열었다. 이 박물관은 세계 최초로 ‘인류 말살의 미래’ 등 인공지능의 위험성을 알리는 현대 예술품을 전시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미술, 조각 등 예술품 상당수가 AI 기술을 활용한 작품이다. AI 첨단기술을 활용한 예술품을 통해 역설적으로 이 기술이 초래할 무서운 미래를 조명한 셈이다.   박물관에 전시된 예술품은 로봇 등 인공지능이 일상화된 현대사회 단면을 보여준다. 한 예로 교실 같이 보이는 작품 무대에는 귀여운 스팸 로봇들이 전자칠판을 바라보며 무언가를 배우고 있다. 눈과 팔이 달린 스팸 로봇들은 키보드를 직접 누르며 학습에 열중이다. 인류가 사라진 뒤의 AI가 주도하는 기술 문명을 보여주는 셈이다.   사람 눈으로 도저히 구별하기 힘든 인공지능이 그린 그림과 디지털 화면 등도 전시됐다.     AI 로봇팔이 도화지에 직접 창작 활동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인간의 부재’가 큰일은 아닐 것 같다는 씁쓸함마저 안겨준다. 영혼을 정화한다는 창조의 영역인 음악 역시 AI가 피아노를 알아서 연주한다.   특히 제목 ‘인류를 죽여 미안하다’는 사람 흉상 작품 옆에는 “인공지능은 인간이 할 수 있는 모든 지적인 일을 이해하고 배울 수 있지만, 동시에 인류와 문명을 파괴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박물관 관장 겸 큐레이터인 김씨는 CNBC와 폭스 뉴스 인터뷰에서 AI 장점은 긍정했다. 하지만 AI 열광 이면에서 발생할 심각한 위험성을 짚어보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인공지능을 활용할수록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징조들이 보인다”며 “인공지능이 인간을 위해 일한다면 노동과 배고픔에서 벗어날 수 있지만, 이 기술이 인간과 협력을 거부할 때는 나쁜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많은 사람이 AI 활용이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 복잡한 심경을 느낀다”며 “이 박물관은 AI가 인류와 문명을 말살한 종말 이후의 모습을 보여준다. 사람들의 기술적 이해도와 상관없이 ‘AI가 무엇인지, 어떤 모습이 펼쳐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싶다. 이를 통해 AI가 시사하는 바를 인식하고, 비판적 사고를 키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씨는 IT기업 구글과 자율주행 연구회사인 크루즈 등에서 일했다. 지난해 9월부터 박물관 개관을 준비하며 오픈AI, 메타 등을 방문해 현직 엔지니어들의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한시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던 어긋난 인공지능 박물관은 관객의 호응과 건물주의 후원으로 현재 상설 전시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샌프란시스코 박물관 인공지능 박물관 한인 오드리 박물관 관장

2023-06-16

몰입하고 공감하는 시각적인 삶의 일기

지난주에 열린 LA 아트쇼에서 특별전시 작가로 선정되면서 집중 조명을 받은 김원숙 화가가 LA 한인타운 샤토갤러리(관장 수 박)에서 개인전 ‘기적의 날들’을 개최한다.     LA 아트쇼는 김원숙 작가에 대해 “신비롭고 생생한 풍경화를 그리는 화가이자 인간의 고난의 보편성에 대한 이야기꾼”이며 “한인 이민자로서 경험과 성찰적인 태도로 몰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감할 수 있는 시각적인 삶의 일기를 만들었다”고 극찬했다.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김원숙 작가의 작품은 현실 세계와 환상, 꿈 등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단순한 아름다움을 극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동양화의 붓과 서양의 유화 기법을 결합해 우아한 아름다움을 그려내고 여기에 신화적 이야기들을 더해 신비스러운 작가의 세계로 관객을 초대한다.     수 박 샤토갤러리 관장은 “작가는 빛과 그림자, 아름다움과 위태로움, 명료함과 모호함, 자신감과 연약함,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균형을 추구한다”며 “뒤돌아보면 모두가 기적만 같은 삶에 대한 감사와, 그 삶이 무엇인가 보다는 무엇이 될 수 있는가를 질문해 다른 관점의 상상 세계를 엿보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미 주류 미술계에 널리 알려진 김원숙 작가는 1978년 ‘미국의 여성작가’에 선정됐고, 1995년 유엔은 작품 ‘보름달 여인’으로 창립 50주년 기념 우표를 발행했다. 또 김작가의 모교에 대한 공헌으로 일리노이 주립대학교의 예술대학이 ‘김원숙 예술대학교’로 이름이 바뀌었다.     게스트 큐레이터 그레이스 지가 기획한 이번 전시회는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작품을 모두 감상할 수 있다. 전시회는 3월 11일부터 4월 8일까지 열리며 오프닝 리셉션은 3월 11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다.     ▶주소: 3130 Wilshire Blvd #104, LA     ▶문의: (213)277-1960 이은영 기자몰입 공감 김원숙 예술대학교 김원숙 화가 샤토갤러리 관장

2023-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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