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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PD 국장 권한 강화…경관 직접 해고…조례안 요청안 시의회 통과

LA 경찰국장의 현직 경관들에 대한 징계 권한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LA 시의회는 경찰국장의 경관 징계 및 해고 권한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조례안을 마련하도록 시검찰에 요청하는 안을 상정해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해당 조례안에는 관련 시헌장(섹션 1070)을 수정해 경찰국장이 규정을 어기는 경관들을 직접 징계 또는 파면조치 할 수 있도록 하고, 징계 결정에 대해 협상을 의무화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경관들에 대한 모든 징계 조치는 국장의 권고 형식으로 먼저 시권리위원회(Board of Rights·이하 위원회)에 전달되며, 위원회가 관련 내용을 조사 및 청취한 다음 징계 내용을 확정하고 있다. 하지만 최종 징계 수위는 국장이 경감 또는 가중 사유 등을 참작해 결정해왔다. 권리위원은 시민사회 인권 업무에 경험을 가진 민간 인사 세 명 또는 현직 경관 두 명과 민간인 한 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징계 대상자가 이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LA시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마이클 무어 경찰국장은 총 55명의 경관에 대한 징계 권고를 권리위원회에 제출했으며, 이중 37명이 민간인으로만 구성된 위원회를 선택했는데 이중 66%의 케이스에서 무혐의 판정이 나오거나 국장의 권고 징계 수위보다 낮은 징계가 최종 확정된 것으로 집계됐다.         시의회는 권리위 구성원에 대한 추천도 더욱 다양하게 받는 동시에 경찰 또는 검찰 업무 종사자들을 배제하는 원칙을 없애자는데 기본적으로 동의했다. 현직 경찰관이나 사법 체계에 익숙한 위원이 포함되면 징계 결정을 내리는 데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따라서 위원회에는 전현직 검사나 경관이 대거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의원들은 대체로 신속하고 효과적인 징계가 경찰국의 신뢰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지난해 3월 관련 안건을 처음으로 제기한 팀 맥오스커(15지구) 시의원은 “최근 10여 년 동안 중대한 과실이 있었던 경관들에 대한 징계를 제대로 하지 못해 야기된 많은 문제점들을 상기해야 한다”며 “시기적절하게 징계 조치를 하지 못하면 시정부는 더 많은 손배소에 시달려야 한다는 점을 우리 모두 잘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시헌장 개정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찬성 투표가 필요하다. 따라서 관련 내용은 이르면 오는 11월 대선에서 함께 포함돼 유권자들의 검증을 받게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시의회 국장 la 경찰국장 경관 징계 현직 경관들

2024-03-21

내부·외부·소수계…배스 시장, 선정기준 저울질

LA경찰국(LAPD) 수장 선임에 LA 정가와 치안관계 기관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캐런 배스 LA시장이 어떤 선택 기준을 갖고 지원서들을 읽어내려 갈지 주목된다.     배스 시장은 지난 7일 도미니크 최 부국장을 임시 국장직에 임명하고 향후 3~6개월 동안 후임 국장 정식 채용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힌 바 있다.     선정 기준으로는 크게 내부, 외부, 소수계 3가지가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단 조직의 안정을 위해 내부 천거가 적절한지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LAPD는 내외부로 인력부족으로 인한 치안업무 부실, 흑인계 시위에 대한 과도한 진압과 무력 행사 등 논란에 휩싸인 상태다. 결국 이와같은 현안들을 해결할 수 있는 리더십을 가진 인물이 필요한데 내부 인물이면 일의 속도가 더 빠를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내부에서는 에마다 팅그리드 부국장, 블레이크 초우 차장이 물망에 오른다.     2020년에 부국장에 오른 팅그리드는 커뮤니티 치안담당으로 근무한 바 있으며 지난 가을부터 사우스경찰서를 맡고 있다. 초우 차장은 90년에 경찰국에 입문해 대테러 부서, 수사관, 교통과 등을 두루 거쳤으며 웨스트경찰서와 공항경찰서, 2028년 올림픽준비위원회에서도 일한 바 있다.     외부에서는 아트 에이스비도 전 오스틴 경찰국장이 하마평에 올랐다. LAPD에서 잔뼈가 굵은 그는 오스틴과 휴스턴을 거쳐 마이애미에서도 잠시 국장 일을 했다. 빌 스콧 샌프란시스코 경찰국장 이름도 오르내린다. 그는 2017년까지 LAPD에서 일하다 샌프란시스코 국장으로 발탁됐다. 하지만 주변에 따르면 그는 LA에 다시 내려오고 싶은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에도 가주 내 전현직 셰리프와 경찰국 책임자들이 지원해 심사 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수계 발탁’은 이전에 한번도 없었던 라틴계 또는 여성 국장 가능성을 염두에 둔것이다. 내부에서는 팅그리드 부국장이 선임되면 첫 여성 국장이 될 수 있다. 에이스비도의 경우엔 첫 라틴계 국장이 된다.     최 임시국장을 임명하는 과정에서도 소수계 가능성은 끊임없이 흘러나왔다. 최 국장의 임명도 이와 같은 배경에서 완전히 동떨어지지는 않는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중국계인 초우 차장이 발탁된다면 최 국장에 이은 아태계 중용의 한 획을 긋게 될 것으로 보인다.         스스로 LA의 첫 여성 시장으로 기록된 배스 시장은 이와 관련해 “우린 이미 여성 소방국장을 보고 있으며 여성 경찰국장도 매우 환영할 일이 될 것”이라며 “경찰국 내부에서도 전혀 거부감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공공안전담당 부시장이 UCLA 연구진과 여론조사 작업을 현재 진행 중에 있으며 이를 통해 시민들이 경찰국에 바라는 사항, 기존 리더들에 대한 평가, 지향점 등을 정리해 곧 보고할 계획이다. 배스 시장은 이를 차기 국장 선임에 적절히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차기국장 선정기준 배스 시장 오스틴 경찰국장 부국장 블레이크

2024-02-16

차기국장 후보 3명 선정…“인선에 9개월 소요”

LA경찰국(LAPD) 28년 차 베테랑 도미니크 최 임시국장이 오는 3월 1일부터 업무를 수행하는 가운데, 향후 LAPD 차기국장 선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LA경찰위원회의 만장일치로 선정된 최 임시국장은 2월 말 퇴임하는 마이클 무어 국장의 뒤를 이어 6개월 정도 업무를 맡게 된다. 그는 임시국장 선정에 대해 경찰위원회가 정한 규칙에 따라 차기 경찰국장에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7일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LA경찰위원회 애롤 사우더스 위원장은 “이번 임시국장 결정은 결코 가볍게 내려진 것이 아니다”며 “누가 임시 국장을 맡을 것인지 논의하는 데 수주가 걸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최 임시국장과 대화하면서 그가 경찰 시스템을 잘 알고 그의 리더십이 LA시장과 경찰위원회의 비전과 완전히 일치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선정 배경을 전했다.     사우더스 경찰위원장에 따르면 차기 경찰국장을 찾기 위한 전국적인 조사에서 후임자는 현재 3명으로 좁혀졌으며, 그들을 확인하는 과정이 최대 9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캐런 배스 LA시장은 다른 후보자를 요청할 수 있지만, 이들 중에 임명할 가능성이 높다. 차기 경찰국장은 LA시의회의 최종 승인도 받아야 한다.     LAPD 내부 관계자들은 무어 국장의 은퇴 발표 소식이 차기국장직을 놓고 ‘왕좌의 게임’을 방불케 할 정도의 격렬한 논쟁과 정치 공세를 촉발했다고 전했다.     경찰위원회는 커멘더급에게 커버 레터와 이력서를 받은 후 내·외부에서 후보자들을 선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익명의 LAPD 내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거론되고 있는 차기 경찰국장 후보는 롱비치 경찰국장을 역임한 짐 맥도넬 전 LA카운티 셰리프국장과 마이클 림쿠나스 현 LAPD 부국장 그리고 지난 2018년 무어 국장과 함께 경찰국장직 면접을 본 샌디 조 맥아더 등이다.     일부 소식통에 따르면 전직 LAPD 부국장인 밥 그린도 후보에 포함됐다.   롭 솔츠먼 전직 LA경찰위원장은 “위원회는 ‘경찰국 안정화’를 위해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사람을 찾을 것이다”며 “이는 업무 첫날부터 작전(operations) 및 특별 작전, 지원 서비스 등 세 가지 주요 부서를 관리할 수 있는 정치적 통찰력과 경영 기술을 갖춘 사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사우더스 경찰위원장은 “매우 신속하게 결정을 내릴 것이지만 포용적일 수 있도록 매우 신중할 것이다”면서 “차기국장에서 기대할 특성에 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커뮤니티와 경찰국 양쪽에서 일련의 일들이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차기국장 후보 경찰국장직 면접 차기 경찰국장 롱비치 경찰국장

2024-02-07

LAPD 새 국장 선임 오래 걸릴 듯

LA경찰국(LAPD) 마이클 무어 국장이 전격 은퇴를 발표한 가운데 차기 국장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마이클 무어 LAPD국장은 지난 12일 기자회견에서 오는 2월 말로 43년간 몸을 담은 LAPD를 떠난다고 발표했다. 〈본지 1월 13일자 A-1면〉   이로 인해 무어 국장의 뒤를 이을 후임자에 대해 주목이 집중되고 있다.     캐런 배스 LA시장은 현재까지 차기 국장에 대한 정확한 계획을 밝히지 않았지만, 지역사회의 의견과 법 집행기관 및 전문가들과의 협의 등 모든 필요한 과정을 거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LA경찰위원회는 그 기간 동안 임시국장을 임명해 LAPD를 이끌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현재  경찰국장 바로 아래 서열 2위 계급인 LAPD 한인 도미니크 최 수석 부국장의 행보가 주목된다.     한편, 무어 국장은 갑작스러운 은퇴에 대해 “지난 크리스마스 연휴 동안 생각한 끝에 내린 결론”이라며 “은퇴를 앞당긴 이유는 가족과의 시간을 보내기 위함”이라고 NBC4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이어 “40년 이상 LAPD에 몸을 담을 수 있었던 이유는 아내와 딸의 전폭적인 지원과 지지였다”며 “이제는 나를 내려놓고 가족과 소중한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그는 은퇴 이후 딸이 거주하고 있는 테네시주로 이주할 계획이다.     무어 국장은 “LAPD 경찰들이 더 나은 LA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걸 알아줬으면 한다. LAPD는 주민들 곁에서 항상 그들을 지키기 위해 언제나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클 무어 국장은 지난 1981년 LAPD에서 경관으로 시작해 순찰, 수사, 행정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한 뒤, 1998년 캡틴으로 진급했다. 이후 2002년 사령관, 2004년 부국장을 지냈으며, 2010년 수석 부국장으로 임명돼 특수작전국 국장, 행정서비스국 국장 등의 직책을 맡은 뒤 지난 2018년 최고위직인 국장에 올랐다. 그는 용맹 훈장(Medal of Valor), 경찰 훈장(Police Medal), 경찰 스타(Police Star), 공로 훈장(Meritorious Service Medal) 등 많은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은퇴 회장 은퇴 무어회장 수석 부국장 현재 경찰국장

2024-01-17

경찰국장 전격 은퇴…만장일치 연임 1년만

마이클 무어 LA시 경찰국장이 전격 은퇴를 발표했다.   무어 국장은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월 말로 43년간의 경찰 생활을 마감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LA경찰위원회에서 만장일치를 받고 연임이 결정된 지 1년 만에 이뤄진 발표다.   무어 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은퇴를 결정했다”며 “오는 2028년 올림픽 게임과 2026년 월드컵과 같은 주요 행사에 앞서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무어 국장은 자신의 연임 투표를 앞둔 LA경찰위원회에 월드컵과 올림픽 치안 준비를 감독하고 노후화된 경찰국 시스템을 현대화시키겠다는 계획서를 제출했던 만큼 진짜 은퇴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주류언론에서는 캐런 배스 시장이 당선된 직후 USC 장학금 특혜 의혹이 불거지자 무어 국장이 내사를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캐런 배스 시장은 이 보도와 무어 국장의 은퇴 관련성에 대해 일축했다. 그는 “내사에 대해 전혀 관심없다”면서 “오늘 은퇴 발표와 아무 상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임자가 나올 때까지 무어 국장이 임시 국장직을 맡아 자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81년 LAPD에 경찰로 채용된 그는 형사, 서전트, 루터넌트를 거쳐 1998년 캡틴으로 승진했다. 2010년 수석 부국장으로 올라간 후 2018년 6월 에릭 가세티 시장에 의해 국장으로 임명돼 본부를 이끌어왔다.   특히 무어 국장은 취임 후 경찰 채용을 늘려 범죄 및 치안단속에 집중해왔으며, 특히 도미니크 최 한인 부국장을 임명하고 아시안 증오범죄 예방과 단속을 위해 한인타운 순찰을 늘려 한인 커뮤니티의 지지를 받아왔다.   무어 국장은 “(경찰은) 내가 사랑하는 직업이고 열정을 가지고 일해왔다”면서도 “지금이 적기라는 걸 알고 있다. 이 도시의 장래는 밝다. 나는 여러분과 한 것을 그리워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무어 국장의 은퇴 발표에 따라 LA시는 즉각 후임자 찾기에 나선다. 그의 후임자 물색은 전국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LA시 규정에 따르면 경찰국장의 임기는 5년이며, 재임명되면 5년 더 일할 수 있다. 그러나 경찰위원회에서 재임명 동의안이 통과돼도 시의회에서 3분의 2 이상(15명 중 10명) 지지를 받지 못하면 재임이 어렵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경찰국장 만장일치 전격 은퇴 은퇴 관련성 한인 부국장

2024-01-12

“시카고 경찰 차량 추격 제한 해제" 여론

현재 사실상 중단 상태인 시카고 경찰의 차량 추격을 되살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범죄자들이 이를 알고 악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시카고 경찰은 차량을 이용한 추격을 결정할 때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즉 차량 추격이 꼭 필요하다고 판단할 때 기준은 차량 추격을 통해 해당 차량을 세웠을 때가 그렇지 않았을 때에 비해 위험이 현저히 줄어들 경우로 한정하고 있다.     또 차량 추격을 중단한 경찰에게는 제재 조치를 취하지 않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로 인해 시카고 경찰은 사실상 차량 추격을 금지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경찰의 차량 추격은 경찰과 해당 차량 뿐만 아니라 거리나 횡단보도를 걷고 있는 주민들에게 상당히 높은 위험성을 끼친다는 이유로 시카고 경찰은 이를 제한하고 있다. 경찰 추격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일반인들이 소송을 통해 막대한 손해보상을 청구하기도 하기 때문에 가급적 추격은 피하고자 하는 것이다.     하지만 경찰 일각에서는 이렇게 극단적인 추격 제한으로 인해 범죄자들이 더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에 추격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     경찰 정책에 개입할 수 있는 공중안전과 책임을 위한 커뮤니티 위원회(CCPSA)는 최근 경찰국장을 만나 추격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개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일부 시카고 시의원들과 경찰 노조도 찬성 입장을 밝혔다. 경찰 차량 추격에 대한 최종 결정은 법률적인 문제가 해결된 뒤 시카고 경찰국장 래리 스넬링이 내리게 된다.   한편 일리노이 주 경찰은 지난 6일 밤 11시 51분경 레이크 쇼어 드라이브서 I-55 북쪽 방향으로 향하는 무장 강도 관련한 도난 차량을 발견, 20분 간의 추격전 끝에 용의자 4명을 브라이튼 파크 지역에서 체포했다.     이날 용의자들은 시속 100마일 이상의 속도로 도주하다가 경찰이 설치한 장애물과 충돌하면서 체포됐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경찰 시카고 경찰국장 경찰 차량 차량 추격

2023-12-07

“도시 전체서 활기 느끼고 있다”

지난 5월 15일 취임한 브랜든 존슨(사진) 시카고 시장이 취임 100일을 지났다. 그의 첫 100일은 전임 로리 라이트풋과는 다르다는 게 일반적이다. 라이트풋의 경우 첫 100일간 다수의 행정명령 발표와 시의회에 제출한 조례안 등을 통해 강력한 추진력을 과시한 바 있다.     반면 존슨은 주요 결정에 대한 신속한 결정보다는 신중한 행보를 나타내고 있다. 또 주요 시의원들과 직접적인 마찰을 노출하지 않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타협을 중시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존슨의 가장 큰 도전은 치안과 불법입국자 문제다.     치안의 경우 다행히 지난해 대비 살인 등 주요 강력 사건 발생이 10% 이상 감소했고 가정폭력 전력이 있는 프레드 월러 임시 경찰국장에 대한 신임과 래리 스넬링 신임 경찰국장 임명을 통해 경찰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자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불법 입국자의 경우 그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최근 1년간 시카고에 1만3000명이 도착했고 이 중 절반 가량이 존슨 취임 후 몰려왔다. 현재 6465명의 난민 신청자들이 15개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고 1080명은 대피소에 들어가지 못해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945명이 경찰서 로비에서 공항을 임시 거처로 삼고 있는 이민자만 135명이다.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예산 마련을 위해 노력 중이라는 존슨은 “이들의 거주지 문제와 관련한 구체적인 일정은 없다”면서도 “그들의 자녀를 학교가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예산의 경우 9월 이후에야 첫 예산안이 시의회에 공개된다. 존슨이 선거 공약에서 밝힌 바와 같이 재산세 인상 없이 치안 개선과 경제 회복에 나설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이와 함께 100만 달러 이상의 부동산 매매 시 별도의 세금을 부과해 노숙자 관련 예산으로 사용한다는 안도 시의회에서 통과되어야 한다. 존슨은 100만달러 미만 부동산 거래에 대해서는 세금 인하를 통해 주민들의 반발을 최소화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비서실장과 고문 등 주요 직책을 제외하고는 국장급 인선은 서두르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부처 업무는 이상 없이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언제쯤 주요 인선을 마치겠다는 일정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존슨은 언론과의 인터뷰서 첫 100일을 지난 소감에 대해 “정말 좋다”며 “도시 전체를 다니며 활기를 느꼈다”고 말했다.   Nathan Park 기자도시 활기 치안과 불법입국자 임시 경찰국장 존슨 취임

2023-08-25

테리 김 라팔마 경찰국장 은퇴

 ‘오렌지카운티 최초의 한인 경찰국장’ 테리 김(사진) 라팔마 경찰국장이 은퇴한다.   라팔마 시는 약 29년 동안 라팔마 경찰국을 위해 근무해온 김 국장이 오는 18일 은퇴한다고 3일 발표했다.   데비 베이커 시장은 “김 국장은 커뮤니티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오랜 세월 애쓴 라팔마의 일부”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코날 맥나마라 시 매니저는 김 국장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며 “김 국장은 예산 감축과 코로나19 팬데믹을 포함, 경찰국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는 데 앞장서왔다”라고 말했다.   김 국장은 지난 1995년 라팔마 경찰국에 투신했다. 시 최초의 한인 경관으로서 순찰, 교통, 특수기동대(SWAT), 재난대응팀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김 국장은 서전트 시절부터 ‘시민경찰 아카데미 한국어 프로그램’ 등 한인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 추진하며 언어 장벽과 문화 차이로 인한 한인 주민과 경찰국 사이의 거리감을 없애는 데 주력했다.     2014년 OC한인 최초로 캡틴으로 승진했고, 이후 2년 만인 2016년 12월 경찰국장이 됐다.     김 국장은 지금까지도 OC에서 경찰 최고위직에 오른 유일한 한인이다.   서울에서 태어난 김 국장은 14세 때 가족과 함께 미국에 왔다.     애너하임의 매그놀리아 고등학교와 캘스테이트 롱비치를 거쳐 풀러턴 폴리스 아카데미를 졸업한 후 라팔마 경찰국과 인연을 맺었다.경찰국장 라팔마 라팔마 경찰국장 한인 경찰국장 동안 라팔마

2023-08-07

뉴욕시 최초 히스패닉 경찰국장 임명

뉴욕시경(NYPD) 역사상 처음으로 히스패닉 경찰국장이 임명됐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17일 브롱스 40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에드워드 카반 현 경찰국장 대행을 국장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이로서 카반 국장은 뉴욕시경(NYPD) 178년 역사상 최초의 히스패닉 경찰국장이 됐다.     푸에르토리코계 이민 3세인 카반 국장은 브롱스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다. 1991년 NYPD에 입사, 브롱스 40경찰서에서 업무를 시작해 30년 이상 근속했다. 입사 후 3년 만에 경사로 진급한 뒤 1999년에는 경위로 승진했고, 2005년에는 경감으로 승진하면서 뉴욕시경 임원진에 합류했다. 브롱스 뿐만 아니라 이스트할렘 지역 경찰서 등을 관할한 경험이 있다.     2022년에는 최초의 히스패닉 경찰부국장으로 승진, 키챈트 시웰 전 경찰국장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아담스 시장은 “브롱스에서 나고 자란 그를 국장으로 임명한 것은 현 시기에 매우 좋은 선택”이라며 “부국장직을 맡을 당시에도 그는 시웰 전 국장과 협력해 뉴욕시의 총격사건과 살인사건 수를 줄이는 성과를 냈다”고 전했다.     카반 국장은 “뉴욕시 교통경찰에서 형사직을 맡았던 아버지께서 경찰로 일할 것을 권했고, 그 후에도 계속해서 승진 시험을 보도록 격려하는 등 오늘의 성과는 아버지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범죄율을 줄이고 지역사회 삶의 질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히스패닉 경찰국장 히스패닉 경찰국장 경찰국장 임명 히스패닉 경찰부국장

2023-07-17

영주권자도 경찰 지원가능

    워싱턴DC 경찰국이 이달부터 영주권자를 경찰공무원으로 채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작년 통과된 워싱턴 경찰정의개혁법률에 지난 4월 정식 발효됐으며 유예기간을 거쳐 7월 모집공고부터 영주권자의 지원을 허용하고 있다.   주정부와 지역정부는 원칙적으로 영주권자에게 공무원 문호를 개방하고 있으나,지역경찰 및 보안을 요하는 업무 영역에서는 시민권자로 제한해 왔다.     전문가들은 팬데믹 이후 신규 경찰 채용이 더욱 힘들어지고 있기 때문에 워싱턴의 다른 지역도 영주권자에게 문호를 확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쉬언 베네딕트 경찰국장 대행은 "보다 많은 인재풀을 확보하고 더 많은 커뮤니티에 고용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매우 의미깊은 조치"라고 전했다.     현재 워싱턴DC 경찰인력은 3400명 수준으로 최근 20년래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경찰국은 향후 10년간 4200여명을 신규채용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신규경찰 지원자는 2만5천달러의 채용 보너스를 포함해 고용 첫해 8만달러에 이르는 연봉을 보장받는다.  대부분의 워싱턴 지역 경찰국은 1회 채용 보너스로 1만달러에서 2만5천달러를 약속하고 있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영주권자 지원가능 경찰 지원가능 베네딕트 경찰국장 워싱턴 경찰정의개혁법률

2023-07-12

[스티븐스 텍사스대 경찰국장 인터뷰] 서전트·커맨더·국장 모두 한인여성 최초

“높은 자질과 24년 경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100여 명 경관의 리더가 됐다고 믿습니다.”     텍사스대 오스틴 캠퍼스 경찰 총책임자로 6일 취임한 한인 이브 스티븐스 국장은 많은 직책에 ‘첫’을 달고 다녔다. 서전트에 오를 때도 그랬고, 커멘더 승진도 그랬다. 오스틴 경찰국에서는 ‘두 번째 아시안 여성 경관’이라는 기록도 갖고 있다.     스티븐스 국장은 11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사회봉사 정신을 일찍 깨닫고 경찰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본지 7월 10일자 A-1면〉   전형적인 이민자 가정 출신인 그는 한국에 파견된 군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생후 6개월 되던 해에 본토로 복귀한 아버지는 국내 여러 지역에서 복무하다 텍사스에서 은퇴했다.     친구 아버지의 경찰 제복에 매료됐다는 그는 이후 대학(샘휴스턴 주립대)에서도 범죄학을 택했다.     “어려서부터 이미 직업을 정한 것이죠. 그래서 그런지 24년 동안 씩씩하게 일할 수 있었어요. 때와 장소에 따라 여러 도전은 있었겠지만 계속 정진하는 것이라고 배웠고 그렇게 했습니다.”     그는 캠퍼스에서는 7만5000여 명의 안전을 도모해야 하는데 이 역시 적잖은 도전이라고 설명했다.     “도시 안에 또 하나의 도시가 있는 셈인데 물리적인 폭력과 충돌이 캠퍼스에서 가장 큰 문제입니다. 예방 활동도 중요하며 상황이 발생한 경우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처리하는 것이 과제입니다.”     캠퍼스에서 벌어지는 총격에 대한 대비도 중요하다. 특히 텍사스는 총기 소지가 가능한 곳이기 때문이다.     “발생 가능성이 항상 있다는 전제하에 훈련과 대처를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캠퍼스 내 더 많은 사람이 참가하고 인지할수록 문제 발생 가능성은 줄어들고 피해 규모도 줄어듭니다. 여기엔 경찰 이외에도 상담과 치료 등의 보조 활동도 필요합니다.”     계약 기간이 따로 없는 캠퍼스 경찰국장직은 그의 마지막 경찰직이 될 예정이다.     “언제까지 일할지 정하지는 않았지만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만약 경찰을 꿈꾸거나 생각하는 한인 청년들이 있다면 용기를 내기 바랍니다. 커뮤니티와 이웃에 대한 봉사를 생각하고 있다면 경찰은 최고의 직업입니다. 모든 경관이 방탄복을 입고 헬리콥터를 타고 소총을 쏘지는 않습니다. 경찰국 내부에는 매우 많은 분야의 일들이 있습니다.”     스티븐스 국장은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부모님과 지역 커뮤니티에도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스티븐스 텍사스대 경찰국장 인터뷰 한인여성 서전트 캠퍼스 경찰국장직 스티븐스 국장 오스틴 경찰국

2023-07-11

피살 한인 업주에 애도 물결…시애틀 식당 운영 김한수씨

지난 주말 시애틀 지역 한인 식당 업주가 업소에 침입한 권총 강도단이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시애틀 경찰국에 따르면 14일 오후 8시 30분쯤 시애틀 남부지역 레이니어 애비뉴와 월든 스트리트 인근 한인 식당 ‘레이니어 데리야키’에 권총 강도 3명이 침입했다.   용의자 중 1명은 한인 업주 김한수(58)씨에게 총을 발사한 뒤, 현금을 강탈해 도주했다.   당시 현장에는 피해 업주의 딸이 함께 있었으며 아버지가 총격을 당하는 장면을 목격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 식당 옆 가게의 업주는 지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3명의 강도가 얼굴에 복면을 쓰고 있었고, 식당에 가서 보니 딸이 울고 있었다”고 말했다.   총상을 입은 김씨는 인근 지역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곧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총격 사건이 발생한 현장에는 시애틀 경찰국장이 나와 직접 수사를 지휘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금품을 노린 강도 사건을 보고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사건을 목격하거나 알고 있는 주민들에게 제보(206-233-5000)를 당부했다.     피해자의 지인인 레이첼 김씨는 지난 16일 모금사이트 ‘고펀드미’ 페이지(gofundme.com/f/hansoo-kim)를 개설하고 유가족을 돕기 위한 위로금 모금에 나섰다. 김씨는 이번 총격 사건의 피해자가 김한수씨이며 부인과 3명의 자녀(샘, 수진, 주영)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희생된 김씨에 대해 “자연을 즐기는 것을 좋아했고 연중 며칠 쉬는 날은 아내와 친구들과 함께 하이킹을 하곤 했다”며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했고 주변 사람들에게 항상 기꺼이 손을 내밀었던 사람”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슬퍼하고 있을 유가족들에게 직접 연락하는 것은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20일 오후 3시 현재 모두 798명이 모금에 동참하면서 7만443만 달러가 모였다.   한편,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역 정치인들도 애도의 뜻을 표했다. 브루스 해럴 시애틀 시장은 성명을 통해 “총격 사건으로 영향을 받은 모든 사람에게 마음을 전한다”며 “이번 살인 사건은 비극적이며 전적으로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우리 행정부가 왜 계속해서 공공 안전을 최우선으로 이끌어야 하는지를 일깨워준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구 태미 모랄레스 시의원도 “피해자와 유가족들 그리고 식당 직원들과 커뮤니티 전체에 비극적인 일”이라며 “안타깝게도 이런 무의미한 폭력이 우리 사회를 반복적으로 뒤흔들고 있다”며 비통한 심경을 전했다.   한편, 사건이 있었던 이 날 시애틀 지역에서는 정전이 발생해 약 8000가구가 피해를 입었으며 곳곳에서 총격 사건으로 최소 3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장수아 기자시애틀 김한수 시애틀 경찰국장 한인 식당 한인 업주

2023-01-20

실효성 없는 노숙자 정책…비상선포 ‘무색’

LA 등 가주 지역 노숙자 대응책에 대한 효율성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특히 LA시의회가 지난 13일 노숙자 비상사태 선포안을 통과시켰지만, 구제 단체 등에서는 ‘탁상행정’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LA지역에서 선교 단체 등과 함께 노숙자들에게 담요, 방수포 등 생존키트를 나눠주는 배우성 씨는 “노숙자 문제의 심각성은 이미 수년 전부터 계속됐는데 갑자기 비상사태 선포안을 내놓는 게 황당하다”며 “스키드로의 상황은 더욱 악화하고 있고 노숙자들은 사실상 그곳에서 밀려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LA지역 최대 노숙자 밀집 지역인 스키드로의 상황은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다.   LA시 산하 스트리트LA 부서는 스키드로 내에서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을 약 30개로 추산하고 있다. LA노숙자서비스국(LAHSA)에 따르면 올해 스키드로의 노숙자는 총 4402명이다. 이 중 2695명(전체 노숙자 중 61%)이 셸터가 아닌 길거리에서 생활하고 있다. 화장실 1개를 하루에 약 90명의 노숙자가 공유하고 있는 셈이다.   노숙자 음식 제공 사역을 진행 중인 아버지밥상교회 무디 고 목사는 “셸터 등 시정부가 내놓는 노숙자 정책들이 있지만, 스키드로 내에서 마약, 강도 등 각종 범죄는 갈수록 극심해지는 상황”이라며 “경찰도 자주 개입하는 지역이 아니라서 힘이 약하거나 노령의 노숙자들은 정작 스키드로에 살지 못하고 한인타운이나 그 외 지역으로 밀려나고 있다”고 말했다.   노숙자뿐 아니라 구제 단체 역시 정부 기관의 미온적 대응, 까다로운 행정 절차 등으로 지원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노숙자 구제 단체인 의의나무사역 김진 목사(LA사역 담당)는 “캄튼시의 경우 시장이 우리에게 감사패까지 줬는데 정작 현장의 공무원들은 허가증이 없다는 이유로 배급 사역을 중단시킨 적도 있다”며 “허가증이 필요하다기에 시청에 가서 신청하려고 하면 정작 오피스 공무원들은 어떤 종류의 허가증인지 모르는 경우도 많았다”고 말했다.   노숙자는 급증하는데 지역별로 구제 활동에 요구되는 규정이 저마다 다른 것도 문제다. 일례로 잉글우드시의 경우 구제 단체별로 1년에 4회만 노숙자에게 식료품 배급이 가능하다. 패서디나시의 경우는 노숙자에게 음식 자체를 주는 것이 불법이다. 최근 샌디에이고 인근 엘카혼시에서는 공공장소에서 위생 허가증 없이 식료품 등을 공유하는 것을 금지하는 규정 때문에 노숙자에게 음식을 나눠주던 자원봉사자 12명이 경범죄 처벌을 받기도 했다.   LA다운타운 등에서 노숙자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케네스 최 목사는 “원칙적으로 LA시에서는 위생 자격증은 물론이고 규정에 맞는 시설에서 만든 음식만 노숙자에게 나눌 수 있다”며 “노숙자가 워낙 급증하다 보니 시 정부도 엄격하게 잣대를 들이대지 않지만, "구제 사역도 지역별로 일일이 까다로운 규정을 따져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LA시의 노숙자 정책은 그동안 계속해서 논란이 돼왔다.   캐런 배스 LA 시장은 노숙자 비상사태 선포안을 내놓으면서 시 소유의 건물 등을 파악, 노숙자 거주를 위한 대체 시설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LA타임스는 시 정부와 손을 잡고 시설 일부를 노숙자 주거 시설로 전환한 세실 호텔의 경우 현재 이용 가능한 객실의 약 60% 이상이 비어있는 상태라고 13일 보도했다. 그만큼 노숙자 정책의 실효성을 지적한 셈이다.     한인 노숙자 사역 단체 한 관계자는 “팬데믹으로 인해 기부도 감소하고 구제 단체들의 활동도 여의치 않은 상황인데 시 정부의 실질적인 대책은 거의 없었다”며 “이제는 정부가 단순히 말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장열 기자스키드로우 스키드로우 사진 la시장 경찰국장 사우스 센트럴

2022-12-14

[로버트 루나 LA카운티 셰리프 국장 후보 인터뷰] "경찰 수장은 아우르는 리더"

“법과 원칙에 입각한 LA카운티 셰리프국을 약속한다.”   로버트 루나 LA카운티 셰리프 국장 후보(사진)는 13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LA카운티 셰리프국을 바로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현 셰리프 국장 알렉스 비야누에바가 분열적인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루나 후보는 “비야누에바는 모든 기관을 적으로 만드는 이상한 재주가 있다”면서 “당선되면 LA카운티 셰리프국이 모든 기관으로부터 존경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야누에바 국장에게 무슨 문제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지나치게 공권력 편만 들면서 하루가 멀다고 그의 이름이 언론에 연일 오르내리고 있다”며 “셰리프 국장이면 모든 커뮤니티를 아우르는 리더가 돼야 한다” 고 지적했다.   지난 6월 예비선거에서 루나 후보는 9명의 후보군 중 30만102표를 얻어 26.0% 득표율로 2위에 오르며 본선에 진출했다. 비야누에바 국장은 36만8067표로 31.9% 득표율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본선에서 역전이 가능한 시나리오가 펼쳐지고 있다. 낙선한 3~9위 후보가 모두 루나를 공식지지했다.     멕시코계인 루나는 LA카운티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롱비치 경찰국에서 36년간 근무한 베테랑이다. 2014년에는 멕시코계 최초로 롱비치 경찰국장으로 임명됐고 그 자리를 7년간 지켰다. 그는 “21세기에는 경찰 기관들이 커뮤니티 리더들과 보다 강한 연대의식을 공유해야 한다”면서 “그렇게 접근해야 범죄의 근원도 뿌리 뽑을 수 있다”고 말했다.     루나 후보는 “내가 경찰국장이었을 때 폭력 범죄가 6.5%, 재산 범죄는 10% 각각 감소했다”고 강조하며 “2015~2020년 경관 관련 총격 사건과 과잉진압 탄원 건수도 각각 50%와 56% 줄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정책은 데이터를 토대로 펼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루나는 논란의 LA카운티 검사장 조지 개스콘 리콜을 반대했다. 그는 “개스콘 정책에 문제가 있는 것은 분명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어느 한 사람을 탓하기보다는 시스템 문제라고 본다”고 밝혔다. 950달러 이하 절도를 승인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주민발의안 47에 대해선 “1달러를 훔쳐도 절도”라며 “이것은 가주 의회에서 바로잡아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비야누에바 셰리프 국장은 셰리프국 내 코로나19 백신 의무화를 거부했다. 반면, 루나는 적극적으로 찬성해 대조를 보였다. 하지만 이날 인터뷰에선 “팬데믹에서 벗어나고 있는 만큼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고 답했다.     루나는 18살 때부터 평생 공화당원이었다가 2016년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마음에 안 들어 탈당해 민주당으로 이적했다. 멕시코 이민자들에 대한 트럼프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이유였다. ‘이민자가 아니라 불법체류 문제를 비판한 것 아니냐’고 묻자 그는 “어쨌든 대통령으로서 그의 표현들은 적절치 못했다”고 답했다.     루나 후보는  캘스테이트 롱비치 대학원에서 공공정책학 전공했고 부인과 2명의 성인 자녀를 두고 있다.     ▶캠페인 홈페이지: https://www.lunaforsheriff.com/   ▶캠페인 이메일: campaign@lunaforsheriff.com 원용석 기자로버트 루나 LA카운티 셰리프 국장 후보 인터뷰 경찰 수장 롱비치 경찰국장 la카운티 셰리프국 비야누에바 국장

2022-09-13

VA 폴스처치서 엽기사건 발생

      지난 10일 오후 버지니아 페어팩스 폴스처치 세븐 코너스 지역 아파트에서 한 여성이 산 채로 불에 타 살해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의 심각성으로 워싱턴은 물론 전국적 관심이 몰리는 가운데,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은 용의자의 행방을 쫓고 있다.   발표에 따르면 신고를 받고 응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여성은 여전히 산 채로 불에 타는 중이었다. 피해자는 응급처치를 받는 도중에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 페어팩스 카운티 에드 오캐롤 경찰국장은 기자회견에서 “911을 통해 가정폭력에 관한 신고전화를 받고 오후 2시 45분에 현장에 도착했다. 같은 시각 소방당국은 (별개로) 화재경보에 대응하기 위해 도착했다”며 “끔찍한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비통한 심정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피해여성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했으나 결과는 참담했다”고 말했다.   이런가운데, 경찰은 살인 용의자가 피해자와 관련있는 인물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측은 “묻지마 살인의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고 분명히 했다. 이날 인근 주민들은 잠재적 용의자에 대한 정보를 경찰에 제공했고, 인근주민 중 한명은 ‘살려달라’고 여성이 외치는 소리를 듣기 직전 목격한 사람의 사진을 제공하기도 했다. 사진 속 인물은 사건 직후 현장에서 도주했으나 경찰이 기자회견을 하는 동안 소재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이 용의자인지 여부는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이와함께 페어팩스 경찰은 가정폭력 신고로 이번 사건이 발생한 집주소로 두 번 출동한 기록이 있다고 전했다. 이전 조사내용이 10일 발생한 살인사건과 연관성 있는지, 경찰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오캐롤 국장은 “현재 경찰국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FBI보고서에 의하면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2020년과 2021년에 살인사건이 각각 15, 21건 발생했다. 이는 연간 40% 증가세다. 전체 범죄 건수도 8,250건에서 8,483건으로 2.7%증가해 살인과 폭력 등의 강력범죄 건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정원 기자 kimjungwon1114@gmail.com엽기사건 아파트 오캐롤 경찰국장 페어팩스 경찰 페어팩스 카운티

2022-08-11

달아나는 흑인에 60발 총격

교통 단속에 불복해 달아나던 흑인 남성이 경찰이 가한 최소 60발의 총격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흑인에 대한 경찰의 인종차별적 공권력 오남용 논란이 또다시 불거졌다.   사건은 지난달 27일 오전 12시30분경 오하이오주 애크런 지역에서 발생했다. 애크런 경찰국에 따르면 당시 제이랜드 워커(25)는 교통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고, 경찰의 ‘멈추라’는 명령에 불복, 차를 두고 도망쳤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비무장 상태인 워커에게 최소 60차례 총격을 가했고 워커는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 매체 더 힐(The Hill)은 “이번 사건은 흑인에 대한 경찰의 과잉 진압 논란을 불러일으키면서 제2의 조지 플로이드 사건으로 비화할 조짐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건이 다시 한번 법집행기관의 과잉 대응 논란으로 비화할 조짐이 보이자 지난 3일 경찰은 보디캠 영상을 공개했다.   경찰이 공개한 6분가량의 영상을 보면 워커는 몇 분 뒤 차량의 속도를 줄였으며 스키마스크를 쓴 채 운전석에서 뛰쳐나와 인근 주차장으로 달아났다. 경찰관 8명이 10초가량 워커를 쫓아 주차장 안에서 사방으로 그를 포위했다. 경찰 중 한 명이 테이저건으로 워커를 제압하려다 실패했고, 워커를 쫓던 경찰들이 멈추라 지시하자 워커가 급작스럽게 몸을 돌린 순간 경찰들이 총을 발사해 수십 발의 사격을 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티브 마일렛 애크런 경찰국장은 워커가 몸을 돌리고 팔을 허리 아래까지 내려뜨린 모습을 강조하며 “영상만으로는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지만 (워커가 경찰관들을 향해) 팔을 뻗으려는 동작”이라고 설명했다. 경찰 역시 위협을 느낄 만한 상황이었다는 것이다.   또 앞서 경찰이 워커의 차량을 쫓던 과정에서 워커의 차량에서 총기가 발사됐으며 워커의 차량에서 권총 1정이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반면, 워커 측 변호인인 보비 디셀로는 “달아나는 동안 총기를 손에 들고 있지 않았다”며 비무장 상태였던 워커에 수십발의 총격을 가한 경찰의 대응이 지나치다고 주장했다.   오하이오주에서는 이번 사건과 관련 경찰을 비난하는 시위가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라는 문구와 함께 ‘워커는 살해됐다’는 팻말이 등장하고 있다. 애크런시에서는 이번 사건의 여파로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행사 등도 전격 취소했다. 심종민·장열 기자총격 흑인 애크런 경찰국장 10초가량 워커 수십발의 총격

2022-07-04

“총격범, 흑인 더 죽이려 했다”

 〈속보〉10명을 숨지게 한 버팔로 수퍼마켓 총격범이 다른 가게들도 공격하려고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조지프 그라마글리아 버팔로 경찰국장은 16일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총격범이 거기서 나가 제퍼슨애비뉴를 따라 차를 타고 이동해 총격을 이어가려고 했다는 증거가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존 플린 이리카운티 검사장은 “용의자는 더 많은 흑인을 죽일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용의자 페이튼 젠드런은 14일 군복에 방탄복까지 입고 반자동소총을 소지한 채 버팔로 동부 흑인 주거지역의 한 수퍼마켓에 난입해 마구 총을 쏴 10명을 살해하고 3명을 다치게 했다.     젠드런은 유색인종에 대한 혐오를 동기로 이번 총격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그가 인터넷에 사전에 올린 선언문에서 백인이 유색인종에 의해 대체될 것이라는 백인우월주의자들의 음모론인 ‘대체이론(great replacement)’이 언급됐다. 또 사건 전날 범행장소를 찾기 위한 의도로 현장을 사전 답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젠드런은 1급 살인혐의로 기소됐으나, 유죄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이번 총격을 젠드런의 단독 범행으로 판단해 연방법상 증오범죄 혐의 등으로 그를 추가 기소할 방침이다.     한편, 버팔로가 고향인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280만 달러의 기금을 마련해 피해자와 유가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호컬 주지사는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주 피해자서비스사무국(OVS)이 현장을 방문해 피해자와 유가족이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고 전했다.   장은주 기자총격범 수퍼 버팔로 경찰국장 버팔로 수퍼마켓 버팔로 동부

2022-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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