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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4월 주택구매지수] LA주민 5명 중 1명만 내 집 마련 능력

집값·모기지 이자율 급등
금융위기 당시 수준 하락

표

캘리포니아에서 내 집을 장만할 수 있는 주민 비중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치솟는 집값과 덩달아 뛰는 모기지 이자율의 영향으로 LA는 5명에 1명 꼴로 겨우 20%에 불과했다.
 
3일 가주 부동산협회(CAR)가 발표한 ‘2022년 1분기 주택구매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LA에서 중간값인 79만2470달러의 기존 단독주택을 살 수 있는 최소 자격인 연 소득 15만7200달러 이상을 버는 가구는 20%에 그쳤다. 〈표 참조〉
 
지난해 4분기 21%와 지난해 1분기 24%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지난해 3분기 19%를 제외하고는 2007년 4분기 15% 이후 14년 만에 최저였다.
 
10년 전인 2012년 1분기 사상 최고였던 51%와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LA의 집값은 전 분기 79만7890달러보다 0.7% 낮아졌지만, 주택구매지수가 하락한 이유는 전 분기 평균 3.28%였던 모기지 금리가 지난 1분기 3.97%로 치솟았기 때문이다.
 
CAR은 “꾸준히 오른 집값에 더해 올 초부터 상승한 모기지 이자율이 겹치며 1분기 주택구매지수가 또다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주택구매지수는 중간 집값의 단독주택이나 콘도·타운홈을 20% 다운페이하고 30년 만기 고정금리 모기지로 살 때 PITI(원금·이자·세금·보험)가 세전 소득의 30%를 넘지 않는 선에서 상환이 가능한 최소 자격 소득을 버는 가구 비중을 따져서 계산한다.
 
OC는 전 분기 115만 달러였던 중간 집값이 지난 1분기 126만 달러로 오르며 주택구매지수는 전년도 20%에서 13%로 추락했다. OC와 함께 지수가 10%대로 주저앉은 샌디에이고도 1년 만에 6%포인트가 하락한 19%에 그쳤다. 이로써 OC와 샌디에이고 역시 나란히 2007년 4분기 이후 약 14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단순하게 봤을 때 중간값의 주택을 사는데 필요한 연 소득이 LA는 지난해 4분기 14만8000달러에서 지난 1분기 15만7200달러로 늘었고, OC는 21만3600달러가 25만 달러가 됐다. 불과 3개월 만에 LA는 6.2%, OC는 17% 가구 소득이 늘어야 그동안 오른 집값 상승 폭을 따라잡을 수 있다는 의미로 짧은 기간 크게 오른 집값과 모기지 이자율의 위력을 확인시켰다.
 
한편 가주 전체로는 79만7000달러의 중간값 단독주택을 살 수 있는 비중은 24%로 지난해 4분기 25%, 지난해 1분기 27%에 비해 낮아졌다. 월평균 3950달러의 모기지 페이먼트를 감당하려면 연 소득 15만8000달러 이상이 요구됐다.
 
대신 가주 전체 중간값 64만 달러인 콘도·타운홈은 월 페이먼트로 3170달러를 내야 하고 이를 위한 연 소득은 최소 12만6800달러가 필요하며 여기에 해당하는 주민 비중은 32%로 1년 전 40%보다는 크게 줄었다.

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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