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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과 리더십'의 차기국장 원한다…LAPD 신임국장 자격 설문조사

경관과 시민·단체 1300명 참여

“차기 LAPD 국장은 현장업무를 잘 이해하고, 다문화·다인종 커뮤니티를 위해 진심을 다해야 한다.”
 
LA경찰국(LAPD) 구성원과 시민사회가 차기 국장에게 가장 바라는 자질은 무엇일까. 일선 경관과 민간 직원은 조직 내 ‘소통강화’를 꼽았고, 아시아태평양계 등 소수계 커뮤니티는 증오범죄 예방 등 편견 없는 리더십을 주문했다.
 
18일 캐런 배스 LA시장실은 차기 LAPD 국장 임명을 위해 현장에서 일하는 경관과 민간 직원 수백명을 면담하고, 시민·커뮤니티단체·직능단체 등 1300명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LAPD 경찰 및 민간 직원은 차기 경찰국장의 가장 중요한 역할로 ‘조직 내 단절된 소통 구조 타파’를 꼽았다.  
 
시장실에 따르면 일선경관과 민간직원 등은 조직 내 군림하는 간부의 일방소통과 의사결정에 가장 큰 불만을 드러냈다.  
 
이들은 차기 국장이 ▶간부급의 소통부재와 권위의식 ▶사소한 실수 시 지휘부의 엄한 처벌 ▶간부급의 현장경험 부족이 낳은 리더십 부재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일선경관과 민간직원은 개선사항으로 ▶채용절차 간소화 ▶업무량 부담 및 차별대우 철폐 등을 요구했다.  
 
시민과 커뮤니티단체 등 13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는 차기 국장은 LAPD 웹사이트 다국어 지원, LA카운티 셰리프국과 협력강화, LA카운티정신건강국과 협력 등을 통해 소수계 커뮤니티를 적극 대변해야 한다는 여론이 강했다.
 
특히 소수계는 차기 국장이 해결해야 할 역할로 불심검문 중단, 증오범죄 신고접수 개선 및 수사집중, 공권력 남용방지, 지역사회와 소통강화 등을 주문했다.  
 
이밖에 LA상공회의소 등 비즈니스 업계는 최근 잦아진 소상공인 대상 강·절도 예방 및 순찰강화를 요구했다.  
 
캐런 배스 LA시장은 “일선 경관들의 목소리와 설문조사 결과를 차기 경찰국장 임명에 반영하고, LA시를 더 안전하게 만드는 개혁정책 지침으로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A경찰위원회는 짐 맥도널 전 LA카운티 셰리프국장, 로버트 아르코스 LA카운티 검찰 수사총괄 등이 포함된 차기 국장 최종 후보자 명단을 지난 8월 21일 시장실에 전달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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