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뉴욕시 관광산업 확연한 회복세

올해 들어 뉴욕시 관광산업이 확연한 회복 분위기를 보이면서, 관광객 수에 따라 매출 영향을 받는 한인 업주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작년부터 한국에서도 해외입국자 대상 코로나19 방역조치가 전면 해제되면서 해외여행을 나온 한인들이 늘기 시작했는데, 올해는 확실히 ‘보복 여행’ 수요가 체감할 수준이라는 것이다. 다만 올해 뉴욕 관광산업의 변수는 인플레이션과 뉴욕의 치안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이 나타나는 가운데, 뉴욕 일원 물가는 특히 살인적이라 관광객들을 망설이게 하는 요소다. 가끔 전해지는 강력범죄 등의 소식도 관광객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뉴욕시&컴퍼니가 지난 2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뉴욕시 관광산업은 강한 반등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숙박시설 예약률이 여행수요 회복세를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지표다. 지난 1월 뉴욕시 호텔 예약률은 2019년 대비 약 99% 수준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티켓 예약률도 93.5% 수준까지 회복됐다.     한인 관광객들이 즐겨 이용하는 한인민박 사업도 활성화하고 있다. 맨해튼과 뉴저지에 지점을 갖고 있는 한 한인민박의 3~4월 예약은 거의 마감됐고, 벌써 여름 예약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팬데믹 초기 뉴욕에서 한인민박들이 자취를 감췄던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특히 호텔들이 물가를 반영해 가격을 크게 올린 만큼, 상대적으로 저렴한 한인민박을 찾는 경우가 많아졌다. 한 한인민박 운영자는 “여름 예약 문의가 많은데, 많은 한인민박들이 팬데믹 당시 타격을 만회하기 위해 최대한 장기 투숙자를 받으려 경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 K푸드 열풍에 주말 저녁이면 예약조차 어려운 맨해튼 한식당들 역시 관광객 회복세를 기대하고 있다. 32스트리트에서 영업하는 한 한식당 업주는 “관광객 뿐 아니라 한인기업 해외출장과 주재원 파견이 늘면 매출에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다만 뉴욕의 악명높은 물가와 치안문제는 관광산업 회복의 변수다. 한국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는 정 모씨(35)는 “올 여름 뉴욕행을 알아봤지만, 예산을 지나치게 넘어섰고, 안전 걱정도 됐다”며 “미 서부 패키지여행으로 일정을 바꾼 이유”라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관광산업 회복세 뉴욕시 관광산업 관광객 회복세 여행수요 회복세

2023-03-03

뉴욕시 관광 정상화 박차

추수감사절부터 올해 말까지 6주간 약 650만명이 뉴욕시를 방문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포함하면 올 한해 뉴욕시를 찾은 방문객은 총 5640만명으로, 팬데믹 직전 기록이었던 2019년 연 관광객 수의 85% 수준까지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다. 내년부터는 연간 관광객이 2019년 방문객 수를 넘어설 것으로 뉴욕시는 기대하고 있다.   뉴욕시 관광진흥기관인 뉴욕시&컴퍼니는 16일 “팬데믹 충격에서 뉴욕시 관광산업이 회복 신호를 나타내고 있다”며 “추수감사절부터 크리스마스, 연말까지 이어지는 기간동안 650만명이 뉴욕시를 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찰스 플레이트먼 뉴욕시&컴퍼니 회장은 “지금까지 엄청난 도전을 겪은 것은 사실이지만 뉴욕시에서 관광산업을 회복시키기 위해 강력한 재건 사업을 펼쳤다”고 강조했다.     관광산업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뉴욕시&컴퍼니는 2024년 새해 ‘뉴욕시 호텔위크’를 다시 개최해 관광산업 회복에 더욱 불을 붙인다는 계획이다. 연말 성수기가 끝나자마자 1~2월간 주요 호텔에서 할인을 제공하는 ‘뉴욕시 호텔위크’는 팬데믹에 중단됐다 부활하게 됐다. 내년 1월 3일부터 2월 12일까지 뉴욕시 내 140개 이상 호텔에서 최대 23% 할인을 제공할 방침이다. 현재 뉴욕시 호텔 객실은 약 12만4000개로, 팬데믹에 문을 닫았던 호텔이 정상 영업하면 객실도 1만1000개 가량 더 확보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시&컴퍼니는 또 2024년 들어 여행 산업을 촉진시키기 위해 주요 관광지가 몰려 있는 맨해튼 뿐 아니라 브롱스, 퀸즈, 브루클린, 스태튼아일랜드 등 5개 보로의 각종 볼거리와 먹거리도 적극적으로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5개 보로 전역에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알지 못하는 소소하면서도 즐거운 경험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관광지를 넓혀 경제 회복을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한인들이 운영하는 식당 등이 몰려 있는 플러싱 일대도 퀸즈의 주요 먹거리, 볼거리로 꼽히기 때문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뉴욕의 대표 관광거리인 뮤지컬 산업도 빠른 회복세다. 지난주 브로드웨이 쇼 수입은 약 3200만 달러로, 2019년 11월과 비슷한 수입을 올렸다. 관람객은 27만2000명으로, 2019년 11월 한 주 관람객(약 29만명)에 조금 못 미쳤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정상화 뉴욕 뉴욕시 관광산업 관광산업 회복 뉴욕시 호텔위크

2022-11-17

시카고, 레저용 관광은 회복 컨벤션은 ‘아직’

시카고 관광산업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기 위해서는 1년 이상이 필요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호텔과 컨벤션 산업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     시카고의 관광 홍보와 통계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시카고 관광청(Choose Chicago)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시카고 호텔업의 수입은 팬데믹 이전의 82%에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최근 4주 간의 시카고 다운타운 호텔 객실 점유율은 75%로 조사됐다. 이는 팬데믹 직전 같은 기간의 81%에 비하면 6% 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독립기념일 주간에는 호텔 객실 점유율이 처음으로 팬데믹 이전을 상회하는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으나 아직 완벽한 회복으로 보기에는 이르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2024년은 되어야 시카고의 관광산업이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회복세가 더딘 이유는 레저용 관광보다는 비즈니스 관광의 회복세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까지 비즈니스 목적의 호텔 숙박은 팬데믹 이전의 71% 수준이었고 레저용은 76%까지 회복한 것으로 집계됐다.     컨벤션 참석률은 2019년의 70% 수준에 머물고 있다.     한 예로 맥코믹 플레이스에서 열리다가 2021년 인디애나폴리스로 옮긴 캔디쇼의 경우 2024년부터는 10년간 인디애나폴리스와 라스베가스에서 번갈아 가며 개최되는 것으로 확정됐다.     또 다운타운 JW 매리엇 호텔이 경영 악화로 차압 경매를 통해 웰스 파고에 넘어간 것 역시 호텔업에 큰 영향을 끼쳤다.     시카고 관광업계는 범죄 문제의 경우 큰 파급력이 없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나 종사자들을 위한 고용 유지나 취업 프로그램을 확충하고 컨벤션을 유치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시카고 레저용 시카고 관광산업 시카고 관광업계 시카고 관광청

2022-07-14

뉴욕시 관광산업 눈에 띄게 회복

#. 지난 주말, 맨해튼 월스트리트와 브루클린을 오가는 뉴욕시 페리는 관광객들로 꽉 들어찼다. 페리 한 대를 모두 채우고도 모자라 특정 시간대엔 한 대를 보낸 후에야 다음 배를 탑승할 수 있을 정도였다. 자연사박물관 앞엔 이른 아침부터 건물을 반 바퀴가량 두를 정도로 줄이 늘어섰다.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앞도 상황은 비슷했다. 박물관 계단은 인증샷을 찍으려는 관광객들로 빈 곳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 주말 맨해튼 코리아타운은 이미 팬데믹 이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북적인 지 오래다. 이름이 알려진 한식당에 대기 없이 입장하는 것은 상상도 못 할 정도가 됐고, 자정이 임박한 시각에도 건물 위층에 자리 잡은 노래방이나 바에 가려는 타민족들이 엘리베이터 앞에 길게 늘어섰다.   여름이 다가오면서 뉴욕시 관광산업이 눈에 띄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센트럴파크나 소호 쇼핑거리 등에선 인솔자가 있는 단체 관광객들도 눈에 띄기 시작했다. 관광객 밀집 지역만 보면 팬데믹은 끝난 분위기다. 덕분에 코리아타운 등에 위치한 한인 사업체들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관광산업 회복은 숫자로도 드러난다. 7일 브래드 랜더 뉴욕시 감사원장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브로드웨이 뮤지컬 티켓 수익은 5월 29일로 끝난 주 기준 3300만 달러로 팬데믹 이전의 96% 수준에 도달했다. 알라딘·하데스타운·해리포터·라이온킹 등 유명 뮤지컬은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예약된 뉴욕시 호텔은 76만1000개로 팬데믹 이전의 95% 수준이다. 자유의 여신상 페리 탑승객은 팬데믹 이전 대비 70% 수준까지 회복됐다.   작년에 한국에서 결혼식을 올렸다는 한 한인 커플은 “1년 만에 신혼여행으로 미국 여행을 오면서 뉴욕도 들르게 됐다”며 “팬데믹 영향에 숙박 등 가격이 저렴할 줄 알고 예약하다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처럼 관광산업은 빠른 회복을 보이지만, 문제는 관광산업만으로 뉴욕시 전체가 회복되긴 어렵다는 점이다. 랜더 감사원장 분석에 따르면 뉴요커들이 사무실에서 보낸 시간은 팬데믹 전 대비 23% 적다. 앤드류 리지 뉴욕시접객연맹 사무총장은 “직장인들은 절대 돌아오지 않을 것 같은 분위기라 이에 대한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관광산업 회복 뉴욕시 관광산업 관광산업 회복 뉴욕시 페리

2022-06-07

[삶의 뜨락에서] 호수 온천에 있는데 “쿵” 하고 지진이

아이슬란드에는 들어갈 수 없는 지역이 많다. 수도 레이캬비크 지역은 개발이 잘 돼 있어 겨울에도 활발하나 대륙은 여름에만 문을 열고 모험심이 강한 사람에게만 얼굴을 보여 준다. 섬나라를 일주하는 순환도로(Ring Road-Loop)가 잘 닦여져 있어 렌터카로 3~4일이면 돌 수 있다. 이곳들은 대개 어촌이다. 수산업은 불과 20~30년 전까지만 해도 이 나라의 주류 산업이었다. 아이슬란드는 고기잡이에 모든 것을 걸고 작은 나라가 영국과 어업전쟁(Cod War)에 뛰어들고 스칸디나비아 여러 나라와 마찰을 빚었다. 심지어는 고래 사냥을 금지하는 국제협약까지 어겨 비난을 자초했다. 이 모두 먹고살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여기에 2007년 한국과 마찬가지로 외환위기까지 덮쳐 IMF 신세를 졌다. 여기서 탈출한 것이 관광산업 개발. 저가 항공사를 설립, ‘미국에서 유럽으로 가는 길에 아이슬란드에서 쉬어 가세요’ 하고 선전했다. 그리고 수도를 중심으로 관광자원 개발을 서둘렀다. 1996년 수도 바닷가 작은 집에서 열린 레이건-고르바초프 회담은 이 작은 섬나라를 전 세계에 소개하는 기회가 되었다.     호텔 근처에서 해변을 따라 걸었다. 붐비는 호텔, 식당, 오페라 하우스, 박물관이 있는 곳은 몇십년 전만해도 고기를 잡아 저장하는 창고들이었다. 머지않은 곳에 무지개 스트리트(Rainbow Street)가 있다. 이곳은 겨울에도 젊은이들과 관광객이 넘치는 곳이다. 여기에 베트남 식당과 그로서리가 있다. 밖에 있는 메뉴판을 보고 깜짝 놀랐다. 종가집 김치와 꼬꼬 라면을 판매하고 있었다.     바닷가에서 어드벤처 투어가 떠난다. 요즘은 Whale Watch, Puffin Watch, 12월부터 3월 말까지 Northern Light(Aurora) 배가 다닌다. 고래 뛰는 것을 보는 투어와 유명한 Aurora 구경은 4시간 코스인데 일 인당 120달러 정도다. 나가서 허탕 치고 돌아오면 다음 날 그냥 승선이 가능하다. 내가 아는 한 분은 Northern Light를 보기 위해 4번이나 시도했다가 신비를 경험하지 못하고 벌벌 떨고 돌아왔다고 한다.     아이슬란드를 소개하는 책자에 빠지지 않는 것이 Blue Lagoon. 늘씬한 젊은 여자가 뿌연 온천에서 머리를 드는 모습이다. 이곳은 저수지만 한 호수 전체가 야외 온천이다. 이 중 반 정도를 막아 Blue-White Spa를 만들었는데 한꺼번에 수백 명을 수용할 수 있다. 연중 오픈하는데 겨울에는 눈이 펑펑 쏟아지는 온천에 몸을 담근다. 5월 중순 이곳을 찾았다. 한참 목욕하는데 “퉁” 하고 땅이 흔들렸다. 4.1도 지진이었다. 사람들은 놀란 기색도 없이 물속에서 독한 맥주를 마시고 있었다. 스파 측은 셀리카라는 얼굴에 바르는 미용 크림을 주는데 이는 화산 바위에 붙어 있는 이끼에서 채취한 것이라고 한다.     수도 근처에 빙하에서 흘러내리는 폭포가 여러 군데 있다. 나이아가라나 이구아수 규모는 아니지만 제법 낙차가 크다. 한군데는 폭포 뒤를 걷게 돼 있는데 미끄럽지만 물안개에 젖는 느낌은 상쾌했다. 다른 한 폭포에는 산으로 올라가는 트레일이 있는데 길지는 않으나 몹시 가팔라 숨이 찼다.     빙하나 대륙투어에는 특수 차량이 필요하다. 폭포 근처 주차장에서 큰 타이어에 체인을 감은 버스와 스노모빌을 보았다. 1인승 스노모빌은 3시간 대여에 300달러를 요구한다. 대륙투어 버스는 깊지 않은 물을 건너 얼어붙은 고요를 깨운다. 혼자 소형차를 타고 동토에 뛰어드는 것은 자살행위에 가깝다. 거친 자연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할 수 있을까”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 최복림 / 시인삶의 뜨락에서 지진 호수 관광산업 개발 northern light 호수 전체

2022-06-01

워싱턴지역 관광산업 기지개

 워싱턴D.C. 내셔널몰에 관광객이 다시 북적이면서 지역 관광산업에 부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오는 4월17일 폐막하는 벚꽃축제가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관광객을 상대로 장사하는 벤더 트럭이 50달러 주차티켓을 감수하며 갓길 불법주차를 서슴지않고 호객행위를 하는 등 예전의 D.C. 모습을 연상케하고 있다.   워싱턴D.C. 관광공사는 올해 워싱턴D.C. 관광객이 2천만명을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펜데믹 이전인 2019년의 87% 수준이다. 엘리엇 퍼거슨 관광공사 사장은 "외국 관광객이 눈에 띄게 늘고 있으며 8학년 수학여행단을 비롯해 엄청나게 많은 학생들이 몰려오고 있다"면서 "8학년 학생들은 워싱턴D.C.에 장기체류하거나 돈을 많이 쓰는 효자 관광객이 아니긴 하지만 아무튼 관광객이 많아지고 있다는 사실에 크게 고무돼 있다"고 전했다.   당국에서는 워싱턴D.C. 연방정부 부처와 다운타운 입주 기업과 로비 전문 로펌, 비영리 단체가 본격적으로 정상 출근 근무를 시작하면 전국각지와 전세계에서 비즈니스 출장여행객이 폭주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2019년 워싱턴D.C. 방문객 2460만명 중 국내 여행객은 2280만명, 해외 여행객이 180만명이었다. 해외 여행객 순위는 중국, 영국, 인도, 독일, 한국,프랑스, 호주, 이탈리아, 브라질, 스페인 순이었다. 2019년 워싱턴D.C. 여행객은 모두 82억달러를 소비했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워싱턴지역 관광산업 워싱턴지역 관광산업 비즈니스 출장여행객 효자 관광객

2022-04-04

뉴욕시 경제회복 청사진 나왔다

뉴욕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시 경제를 되살릴 방안을 담은 청사진을 내놓았다. 침체된 관광산업을 되살리고 소상공인이 사업하기 쉬운 환경을 만드는 것이 주된 골자다. 팬데믹 이후 급성장할 신사업을 지원하고 교육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확대하는 내용도 담았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10일 브롱스헌츠포인트 농산물 시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우리 경제를 재부팅해야 할 때”라며 “관광·접객산업·문화 등 타격이 컸던 분야의 고용 수준을 팬데믹 이전으로 되돌려야 한다”고 밝혔다.   ‘재건, 재생, 재창조’(Rebuild, Renew, Reinvent)라고 명명된 경제활성화 청사진은 총 63페이지 분량으로, 70여개의 의제가 포함됐다. ▶경제엔진과 공공분야 활성화 ▶소기업과 공정한 경제지원 ▶미래중심 경제 건설 ▶양질의 일자리 제공 ▶포용·포괄적 성장 등이 주요 이슈다.   관광산업을 촉진하기 위해 뉴욕시는 대규모 캠페인을 벌이고,  2026 FIFA 월드컵 경기를 유치하기 위해 도전한다. 대규모 행사를 개최하기 위한 ‘기회 기금’도 만든다.     불필요한 티켓을 남발하는 관료주의를 타파해 소상공인이 사업하기 쉬운 환경도 만든다. 시정부 검사나 허가 등을 실시간으로 추적 가능한 ‘원스톱 숍 비즈니스 포털’도 연내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주류 라이선스 발급시 부과하던 25% 추가요금을 없애고 발급 속도를 높이고, 7500만 달러 자금을 활용해 스몰비즈니스 대출 지원도 계획 중이다. 소상공인 언어·법적 지원도 확대한다.   포스트 팬데믹 산업으로 각광받는 생명과학·영화 및 TV콘텐트 산업도 키우고, 뉴욕시립대(CUNY) 등을 활용해 저소득 성인이 교육을 받은 후 더 좋은 일자리를 갖게 하는 방안에도 초점을 맞췄다. 마리아 토레스-스프링어 뉴욕시 경제 및 인력개발부시장은 “지난 2년간 사라진 40만개 일자리를 되찾겠다”고 공언했다.   한편 아담스 시장의 경제회복 청사진에 대한 평가는 일단 긍정적이지만, 자금 확보가 문제다. 985억 달러 규모의 2022~2023회계연도 예비 행정예산안 자금 외에 7000만 달러가 추가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역매체 더 시티는 자금조달 계획이 아직은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경제회복 청사진 경제활성화 청사진 시장 경제활성화 관광산업 활성화 에릭아담스 뉴욕시 뉴욕시경제 아담스시장 뉴욕시장

2022-03-11

고용시장 향방 “오미크론에 달렸다”

팬데믹이 올 한해도 고용시장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뉴욕에 본사를 둔 글로벌 비즈니스협회인 콘퍼런스 보드(CB)의 노동시장 연구소 개드 레바논 소장은 CNN을 통해 올 한해 고용시장의 향방을 좌우할 3가지 트렌드를 지목했다.   레바논 소장은 지속적인 경제 회복을 비롯해 심각한 노동력 부족, 원격 근무 확산을 꼽으며 가장 큰 변수는 오미크론 또는 다른 변종 바이러스로 인한 확진자 급증 여부라고 밝혔다.   그는 우선 올해 경제 성장률이 강세를 보이며 GDP가 3.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팬데믹이 다시 심각해지지 않는다면 강력한 고용시장을 기대할 수 있으나 요식업, 호텔, 엔터테인먼트, 여객수송 등 비교적 노동집약적인 산업 분야의 추가 회복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업종은 팬데믹 확산에 가장 취약한 산업 분야기 때문에 신종 변이의 전염성과 백신 내성 여부에 따라 경제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변이 위험이 증가하지 않더라도 비주거용 건설, 일부 소매업, 여객 운송, 상업 은행, 대면 서비스업, 비즈니스 및 시설 지원, 고등교육, 간호 분야 고용 시장은 온라인 및 원격근무로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는 회복되지 못할 것으로 예측했다.   항공, 숙박, 엔터테인먼트, 레스토랑 고용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글로벌 관광산업은 세계적인 팬데믹 확산으로 올해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말까지 실업률이 3.5%까지 떨어질 수 있으나 오미크론 변이가 베이비붐 세대의 조기 은퇴 붐을 재차 촉발할 수 있어 노동력 부족 현상은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근로자들은 신규 채용과 블루칼라 직종의 경우 전반적인 임금 인상을 경험할 것이며 고용주들은 인플레이션과 신규 인력확보를 위한 고임금 오퍼로 인해 기존 직원들의 급여도 지난 10년간보다 더 빨리 올려줘야 할 수 있다. 또한 인력난으로 채용 기준을 완화함에 따라 고용주의 근로자 교육 제공 부담도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수십년간 전례 없는 수준의 물가와 임금 급상승은 올해 연준이 예상을 뛰어넘는 금리 인상에 나서도록 자극할 수 있어 경제학자들의 전망보다 낮은 GDP 성장을 초래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레바논 소장은 오미크론 확산으로 사무실 복귀가 지연되면서 일부 회사에서는 계획보다 더 많은 원격근무를 허용하고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영구적으로 정착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원격근무 확산은 업체나 근로자 모두에게 지리적 변화를 촉발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다 많은 근로자가 주거비가 저렴한 지역으로 이주하고 업체들도 임대료, 운영비가 저렴한 곳으로 이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미 서부  해안지역 IT업체들은 고용 범위를 다른 지역으로 크게 확대하는 추세다.   레바논 소장은 “이 모든 시나리오는 오미크론 영향이 보통 수준인 경우를 전제로 한다. 만일 변이가 예상보다 강력하다면 부정적인 영향이 더 파괴적일 수 있다. 심각한 시나리오가 현실이 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을 맺었다. 박낙희 기자고용시장 오미크론 한해 고용시장 레바논 소장 글로벌 관광산업

2022-01-05

취임 첫날 코로나 셧다운 금지 행정명령

글렌 영킨(공화) 버지니아 주지사 당선자가 내년 1월15일 취임식 당일에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인한 강제 셧다운과 규제를 금지하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5일(월) 버지니아 라우던 카운티에서 열린 ‘버지니아 투어리즘 서밋’ 행사에서  “우리는 셧다운과 락다운을 더이상 하지 않고 더욱더 열린 사회를 만들겠다”면서 “우리의 여행과 관광업계 또한 활짝 열어놓겠다”고 전했다.     영킨 당선자는 또한 “조지 알렌 전 주지사(1994 -1998년 재임) 시절처럼 각종 정부규제를 혁파하고 세금을 내려 주민들의 실생활에 도움을 주겠다”고 밝혔다.   버지니아 관광산업은 팬데믹 이전 연간 270억달러 규모였으나 작년에는 팬데믹으로 인해 100억달러에 그쳤다.   버지니아는 작년 3월 팬데믹 시작과 함께 모임인원 제한과 영업제한 등 각종 규제를 가했다가 올해 5월말 메모리얼 데이 연휴를 기해 대부분의 규제를 풀었다.     주정부 비상사태 명령은 6월30일 해제됐다. 하지만 랄프 노덤 행정부는 “버지니아 성인 83%가 최소 1회 이상, 75%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기 때문에 규제를 해제할 수 있었다”며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영킨 당선자가 코로나 규제를 ‘사회악’으로 규정한 것에 반발한 것이다.   정부투자기관인 버지니아 투어리즘의 리타 맥클레니 대표는 “노덤 주지사가 2억달러 이상을 추가해 버지니아 관광산업을 도울 것이라고 확인했다”면서 “관광산업은 오늘보다 내일이 확실히 더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행정명령 코로나 셧다운 금지 코로나 규제 버지니아 관광산업

2021-11-16

다시 북적이는 뉴욕…관광산업 기지개

미국이 국경을 개방한 8일, 타임스스퀘어의 명물인 붉은 계단에는 ‘웰컴 백 월드(Welcome Back World!)’라고 쓰인 글귀가 걸렸다. 인근 국제환전소 2곳은 영업을 재개했다.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은 국경개방 환영의 의미로 미국의 상징인 빨강·파랑·흰색 조명을 켰다. 월스트리트 상징인 ‘황소상’ 앞은 기념사진을 찍는 관광객들로 오랜만에 북적였다.     해외 관광객들이 복귀하기 시작하면서 뉴욕 관광산업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해외 관광객들은 방문객 수 기준으론 20% 수준이지만, 지출액 기준으로 보면 절반 이상을 차지해 뉴욕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호텔·레스토랑·공연 등 관련 업체들은 해외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에 분주하고, 당국도 대대적인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9일 뉴욕시 관광진흥기관 뉴욕시&컴퍼니(NYC&Company)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2230만명으로 급감한 뉴욕 방문객 수는 올해 3460만명으로 회복될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6660만명 수준이던 방문객이 3분의 1로 줄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절반 이상으로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다. 내년 방문객은 5790만명으로 늘며 60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관광산업은 뉴욕 경제에 매우 중요하다. 뉴욕 방문객은 팬데믹 이전에 연간 470억 달러를 지출했고 28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드는 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해외 여행객 급증 징후는 유명 관광지 예약률을 봐도 알 수 있다. 자유의 여신상 티켓을 판매하는 웹사이트 트래픽은 이번주를 앞두고 64% 증가했다.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 등 유럽권 국가 관광객들의 관심이 특히 높았다. 라파엘 아브레우 ‘스태츄 크루즈’ 판매담당은 “지난달 중순 이후부터 해외 사전주문이 16% 늘었다”고 전했다. 5애비뉴 명품매장 방문객도 지난달 기준으로 코로나19 이전 대비 75% 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주와 뉴욕시 당국도 관광산업 살리기에 올인하기로 했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뉴욕여행 캠페인 등에 4억5000만 달러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관광산업 종사자 지원금(1억 달러) ▶관광업체 근로자 재고용 장려금(1억 달러) ▶호텔·컨벤션센터 지원금(2500만 달러) ▶‘아이러브 뉴욕’ 글로벌 캠페인(2500만 달러) ▶기업지원금(2억 달러) 등이 포함된다. 뉴욕시 역시 영국항공과 협업, 홍보에 600만 달러를 쓰기로 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관광산업 기지개 뉴욕 관광산업 뉴욕 방문객 뉴욕시 관광진흥기관

2021-11-09

워싱턴지역 관광산업 기지개 펴나

연방정부의 외국인 입국제한 완화조치로 인해 워싱턴지역 관광산업이 크게 반등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워싱턴D.C. 관광공사 ‘데스티네이션 DC’의 엘리엇 퍼거슨 대표는 “2년 가까이 사실상 통제됐던 외국 관광객이 다시 워싱턴지역을 찾아올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다.     퍼거슨 대표는 “외국인 관광객이 우리 지역에서 소비하는 경비는 워싱턴지역 경제의 한 축을 담당했었다”면서 “그들이 다시 올 수 있다는 것은 워싱턴지역 경제의 죽어있던 엔진 하나를 되살리는 일”이라고 밝혔다.     외국인 관광객은 국내 관광객에 비해 훨씬 더 많은 돈을 쓰고 있다.   데스티네이션 DC의 통계에 의하면 외국인 관광객은 전체 워싱턴 지역 관광객의 9%에 불과하지만, 전체 지출경비의 36%를 차지한다.     특히 컨벤션과 컨퍼런스 등의 대형 행사 참석자의 40%가 외국 관광객이며 전체 지출경비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하지만 퍼거슨 대표는 “워싱턴지역 관광산업이 펜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일단 문이 열리긴 했으나 상당수의 국가가 아직 백신 접종률이 충분히 않는등 넘어야할 난관이 많다”고 밝혔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워싱턴지역 관광산업 워싱턴지역 관광산업 워싱턴지역 경제 외국인 관광객

2021-11-08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