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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알래스카의 홍수

알래스카의 긴 겨울 동안 만들어진 강 표면의 얼음은 강의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크기가 1m 이상이다. 매년 이 얼음이 눈 녹는 계절이 되면 말썽이다.     봄이 오면 자동차만한 강 얼음 덩어리가 흘러가며 강둑의 나무를 뿌리째 뽑는다. 즉, 강둑을 파괴해 강둑에 서식하는 식생과 흙을 자비 없이 파헤치는 것이다. 연구차 해양도시인 놈(Nome) 해변을 거니노라면 바닷가에 나무 조각들이 너저분하게 흩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주민들은 이 나무를 겨울철 땔감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그래서, 해변의 유목들은 그루터기만 앙상히 남아 있다. 나무가 광합성을 통해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지만 이렇듯 땔감으로 사용할 때는 대기 중으로 이산화탄소를 방출한다.     최근 알래스카 강 상·하류의 도시에 봄철 강 얼음의 융해로 인한 범람 피해가 갈수록 늘고 있다. 가장 최근인 2022년 홍수때는 강 근처 주택까지 피해를 보기도 했다. 지난해 5월 중순에는  유콘강의 중류인 서클 지역이 큰 피해를 보기도 했다. 한 주민에 의하면 처음에는 축제 분위기로 아무 걱정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저녁이 되자 길 위까지 물이 넘쳤지만 아무런 경고시스템도 작동하지 않았다. 범람한 강물이 차 바퀴 높이에 다다르자, 고지대로 대피했지만 30분이 채 되지도 않아 강물은 그곳까지 도달했다.     다음 날 아침 물이 빠지기 시작하면서 대형트럭 크기의 거대한 빙산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한다.     알래스카에서 가장 심각한 봄철 홍수는 떠다니는 얼음 덩어리들이 뭉치는 ‘아이스 잼(ice jam)’으로 인해 발생한다. 얼음 덩어리가 물의 흐름을 막아 홍수가 발생하는 것이다.     국립기상청은 알래스카의 봄철 범람 유형을 2가지로 설명한다. 첫 번째는 기온이 천천히 상승해 딱딱한 얼음이 저항 없이 부서지면서 ‘아이스 잼’은 형성되지 않는 것이다. 두 번째는 급격한 기온 상승으로 인해 ‘아이스 잼’이 만들어져 발생하는 유형이다. 이것이 봄철 홍수의 주원인이 된다. 즉, 강줄기가 급격하게 굽은 곳이나 수로가 좁아지는 곳에 대형 얼음덩어리가 생기면 강물은 범람하게 된다. 큰 크기의 얼음덩어리로 인한 홍수는 주택 침수는 물론 식생을 휩쓸어 버리고, 다리를 붕괴시키기도 한다.     알래스카 주는 이에 대비해 인공위성으로 겨울 적설량을 측정하고, 봄철 비정상적인 기온 변화 가능성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봄철 홍수 위험도를 예측할 수 있다. 특히, 고해상도 이미지를 제공하는 유럽우주국의 위성자료를 주로 사용한다. 위스콘신대학에서 이 위성 자료를 분석한 자료를 3200km 떨어진 알래스카 주민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알고리즘을 개발 중이다.       알래스카 제2의 도시 페어뱅크스에서도 1904년 부터 환경피해 및 자연재해를 기록해 왔다. 최초 기록을 보면 1905년 다운타운 지역이 강물 범람으로 심각한 홍수 피해를 겪었고, 이로 인해 다리도 파괴됐다. 또 범람한 강물로 인해 하천 제방이 20m나 유실됐다는 기록도 있다. 1967년 8월에는 기록적인 홍수가 발생했다. 페어뱅크스시의 95%가 약 5일 동안 물에 잠겼고 이로 인해 1억7000만 달러 이상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주택과 업소 건물 약 6000채가 완전히 파괴되었다. 이 역사적인 기록의 홍수는 8월8일부터 20일까지 내린 비로 인해 발생했으며 (총강수량 15.6 센티미터), 이로 인해 8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밖에 2021년 겨울에는 폭설, 강풍과 비를 동반한 겨울 폭풍이 3차례나 발생해 광범위한 지역에 정전사태를 일으켰고 학교도 임시 휴교까지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기록은 미래를 예측하기 위한 귀중한 자료다. 그래서 지구 온난화를 예측하는데도 과거의 기상 및 기후 자료를 활용한다. 현재 상황이 어떤지를 평가하는데,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조선 시대에 작성된 조선왕조실록 (태조부터 철종)에도 하늘의 변화부터 전쟁까지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기록이 담겨 있다. 기록 그 자체가 역사이기 때문이다. 김용원 / 알래스카주립대 페어뱅크스 교수기고 알래스카 홍수 알래스카 주민 봄철 홍수 최근 알래스카

2024-04-17

뉴욕일원 11~12일 돌풍·폭우·홍수 예보

화창했던 날씨도 잠시, 북동부지역에 약 일주일 만에 다시 폭풍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뉴욕 일원에는 11일 오후부터 12일 오후까지 비 소식이 예고됐다. 국립기상청(NWS)은 11일 오후 2시 이후로 60~100%의 강수 확률이, 오후 8시 이후에는 최고 시속 43마일의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산발적인 소나기가 올 것으로 예측했다. 또 12일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으며, 돌풍은 최고 시속 34마일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기예보 제공업체 아큐웨더는 “11일부터 12일까지 동부 해안을 따라 경미한 홍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강풍으로 인해 나무가 쓰러지고 정전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NWS는 뉴저지주 벌링턴카운티, 아틀랜틱카운티, 케이프메이 등 지역에 10일 오후 8시부터 11일 오전 3시까지 해안 홍수 주의보를 내렸으며, “해안선 근처 저지대에는 0.5피트의 침수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주말인 13일부터는 비교적 맑은 날씨가 예상된다. 뉴욕시의 13일 낮 기온은 화씨 59도, 14일에는 낮 최고 기온이 화씨 65도까지 오르는 등 온화할 것으로 예측된다. 윤지혜 기자뉴욕일원 홍수 홍수 예보 해안 홍수 일기예보 제공업체

2024-04-10

무보험 주택, 모기지업체가 강제보험 가입

갱신·가입 거부, 사업 철수 등 가주지역 보험대란 사태로 무보험에 처한 주택 소유주들이 모기지 업체들의 강제 보험 가입으로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BCLA는 최근 보험 갱신이 거부된 시미밸리의 주택 소유주 로이드 메시니오의 사례를 들어 가주페어플랜 가입이 지연되면서 모기지업체가 강제 보험에 가입시킨 탓에 매달 수천 달러의 보험료를 내야 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메시니오는 최근 보험사 파머스로부터 산불 화재 위험을 이유로 더 이상 보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메시니오는 “지난 24년간 주변에서 3차례 화재가 발생했지만 아무런 피해가 없었다. 시멘트 타일 지붕에 환기구마다 불꽃 유입 방지용 스크린이 설치돼 있는데도 보험사들로부터 가입을 거부 당했다”고 밝혔다.   이에 메시니오는 마지막 대안으로 가격이 비싸고 커버리지도 좋지 않지만, 화재보험이 커버되는 가주페어플랜에 가입 신청을 했다.     하지만 처리에 몇주가 걸리면서 그사이 기존 파머스 보험이 만료되자 모기지업체가 월 2700달러에 달하는 강제부과보험(Force-placed insurance)에 가입시켰다.     메시니오는 “보험 시스템에 문제가 생긴 것인데 왜 내가 이 같은 손해를 봐야 하는지 모르겠다. 이틀이면 될 가입 승인을 받는데 3개월 넘게 걸렸다”고 토로했다.   이같이 모기지 대출 조건 중 하나인 보험 유지 의무를 주택 소유자가 지키지 못할 경우 은행이나 모기지업체가 담보물(주택)을 보호하기 위해 강제부과보험 가입을 요구할 수 있다.     보험료는 담보물을 보호하려는 은행 입장이 우선되기 때문에 소유주가 직접 보험상품을 쇼핑하는 것보다 비싼 편이며, 보험료를 납부하지 않게 되면 주택을 압류당할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비자옹호그룹 유나이티드 폴리시홀더스의 에이미 바흐는 페어플랜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흐에 따르면 지난 5년간 3배에 달하는 매주 4500건의 페어플랜 신규 가입 신청서가 몰리면서 메시니오와 같은 불만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일부 주택 소유주들에게는 강제부과보험이 대안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J보험의 마크 정 대표는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업체를 찾을 수 없는 경우에는 강제부과보험으로 보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또한 워낙 보험료가 올랐기 때문에 일부 주택 소유주들은 강제부과보험이 오히려 더 저렴하게 나오기도 해 비교해보고 선택하라고 조언한다”고 말했다.   페어플랜측은 최근 직원을 대폭 증원하여 지연 시간을 크게 줄였으며 가주민이 기본적인 주택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IOA보험의 리키 최 시니어 어드바이저는 “산불, 지진, 홍수 등 자연재난 위험지역에서의 주택 보험료 급등 및 갱신·가입 거부 사태가 확대되고 있어 무보험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모기지업체 강제보험 강제부과보험 가입 주택 소유주들 보험 대란 주택보험 화재 홍수 페어플랜 무보험 지진

2024-03-03

샌디에이고 세금보고 마감 연장.. 폭우 피해지역 6월 17일로

샌디에이고 지역 개인 및 사업체에 대한 세금보고 마감이 연장됐다.   국세청(IRS)과 가주세무국(FTB)은 지난 27일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개인 및 사업체 세금 신고 및 연방세 납부 기한을 오는 4월 15일에서 6월 17일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IRS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월 21일부터 시작된 심각한 폭풍과 홍수로 피해를 본 지역의 개인과 사업체에 세금 감면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월 샌디에이고카운티 및 가주 남부 지역에 몰아친 겨울 폭풍으로 많은 인명, 재산 피해가 발생했으며 홍수로 인해 주택과 사업체가 파괴된 바 있다.   이에 따라 IRS는 연방재난관리청이 지정한 지역에 대한 지원 차원에서 이번 조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가주세무국(FTB)도 개인 사업자 세금 신고 및 납부 기한을 6월 17일로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연방, 주 개인소득세 신고를 비롯해 분기별 예납 세금 신고, 분기별 급여 및 소비세 신고, 파트너십·기업·S콥 세금 신고, 면세 기관 및 단체 세금신고 등이 연장됐다.   자세한 정보는 IRS(IRS.gov)와 가주세무국(ftb.ca.gov)웹사이트에서 찾을 수 있다. 박낙희 기자샌디에이고 세금보고 샌디에이고 세금보고 폭우 피해지역 샌디에이고 지역 IRS 국세청 홍수 폭풍 마감 연기 연장

2024-02-28

[FOCUS] 남가주도 언제든 홍수…폭염·홍수 번갈아 올 수도

숫자로 본 LA의 겨울폭풍   지난 4일부터 4일간 가주를 덮친 겨울폭풍은 피해도 피해지만 앞으로 이런 규모의 폭풍이 자주 발생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우선 비로 인한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다. 가주의 자연재해는 대체로 폭염과 가뭄, 산불이었다. 이번 겨울폭풍은 특히 남가주에 발생하는 자연재해에 폭우와 홍수, 산사태, 침수 등을 추가했다. 이번 겨울폭풍 기간에 LA에서 하루에 6개월치 비가 쏟아진 것은 폭우를 새로운 재해로 상정해야 될 개연성을 높였다. 특히 5일 강우량은 역대 최고치였다. 홍수 경보가 내려진 지역은 가주의 94%에 이르렀다. 폭우로 이렇게 많은 지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된 것도 드문 일이다.       강우량이 유난히 많았던 원인은 대기의 강이다. 하늘에 강처럼 형성된 수증기 통로는 멕시코만 연안에 상륙하는 허리케인과 비슷한 규모의 비를 뿌렸다. 게다가 움직임이 매우 느려 피해를 불렸다.       문제는 이번 폭우가 이례적인 자연현상만은 아니라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이전부터 이런 자연재해가 더 자주, 더 강하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립대기연구센터의 대니얼 스웨인 UCLA 교수 등 과학자는 2022년에 발표한 논문에서 가주의 홍수가 과소평가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스웨인 교수는 가주에서 발생 가능한 홍수에 대해 “지속 기간이 더 길고 더 극단적이고 더 광범위하다”고 강조했다.     가주에서 마지막 대홍수가 발생한 것은 1861년이다. 당시 300마일에 걸친 센트럴밸리와 LA 상당 부분이 물에 잠겼다. 이번 폭우는 홍수가 언제든 다시 일어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전문가들은 홍수 가능성이 지구의 온도가 1도 오를 때 약 10%씩 증가한다고 예측한다. 지구가 따뜻해질수록 대기의 수증기 함유 용량이 커지기 때문이다. 스웨인 교수는 “우리가 말하는 시나리오는 가주에서 지난 며칠 동안 일어난 일이 몇 주 동안 반복된다는 가정”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위험도 있다. 기후가 극심한 건조함과 극도의 다습함 사이를 오가는 것이다. 수문기후 채찍질(hydroclimate whiplash)로 불리는 이런 현상은 지구 기온이 올라가면 추의 흔들림이 커져 자주 발생할 수 있다. 가주에 가뭄과 홍수가 번갈아 오는 새로운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가주에서 대형 화재가 빈번했던 연도 중에서 5년은 2006년 이후였다는 점도 지구 온도 상승에 따른 극심한 기온 변화 교차가 잦아질 수 있음을 드러낸다.     폭우가 잦아지면서 가주에서는 보기 드문 범람의 문제도 불거진다. 폭우가 잦아지면 토양의 강우 흡수 능력이 떨어지고 초과 강우가 지표를 흐르면서  유출수(runoff)가 증가해 하천이나 호수의 범람 가능성이 커진다. 전문가들은 이번 폭우로 가주 58개 카운티 가운데 24개 카운티를 지나는 시에라 네바다에서 이런 유출수가 200%~400%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유출수 증가는 2023년에도 발생했다. 3월 폭우 때 마른 호수가 채워지면서 유출수가 증가해 산사태와 홍수가 증가했다. 몬터레이 카운티의 파하로는 제방 붕괴로 침수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폭우로 발생한 샌디에이고 지역의 침수 피해도 유출수 증가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강우량과 유출수의 증가와 관련해 배수 시스템의 중요성도 부각됐다. 롱비치를 거쳐 태평양으로 가는 LA강은 물줄기 정도였으나 이번에는 일부 지역에서 범람 경보가 발동됐다. 수량 증가에 맞춰 배수 관리를 고민할 때라는 신호다. 애리조나 주립대학교 미하일 체스터 교수는 “우리는 하수와 배수 시스템을 당연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전제한 뒤 “제방과 방파제는 발생 확률이 매우 낮은 50년이나 100년 만의 홍수 같은 재앙을 염두에 두고 건설되는 경우가 많지만 대부분의 도로 빗물 배수관은 5년이나 10년 만의 폭우에 대비한다”고 지적했다. 또 빗물 배수관은 노후화 가능성이 높다. 기후 변화로 100년 만의 홍수가 20~50년 만에 오고 20~50년 만의 홍수가 3~5년 만에 올 수 있는 상황에서 남가주도 배수 시설을 점검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13인치의 강우량으로 진흙사태 등이 발생한 벨에어를 보면 더욱 그렇다.   낡고 작은 파이프를 교체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현실적으로 땅속의 모든 파이프를 바꿀 수는 없다. 펜실베이니아 주립대의 로렌 맥필립스 교수는 녹색 옥상을 비롯해 식물과 토양이 물을 흡수하는 도로변의 저습지, 대규모 저류 지역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맥필립스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오리건주 포틀랜드는 볼티모어나 피닉스보다 10배나 많은 빗물 인프라를 구축했다.     전문가들은 2050년까지 전국적으로 강우량이 2인치를 넘는 날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2080년 가주의 전체 강우량은 2005년보다 2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가주도 다양한 배수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각 단계에서 강우량을 분산하는 방식이 중요해졌다.    비 피해를 어떻게 복구하느냐도 현안이 됐다. 기상예측회사인 애큐웨더에 따르면 이번 겨울폭풍으로 가주가 입은 피해는 주택과 기업, 도로와 인프라를 합해 90억~110억 달러로 추정된다. 가주의 주택 소유자 가운데 홍수 보험 가입자는 2%에 불과하다. 가주에서 화재 보험은 중요하지만 홍수 보험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단일 기상 현상과 비교하면 지난해 대기의 강 폭우 때는 46억 달러의 피해가 발생했다. 짧은 시간 피해액이 2배 정도 늘었다. 피해 방지뿐만 아니라 피해 복구 지원도 고민할 문제다. 안유회 에디터FOCUS 홍수 남가주 가주의 홍수 홍수 가능성 홍수 산사태

2024-02-11

주택보험만 가입했다면 폭우 피해보상 못받는다

지난 주말부터 3일간 남가주 지역에 몰아친 역대급 폭우로 인해 LA지역에서만 최소 300여 가구가 침수, 산사태 피해를 보았지만 대다수 보험 커버를 받지 못할 전망이다.   일반 주택소유자보험은 침수, 산사태 등 홍수 또는 지진으로 발생한 손실을 보상해 주지 않기 때문에 별도의 홍수 또는 지진 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한 이번 폭우 피해에 대한 보상을 받기 어렵다고 LA타임스와 ABC뉴스 등이 보도했다.   홍수보험은 1968년부터 국가홍수보험프로그램(NFIP)의 일환으로연방재난관리청(FEMA)이 운영하고 있으며 주택 또는 사업체 소유주가 홍수 피해로부터 보호받으려면 별도로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일반 주택은 홍수 또는 지진 보험에 각각 가입하는 경우가 많지만 상업용 건물은 일반적으로 홍수, 지진보험에 함께 가입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대다수의 가주내 주택과 사업체들은 홍수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NFIP 최근 자료에 따르면 전국 460만 홍수보험 가입건 중 가주는 19만1000건으로 4.2%에 불과하다.   비상사태가 발령된 남가주 8개 카운티의 경우 홍수보험에 가입된 5만2820개 주택과 사업체만이 보험 커버를 받게 되며 1000만 명 가까이 거주하는 LA카운티 역시 홍수보험 가입건은 1만4580건에 그치고 있다.   캘코보험의 진철희 대표는 “남가주 날씨가 쾌청한 날이 많아서인지 주택이나 사업체나 홍수보험에 가입하는 한인들은 거의 없다. 최근 이상 기후로 이번과 같은 폭우가 내릴 수도 있기 때문에 보험 갱신 시 옵션으로 홍수 보험 가입을 고려해 보길 권한다. 특히 주택이나 사업체가 홍수빈발지역에 있는지 확인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홍수보험은 가입 후 30일 후부터 적용된다. 보험관계자들에 따르면 물이 아래서부터 차올라 피해가 생겼을 경우에만 홍수 보험이 커버된다. 특히, 폭우로 인한 산사태(Mudslide) 등 지표면이 움직여 생긴 피해는 지진보험이 있어야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게 보험업계의 설명이다.   침수 또는 진흙으로 인해 손상된 자동차는 종합보험(comprehensive coverage)으로 보상받을 수 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지진 주택보험 홍수보험 가입건 폭우 피해보상 일반 주택소유자보험 홍수보험 지진보험 보험 산사태 침수 폭우 홍수

2024-02-07

오늘부터 두 차례 폭풍…LA카운티 홍수 예보

LA카운티에 홍수 위험을 초래하는 폭풍이 예보됐다.   국립기상청(NWS)은 오늘(1일)부터 두 차례의 폭풍으로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예보했다.   기상 예보에 따르면 1일 오전 5시까지 예상되는 강우량은 내륙 지역의 경우 시간당 0.5인치, 산간 지역은 3~5인치이며, 2일 오전에도 약 1.5~3인치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해안가에서는 1일 오전 2시부터 3일 오후 6시까지 높은 파도 주의보가 발효될 예정이다. 바람은 시속 20~50마일 사이로 예상되며, 특히 산간과 사막 지역에는 돌풍이 강하게 불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NWS는 “2일과 3일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건조한 날씨가 예상되나 4일에는 더 강한 폭우가 예상된다”며 “일부 지역의 경우 홍수 경보가 필요할 정도로 높은 강우량이 예상되는 만큼 홍수 취약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모래주머니를 준비하는 등 대비하는 것이 좋다”고 경고했다.     한편 LA시 소방국과 카운티 소방국은 주민들에게 빈 모래주머니와 모래를 제공하고 있다. 소방서 위치는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LA시 소방국:www.lafd.org/news/lafd-provides-sandbags-homeowners   ▶LA카운티 소방국:https://pw.lacounty.gov/dsg/sandbags/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la카운티 홍수 la카운티 소방국 폭풍 예보 2면 la카운티

2024-01-31

“색상의 홍수 속 사물의 명암 통한 휴식”

LA한국문화원(원장 정상원)이 남가주사진작가협회(회장 김상동)와 공동으로 다음 달 7일부터 22일까지 LA 한국문화원에서 제17회 남가주사진작가협회 정기전시회 ‘대지의 풍요:색의 그림자’를 개최한다.     남가주사진작가협회는 2005년 비영리 법인으로 출발해 지난 18년 동안 매년 특정한 주제를 선정해 주류사회와 한인 커뮤니티에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올해는 ‘색의 그림자(Shades of Colors)’를 주제로 11명의 회원 작가들이 참여한 40여점의 다양한 사진 작품이 전시된다. 캔버스에 인화된 8피트 X 6피트의 대형 사진들과 6명의 작가가 각각 촬영해 만든 6조각의 이미지들이 하나의 제목으로 발표되는 콜래보 작품 그리고 주변과 외국에서 촬영되어 흑백으로 표현된 아름다운 모노크롬의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김상동 남가주사진가협회 회장은 “모노크롬의 아름다움을 통해 다양한 감정과 순간들을 경험하며, 각각의 이미지들이 어떻게 우리들의 감정에 색을 다시 입히는지 함께 공감하고 나누기를 바란다”며 “색상의 홍수 속에서 사는 현대인들에게 현란한 색들을 내려놓고 사물의 명암만을 통해 감상하는 휴식 같은 시간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참여 작가는 김상동, 헬렌 신, 문 성, 이준철, 진 박, 이혜정, 토마스 김, 김진선, 임희빈, 조앤 김, 지나 루커 등이다.     LA 한국문화원 정상원 문화원장은 “올해를 마무리하는 이번 전시로 관객들이 특별하고 소중한 감상의 시간, 치유의 시간, 위안과 희망의 시간을 갖게 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해도 남가주사진가협회는 출품된 전시 작품이 수록된 2024년도 달력을 준비해 개막식에 참석하는 관람객 중 100명을 추첨해 증정할 예정이다. 개막식은 12월 7일 오후 6시 30분부터 9시까지 열린다.     ▶주소:5505 Wilshire Blvd. L.A.   ▶문의:(323)936-3014 이은영 기자 lee.eunyoung6@koreadaily.com색상 홍수 남가주사진작가협회 정기전시회 김상동 남가주사진가협회 전시 작품

2023-11-26

[로컬 단신 브리핑] 홍수 피해 쿡카운티 주민 재해실업수당 지원 외

#. 홍수 피해 쿡카운티 주민 재해실업수당 지원    지난 6월 말~7월 초 발생한 시카고 일원 홍수로 피해를 본 쿡 카운티 주민들에 대한 추가 지원이 실시된다.     일리노이 주 고용안전부(IDES)는 지난 21일 홍수 피해를 입은 쿡 카운티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재해 실업수당(Disaster Unemployment Assistance, DUA) 신청을 받는다고 발표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주 발표한 쿡 카운티 재난 지역 선포에 따른 것으로 홍수로 직장을 잃거나 영업상 손실을 본 직원과 자영업자 등은 최대 26주치의 DUA를 받을 수 있다.     프로그램 신청 마감은 내달 21일이며 보다 자세한 정보 및 신청서는 IDES 웹사이트서 확인하면 된다. @KR   #. 초등학교 미술교사 SNS 게시물 때문에 해고    시카고 서버브 락포트 소재 윌리엄 J. 버틀러 초등학교와 인근 학교 3곳에 신규 임용된 한 미술 교사가 적절치 못한 SMS 게시물에 대한 학부모들의 항의로 해고됐다.     학부모들은 새 미술교사가 부임한 후 해당 교사의 SNS에 일부 반종교적이고 사탄을 숭배하는 게시물과 사진 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학부모들은 “개인이 어떤 사상을 가졌는지 상관하지 않지만 아이들에게 영향을 끼치게 둘 수는 없다”, “모든 게시물이 문제가 되진 않았지만 폭력적인 게시물이 있었다”며 학교측에 항의했다.     결국 학교 측은 지난 20일 밤 긴급 이사회를 열고 사안을 논의한 끝에 해당 미술 교사의 해고를 결정했다. @JW Kevin Rho / Jun Wo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재해실업수당 홍수 주민 재해실업수당 초등학교 미술교사 카운티 주민들

2023-08-22

쿡 카운티 홍수 피해 접수 ‘어떻게’

지난 7월 시카고를 비롯한 쿡 카운티 지역에서 발생한 홍수로 인해 피해를 입은 주민들은 연방 정부에 피해 접수를 하면 복구 비용을 지원 받을 수 있게 됐다.〈본지 17일자 1면 보도〉 연방 정부가 쿡 카운티를 재해 지역으로 선포했기 때문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15일 쿡 카운티를 재해 지역으로 선포함에 따라 홍수 피해를 입은 주민들은 연방 정부에 피해 신청을 할 수 있게 됐고 피해 정도에 따라 복구비도 받을 수 있는 길이 생겼다.     피해 접수는 온라인(disasterassistance.gov)이나 전화(800-621-3362)로 할 수 있다. 또 스마트폰 앱 FEMA app(ready.gov/fema-app)을 통해서도 할 수 있다.     피해 접수를 완료하면 등록 번호를 받을 수 있는데 이 번호가 나온 뒤 연방재난관리청에서 검사관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살피게 된다. 검사관이 현장 방문 후 연방재난관리청(FEMA)의 개인 및 가구 지원 프로그램에 적격하다고 판단되면 피해 복구비를 받을 수 있다.     지원금은 수표나 은행 계좌 직접 이체로 받게 되며 지원금을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도 받는다.     홍수로 인한 지원금의 경우 주택 수리에 사용할 수 있게 되며 특히 거주하고 있는 주택이 홍수 피해로 인해 거주할 수 없다고 판단되면 주택 임대비로도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시카고를 포함한 쿡 카운티 지역에는 지난 7월초 9인치 가량의 폭우로 인한 홍수 때문에 8000채의 주택이 침수 피해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상습 침수 지역뿐만 아니라 하수도가 역류하면서 지하 주택의 피해가 컸다고 피해자들은 밝혔다.   Nathan Park 기자카운티 홍수 카운티 홍수 카운티 지역 홍수 피해

2023-08-18

가주 역사상 첫 '열대성 폭풍 주의보' 발령

    캘리포니아 주에 역사상 처음으로 열대성 폭풍 주의보가 발령됐다.    멕시코만 태평양에서 북상하고 있는 태풍 '힐러리'의 세력이 갈수록 강해지면서 국립 허리케인 센터는 18일 캘리포니아 전 지역에 허리케인 주의보를 내렸다.    캘리포니아에서 열대성 폭풍주의보가 발령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허리케인 힐러리가 지나가는 일부 지역에 엄청난 양의 폭우와 홍수 가능성 때문으로 알려졌다.    기상 당국은 현재 4등급 허리케인으로 규모가 커진 힐러리가 캘리포니아에 상륙할 때쯤이면 세력이 열대성 폭풍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여전히 주말에 상당한 양의 비를 뿌려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일부 기상 전문가는 힐러리가 퍼부을 강우량이 지역에 따라서는 1년치 강우량보다 많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바닷가에 인접한 실비치 같은 곳에서는 모래 제방을 쌓고, 여분의 모래 주머니를 준비하고 있다.    국립기상청은 오는 일요일 오후부터 월요일 저녁까지 LA 카운티 전역에 홍수 주의보를 발령했다. 오렌지카운티는 토요일 밤부터 월요일 저녁까지 홍수 주의보가 유효하다.    이외에도 리버사이드 카운티 산악지역과 샌디에이고 카운티 산악 및 사막, 해안 지역 등도 토요일 오전부터 월요일까지 홍수 주의보 영향권에 들어 있다.      김병일 기자역사상 열대성 열대성 폭풍주의보 허리케인 주의보 홍수 주의보

2023-08-18

일리노이 홍수 위험 노출 주택 많다

최근 잇따른 폭우로 인해 침수 피해를 겪는 주민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쿡 카운티에서 홍수 위험에 노출된 주택이 무려 17만채에 달한다는 통계가 나왔다. 또 시카고에서만 8만채 가량이 집중 호우시 물에 잠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비영리단체 퍼스트 스트릿 재단 보고서에 따르면 쿡 카운티에서 홍수의 피해에 높은 위험도를 가진 주택은 모두 17만2000채로 집계됐다. 이 중 시카고 주택은 7만9000채였다.     퍼스트 스트릿 재단 보고서는 기존 연방재난청(FEMA)의 고위험홍수지대 지도에 비해 더욱 정밀한 데이터를 추가해 만들어졌다. 즉 FEMA의 홍수 지도가 100년에 한번 홍수가 일어날 수 있는 지역을 위험지대로 꼽는데 비해 홍수를 불러올 수 있는 요소를 추가했기 때문이다.     FEMA의 고위험홍수지대의 경우 해수면이나 강 수위가 상승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도만 산정했지만 퍼스트 스트릿 재단은 집중 호우로 인한 하수 시스템의 범람까지도 계산했기 때문이다. 또 지표면의 높낮이와 함께 기후변화로 인한 영향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방식의 차이로 인해 쿡 카운티 주택은 기존 방식에 비해 8배 많이 홍수 위험에 놓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카고의 경우 이 차이는 더 커졌는데 FEMA 방식에 비해 무려 50배나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FEMA가 파악하고 있는 고위험홍수지대의 경우 홍수가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인 영향 때문에 홍수 보험을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할 경우를 대비해 나온 최소한의 자료일 뿐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런 차이로 인해 모든 주택에 대한 홍수 위험도를 정확하게 따지기에는 무리라는 것이다.   한편 쿡 카운티에서 전미홍수보험프로그램(National Flood Insurance Program)을 통해 보험에 가입된 주택은 1만2000채로 확인됐다. 이 중 시카고 주택은 단 1000채에 불과했다. NFIP는 전국에서 가장 많이 가입하는 홍수 피해 전문 보험이다.     시카고 지역 주택 소유주들이 이 보험에 가입하지 않는 이유는 홍보 부족으로 인해 이를 인식하지 못한 경우와 비싼 보험료에 대한 부담감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인 주택 보험은 홍수 피해를 커버하지 못하는데 NFIP의 경우 시카고 주택 소유주들은 평균 연 670달러의 보험료 납부시 최대 25만달러의 건물 보수 비용과 최대 10만달러의 피해 보상이 가능하다.     Nathan Park 기자일리노이 홍수 홍수 위험도 고위험홍수지대 지도 시카고 주택

2023-08-15

뉴욕시민도 끊임 없는 홍수 위험에 노출

최근 한국에서 기록적인 폭우와 홍수로 전국에서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뉴욕시도 홍수에 취약한 지역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주말 홍수가 뉴욕, 뉴저지, 커네티컷 일부 지역을 강타하는 등 최근 돌발 홍수 피해가 이어지자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주민들에게 기상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돌발 홍수에 대비하라고 촉구했고,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뉴욕시 도시계획국(DCP)이 공개한 홍수 위험 지도에 따르면 해안 지역을 포함한 시 전역이 1피트 이상의 빗물 범람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빗물과 하수 시스템을 포함한 도시의 노후화된 인프라는 폭우를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지 않았다.     2021년 허리케인 아이다(Ida)로 인해 뉴욕, 뉴저지, 펜실베이니아, 커네티컷에서 44명이 사망했고 이 중 16명은 뉴욕시에서 사망했는데, 당시에도 열악한 배수 시스템과 노후화된 인프라가 홍수 취약성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었다. 지역계획협회(RPA)의 에너지 및 환경 담당 부사장인 롭 프로이덴버그는 NY1과의 인터뷰에서 “45분 동안 6인치의 폭우를 수용할 수 있는 빗물 인프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도시의 모든 도로를 뜯어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뉴욕시는 퀸즈 남동부의 하수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등 복원력 강화를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빗물이 도로 배수구로 흘러 들어가기 전에 빗물을 포집하는 이른바 ‘녹색 기반 시설’에 투자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누구에게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정도로 홍수 문제를 처리 가능한 장비를 구축하려면 수천억 달러는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시는 개별 주택 소유주에게 공기 주입식 장벽을 제공하는 등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프로이덴버그 부사장은 “돌발 홍수를 해결하는 일은 정말 어렵다”며, “뉴욕시는 홍수 발생 위치를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알림 시스템을 개선하고 있다. 센서를 사용해 홍수 발생 위치를 찾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공장소 안내방송을 위한 드론이 해당 알림 시스템에 사용될 수 있으며, 뉴욕시경(NYPD)은 지난 주말 드론 테스트를 실시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뉴욕시민 홍수 돌발 홍수 홍수 취약성 홍수 문제

2023-07-18

세 달치 비, 하루 만에 쏟아졌다…뉴욕 일원 피해 속출

지난 주말 뉴욕 일원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가운데, 허드슨 밸리 지역 등 집중호우가 내린 곳의 홍수 피해가 속출했다.     10일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0일 오전까지 허드슨 밸리를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지면서 일부 지역은 10인치에 가까운 강우량을 기록했다. 뉴욕주 푸트남카운티 마호팩, 오렌지카운티 웨스트포인트 사관학교 인근에는 8~9인치에 달하는 비가 내렸다. 통상 여름철 3개월간 내릴 비가 하루 만에 쏟아졌으며,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6시간 만에 7.5인치 비가 내린 웨스트포인트 강우량은 1000년에 한 번 발생하는 강우량"이라고 밝혔다. 이외에 라클랜드카운티 스토니포인트(6.36인치), 푸트남카운티 콜드스프링(6.25인치), 웨스트체스터카운티 태리타운(5.38인치) 등 대부분 하루 만에 5인치가 넘는 비가 내렸다.     짧은 시간 동안 내린 비로 물이 갑자기 불어나면서 곳곳에서 주민들이 차량이나 집안에 갇혔고, 30대 한 여성은 계곡에서 가족과 반려동물을 데리고 대피하다 물에 휩쓸려 숨졌다. 도로와 주택이 무너졌으며, 메트로노스 통근열차 노선은 선로가 무너지면서 월요일 아침 출근하려던 통근자들의 발이 묶였다. 앰트랙은 올바니와 뉴욕시 간 서비스를 중단했으며, 승객 90명이 올바니 숙박편을 제공받았다. 베어마운틴 등 주립공원도 도로 폐쇄와 홍수 위험으로 이날 폐쇄됐다. 뉴욕시 맨해튼과 퀸즈, 브롱스에도 경보가 내려지면서 뉴욕 일원 공항에서는 13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돼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오렌지카운티와 온타리오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홍수 피해 복구와 구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폭우를 유발한 폭풍은 지나간 것으로 보이긴 하지만, 뉴욕 북부는 여전히 위험한 상황"이라며 "일기예보를 주시하면서 위험 지역에 있을 경우 대피계획을 세우는 것을 권한다"고 밝혔다. 비가 그친 후에도 물이 갑자기 불어나거나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어서다. 아울러 기상청 웹사이트(alerts.weather.gov)를 체크하고, 주정부 비상알림(alert.ny.gov) 서비스에 등록할 것을 권장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뉴욕 폭우 비 홍수 강우량 강수량 홍수피해 웨스트체스터 뉴욕주 재난 비상사태

2023-07-10

[부동산 이야기] 주택 구매 시 고려사항

주택을 구매하는 것은 가족의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것이기도 하고, 투자의 기회가 되기도 하는 중요한 일 중의 하나이다. 다른 부동산을 살 때와 마찬가지로 로케이션을 먼저 보아야 한다. 그리고 어떤 지역, 어떤 커뮤니티인지에 따라 주택의 가격이나 조건이 천차만별이다.     물론 바이어의 개인 사정에 따라 결정되지만, 보통은 사려는 주택의 위치를 정하려고 할 때 교통과 학군을 먼저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먼저 교통을 보면 직장 등 근무처와 집과의 거리를 알아보아 출퇴근에 소요되는 시간을 따져 봐야 하고, 혹은 버스나 메트로의 정류장이 집에서 얼마나 가까이에 있나도 확인해야 할 것이다. 학교의 등하굣길, 운동장, 놀이시설, 병원, 산책로 등도 돌아보고 결정을 하여야 한다.     인접한 도로나 전기, 수도 시설, 자녀의 학교가 얼마나 가까운지, 안전 및 공공시설 등도 꼼꼼히 알아보아야 할 것이다. 집 앞을 지나는 도로에 대중교통의 정류장이 얼마나 가까이에 있느냐도 고려할 사항이 될 수 있다. 만약 대지가 커서 단독 주택 뒤에 한 유닛(ADU)을 더 지을 때, 0.5마일 이내에 버스나 전철 등의 정류장이 있다면 차고가 없어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주거에 부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는 철도, 묘지, 대형 전신주, 송전선, 변전소, 파이프라인, 쓰레기 처리장이나, 소각장, 공장, 교도소, 공연장 등 소음 관련 시설이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위의 사항들과 함께, 에스크로 기간 범죄율, 인구구성, 홍수, 화재, 지진, 허리케인 등 재난 지역 여부, 경찰서, 소방서, 관공서 위치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리포트를 받아볼 수 있다.   마음에 드는 집의 주소가 있으면 해당 도시의 인구와 지난 10년간의 인구의 증감이나 가구 수, 어린아이가 있는 가구의 수, 주민의 평균 나이 등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같은 블록에 사는 이웃의 이름이나 주소, 판매일, 판매 가격, 방과 화장실의 숫자를 포함한 주택의 크기, 대지 면적, 그리고 집의 건축 연도와 개축하였다면 개축을 한 연도까지 볼 수 있다. 또 주위의 모든 편의 시설과 공공기관의 주소와 연락처를 알 수 있다.   주택 가격의 인상에 영향을 미치는 학군도 상세히 알 수 있다. 사려고 하는 주택이 속하여 있는 학군의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의 학교의 위치, 연락처, 학생들의 성적 등을 알 수 있고 주위의 사립학교에 대한 정보도 찾아볼 수 있다.     워크 스코어(walk score)라는 게 있는데, 이것은 거주지에서 상점, 식당, 공원, 학교 등 생활 편의 시설이 직선거리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계산해서 점수를 매긴 것이다. 점수가 100이면 이른바 ‘뚜벅이’들의 천국이고, 10이라면 차 없이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목적지에 갈 수 없는 수준을 의미한다.   또 해당 도시의 주택이 소유주가 거주하는지, 아니면 임대를 한 것인지의 비율, 주택의 거래량도 알아볼 수 있다.     홍수나 지진 등 재난지역의 자세한 정보는 연방 재난 관리(FEMA·Federal Emergency Management Agency)사이트를 참고하면 된다.   큰돈이 들어가는 주택 구매는 가족들의 필요에 우선순위를 정하고 현명하게 조율해야 한다.     ▶문의: (818)497-8949 미셸 원 / BEE부동산 부사장부동산 이야기 고려사항 주택 주택 가격 단독 주택 인구구성 홍수

2023-06-07

산에 쌓인 눈 녹으면서 홍수 위험 고조

    기온이 점차 올라가면서 캘리포니아 전역에 홍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는 지난 겨울 예년과 달리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고산 지역에는 엄청난 눈이 쌓였고 이 눈이 기온이 올라가면서 녹아 내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지난 겨울 동안 캘리포니아 다수 지역에서 700인치가 넘는 적설량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쌓인 눈이 녹으면서 특히 중부 캘리포니아 지역이 심각한 홍수 위협에 놓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 중에서도 프레스노 남쪽에 위치한 툴레어 레이크 주변 지역은 25년여 만에 다시 호수에 물이 차는 등 벌써부터 물이 넘쳐나고 있다.     툴레어 레이크는 한때 미시시피강 서쪽지역에서 가장 큰 담수호였다.   이 호수는 관개용수를 저장하기 위해 댐을 건설해 강을 막은 1990년대초까지만 해도 시에라 네바다 산악지역에서 눈이 녹아 흘러내린 물로 매년 겨울 자연적으로 채워지곤 했다.     그러나 현재는 농지가 모두 물에 잠긴 상태이다. 여기에 더해 산에 쌓인 눈이 녹으면 더 심각한 사태가 벌어질 수 있는 것이다.   저수지 수위는 향후 2개월 정도면 저수량의 3배에까지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다시 말하면 호수 인근 동네와 호수로 향하는 강가나 개천 옆에 있는 마을들이 심각한 홍수 위험에 놓여 있다는 의미다.   캘리포니아 주 정부도 이런 상황을 파악하고 25일에는 개빈 뉴섬 주지사가 직접 이 지역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긴급구조대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세미티 국립공원도 홍수 발생 위험 때문에 28일부터 대부분의 지역이 한동안 임시 폐쇄조치 된다. 최소 5월 3일까지는 폐쇄조치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 기간에 이스턴 밸리 지역 캠프그라운드와 숙소를 예약한 사람에 대해서는 예약이 모두 취소되고 이미 지불한 비용은 모두 환불하게 된다. 웨스턴 요세미티 밸리를 포함한 다른 지역에 대한 출입은 계속 허용된다.  김병일 기자홍수 고조 홍수 위협 홍수 위험 홍수 발생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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