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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시장 향방 “오미크론에 달렸다”

CB 노동시장연구소 전망
고임금 부담 증가

팬데믹이 올 한해도 고용시장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뉴욕에 본사를 둔 글로벌 비즈니스협회인 콘퍼런스 보드(CB)의 노동시장 연구소 개드 레바논 소장은 CNN을 통해 올 한해 고용시장의 향방을 좌우할 3가지 트렌드를 지목했다.
 
레바논 소장은 지속적인 경제 회복을 비롯해 심각한 노동력 부족, 원격 근무 확산을 꼽으며 가장 큰 변수는 오미크론 또는 다른 변종 바이러스로 인한 확진자 급증 여부라고 밝혔다.
 
그는 우선 올해 경제 성장률이 강세를 보이며 GDP가 3.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팬데믹이 다시 심각해지지 않는다면 강력한 고용시장을 기대할 수 있으나 요식업, 호텔, 엔터테인먼트, 여객수송 등 비교적 노동집약적인 산업 분야의 추가 회복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업종은 팬데믹 확산에 가장 취약한 산업 분야기 때문에 신종 변이의 전염성과 백신 내성 여부에 따라 경제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변이 위험이 증가하지 않더라도 비주거용 건설, 일부 소매업, 여객 운송, 상업 은행, 대면 서비스업, 비즈니스 및 시설 지원, 고등교육, 간호 분야 고용 시장은 온라인 및 원격근무로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는 회복되지 못할 것으로 예측했다.
 
항공, 숙박, 엔터테인먼트, 레스토랑 고용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글로벌 관광산업은 세계적인 팬데믹 확산으로 올해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말까지 실업률이 3.5%까지 떨어질 수 있으나 오미크론 변이가 베이비붐 세대의 조기 은퇴 붐을 재차 촉발할 수 있어 노동력 부족 현상은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근로자들은 신규 채용과 블루칼라 직종의 경우 전반적인 임금 인상을 경험할 것이며 고용주들은 인플레이션과 신규 인력확보를 위한 고임금 오퍼로 인해 기존 직원들의 급여도 지난 10년간보다 더 빨리 올려줘야 할 수 있다. 또한 인력난으로 채용 기준을 완화함에 따라 고용주의 근로자 교육 제공 부담도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수십년간 전례 없는 수준의 물가와 임금 급상승은 올해 연준이 예상을 뛰어넘는 금리 인상에 나서도록 자극할 수 있어 경제학자들의 전망보다 낮은 GDP 성장을 초래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레바논 소장은 오미크론 확산으로 사무실 복귀가 지연되면서 일부 회사에서는 계획보다 더 많은 원격근무를 허용하고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영구적으로 정착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원격근무 확산은 업체나 근로자 모두에게 지리적 변화를 촉발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다 많은 근로자가 주거비가 저렴한 지역으로 이주하고 업체들도 임대료, 운영비가 저렴한 곳으로 이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미 서부  해안지역 IT업체들은 고용 범위를 다른 지역으로 크게 확대하는 추세다.
 
레바논 소장은 “이 모든 시나리오는 오미크론 영향이 보통 수준인 경우를 전제로 한다. 만일 변이가 예상보다 강력하다면 부정적인 영향이 더 파괴적일 수 있다. 심각한 시나리오가 현실이 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을 맺었다.

박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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