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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쌓인 눈 녹으면서 홍수 위험 고조

지난 겨울철에 쌓인 많은 눈이 기온이 올라가면서 녹아 내리기 시작하자 중부 캘리포니아 등 여러 곳에서 홍수가 발생할 위험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BC7 뉴스]

지난 겨울철에 쌓인 많은 눈이 기온이 올라가면서 녹아 내리기 시작하자 중부 캘리포니아 등 여러 곳에서 홍수가 발생할 위험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BC7 뉴스]

 
 
기온이 점차 올라가면서 캘리포니아 전역에 홍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는 지난 겨울 예년과 달리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고산 지역에는 엄청난 눈이 쌓였고 이 눈이 기온이 올라가면서 녹아 내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지난 겨울 동안 캘리포니아 다수 지역에서 700인치가 넘는 적설량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쌓인 눈이 녹으면서 특히 중부 캘리포니아 지역이 심각한 홍수 위협에 놓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 중에서도 프레스노 남쪽에 위치한 툴레어 레이크 주변 지역은 25년여 만에 다시 호수에 물이 차는 등 벌써부터 물이 넘쳐나고 있다.  
 
툴레어 레이크는 한때 미시시피강 서쪽지역에서 가장 큰 담수호였다.
 
이 호수는 관개용수를 저장하기 위해 댐을 건설해 강을 막은 1990년대초까지만 해도 시에라 네바다 산악지역에서 눈이 녹아 흘러내린 물로 매년 겨울 자연적으로 채워지곤 했다.  
 
그러나 현재는 농지가 모두 물에 잠긴 상태이다. 여기에 더해 산에 쌓인 눈이 녹으면 더 심각한 사태가 벌어질 수 있는 것이다.
 
저수지 수위는 향후 2개월 정도면 저수량의 3배에까지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다시 말하면 호수 인근 동네와 호수로 향하는 강가나 개천 옆에 있는 마을들이 심각한 홍수 위험에 놓여 있다는 의미다.
 
캘리포니아 주 정부도 이런 상황을 파악하고 25일에는 개빈 뉴섬 주지사가 직접 이 지역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긴급구조대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세미티 국립공원도 홍수 발생 위험 때문에 28일부터 대부분의 지역이 한동안 임시 폐쇄조치 된다. 최소 5월 3일까지는 폐쇄조치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 기간에 이스턴 밸리 지역 캠프그라운드와 숙소를 예약한 사람에 대해서는 예약이 모두 취소되고 이미 지불한 비용은 모두 환불하게 된다. 웨스턴 요세미티 밸리를 포함한 다른 지역에 대한 출입은 계속 허용된다. 

김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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