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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혼잡통행료안 운전자들 거센 반발

"왜 프리웨이 이름 지었나"
"또 다른 세금" 불만 폭주
본지 '틱톡' 댓글 200개 넘어

“우리 돈으로 지은 프리웨이를 사용하기 위해 돈을 내라고 한다.” (Dylan Nguyen)
 
“왜 ‘프리웨이(freeways)’라고 이름을 지었나.” (Lee'Nah)  
 
“교통체증으로 (차 안에) 앉아 있는 걸 돈 내라고 하는 미칫 짓.” (michlasssss)
 
“유료 도로가 나를 목적지에 일찍 도착하게 만든다면 돈을 내겠다.” (Micaela)
 


LA카운티 메트로폴리탄 교통국(LA메트로)이 교통체증이 심한 주요 프리웨이에 혼잡통행료(Congestion pricing)를 부과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주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이들은 카운티 정부가 교통 혼잡을 줄일 수 있는 대중교통 시스템도 제대로 마련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혼잡통행료를 부과하는 건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차량 소유주를 대상으로 또 다른 세금을 부과하는 조치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지난 1일 본지 영어 영상뉴스 전문 틱톡 '캐치업_뉴스(katchup_news)'에도 프리웨이 혼잡통행료 부과에 반대하는 한인 2세 및 아시안 독자들의 댓글이 200개 이상 달릴 만큼 이번 카운티 정부의 조치에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호세(Jose)라는 독자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또 다른 세금!”이라고 지적했으며, 에리카(Erika)라는 구독자는 “LA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이런 일들이 LA를 떠나고 싶게 만든다”는 댓글을 남겼다.
 
LA타임스도 8일 자에 프리웨이 혼잡통행료에 대한 주민들의 반대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는 가뜩이나 각종 사고와 사건으로 대중교통 이용에 불안해하는 주민들에게 반감을 사고 있다고 전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지난해 LA메트로에서 발생한 1급 사건(살인, 강간, 가중 폭행 및 강도)은 1500건에 달한다. 또한 기물 파손이나 스토킹, 폭행이 해당하는 2급 사건은 1700건 이상 발생했다. 또 작년에 LA메트로 시스템 이용 중 21명이 사망했으며, 이 중 6명은 폭력 범죄로 인한 것으로 보고됐다.
 
그러나 LA메트로 측은 올여름 발표될 혼잡통행료 부과 관련 연구 보고서를 검토한 뒤, 이르면 내년 초 이사회 표결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본지 5월 31일자 A-2면〉
 
LA메트로가 검토 중인 혼잡통행료 부과 구간은 ▶10번 샌타모니카~LA다운타운 ▶110번·10번·101번 다운타운 진입로 ▶5번과 170번 샌퍼낸도 밸리~웨스트LA 3군데로 알려진다.  
 
현재 남가주 지역 프리웨이는 대부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나 10번, 110번, 405번, 91번 등 일부 구간은 유료 도로인 익스프레스 레인으로 전환돼 돈을 내야 이용할 수 있다.  
 
한편 혼잡통행료 정책은 런던, 스톡홀름, 싱가포르 등에서 이미 시행하고 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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