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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반, 이제 학생들이 만든다

LA한국교육원이 정규학교 한국어반 개설에 앞장서는 한인 등 청소년 활동을 지원한다.   LA한국교육원(원장 강전훈)은 사이프러스 고등학교 12학년인 김다은·이혜인·심윤환 학생을 홍보대사로 임명했다고 4일 밝혔다.   한국교육원은 홍보대사들과 정규학교 한국어반 개설을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청소년 활동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한국교육원은 정규학교 교직원 등과 만나 한국어반 개설을 진행했다. 지난 10월9일에는 사이프러스 고등학교 측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한국어반을 새롭게 개설하기로 했다.   특히 사이프러스 고등학교 한국어반 개설에는 한인 청소년들의 주도적 역할이 돋보였다. 이 학교에 재학 중인 김다은·이혜인·심윤환 학생은 지난 1년 동안 한국어반 개설을 위해 홍보영상 제작, 한국어반 개설 여론 조성 등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한다.   결국 학교 측은 한인 학생들의 노력을 반영 한국어반 개설을 결정했다. 제니퍼 브라운 교장은 “학생들 주도로 외국어 교과목을 개설하는 것은 처음이라 긴장도 됐다. 학생들의 계획적인 설문조사와 홍보활동 덕분에 애너하임 교육구의 승인을 받는 일이 수월하게 진행됐다”고 말했다.   한국어반 개설에 힘입어 김다은·이혜인·심윤환 학생은 ‘러브KO 학생회(LoveKo Student Union)’를 결성, 다른 학교 학생을 위한 한국어반 개설하기 매뉴얼도 제작할 예정이다.   지난달 31일 한국교육원 강당에서 이들 홍보대사는 한국 초중등학교 교장단 연수 강연자로 나서 미국 한국어반 개설 노력과 활동도 발표했다.   강전훈 교육원장은 “세 한인 학생은 학교의 당당한 주인으로 학교의 교육과정과 운영방식 등 여러 의사결정 과정에 강한 영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앞으로 교육원은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한인 학생들이 자신의 뿌리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방법으로 한국어 ·한국문화 확산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한국교육원 한국어반 한국교육원 학생 한국어반 개설 정규학교 한국어반

2024-11-04

풀러턴 사립교에 한국어반 개설…이스트사이드 크리스천 스쿨

LA한국교육원(원장 강전훈)은 지난달 24일 풀러튼 소재 이스트사이드 크리스천 사립 초·중·고등학교(Eastside Christian School)와 한국어반 신설을 지원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으로 교육원은 이 학교에 향후 3년간 최대 3만달러를 후원하고 필드트립 및 교수 학습자료도 지원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스트사이드 사립학교 섀런 유 교장과 이선민 교감, LA한국교육원 및 국제한국어교육자협회(International Korean Educators Network) 관계자가 참석해 학교 커리큘럼과 한국어반을 소개했다.   1976년 설립된 이스트사이드 크리스찬 스쿨은 학생 전체의 60%가 한인 학생들인 학교다. 한국의 뿌리를 교육하고 비한인 학생들에게 아름다운 한국문화를 가르치기 위해 한국어반을 개설하게 됐다.   초등학교 학생들은 매주 1회(50분) 입문과정(맛보기 수업)을 통해 한글과 한국문화에 대해 배우고, 중·고등학생들은 정규 과목으로서 한국어 교육 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섀런 유 교장은, “비한인 학생들과 학부모들도 새로운 문화를 배우는 것에 대해 신기해하고 흥미를 갖고 있어 한국어반 개설을 반기고 있다”고 말했다.   강전훈 LA한국교육원 원장은, “가장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우리의 한국어를 제대로 배워서 자신의 뿌리를 더욱 깊이 알고 주변에 한국의 우수한 문화를 소개할 수 있는 학생들이 더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스트사이드 한국어반 이스트사이드 크리스천 한국어반 개설 이스트사이드 사립학교

2024-07-04

한국 정부, 아마존에 ‘한국식품관’ 개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아마존에서 한국 중견·중소기업이 생산한 K-푸드를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16일(한국시간) 한국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K-푸드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달 31일 아마존에 온라인 상설 매장으로 한국식품관을 개설했다.   농식품부와 aT는 한국식품관 개설을 위해 지난 2월 15일부터 3월 22일까지 상온 보관 가공식품을 생산하는 한국 중견·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참여 신청을 받아 한국식품관 입점 기업 47곳을 선정했다. CJ, 농심 등 한국 식품 대기업은 이미 아마존에 입점해 있는 만큼 지난해 기준 공시 대상 기업집단(공시집단) 82개사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했다. 농식품부는 추가 모집을 통해 연말까지 아마존 한국식품관 입점 중견·중소기업을 70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개설 초기인 만큼 아마존 한국식품관에서는 지난 12일 기준 한국 기업 10곳이 20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주요 품목은 비빔밥 등 가정간편식(HMR), 들기름, 두유 등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오는 9월까지 30개 기업의 90여 개 제품이 판매될 수 있도록 하고 연내 70개 기업이 300여 개 제품을 판매하도록 지원을 늘려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와 aT는 올해 하반기에는 아마존 프라임데이, 블랙프라이데이 등 미국 주요 소비 행사와 연계해 온라인 광고, 할인 행사, 마케팅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우리 식품기업의 해외 전자상거래 플랫폼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해외 유력 온라인몰에 한국식품관을 구축하고 입점과 마케팅을 지원해왔다. 지난해까지 해외 온라인몰 내 한국식품관은 기획전을 포함해 모두 11곳 문을 열었다. 농식품부는 한국식품관을 올해 6곳 더해 모두 17곳으로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틱톡 중국 버전인 더우인에도 온라인 상설 한국식품관을 열었다. 이곳에선 지난 12일 기준 우리 식품기업 현지법인과 바이어 104곳이 라면, 홍삼, 음료 등 231개 우리 제품을 판매 중이다. 농식품부는 올해 말까지 120개 기업이 더우인에서 270개 제품을 판매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아마존 한국식품관 한국식품관 개설 한국식품관 입점 한국 중견

2024-06-17

허친슨중학교 한국어반 개설…12일 교육원과 MOU 체결

LA한국교육원(원장 강전훈)은 지난 12일 노워크-라미라다 통합교육구의 허친슨중학교와 한국어반 신설을 지원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 협약식에는 존 로페즈 교육감, 제시카 메드라노 부교육감, 제니 배 허친슨중학교 교장, LA한국교육원 및 한국어진흥재단 관계자, 학생 학부모들이 참석했다.   한국어반 학생 학부모인 클라우디아 델가도씨는 “한국과 멕시코 다문화 가족인 아들이 증조할아버지의 나라인 한국의 문화와 언어를 자발적으로 배우고 싶어했다. 학교에서 한국어 교육을 제공해 줄 수 있게 된 것에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비록 나는 한국어를 할 줄 모르지만 내 자녀가 자신의 뿌리를 잊지 않고 배우는 모습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허친슨 중학교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요청에 따라 한국어반을 개설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니 배 교장은 “K팝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학생들과 학부모들로부터 한국어를 배우고 싶다는 의견을 많이 받았다. 설문조사 결과 20% 이상의 학생들이 한국어를 수강하겠다고 답변했고 학생들의 요청을 반영하여 한국어반을 개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교육구에 따르면 현재 허친슨 중학교와 연계되는 라미라다 고등학교에서도 한국어 반이 운영 중이며, 2년 뒤에는 초등학교에도 한국어 이중언어 프로그램을 도입해 유치원생부터 12학년까지 연결되는 한국어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강전훈 LA한국교육원 원장은 “유치원에서 12학년까지 연속성 있는 한국어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한국어반 게시판 허치슨중학교 한국어반 한국어반 개설 한국어 교육단체들

2024-03-18

18세까지 5만3000불 마련…자녀 저축계좌 의무화 추진

자녀에 대한 저축계좌 개설 의무화가 추진된다.   태어나면서부터 부를 창출해 젊은이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자는 목적으로 민주당 연방 상하원 의원 6명이 401어린이 저축법(401Kids Savings Act) 법안을 공동 발의했다고 CNBC가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이 저축계좌는 주정부 재무부의 529 칼리지 세이빙 플랫폼에서 관리된다고 덧붙였다.   2019년 연방 정부 데이터에 따르면 18~24세 청년의 80% 이상이 자산 2만 달러 미만을 보유하고 있다. 이 법안의 목표는 자격을 갖춘 저소득층 한부모가 자녀가 18세가 될 때까지 5만3000달러 이상을 적립(contribution)해 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401어린이 저축법을 통해 자격이 되는 가정은 17세 이하 자녀 1명당 연간 최대 2500달러를 적립할 수 있다.     또 수정 조정총소득(MAGI)이 미혼 7만5000달러 미만, 기혼 15만 달러 미만인 가정은 자녀 1인당 연간 500달러의 정부 지원을 받게 된다.     근로소득세액공제(EITC) 수혜 자격 가정의 경우엔 EITC 청구 여부와 관계없이 자녀 1인당 연간 250달러를 추가로 더 받을 수 있다. 개인 적립에 대해서도 연간 최대 250달러까지 1대1 적립 매칭을 받을 수도 있다.   자녀는 18세가 돼야 기금을 사용할 수 있으며 교육, 훈련이나 주택 구매, 개업 등에 써야 한다. 또는 로스(Roth) 개인 퇴직 계좌나 장애아동을 위한 에이블(ABLE) 저축계좌로 이체할 수도 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저축계좌 의무화 자녀 저축계좌 저축계좌 개설 자녀 1인당

2024-01-31

올해 한글날 행사, 주류속으로…한국어진흥재단·교육원 공동

한국어진흥재단(이사장 모니카 류)과 LA한국교육원(원장 강전훈)이 한글 반포 577돌을 맞아 오는 10월 7일(토) 오후 1~4시 LA한인타운 윌셔와 웨스턴에 있는 마당몰에서 한글로 이름을 써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모니카 류 이사장은 “1990년대 초반 정규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운 학생들이 학부모 세대가 됐다. 이들과 자녀들에게 한글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알리고 한국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에서 준비했다”며 “인종과 국적을 떠나 이날 방문한 분들에게 한글 이름을 붓글씨로 써서 증정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한글 이름 쓰는 행사 외에도 한국의 리듬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난타 공연도 하고 관객들이 한국의 북을 직접 치면서 장단을 배울 수 있는 시간도 있다”며 “국적이나 인종을 떠나 모든 이들에게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난타 공연은 유희자 국악무용연구소가 지원한다.   류 이사장은 “유희자 원장과 학생들이 좋은 공연을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이날도 학생들이 나와 자원봉사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강전훈 원장은 “사실 지금까지 주류사회에 한글날을 제대로 소개하고 축하하는 행사를 진행한 적이 없었던 것 같아 올해 함께 힘을 모아 행사를 진행한다”며 “많지는 않지만, 예산도 별도로 책정해 준비하고 있다. 많은 분이 방문해 한글의 아름다움을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규학교 내 한국어반 개설은 1994년 미국 대학 입학시험인 SAT 주관처인 칼리지보드가 교과목 시험(SAT2)에 한국어를 포함한 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SAT 2는 수학과 문학, 역사, 생물학, 물리학을 비롯해 한국어를 포함한 중국어, 일어 등 외국어와 같은 교과목을 객관식 문제로 푸는 시험이다. 초창기 매년 봄 실시되던 SAT2 한국어 시험에는 평균 4500여명이 응시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팬데믹이 시작된 후 칼리지보드가 학생들의 시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SAT2 시험을 전격 폐지하면서 한국어 시험도 중단됐다.   이와 관련 류 이사장은 “90년대 정규학교에 개설된 한국어반이 한인 학부모와 학생, 한인 커뮤니티가 중심이었다면 지금은 타인종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주를 이룬다”며 “한국의 위상이 높아진 지금이야말로 한글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때”라고 강조했다.     강 원장은 “교육원 관할 구역에 한국어반이 개설된 정규 학교는 80곳이지만 학급수는 무려 332개에 달한다. 기존에는 학교에서 한국어반이 개설되면 1개 반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금은 10개 반을 개설하는 학교가 있을 만큼 수요가 많아졌다”며 한국어의 높은 인기를 설명했다.     강 원장은 “이는 단순히 한류 때문이 아니다. 지난 30년간 교육원과 커뮤니티 내 여러 기관이 함께 협력한 결실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 한국어반이 질적으로 양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구심점이 되어 교사 양성과 연수, 교재 개발 등 한국어 교육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교육원은 내년부터 신규 학교에 한국어반을 개설하는 데 지원하는 기금(3년간 약 3만5000달러)도 늘릴 예정으로, 한국에 예산안을 올린 상태라고 전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한국어반 한국어 한국어반 개설 한국어 시험 초반 정규학교

2023-09-27

[사설] LA시 ‘한글날’ 선포식이 갖는 의미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한글과 한국어로도 이어지고 있다. 한인 사회와 타 커뮤니티의 이해 폭이 확대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반가운 일이다.     이런 현상을 반영하듯 LA시의회는 내달 6일 ‘한글날’ 제정 선포식을 갖는다. 존 이 시의원(12지구)이 결의안을 발의했으며 올해부터 매년 10월 9일을 한글날로 기념하게 된다. 이번 선포식은 한국어가 LA시에서 사용되는 주요 언어의 하나로 공식 인정받는다는 의미도 있다.       이에 앞서 5일에는 LA시티칼리지(LACC)에서 세종대왕 동상 제막식이 열린다. 미국 대학 캠퍼스에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 동상이 설치되는 것은 처음이다. 이 학교에는 10여년 전 한국학 강좌가 개설됐으며, 현재 한국어 클래스 수강자는 1000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한국어반 수강생이 늘고 있다. 과거에는 2세들 정체성 교육 차원의 한국어 교육이 주를 이뤘다면 요즘은 타인종으로 저변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한국어진흥재단에 따르면 한인 재학생 비율이 1%도 되지 않는 학교 두 곳에서도 한국어반 개설을 준비하고 있을 정도다.  현재 남가주에만 80개 학교에 한국어반이 개설되어 있으며, 전체 수강생 숫자는 9000명에 달한다는 게 LA한국교육원 설명이다. 10년 전보다 수강생 숫자가 150%나 급증했다. 또 전국적으로는 170개 학교에 한국어반이 개설되어 있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같은 아시아권 언어인 중국어나 일본어보다 아직 위상이 뒤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 가운데 하나가 고교 AP과목 포함 여부다. 중국어와 일본어는 이미 지난 2003년 나란히 AP과목에 포함됐지만 한국어는 번번이 좌절됐다.     고교 AP과목 포함은 동기부여는 물론 한국어 공부의 연속성 면에서도 중요하다. 따라서 한국어반 개설 확대와 함께 추진되어야 할 일이다. 그러나 한인 사회의 역량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한국 정부의 전략과 체계적 지원이 중요한 이유다.사설 한글날 선포식 한국어반 개설 최근 한국어반 제정 선포식

2023-09-27

오늘 ‘한글의 날’ 결의안 상정…‘10월 9일’ 기념일 지정

LA시의회가 올해부터 매년 10월 9일을 ‘한글의 날’로 지정해 기념한다.     존 이 시의원(12지구)은 오늘(19일) 매년 10월 9일을 한글의 날로 지정해 기념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상정한다.     LA시의회기 결의안을 채택하면 LA시는 매년 10월 9일을 한글의 날로 기념하게 된다.     최근 들어 남가주에 한국어반 개설이 활발해지고 있는 만큼 LA시의회의 ‘한글의 날’ 지정이 남가주 지역 공립학교 내 한국어 공부 열기를 더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LA한국교육원(원장 강전훈)의 통계에 따르면 미전역 170개 정규 공립학교에서 한국어반을 개설해 가르치고 있다.     이중 남가주에 80개 학교에서 총 332개 학급의 한국어 반이 운영되고 있다. 이들 학급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학생들만 9000명에 달한다. 이는 10년 전보다 약 150% 성장한 규모다.     실제로 지난달에만 조셉레콘트 중학교와 폴리텍 고등학교에 한국어반이 개설됐으며, 지난 7일에는 갈보리 크리스천 초·중 사립학교가 한국어반을 열었다. 특히 이들 학교에서 운영되는 한국어반 학생들은 대부분 비한인들로 나타나 고무적인 현상을 보인다.     이 시의원 사무실 측은 “존 이 시의원은 한인 시의원으로서 커뮤니티에 필요하고 도움이 되는 이슈를 늘 살펴 정책 등에 반영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시의원은 한인이라는 자긍심이 높고 자녀들에게도 항상 한국 문화와 정체성에 대해 가르치는 등 교육에도 관심이 높아 이번 한글의 날 결의안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LA한국교육원 이상범 부원장은 “최근 정규학교의 한국어반 개설은 K팝, K드라마 등으로 학생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먼저 개설을 요구하는 경우로, 타인종 학생들 사이의 한국어 열풍을 체감하고 있다”며 “양적 뿐만 아니라 질적인 성장을 위해 교사연수 등을 통해 계속 지원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한글 선포 한국어반 개설 한국어반 학생들 한인 시의원

2023-09-18

'코리아 스터디' 강좌 개설한 곤자가대 헤이즈 교수

대학스포츠협회(NCAA) 농구 명문인 곤자가대학교의 윌리엄 헤이즈(60·사진) 교수는 올해 처음으로 6학점짜리 '코리아 스터디' 강좌를 개설했다. 한국인 부인을 두고 32년간 한국에 대해 연구해온 그는 지난달 16일 교사 2명, 학생 14명과 함께 한국을 찾았다. 이들은 서울 시티투어를 시작으로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독립문, 전쟁기념관, 파주 비무장지대(DMZ), 5·18 민주묘역, 전태일기념관, 부산 어시장, 순천만국가정원 등지를 돌아봤다. 경주 골굴사에서 템플 스테이를 하고, 불국사와 석굴암도 구경했다. 21일에는 서울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인근에서 열린 수요시위에 참여했다. 다음은 헤이즈 교수와의 일문일답. -'코리아 스터디' 강좌를 개설한 이유는. "대다수의 미국 대학생처럼 우리 곤자가대의 학생들도 '한류'의 영향으로 K팝과 음식, 영화, 드라마, 스포츠 등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다. 학생들의 요청으로 개설하게 됐고, 강의에 이어 한국을 직접 방문하게 됐다." -어떤 내용을 가르치는 강좌인가. "학생들의 요구에 응하기 위해 한류(Korean Wave), 한국 국가와 사회(Korean State and Society), 글로벌 영어(Korean English) 등 3개 코스로 진행했다. 학생들에게 근대 한국의 역사,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에 관한 배경지식을 제공했다. 기생충이나 BTS 등 한국의 일차적, 이차적 자원들을 통해 직접 한국의 목소리를 듣게 했다. 학생들이 직접 한국의 작가들, 아티스트들, 학자들, 가수들로부터 배우기를 권장했다." -한국어 이수도 학점에 포함되는 과정인가. "학생들에게 한글 쓰기, 말하기를 제공했다. 이 단계에서 전화앱도 꽤 많은 도움이 됐다. 이 코스를 통해 한국말로 자신을 소개할 수 있게끔 계속해서 응원했다. 더불어 숙소에 한국어 자음· 모음표를 걸어 놓고 매일 생활 속에서 훈련하게 했다." -한국 연수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은 어떤가. "학생들은 한국에서 이루어지는 현장 수업을 아주 좋아한다. 서울에서 우리들의 팝업 수업은 경복궁, 전쟁기념관, 강남 연예기획사 등에서 이루어졌다. 학생들을 그룹으로 나누고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해 제시된 주제에 대한 답을 찾아오게 하기도 했다. 10일간의 지방 탐방은 다양하게 배울 기회를 풍성하게 제공했다." -강좌 관련 향후 계획은. "2025년 여름까지 이 코스를 계속 운영한다. 한국어 코스와 근대 한국사, 정치사 코스를 개설하고 싶은 게 꿈이지만, 그 꿈을 이루려면 한국국제교류재단(KF)의 도움이 절실하다. 한국어를 강의할 강사와 한국 관련 학문을 가르칠 교수 1∼2명이 갖춰지면 곤자가대에 한국학 부전공이 정식으로 개설된다. 학생들의 수요와 요구는 확실하다. 한국 정부와 재단의 도움이 필요한 시점이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미국 게시판 한국사 개설 코리아 스터디 꿈한국국제교류재단 도움

2023-06-21

뉴욕한국교육원, 유엔국제학교에 한국어반 개설

뉴욕한국교육원이 올 가을학기부터 유엔국제학교에 한국어반을 개설한다.     교육원은 새 학기부터 방과 후 한국어 프로그램을 개설·운영하는 업무협약(MOU)을 유엔국제학교와 15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유엔국제학교는 국제연합 헌장에 알맞은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1947년 설립된 국제학교로, 현재 109개국 국적의 1500여 명 학생이 재학 중이다.   현재 정규수업으로 아랍어와 중국어 등 8개 언어, 방과 후 언어 프로그램으로 덴마크어와 스웨덴어 등 3개 언어를 가르쳐 총 11개 언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하고 있다. 한국어반은 연령별로 저학년(Pre-K~3학년)과 고학년(4~6학년) 두 개 반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이로써 한국어는 유엔국제학교에서 가르치는 12번째 언어가 된다.     이주희 교육원장은 “전 세계 다양한 인종의 학생들로 구성된 유엔국제학교가 가진 상징성과 대표성을 고려할 때, 한국어 프로그램 개설은 국제사회에 한국어 및 한국문화를 확산할 수 있는 큰 계기”라며, “한국어 프로그램 개설에 협조해 주신 유엔국제학교와 미주한국어재단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한국어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원은 한국어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하고, 이번 한국어 프로그램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미주한국어재단과 협업해 양질의 강사 추천 및 커리큘럼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유엔국제학교는 한국어 프로그램 개설·운영 및 홍보, 한국어 보급 촉진을 위한 활동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윤지혜 기자뉴욕한국교육원 유엔국제학교 뉴욕한국교육원 유엔국제학교 한국어반 개설 한국어 프로그램

2023-06-20

연세사랑병원, 족부센터 확장 개설…전문의 3명 ‘집중 케어’

연세사랑병원은 족부 질환과 관련해 어려움을 겪는 환자를 위해 최근 족부센터를 확장 개설했다. 김용상 원장을 필두로 3명의 족부 전문의와 함께 다양한 족부 질환을 치료하며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다.   연세사랑병원은 비수술센터와 고주파 신경치료(RF) 센터를 족저근막염, 아킬레스건염, 지간신경종 등 다양한 족부 질환에 적용할 예정이다. 비수술센터에서는 체외충격파를 이용해 염증과 증상 완화를, 고주파 신경치료를 통해선 통증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비수술치료 뿐만 아니라 수술적 치료에도 전문성을 더했다. 3명의 족부 전문의가 있어 다양한 족부 질환 수술이 가능하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현대인에게 가장 흔한 관절 질환 중 하나는 바로 발과 관련한 것이다. 발목염좌를 비롯해 족저근막염, 아킬레스건염 등 다양한 족부 질환은 불편한 패션용 슈즈 사용 증가와 스포츠 활동의 증가로 점점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문제는 족부 질환으로 인해 야기되는 통증과 변형이 전반적인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는 데 있다. 발목, 발바닥 등의 통증은 일상 생활의 기본인 ‘보행’을 방해하며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무지외반증 등으로 인한 변형은 콤플렉스를 유발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세사랑병원은 관절 전문 병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다양한 부위의 관절 질환 환자가 전문적인 치료를 받도록 할 것이다. 국내에 몇 없는 족부 전문의를 충원함으로써 족부 환자들이 만족할 만한 치료를 받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세사랑병원은 자체 세포치료센터의 연구를 통해 발목 관절염과 줄기세포 치료를 결합한 성과를 선보인 바 있다. 해당 연구 결과 줄기세포 치료를 결합한 발목 관절염 환자가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통증 완화와 기능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진우 기자 (kim.jinwoo.ja@gmail.com)연세사랑병원 확장 확장 개설 관절 전문 고주파 신경치료

2023-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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