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미군 역대 최강 선택의 여지 없다"
트럼프, 북 경고 중 압박
거듭된 경고에도 북한이 전날 태양절(김일성 생일) 열병식 후 미사일 도발을 강행하자 북한 정권에 강력한 경고를 보낸 것이다. 또 미국의 막강한 군사력을 강조하면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역할을 강하게 압박하고 나섰다.
트럼프가 최근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에 화력시위를 벌여왔다는 점에서 '도발 시 군사력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경고로 해석된다.
미국은 북한의 6차 핵실험을 저지하기 위해 항모전단 칼빈슨호를 한반도 해역에 급파한 것은 물론 화학무기 공격을 감행한 시리아 공군기지에 토마호크 미사일 융단폭격을 가한 데 이어 최근에는 '폭탄의 어머니'로 불리는 최대 재래식 무기 GBU-43을 아프가니스탄의 '이슬람국가'(IS) 근거지에 처음 투하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북핵 문제를 해결하라는 압박도 거듭 보냈다. 그는 "중국이 북핵 문제와 관련해 우리와 협력하는데 왜 내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이라고 부르겠느냐?"면서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대북압박 노력 약속에 대한 대가로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았음을 분명히 밝히는 동시에 북한의 지속적인 핵과 미사일 도발에 맞서 중국이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 줄 것을 압박한 것이다.
한편 토머스 버거슨 주한미군 제7공군 사령관은 같은 날 "김정은이 미국 및 미국의 동맹국들과 맞서 싸워 승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오판하는 것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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