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원숭이두창 대응에도 인종 격차
흑인 백신 접종률 크게 낮아
5개 보로간 불균형도 확연
뉴욕시 보건국(DOH)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인종별로는 흑인이, 지역적으로는 브롱스가 원숭이 두창 대응에서 불균형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 적격 인구의 31%을 차지하는 흑인은 전체 백신 접종의 12%만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적격 인구의 45.0%에 해당하는 백인의 경우 백신 접종의 45.8%를 차지했다. 히스패닉과 아시안은 백신 접종의 23.3%와 10.2%를 차지해 각각 전체의 16.0%, 7.0%에 해당하는 적격 인구보다 더 많이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 전역 5개 보로간 지역적인 불균형도 확연했다.
브롱스의 경우 백신 접종 적격 인구의 10.0%에 해당하지만 백신 접종 중 5.3%만 차지했다. 스태튼아일랜드와 퀸즈도 적격 인구 비중 대비 접종이 적었다. 반면, 브루클린과 맨해튼에서는 적격 인구 수보다 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했다.
연령적으로는 젊은 사람들이 중장년층에 비해서 백신을 많이 맞았다. 25~44세는 적격 인구의 57.0%에 해당하지만 접종자 중 69.3%를 차지했고, 45~64세의 경우 26.0%에 해당하지만 19.3%만 차지했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아시윈 바산 시 보건국장은 "원숭이두창에 노출될 위험이 큰 사람과 지역사회가 백신 접종, 검사와 치료 등에 긴급하고 공평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LGBTQ 커뮤니티와 소외지역을 중심으로 한 24개의 커뮤니티 조직에 5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여태까지 뉴욕시에서 투여된 원숭이두창 백신은 총 6만3000회분 이상으로 알려졌다.
19일 현재 뉴욕시 감염자는 2596명이고 전국적으로는 1만4115명이 감염됐다.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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