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 여성 임금, 남성 80% 수준 불과
연방 노동국 최근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일리노이 주에서 풀타임으로 일하고 있는 여성들의 평균 임금은 남성에 비해 80% 수준에 머물렀다.
지난 2012년부터 2022년까지 10년 간으로 따지면 여성 평균 임금은 남성의 78%에서 85%에 해당됐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은 81%였는데 2021년 83%가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일리노이 주 여성들의 남성 대비 임금 수준이 전국 평균에 비해 높았던 때는 2014년과 2015년으로 각각 86%와 83%를 나타낸 바 있다.
시카고 시청의 조사에 따르면 여성 인력이 집중된 의료와 소매, 차일드케어 분야의 경우 소득 수준이 다른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 같은 여성 집중 분야의 평균 임금은 2020년 기준 5만1848달러였는데 이는 시카고 평균 임금인 5만9493달러에 비해 15% 이상 낮았다.
반면 남성 인력이 압도적으로 많은 건설 등과 같은 분야에서의 평균 임금은 6만4259달러로 전체 중간 임금에 비해 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으로 여성이 집중된 분야의 임금이 남성 집중 분야에 비해 낮기 때문에 성별에 따른 임금 차이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인해 자녀를 둔 여성은 시카고에서의 안정된 생활 자체가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의 렌트비와 생활비 등을 감안했을 때 성인 한 명이 아이 한 명과 함께 지내기 위해서는 6만5269달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여성 임금 차별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고소득 직종에서 여성 채용을 더욱 장려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출산 휴직과 아동 양육 지원, 가족 유급 휴가 등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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