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스타 태권도’ 33주년 기념식·시범행사
장순길 관장은 “다수의 블랙벨트가 포함된 최고 기량의 시범단이 펼칠 창립 33주년 기념식 및 시범행사에는 저지시티를 중심으로 한인 및 주류사회 주민 2000명 정도가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33년 전 당시로서는 한인들이 많지 않던 저지시티에 태권도장을 설립해 한국의 전통무도 보급에 나선 장 관장은 주류사회에 태권도를 널리 보급한 대표적인 무도인으로 평가된다. 장순길 관장의 이러한 공헌은 한국에까지 알려져 KBS 9시 뉴스 등 메인 방송에 보도되기도 하고, 미국에서도 또한 채널2 뉴스 등에 소개되기도 했다.
장 관장이 운영하는 장스타 태권도를 통해 태권도를 배운 제자들은 최근까지 무려 3만 명이 넘는다. 이들 중에는 주류사회 정치인 등 유명 인사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에는 2년에 한 번씩, 격년제로 개최해 온 장스타 태권도 시범행사에 매번 2000명 가까운 주민들이 객석을 가득 메우는 것도 장 관장이 지역사회에 얼마나 많은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증거로 풀이된다.
올해 행사는 팬데믹으로 인해 지난 2018년 이후 5년 만에 열리는데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하이라이트는 스티브 플럽 현 저지시티 시장이 직접 도복을 입고 격파 시범에 나선다는 것이다.
장 관장은 “이번 행사는 태권도의 진면목을 수많은 지역 주민들에게 펼쳐 보이는 것이 목적”이라며 지난 행사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지역사회를 향한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수익금의 일부를 사회적 약자를 돕는 단체 두 곳에 기부할 예정이다. 장 관장은 이러한 지역사회에 대한 헌신으로 경찰국 표창, 셰리프국 감사장, FBI 감사장 등 많은 표창과 감사장을 받았다.
불모지나 다름없던 뉴저지주 저지시티에 뿌리를 내리고 한국무도를 통해 한국문화와 전통을 미국사회에 전하고 있는 장 관장은 일생을 무도에 정진한 바탕에 대해 “태권도를 통해 신체와 정신을 갈고 닦는 것은 물론, 남을 돕는 나눔의 정신을 심고 싶다”며 “앞으로도 태권도 보급을 통해 지역사회를 더욱 건강하게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신념을 밝혔다. 행사 문의 201-792-0797.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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