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단색화 계보 잇는다…색면회화 선보이는 저스틴 N. 김
내달 17일까지 알트프로젝트
김 작가의 한인 커뮤니티 내 첫 전시인 ‘내면의 빛:색 안의 성찰(The Light of My Own: Introspection in Color)’은 포스트 미니멀리즘과 한국 단색화의 계보를 잇는 동시에,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색면 회화의 진화된 작품을 선보인다.
LA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1.5세 작가인 저스트 N. 김은 한국 미술계와 접점이 없었지만 한국의 모더니즘 회화인 단색화와 전통공예인 보자기를 연상케 하는 색면추상 작업을 꾸준히 해왔다. 테이프 조각을 붙이고 물감을 칠한 뒤 떼어내기를 반복하는 독특한 방식을 고안해 한국계 아티스트로서의 정체성이 드러나는 자신만의 철학과 기법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최근 크리에이티브 매거진에 차세대 영 아티스트로 소개되었고 LA와 뉴욕 갤러리와 다수 협업 전시를 진행했다.
알트프로젝트는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일상의 소음에서 벗어나 내면의 소리에 귀기울이는 명상적 공간을 제안한다.
김진형 알트프로젝트 디렉터는 “작가의 개인적 예술 여정을 넘어 동서양 미술의 교차점을 탐구한다”며 “그의 작품은 박서보, 정상화로 대표되는 한국 단색화 운동과 서구의 미니멀리즘, 그리고 현대 추상화의 계보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초대전은 내달 17일까지 열린다.
▶문의:(213)235-7271, www.altprojects.art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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