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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이 생각하는 최대 적대국은 중국, 비호감 1위는 북한

미국인들이 생각하는 미국의 적대국은 어느 나라일까? 갤럽 조사에 따르면 중국이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지난달 1∼20일 미국 성인 1천1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 따르면 "미국의 가장 큰 적이 어느 나라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중 가장 많은 41%가 중국이라고 답했다.  중국은 갤럽 조사에서 4년 연속으로 같은 질문에 1위를 차지하며 대중의 인식에서도 전략 경쟁국의 입지를 굳혔다. 미국은 이미 수년 전부터 국제사회에서 중국과 패권다툼으로 불릴 수준의 전방위 주도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미국인들이 중국 다음으로 많이 최대 적국으로 지목한 나라는 러시아(26%), 이란(9%), 북한(4%) 등이었다. 중국과 러시아를 가장 큰 적으로 꼽은 응답자 비율은 모두 2023년보다 각각 9%포인트, 6%포인트 줄었지만 이란은 7%포인트 늘었다.   갤럽은 친이란 예멘 반군 후티가 글로벌 물류동맥 홍해를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이 여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북한을 적대국으로 응답한 비율은 2024년 4%로 나타났으며, 2023년(7%)보다 3%포인트 줄었다. 2018년(51%)보다는 크게 감소했다. 북한을 적대국으로 여기는 응답자는 크게 줄었지만, 북한에 대한 비호감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9%만이 북한을 호의적으로 보았고 87%는 북한을 비호감 국가로 꼽았다. 북한에 대한 비호감은 러시아 (86%)와 중국 (77%)보다도 높게 나타났다. 특이하게도 이번 조사에서 북한보다 많은 응답자의 5%가 '미국 자신'을 가장 큰 적으로 꼽았다. 이는 세계질서 격동기에 자국 정책에 대한 우려나 미국 내 사회적, 정치적 분열상과 연계되는 현상일 수 있어 주목된다. 갤럽은 자국을 최대 적국으로 꼽은 응답자 비율은 2001년 이 질문이 도입된 이래 올해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미국 자신을 적대국으로 꼽은 응답자 비율은 1%에 불과했으며 이전에도 높아야 2%를 넘지 않았다. 미국인들의 호감도가 가장 높은 국가는 캐나다와 일본(83%)으로 나타났다. 한국에 대해서는 응답자 72%가 호감 의견, 22%가 비호감 의견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박준한 기자 [park.junhan@koreadaily.com]미국 중국 적대감 감소 적대감 표현 적대감 고조

2024-03-19

뉴욕, 이·팔 집회로 긴장 고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력충돌로 민간인 희생자가 급격히 늘고 있는 가운데, 주말 뉴욕 일원 곳곳에서 양측을 지지하는 대규모 집회가 이어졌다.     22일 데일리뉴스 등에 따르면, 아랍계 이민자들이 모여 사는 브루클린 베이릿지 지역에서는 전날 5000명이 참가한 팔레스타인 지지 집회가 열렸다.     집회 참가자들은 ‘팔레스타인에 대한 인종학살 반대’, ‘평화를 원한다’, ‘어떤 방식으로든 민간인이 희생돼선 안 된다’ 등의 팻말을 일제히 들었다.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 움직임은 가자지구 병원 폭발 참사로 500여명이 사망한 소식이 전해지며 더 거세졌다.     시위에 참여한 한 여성은 “팔레스타인 민간인들도 인권이 있는 동등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달라는 게 요구의 전부”라고 강조했다.   집회는 비교적 평화적이었지만, 일부 시위 참가자들이 과격하게 변하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경찰 해산 명령에 불응하며 도로에 불을 피우고 계란을 투척하는 등 참가자 20여명이 체포됐다.   앞서 지난 20일에는 맨해튼에서 열린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 참가자 139명이 교통을 방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에 이어 일요일인 22일에는 친이스라엘 집회도 이어졌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브루클린 유대인 커뮤니티를 방문해 힘을 실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집회 뉴욕 집회 참가자들 친이스라엘 집회 긴장 고조

2023-10-22

산에 쌓인 눈 녹으면서 홍수 위험 고조

    기온이 점차 올라가면서 캘리포니아 전역에 홍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는 지난 겨울 예년과 달리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고산 지역에는 엄청난 눈이 쌓였고 이 눈이 기온이 올라가면서 녹아 내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지난 겨울 동안 캘리포니아 다수 지역에서 700인치가 넘는 적설량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쌓인 눈이 녹으면서 특히 중부 캘리포니아 지역이 심각한 홍수 위협에 놓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 중에서도 프레스노 남쪽에 위치한 툴레어 레이크 주변 지역은 25년여 만에 다시 호수에 물이 차는 등 벌써부터 물이 넘쳐나고 있다.     툴레어 레이크는 한때 미시시피강 서쪽지역에서 가장 큰 담수호였다.   이 호수는 관개용수를 저장하기 위해 댐을 건설해 강을 막은 1990년대초까지만 해도 시에라 네바다 산악지역에서 눈이 녹아 흘러내린 물로 매년 겨울 자연적으로 채워지곤 했다.     그러나 현재는 농지가 모두 물에 잠긴 상태이다. 여기에 더해 산에 쌓인 눈이 녹으면 더 심각한 사태가 벌어질 수 있는 것이다.   저수지 수위는 향후 2개월 정도면 저수량의 3배에까지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다시 말하면 호수 인근 동네와 호수로 향하는 강가나 개천 옆에 있는 마을들이 심각한 홍수 위험에 놓여 있다는 의미다.   캘리포니아 주 정부도 이런 상황을 파악하고 25일에는 개빈 뉴섬 주지사가 직접 이 지역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긴급구조대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세미티 국립공원도 홍수 발생 위험 때문에 28일부터 대부분의 지역이 한동안 임시 폐쇄조치 된다. 최소 5월 3일까지는 폐쇄조치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 기간에 이스턴 밸리 지역 캠프그라운드와 숙소를 예약한 사람에 대해서는 예약이 모두 취소되고 이미 지불한 비용은 모두 환불하게 된다. 웨스턴 요세미티 밸리를 포함한 다른 지역에 대한 출입은 계속 허용된다.  김병일 기자홍수 고조 홍수 위협 홍수 위험 홍수 발생

2023-04-26

연방정부 ‘셧다운’ 위기감 고조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위기감이 커지는 가운데 연방의회가 정부 자금 지원에 대한 합의를 모색하고 있다.     민주·공화 양당은 오는 30일 이번 회계연도 종료를 앞두고 새 회계연도 연방정부 예산안을 현 수준으로 유지하는 내용의 단기 정부지출 예산안의 처리를 추진하고 있다. 정식 예산 처리는 11월 중간선거 이후 대규모 지출 논의와 함께 추진될 예정이다.     이 단기 정부지출 예산안이 2021~2022회계연도가 끝나는 이달 30일까지 연방상·하원에서 처리되지 못할 경우 연방정부가 부분적으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셧다운 상태에 놓일 수 있다.     양당 모두 중간선거를 불과 한 달여 앞두고 셧다운 사태를 원치 않는다는 관측이 일반적인 가운데, 현재 막판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합의를 가로막는 걸림돌 중 하나는 민주당 내 중도파 조 맨친(웨스트버지니아) 연방상원의원이 추진하는 에너지 인프라 가속화 법안이다.     앞서 척 슈머(뉴욕) 민주당 연방상원 원내대표는 인플레이션 감축법 처리에 맨친 상원의원을 합류시키기 위해 추후 이 법안의 처리를 약속했었다.     하지만 정부자금 지원 법안과 묶여서 표결에 부칠 이 법안에 반대의사를 표하는 의원들이 생각보다 많아 통과에 필요한 연방상원 60표 획득이 어렵다는 예측이 힘을 얻고 있다.     한편, 오늘(27일)로 예정된 표결에서 이 법안이 부결될 경우 정부자금 조달 법안만 별도로 재표결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은주 기자연방정부 셧다운 회계연도 연방정부 위기감 고조 셧다운 상태

2022-09-26

[이 아침에] 광정 가는 길

관방에서 광정까지 십리 길, 어린 시절 장에 가시는 엄마를 졸졸 따라 걸었던 길이다. 처음으로 동구 밖 세계로 나가 보았던 그 길, 내 역마살 인생의 시원이다.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 그 길을 찬찬히 다시 돌아본다.     광정은 한양에서 전라도로 내려가는 조선 국도 1번 도로, 차령 고개를 넘자마자 나오는 꽤 큰 마을. 60여년 전, 내가 초등 학교에 다닐 때에는 근동에서는 유일하게 5일 장이 서는 곳이었다. 광정 장날이 ‘굉일’(공일 학교 안 가는 날)과 겹치면 떼를 써서 장에 가시는 엄마나 외할머니를 따라갔었다. 장터에 가면, 적어도 눈깔사탕 하나, 재수 좋으면 국밥 한 그릇이 내 차지가 되는 것을 알기 때문에, 한 시간 걸음 거리가 어렵지 않았다.     관방은 광정 남쪽 십리, 신작로 가에 있다. 우리 동네, 전평리의 끝자락, 내 초등학교 때에는 공책, 연필 따위 문방구와 막소주 그리고 막걸리를 같이 파는 가게가 하나 있었다. 관방이라는 이름으로 보아 아마도 조선 시대 관리 숙소가 있었던 곳이었을 터이다.     춘향전에 이몽룡이 남원으로 가는 여정에도 이 길이 나온다. 천안 삼거리에서 경상도로 가는 길과 호남으로 가는 길이 나누어진다. 장원 급제한 몽룡은 천안-풍세-화란-광정-모란을 거쳐 공주를 지나 전라도로 간다. 광정은 그때에도 제법 큰 마을이어서 숙박 시설이나 유흥 시설도 있었을 터이다. 천안에서 공주로 오려면 차령산맥 자락을 넘어야 한다. 힘든 산행을 한 몽룡이 광정에서 한 잔했을 법도 하다.     광정은 우리 가족사의 연결점이기도 하다. 천안에서 공주로 내려 가는 길, 광정 못 미처 오른쪽으로 마곡사로 가는 샛길이 나온다. 이 길을 따라 오리쯤 가면 소랭이, 나의 6대조, 고조, 증조부, 그리고 할아버지께서 사시던 동네다. 6대조께서는 헌종 때 과거에 급제하시고 이 마을에 정착하셨고, 고조 할아버지 또한 1877년 급제를 하셨다. 증조부 때까지 지금은 월산리라고 부르는 그 동네는 우리의 세가가 있던 그야말로 ‘우리 동네’였다.   많은 재산을 물려받은 증조부께서는 한량이셨다. 광정의 기생집에서 한 잔 크게 하시고 돈이 떨어지면 하인에게 땅을 팔아오라고 기별을 하셨다 한다. 우리 할아버지는 11살 때 고아가 되셨고, 소랭이를 떠나셨다. 할아버지가 태어나셨을 때 배냇저고리를 천 사람이 한 뜸씩 바느질을 해서 만들었다고. 그에 비하면 할아버지의 이향, 참 쓸쓸했을 터이다.     내가 초등학교 입학할 때까지 살아 계셨던 할아버지는 증조부가 돌아가시고 재산이 흩으러질 때 사라진 집안에 내려오던 족보를 찾아와야 된다고 여러 번 말씀을 하셨다. 그 족보가 어느 마을 누구네 집으로 갔는지도 아셨다. 나는 광정에서 십리 남쪽 삼바실에서 태어났다. 할아버지께서 삼바실로 시집간 자신의 누이 곁으로 오셔서 그 마을에 자리를 잡게 된 것이다.     세월이 지나 내가 할아버지께서 자신의 할아버지 이야기를 들려주실 때 그 분의 나이가 되어 광정길을 따라가 본다. 증조부께서 거나하게 취하셨을 그 기생집 근처에서 밤 막걸리 한 잔. 증조부도 나처럼 역마살이 있으셨을 것 같다. 떠나지 못하고 역마살을 꾹 누르고 좌절의 생을 술로 달래셨을 터이다. 그래서 떠돌이 증손자에게 하실 말씀이 많을 듯.   김지영 / 변호사이 아침에 고조 할아버지 할아버지 이야기 우리 할아버지

2022-01-17

"대북 온건파 문 대통령 vs 강경 트럼프 충돌 우려"

미 주요 언론들은 북한과의 대화를 통한 해법을 모색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대북 압박을 강화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정책을 놓고 충돌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뉴욕타임스(NYT)는 10일 "문 대통령은 북핵 문제 해결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길과 정면으로 모순되는 제2의 '햇볕정책' 접근을 암시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의 충돌이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은 대북 압박 극대화지만, 이와 반대로 문 대통령의 전략은 긴장 완화와 경제통합을 기대하며 북한에 먼저 손을 내미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NYT는 문 대통령의 목표는 북한이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는 것이고, 트럼프 행정부는 제재를 통해 북한에 모든 핵무기를 포기하게 하려는 다른 목표가 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문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의 회담을 모색하겠다고 했다"며 "이는 북한에 대한 경제·외교·군사 제재를 강화하고 합당한 조건에서만 대화를 모색하는 전략이 포함된 트럼프 대통령의 선호 방식과 충돌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LA타임스는 '한국 새 지도자가 트럼프와 김정은이라는 큰 도전에 직면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북한과의 대화를 선호하고 지나친 대미 의존을 조심하는 문 대통령의 대선 승리는 북한과 김정은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대처에 새로운 불확실성을 던진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탄핵 국면을 소개하면서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을 재협상하거나 종료하고, 사드 배치 비용 10억 달러를 한국이 내야 한다고 한 트럼프 대통령 발언이 미국에 '노(No)'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한 문 대통령을 유리하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2017-05-10

"최근 북한 압박은 대화를 위한 수순"

중서부한인회연합회 차세대포럼에서 북한 핵문제와 한미동맹 강화 등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가졌다. 지난 29일 켄터키주 루이빌대학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이 행사는 '한국의 민주주의와 한미동맹의 미래'란 주제로 마크 리퍼트 전 주한미국대사가 연사로 초빙됐다. 이 자리에서 북한 핵문제 이슈가 주요 관심사였고 이에 대해 리퍼트 전 대사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압박하고 있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북한을 대화의 창구로 나오게 만들어 평화통일을 지향하는 것이며 이에 대해 한국과 미국간에 이견은 없다"고 밝혔다. 더불어 리퍼트 전 대사는 최근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 언급했다. 그는 찬성과 반대가 대립했지만 비폭력 합법 집회를 몸소 경험했다. 이를 통해 한국이 높은 수준의 민주국가로 발전하고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또한 한미동맹에 대해서 한국과 미국이 정치, 경제, 군사적으로 직면한 문제와 이견을 원만히 해결해 왔으며 동맹관계는 성숙한 단계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행사에 앞서 있었던 오찬간담회에서 이영희 중서부연합회 회장, 서성교 행사준비위원장, 이종국 주시카고 총영사 등이 리퍼트대사의 한국 사랑과 보잉사 부사장 취임 등에 대해 환담을 가졌다. 서성교 행사준비위원장(중서부연합회 사무총장)은 "이번 행사는 한국을 가슴에 담고 있는 젊고 유능한 미국정치인과 미주한인과단체들이 지속적으로 교류를 갖는다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장제원 기자

2017-05-03

[곽태환 칼럼] 트럼프는 반미감정 자극 말아야

5월 9일 한국대선을 목전에 두고 워싱턴 발 트럼프 대통령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한국배치 비용 10억 달러 청구서로 사드 문제가 재점화 되고 있다. 트럼프의 경박한 행동은 의도적이든 실수든 한국 내에서 반미감정에 불을 붙이고 있어 걱정된다. 트럼프가 장사꾼 기질을 살려 치밀한 전략적 계산으로 사드를 서둘러 배치해놓고 비용(한국돈 1조2000억원)을 내놓으라 하면 튼튼한 한미동맹에도 균열이 갈 수 있다. 트럼프의 발언은 한국내에서 적대적 반미감정을 자극할 뿐 아니라 사드 한국배치의 필요성에 관해서도 재고를 하게 만들지도 모른다. 사드배치의 찬반논란을 놓고 찬성론자들이 미국돈으로 배치한다는데 구태여 반대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였다. 반대론자들은 사드가 효율성과 기술적인 면에서 완벽한 방어무기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과연 북한이 핵미사일을 남쪽을 향해 사용할 것인지에 관해서도 논쟁의 여지가 있다. 사드한국배치는 거부적 억지력 (deterrence by denial)으로 북한의 대남핵미사일 공격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가치가 존재한다. 그러나 거부적 억지력이 실패하고 만약 북한이 핵미사일을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이것은 북한의 입장에서도 자멸행위이고 핵전쟁 경우에 사드가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미국우선주의자 트럼프가 북핵미사일 위협에 한국국민을 보호하는데 미국이 왜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가라고 말하는 것은 장사꾼 논리다. 미군이 사드배치와 관련해 처음에 밝힌 목적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서울을 제외한 평택 이남의 미군기지와 미군가족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트럼프의 논리는 한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배치한다고 주장하고 비용 10억달러를 한국이 지불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것이다. MIT 포스텔 교수는 사드의 한국배치는 중국의 부상 견제용이고 미국의 동북아 미사일방어체계(Missile Defense-MD) 구축의 일환이라고 주장한 바, 미국의 전략적 이익을 위해 오바마 정부가 단행한 결정이었다. 한미 군당국 간 사드배치 약정서에는 분명히 미국이 사드한국배치비용을 부담한다고 합의하였고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과 미 백악관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 사이에 4월30일 전화 통화에서 이 합의사항을 재확인하였다. 그러나 맥매스터 보좌관이 폭스인터뷰에서 재협상까지 유효하다고 밝혀 내년도 한미간 방위분담금 협상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더욱 아이러니하게도 미 국방부도 트럼프가 사드비용 10억 달러를 청구한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고 알려졌고 맥매스터 보좌관이 한미간 약정서를 확인한 것을 보면 트럼프의 장사꾼 근성이 훤하게 드러나 보인다. 한미동맹관계는 신뢰와 신의가 존재해야 튼튼한 동맹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트럼프의 돌출적인 행동은 한미동맹의 공고화에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고 한국민의 적대적 반미감정을 부추기는 독이다. 트럼프는 아무리 거래의 달인이라 해도 튼튼한 한미동맹관계에서 맺은 약정서를 무시하고 이런 경거망동은 자제해야 마땅하다. 대한민국의 새 정부는 절대로 이 문제를 그대로 넘겨서는 안되는 중차대한 사안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다뤄야 할 것이다. 새 정부가 미국과의 협상이 잘 이뤄지지 않았을 때 가장 좋지 못한 시나리오는 미국이 사드배치비용을 우리정부에게 부담하라고 강요할 때 사드배치결정을 철회하는 것이다. 한미동맹이 파국적으로 가는 것은 현명치 않다. 국회는 청문회를 통해 한미군당국간 체결한 약정서를 공개하여야 마땅하다.

2017-05-02

트럼프 "김정은 만날 의향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만날 의향이 있다고 1일 밝혔다. 다만, "적절한 환경 아래서라면"이라는 단서 조항을 달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과 만나는 것이 적절하다면 전적으로 그렇게 할 것이다. 영광스럽게 그렇게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대부분의 정치적인 인물들은 이렇게 말하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나는 적절한 여건 아래서라면 그와 만날 것임을 밝힌다"며 "이건 긴급뉴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김정은 위원장을 가리켜 "꽤 영리한 녀석"이라며 '칭찬'에 가까운 발언을 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 바 있다. 지난달 30일 트럼프 대통령은 CBS 방송의 취임 100일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을 두고 "삼촌이든 누구든 많은 사람이 그의 권력을 빼앗으려고 했지만, 그는 권력을 잡을 수 있었다"며 "분명히 그는 꽤 영리한 녀석(pretty smart cookie)"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버지가 죽고 정권을 물려받을 때 26세 또는 27세의 젊은이였고, 특히 장군들을 비롯한 매우 상대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다뤄야 했다"면서 "(그런데도) 매우 어린 나이에 그는 권력을 잡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이 이성적이라고 말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어린 나이에 나라를 이끄는 어려운 자리에 있음을 인정하는 단계까지 나아갔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백악관은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만날 시기가 아니라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분명히 지금은 여건이 되지 않았다"며 "이른 시기에 만남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도발적인 행동이 사라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7-05-01

트럼프 "김정은 만날 의향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만날 의향이 있다고 1일 밝혔다. 다만, "적절한 환경 아래서라면"이라는 단서 조항을 달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과 만나는 것이 적절하다면 전적으로 그렇게 할 것이다. 영광스럽게 그렇게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대부분의 정치적인 인물들은 이렇게 말하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나는 적절한 여건 아래서라면 그와 만날 것임을 밝힌다"며 "이건 긴급뉴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말 김정은 위원장을 가리켜 "꽤 영리한 녀석"이라며 '칭찬'에 가까운 발언을 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 바 있다. 지난달 30일 트럼프 대통령은 CBS 방송의 취임 100일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을 두고 "삼촌이든 누구든 많은 사람이 그의 권력을 빼앗으려고 했지만, 그는 권력을 잡을 수 있었다"며 "분명히 그는 꽤 영리한 녀석(pretty smart cookie)"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버지가 죽고 정권을 물려받을 때 26세 또는 27세의 젊은이였고, 특히 장군들을 비롯한 매우 상대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다뤄야 했다"면서 "(그런데도) 매우 어린 나이에 그는 권력을 잡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이 이성적이라고 말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어린 나이에 나라를 이끄는 어려운 자리에 있음을 인정하는 단계까지 나아갔다고 설명했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2017-05-01

“한반도 전쟁 반대한다” 북한문제 평화적 해결 촉구

최근 한반도 정세가 급격히 긴장속으로 빠져들며 북한 선제타격론 등 전쟁설까지 나돌고 있는 가운데 북가주 한인들이 중심이 된 전쟁반대 집회가 열렸다. 베이지역에서 한인 2세들이 중심이 돼 반전과 인권운동 등을 펼치는 모임인 ‘호박(HOBAK·Hella Organized Bay Area Koreans)’은 26일과 27일 연이어 한반도 평화를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HOBAK은 26일 오클랜드 프룻베일 빌리지에서 지역주민들과 한반도 평화 정착 공감대 형성을 위한 집회를, 27일에는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의 다이앤 파인슈타인 연방상원의원 사무실이 앞에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의회에 전달해 달라는 집회를 각각 열었다. 집회 사회를 맡은 HOBAK 멤버 엘렌 최씨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뒤 시리아에 폭격을 가하는 등 국제문제를 무력으로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여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한반도에서도 북한을 힘으로써 제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평화를 사랑하는 많은 미국인들의 바람과는 배치되는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적 방법으로 한반도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클랜드에 거주한다는 한인2세 홍성곤씨도 “나 뿐만 아니라 주변 친구들도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감이 어느때보다 높다”며 “한반도에서 다시 전쟁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오늘 집회에 참석하게 됐다”고 전했다. 써니 임씨는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한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미국이 긴장국면을 조성하는데에는 다른 의도가 있는것 아닌가 걱정이 된다”며 “한국의 우방을 자처하는 미국은 무기를 팔기위한 시도보다는 한국이들이 원하는 평화로운 남북통일을 위해 진심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집회에 참석한 베트남 연합(Vite Unity)의 트레이시 뉴엔씨는 “나는 베트남 난민 2세로 부모님들이 전쟁으로 얼마나 큰 고통을 겪었는지 잘 알고 있다”며 “한국도 전쟁으로 베트남과 같은 비극을 다시 겪지 않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의견을 밝혔다. 한편, HOBAK은 집회 외에도 소셜네트워크(SNS)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한반도 전쟁반대 운동을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최정현 기자

2017-04-27

북한, 연변과기대 한인 교수 구금

평양을 방문했던 50대 한인이 지난 21일 출국 직전 북한 당국에 체포됐다고 CNN,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23일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이 남성은 중국 연변과기대 교수인 '토니 김(Tony Kim)'씨로, 1개월 정도 북한에서 머무른 뒤 평양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려다 북한에 억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김씨의 구금 사실은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관의 마르티나 어버그 선임공사에 의해 확인됐다고 밝혔다. 미국이 북한과 직접 외교관계를 맺지 않고 있어 북한에서 미국과 관련된 외교 문제 발생시 스웨덴 대사관이 대신 확인하고 있다. 북한 당국이 김씨를 체포한 구체적인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김씨는 연변과기대 교수 재직 당시 대북 지원활동을 펼쳤으며 이번에도 관련 논의를 위해 방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북한 당국이 신변을 억류한 미국인은 총 3명이 됐다. 북한에선 한국계인 김동철 목사와 대학생 오토 웜비어 등 2명이 장기 구금형을 받고 억류돼 있다. 버지니아 주립대 학생인 21세의 오토 웜비어는 지난해 1월2일 평양 공항에서 관광 그룹을 방문한 뒤 구금되었다. 중국 소재 북한 전문 관광 여행사를 통해 북한에 체류하던 중 "국가전복음모죄"의 명목으로 노동교화형 15년의 중노동형을 선고 받았다. 당시 그가 했던 국가전복의 음모란, 호텔에 걸려 있던 정치선전 문구를 손봤다는 것이다. 귀화한 미국 시민권자인 김동철은 2015년 10월에 체포되었다. 지난해에 북한은 간첩 혐의로 10년간의 중노동형을 선고했다. WSJ는 김 교수 억류가 북미간 긴장이 고조되는 시점에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미 언론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 실험 등으로 인해 한반도내 긴장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이번 사태가 발생, 북미관계가 일촉즉발로 치달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17-04-23

펜스 경고에 "미사일 시험, 매주·매월 할 것" 받아친 북

북한 한성렬(사진) 외무성 부상은 "우리(북한)는 주 단위, 월 단위, 연 단위로 더 많은 미사일 시험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18일 보도했다. 한 부상은 "만약 미국이 우리를 향해 군사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면 우리는 우리의 방식과 수단으로 핵 선제공격으로 대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부상의 발언은 지난 16일 방한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17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회담을 마치고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 공습을 언급하면서 "미국의 의지를 시험하지 말라"고 경고한 직후 보도됐다. 인터뷰는 평양에서 이뤄졌으나 실제 인터뷰 시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한 부상은 "미국이 군사적 수단을 동원할 만큼 무모하다면 그날 바로 전면전이 일어나는 것을 뜻한다"며 "핵무기가 미국의 군사행동으로부터 북한을 지켜 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북한은 한 부상 외에도 외무성 당국자들이 총동원돼 펜스 부통령의 경고에 일제히 초강경 반응을 쏟아냈다. 대외 협상창구인 북한 외무성이 성명 등을 통해 핵실험이나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를 예고한 적은 있지만 외신을 상대로 전쟁 불사를 언급하며 위기를 고조시키는 건 다소 이례적이다. 김선경 외무성 유럽2국장은 방북 중인 로이터통신에 "만약 미국이 북한에 핵 공격을 하려는 미세한 움직임이라도 보인다면 북한이 먼저 공격할 것이며 자비 없이 공격자를 파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인룡 유엔 주재 북한 차석대사도 지난 17일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이 군사적 행동을 한다면 북한은 미국이 원하는 어떤 형태의 전쟁모드에도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위협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 "지금은 북한이 단계적으로 비핵화에 나서겠다는 등 진전된 태도를 보여야 할 때"라며 "한국과 미국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데 공감하고 있지만 북한이 호응하지 않는다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펜스 부통령의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새로운 내용은 아니지만 북한의 턱밑에서 최후통첩처럼 발언했다는 점에서 강하게 반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수.김록환 기자

2017-04-18

"현 미군 역대 최강 선택의 여지 없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6일 "우리 군대는 증강되고 있고 역대 어느 때보다 급속히 강력해 지고 있다. 솔직히 우리는 (군사력 급속 증강 이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거듭된 경고에도 북한이 전날 태양절(김일성 생일) 열병식 후 미사일 도발을 강행하자 북한 정권에 강력한 경고를 보낸 것이다. 또 미국의 막강한 군사력을 강조하면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역할을 강하게 압박하고 나섰다. 트럼프가 최근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에 화력시위를 벌여왔다는 점에서 '도발 시 군사력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경고로 해석된다. 미국은 북한의 6차 핵실험을 저지하기 위해 항모전단 칼빈슨호를 한반도 해역에 급파한 것은 물론 화학무기 공격을 감행한 시리아 공군기지에 토마호크 미사일 융단폭격을 가한 데 이어 최근에는 '폭탄의 어머니'로 불리는 최대 재래식 무기 GBU-43을 아프가니스탄의 '이슬람국가'(IS) 근거지에 처음 투하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북핵 문제를 해결하라는 압박도 거듭 보냈다. 그는 "중국이 북핵 문제와 관련해 우리와 협력하는데 왜 내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이라고 부르겠느냐?"면서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대북압박 노력 약속에 대한 대가로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았음을 분명히 밝히는 동시에 북한의 지속적인 핵과 미사일 도발에 맞서 중국이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 줄 것을 압박한 것이다. 한편 토머스 버거슨 주한미군 제7공군 사령관은 같은 날 "김정은이 미국 및 미국의 동맹국들과 맞서 싸워 승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오판하는 것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2017-04-16

북, 6차 핵실험 임박 징후…태양절인 15일 발사 유력

북한이 6차 핵실험 준비를 완료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존스홉킨스대 산하 한미연구소가 운영하는 북한동향 웹사이트 38노스는 12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바탕으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이 '준비 완료(primed and ready)'된 상태라고 전했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연방정부 관계자들을 인용 "북한이 핵실험 장비를 갱도에 설치했으며 한국시간으로 15일 오전 실험을 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15일은 김일성 주석의 105번째 생일 태양절이다. 이런 가운데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3일 "(북한이) 핵실험은 언제든, 지금 당장이라도 할 준비가 돼 있다"며 "북한 핵실험장 준비상태와 과거 패턴을 감안하면 오는 15일 김일성 생일 105주년, 25일 85주년 건군절 등을 계기 삼아 4월 중 핵실험이나 ICBM 발사와 같은 고강도 전략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4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했다. 윤 장관은 또 "미국이 우려하는 ICBM 발사가 이뤄지면 미국 정부, 의회 입장에서 '게임 체인저'(안보의 판도를 바꾸는 요소)로 본다"며 "과거와 차원이 다른 미국 본토에 대한 위협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에 (미국 측은) 전략적 도발에 대해 민감하게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북한 상황에 대해 도발하면 (북미)누구든 역사적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2017-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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