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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비즈니스대회 애틀랜타 개최 추진

전세계 한인 경제인이 한 데 모이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세계한상대회)를 본딴 비즈니스 포럼이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추진되고 있다.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회장 이경철·KACCUSA)는 1일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4월로 예정된 제1회 미주한인비즈니스대회(WKBC USA) 출범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달 한국을 3주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경철 회장 등 회장단 8명은 작년 한상대회에 참가한 인천광역시와 전라북도, 경상남도 등 지자체 관계자를 만나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K 글로벌 엑스포'라고도 불리는 미주한인비즈니스대회는 현지에 진출한 한인 기업들간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한국과 미국 양국 정부 및 지자체의 투자를 유도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KACCUSA는 재외동포청과 공동 주최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며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측과도 상호 협조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작년 총 5억 7260만 불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세계한상대회 성과 이후 양국 한인 경제인 사이에서 비즈니스 교류에 대한 목마름이 더욱 커졌다"며 "애틀랜타에서 지속적인 만남의 성과를 이뤄나가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KACCUSA는 다음달 17일 발대식을 열고 구체적인 행사방안을 밝힐 계획이다. 대회 개최 장소로는 둘루스의 개스 사우스 컨벤션센터가 물망에 올랐다. 단체는 450개 기업, 1만 명 이상 경제인의 참여를 이끌어낼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세계한상대회 애틀랜타판 내년 애틀랜타판 내년 4월 회장 이경철

2024-04-01

[4월 시장 업데이트] 인플레 하락에도 여전히 높아 금리 인하 시기상조

시장은 지난해 10월 저점을 형성한 후 올 2월까지 반등했다. 이후 3월 중순까지 하락하더니 비교적 최근까지 다시 올라왔다. 4월에는 본격 시작된 1분기 기업실적 발표와 각종 인플레이션 데이터, 소매 매출 등의 영향을 받아 상승이 견인됐다. 주식값은 올랐고 채권값은 떨어졌다. 지난주에는 다우, S&P500, 나스닥 등 3대 주요 주가지수들이 모두 소폭 하락으로 마감했다. 현 상황을 한 걸음 물러나서 보면 2월 회복 고점 이후 아직 횡보 상황을 벗어나지는 못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지난 3월 중 인플레이션은 하락세를 지속했다. 이 기간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대비 5%, 핵심 CPI는 5.6%로 나타났다. 월별로 보면 CPI는 전달 대비 0.1%가 올랐고, 핵심 CPI는 0.4%로 좀 더 많이 올랐지만 예상치를 많이 벗어나지는 않았다. 부문별로 보면 교통, 전기, 주거 분야가 물가상승을 주도했다. 초기 물가상승을 주도했던 에너지, 중고차 가격 등은 전년 대비 떨어졌다.   생산자물가지수 (PPI) 하락 폭은 더 컸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선행지수로 읽히는 PPI가 많이 떨어졌다는 것은 인플레이션 트렌드와 관련해서는 고무적이다. 3월 중 일반 PPI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7% 상승하는 데 그쳤고 핵심지수도 3.6%로 비교적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달 대비 수치는 더 고무적이다. 일반 PPI는 오히려 0.5% 하락했다.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 모두 하향곡선을 타고 있다는 점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하 연준)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이다.     하지만 더 중요한 지표는 이번 주 발표될 3월의 개인소비지출(PCE) 지표다. 현재로썬 PCE도 CPI와 PPI 흐름을 따라가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인플레이션은 전체적으로 시장이 선호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연준의 타깃에 비해선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추가적인 다른 충격이 없는 한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로 보인다.   ▶고용시장   실업수당 청구 건수로 보는 고용시장 현황도 긍정적이다. 신규 건수가 예상했던 것보다 조금 높은 수치로 나오면서 매주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다. 불황을 언급할 만한 상황은 아니지만 지난 1월부터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고용시장이 느슨해지길 기대하는 연준에게는 일단 반가운 소식이다. 인플레이션 압박 요인 중 중요하게 생각되는 고용시장도 약화 조짐을 보이기 때문이다.   ▶소매   미국 경제는 소비경제다. 국내총생산의 70%가 소비에서 나오는 구조이기 때문에 소비지출이 약화하면 그만큼 경기둔화로 직접 연결될 가능성이 커진다. 3월 중 소매 매출은 예상보다 두 배가 줄었다. 소매 매출이 약했던 2월보다 전달대비 기준 1%가 감소했다. 전년 동기보다는 여전히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의 소비 트렌드가 어디로 가는지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다.   ▶기업 실적   최근 불안했던 은행권은 양호한 실적을 냈다. JP모건, 시티, 웰스파고 등 주요 은행들은 모두 예상치를 상회했다. 특히 JP모건과 시티는 예상치보다 20% 이상 넘어서는 실적을 낸 것으로 보고됐다.     지난주에도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등이 양호한 실적을 냈다. 반면 투자은행 비즈니스는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경제활동이 위축되고 있다는 시그널로 읽힌다. 이번 실적보고는 또 지역 은행들의 자금이 대형 은행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는 점도 확인했다. 넷플릭스, 테슬라도 그런대로 양호한 실적을 보고했지만 향후 지속적인 약진을 기대하기에는 쉽지 않아 보인다.   ▶부동산 시장   부동산 시장은 계속 둔화가 진행되고 있다. 신규 건설 허가나 착수는 각각 약 25%, 17% 큰 폭으로 줄었고 기존주택 판매도 전년보다 22%가 줄었다. 중간가도 하락하는 추세를 보인다. 금리가 급격히 올라간 것과 전반적인 경기둔화의 여파가 큰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 침체는 다시 경기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주의 깊게 추이를 관찰할 필요가 있다.   ▶경기선행지수   콘퍼런스 보드가 발표하는 경기선행지수는 3월까지 12개월째 연속 하락하면서 현재 급락 추세를 보인다. 선행지수 라인이 불황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분기점을 이미 지난 상태다. 이런 경우 향후 12개월 내 불황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해석할 수 있다. 금융위기나 팬데믹으로 촉발됐던 짧은 불황 등에 비해 그 정도가 더 심각한 단계는 아직 아니다. 그런데도 지난 1년간 지속한 선행지표들의 하락세는 매우 가파르게 진행됐다. 이 점을 무시하기는 어렵다.   ▶여전한 리스크   현재 시장환경은 상승장의 지속을 확신하기 어려운 다양한 요인들을 안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여전히 리스크에 대한 ‘헤지(hedge)’가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아직은 전술적인 측면에서 안전자산과 ‘헤지’에 치중할 필요가 있다. 전술적 자산운용 포트폴리오들이 아직 위험자산 투자비중을 늘리지 않고 리스크 관리에 방점을 둔 자산배치와 포트폴리오 전략 운용을 우선시하는 이유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email protected])4월 시장 업데이트 시기상조 인플레 인플레이션 트렌드 인플레이션 압박 각종 인플레이션

2023-04-25

메디캘 갱신 심사 강화된다

코로나19팬데믹 기간 등록자격을 완화했던 메디캘(Medi-Cal)이 오는 4월부터 정상화를 예고한 가운데, 관계 당국이 메디캘 수혜 자격과 갱신 서류 심사를 강화하고 나섰다.     가주 보건서비스국은 최근 산하 카운티 사회보장 사무소에 메디캘 수혜 자격 및 갱신 서류 심사를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심사 과정에서는 갱신 신청자의 소득 수준과 가족 수, 취업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할 경우 대면 인터뷰까지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 당국은 메디캘 수혜자의 75%가 재심사 통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가주는 팬데믹 이전에는 갱신 신청자의 약 40%만 재심사를 해왔다. 하지만 주 정부가 팬데믹 기간 동안 가입자격 기준을 완화하면서 재심사율도 25% 미만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이번에 심사를 강화하면서 4월부터 메디캘 갱신이 불허되는 주민들이 속출할 전망이다. 단, 의료 혜택 중단은 최대 14개월까지 유예기간을 적용한다.     가주 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오는 3월 말로 연방 정부가 지원하는 응급 의료 혜택이 중단되면서 메디캘 가입자 신청 자격 조건도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메디캘 신청자는 65세 이상이거나 장애인, 또는 연 소득이 3만8295달러(4인 가족 기준) 미만이어야 한다.     가주는 2020년 3월부터 팬데믹으로 인한 실직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가주민들의 의료혜택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응급 의료 혜택(PHE)을 제공해왔다.이 기간에 가주는 메디캘 가입자의 소득수준이나 자산 기준을 대폭 완화해 등록할 수 있게 했다.   한편 이웃케어클리닉(소장 애린 박)은 13일 한인들에게 메디캘 갱신 서류를 기간 내에 제출해야 혜택을 계속 받을 수 있다며 한인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이웃케어는 “당장 (메디캘 혜택이) 중단되는 것이 아니고 필요한 조처를 하면 혜택을 유지할 수 있으니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메디캘 갱신 시기는 가입자마다 다른 만큼 당국에서 오는 서류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마감일 전까지 반드시 작성해 보낼 것을 강조했다.     이웃케어는 그동안 주소, 소득, 가족 수 등에 변화가 있었다면 메디캘 당국에 보고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관련 웹사이트(www.BenefitsCal.com, www.CoveredCA.com)나 전화(800-738-9116 한국어는 866-613-3777) 또는 본인이 거주하는 카운티 사회복지국(DPSS)을 통해 신고할 것을 안내했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재등록 메디 강화 4월 의료혜택 공백 갱신 신청자

2023-02-13

[CAR 4월 주택구매지수] LA주민 5명 중 1명만 내 집 마련 능력

캘리포니아에서 내 집을 장만할 수 있는 주민 비중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치솟는 집값과 덩달아 뛰는 모기지 이자율의 영향으로 LA는 5명에 1명 꼴로 겨우 20%에 불과했다.   3일 가주 부동산협회(CAR)가 발표한 ‘2022년 1분기 주택구매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LA에서 중간값인 79만2470달러의 기존 단독주택을 살 수 있는 최소 자격인 연 소득 15만7200달러 이상을 버는 가구는 20%에 그쳤다. 〈표 참조〉   지난해 4분기 21%와 지난해 1분기 24%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지난해 3분기 19%를 제외하고는 2007년 4분기 15% 이후 14년 만에 최저였다.   10년 전인 2012년 1분기 사상 최고였던 51%와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LA의 집값은 전 분기 79만7890달러보다 0.7% 낮아졌지만, 주택구매지수가 하락한 이유는 전 분기 평균 3.28%였던 모기지 금리가 지난 1분기 3.97%로 치솟았기 때문이다.   CAR은 “꾸준히 오른 집값에 더해 올 초부터 상승한 모기지 이자율이 겹치며 1분기 주택구매지수가 또다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주택구매지수는 중간 집값의 단독주택이나 콘도·타운홈을 20% 다운페이하고 30년 만기 고정금리 모기지로 살 때 PITI(원금·이자·세금·보험)가 세전 소득의 30%를 넘지 않는 선에서 상환이 가능한 최소 자격 소득을 버는 가구 비중을 따져서 계산한다.   OC는 전 분기 115만 달러였던 중간 집값이 지난 1분기 126만 달러로 오르며 주택구매지수는 전년도 20%에서 13%로 추락했다. OC와 함께 지수가 10%대로 주저앉은 샌디에이고도 1년 만에 6%포인트가 하락한 19%에 그쳤다. 이로써 OC와 샌디에이고 역시 나란히 2007년 4분기 이후 약 14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단순하게 봤을 때 중간값의 주택을 사는데 필요한 연 소득이 LA는 지난해 4분기 14만8000달러에서 지난 1분기 15만7200달러로 늘었고, OC는 21만3600달러가 25만 달러가 됐다. 불과 3개월 만에 LA는 6.2%, OC는 17% 가구 소득이 늘어야 그동안 오른 집값 상승 폭을 따라잡을 수 있다는 의미로 짧은 기간 크게 오른 집값과 모기지 이자율의 위력을 확인시켰다.   한편 가주 전체로는 79만7000달러의 중간값 단독주택을 살 수 있는 비중은 24%로 지난해 4분기 25%, 지난해 1분기 27%에 비해 낮아졌다. 월평균 3950달러의 모기지 페이먼트를 감당하려면 연 소득 15만8000달러 이상이 요구됐다.   대신 가주 전체 중간값 64만 달러인 콘도·타운홈은 월 페이먼트로 3170달러를 내야 하고 이를 위한 연 소득은 최소 12만6800달러가 필요하며 여기에 해당하는 주민 비중은 32%로 1년 전 40%보다는 크게 줄었다. 류정일 기자CAR 4월 주택구매지수 la주민 능력 중간값 단독주택 모기지 페이먼트 가구 소득

2022-05-03

'칩 부족' 생산 차질 한국차도 판매 감소

계속되는 칩 부족 사태로 인한 생산 차질로 대다수 자동차업체의 지난달 판매 실적이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발표된 9개 업체별 4월 판매실적 동향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도 전년 동기대비 각각 20.5%, 15.8%가 감소했지만 다른 업체들에 비해서는 선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대차는 칩 부족 사태 속에서도 4월 소매판매 역대 두 번째 성적인 6만1668대를 판매했다. 최고 기록은 지난해 기록한 7만7523대였다.   첫 순수전기차 아이오닉5가 2677대가 판매된 것을 비롯해 엘란트라 하이브리드, 싼타페 하이브리드, 넥쏘 등이 4월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데 힘입어 전동화 모델 판매가 전년 대비 68% 신장했다.   픽업트럭 싼타크루즈가 3150대로 출시 후 역대 월간 최고 판매를 기록했으며 싼타페, 팰리세이드 등이 호조를 보였다.   기아는 지난해 동기보다 약 1만여대 줄어든 총 5만9063대를 판매한 가운데 전동화 모델 판매가 4개월 연속 기록 경신을 했다. 전기차는 지난해보다 480%가 급등하며 14개월 연속 실적 상승을 기록했다.     스포티지가 신형 출시에 힘입어 전년보다 40.6% 증가했으며 니로와 텔루라이드도 판매 호조를 기록했다. 특히 기아는 1993년 미국 첫 시판 이래 누적판매 1000만대를 달성했다.   럭셔리 브랜드에서는 제네시스의 약진이 계속됐다. 제네시스는 지난달 5039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53%의 판매 신장을 기록하며 17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GV70과 GV80 등 SUV 모델이 전체 판매량의 64.5%를 차지하며 성장세를 견인했으며 스포츠세단 G70도 전체의 25.1%로 뒤를 이었다.   제네시스 미국법인은 이달부터 첫 순수전기차 GV60 시판과 함께 12월부터 앨라배마 공장에서 GV70 전동화 모델을 생산한다고 밝혀 본격적인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한 브랜드는 혼다로 41.2%가 감소하며 9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어 스바루가 25.5%, 도요타 23.4%, 마쓰다 3.3%의 감소를 보였다. 럭셔리 브랜드서는 애큐라가 33.3% 감소했으며 렉서스도 17.5%가 줄었다.〈표 참조〉   미국 자동차업체 4월 판매 실적이 평균 21% 하락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업계는 칩뿐만 아니라 기타 부품까지 부족 사태가 계속돼 당분간 마이너스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낙희 기자판매실적 자동차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4월 전기차 하이브리드 Auto News NAKI 박낙희

2022-05-03

BC 전기료 4월부터 평균 1.4% 인하

 BC하이드로가 올해 전기료를 다음달부터 인하하지만 향후 2년간 큰 폭으로 인상할 방침이어서 병주고 약주고가 아니라 약주고 병주는 셈이다.   BC하이드로(BC Hydro)는 4월 1일부터 전기료를 평균 1.4% 인하할 예정이라고 31일 발표했다. BC공공요금위원회의(BC Utilities Commission)의 추후 임시승인에 의해 가능하게 됐다.   그런데 BC하이드로가 BC공공요금위원회에 제출한 향후 3년간 전기료 계획 신청서에 따르면, 올 4월 1일 1.4%가 인하된 이후 내년 4월 1일에 2%, 그리고 2024년에 2.7%가 인상하는 안이다.   브루스 랠스톤 에너지광산저탄소혁신부 장관은 "주민에 부담을 없도록 만드는 일(Affordability)이 현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BC하이드로와 협력해 전기료를 주민들에게 경쟁력과 부담 없이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며, "이를 통해 주민들에게 요금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고 말했다.   BC공공요금위원회에 이번에 3년 중 첫 해 연도에 대한 임시 승인을 받았지만, 향후 나머지 연도에 대해 다음달에 승인까지 받게 되면 결국 내년부터는 인상된 전기료를 내게 된다. BC하이드로는 3년으로 따지만 평균적으로 1.1%가 상승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는 지난 15년 중 가장 낮은 인상률을 기록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표영태 기자전기료 인하 전기료 계획 전기료 4월 올해 전기료

2022-03-31

한인가정상담소 4월부터…‘행복도전’ 30일 챌린지

한인가정상담소(소장 캐서린 염)가 오는 4월 1일부터 한 달간 ‘행복도전 30일 챌린지’를 진행한다.     ‘행복도전 30일 챌린지’는 행복해지기 위한 습관 만들기 프로젝트로. 참여자들은 카카오톡 오픈 채팅을 통해 영상으로 제공되는 활동을 매일 5분씩 30일간 참여하게 된다.     또한 참여자의 행복점수도 매일 체크해 행복도 변화추이도 살펴볼 예정이다. 한인가정상담소는 코로나 일상에 지친 한인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치유하며, 건강하고 행복한 한인 커뮤니티를 형성한다는 취지로 이번 ‘행복도전 30일 챌린지’를 기획하게 되었다.     심리상담 전문가인 제니퍼 오 부소장이 직접 콘텐츠를 개발하고 영상제작에도 참여하였다.     오 부소장은 “행복은 기술이고 개개인이 노력해야 경험할 수 있다”며 “이번 챌린지를 통해 많은 한인분이 본인의 심리상태에 관해 관심을 갖고 행복을 키워 나갔으면 한다”고 전했다.     ‘행복도전 30일 챌린지’는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 open.kakao.com/o/gWJ7uJ6d 에서 4월 1일부터 시작한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바로 오픈 채팅방으로 입장하면 된다. 관련 문의사항은 [email protected]로 연락하면 된다. 장수아 기자한인가정상담소 행복도전 한인가정상담소 4월 이번 챌린지 오픈 채팅방

2022-03-29

한미여성회총연, 4월에 전국대회…차세대 리더십 콘퍼런스도

한미여성회총연합회(회장 실비아 패트, 이하 한미여성회) 전국대회 및 차세대 리더십 콘퍼런스가 4월 2~4일 버지니아주 워싱턴 힐튼호텔에서 열린다.     한미여성회 측은 “회원들의 유대강화와 정체성을 확립하는 전국대회와 책임감을 갖춘 리더를 육성하는 회원 자녀 초청 차세대 리더십 콘퍼런스를 4월에 열게 됐다”고 밝혔다.     우선 한미여성회 전국대회는 다문화가정 여성과 한인 2세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이번 전국대회에는 캘리포니아주, 미시간주, 유타주, 네바다주 등 전국 회원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참가 희망자는 웹사이트(www.kawausa.org)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을 수 있다.   차세대 리더십 콘퍼런스는 ‘드리머 2022(Dreamer2022)’를 주제로 열린다. 회원 자녀 등 참가자는 ▶연방의회 ▶워싱턴 모뉴먼트 ▶링컨 기념관 ▶제퍼슨 기념관 ▶마틴루터 킹 기념관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 등을 견학한다. 또한 선출직 정치인과 만나 대화하는 시간도 갖는다.   실비아 패튼 회장은 “미국에서 다문화가정을 이룬 한인 여성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한미여성회총연 전국대회 차세대 리더십 한미여성회 전국대회 한미여성회총연 4월

2022-01-30

"김정은이 핵포기? 위장 평화에 넘어가선 안돼"

신년사에서 핵강국 외친 김정은 그새 달라졌다는 어떤 증거도 없어 북한 내 아무 감시체제 없는 상황 핵미사일 대량생산 무슨 수로 막나 종착역 향해 치닫고 있는 북핵 문제 압박 계속, 스스로 셈법 바꾸게 해야 북·미 정상회담은 과거에도 성사될 뻔 했다. 빌 클린턴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간 2000년 미사일 개발 중단을 위한 정상회담 추진이었다. 김 위원장이 그해 10월 "장거리미사일 생산.판매 및 사용을 중단할 준비가 됐다"는 친서와 함께 클린턴을 초청했다. 하지만 두 달 뒤 조지 W 부시 대통령으로 정권이 교체되면서 성사되지 못했다. 1999년 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과 방북하며 '페리 프로세스'를 추진했던 에번스 리비어(69) 전 국무부 동아태 수석부차관보는 "지금은 때가 아니다"라며 "김정은 위원장은 핵무기를 포기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잘라 말했다. 35년 외교관 이후에도 최근까지 이용호 외무상, 최선희 북미국장 등 북한 관리들과 '1.5트랙(반관반민)' 대화를 계속한 경험과 외교의 전통적 관점에서 나온 회의론이다. 그러면서 "클린턴 대통령이 18년 전 평양을 가지 않기로 결정했던 것도 북한이 미사일 관련 약속을 어겼고 합의할 준비가 안 된 상황에서 갈 경우 미국 대통령의 평판과 존엄만 위태로워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2차 대전 직전 네빌 체임벌린 영국 총리처럼 히틀러의 위장된 평화에 속아 시간(Chamberlain's moment)을 벌어줬던 것처럼 김정은의 동결 카드를 수락해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리비어 전 부차관보와 인터뷰는 10여 차례 e메일을 주고받으며 이뤄졌다. 아래는 주요 문답. -왜 북·미 정상회담에 회의적인가. "정상회담 자체는 반대하지 않는다. 하지만 지금 북한과의 정상회담은 위태롭고, 위험하며, 또 적절하지 않다. 순서도 거꾸로다. 복잡한 문제를 다루는데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게다가 잘못하면 전쟁으로 이끌 수 있는 회담장에 대통령이 나가선 안 된다. 쌍방이 합의할 수 있는 결과가 없는 정상회담은 결코 해선 안 된다는 게 외교의 법칙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 수락은 비핵화 의지가 있다는 김정은의 약속 때문일 텐데.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전한 것처럼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갖고 있고, 강경화 외교장관이 말한 대로 '김 위원장이 비핵화를 직접 약속했다'면 이 회담의 최상의 결과는 북한으로부터 구체적인 비핵화 이행 계획을 약속받는 게 돼야 한다. 그런데 김정은이 정말 그렇게 할 것이라고 믿는 사람이 있느냐. 나는 믿지 않는다. 김정은의 사고, 세계관, 선호하는 북한 방어 매커니즘이 기적적으로 바뀌지 않았다면 그는 비핵화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 양국은 기대를 낮추고, 정상회담을 진행하는 것이 합리적인지 아니면 회담 전에 북한의 진정한 의도를 이해하기 위한 탐색적인, 고위급 대화를 추진해야 할지를 고려해 봐야 한다." -김정은 메시지의 진정성을 믿지 못하는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수락한 지 열흘이 넘도록 북한 정부는 비핵화를 위한 정상회담을 한다는 어떤 발표도 하지 않고 있다. 김정은은 1월 1일 신년사에서 '핵무기는 북한 정권의 강력한 보검'이라며 '북한이 영구적인 핵 강국이란 현실을 미국이 인정해야 한다'는 결의를 밝혔는데 이 결심을 갑자기 바꿨다는 어떤 증거도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정 실장이 방북 후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은 북한에 대한 군사적 위협이 해소되고 체제 안전이 보장된다면 비핵화할 용의가 있다'고 했는데 이 말은 북한과 협상을 해본 베테랑 외교관이라면 무수히 들었던 얘기다. 한마디로 미국이 사용하는 비핵화의 의미와 북한의 비핵화 비전은 전혀 다르다." -비핵화의 의미가 어떻게 다른가. "나는 지난 수년간 비정부기구 대화에서 북한 고위 관리들로부터 '비핵화는 한·미 동맹과 주한미군 그리고 한국과 일본을 방어하기 위해 미국이 제공한 핵우산을 제거하는 것을 의미한다'는 이야기를 계속 들어왔다. 북한은 이 세 가지 미국의 위협을 제거하는 조치가 선행되면 10~20년 내 안전하다고 느낄 때 비핵화를 고려해보겠다고 했다. 나한테 이 이야기를 해준 사람 중엔 현재 이용호 북한 외무상도 포함된다. 그런데 똑같은 이야기를 한국 특사인 정 실장이 김정은에게 듣고 온 것이다." -그러면 정상회담을 제안한 김정은의 진짜 의도는. "김정은은 미국과 정상회담을 동등한 핵무장국 자격으로 마주 앉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설사 회담에서 아무 이익을 챙기지 못해도 미국 대통령과 만나는 것 자체로 국제적 지위와 정당성을 확보하길 바라고 있다. 김정은의 목적은 미국으로부터 북핵 개발을 양해받는 것이지만, 여기엔 실패해도 미국과 수년간 끌게 될 대화 과정을 시작함으로써 계속 핵·미사일을 개발하고 핵무기고를 확대하려고 한다. 이를 위해 아마 '사찰 없는 동결'로 목적을 감추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동결은 가까운 미래에 북한의 핵 개발을 용인하는 것과 다름없고 북핵 위협을 그대로 두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선 핵미사일 능력 동결에 목표를 둬야 한다는 전문가도 있다. "검증할 수 없고, 확인할 수 없는 동결 또는 제한은 명목뿐인 환상이다. 지금처럼 북한 내에 아무 감시체제가 없는 상황에서의 동결은 물리적인 핵실험, 미사일 시험발사만 하지 않는 대신 핵미사일 대량 생산이나 기술 발전을 지속하게 허용할 뿐이다. 북한이 사찰과 검증을 수용할지도 미지수다. 6자 회담이 2005년 채택한 9.19 비핵화 공동성명이 결국 파기된 것도 북한이 사찰을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럼 당신이 생각하는 북한 비핵화 방법은. "북핵 문제는 종착역(end game)을 향해 들어서고 있다. 김정은이 핵무기가 오히려 정권의 종말을 재촉할 것이란 점을 깨닫고, 진정한 비핵화 의사를 가질 때까지 최대한 압박을 계속해 스스로 계산식을 바꾸게 하는 옵션을 선호한다." -정상회담이 실패한다면 어떻게 될까. "한국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과 만나도록 설득하기 위해 실제 김정은이 직접 약속을 공표하지 않는 상황에서 북한이 비핵화 협상을 할 준비가 됐다는 인상을 줬다고 생각한다. 한국은 회담 실패 시 오히려 군사적 옵션이나 실효성 없는 동결 옵션을 보다 가능성 있게 만들었다. 또 북핵 문제를 진정한 해결로 이끌 수 있는 강력한 제재를 포함한 최대한 압박 정책을 빈 껍질로 전락시킬 수도 있는 국면을 조성했다고 생각한다." 김현기·정효식 특파원

2018-03-21

6·25 이후 남측 땅 밟는 첫 북한 지도자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오는 4월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남측 땅을 밟는다. 6·25 전쟁 이후 북한 지도자로서는 처음이다. 3차 남북 정상회담을 판문점 남측 지역인 평화의집에서 열기로 남북이 합의하면서다. 2000년 6월 15일 제1차, 2007년 10월 4일 제2차 남북 정상회담 개최지는 모두 평양이었다. 당초 김정은은 동생 김여정을 특사로 내려보내 문재인 대통령을 평양으로 초청했다. 그러나 김정은을 만나고 온 방북 특사단이 평화의집으로 발표하면서 정상회담 장소가 변경됐다. 대북 특사단 수석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6일 "3차 남북 정상회담이 판문점 남측 구역인 평화의집에서 개최된다는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이날 대북 특사단 소식을 전하는 영상에서 김정은이 "통이 큰 결단을 내렸다"는 표현을 쓴 것도 평양이 아닌 판문점 평화의집을 낙점한 것과도 연관이 있다.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남측 지역으로 가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결단력을 갖춘 '통 큰 리더'로 국제사회에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아버지 김정일과의 차별화도 꾀했다는 해석도 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두 차례 정상회담을 평양에서 했지만 서울 답방은 하지 않았다. 김정은은 1차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후 서울로의 답방을 권하는 남측 인사에게 "미국의 수도는 뉴욕이 아닌 워싱턴 아니냐"는 말을 했다고 복수의 외교안보 당국자들은 전했다. 한 당국자는 "서울이 뉴욕처럼 경제의 중심일지 몰라도 정치적 중심은 평양이고 정상회담은 평양에서 열려야 한다는 게 김정일의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이번에 이를 깼다. 판문점 평화의집은 김정은에겐 정치적 부담이 덜한 공간이기도 하다. 남측 지역이지만 중립성이 강한 곳이다. 평화의집은 그간 남북회담의 장소로도 활용돼 왔다. 평화의집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내의 우리 측 지역에 있는 3층짜리 석조 건물이다. 건축 목적 자체가 남북회담 개최다. 회담이 열리면 김정은은 2층에 있는 회담장에서 문 대통령과 마주앉게 된다. 평화의집 1층엔 기자실과 소회의실, 3층엔 대회의실 등이 구비돼 회담을 위한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전수진 기자

2018-03-06

6·25 이후 남측 땅 밟는 첫 북한 지도자

김정일은 서울 답방 대신 평양 고집 평화의집, 남쪽이지만 중립성 강해 김정은에겐 정치적 부담 덜한 공간 문 대통령의 평양 답방 요구할 수도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오는 4월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남측 땅을 밟는다. 6.25 전쟁 이후 북한 지도자로서는 처음이다. 3차 남북 정상회담을 판문점 남측 지역인 평화의집에서 열기로 남북이 합의하면서다. 2000년 6월 15일 제1차, 2007년 10월 4일 제2차 남북 정상회담 개최지는 모두 평양이었다. 당초 김정은은 동생 김여정을 특사로 내려보내 문재인 대통령을 평양으로 초청했다. 그러나 김정은을 만나고 온 방북 특사단이 평화의집으로 발표하면서 정상회담 장소가 변경됐다. 대북 특사단 수석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6일 "3차 남북 정상회담이 판문점 남측 구역인 평화의집에서 개최된다는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이날 대북 특사단 소식을 전하는 영상에서 김정은이 "통이 큰 결단을 내렸다"는 표현을 쓴 것도 평양이 아닌 판문점 평화의집을 낙점한 것과도 연관이 있다.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남측 지역으로 가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결단력을 갖춘 '통 큰 리더'로 국제사회에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아버지 김정일과의 차별화도 꾀했다는 해석도 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두 차례 정상회담을 평양에서 했지만 서울 답방은 하지 않았다. 김정일은 1차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후 서울로의 답방을 권하는 남측 인사에게 "미국의 수도는 뉴욕이 아닌 워싱턴 아니냐"는 말을 했다고 복수의 외교안보 당국자들은 전했다. 한 당국자는 "서울이 뉴욕처럼 경제의 중심일지 몰라도 정치적 중심은 평양이고 정상회담은 평양에서 열려야 한다는 게 김정일의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이번에 이를 깼다. 김정은이 향후 역으로 문 대통령에게 평양 답방을 요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남북은 특사단 방북을 통해 정상 간 핫라인 설치도 합의했다. 남북 정상 간 직통 전화가 뚫리는 만큼 제4차로 이어지는 남북 정상회담도 예상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김정은이 추후 열릴 남북 정상회담은 북측 지역에서 열겠다는 의도를 가늠할 수 있다. 이 경우 평양뿐 아니라 김정은의 고향이자 각종 개발사업을 집중하고 있는 원산 등도 후보지로 떠오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판문점 평화의집은 김정은에겐 정치적 부담이 덜한 공간이기도 하다. 남측 지역이지만 중립성이 강한 곳이다. 평화의집은 그간 남북회담의 장소로도 활용돼 왔다. 평화의집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내의 우리측 지역에 있는 3층짜리 석조 건물이다. 건축 목적 자체가 남북회담 개최다. 회담이 열리면 김정은은 2층에 있는 회담장에서 문 대통령과 마주앉게 된다. 평화의집 1층엔 기자실과 소회의실, 3층엔 대회의실 등이 구비돼 회담을 위한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전수진 기자

2018-03-06

남북정상회담 4월 말 개최…김정은 "비핵화 북미대화 가능"

남북은 다음 달 말 판문점 우리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앞서 남북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간의 핫라인을 설치해 정상회담 이전에 첫 통화를 하기로 했다. 북한은 비핵화와 북미 관계 정상화를 주제로 미국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또 북한은 남측을 향해 무력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북한은 또 조만간 재개될 한미연합군사훈련에 대해 양해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단대표단은 김 위원장 등 북한 측과 이런 내용에 합의했다고 수석특사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6일 공식 발표했다. 김 위원장이 비핵화를 주제로 한 북미대화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북미대화가 열릴 가능성이 상당히 커졌으며, 이를 통한 한반도 긴장 완화와 평화 구축에 대한 기대도 한껏 고조되고 있다. 특히 남북정상회담을 조기에 개최키로 합의함으로써 남북관계 개선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관측된다. 특사단을 이끌고 방북한 뒤 이날 귀환한 정 실장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남북은 4월 말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구체적인 실무협의를 진행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남북은 군사적 긴장완화와 긴밀한 협의를 위해 정상 간 핫라인을 설치하기로 했으며, 제3차 남북정상회담 이전에 첫 통화를 실시키로 했다"고 말했다. 내달 정상회담 합의 과정과 관련, 정 실장은 "올림픽 기간 중 북한 특사와 고위급대표단이 왔을 때 문 대통령을 평양에 초청함으로써 정상회담을 조기에 개최하자는 입장 밝혔고, 이에 저희도 원칙적으로 동의해서 양측이 편리한 시기를 4월 말로 일단 확정하고 특정 일자는 계속 협의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상회담 장소가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으로 결정된 것에 대해서는 "판문점은 분단의 상징이고 그간 두 차례의 남북정상회담이 평양에서 열린 상황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정 실장은 "정상회담 재개는 남북관계 발전에 매우 긍정적이고 환영할 만한 단계"라면서 "양측이 합의만 할 수 있다면 가급적 조기에 개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남북 간 공통된 입장이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특사단 회동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했으며, 북한에 대한 군사적 위협이 해소되고 북한의 체제안전이 보장된다면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는 점을 명백히 밝혔다. 또 비핵화 문제 협의 및 북미 관계 정상화를 위해 미국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용의를 표명했다. 이와 관련, 김 위원장은 특사단을 만난 자리에서 "북미대화 의제로 비핵화도 논의할 수 있다"며 북미대화에 적극적으로 임할 용의가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밝혔다고 정 실장은 전했다. 정 실장은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김 위원장이) 비핵화 목표는 선대의 유훈이며, 선대의 유훈에 변함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에서 대화에 나오기 위해 우리나 다른 국가에 특별히 요구한 것은 없었다. 대화 상대로서 진지한 대우를 받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정 실장은 "미국과 대화를 해봐야 정확히 말씀드릴 수 있지만 미북 대화를 시작할 수 있는 충분한 여건이 조성돼 있다고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북한은 대화가 지속하는 동안 추가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등 전략 도발을 재개하는 일은 없을 것을 명확히 하는 한편 핵무기는 물론 재래식 무기를 남측을 향해 사용하지 않겠다고 확약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연기된 한미연합군사훈련 재개 문제와 관련해 "4월부터 예년 수준으로 진행하는 것을 이해한다"며 "한반도 정세가 안정기로 진입하면 한미훈련이 조절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실장은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한 우리 입장은 훈련 재연기나 중단은 힘들고 명분도 없다는 것이었으나 김 위원장은 이미 이를 보고받고 우리 측 입장을 알고 있었다"며 "특사단은 김 위원장과 면담에서 연합훈련 문제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이 문제가 제기되면 설득해야겠다고 준비했지만 그럴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 북한은 평창올림픽을 위해 조성된 남북 간 화해와 협력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가기 위해 우리 측 태권도시범단과 예술단의 평양 방문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방북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뒤 "앞으로 남북 간에 합의한 내용을 차질없이 이행하도록 노력하라"고 지시했다. 정 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이런 내용의 방북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조만간 미국을 방문한다. 이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정 실장은 "언론에 다 발표할 수는 없지만 미국에 전달할 북한의 입장을 저희가 별도로 갖고 있다"고 밝혔다. 방미에 이어 정 실장은 중국과 러시아를 방문하고, 서 원장은 일본을 방문해 방북 결과를 설명한다. 정 실장은 "이를 통해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바탕으로 남북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문 대통령을 어떻게 평가하는가'라는 물음에 정 실장은 "문 대통령 상당한 신뢰를 가진 것으로 언급했다"며 "친서와 특사를 교환하면서 두 정상 간 신뢰가 많이 쌓였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연합]

2018-03-06

"잇단 귀순 공개, 안보몰이 선거 변수 안돼"

4·13 총선을 이틀 앞두고 잇따라 공개되고 있는 북한 인사들의 귀순과 새누리당의 '안보 몰이'가 선거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정부가 최근 이례적으로 해외에서 근무하는 북한의 식당 근무자 13명의 탈북 귀순을 스스로 긴급 브리핑까지 열어 전격 공개한데이어 11일에는 대남 공작업무를 담당하던 북한 정찰총국 대좌(대령급)와 아프리카 주재 외교관 가족의 귀순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이는 탈북자의 신변보호, 탈북자들의 북측 가족 안전 등을 이유로 국내에 들어온 탈북자의 신원을 철저히 비공개에 부쳐왔던 정부의 기존 자세와는 전혀 다른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이같은 내용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최근 야당의 '안보무능론'을 강력 거론하며 이른바 '색깔론'까지 제기하고 있는 상황에 나온 것이어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일련의 상황에 대해 야당은 정부와 여당이 '북풍'몰이를 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따라서 선거막판 불거진 이들 이슈가 안보에 민감한 전통 보수층의 결집을 유도하고 지지세를 더욱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지, 아니면 오히려 역효과를 야기할 것인지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김무성 대표는 최근 야당을 겨냥한 '색깔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새누리당 김희정 의원(부산 연제) 지원유세에서도 "울산 동구에 무소속 후보 두 명이 나왔다"며 "더민주 후보도 나왔는데 며칠 전 문재인 전 대표가 가서 더민주 후보 두명을 사퇴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무소속 연대를 했다고 하는데 무소속 후보 두명 다 통진당 출신"이라며 "통진당은 이미 헌법재판소에서 종북 세력이라고 해서 정당 해체가 됐다. 그 당 출신이 무소속으로 출마했는데 문재인 전 대표가 와서 그들과 연대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집단 탈북'이라는 돌발 이슈가 등장하자 야당은 '청와대 기획설'까지 제기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더민주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주무부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청와대가 나서 직접 발표를 지시한 이유가 무엇이냐"며 "과거 보수정권이 선거 때마다 악용했던 북풍을 또 한 번 불러일으키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통상 탈북자는 입국 뒤에 국가정보원 등의 합동 신문을 거쳐 보호 여부를 결정하는데 정부는 이런 절차를 생략하고 탈북사실을 먼저 공개했다"며 "정부가 집단 탈북 사실을 공개하면 북쪽에 남은 가족의 신변이 위험해진다며 탈북 사실을 비공개로 해온 전례에도 어긋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결국 정부가 목전에 다가온 총선에서 보수 표를 결집하려고 긴급 발표를 지시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지우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에대해 여당 지지층 결집에는 어느정도 효과과 있겠지만 주요 변수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시사평론가 유창선 박사는 "막상 선거에서 북한 문제나 탈북자 문제가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은 역대 선거에서 확인 된 것"이라며 "그럼에도 보수층 결집을 의식해 '선거용'으로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해석했다.

2016-04-11

투표날 비 온다는데…'분주한 속셈'

20대 총선이 실시되는 13일 전국에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되면서 투표율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특히 60대 이상 '실버투표층'의 투표율의 경우 날씨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에 있어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0대 총선 유권자 4205만6325명 중 60대 이상은 983만7466명으로 가장 높은 비중(23.4%)을 차지하고 있다. 전체 유권자 4명 중 1명이 노년층으로 노년층이 선거 결과를 좌우하는 '그레이 보트'(Gray Vote)가 실현되는 셈이다. 2030세대는 상대적으로 진보 지지세가 탄탄한 반면 60대 이상은 보수로 기울어지는 경향이 있어 60대 이상의 투표율이 높으면 여당에 유리하다는 통설이 있다. 때문에 노년층 유권자의 증가만으로 이번 총선이 여당에 유리할 것이라는 해석도 있지만, 새누리당의 공천 파동 등으로 이탈한 노년층의 표심이 이번 총선의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다만 노년층의 투표율이 20대 총선 결과를 좌우할 것이라는 데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현재 투표 당일엔 비가 내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민간예보업체 케이웨더는 오는 13일 전국이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오전에 비가 오다가 낮에 서쪽지방부터 그치기 시작해 늦은 오후에 대부분 그칠 전망이라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5~30㎜다. 비가 내리면 평균 투표율과 함께 60대 이상의 투표율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케이웨더는 최근 실시된 5차례의 국회의원 선거 투표율과 날씨를 분석한 결과, 전국 평균 투표율은 맑은 날씨를 보였던 ▶15대 63.9% ▶16대 57.2% ▶17대 60.6% 등으로 나타났지만, 흐리고 비가 내렸던 ▶18대 46.1% ▶19대 54.2% 등으로 다소 낮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60대 이상의 투표율도 ▶15대 74.4% ▶16대 75.2% ▶17대 71.5% 등 맑은 날씨에는 70%를 상회했지만 비가 내렸던 ▶18대 65.5% ▶19대 68.6% 등으로 다소 주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은 노년층의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2016-04-11

이재명 성남시장 대권 잠룡 거명 왜?

이재명(사진) 경기 성남시장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손학규 전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등과 함께 제1야당 '대권 잠룡'으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자당의 잠재적 대권주자들을 거론한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이들 중 한명으로 이 시장을 거명했다. 김 대표는 20대 총선을 이틀 앞둔 11일 수원 경기도당을 찾아 총선과 차기 정권 교체를 호소하는 대국민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경제를 나락으로 빠뜨린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을 총선에서 심판해 달라는 호소와 함께 더민주 대안론을 내세우면서 자당 대권주자 6명의 이름을 한 명씩 거명했다. 그는 "수권정당 준비와 함께 최적의 대통령 후보를 만들겠다"면서 문재인 전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 손학규 전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김부겸 대구 수성갑 후보 등을 거명하고 가장 끝에 이재명 성남시장을 꼽았다. 김 대표는 "기라성 같은 잠재적 대권주자들이 (우리당에) 있다. 이들이 잘 성장하고 실력을 갖출 수 있게 해 내년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공식 석상에서 이 시장을 대권주자로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대권주자 명단에 기초단체장이 포함되기도 처음이다. 김 대표의 말처럼 이런 '기라성 같은 대권주자' 사이에 정치 경력이라고는 재선의 기초단체장이 전부인 이 시장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이 시장이 거명된 것은 이미 'SNS 대통령', '소(소통)통령'이라고 불릴 만큼 젊은이들 사이에서 높은 이 시장의 인지도 때문이라는 게 당 안팎의 분석이다. 이 시장을 내세워 20~40대 젊은 유권자들을 투표소로 이끌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더민주 관계자는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현직 시장의 한계로 이 시장이 나설 수는 없지만 대신 그의 '이름값'을 활용한다는 취지도 깔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소통 안 하는 정치는 지배다"라는 신념에 따라 왕성한 SNS 활동으로 높은 지지를 얻어왔다.이 시장이 분야를 막론하고 정부 방침에 반대하거나 각종 '이슈'에 대한 글을 SNS 게시하면 기본적으로 수천 건의 댓글이 달릴 정도다.

2016-04-11

20대 총선 오늘 투표…LA시간 낮 2시~내일 새벽 2시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13일 오전 6시(LA시간 12일 오후 2시)부터 전국 1만3837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진행된다. 투표마감은 오후 6시(LA시간 13일 새벽 2시)까지 계속되며, 개표는 전국 253개 개표소에 투표함이 도착하는 즉시 개시된다. 당선자 윤곽은 오후 10시(LA시간 13일 오전 6시) 이전에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나, 경합지역은 자정께(LA시간 13일 오전 8시)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막판까지 승패를 가늠하기 어려운 초박빙 지역은 이후에나 최종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총선에서는 지역구 253명과 비례대표 47명 등 모두 300명의 국회의원이 '1인 2표제' 방식을 통해 선출된다. 총 의원 수는 19대 총선과 같지만 지역구 의원이 6명 늘어나고 비례대표가 그만큼 줄었다. 새누리당은 '문제는 국회다' '뛰어라 국회야' 등의 슬로건을 내세우며 '야당 심판론'에 집중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문제는 경제다, 정답은 투표다'를 외치며 박근혜 정부와 집권여당에 문제가 있다는 '경제 심판론'을 부각시키고 있다. 국민의당은 '문제는 정치다, 이제는 3번이다'를 주장하며 거대 여야인 새누리당과 더민주를 모두 심판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총선은 차기 대권구도와도 직접적으로 연결돼있어 결과에 따라 새로운 정치지형 구축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선관위는 이번 총선 투표율이 50%대 후반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연령대별 투표성향 변화와 선거당일 날씨 등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선관위에 따르면 해외 영주권자 등 재외선거인을 포함해 이번 총선의 유권자는 총 4210만398명으로, 지난 총선에 비해 4.7%(189만5343명) 증가했다.

2016-04-11

한국 총선, 미국에서도 실시간으로 지켜본다

미국에서도 20대 총선(한국 시간 4월 13일) 진행 과정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다양한 선거 정보 서비스를 통해서다. 대표적인 SNS인 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톡 등은 선거 맞춤 서비스로 이용자 선점 경쟁에 나섰다. 페이스북은 4.13 총선 당일 JTBC와 '페이스북 라이브' 기능을 활용한 총선 개표방송 '2016 우리의 선택'을 진행한다. JTBC의 시사프로그램인 '정치부회의'도 페이스북 라이브로 방송된다. 페이스북이 한국 방송과 본격적인 협업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JTBC 뉴스룸 페이지(https://www.facebook.com/jtbcnews)를 통해 실시간으로 투표율과 개표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또 JTBC 뉴스룸 웹사이트(http://news.jtbc.joins.com/2016choice.aspx)에서도 개표 방송과 각종 투표 관련 정보를 볼 수 있다. 손석희 앵커가 진행하는 선거 특집 방송에는 전 보건복지부 유시민 장관과 전원책 변호사가 함께 출연해 선거의 판세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한다. 특히 페이스북이 보유하고 있는 한국의 정치, 총선 관련 빅데이터가 개표 방송 내내 공개된다. 페이스북 측은 "페이스북의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분석이 방송에서 나올 거다. 다른 개표 방송에서는 볼 수 없는 빅데이터의 장점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케이티 하베스(36) 페이스북 국제정치.선거협력 본부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오간 이용자들의 대화가 곧 빅데이터다. 대한민국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관련 대화와 각종 이슈에 관한 대화들, 그리고 이런 정보를 연령대와 성별로 구분해 분석한 자료들이 제시될 것이다. 매우 흥미로운 생방송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표 방송 중인 JTBC의 스튜디오 현장 모습, 방송의 뒷 모습도 보는 재미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페이스북에 따르면 미국에선 2016년 현재 7600만 명이 대선과 관련해 페이스북을 활용하고 있다. 또 이들이 정치 관련 이슈에 직접 게시 글을 올리거나 댓글.공유 등으로 의견을 표현하는 횟수(교류량)도 17억 회에 이른다. 2014년 중간선거 때(4300만 명.2억7200만 회)보다 교류량이 크게 늘었다. 정치 광고가 활성화된 미국에서 사용자의 관심사나 성향별로 타깃 광고가 가능한 페이스북의 영향력이 더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트위터도 20대 총선을 맞아 다양한 선거 정보를 제공한다. 트위터코리아는 지난달 29일 오전 선관위에 등록된 후보자 중 트위터 계정을 가진 600명의 계정을 공개했다. 신희정 트위터코리아 이사는 "직접적인 소통이 가능한 트위터의 특징을 살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트위터는 선거 당일 "#413 투표했어요"라는 트윗을 올리면 점 복(卜)자 모양의 인증 이모티콘을 표시하는 이벤트도 선관위와 공동으로 진행한다. 한국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도 총선 관련 서비스를 강화한다. 카카오톡 대화창 옆에 있는 샵(#) 버튼을 누르고 '총선' '투표소' 같은 검색어를 입력하면 바로 포털 다음의 검색과 연결된다. 또 후보자들은 유료 마케팅 채널인 '카카오 옐로아이디' 계정을 무료로 개설해 유권자들과 소통할 수 있다. 오세진 기자 [email protected]

2016-04-10

무릎꿇은 진박, 석고대죄 진박, 삭발 진박까지

무릎 꿇기, 큰절 사과, 100배 석고대죄에 이어 삭발까지 단행하는 새누리당 대구 후보가 나왔다. '공천 파동' 후폭풍에 직면한 대구 후보들의 생존을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다. 새누리당 양명모(대구 북을) 후보는 7일 오후 대구시당에서 공천파동에 대한 사죄 차원에서 삭발식을 가졌다. 양 후보는 삭발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대구시민들께서 보여준 새누리당의 지지와 사랑에 비해 새누리당은 너무 자만하고 오만했다"며 "대구 시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함부로 대하였다"고 사죄했다. 그는 "지금까지의 사과와 반성만으로는 진정성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공감을 얻기엔 턱없이 부족하다"며 "그러하여 새누리당 대구시당 선거대책위원회의 개편을 강력히 요청한다. 시민대표들이 앞장서는 '새누리당 대구살리기 범시민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저는 계파 정치하지 않겠다"며 "저는 오직 국민과 대구시민만 바라보겠다"고 무계파 선언을 하기도했다. 양 후보는 친박계 중진 서상기 의원을 밀어내고 전략공천을 받았지만,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홍의락 전 의원에게 예상외의 고전중에 있다. 앞서 김문수(대구 수성갑), 이인선(대구 수성을) 후보는 선거운동이 끝나는 날까지 매일 아침 100배 석고대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전날 '집단 큰절 사죄'를 주도한 친박계 좌장 최경환 의원은 "제가 있는 한 이번에 탈당한 무소속 후보들은 절대 복당하지 못한다"며 유승민계의 복당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최 의원은 이날 경남 밀양 터미널시장 앞에서 열린 새누리당 엄용수 후보(경남 밀양·창녕·의령·함안) 지원 유세에서 "어떤 사람들은 아니 뭐 다시 새누리당에 입당하면 안 되냐고 하는데 그거 절대 안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새누리당에서 뭔가 하여튼 잘못했기 때문에 공천을 안 준거 아니냐"며 "공천을 안 준 사람들을 어떻게 다시 입당시키나"라고 유승민계 의원들의 공천탈락을 당연시했다. 최 의원은 "새누리당이 무슨 자기 집 안방인가, 나왔다가 들어갔다가, 그건 안된다"고 거듭 복당 불가 입장을 못박았다.

2016-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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