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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안 비상 대중 교통 AI·보호벽 설치 검토

LA를 공포에 떨게 한 81번 버스 인질극 사건〈본지 9월 26일자 A-1면〉 하루 만에 메트로가 안전 강화에 나섰다.   전철역에 인공지능 무기 탐지 시스템을 설치하고 버스 운전자 보호벽을 늘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LA데일리뉴스는 LA메트로가 승객 보호와 안전 강화를 위해 LA 내 각 전철역에 무기 탐지 시스템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26일 보도했다.   현재 LA메트로 측이 검토 중인 모델은 시카고 교통국(CTA)에서 운영 중인 무기 탐지 시스템이다. 이 탐지 시스템은 보안 카메라를 사용해 승객을 스캔하고, 인공지능이 무기 소지 여부를 확인한다.     촬영된 이미지는 중앙 관제 센터로 전송돼 관리 인력이 육안으로 확인한 후 최종적으로 무기 소지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이 시스템은 현재 LA다운타운 유니언역에서도 시범 운영되고 있다.   LA메트로 이사회를 겸하고 있는 캐런 배스 LA시장은 이날 “다음 회의 때 시범 운영 중인 탐지 시스템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받아보길 원한다”며 “이 시스템이 얼마나 빨리 도입되고 확장될 수 있을지 알아보겠다”고 말했다.   문제는 무기 탐지 시스템의 경우 전철역에서만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이다.   로버트 검머 LA메트로 보안 담당 부국장은 “버스에는 카메라도 없고, (무기 탐지 시스템 설치가) 기능적으로 불가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LA메트로 측은 오는 12월 말까지 모든 버스에 운전사 보호벽을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LA메트로가 보유한 버스 2105대 중 40% 수준인 851대의 버스에만 보호벽이 설치돼 있다.   제니스 한 LA카운티 수퍼바이저(4지구)는 “지난 25일 발생한 버스 인질극에서 버스 운전사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운전사 보호벽 때문”이라며 “이 때문에 운전사가 무음 알람을 누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건 당시 81번 버스 운전사는 무음 알람을 통해 버스 외부의 전자 디스플레이를 야구팀을 응원하는 ‘고 다저스(Go Dodgers!)’에서 ‘911 Call Police’로 변경할 수 있었다. 이로 인해 당시 해당 메시지를 본 시민들이 911에 신고하면서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 지난 25일 발생한 81번 버스 인질극 사건의 사망자 신원이 공개됐다. LA경찰국에 따르면 이 사건으로 숨진 승객은 앤서니 리베라(48)다. LA타임스는 수사 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용의자 라몬트 캠벨(51)이 승객들의 금품을 훔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27일 보도했다. 관련기사 목숨 건 버스 승차…심야 인질극 승객 사망 김경준 기자la메트로 탐지기 버스 운전사 운전사 보호벽 la메트로 이사회

2024-09-27

현대로템 LA메트로 전철 공급…공익단체<잡스 투 무브 아메리카>가 입찰법 위반 소송

현대로템이 수주한 7억3000만 달러 규모의 LA메트로 신규 전철 도입 계약이 법적 논란에 휘말렸다.     LA메트로가 노동자 급여, 처우 등에 대한 계약 필수조항을 누락시킨 현대로템에 재입찰 대신 계약 내용을 수정할 수 있도록 편의를 봐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6일 LA타임스에 따르면 노동 공익단체 ‘잡스 투 무브 아메리카(Jobs to Move America·이하 JMA)’가 LA메트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JMA 측의 소송 취지는 LA메트로가 현대로템과 신규 전철 도입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연방·주 입찰법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앞서 LA메트로는 오는 2028년 개최되는 LA 올림픽에 대비해 개통 예정인 D라인에 필요한 신규 전철 공급을 위해 현대로템과 지난 1월 계약을 맺었다. 이에 현대로템은 신규 전철 180여대를 제작할 예정이었다.     JMA가 LA수퍼리어법원에 제기한 소송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계약 체결 과정에서 필수조항인 노동자 급여 및 처우와 ‘소외된 노동자’ 채용 조항을 누락시켰다. 이 경우, LA메트로는 규정상 재입찰을 진행해야 한다. 그러나 LA메트로 측은 재입찰 대신 현대로템 측에 계약 내용을 수정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러한 위법한 수정으로 현대로템이 불법적으로 경쟁 우위를 점했다는 게 JMA 설명이다. 이에 JMA는 법원에 LA메트로 측이 규정대로 신규 전철 도입 계약을 재입찰하고, 다른 업체의 제안도 고려할 것을 요청했다.     반면, LA메트로 측은 JMA 측 주장이 부정확하다는 입장이다. 패트릭 챈들러 LA메트로 대변인은 “JMA 측 일부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현대로템은 LA카운티에 고소득 일자리, 자본 투자뿐만 아니라, 오는 2028년 LA 올림픽에 필요한 전철까지 제공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논란과 관련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만약 LA메트로와 현대로템 간의 계약이 무산되고 재입찰이 진행된다면, 오는 2028년 LA 올림픽에 필요한 교통수단 제공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김경준 기자아메리카 공익단체 현대로템 la메트로 la메트로 신규 입찰법 위반

2024-09-17

자체 경찰국 창설…LA메트로서 추진

LA카운티 메트로폴리탄교통국(이하 LA메트로) 자체 경찰국 창설 가능성이 커졌다. 캐런 배스 LA시장 등이 포함된 LA메트로 위원회는 최근 강력범죄가 잇따른 대중교통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27일 LA메트로 위원회는 정례모임을 열고 자체 경찰국( in-house police force) 창설 안건을 논의했다.     이날 위원회 위원들은 최근 몇 달간 지하철 및 버스 내 중범죄 등 사건·사고가 급증한 사실의 심각성에 공감하고, 자체 경찰국 창설을 통한 치안강화 필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LA메트로 위원인 캐서린 바거LA카운티 수퍼바이저(5지구)는 폭력 등 위험해 처할 수 있다는 두려움으로 더는 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배스 LA시장도 메트로 강력사건이 급증한 것과 관련 버스운전 기사 등 직원, 승객의 안전을 위협하는 범죄를 방치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LA메트로 위원회가 관련 안건을 승인해도 자체 경찰국 창설 및 활동까지는 약 5년이 필요하다고 한다. 자체 경찰국 창설에 필요한 예산은 1억5500만 달러~2억1400만 달러로 추산됐다.     현재 LA메트로는 LA 카운티 셰리프국, LA경찰국, 롱비치 경찰국 협조를 얻어 대중교통 시설 내 순찰활동을 펼치고 있다. LA메트로가 해당 기관에 매년 지급하는 비용은 총 1억9400만 달러다.     한편 지난 20일 LA메트로가 발표한 월간 안전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10일부터 4월 12일 사이 폭력범죄(위협, 폭행, 강도, 성범죄 등)는 16%나 증가했다.〈본지 6월 24일자 A-4면〉 지난 25일에는  사우스LA 지역 버스에서 승객 1명이 흉기피습을 당해 병원에서 사망했다. 지난 4월에도 스튜디오 시티 메트로역에서 67세 여성 승객이 흉기피습을 당해 숨졌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la메트로 경찰국 la메트로 위원회 현재 la메트로 이하 la메트로

2024-06-27

대중교통 폭력범죄 3~4월 16%나 증가

LA 지하철 등 대중교통 폭력범죄 증가추세가 수치로 확인됐다.     지난 20일 LA카운티 메트로폴리탄 교통국(MTA)은 월간 메트로 안전 보고서를 공개, 지난 3월 10일부터 4월 12일 사이 폭력범죄가 16%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월간 메트로 안전 보고서 범죄통계는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에서 벌어진 범죄 유형을 집계했다.     우선 폭력범죄 유형에는 공격적인 위협, 폭행, 강도, 성범죄 등이 포함됐다. 보고서는 해당 기간 폭력범죄 유형이 모두 증가했다고 전했다. 다만 성범죄에서 강간 사건은 일어나지 않았다. 비폭력 범죄 유형에서 낙서 등 반달리즘도 소폭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승객의 약물 남용, 불법 무기소지, 무단승차 등은 34% 줄었다. 절도 피해도 4% 감소했다.     이번 통계 발표에 앞서 2주 전 USC 도른사이프 연구센터는 설문조사 결과 LA주민의 84%가 지하철 이용이 안전하지 않다고 답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팬데믹 이전 설문조사 76%보다 8%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이와 달리 MTA 이용객은 대중교통 이용이 대체로 안전하다고 답해 대조를 보였다.   도른사이프 연구센터 디렉터인 키라 토마스 사회학자는 “고소득 주민은 대중교통 이용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다”며 “최근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안전 문제가 대중교통 이용객 증가와 큰 연관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저소득층은 안전 문제와 상관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한편 4월 이후에도 버스와 지하철 내 강력범죄는 계속되고 있다. MTA에 따르면 4월과 5월 사이에만 지하철과 버스에서 흉기피습 사건 10건, 총격 사건 2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3명이 목숨을 잃었다.     현재 MTA 측은 LA경찰국(LAPD), 롱비치 경찰국 등과 협력해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LAPD는 메트로 순찰활동을 통해 무임승차 등 무단침입 혐의 용의자 121명, 강력사건 용의자 24명 등 총 15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la메트로 강력범죄 la메트로 이용객 대중교통 이용객 la메트로 설문조사

2024-06-23

LA메트로 배차 간격 좁게…출퇴근 시간대 추가 운행

LA메트로 버스 서비스 개선 조치로 버스 배차 간격이 좁혀지는 등 버스 이용객들의 버스 이용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13일 LA메트로에 따르면 오는 23일부터 LA메트로 버스 일부 노선의 배차 간격이 좁혀지고, 출퇴근 시간대에 추가 운행이 시행될 예정이다. 또한, 노선 재배치를 통해 이동 시간도 단축된다. 이런 결정에 대해 LA메트로 측은 “버스 이용 서비스를 개선하고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축적된 이동 시간 데이터와 버스 운전사 및 이용객의 의견을 수렴해 내린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번 LA메트로 개선 조치에 포함된 곳은 샌퍼난도 지역, 웨스트LA 지역, 센트럴LA 지역 노선이다.     LA메트로에 따르면 샌퍼난도 지역은 LA카운티에서 가장 빠르게 이용객 수가 증가 중인 곳이다. 이에 LA메트로 측은 해당 지역에서 운행되는 152번, 166번 버스의 배차 간격을 15분에서 10분으로 단축한다. 또한, 출퇴근 시간(오전 6시부터 오전 8시, 오후 4시부터 오후 6시)에는 152번 버스 7대, 166번 버스 8대를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웨스트LA 지역에서는 20번, 602번, 720번 버스의 종점이 베테랑 애비뉴에서 가일리 애비뉴와 킨로스 애비뉴 교차로로 전환된다. 이에 한인타운으로 향하는 20번, 720번 버스는 베테랑 애비뉴, 샌타모니카 불러바드와 세풀베다 불러바드 교차로를 거쳐 윌셔 불러바드로 가게 된다.     이번 개선 조치에 따른 변동 및 세부 사항은 LA메트로 웹사이트(metro.net/mybu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LA메트로 측은 샌개브리엘 밸리, 게이트웨이시티 등 개선이 필요한 지역들을 대상으로도 노선 업데이트를 할 계획이다.   김경준 기자la메트로 출퇴근 출퇴근 시간대 la메트로 배차 la메트로 버스

2024-06-13

[프리즘] 대중교통 범죄와 아너 시스템

LA메트로 열차가 개통했을 때 탑승 르포를 쓴 적이 있다. LA처럼 넓은 지역에서 대중교통망으로는 기차가 버스보다 효율적일 터여서 탑승객 입장에서 평가해보자는 취지였다. 기차 좌석은 넓고 깨끗했다. 티켓은 싼 편이었고 구매는 쉬웠다. 탑승부터 하차까지 표 검사는 딱 한 번 있었다. 승객이 많지 않았는데도 한두 명 확인이 전부였다. 불편한 점이 있다면 배차 시간이 너무 떴다. 체험을 위해 노선 중간의 역에 내렸을 때는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역이라야 인가도 가게도 없는 황량한 노지에 의자 몇 개와 차양 지붕이 전부였다. 차양 지붕은 너무 높고 폭이 좁아서 실제로 햇빛을 가리기보다는 모양을 내는 정도였다. 비라도 오면 다 맞아야 할 판이었다. 흔한 자판기 하나 없고 긴 배차 시간을 보낼 가게도 눈에 들어오지 않아서 과장하면 서부영화에 나올 법한 황야의 기차역에 내린 기분이었다. 피할 곳도 도움을 요청할 곳도 없었다.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이런 생각이 들만한 곳이었다.   최근 범죄가 빈발하면서 메트로 버스와 기차의 치안이 도마 위에 올랐다. 오랜 시간이 지났으니 그 역도 그때 같지는 않겠지만 코로나19 방역 해제 이후 시작된 범죄는 소매업소 절도에서 주택 절도를 거쳐 대중교통 범죄로 확산하고 있다. 일이 이렇게 된 데는 여러 이유가 있을 것이다. 코로나19가 낳은 도덕적 해이와 조지 개스콘LA카운티 검사장의 경범 불구속 기소 정책, 조지 플로이드 사건 등 경찰의 과잉진압에 대한 반발로 인한 공권력 위축, 홈리스 정책 실패, 펜타닐 등 마약 확산 등을 꼽을 수 있다.   그 결과는 미국 사회의 작동 원리 중 하나인 아너 시스템(Honor System)이 흔들리는 현실이다. 아너 시스템은 서로가 정직하다는 전제 아래 구축된 신뢰를 바탕으로 유지된다. 현실적으로는 자발적으로 규정을 지킨다고 믿지만, 위반이 적발되면 가혹하다고 할 정도로 처벌한다. 이론적으로는 신뢰 시스템이지만 현실적으로는 적발됐을 때 치를 대가가 너무 커 위반으로 얻을 작은 이익을 포기하게 한다. 넓은 지역의 치안 유지에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도 하다. 적발되면 얼마나 큰 대가를 치르는지 보여주는 건 아너 시스템 유지의 기둥 중 하나다. 미국의 공권력이 별것 아닌 듯 보이는 사건도 무섭게 다루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게 코로나19 이후에 흔들리고 있다. 혹독한 대가가 사라지면 아너 시스템은 흔들리지만 대놓고 물건을 훔치고 당당하게 풀려나는 장면이 너무 많다. LA메트로가 23일 발표한 1분기 범죄 건수에서도 이런 동요가 드러난다. 올해 1분기 메트로 범죄는 지난해 1분기보다 65% 늘었다. 5월치가 제외돼 폭행과 중범죄는 준 것으로 나왔지만, 마약과 방화는 늘었다. 주목할 대목은 무임승차가 전체 범죄 급증의 주요 원인이라는 점이다. 사소해 보이는 무임승차는 아너 시스템 유지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가장 쉬운 위반이 늘어나면 그다음 단계가 무너지고 대중교통 범죄 통제는 더 어려워진다. 깨진 유리창을 방치하면 더 많은 유리창이 깨지는 것과 같다. 표를 사지 않고 쉽게 들어갈 수 있다면 범죄 발생 가능성은 당연히 커진다.   LA메트로는 24일 버스와 열차의 순찰 경관을 1일 260명으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단기적으론 필요한 조치지만  LA 같은 넓은 지역에서 과연 지속 가능할까. 게다가 열차는 앞으로 더 늘어난다. 메트로 열차는 2028년까지 서쪽 채스워스, 동쪽 포모나, 남쪽 리돈도비치와 롱비치 등으로 연장된다. 예산으로나 경찰 운용 능력으로나 그 긴 노선의 치안을 경찰력 증강만으로 유지하는 건 무리다. 여기에 더 넓은 지역을 대중교통으로 연결하기 위해 현재 추진 중인 고속열차 단계로 넘어갈 것이다. 순찰 강화로 급한 불은 끈다고 해도 열차 노선 확장에 대비해서라도 IT 기술 접목 등 새로운 차원의 아너 시스템 보강책이 필요하다. 안유회 / 뉴스룸 에디터·국장프리즘 대중교통 시스템 대중교통 범죄 시스템 유지 la메트로 열차

2024-05-27

LA 버스·지하철 승객 피습 한 달간 7건…말만 “강력 대응” 구체안 없어

  지난 4월 22일부터 최근 한 달간 LA 메트로 버스 및 지하철에서 총격, 칼부림, 폭행 등 총 7건의 피습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6일 캐런 배스 LA 시장이 LA 메트로 강력 범죄 근절과 경비 인력 증원 등을 발표〈본지 5월 17일자 A-3면〉했지만, 아직 뚜렷한 계획이 없어 메트로 이용객들의 안전 위협이 계속되고 있다. 〈표 참조〉   관련기사 마약하고, 벗고…공포의 지하철 메트로서 경비원 흉기 피습, 용의자 사살 또 버스·지하철역…이틀새 4명 찔려 칼부림에 이어 총격까지...메트로 버스 승객 1명 피격 사망 "대중교통 안전에 무장경관 투입"…본지 동승 르포로 실태 지적 대책 없는 치안…또 대낮 버스 칼부림 가장 최근의 LA 메트로 피습사건〈본지 5월 22일자 A-4면〉은 지난 21일 린우드에서 발생했다.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롱비치 불러바드와 노턴 애비뉴 교차로 인근에서 운행 중인 메트로 버스 안에서 용의자가 한 승객을 칼로 찔렀다. 피해자는 다리에 자상을 입고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지난 16일 오후 4시 50분쯤 커머스 지역에서 운행 중인 메트로 버스 안에서 범인인 윈스턴 리베라가 피해자 뒤로 접근한 뒤 총격을 가해 사망케 했다〈본지 5월 20일자 A-4면〉. 이날 사건 발생 약 4시간 전 배스 시장이 LA 메트로 강력범죄 근절과 안전 강화를 발표하기도 했다.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은 3건의 피습〈본지 5월 15일자 A-4면〉이 연달아 일어났다. 지난 14일 엔시노 지역에서 운행 중인 메트로 버스 내에서 폭행·강도가, 13일에는 메트로 버스와 지하철역에서 각각 칼부림이 일어났다. 지난 13일에만 3명이 칼에 찔렸다.     또 지난 7일에는 LA 메트로 B라인 버몬트/선셋역에서 출입 금지구역에 무단 침입한 남성이 경비원에게 적발돼 경비원을 칼로 찔렀다〈본지 5월 8일자 A-3면〉. 해당 남성은 경비원에 총에 맞아 도주 중 사망했다.   지난 4월 22일 LA 메트로 B라인 유니버설/스튜디오시티역에 진입하던 지하철 안에서 홈리스인 엘리엇나우든이 60대 여성의 목을 칼로 찔러 사망케 했다. 검찰은 나우든을 종신형으로 기소한 상태다.     LA 메트로의 위험성과 안전 실태를 직접 확인하고자 본지는 지난 26일 한인 시니어들의 메트로 지하철 탑승을 동행한 바 있다〈본지 4월 30일자 A-1면〉. 지하철 안에서 자신의 몸에 주사기를 꽂고 약물을 주입하는 남성부터 흉기가 될만한 뾰족한 공구를 만지작거리는 남성까지 위험 요소가 많았다. 또한, 올해 들어 LA 메트로 피습사건이 수차례 발생했음에도 지하철역에서 경비 인력은 찾아볼 수 없었다.  김경준 기자la메트로 la 메트로 강력범죄 근절과 지하철 탑승

2024-05-22

메트로서 경비원 흉기 피습, 용의자 사살

LA지역 버스 운전자와 승객들에 대한 신변 위협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메트로 경비원이 공격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7일 LA 메트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쯤 B라인 버몬트/선셋역에서 출입 금지구역에 무단으로 침입한 침입자가 제지하던 경비원의 다리를 칼로 찔렀다. 경비원 2명은 정기 보안 점검 도중 무단 침입자를 발견하고 그중 1명이 페퍼스프레이를 사용해 1차 경고를 했으나, 무단 침입자는 해당 경비원에게 칼로 반격했다.     이후 경비원 중 1명이 자기방어 차원에서 총을 쐈다. 무단 침입자는 총에 맞은 채 역 밖으로 나와 도주했으나 한 블록 떨어진 드롱프레 애비뉴와 노스 버몬트 애비뉴 교차로 인근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칼에 찔린 경비원은 현장에 출동한 LA소방국(LAFD)에 의해 병원에 이송돼 현재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지난 5일 LA 메트로 여성 버스 운전사가 승객으로부터 폭행〈본지 5월 7일자 A-3면〉을 당한 지 2일 만에 발생한 LA 메트로 범죄 사건이다. 앞서 지난달 22일에는 한 괴한이 B라인 유니버설/스튜디오시티역 정차된 지하철 안에서 한 여성의 목을 칼로 찔러 숨지게 한 사건〈본지 4월 23자일 A-3면〉이 발생하기도 했다. 최근 계속된 사건으로 LA 메트로 측은 ‘공공안전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도 했으나 안전을 책임지는 경비원까지 공격당하면서 범죄 문제의 심각성을 드러냈다. 게다가 이번 사건의 피해자인 경비원이 LA메트로와 계약을 맺은 사설 경비원인 것으로 비추어 LA메트로의 인력난 역시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으로 LA메트로 버스와 지하철을 자주 이용하는 한인 시니어들의 안전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본지는 지난달 26일 LA메트로 지하철을 자주 이용하는 한인 시니어들의 지하철 탑승을 동행〈본지 4월 30일자 A-1면〉한 바 있다. 당시 LA 메트로 지하철역 안에서 경비원은 보이지 않았다. 또한, 무단으로 개찰구를 넘나들던 사람을 여럿 목격했다. 열차 안에서는 자신의 가슴에 주사기를 꽂아 약물을 투여하던 남성, 혼잣말하며 흉기가 될만한 공구를 만지작거리던 남성 등이 있었다.   김경준 기자용의자 경비원 la메트로 지하철 경비원 흉기 la메트로 버스

2024-05-07

메트로 버스 운전사 또 폭행 당해

LA메트로 버스 운전사와 지하철 기관사들이 근무 중 신변위협을 호소한 가운데〈본지 5월 6일자 A-2면〉 또다시 버스 운전사가 승객으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abc7뉴스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12시40분쯤 센트럴 애비뉴/제퍼슨 불러바드 사우스LA 한 승강장에서 한 여성 승객이 LA교통국 버스 여성 운전사를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LA경찰국(LAPD)은 이 승객을 연행했다.     사건 당시 목격자들은 한 여성 승객이 요금을 내지 않고 LA교통국 버스에 타려했고, 버스 운전사는 승객에게 하차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그러자 여성 승객은 버스 운전사에게 다가가 주먹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여성 승객은 약 1분 동안 버스 운전사의 머리와 상채를 주먹으로 가격했다. 버스 운전사는 “나에게서 떨어져라!”고 소리치며 저항했고, 이 과정에서 서로 주먹이 오가는 상황도 연출됐다.     LAPD는 사건현장에 도착해 도로 바닥에 드러누운 여성 승객을 폭행 혐의로 구금했다고 전했다. 운전사는 가벼운 타박상을 입었지만, 병원 이송은 거부했다고 한다.   한편 LA메트로 버스 운전사와 지하철 기관사 측은 범죄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장치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최근 들어 운전사와 기관사 등 메트로 직원을 향한 공격 사건이 빈발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사우스la 운전사 버스 운전사 여성 승객 la메트로 버스

2024-05-06

현대로템, LA 메트로 전동차 공급…6억6369만불 규모 최종 낙찰

한국의 현대로템이 6일 현대로템 미주법인이 LA카운티교통국(MTA)의 ‘LA메트로 전동차 공급 사업’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사업 규모는 6억6369만 달러이다.   이번 사업은 1993년부터 30년 넘게 운용된 노후 전동차를 대체하고, 2028년 LA올림픽·패럴림픽과 맞물려 급증할 이동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LA에 투입될 전동차는 2량 1편성으로 최대 6량까지 중련(차량을 연결해 운영하는 방식) 운행을 할 수 있다. 1량당 최대 탑승 정원은 245명이다.   운행 최고속도는 시속 70마일로 다운타운∼할리우드 북부 구간(16.4마일)을 운행하는 B(적색) 라인과 다운타운∼LA한인타운 구간(6.4마일)을 운행하는 D(보라색) 라인에 투입된다.   MTA는 이번 입찰 과정에서 저품질 차량을 납품하거나 납기를 맞추지 못하는 부정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계약 이행 능력과 실적, 품질, 기술 등 가격 외의 평가 항목에 비중을 뒀다.   현대로템은 차량 제작 기술 및 실적과 납기 준수 등의 사업 이행 능력을 인정받아 경쟁사를 제치고 사업을 따냈다.   현대로템은 2005년과 2018년에 캐나다 밴쿠버 무인 전동차 공급 사업에서 차량을 조기 납품하는 등 운행 일정을 앞당긴 공로를 인정받았다.   아울러 이번 수주 성공에는 한국 철도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지원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현대로템은 전했다.   발주처인 MTA는 국가철도공단이 구축하고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운영 중인 충북 오송 철도종합시험선로를 찾아 고도화된 국내 철도 인프라와 차량 성능 검증 능력을 확인한 바 있다.   추후 납품할 전동차 역시 이 선로에서 품질을 검증받을 예정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2019년 보스턴 2층 객차 수주 등을 통해 다수의 미주 현지 사업을 수행하며 쌓은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현지 시민과 관광객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전동차를 납품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로템 전동차 전동차 공급 la메트로 전동차 현대로템 미주법인

2024-02-06

LA 메트로 버스 사고 나 몰라라…피해 배상 비율 23~41%

LA 지역에서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수단 잘못으로 교통사고를 당할 경우 피해자 측은 배상 지연에 골머리를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NBC4뉴스는 교통사고 피해자와 관련 소송 통계를 인용해 LA카운티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이하 LA메트로)가 버스운전기사 등 직원 잘못으로 교통사고 관련 청구서를 받을 경우 배상하는 비율이 최근 2년 동안 23~41%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23년 LA메트로를 상대로 제기한 교통사고 피해 관련 배상청구는 1981건이나 된다.     하지만 LA메트로가 배상금을 지급한 것은 452건으로 23%에 그쳤다. 2022년에도 배상청구가 1721건이나 됐지만, 배상금 지급은 714건으로 41%로 나타났다.   LA메트로 측의 교통사고 피해 배상 지연은 피해자인 시민 불편으로 이어지고 있다. 조디 아렌스는 도심에 주차했던 2012년 제작 포드 세단 후면을 LA메트로 버스가 들이받아 전손처리를 했다고 한다.     아렌스는 NBC4 인터뷰에서 “LA다운타운에서 버스가 내 차를 들이박았다고 해서 농담인줄 알았다”면서 “이후 메트로 측은 배상 청구 몇 주 뒤 7000달러 합의를 제안했고 괜찮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메트로 측은 렌터카 비용 포함 모든 배상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결국 아렌스는LA카운티 법원에 스몰클레임을 제기하는 불편을 감수하고, 뉴스 취재가 시작되고서야 배상금 8100달러를 받았다. 아렌스는 “LA메트로 측이 (피해 시민을)괴롭히고 정상적으로 청구한 배상을 하지 않으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LA메트로 측은 성명을 통해 교통사고 피해 관련 배상청구서를 개별로 모두 조사한 뒤 책임이 입증될 경우 신속하게 해결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소송이 제기된 배상청구의 경우 해결까지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배상 메트 관련 배상청구서 la메트로 버스 배상 비율

2024-01-25

LA 집값, 전국서 가장 많이 뛰었다…9월 중간가격 117만5000불

지난 1년간 전국에서 주택 가격이 가장 가파르게 상승한 지역은 LA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운영하는 리얼터닷컴이 최근 발표한 월간 주택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LA·롱비치·애너하임 지역을 포함한 LA메트로 지역의 9월 주택 중간 가격은 지난 12개월 동안 23.8% 상승했다. 이는 다른 주요 메트로 지역과 비교하면 집값 상승 폭이 가장 큰 것이라는 게 리얼터닷컴의 설명이다. LA메트로 지역 주택 중간 가격은 117만5000달러였다.〈표 참조〉 LA메트로 지역에는 LA와 롱비치뿐만 아니라 오렌지카운티의 애너하임도 포함돼 있다.   같은 기간 전국 50개 메트로 지역의 주택 가격 동향을 분석한 리얼터닷컴의 중간 주택 가격 상승 폭은 5.8%였다. LA가 전국 대비 3배 이상 가파른 집값 상승률을 보인 것이다.   주택 중간값으로 105만 달러가 추산된 샌디에이고·출라비스타·칼즈배드 지역은 9월 집값이 1년간 18.2% 올라서 LA에 이어 전국 2위에 올랐다.   50개 메트로 지역 중 11곳에서 1년 사이 주택 가격이 두 자릿수로 급격히 올랐다. 버지니아주 리치먼드는 집값 상승률이 15.0%를 기록했다.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와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워윅도 각각 14.6%나 뛰었다.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역시 이와 비슷한 14.1%, 오하이오주 콜럼버스도 12.1%의 가격 상승률을 보였다. 뉴욕주 로체스터(11.4%)와 펜실베이니아 피츠버그(10.6%), 일리노이주 시카고.네이퍼빌.엘긴(10.3%),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카멜·앤더슨(10.0%) 지역도 전년 동월 대비 주택 중간 가격이 10% 이상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해당 지역에서 집값이 가파르게 오른 것은 주택 공급이 늘어나는 구매 수요를 감당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특히 가주에서 주택난이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온 LA와 샌디에이고 지역에서의 정체된 주택 공급이 가격 인상을 부추겼다는 설명이다.   리얼터닷컴이 집계한 LA의 주택 리스팅은 전년 대비 26.6% 적다. 전국에서도 감소 폭이 큰 편에 속했다. 샌디에이고는 1년 새 리스팅이 무려 36.9% 줄어서 집값 상승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주택 건설로 매물이 24.4% 늘어난 텍사스주 샌안토니오는 중간 집값이 작년 9월 대비 2.8% 내렸다. 리스팅이 35.6% 늘어난 테네시주 멤피스도 주택 가격이 2.1% 하락했다.   집값 상승 요인으로 7%를 상회하는 모기지 이자율도 지목됐다. 모기지 이자가 부담스러운 기존의 주택 소유주들이 새집 구매를 망설이고 결국 집을 내놓지 않아서 주택 매물 공급이 제한됐기 때문이다. 즉, 3% 전후의 모기지 이자율을 가진 주택 소유주들이 집을 팔고 동일한 가격의 집을 구매해도 주택 페이먼트 이자가 2배 이상 늘어나기 때문에 기존 주택에서 머물고 있다는 것이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에 의하면 작년 1월 3.2%였던 이자율은 지난 10월 5일 7.49%까지 급등했다.   또한 경제적 불확실성에다 모기지 이자율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이자율 인하를 기다리지 않고 주택을 매입하는 구매자들이 늘어난 점도 주택 매물 감소 요인이다.   업계는 원활한 신규 매물 공급 또는 이자율 하락 전까지는 주택 가격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중간가격 집값 집값 상승률 주택 중간값 la메트로 지역

2023-10-11

요금 1불 메트로밴 세금낭비 vs 편의

  대중교통 취약지역에서 1달러만 내면 전용 밴(사진)을 이용할 수 있는 LA카운티 대중교통 서비스를 놓고 세금 낭비 논란이 일고 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2월 LA메트로폴리탄교통국(이하 LA메트로)이 시범운용에 나선 ‘메트로 마이크로 프로그램(Metro Micro program)’ 서비스가 이번 달 종료된다. LA메트로 이사회는 비용부담과 효율성 측면에서 해당 서비스 유지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메트로 마이크로 서비스는 LA카운티 내 대중교통 취약지역 8곳에서 1달러만 내면 전용 밴을 이용할 수 있다. 우버나 리프트보다 턱없이 싼 가격에 애용하는 층이 많은 상황이다.     하지만 이용자가 늘수록 LA카운티의 재정 부담은 커지고 있다. 신문은 LA메트로 측이 1달러 서비스를 제공할 때마다 43달러를 부담한다고 전했다.     또한 서비스 이용자가 8~10인용 전용 밴을 사실상 자가용처럼 이용, 효율성 문제도 떠올랐다. 신문은 일주일 평균 메트로 마이크로 이용자가 350명이지만, 1회 서비스당 운영비 총액은 324달러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시범운용 3년 동안 100만 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들어간 예산은 총 3100만 달러.   지난달 LA메트로 이사회에 참석한 제니스 한 수퍼바이저는 이용자 대비 너무 많은 비용부담을 이유로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다. 한 수퍼바이저는 “메트로 마이크로는 LA메트로의 돈 먹는 하마(money loser)”라고 말했다.   반면 LA메트로 운영디렉터인 코난 청은 “(메트로 마이크로는) 효율성의 문제가 아닌 사람들을 위한 보다 나은 서비스”라며 서비스 유지를 바랐다. 메트로 마이크로를 이용해본 주민들도 경제적 부담 완화, 안전확보, 편의성을 꼽으며 서비스 유지를 희망하고 있다.           한편 LA메트로 마이크로 웹사이트(micro.metro.net)는 노스샌퍼난도/밸리, 하일랜드파크/이글록/글렌데일, 엘몬테, 패서디나/알타데나, 노스할리우드/버뱅크, LAX/잉글우드, 와츠/캄튼, UCLA/웨스트우드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해당 지역 주민은 스마트폰 앱 또는 전화로 메트로 마이크로 서비스를 예약한 뒤, 1달러만 내면 전용 밴을 타고 30스퀘어마일 이내 거리를 이동할 수 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월요일 예비 la메트로 서비스 서비스 이용자 마이크로 서비스 지난달 la메트로이사회

2023-09-18

지하철 환승 쉽고 빨라졌다…메트로, 다운타운 3개 역 개통

환승 없이 직통으로 이용할 수 있는 메트로 구간이 새롭게 개통됐다.   LA메트로는 16일 LA다운타운으로 향하는 1.9마일 구간에 3개 역을 추가, 이용객의 환승을 줄여 목적지로 보다 빠르게 향할 수 있게 했다.   새롭게 개통된 3개 역은 ▶리틀도쿄·아트디스트릭 ▶히스토릭 브로드웨이 ▶그랜드 애비뉴·벙커힐 역이다.   그동안 엑스포, 블루, 골드 라인의 단점은 다른 노선을 타지 않고는 LA다운타운으로 갈 수 없었다. 하지만, 이번 3개 역 개통으로 A, E라인이 곧바로 다운타운으로 연결되면서 환승 절차 및 도착 시간이 단축된다.   일례로 기존 구간의 경우 LA차이나타운 또는 패서디나에서 엘세군도까지 가려면 전철을 세 번이나 환승해야 했지만, 새로운 역 개통으로 한 번만 갈아타면 된다. 또, 패서디나 지역에서 USC까지 이동하려면 기존 구간의 경우 세 번의 환승이 필요했지만, 이제는 한 번에 도착할 수 있다.   LA메트로 관계자는 “골드라인에서 레드·퍼플라인으로 환승해야 했던 사람들에게는 특히 이번 개통이 희소식”이라며 “많은 사람이 더 짧은 거리를 통해 더욱 빠르게 이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다운타운 지하철 지하철 환승 la메트로 관계자 환승 절차

2023-06-16

LA메트로 약물 문제 심각…올해 과다복용 35명 사망

LA지역 버스 등 대중교통수단과 지하철역 내 마약성 물질인 펜타닐 등 오피오이드 약물 남용 문제가 심각하다.   LA타임스는 자원봉사자인 앰배서더 등 메트로 직원들이 오피오이드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을 막기 위해 해독제인 날록손을 구비하고 있다고 9일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메트로 직원은 인터뷰에서 “지난 15개월간 21명을 날록손으로 살렸다”며 “내 앞에서 사람이 죽어가는 것을 보는 것이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올해 들어 35명이 메트로 내에서 사망했다. 이 중 대부분은 오피오이드 약물에 따른 과다 복용으로 추정된다.   메트로 직원들은 노숙자 등의 마약 복용 등을 막으려다가 폭행당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 매체는 “지난 한해 158명의 직원이 신체적 폭행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메트로 측도 이러한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   파멜라 크렙스 메트로 대변인은 “LA카운티 전역의 약물 남용, 범죄, 노숙자 문제 등으로 직원들이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예전보다 더 힘들어졌다”고 전했다.   LA타임스는 “야간 근무 도중 공격을 당했던 한 직원은 메트로 측으로부터 일하다가 찍은 노숙자의 마약 복용 장면, 시체, 싸움, 피로 얼룩진 벽의 사진을 기록하지 말라는 지시를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la메트로 과다복용 la메트로 약물 올해 과다복용 노숙자 문제

2023-06-09

LA 혼잡통행료안 운전자들 거센 반발

“우리 돈으로 지은 프리웨이를 사용하기 위해 돈을 내라고 한다.” (Dylan Nguyen)   “왜 ‘프리웨이(freeways)’라고 이름을 지었나.” (Lee'Nah)     “교통체증으로 (차 안에) 앉아 있는 걸 돈 내라고 하는 미칫 짓.” (michlasssss)   “유료 도로가 나를 목적지에 일찍 도착하게 만든다면 돈을 내겠다.” (Micaela)   LA카운티 메트로폴리탄 교통국(LA메트로)이 교통체증이 심한 주요 프리웨이에 혼잡통행료(Congestion pricing)를 부과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주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이들은 카운티 정부가 교통 혼잡을 줄일 수 있는 대중교통 시스템도 제대로 마련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혼잡통행료를 부과하는 건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차량 소유주를 대상으로 또 다른 세금을 부과하는 조치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지난 1일 본지 영어 영상뉴스 전문 틱톡 '캐치업_뉴스(katchup_news)'에도 프리웨이 혼잡통행료 부과에 반대하는 한인 2세 및 아시안 독자들의 댓글이 200개 이상 달릴 만큼 이번 카운티 정부의 조치에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호세(Jose)라는 독자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또 다른 세금!”이라고 지적했으며, 에리카(Erika)라는 구독자는 “LA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이런 일들이 LA를 떠나고 싶게 만든다”는 댓글을 남겼다.   LA타임스도 8일 자에 프리웨이 혼잡통행료에 대한 주민들의 반대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는 가뜩이나 각종 사고와 사건으로 대중교통 이용에 불안해하는 주민들에게 반감을 사고 있다고 전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지난해 LA메트로에서 발생한 1급 사건(살인, 강간, 가중 폭행 및 강도)은 1500건에 달한다. 또한 기물 파손이나 스토킹, 폭행이 해당하는 2급 사건은 1700건 이상 발생했다. 또 작년에 LA메트로 시스템 이용 중 21명이 사망했으며, 이 중 6명은 폭력 범죄로 인한 것으로 보고됐다.   그러나 LA메트로 측은 올여름 발표될 혼잡통행료 부과 관련 연구 보고서를 검토한 뒤, 이르면 내년 초 이사회 표결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본지 5월 31일자 A-2면〉   LA메트로가 검토 중인 혼잡통행료 부과 구간은 ▶10번 샌타모니카~LA다운타운 ▶110번·10번·101번 다운타운 진입로 ▶5번과 170번 샌퍼낸도 밸리~웨스트LA 3군데로 알려진다.     현재 남가주 지역 프리웨이는 대부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나 10번, 110번, 405번, 91번 등 일부 구간은 유료 도로인 익스프레스 레인으로 전환돼 돈을 내야 이용할 수 있다.     한편 혼잡통행료 정책은 런던, 스톡홀름, 싱가포르 등에서 이미 시행하고 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혼잡통행료 운전자 프리웨이 혼잡통행료 혼잡통행료 부과 la메트로 시스템

2023-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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