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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서 민주당 해리스 지지율 상승

 전통적으로 공화당의 지지율이 높은 텍사스에서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텍사스 트리뷴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대한 의지를 철회한 이후 처음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과 공화당 대선 후보간의 지지율 격차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8월 22일에 발표된 새로운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공화당 후보간의 지지율 격차가 지난 6월에는 9%였으나 이번에는 4.9%로 감소했다. 휴스턴대 하비 공공정책 대학(Hobby School of Public Affairs)에서 실시한 이 여론조사는 해리스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등장한 이후 텍사스의 지지율 상황을 처음으로 측정한 여론조사 중 하나다. 지난 6월에 진행된 같은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가 바이든을 거의 9% 앞섰었다. 이번 대선에서 텍사스의 무소속 유권자들이 해리스 지지로 돌아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현재 무소속 유권자 집단에서 불과 2% 차이로 앞서고 있는데, 지난 6월에는 격차가 24%에 달했었다. 해리스는 또한 여성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지지율을 끌어올렸는데, 여성 유권자들은 6월의 여론 조사에서는 근소하나마 트럼프를 더 지지했으나 이번에는 해리스를 6%나 더 지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트럼프가 하비 스쿨의 최신 여론 조사에서 4.9% 차이로 앞서는 것은 2020년 바이든을 누르고 텍사스에서 이겼을 때의 5.6% 차이와 비슷하다. 해리스 선거 캠페인 위원장인 젠 오말리 딜런은 최근 텍사스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텍사스주의 광고 비용이 매우 높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다른 더 치열한 경쟁 주에 자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민주당이 대선 경쟁에서 진다 하더라도 그 격차가 근소하면 민주당의 다른 연방하원, 텍사스 주의원, 많은 로컬 공직 등 중요한 하위 선거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2018년 오루크가 크루즈에 분패했을 때, 민주당은 주하원 의석 12석을 차지했고 2개의 연방하원 선거구를 뒤집었는데, 그중 하나는 알레드가 오랜 공화당 연방하원의원을 물리친 것이었다. 한편, 연방상원의원 선거의 경우, 공화당 테드 크루즈 현직 의원과 도전자인 민주당의 콜린 알레드 현 연방하원의원의 지지율 격차는 지난 6월의 결과와 거의 변함이 없었다. 새 여론조사에서 유권자의 46.6%가 크루즈 상원의원에게 투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고 알레드에게는 44.5%가 투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내인 2.1%에 불과하다. 달라스가 지역구인 알레드는 연방하원의원에 세 번 당선된 후 이번에 연방상원에 도전장을 냈는데, 공화당이 통제하는 연방상원 의석을 뒤집을 수 있는 인물로 여겨진다. 알레드는 지난 22일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텍사스 대표단에게 연설하면서 이번 여론조사를 인용하며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내라며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경쟁은 앞으로 75일 동안 우리가 함께 하는 일에 달려 있다. 나는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다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크루즈는 2018년 민주당 베토 오루크를 불과 2.6% 차이로 이긴 이후 재선에 나섰다. 당시 연방상원 선거는 수십년만에 공화당이 가장 근소한 차이로 민주당 후보에 가까스로 이긴 케이스였다.   손혜성 기자텍사스 민주당 지지율 격차 민주당 대선 해리스 대선

2024-08-27

시카고 시, 7월부터 최저임금 인상

시카고 시의 최저임금이 7월부터 인상됐다. 또 팁을 받는 노동자의 임금은 점진적으로 그렇지 않은 노동자의 임금과 같은 수준까지 올라가게 된다.   지난해 가을 시카고 시의회에서 통과된 최저임금법에 따라 2024년 7월 1일부터 시카고 시의 최저임금은 시간당 16.20달러로 올랐다. 이전까지는 시간당 15.80달러였다.     아울러 이전까지는 사업체의 직원 수에 따라 최저임금에 차이가 존재했지만 7월부터는 구분이 사라진다. 단 여기에도 예외가 존재하는데 직원이 4명 이하인 소규모 사업체에서는 이 최저임금 규정에 포함되지 않는다.     초과 근무수당 역시 팁을 받지 않는 직원들은 시간당 24.30달러, 팁을 받은 직원들은 19.12달러를 받게 된다.     시카고는 팁을 받는 노동자와 팁을 받지 않는 노동자간 최저임금 격차를 줄이고 있다. 7월 1일부터 팁을 받는 노동자는 시간당 11.02달러의 최저임금을 적용 받지만 2028년까지는 팁을 받아도 받지 않는 노동자와 같은 최저임금을 받게 된다. 시카고는 이와 같은 차이를 없애는 최초의 국내 대도시가 된다.     시카고의 최저임금 인상은 물가 인상이나 2.5% 중 적은 수치를 따르게 된다. 지난 5월 기준 물가인상률이 3.3%였기 때문에 올해 최저임금 인상률은 2.5%가 적용됐다.     또 7월1일부터는 바뀐 유급휴가제가 적용된다. 이전까지는 아픈 날에만 유급휴가를 쓸 수 있었지만 1일부터는 연간 40시간까지 어떤 이유에서도 유급휴가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쿡 카운티의 최저임금은 1일부터 14.05달러가 된다. 쿡 카운티에서 팁을 받고 일하는 노동자의 경우 최저임금은 8.40달러가 됐다.     하지만 쿡 카운티라 하더라도 지자체 별로 최저임금을 별도로 정하고 있는 경우에는 시 최저임금이 우선적으로 적용된다.     일리노이 주의 최저임금은 팁 노동자의 경우 8.40달러, 팁을 받지 않는 경우는 14달러고 2025년 1월1일부터는 15달러로 오르게 된다.     Nathan Park 기자최저임금 시카고 최저임금 인상 최저임금 규정 최저임금 격차

2024-07-01

CEO 196만불 벌 때 직원 1만불 번다…연봉 격차 196배로 더 벌어져

최고경영자(CEO)와 직원의 연봉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   기업 임원 보수 통계업체인 이퀼라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S&P500에 상장된 기업의 2023년 연봉 중간값이 1630만 달러였다. 이는 2022년에 비해 12.6%나 상승한 수치다. 2022년엔 전년 대비 상승률이 0.9%였던 것과 비교하면 가파른 상승 폭이다.     일반 직원의 연봉도 상승했지만, CEO에 비하면 훨씬 작았다. 2023년 일반 직원 연봉 중간값은 전년보다 5.2% 상승한 8만1467달러였다. 다시 말해, CEO 연봉이 150만 달러(12.6%) 증가할 때 직원은 4300달러(5.2%) 증가에 그쳤다는 의미다.     2023년 기준 CEO와 직원의 연봉 차이는 196배에 달했다. 2022년의 185배였던 것과 비교하면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   CEO의 연봉이 가파르게 상승한 이유는 주식시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대부분의 CEO는 주가에 따라 보너스를 받거나 컴펜세이션에 스톡옵션이 포함된 경우가 많다.   이퀄라의 분석결과 CEO 연봉의 70%가 주식 기준 보상이었고 중간값은 940만 달러였다. 전년 대비 10.7% 상승한 것. 지난해 S&P500 상장기업의 주가가 평균 24%가 오른 것을 고려하면 CEO 연봉 증가의 주요 원인은 상승한 주가로 볼 수 있다.     CEO와 일반 직원의 엄청난 연봉 격차가 직원들의 불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특히 지난 3년 동안 엄청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서 급여가 늘었다고 해도 실질 소득은 큰 차이가 없거나 후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디스의 분석에 따르면 2023년 가계지출은 2021년보다 한 달에 1000달러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가계소득은 1109달러 오른 것을 고려하면 늘어난 소득을 모두 다 써야 같은 동일한 생활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런 상황에서 CEO가 200배나 많은 연봉을 받는다면 상대적 박탈감과 직원들의 사기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해당 조사에서는 상상을 뛰어넘는 일부 CEO들의 연봉도 화제가 됐다. S&P500 기업의 CEO 중 최고액의 연봉을 받은 것은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의 호크 탄 CEO. 그의 2023년 연봉은 1억6180만 달러였고 일반직원 연봉의 510배였다. 2위는 소비자 신용 분석업체 페어 아이작 코퍼레이션의 윌리엄 랜싱 CEO로 6630만 달러를 받았다. 3위는 6320만 달러를 받은 애플의 팀 쿡 CEO로 조사됐다.  조원희 기자직원 연봉 일반직원 연봉 연봉 격차 연봉 중간값

2024-06-11

한인 여성 평균 임금 6만5467불…백인 남성과 평생 격차 14만불

아시아태평양계(AAPI)여성들이 백인 남성에 비해 적은 급여를 받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여성인권 운동을 전개하는 비영리단체 전미여성법률센터(NWLC)는 최근 아태계 문화유산의 달을 맞이해 아태계 여성이 겪는 임금 격차가 심각함을 보여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AAPI 여성과 백인 남성 간의 평균 임금 격차는 7%에 달했다. 이는 백인 남성이 1달러를 벌 때 같은 시간 동안 같은 노동을 하는 AAPI 여성은 93센트를 번다는 것. 이를 40년간의 커리어를 쌓는다고 가정하면 평생 10만 달러 이상의 손해를 본다는 의미다.     한인 여성의 평균 소득은 6만5467달러로 백인 남성과의 격차는 5%였다. 이를 평생 소득으로 환산하면 차이는 14만8440달러에 달한다. 일본계 여성의 평균 소득은 6만6597달러로 한인과 거의 차이가 없었다.     심각한 임금 격차를 겪고 있는 인종은 대부분 동남아시아계로 알려졌다. 미얀마계, 캄보디아계, 라오스계 등은 모두 백인 남성과 비교했을 때 70%에도 미치지 못하는 임금을 받고 있고 이 때문에 평생 소득의 격차 또한 100만 달러 이상이었다. 가장 큰 임금 격차를 보인 것은 부탄계. 이들의 평균 소득은 3만3903달러로 백인 남성소득의 절반 이하였다. 평생 소득의 격차는 140만 달러를 넘어섰다.     사라 자베이드 NWCL 연구분석관은 “아시아계 여성들이 겪는 차별은 본인의 문화적 배경에 따라 완전히 달라진다”며 아태계 내부에서도 훨씬 더 심각한 임금 격차를 겪는 인종이 있음을 지적했다.     NWCL은 이러한 임금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안 중 하나로 ‘임금 투명화법’을 내놨다. 고용주가 구인 공고를 낼 때 반드시 임금 최저 수준과 최대 수준을 공표하도록 하는 법이다. 자베이드 연구분석관은 “임금 격차는 서로가 서로의 임금을 모를 때 생겨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임금 격차를 줄이려면 다양한 전략이 필요하다며 “단 한 가지의 방법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계, 대만계, 인도계, 말레이시아계 등은 백인 남성과 비교했을 때 오히려 더 많은 돈을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원희 기자여성 임금 백인 남성소득 임금 격차 한인 여성

2024-05-28

학위 유무 따라 소득 격차 여전

미 전역서 지난 10년간 청년(25~34세)의 소득이 학위 유무와 관련없이 증가했지만, 격차는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미 전역 성인 다수는 학위 중요성이 낮다고 인식했다.   24일 퓨리서치센터가 발표한 ‘대학 가치, 여전한가’ 보고서에 따르면, 미 전역 청년의 소득은 학위 유무와 관련없이 일괄 증가했으며, 빈곤 상태에 처한 이들은 극소수다. 이 같은 상황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위한 학위는 20년 전 대비 덜 중요하다는 응답자는 49%였다. 17%만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 같은 인식과 달리, 취업 시장서 학위 소지자와 미소지자의 격차는 여전했다.     25~34세 응답자의 54%는 4년제 학위가 없다고 답했고, 이들의 소득은 지난 1970년대 중반부터 지난 2014년 전까지 하락세다.   특히 남성 학위 미소지자의 취업률 하락폭이 컸다. 학위 미소지자의 취업률은 팬데믹 영향으로 지난 2021년 이후 하락했다.     반면 학위 소지자의 경우 정규직 근로자의 비율은 같은 기간 안정적이었다.   다만 학위 미소지자중 청년층 빈곤율은 지난 10년간 크게 줄어 지난해 기준 청년 남성 12%만이 빈곤 상태다. 이는 지난 2011년 최고치(17%)를 기록했던 것보다 낮다.   여성의 경우 학위 보유와 무관하게 경제 참여가 미진하던 지난 1970년 대비 정규직 근로자 및 소득은 늘어 역대 최고 수준이지만, 지난 2014년 기준 학위 미소지 여성의 31%가 빈곤했고, 지난해는 21%가 빈곤했다. 보고서는 학위 미소지자와 소지자 사이의 간극을 보이는 지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학위를 위해 대출을 받을 만한 가치가 없다는 이들은 전체 응답자의 29%였다. 47%는 대출이 필요 없는 경우에만 학위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대출을 받을 만큼 중요하다고 한 이들은 22%였다.   4년제 학위를 가진 이들중에서는 32%만이 대출을 받을 만한 가치가 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27일부터 12월 3일까지 미 전역 성인 온라인 패널 520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오차범위는 ±1.8% 포인트다. 강민혜 기자소득 학위 학위 미소지자중 학위 유무 소득 격차

2024-05-24

뉴욕시, 인종 격차 해소 나서

뉴욕시가 인종 격차 줄이기에 나섰다.     뉴욕시 인종평등위원회(CORE)는 13일 위원 11명 임명과 함께 5개 보로 전체에서 인종 격차를 줄이기 위한 초기 목표를 발표했다.     16가지 예비 목표에는 ▶뉴욕시립대(CUNY) 등록금 폐지 ▶보건 및 정신 건강 센터 확대 ▶시정부 직원 급여의 인종·성별·성 정체성·연령·장애 격차 해소 ▶시정부 제공 프로그램의 다국어 서비스 확대 ▶의료·주택·교육·치안·사회 복지 등 시 지침에 포함된 인종 차별 내용 평가 후 제거 ▶새로운 규칙·법률·예산·프로그램 결정 또는 기존 프로그램 검토 시 인종차별의 피해 가장 많은 받는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의사 결정 및 계획, 시행 등 전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조치 ▶인종 및 계층 분리로 어려움 겪고 있는 학군 예산 확대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CORE는 이민자·유색인종·성소수자·여성·청소년·노인·수감 중인 범죄자 또는 전과자·장애인 등 뉴욕시에서 ‘소외계층’으로 분리된 모든 커뮤니티의 인종 형평성을 증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2022년 11월 설립됐다.     CORE는 2년마다 인종 형평성 계획을 수립하고, 첫 번째 계획은 오는 11월 발표된다. 시민들은 계획이 확정되기 전에 위원회 웹사이트(www.nyc.gov/content/core/pages/), 향후 진행될 소셜 미디어 설문조사, 올여름 진행될 대면 세션에 참가해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현재까지 지명된 11명의 위원 중 4명은 아담스 시장이, 5명은 시의회가, 1명은 공익옹호관이, 또 다른 1명은 시 감사원장이 임명했다. 아담스 시장은 향후 몇 달 내로 3명의 위원을 추가로 임명해 총 14명으로 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인종 격차 뉴욕시 인종평등위원회 인종 격차 인종 형평성

2024-05-13

조지아 농촌 살면 일찍 죽을 확률 높다... 암 사망률 도시의 5배

전문의 없는 카운티 많아 의료격차 심각   미국에서 전국적으로 도시와 농촌 간 사망률 격차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조지아주의 경우 농촌 지역의 의료 인프라가 열악해 건강 위험이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10~2022년 전국의 80세 미만 조기 사망(기대 수명보다 이른 죽음) 인구는 637만 명이다. 조기사망의 주된 원인은 심장병과 암, 부상, 뇌졸중, 호흡기 질환 등 5가지인데 이들 질환 모두 인구 5만 명 카운티에 속하는 농촌이 도시보다 발생 가능성이 높았다.   보고서는 동남부 농촌 지역의 조기사망 상황이 가장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조지아를 살펴보면, 도시에서 발생한 심장병 사망자의 조기사망률은 41%인 반면, 농촌의 경우 그 비율이 56%까지 높게 나타났다. 의료기술 발전으로 완치율이 높아진 암 역시 마찬가지다. 도시의 암 조기사망자는 12년간 85% 감소했는데 농촌의 경우 33% 줄어드는데 그쳤다.   보고서는 "폐암 등 치명적 암에 대한 정기 검진이 보편화되며 전국적으로 사망자가 감소했지만, 조지아주 농촌은 여전히 도시 암 사망율의 5배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약물 오남용과 자동차 사고, 낙상 등의 사례가 포함된 '부상'으로 인한 조기사망의 경우, 도시에서 그 위험이 커지고 있다. 2010년 대비 2022년 부상 조기사망자는 농촌에서 23%, 도시에서 60% 증가했다.   조지아주의 경우 전국 평균(15%)보다 시골 거주자 비율(17%)이 높아 의료격차 문제가 더욱 심각한 실정이다. 주 전체 인구 중 약 900만 명이 도시에, 200만명이 농촌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마카레나 가르시아 CDC 농촌 보건국 과학자는 "전문의를 보기 위해 2~3시간을 운전해야 하거나 건강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농촌 거주자들이 많을수록 농촌의 조기사망자가 많아진다"고 전했다.   조지아커뮤니티병원연합(GACH)과 의료인력위원회에 따르면 조지아 159개 카운티 중 9개 카운티는 의사가 없으며, 63개 카운티는 소아과 전문의가 없다. 78개 카운티에는 산부인과 전문의가 없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조지아 사망률 조지아주 농촌 부상 조기사망자 사망률 격차

2024-05-01

IL 여성 임금, 남성 80% 수준 불과

일리노이 주 여성들은 남성에 비해 80%의 임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에는 이 같은 임금 격차가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노동국 최근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일리노이 주에서 풀타임으로 일하고 있는 여성들의 평균 임금은 남성에 비해 80% 수준에 머물렀다.     지난 2012년부터 2022년까지 10년 간으로 따지면 여성 평균 임금은 남성의 78%에서 85%에 해당됐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은 81%였는데 2021년 83%가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일리노이 주 여성들의 남성 대비 임금 수준이 전국 평균에 비해 높았던 때는 2014년과 2015년으로 각각 86%와 83%를 나타낸 바 있다.     시카고 시청의 조사에 따르면 여성 인력이 집중된 의료와 소매, 차일드케어 분야의 경우 소득 수준이 다른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 같은 여성 집중 분야의 평균 임금은 2020년 기준 5만1848달러였는데 이는 시카고 평균 임금인 5만9493달러에 비해 15% 이상 낮았다.     반면 남성 인력이 압도적으로 많은 건설 등과 같은 분야에서의 평균 임금은 6만4259달러로 전체 중간 임금에 비해 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으로 여성이 집중된 분야의 임금이 남성 집중 분야에 비해 낮기 때문에 성별에 따른 임금 차이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인해 자녀를 둔 여성은 시카고에서의 안정된 생활 자체가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의 렌트비와 생활비 등을 감안했을 때 성인 한 명이 아이 한 명과 함께 지내기 위해서는 6만5269달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여성 임금 차별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고소득 직종에서 여성 채용을 더욱 장려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출산 휴직과 아동 양육 지원, 가족 유급 휴가 등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Nathan Park 기자여성 임금 여성 임금 여성 인력 임금 격차

2024-03-12

콜로라도, 남녀 임금 격차…전국 8위

 미국내 남녀 임금 격차 문제가 여전히 해소되고 있지 않은 가운데, 콜로라도주와 주내 대도시들의 성별 임금 격차가 타주 및 타도시들 보다 현저히 큰 것으로 조사됐다. 미상공회의소(Chamber of Commerce)가 연방센서스국의 관련 데이터(2021~2022년)를 토대로 미국내 50개주 및 170개 대도시의 정규직 근로자들의 소득을 비교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남녀 성별 임금 격차가 여전히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10년전 풀타임으로 연중 내내 일하는 여성은 남성 소득의 약 80%를 벌었는데, 현재도 여성의 소득은 남성의 약 82%로 10년전과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특히 콜로라도의 성별 임금 격차는 50개주 중 8번째로 컸다. 콜로라도 주내 남성 정규직 근로자의 중간연봉은 7만519달러인데 비해 여성은 5만6,823달러에 그쳐 성별 임금 격차는 1만3,696달러에 달했다.       남녀 임금 격차가 가장 큰 주는 뉴 햄프셔로 1만8,044달러였으며 이어 유타($17,528), 노스 다코타($14,082), 버지니아($14,053), 루이지애나($14,048)의 순이었다. 반면, 격차가 가장 적은 주는 버몬트로 6,450달러에 그쳤고 이어 네바다($7,130), 캘리포니아($7,496), 애리조나($7,502), 뉴 멕시코($7,733)의 순으로 격차가 작았다. 일리노이주는 $12,560로 전국 14위, 뉴욕주는 $8,451로 전국 43위를 기록했다. 미전역 170개 대도시별 남녀 임금 격차 비교에서도 콜로라도 주내 도시들은 덴버를 제외하곤 모두 중상위권에 속했다. 남녀 임금 격차 전국 순위가 가장 높은 도시는 12위를 차지한 포트 콜린스로 남성($76,080)이 여성($57,155) 보다 $18,925 더 벌었다. 그 다음은 전국 23위에 오른 오로라로 남성($62,259)과 여성($47,800)의 격차가 $14,459였다. 콜로라도 스프링스는 전국 39위(남성-$63,419/여성-$50,774/격차-$12,645)였고 레이크우드는 50위(남성-$69,201/여성-$58,316/격차-$10,885)에 이름을 올렸다.        콜로라도에서 가장 큰 도시인 덴버는 남성($74,850)과 여성($66,857)의 임금 격차가 $7,993에 그쳐 콜로라도 주내 도시 중 가장 적었고 전국 순위도 중하위권인 90위에 머물렀다. 또한, 콜로라도 주내 도시 5곳은 2021~2022년 남녀 임금 격차 증가면에서도 모두 다른 도시들에 비해 순위가 높았다. 오로라의 경우 2021년에는 남녀 임금 격차가 $3,689에 불과했으나 1년새 $10,770나 더 벌어져 170개 대도시 가운데 1년간 격차가 세 번째로 컸고 레이크우드는 $5,945로 전국 19위, 포트 콜린스는 $2,846로 전국 39위, 콜로라도 스프링스는 $2,430로 전국 48위, 덴버는 $967로 전국 67위에 각각 랭크됐다. 한편, 시애틀의 남녀 임금 격차는 $27,610로 전국 4위, 샌프란시스코는 $20,062로 전국 9위, 워싱턴DC는 $16,515로 전국 16위에 오르는 등 최상위권에 속했으나 미국내 3대 도시로 꼽히는 뉴욕은 131위($5,362), 로스앤젤레스는 165위($205), 시카고는 112위($6,889)로 하위권에 들어 대조를 보였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남녀 임금 격차 대도시별 남녀 남녀 임금

2024-03-04

뉴욕시 비전제로 정책 효과, 지역별 격차 커

뉴욕시가 2014년부터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시행한 '비전제로'(Vision Zero·교통사고 사망자 0명 목표) 정책 효과의 지역별 격차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비영리단체 '교통대안'(Transportation Alternatives)이 5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비전제로 시행 이후 지난 10년 동안 교통사고 사망자는 16% 감소했으며, 특히 이중 보행자 사망자 수는 29% 줄며 큰 폭으로 감소했다.     다만 보행자를 제외한 모든 사망자 수는 늘어났다. 자동차 운전자 사망자 수는 2014년 99명에서 지난해 110명으로 11% 증가했으며, 자전거 운전자 사망자 수는 2014년 20명에서 작년 29명으로 늘며 1999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전제로 시행 이후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전체적으로 줄었지만, 저소득층과 유색인종 지역사회에서는 효과를 보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백인이 대다수인 지역의 사망자 수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4% 감소한 반면, 흑인 밀집 지역의 사망자 수는 같은 기간 13%, 히스패닉 밀집 지역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30% 증가하며 상반된 결과를 낳았다. 또 유색인종 거주자 비율이 높은 상위 10개 지역에서는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20% 늘었다.     이중 자동차 운전자 사망자 역시 백인 밀집 지역에서는 1% 감소한 반면, 흑인 밀집 지역에서는 33%, 히스패닉 밀집 지역에서는 81%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로별로 가장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도로는 ▶퀸즈 우드헤이븐 불러바드(10년 동안 18명 사망) ▶브롱스 이스트 138스트리트(12명 사망) ▶맨해튼 커낼스트리트(9명 사망) ▶브루클린 그레이엄애비뉴(9명 사망) ▶스태튼아일랜드 베이스트리트(9명 사망) 등이었다.     한편 '퀸즈 커뮤니티보드(CB) 4' 지역은 모든 CB 가운데 비전제로 시행 이후 사망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색인종이 다수 거주 중인 해당 지역에서는 지난 10년 동안 주민 1만 명당 사망자 수가 125%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빌 드블라지오 전 뉴욕시장은 비전제로 정책 시행 약 2년 후 "‘죽음의 도로’로 불리었던 퀸즈 블러바드가 교통사고 사망자 없는 도로로 탈바꿈했다"고 전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정책의 주요 내용 중 하나였던 퀸즈 불러바드 재설계는 결국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드블라지오 전 뉴욕시장의 핵심 공약 중 하나였던 비전제로 정책의 주요 내용은 ▶교통위반 사례를 보다 엄격히 단속하고 ▶자전거 전용 도로를 확충하며 ▶뉴욕시 도로 최고 속도를 시속 25마일 이하로 낮추는 것 등이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비전제 지역별 지역별 격차 교통사고 사망자 명당 사망자

2024-02-06

내년 25개주 최저 임금 인상…가주 3.23% 오른 16달러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50개 주 중 절반이 내년 최저 임금을 인상한다.     25개 주 중 캘리포니아, 뉴욕, 워싱턴 3개 주의 최저 시급이 타주보다 월등히 높은 시간당 16달러로 오르게 된다. 워싱턴 주는 16.28달러로 시간당 최저 임금이 가장 높다. 오리건주는 최저 임금이 14.20달러지만 물가상승분이 적용된다. 〈표 참조〉   메릴랜드 등 22개 주에서는 1월 1일부터 상향 조정된 새로운 최저 임금이 적용된다. 단 네바다와 오리건의 최저 임금 인상은 7월 1일 발효되고 플로리다는 9월 30일 인상될 예정이다.     전국 50개 주 가운데 20개 주 근로자들은 여전히 연방 최저 임금을 적용받고 있다. 연방 기준 최저 시급은 2009년 이후 시간당 7.25달러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 주는 주로 앨라배마에서 위스콘신에 이르는 남부와 중서부에 몰려 있다.     내년 25개 주의 최저 임금이 인상되면 연방 최저 임금을 받는 주와 임금 격차는 더 커진다.     실제로 캘리포니아, 코네티컷, 메릴랜드, 뉴저지, 뉴욕, 워싱턴 등 6개 주 근로자에게는 연방 최저 임금의 두 배 이상인 최저 시급이 보장된다.     특히 캘리포니아의 현재 최저 임금은 시간당 15.50달러로 내년에 3.23% 오른 16달러로 인상된다. 더욱이 최소 60개 이상 지점을 둔 패스트푸드 업체 직원 경우 내년 4월 1일부터 최저 시급이 30% 오른 20달러가 된다. 캘리포니아 주 최저 임금이 이미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가운데 4월 1일부터 캘리포니아 패스트푸드 근로자는 업계에서 가장 높은 기본급을 보장받게 된다. 또 6월 1일부터는 간호 조무사를 포함한 의료계 종사자의 최저 시급이 23달러로 오른다.     최저 임금이 주정부 시급을 앞서는 도시도 있다. 일례로 덴버는 1월 1일부터 최저 임금을 시간당 18.29달러로 인상해 콜로라도주의 시간당 14.42달러를 넘어선다.     지난해 6월 40년 만에 최고로 솟은 인플레이션으로 많은 사람이 물가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25개 주의 최저 임금 인상이 저임금 근로자들에게 재정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인플레이션이 완화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식품비, 임대료, 기타 상품 및 서비스는 팬데믹 이전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진보센터(Centre for American Progress)에 따르면 2021년 근로자 4명 중 1명은 시간당 15달러 미만을 벌었다. 저임금 근로자 중에는 유색인종과 여성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 임금 인상 옹호 단체인 ‘공정한 최저 임금을 위한 비즈니스’의 홀리 스클라 최고경영자(CEO)는 “급여가 오르면 근로자의 소비지출이 늘어나고 이는 곧 기업 매출 증대로 이어진다. 따라서 정부의 최저 임금 인상은 근로자, 기업, 지역사회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LA시의 시간당 최저 임금은 16.78달러, LA카운티는 16.90달러다. 시와 카운티 정부는 내년 7월 1일에 연방 노동통계국에서 발표하는 소비자물가지수(CPI-W)를 반영해 최저 시급을 상향 조정한다.  이은영 기자내년 임금 저임금 근로자들 임금 격차 최저 임금

2023-12-27

뉴욕시 소득 격차 전국 최고

뉴욕시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잃었던 일자리를 대부분 회복한 가운데, 소득 격차는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달 초 발표된 2022 인구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맨해튼의 상위 20% 고소득층 평균 가구 소득은 54만5549달러로, 하위 20% 저소득층 평균 소득인 1만259달러의 53배 이상인 수준이다. 이는 전국 대도시 중 가장 큰 소득 격차다.     데이터 분석 회사 소셜 익스플로러의 앤드류 베버리지 회장은 맨해튼의 빈부 격차에 대해 “웬만한 개발도상국보다 소득 격차가 크다”라며, “인구조사 데이터가 처음으로 보고된 2006년 이래로 가장 큰 격차”라고 설명했다. 브루클린과 브롱스도 전국 소득 불평등 상위 10위 카운티에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타임스(NYT)는 28일 “이는 팬데믹 이후 뉴욕의 경제 회복이 한쪽으로 치우쳐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보도했다. 시 전역에서 임금이 상승했지만 대부분 부유층에 집중돼 있고, 회복된 일자리는 대부분 저임금 직종이며, 실업률이 감소했음에도 흑인 및 히스패닉 등 유색인종의 실업률은 여전히 높기 때문에 뉴욕 주민들 간의 빈부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노동경제학 전문가인 제임스 패럿은 “저소득층의 소득 수준은 팬데믹 이전보다 훨씬 나쁜 수준”이라고 전했다. 뉴욕시 주택개발국(HUD)에 따르면 뉴욕시 공공주택 거주자 20%의 소득은 1만 달러 미만이었다. 중산층 뉴요커들도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공주택에 거주하는 한 환경미화원은 NYT와의 인터뷰에서 “시간당 22달러를 벌어도 부업 없이 뉴욕시에서 생활하기는 힘들다”며, “일부 동료들은 셸터에 거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패럿 박사는 “팬데믹 이후 서비스 직종의 임금 상승이 정체되고, 소매업 등 주요 산업의 회복이 더뎌 중산층 뉴요커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저소득층 및 중산층 소득 감소는 전국 대도시 중 가장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런가 하면 부유층은 팬데믹 이후 큰 혜택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뉴스쿨 연구진이 분석한 노동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4만 달러의 수입을 올린 식당 종업원 등 저임금 근로자들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약 186달러의 급여가 인상된 데 그쳤지만, 기술 및 금융 분야에 종사하는 고임금 근로자는 저임금 근로자보다 같은 기간 평균 5100달러, 즉 27배의 추가 수입을 올렸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소득 전국 소득 격차 전국 소득 중산층 소득

2023-09-29

팬데믹 사망자도 인종별 큰 격차

코로나19 팬데믹 기간동안 아시안과 흑인·히스패닉 등 유색인종 사망자 증가율이 백인에 비해 훨씬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 이전에는 인종별 격차가 아주 크진 않았지만, 미처 대비하지 못한 코로나19의 경우 인종별로 대응 수준이 달랐기 때문에 사망자 증가폭도 큰 격차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26일 센서스국이 발표한 '인구추정을 위한 팬데믹 이후의 도전과 기회'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미국 전체 사망자 수는 18.53%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 반면, 다른 유색인종 그룹 사망자 증가율은 이를 훨씬 넘어섰다.     2020년 히스패닉 사망자는 2019년 대비 43.93% 늘었고, 아메리칸인디언·알래스카원주민 사망자 수는 36.7% 증가했다. 흑인(29.7%), 아시안(29.4%) 사망자 증가율도 30%에 육박했다. 반면 백인 사망자 수는 16.38% 늘어나는 데 그쳤다.     팬데믹이 이어진 2021년의 경우에도 히스패닉(3.26%), 아시안(1.43%), 아메리칸인디언·알래스카원주민(10.14%) 사망자는 계속해서 늘어나는 모습이었다.   특히 2020년 전체 사망자 중 히스패닉 사망자 비율은 9%를 넘어섰는데, 이는 2019년(7.4%) 대비 1%포인트 넘게 증가한 것이다. 코로나19 타격이 특히 히스패닉 그룹에 컸다는 점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팬데믹의 인종별 타격이 달랐다는 것은 이미 알려져 있지만, 사망자 증가 폭을 인종별로 집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백인에 비해 유색인종의 건강보험 가입률이 낮은 경우가 많고, 기저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아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증상이 더 심각할 가능성이 높았다고 평가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사망자 인종별 사망자 증가율 히스패닉 사망자 인종별 격차

2023-06-26

뉴욕시 한인 가구 소득부족률 45%

뉴욕시에 거주하는 한인 가구 중 45%는 소득부족(Income Inadequacy) 상황에 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 총 가구의 평균 소득부족률(50%)에 비해선 낮은 수준이지만, 여전히 절반에 가까운 한인들이 뉴욕시의 살인적인 생활비 대비 적은 임금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셈이다.     25일 포드 재단이 설립한 비영리기관 ‘펀드 포 뉴욕시’와 ‘유나이티드 웨이’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인이 가구주로 등록된 뉴욕시 가구 중 소득으로 기본적인 생활을 꾸리기 힘든 가구 비중은 45%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 보고서는 정부에서 제공하는 각종 지원금이 없을 경우, 순수 수입만으로 주택·음식·교통비를 마련하고 미래를 계획하기 어려운 경우를 ‘소득 부족’이라고 정의했다.     한인 가구 소득부족률은 아시안 타 커뮤니티에 비해서는 낮은 편이었다. 아시안 평균 소득부족률이 51%를 기록한 가운데, 방글라데시(75%)·파키스탄(63%)·중국인(54%) 가구 소득부족률은 50%를 넘어섰다. 필리핀(46%)·인도(44%) 가구 소득부족률은 한인들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특히 거주 신분에 따라 소득부족률 격차가 나타났는데, 시민권자가 아닌 경우 소득부족률이 훨씬 높았다. 아시안 시민권자가 소득부족상황인 경우는 35%였지만, 시민권자가 아닌 아시안의 소득부족률은 59%에 달했다. 또 영어구사 능력이 제한된 아시안 가구의 소득부족률은 72%였고, 그렇지 않은 경우 소득부족률은 41%였다. 영어구사 능력이 제한됐다는 것은, 가구 구성원 중 14세가 넘은 유창한 영어구사자가 없는 경우를 칭한다.     뉴욕시 전체적으로도 렌트 등 물가 급등의 영향으로 소득부족 상태인 가구 비중이 크게 늘었다. 2021년 조사 당시 뉴욕시 가구 중 36%가 생활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던 반면, 올해 조사에선 뉴욕시 가구 절반이 지원금 없이는 생활비 감당이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뉴욕시 5개 보로에서 기본적인 생활비를 감당하고 미래를 계획하려면 최소 연 10만 달러를 벌어야 한다고 추정했다. 그러나 최근 센서스국 조사 등에 따르면, 뉴욕시의 실제 중간 가계소득은 약 7만 달러에 불과한 실정이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소득부족률 한인 가구 소득부족률 소득부족률 격차 평균 소득부족률

2023-04-25

LA 등 여성 임금은 남성과 같거나 많다

성별에 따른 임금 격차가 개선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업 인사 관리 서비스업체 페이스케일의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남녀 동일 스펙, 같은 직업의 임금을 비교했을 때 2023년 기준 남성이 1달러를 벌 때 여성은 99센트의 소득이 보고됐다. 지난 2015년 남성 1달러당 97센트에 비해 2센트가 증가한 것이다. 이는 급여 공정성이 현재 상당히 개선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근로자가 평생 40년 근무, 매년 연봉이 3%씩 증가할 때 남성의 평생 임금은 평균 521만 달러, 여성은 514만 달러가 집계됐다. 총 40년간 약 7만 달러의 소득 차이가 계산됐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지난 1963년 시작한 남녀동일임금법(EPA)이 성과를 이룬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가주를 포함한 일부 지역에서는 남녀 급여가 비슷하거나 여성이 더 많은 임금을 수령한다고 보고됐다.   LA·롱비치·샌타애나 메트로 지역과 샌디에이고·칼스배드·샌마르코스 지역에선 같은 조건의 남성과 여성이 1달러당 1달러로 동일한 수준의 급여를 수령했다.   오리건주와 워싱턴주의 포틀랜드·밴쿠버·비버튼 메트로 지역은 동일 조건에선 여성이 1센트 더 많았다.   하지만 일부 직종의 경우 아직도 동일한 스펙을 갖췄음에도 남성이 더 많은 급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차이가 컸던 바텐더는 남성이 1달러를 벌 때 여성은 80센트에 그쳤다. 근무 시간이 같다고 가정했을 때 연간 6000달러가 차이 났다.   두 번째는 웨이터와 웨이트리스였다. 여성의 임금 비율은 남성 1달러당 82센트로 4600달러 적게 벌었다.   또한 여성 의사 및 전문의는 88센트, 운전기사와 판매직은 89센트였다. 다만 의사의 경우 평균 급여가 타 직종 대비 높기 때문에 남녀 연간 급여 차이는 평균 3만5000달러까지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남녀 모든 직업의 임금을 종합적으로 통계 냈을 때 평생 임금 차이는 최대 90만 달러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됐다. 남성이 1달러를 벌 때 여성은 83센트를 버는 셈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해당 통계는 업무 강도, 업계 평균 소득 등의 요소를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편향된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남녀 임금 남녀 임금 임금 격차 여성 의사

2023-03-20

집 부족 650만호로 늘었다…1년새 격차 100만채 더 커져

주택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조사가 나왔다.       부동산 전문 매체 리얼터닷컴은 2012년부터 10년 동안 650만호의 주택이 부족한 것으로 집계돼 주택 시장 유입 인구와의 차이가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고 밝혔다. 2021년 말 모자란 주택 수는 550만호였는데 1년 사이 100만 채가 늘었다.   주택은 2012년부터 10년 동안 전국에서 1330만채의 건설이 시작되었으며, 이 중 1190만 채가 완공됐다. 건설이 시작된 주택 중 단독주택이 903만 채, 다가구 주택이 420만 채였으며, 이중 완공된 것은 단독주택 850만 채, 다가구 주택이 340만 채에 불과했다.     2021년 후반기와 2022년 전반기에는 지난 10년 중 가장 많은 건설이 추진되었지만, 지난해 후반기부터 이자율 급등과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주택 건설 시장이 냉각됐다. 특히, 단독주택 신축이 부진했다. 지난해 단독주택 건설은 약 100만 채로 전년 대비 10.6% 줄었다.     리얼터닷컴의 해나 존스 애널리스트는 “주택 수요 감소와 건설 심리 악화로 단독주택 건설은 줄어든 반면 아파트와 같은 다가구 주택 건설은 증가 추세”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에도 많은 주택이 건설되었지만, 대부분 다가구 주택이었다”고 분석했다. 다가구 주택 건설은 2012년부터 2021년 사이 전체 주택에서 평균 32%를 차지했지만, 모기지 이자율과 단독주택 가격이 치솟으면서 2022년에는 35%나 급증했다.   양재영 기자 [email protected]만호 격차 단독주택 건설 단독주택 신축 지난해 단독주택

2023-03-09

가주 경제규모, 독일 추월할 기세…작년 GDP 격차 역대 최소

가주의 경제 규모가 독일을 앞질러 미국, 중국, 일본에 이은 세계 4위에 위치할 것으로 전망됐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독일의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4조2200억 달러, 그리고 가주는 3조3570억 달러로 역대 가장 작은 폭의 GDP 차이를 기록했다.     매체는 현재 가주가 인플레이션으로 둔화한 성장 중임에도 불구하고, 독일의 경기 침체와 유로의 약세로 결국 가주의 GDP가 독일을 앞지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블룸버그는 가주가 다양한 분야의 산업에서 독일을 앞선다고 지적했다. 두 곳에서 공통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인 재생에너지 분야를 봤을 때 차이가 선명했다. 지난 3년간 가주의 재생에너지분야 기업들의 시가총액은 무려 731% 증가했다. 이는 독일의 1.74배 더 크다.     또한 가주와 독일의 대표 산업 상위 3개를 분석했을 때도 격차가 컸다. 가주의 전자기술 하드웨어, 미디어, 소프트웨어 분야의 매출은 지난 3년간 각각 63%, 95%, 115% 증가했다. 반면 독일의 대표 산업을 살펴보면 의료 서비스의 매출이 43% 늘었지만, 소비재와 산업재는 각각 2%와 7% 감소했다.   지역별로 살펴봤을 때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이 가주의 GDP 성장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 가주의 상장기업 시장가치의 78%는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을 기반으로 한 기업들이 차지했다. 5년 전의 기록인 70%보다 8%포인트 더 늘어났다.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IT기업의 대표 격인 구글과 애플의 수익은 지난해 34% 상승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다시 8% 이상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우훈식 기자경제규모 추월 격차 역대 가주의 재생에너지분야 샌프란시스코 베이

2022-11-03

[중앙 칼럼] 20·30대의 ‘조용한 사직’ 이유 있다

20·30대 연령대인 ‘MZ세대’를 특징짓는 용어로 ‘파이어족’과  ‘조용한 사직(quiet quitting)’이 있다.   ‘파이어족’은 소비를 최소화하고 노동보다 투자 소득을 통해 경제적 독립과 조기 은퇴(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FIRE)를 추구하는 특징을 가리킨다. 경제적 자유를 위해서는 본인의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   반면 ‘조용한 사직’은 본인의 노력을 최소화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직장을 관둔다는 뜻이 아니라 최소한의 업무만 하겠다는 의미다. 일이 삶의 전부가 아니라서 정해진 시간에 주어진 업무만 처리하겠다는 뜻이 담겨있다. 조직이나 상사의 인정을 받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걸 지양한다는 말이다.   워싱턴포스트(WP)지는 직장인이 개인 생활보다 일을 중시하고 일에 열정적으로 임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더는 추구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치 전문매체 ‘더힐’은 ‘조용한 사직’을 코로나19로 인한 ‘대퇴직’(Great Resignation)의 연장이라고 봤다. 대퇴직은 2021년 초를 전후해 발생한 노동자의 퇴직 열풍을 말한다. 이를 두고 세대 간에 또 전문가 사이에서 원인과 정당성을 두고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캐나다 억만장자인 케빈 오리어리는 “조용한 사직은 경력을 쌓는 과정에서 끔찍한 접근법이며 성공을 거두려면 더 나아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런 사고방식은 게으름을 조장하고 기업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비판도 있다. 또 최소한의 일만 하는 문화는 주변 직원들의 사기 저하도 초래할 수 있으며 직원 사이에 불공평함에 대한 불만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MZ세대들은 ‘주는 만큼 일하는 게 무엇이 문제인가’라며 반문한다. 초과근무 수당 없이 직장 상사의 인정을 받겠다고 야근을 했지만, 인사고과는 그런 노력을 배신했다고 한 직장인은 주장했다. 매니저 승진을 거부했다는 다른 직장인도 “매니저가 되면 받는 월급에 비해서 업무 책임은 물론 스트레스가 커지기 때문에 사양했다”며 “그 정도 돈을 받는다고 삶이 크게 바뀌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용한 사직’은 한국의 신조어인 ‘N포 세대’ 의미와도 일맥상통한다. N포 세대는 돈이 충분치 않아서 연애·결혼·출산을 사치로 생각하고 내 집 마련과 사회적 인간관계마저 포기한 세대라는 의미다. N포 세대의 출연은 ‘부의 균등 분배’가 사라진 자본주의의 부작용이다. 결국 돈이 문제인 셈이다.   미국사회는 2000년 초만 해도 소득 격차는 컸지만, 중산층은 탄탄했다. 9시에서 6시까지 근무하고 노력하면 집도 살 수 있고 웬만큼 은퇴 자금 마련도 가능했다. 그러나 현 젊은 세대에는 꿈같은 상황이 돼버렸다.   현재 미국 젊은 층을 포함해 중산층의 재정 상태는 이전만 못 하다. 가주의 중간 소득은 약 6만 달러, 월 5000달러 수준이다. 1베드룸 아파트에서 살려면 소득의 절반을 내야 한다. 물가가 급등하면서 독신의 최소한 월 생활비는 1000달러 정도가 든다. 작년 가주의 평균 결혼 비용도 3만3000달러나 됐다. LA에서 내 집을 마련하려면 연소득이 최소 15만 달러는 돼야 한다. 부부가 맞벌이한다고 해도 하우스 푸어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또 1명의 자녀를 17세까지 키우는 데 31만 달러가 들어간다.   이렇게 각종 비용은 가파르게 올랐는데 소득은 제자리걸음이다. 물가상승을 고려하면 실제 소득은 오히려 줄었다. 이런 상황에서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어봤자 삶을 꾸리는 건 여전히 벅차다. 경제적 자유를 추구하는 ‘파이어족’도, ‘조용한 사직’도 이런 절망에서 탈출하고자 하는 몸부림으로 볼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진성철 / 경제부장중앙 칼럼 사직 투자 소득 소득 격차 경제적 자유

2022-09-26

뉴욕주지사 선거 후보간 격차 단 6%포인트

오는 11월로 예정된 뉴욕주지사 선거의 양당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단 6%포인트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코 이피션시’가 뉴욕주 유권자를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9%가 현 뉴욕주지사인 캐시 호컬 민주당 후보를, 43%가 리 젤딘 공화당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율 차이는 6%포인트인데, 이는 “아직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한 응답자(8%)보다 적은 비율이다.   조사를 수행한 ‘코 이피션시’ 측은 이번 결과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접전 상황”이라면서 “힘든 싸움이지만 리 젤딘 후보가 이길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호컬 후보와 젤딘 후보가 각각 50%와 35%의 지지를 받아 15%의 지지율 격차를 나타냈던 지난주 에머슨칼리지 발표 여론조사 결과에 비해 격차가 상당히 좁혀진 것이다.     ‘코 이피션시’는 보수계열 여론조사기관으로 지난해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였던 글렌 영킨 현 주지사의 승리를 예측했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호컬 후보는 민주당 강세인 뉴욕시에서는 61%의 지지를 받아 28% 지지율을 보인 젤딘 후보와 지지 격차를 33%포인트까지 벌렸다. 또, 허드슨밸리 지역의 경우 양 후보의 지지율이 48%대 48% 동률로 나타났다.     롱아일랜드의 경우 48%가 젤딘 후보를 지지했고 47%가 호컬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변해 역시 박빙세를 나타냈다.     이외에 캐피탈지역, 웨스트뉴욕, 센트럴뉴욕의 경우 젤딘 후보가 호컬 후보를 압도했고 지지율 격차는 11~21%포인트였다.     유권자의 성별과 인종에 따른 후보 선호 또한 뚜렷하게 갈렸다.       첫 여성 뉴욕주지사인 호컬 후보는 여성 과반으로부터 지지를 받은 반면, 젤딘 후보는 남성들의 지지를 많이 받았다.     여성 유권자의 55%가 호컬 후보를, 36%가 젤딘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변했다. 반면, 남성 유권자의 52%가 젤딘 후보를, 42%가 호컬 후보를 지지했다.     한편, 호컬 후보는 흑인 유권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흑인 유권자의 86%가 호컬 후보를, 13%가 젤딘 후보를 지지해 그 차이가 73%포인트에 달했다.     아시안은 52%가 호컬 후보를, 37%가 젤딘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백인 유권자의 경우 51%가 젤딘 후보를 43%가 호컬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뉴욕주 유권자 1194명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장은주 기자 [email protected]뉴욕주지사 후보 뉴욕주지사 선거 지지율 격차 민주당 후보

2022-09-12

뉴욕시 원숭이두창 대응에도 인종 격차

뉴욕시에서 백신 접종 등 원숭이두창 대응에도 인종과 지역별 격차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시 보건국(DOH)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인종별로는 흑인이, 지역적으로는 브롱스가 원숭이 두창 대응에서 불균형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 적격 인구의 31%을 차지하는 흑인은 전체 백신 접종의 12%만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적격 인구의 45.0%에 해당하는 백인의 경우 백신 접종의 45.8%를 차지했다. 히스패닉과 아시안은 백신 접종의 23.3%와 10.2%를 차지해 각각 전체의 16.0%, 7.0%에 해당하는 적격 인구보다 더 많이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 전역 5개 보로간 지역적인 불균형도 확연했다.     브롱스의 경우 백신 접종 적격 인구의 10.0%에 해당하지만 백신 접종 중 5.3%만 차지했다. 스태튼아일랜드와 퀸즈도 적격 인구 비중 대비 접종이 적었다. 반면, 브루클린과 맨해튼에서는 적격 인구 수보다 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했다.     연령적으로는 젊은 사람들이 중장년층에 비해서 백신을 많이 맞았다. 25~44세는 적격 인구의 57.0%에 해당하지만 접종자 중 69.3%를 차지했고, 45~64세의 경우 26.0%에 해당하지만 19.3%만 차지했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아시윈 바산 시 보건국장은 "원숭이두창에 노출될 위험이 큰 사람과 지역사회가 백신 접종, 검사와 치료 등에 긴급하고 공평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LGBTQ 커뮤니티와 소외지역을 중심으로 한 24개의 커뮤니티 조직에 5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여태까지 뉴욕시에서 투여된 원숭이두창 백신은 총 6만3000회분 이상으로 알려졌다.     19일 현재 뉴욕시 감염자는 2596명이고 전국적으로는 1만4115명이 감염됐다.  장은주 기자 [email protected]원숭이 뉴욕 백신 접종 인종 격차 백신 적격

2022-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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