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친슨중학교 한국어반 개설…12일 교육원과 MOU 체결
2년 뒤 초등학교까지 확대
이날 업무 협약식에는 존 로페즈 교육감, 제시카 메드라노 부교육감, 제니 배 허친슨중학교 교장, LA한국교육원 및 한국어진흥재단 관계자, 학생 학부모들이 참석했다.
한국어반 학생 학부모인 클라우디아 델가도씨는 “한국과 멕시코 다문화 가족인 아들이 증조할아버지의 나라인 한국의 문화와 언어를 자발적으로 배우고 싶어했다. 학교에서 한국어 교육을 제공해 줄 수 있게 된 것에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비록 나는 한국어를 할 줄 모르지만 내 자녀가 자신의 뿌리를 잊지 않고 배우는 모습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허친슨 중학교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요청에 따라 한국어반을 개설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니 배 교장은 “K팝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학생들과 학부모들로부터 한국어를 배우고 싶다는 의견을 많이 받았다. 설문조사 결과 20% 이상의 학생들이 한국어를 수강하겠다고 답변했고 학생들의 요청을 반영하여 한국어반을 개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교육구에 따르면 현재 허친슨 중학교와 연계되는 라미라다 고등학교에서도 한국어 반이 운영 중이며, 2년 뒤에는 초등학교에도 한국어 이중언어 프로그램을 도입해 유치원생부터 12학년까지 연결되는 한국어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강전훈 LA한국교육원 원장은 “유치원에서 12학년까지 연속성 있는 한국어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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